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항 해양 관광객 수가 크루즈, 한중카페리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인천항 크루즈, 한중카페리, 연안여객 등 해양 관광객이 12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크루즈 여객 2만5140명, 한중카페리 여객 35만2869명, 연안여객 86만2713명 등으로 지난해 97만713명 대비 27.8% 증가한 124만722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최대다.
이 같은 실적은 크루즈와 한중카페리 여객 수 증가가 한몫 했다.
연안여객 수가 지난해 89만753명에서 2만8040명(3.1%) 감소한 반면, 크루즈 여객은 지난해 1만2403명보다 102.7%, 한중카페리 여객 수는 같은 기간 6만7557명에서 422.3% 각각 증가했다.
특히 올해 크루즈의 경우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모항 5항차를 포함해 총 15항차가 입항, 인천항이 동북아 크루즈 모항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내년에는 모항 16항차 등 총 32항차 입항에 여객 수도 8만8819명으로 예상되는 등 크루즈 여객 수 증가가 기대된다.
한중카페리는 올해 4월 대련 항로가 재개하면서 총 6개 항로에 여객 수송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마이스(MICE) 관광객 유치 및 인천항 이용 대상 선사 공동 홍보 활동 등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IPA 관계자는 “내년에는 인천 연안여객 증대를 위해 노후 안내시설 개선 등 이용 편의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것”이라며 “관계기관 등과의 협업을 통해 해양 관광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