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황희찬의 시즌 첫 골을 도왔던 마테우스 쿠냐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5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튼은 쿠냐 재계약에 합의했다”며 “양측은 재계약 구두 합의를 마쳤고, 이제 서명만 하면 된다. 다른 구단들의 관심에도 쿠냐는 재계약이 완료돼 잔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쿠냐는 카보 브랑코와 CT 바랑, 코리치바를 거쳐 스위스 리그 소속의 FC 시옹에 입단했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쿠냐는 라이프치히, 헤르타 BSC에서 활약한 뒤 2021-22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 입단했다.
ATM 첫 시즌 쿠냐는 7골 4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2022-23시즌부터 경쟁자가 늘어나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다. 17경기 출전에 그치자 쿠냐는 이적을 추진했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쿠냐는 울버햄튼에서 핵심 공격수로 떠올랐고, 지난 시즌 울버햄튼으로 완전 이적을 확정했다. 지난 시즌에는 36경기 14골 8도움으로 황희찬과 울버햄튼 공격을 이끌었고, 올 시즌 리그에서만 10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쿠냐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자 울버햄튼은 다급하게 쿠냐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쿠냐의 계약은 2027년 6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울버햄튼은 주급을 인상하고 더 긴 계약 기간을 통해 그를 오래 붙잡고 싶어했다. 울버햄튼의 진심이 통했는지 쿠냐는 장기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였다.
‘토크스포츠’는 5일 “쿠냐는 울버햄튼과 새로운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쿠냐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며 이를 통해 그는 울버햄튼에 더 오랜 기간 머무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토크스포츠’는 “이제 이 모든 추측은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며 “쿠냐는 울버햄튼의 핵심이며 팀을 강등권에서 벗어나게 만들었다. 그와 새로운 장기 재계약으로 체결하는 것은 클럽과 새로운 감독 비토르 페레이라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냐는 올 시즌 황희찬의 시즌 첫 골을 도왔다. 올 시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최악의 선수’로 평가 받았던 황희찬은 맨유와의 경기에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쿠냐의 패스를 받아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만들었다.
쿠냐는 향후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다. 입스위치 타운(16R)전에서 경기가 끝난 뒤 양 팀 간의 언쟁이 일어났는데 쿠냐가 손을 사용해 상대 스태프의 얼굴을 가격했다. 쿠냐는 2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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