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최인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논현1동 신동아아파트 상가를 포함한 4개 동의 노후 간판 176개를 정비하고, LED 간판 95개를 새롭게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간판 개선사업은 노후화되거나 불법으로 설치된 간판을 철거하고, 각 거리의 특성을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의 간판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남구는 각 업소에 최대 250만 원의 간판 제작비를 지원하며, 건물 외벽 세척과 도색 작업도 함께 진행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번 사업은 올 초 대상지를 선정하고 정비 시범구역 고시, 주민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추진됐다. 정비가 완료된 구역은 논현1동 신동아 상가(25개소), 논현2동 봉은사로29길 9(4개소), 도곡1동 남부순환로2629(7개소), 일원1동 영희초등학교 주변(59개소) 등 95개 점포로, 이들 점포에 설치된 노후 및 불법 간판 176개를 철거하고, 각 점포마다 1개의 LED 간판을 새로 설치했다. 이에 따라 간판 밀집도가 크게 낮아지고, 거리의 전반적인 모습이 깔끔하고 세련되게 변모했다. 간판 숫자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면서 가시성이 향상되었고, 상가의 개별 매력도 더욱 두드러지게 되었다.
간판 디자인은 전문가 자문을 받아 거리 특성에 맞춰 설치됐다. 신동아 상가는 모든 점포가 개선사업에 참여해 통일된 디자인을 적용, 눈에 띄는 변화를 이루었다. 또한, 일원1동 영희초등학교 주변 상가는 초등학생들의 통학로를 고려해 원고지 모양의 독특한 간판을 설치, 지역의 특성을 잘 반영했다.
강남구는 간판개선주민위원회를 구성하여 상인, 건물주,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며 사업을 진행했다. 협약을 통해 간판 디자인과 민원 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향후 주민 주도의 간판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간판 개선사업을 통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창의적이고 세련된 간판을 설치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내년에는 사업 대상을 150개소로 확대하여 주·야간 경관을 개선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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