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토) tvN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 MYM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며 순항을 시작했다.
‘별들에게 물어봐’ 첫 회에서는 지구를 떠나 무중력의 우주에 도착한 공룡(이민호)과 이브 킴(공효진)의 이야기가 담겼다. 소중한 한 생명을 태어나게 하는 일이 좋아서 산부인과 의사가 됐지만, 현재는 MZ그룹 회장(김응수)에게 은밀한 미션을 받고 관광객 자격으로 우주에 발을 들인 공룡과 그런 그의 존재 자체가 탐탁지 않은 커맨더 이브는 지구에서부터 공룡에게 선을 그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하지만 공룡의 기도가 막히자, 엄지발가락에 피가 나는지도 모르고 공룡을 살려낸 이브, 이브의 엄지발가락 상처를 치료해 주며 감사함을 표한 공룡은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높였다.
무엇보다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이라는 신선한 소재가 이목을 사로잡은 것. tvN은 그간 국내 드라마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소재들을 활용한 대작들로 대한민국 드라마의 트렌드를 리딩한 바 있다. 최근 10주년을 보낸 ‘미생’은 디테일한 연출로 웹툰 원작의 오피스 드라마를 대중화했으며, 완벽한 작감배의 조합으로 마니아층을 넘어 신드롬을 일으킨 ‘시그널’, ‘응답하라 시리즈’ 등은 국내 드라마 역사를 새롭게 쓰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전통 설화 속 도깨비를 소재로 한 한국적 판타지 로맨스 ‘도깨비’, 격동의 시대 속에서 피어나는 애절한 사랑에 더불어 국내 최초로 조선 말기 의병들을 조명한 ‘미스터 션샤인’은 대중문화의 트렌드까지 이끈 웰메이드 대작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국내 최초로 AR을 소재로 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여성 국극이란 소재를 최초로 드라마에 활용해 국내 문화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정년이’ 등이 큰 화제성과 함께 사랑받으며 시대를 거스르는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4일(토) 첫 방송한 ‘별들에게 물어봐’도 tvN이기에 가능한 새로운 시도이자 대작 드라마로 그 계보를 이을 예정이다. 국내 최초 스페이스 오피스물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볼거리 가득한 연출은 tvN이기에 가능한 시도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
또한 중력만 벗어났을 뿐 한 명의 직장인으로서 우주정거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는 우주인들과 이들의 생활을 보조하고 지키는 지구인들의 긴밀한 관계성 등이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이민호, 공효진 등 명품 배우들과 내공 있는 필력을 자랑하는 서숙향 작가, 섬세한 연출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박신우 감독의 찰떡 호흡이 앞으로의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tvN 드라마는 2024년 한해 K콘텐츠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드라마 부문 화제성에서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석권했다. 글로벌 화제성도 뜨거웠다. tvN 드라마는 영국 유력 대중문화 전문 매거진인 NME가 발표한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에 1~3위(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차지했으며,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발표한 ‘2024 최고의 K드라마 10선’에서는 1~2위(선재 업고 튀어, 정년이)를 차지하며 초격차 K콘텐츠 역량을 자랑한 바 있다.
tvN 드라마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tvN 역시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와 웰메이드 대작 드라마로 드라마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전 세계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는 K로맨스부터 한국적 매력을 더한 장르물까지 다양한 소재와 새로운 이야기를 통해 K드라마의 질적인 도약과 다양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정년이’에 이어 ‘별들에게 물어봐’까지 tvN이기에 가능한 작품들로 끊임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tvN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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