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시모바, 오스타펜코 꺾고 카타르 오픈 테니스 정상…생애 첫 WTA1000 타이틀▲ 아만다 아니시모바(사진: EPA=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세계 랭킹 41위)가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 37위)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카타르 토털에너지스오픈(총상금 366만4천963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아니시모바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오스타펜코를 상대로 81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4, 6-3)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했다. 아니시모바가 WT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통산 세 번째로, 지난 2022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멜버른 서머셋2 대회 우승 이후 약 3년 1개월(37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랜드슬램 대회 다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많이 주어지는 본선 대진 64강의 WTA1000 시리즈의 대회로, 아니시모바의 이번 우승은 그의 투어 커리어 사상 가장 큰 규모의 대회에서 수확한 우승이기도 하다. 2001년 8월생인 아니시모바는 2019년 호주오픈에서 2000년대생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회 16강에 올라 테니스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5개월 뒤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4강에 진출, 2000년 이후 출생자로서 남녀 선수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4강에 진출한 선수로 기록되면서 세계 랭킹 21위까지 올랐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당시 아니시모바가 러시아 태생의 선수라는 점을 들어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은퇴)와 비교하며 그를 '넥스트 샤라포바'로 다루기도 했다. 하지만 아니시모바는 2023년 5월 정신적인 피로를 호소하며 투어 활동 무기한 중단을 선언하고 WTA투어에서 이탈했다가 지난해 투어에 복귀, 곧바로 호주오픈 16강에 오르며 442위에서 시작한 세계 랭킹을 단숨에 213위까지 끌어올렸고, 이후 꾸준히 대회에 출전해 36위로 2024시즌을 마감했다. ▲ 아만다 아니시모바(사진: AP=연합뉴스) 그리고 올 시즌 네 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최고의 성과를 올린 아니시모바는 다음 주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커리어 하이' 랭킹인 20위 이내 순위에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아니시모바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정말 놀랍다."고 운을 뗀 뒤 "정말 놀라운 일주일이었다. 모든 경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제 성적과 제 플레이 수준에 매우 만족한다. 첫 WTA1000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매디슨 키스, 11개월 만에 WTA투어 제패…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정상▲ 매디슨 키스(사진: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SNS 캡쳐)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매디슨 키스(미국)가 11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를 제패했다. 키스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WTA투어 500시리즈 스트라스부르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에서 다니엘 콜린스(미국)에 72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1, 6-2) 완승을 거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키스의 올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6월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로스시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약 11개월 만에 따낸 WTA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이다. 지난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콜린스와 맞대결을 펼쳐 모두 패했던 키스는 4년 만에 만난 콜린스에게 승리를 거두고 콜린스를 상대로 2연패 뒤 첫 승을 기록했다. 키스는 우승 직후 "정말 기분이 놀랍도록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다니엘을 이기려면 정말 좋은 테니스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오늘 경기에 들어갔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플레이를 해왔고 항상 정말 힘든 상대."라고 높이 평가 한 뒤 "저는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정말 좋은 테니스를 하겠다'고 생각했고 모든 것이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이번 우승으로 키스는 세계 랭킹을 16위에서 12위로 4계단 끌어올렸고, 준우승을 차지한 콜린스는 전주보다 2계단 오른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두 번째 테니스 그랜드슬램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키스는 멕시코의 레나타 자라주아(세계 102위)를 상대로 대회 2회전 진출에 도전한다. 키스는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그의 프랑스오픈 최고 성적은 8강 진출(2020년)이다.
가우프, 데뷔 첫 WTA 500시리즈 제패...무버달라 시티 DC 오픈 테니스 정상▲ 우승 직후 포효하는 가우프(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미국 여자 테니스의 희망' 코코 가우프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데뷔 후 가장 큰 규모의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가우프는 지난 6일(현지시간)
크비토바, 13년 만에 프랑스오픈 1R 탈락...'이탈리아 복병' 코차레토에 덜미▲ 페크라 크비토바(사진: AF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무대에서 그랜드슬램 2승 포함 30승을 거두고 있는 베테랑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세계랭킹 10위)가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총상금 4천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