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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지지율 ‘왜’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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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뉴시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선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주춤했던 여권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모양새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두 자릿수 상승 결과도 나왔다. 분위기에 편승한 여권은 공세적 태도를 보이며 이를 정국 반전의 기회로 삼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가 ‘보수 결집’의 효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여권의 행보가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8일 복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권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PI뉴스의 의뢰로 리서치뷰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지난해 12월 8일 실시) 대비 15.3%p 상승한 33.5%를 기록했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6.3%의 지지율을 얻었다.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도 비슷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37.9%로 나타나면서다. 국민의힘은 같은 업체가 지난해 12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30.1%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결과와 비교했을 때 7.8%p 차이를 보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여권의 지지율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지난해 12월 5~6일 에너지경제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7.7%p가 하락한 17.3%에 머물렀다. 국민의힘 역시 동반 하락했다. 당시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6.1%p 하락한 26.2%에 그쳤다. 

한동안 이어진 분위기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변화가 일었다. 여권의 지지율이 회복세를 보인 반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에너지경제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12월 2주 52.4%를 기록한 후 3주 연속 하락해 45.2%에 머물렀다. 일부 여론조사에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시스

◇ 지지층 결집에 고무된 여권

여권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탄 배경에는 ‘보수 지지층’의 결집이 주요했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계엄 및 탄핵 사태를 거치며 보수 진영에 닥친 위기감이 지지층의 적극적 조사 참여를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여론조사 결과는) 신뢰는 잘 안 가지만 보수 지지자들이 민주당의 행태를 보면서 결집하고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수사기관이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유권자들이 야당에 더욱 적극적 역할을 주문하는 ‘경고 메시지’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시사위크’와 통화에서 “민주당에 대한 채찍, 회초리의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잘해야 한다는 사인을 주기 위한 것으로 주로 중도층이 많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지층 결집에 고무된 여당 내부에선 정국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듯한 기류가 감지된다. 야당의 공세에 적극적 반박에 나서는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전날 참모진을 고발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등을 무고죄로 고발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의 HID 방문 의혹을 제기한 김병주 민주당 의원에 대해 “짜놓은 각본에 억지로 끼워맞추려는 ‘아니면 말고’ 식의 모함과 선전 선동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며 김 차장의 입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모처럼 보수가 결집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응답으로 보수가 무너지지 않게 해주신 분들께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에만 기댄 여권의 과도한 자신감이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반사효과에 빠지면 돌이킬 수 없는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리서치뷰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 대상 ARS 조사. 한길리서치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13명 대상 유선 전화면접조사와 무선 ARS 병행 조사. 두 여론조사 모두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p.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 대상 ARS 방식으로 진행.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2.2%p.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 대상 ARS 조사 방식.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시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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