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한류돌' B.A.P 재결합, 글로벌 팬들 '들썩' [이슈&톡][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데뷔 직후부터 활동을 마칠 때까지 줄곧 '한류돌'이란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그룹 비에이피(B.A.P)가 돌아온다. '완전체'는 아니지만 이들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즐겼던 글로벌 팬들의 어깨가 들썩이고 있다. 정대현과 문종업의 소속사인 엠에이(MA)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두 사람과 방용국, 유영재 등 네 사람은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BANG&JUNG&YOO&MOON)'으로 내달 신곡을 낸다. 이들이 다시 뭉쳐 활동하는 건 6년 반만이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이 그룹은 당시 엑소, 방탄소년단 등 비슷한 시기 데뷔한 그룹들과 함께 언급되며 한류를 이끌 차세대 아이돌로 분류됐다. 데뷔해 다양한 시상식에서 신인상도 휩쓸었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방용국을 필두로 멤버들 모두가 충분한 음악적 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퍼포먼스 소화력과 라이브 실력을 토대로 무대 장악력을 드러내며 국내외 공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물론 활동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 2014년부터 1년여 동안 당시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분쟁을 하며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했다. 이 기간 동안 경쟁 아이돌들이 치고 올라오며 2015년 복귀 후에도 주춤했다. 그럼에도 다수의 해외투어를 진행하며 '한류돌'로서의 존재감은 유지했지만, 지난 2017년 여덟 번째 싱글 '에고'(EGO)를 끝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듬해 멤버 힘찬이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며 위기를 맞았고, 같은해 멤버 방용국과 젤로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며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힘찬은 후에도 다양한 구설에 휩싸이며 연예 활동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성범죄에만 세 차례 연루됐다. 막내 젤로는 현재 군 복무 중으로 추후 활동 합류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비에이피란 이름을 내세워 재결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그룹 활동을 다시 펼친단 소식에 글로벌 팬들 역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팬덤 '베이비'(B.A.B.Y)가 다시 결집하는 분위기다. 비에이피의 팬덤 베이비는 콘서트 등 특별 이벤트가 있는 날, 그룹의 마스코트 캐릭터이기도 한 '마스크를 쓴 토끼'(마토끼) 분장을 한 채 현장을 누벼 화제를 모아왔다. 돌아오는 방용국&정대현&유영재&문종업이 추억의 '마토끼'들을 다시 불러모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네 사람은 활동 관련 매니지먼트를 담당할 MA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및 유튜브를 통해 다큐멘터리 영상을 업로드하며 컴백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MA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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