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36.9% 민주당 31.3%…국민 70% "여야 협치 못할 것" [데일리안 여론조사]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與, 인천·경기와 호남 제외 전 지역서 野에 지지율 앞서…총선 전 대동소이 조국혁신당 지지율 13%…3지대 안착 4·10 총선이 치러진 지 한 달가량이 지났음에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총선 직전과 대동소이한 지지율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13%대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제3지대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 전국민의 70% 이상이 여야 간 협치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더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36.9%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는 31.3%였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5.6%p였다. 양당의 지지율은 총선 직전인 지난 4월 2일 실시된 조사 당시와 대동소이했다. 실제로 국민의힘의 지지율(36.9%)은 지난달 2일의 37.7% 대비 0.8%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의 지지율은 31.1%에서 31.3%로 0.2%p 상승했다. 지난달 2일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6.5%p였다. 이번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13.7%로 집계됐다. 총선 직전 조사(15.4%)보다 1.7%p 떨어진 수치다. 개혁신당의 지지율은 4.2%로 총선 직전 조사의 3.5% 대비 0.7%p 올랐다. 새로운미래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2.6%에서 1.7%로 0.9%p 떨어졌다. 이외 진보당의 총선 이후 지지율은 1.6%를 나타냈고, '없다'고 답한 이는 6.5%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을 지지한다'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이는 각각 3.7%와 0.4%였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인천·경기와 호남에서만 민주당보다 뒤쳐진 지지율을 보였다. 조사 결과 △서울(국민의힘 36.2% vs 민주당 33.1%) △대전·세종·충남북(국민의힘 50.6% vs 민주당 23.9%) △대구·경북(국민의힘 58.7% vs 민주당 17.4%)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6.1% vs 민주당 27.3%) △강원·제주(국민의힘 36.9% vs 민주당 16.7%) 등 지역에선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게 집계됐다. 반면 △인천·경기(국민의힘 33.7% vs 민주당 35.8%) △광주·전남북(국민의힘 14.0% vs 46.9%) 등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광주·전남북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조국혁신당(23.6%)보다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혁신당은 강원·제주에서만 15.6%로 10%가 넘는 지지를 얻었다. 연령대별로 국민의힘은 △20대 이하(국민의힘 32.7% vs 민주당 22.1%) △30대(국민의힘 35.0% vs 민주당 33.3%) △60대(국민의힘 42.0% vs 민주당 27.4%) △70대 이상(국민의힘 53.0% vs 민주당 26.9%) 등에서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온 연령대는 △40대(국민의힘 28.8% vs 민주당 36.3%) △50대(국민의힘 32.8% vs 민주당 39.3%) 등이었다. 조국혁신당은 30대(8.2%)와 70대 이상(7.0%)에서만 10%대 지지율을 넘기지 못했다. 개혁신당은 20대 이하에서 12.8%로 유일하게 10%대가 넘는 지지율을 획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 81.8%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윤 대통령 부정평가층의 45.7%는 민주당을, 20.5%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민주당은 40·50대에서, 국민의힘은 60·70대에서, 조국혁신당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대체적으로 고른 연령대에서, 개혁신당은 20·30대 남성에게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총선 직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은 제3지대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여야 간 협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7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향후 여야의 협치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7%가 협치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협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15.9%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4%였다. 세부적으로 여야가 협치를 '전혀 못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39.1%로 가장 많았다. '거의 못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37.6%로 뒤를 이었다. '어느 정도 잘할 것이다'라는 평가는 12.7%였고, '매우 잘할 것이다'라는 응답은 3.3%였다. 서요한 대표는 "전지역·전연령대·지지정당 여부에 상관없이 협치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그 동안의 우리 정치가 협치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온 경험치가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 심리를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이며, 정치 불신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수치이기도 하다"고 풀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6%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총선 참패 여파 여전…尹 지지율 30% 초반대로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과반 "채상병 특검법, 野 단독처리도 적절…尹 거부권 안돼" [데일리안 여론조사] '차기 대권' 野 이재명 37.3% 조국 7.7%…與 한동훈 26.0% 오세훈 5.3%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62.9% "국회의장, 중립 지켜야 한다" [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과반 "1인당 25만원 지원금 효과 클 것" [데일리안 여론조사]
"아직 이기지 않았다"…한동훈도 나경원도 총선 승리 분위기 엄중경계 [정국 기상대]
한동훈 "더 노력해야" 나경원 "춘래불사춘" 김선동 "전력투구해야" 송석준 "오만자만 NO"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동훈 효과' '시스템 공천'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국민의힘이 '총선 승리 분위기 경계령'을 내리고 있다. 총선 승패는 수도권에서 판가름이 나는데, 아직 여론조사 수도권 세부지표에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선동 전 의원과 경기도당위원장인 송석준 의원 모두 "더 열심히 선거에 임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동훈 위원장은 26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의 총선 의석수 150~160석 예상 발언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은 해설가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그런 계산할 시간이 있으면 하나라도 더 좋은 정책 만들고 한 분이라도 더 우리의 대의와 명분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한껏 끌어올린 민심을 자칫 '실언' '오만한 모습' 등으로 놓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장 전 기획관은 전날 MBN 방송에 출연해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50~160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발언 직후 한 위원장은 당직자와 총선 후보자들에게 "우리 국민의힘은 아직 국민들의 사랑과 선택을 받기에 많이 부족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며 "당직자나 후보들이 공개적으로 총선 예상 의석 수를 과장되게 말하는 등 근거 없는 전망을 삼갈 것을 요청 드린다"고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을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4선 중진 의원을 지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앞서 지난 23일 데일리안과 인터뷰에서 "수도권 선거는 특히 살얼음판을 걷듯 조심조심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국민의힘 현 상황을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음)'으로 표현하면서, 국민 여론이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완전한 봄이 온 것은 아니다"라고 냉철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다수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나 총선 투표 의향은 민주당보다 우세하다. 그러나 수도권 세부 지역 조사를 살펴보면 대체로 서울은 국민의힘이 높게 나오지만, 인천·경기는 민주당이 더 높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19~20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총선 지지 정당 후보'를 물은 결과 국민의힘 후보는 44.2%, 민주당 후보는 37.9%가 나왔다.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2월1주) 대비 1.1%p 상승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0.5%p 내렸다. 반면 전체가 아닌 수도권만 들여다보면 △서울은 국민의힘 38.4% vs 민주당 40.6% △인천·경기는 국민의힘 38.8% vs 민주당 42.7%가 나왔다. 리얼미터 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가 1년 만에 역전하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2~23일 유선 3%·무선 97% ARS 방식으로 정당 지지도를 설문한 결과,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4.4%p 오른 43.5%, 민주당은 0.7%p 내린 39.5%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도권에선 민주당이 모두 앞섰다. △서울에선 국민의힘 37.5%, 민주당 40.5% △인천·경기는 국민의힘 40.0%, 민주당 43.7%가 나왔다. 다만 전주에 비해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국민의힘은 각각 0.9%p, 4.2%p 상승했지만, 민주당은 각각 4.7%p, 1.5%p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무선 100% 전화면접원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조사와 동일한 37%, 민주당이 4%p 오른 35%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4%p 하락한 24%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국민의힘 37%, 민주당 30% △인천·경기에선 국민의힘 33%, 민주당 38%이 나왔다. 전주에 비해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큰 변화가 없었지만, 민주당은 서울과 인천·경기에서 각각 1%p 상승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 도봉을(18·20대)에서 재선을 지내고 이번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선동 서울시당위원장은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국민의힘 분위기가 좋아지는 것과 의석수와는 별개일 수 있다"며 "근본적으로 민심이 국민의힘으로 이동했냐고 하면 그건 물음표다. 전력투구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경기 이천시에서 3선에 도전하는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도 "선거는 생물과 같아서 민심을 다 잡은 듯 해도 오만하고 자만하면 일을 그르친다"며 "마지막까지 정성을 다해 국민께 낮은 자세로 다가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교통문제를 비롯해 1기 신도시 재건축·재개발 이슈 등 경기도 각 지역별로 고질적인 현안과 미결과제들이 수두룩하다"며 "지역 특성별로 세부 공약 등을 잘 세워 국민께 믿음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 "확 밀어줘부러"…호남인 인요한, '인천의 호남' 계양을서 원희룡 지원 [단독] '차은우보다 이재명'…안귀령 '낙하산 공천'에 도봉갑 민주당원 탈당러시 '이재명 아첨 논란' 안귀령…"한동훈,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여" 친명 지도부의 '공천 갈등 외면' 계속되자…고민정, 최고위 불참 민주당, 분당갑에 이광재 전략공천…안철수와 '잠룡 매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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