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설 맞아 협력사 거래대금 1330억원 조기 지급[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470곳에 약 1330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고금리,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계 전반의 상황을 고려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거래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지급이 협력사와 그 구성원들의 설 명절 준비와 가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거래대금 조기 지급이 원자재 대금과 직원 명절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 자금 수요가 많을 협력사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거래대금 지급 횟수를 월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또, 회사는 저금리 동반성장 펀드 약 3400억원, 무이자 납품대금 지원 펀드 약 200억원 등 36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김성한 SK하이닉스 부사장(구매 담당)은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선두기업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데 협력사와의 굳건한 유대는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협력사와 신뢰, 상생의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 AI 시대를 이끌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HBM부터 홈 AI까지’ CES 2025 성황리 폐막…“현장 평가 긍정적”【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약 4500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주요 기업들도 각종 신제품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CES는 첨단 기술로 뛰어든다는 의미를 담은 ‘DIVE IN’이라는 슬로건 아래 166개국에서 4800여개 기업과 10만명 이상의 관람객(10일 기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특히 한국 기업들은 역대 최다인 1031개사가 참가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기
SK하이닉스, CES 2025서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 청사진 제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오는 7일부터 1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해 혁신적인 AI 메모리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과 함께 김주선 AI Infra(인프라) 사장(CMO),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등 SK하이닉스 ‘C-Level’(C레벨) 경영진이 참석한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은 “이번 CES에서 HBM, eSSD 등 대표적인 AI 메모리 제품을 비롯해 온디바이스 AI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차세대 AI 메모리를 폭 넓게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서 미래를 준비하는 당사의 기술 경쟁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혁신적인 AI 기술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든다(Innovative AI, Sustainable tomorrow)’를 주제로 SK텔레콤, SKC, SK엔무브 등 SK 관계사들과 공동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은 SK그룹이 보유한 AI인프라와 서비스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빛의 파도 형태로 구성했다. 세계 최초로 5세대 HBM(HBM3E) 12단 제품을 양산해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작년 11월에 개발을 공식화한 5세대 HBM(HBM3E) 16단 제품 샘플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이 제품은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적용해 업계 최고층인 16단을 구현하면서도 칩의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방열 성능을 극대화했다. 또 회사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이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고용량, 고성능 기업용 SSD(eSSD) 제품도 전시한다. 여기에는 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작년 11월 개발한 'D5-P5336' 122TB(테라바이트) 제품도 포함된다. 이 제품은 현존 최대 용량에 높은 전력, 공간 효율성까지 갖춰 AI 데이터센터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안현 SK하이닉스 사장은 “솔리다임에 이어 SK하이닉스도 지난 12월 QLC 기반 61TB 제품 개발에 성공한 만큼 고용량 eSSD 시장에서 양사 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PC나 스마트폰 같은 엣지(Edge)디바이스에서 AI를 구현하기 위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개선한 ‘LPCAMM2’, ‘ZUFS 4.0’ 등 온디바이스 AI용 제품도 전시한다.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CXL과 PIM, 각각 이를 적용해 모듈화 시킨 CMM-Ax와 AiMX도 함께 전시한다. 특히 CMM-Ax는 고용량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는 CXL의 장점에 연산 기능을 더해 차세대 서버 플랫폼*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AI가 촉발한 세상의 변화는 올해 더욱 가속화할 전망으로, 당사는 올해 하반기 6세대 HBM(HBM4)을 양산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고객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위기의 삼성上] 흔들리는 반도체 초격차…“한국 경제 여파 우려”【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에서 오랜 시간 글로벌 1위를 지켜왔지만 최근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하며 ‘초격차’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 수십 년간 글로벌에서 이어온 업계 지배력이 흔들리고 있으며 최근 상황은 삼성의 미래 행보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확고한 선두로 자리잡는 동안 삼성은 글로벌 파트너십의 변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반도체 사업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로 반도체 사업에 진출한 지 50년을 맞이했다.
“다들 말렸는데…” 결국 한국이 해냈다, ‘1조 원 잭팟’ 대체 어떻게?SK하이닉스, 미국서 1조 투자 지원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본격화HBM 기술로 글로벌 석권 목표 벼랑 끝에서 기회를 포착한 한 기업인의 결단이 ... Read more
SK하이닉스, 美 반도체 보조금 6600억원 수령 확정…“공급망 활성화 기대”[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 보조금 지원을 확정했다. 이와 함께 정부 지원 대출 등 추가 지원까지 받는다. 이를 통해 미국 현지에 구축하고 있는 AI 반도체 생산 기지 구축과 공급망 활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시행 중인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6600억원대의 직접 보조금 계약을 최종적으로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체결한 예비 계약을 최종 확정한 것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예비 계약 체결 당시 알려진 직접 보조금 약 6500억원보다 100억원 인상된 보조금을 지급받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지 채용 직원에 대한 복지 정책 등을 고려해 보조금이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SK하이닉스는 직접 보조금에 더해 약 7248억원 규모의 미국 정부 대출도 함께 지원받는다. 이 역시 미국 정부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자국의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당근책으로 풀이된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우리는 세계 그 어떤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방식으로 미국의 AI 하드웨어 공급망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의 보조금과 대출 지원까지 받은 SK하이닉스는 현지 생산 및 공급망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약 5조6000억원을 투자해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 중이다. 해당 공장은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메모리를 양산한다. 또한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퍼듀대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미국 정부, 인디애나 주, 퍼듀대를 비롯 미국 내 파트너들과 협력해 AI 반도체 공급망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철썩 같이 믿었는데 “한국만 이게 웬일”…삼성·SK ‘초긴장’미국, 마이크론에 8조7000억 지원삼성·SK, 보조금 협상 지연 우려미 반도체법, 韓 기업들 긴장 미국 현지에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국내 반도체 ... Read more
SK하이닉스, 4조 투자한 '키옥시아' 엑스트 급할 것 없는 이유[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하이닉스(대표 곽노정)가 약 4조원을 투자한 일본의 메모리반도체 업체 ‘키옥시아’가 우여곡절 끝에 도쿄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가 현금 확보를 위해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SK하이닉스가 주요 주주로서 키옥시아의 중요 사안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해 온 만큼 낸드 시장 영향력을 위한 지분 유지 등 전략적 선택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메모리반도체 업체 키옥시아는 오는 18일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재 거래소 승인은 완료됐으며 예상 시가총액은 약 7500억엔(한화 약 6조8000억원) 수준이다. 키옥시아는 도시바의 낸드메모리 사업이 독립해 ‘도시바메모리’로 2017년 출범했다. 당시 미국의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컨소시엄이 56%, 도시바가 41%를 각각 출자했다. 이후 2019년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으며 현재 글로벌 낸드메모리 점유율 3위 기업이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을 통해 약 4조원을 키옥시아에 투자했다. 컨소시엄이 만든 펀드 출자자로 참여해 키옥시아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형태였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는 2028년까지 키옥시아의 의결권 지분 15%를 유지할 수 있다. 이후에는 출자를 통해 지분확대가 가능하다. 키옥시아가 2020년 본격적인 IPO에 나서면서 SK하이닉스의 엑시트 기대감이 높아졌다. 당시 일본에서는 키옥시아의 상장을 두고 2018년 소프트뱅크 이후 최대 규모 IPO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SK하이닉스의 수혜를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키옥시아가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악화로 IPO를 철회하면서 SK하이닉스의 투자금 회수도 미궁으로 빠졌다. 키옥시아가 이듬해인 2021년 다시 IPO 도전에 나섰지만, 이번엔 미중 무역 갈등과 낸드 업황 불황으로 또 다시 상장을 뒤로 미뤘다. 이후 올해 8월 도쿄 증권거래소에 IPO 신청하고 3수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 금융당국의 IPO 목표액 축소 요구로 일정을 연기했다. 결국 키옥시아는 당국의 요구를 수용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상장 승인을 받아냈다. 드디어 키옥시아가 상장을 눈앞에 두면서 SK하이니스의 엑시트 가능성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당장의 SK하이닉스 엑시트가 급할 게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는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에 투자할 당시와 상황적으로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 이유다. 오히려 주요 경쟁사의 주요 주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더 실익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에 투자할 당시 글로벌 낸드 시장은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SK하이닉스, 키옥시아,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이 10% 안팎의 비슷한 점유율로 치열한 2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SK하이닉스는 2020년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등으로 몸집을 불리며 확실한 업계 2위(점유율 약 20%)로 올라섰다. 이제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46%)를 추격함과 동시에 아래 주자들까지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 합병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투자 기업이지만 주요 경쟁자인 키옥시아의 점유율 확대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었다. 키옥시아가 상장 이후에도 웨스턴디지털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주요 주주로 영향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반도체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엑시트를 통한 재무개선과 투자자산 손실 회복 등의 부담도 적다. 업계에서는 키옥시아의 IPO가 지연될수록 SK하이닉스의 투자자산 손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SK하이닉스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키옥시아 특수목적 법인에 대한 평가손실은 약 1912억원 수준이다. 반면 투자자산 손실 등이 적용되는 SK하이닉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조37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상반기(7조4499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년 연속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며 완연한 회복세다. 특히 3분기 SK하이닉스의 당기순이익은 5조7534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말 현금성자산도 약 10조원 수준으로 반도체 호황기(약 8조원)보다 더 많은 수치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향후 키옥시아 엑시트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은 검토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트펌프 당선’ 불확실성 높아진 반도체 업계…특별법‧HBM 대안 될까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도널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반도체 업계에서도 관세 정책 변화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반도체 보조금을 폐지하는 한편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회의 빠른 반도체 특별법 제정과 HBM(고대역폭 메모리) 경쟁력 강화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는 상황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와 함께 글로벌 산업계는 변화하는 환경에 각각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양산 돌입[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 플래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당사는 2023년 6월에 직전 세대 최고층 낸드인 238단 제품을 양산해 시장에 공급해 왔고 이번에 300단을 넘어서는 낸드도 가장 먼저 선보이며 기술 한계를 돌파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321단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해 시장 요구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 개발 과정에서 생산 효율이 높은 ‘3-플러그(Plug)’ 공정 기술을 도입해 적층 한계를 극복했다. 이 기술은 세 번에 나누어 플러그 공정을 진행 한 후, 최적화된 후속 공정을 거쳐 3개의 플러그를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저변형 소재를 개발하고 플러그 간 자동 정렬(alignment) 보정 기술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회사 기술진은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의 개발 플랫폼을 321단에도 적용해 공정 변화를 최소화함으로써 이전 세대보다 생산성을 59% 향상시켰다. 이번 321단 제품은 기존 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12%, 읽기 성능은 13% 향상됐다. 또 데이터 읽기 전력 효율도 10% 이상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321단 낸드로 AI향 저전력 고성능 신규 시장에도 적극 대응해 활용 범위를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최정달 SK하이닉스 부사장(NAND개발담당)은 “당사는 300단 이상 낸드 양산에 가장 먼저 돌입하면서 AI 데이터센터용 SSD, 온디바이스 AI 등 AI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당사는 HBM으로 대표되는 D램은 물론, 낸드에서도 초고성능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갖춘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하이닉스, 제17회 반도체의 날 은탑산업훈장 등 수상 쾌거[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하이닉스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기념 정부 포상 시상식(이하 반도체의 날 시상식)’에서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훈장을 비롯한 주요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최준기 부사장(이천FAB 담당)은 은탑산업훈장을, 양명훈(Mobile검증), 정춘석(Leading HBM Design), 방유봉(장비통합기술) 팀장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이진희(HBM 수율개선) 팀장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반도체의 날 시상식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학·연 종사자들을 포상하는 행사다. 반도체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매년 반도체의 날(10월 넷째 주 목요일)을 즈음해 개최된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최준기 부사장이 국가 산업 발전을 돕고, 회사 수익성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최 부사장의 주요 성과로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생산 비중 확대를 통한 D램 경쟁력 확보 ▲WPD 관리를 통한 장비 효율 향상 및 웨이퍼 증산 체계 구축 등이 꼽힌다.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은 3명의 수상자 중 방유봉 팀장은 외산 부품인 ALN 히터(Heater)를 국내 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성과를 냈다. 10여 년에 걸쳐 개발된 이 제품을 통해 반도체 장비·부품 국산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정춘석 팀장은 2013년부터 HBM 개발을 이끌며 시장을 창출하고 성장시킨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그는 GDDR6-AiM(PIM)을 비롯해 CXL 메모리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등 AI 메모리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명훈 팀장은 낸드플래시(NAND Flash) 및 메모리 솔루션의 수출 확대에 앞장섰다. 특히 그는 스마트폰용 MCP* 위주의 사업을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UFS* 4.0 중심으로 재편하는 성과를 얻었다. 반도체산업협회장상을 수상한 이진희 팀장의 주요 공적은 HBM 핵심 생산장비 국산화 및 동반성장이다. 중소기업의 HBM 생산기술 경쟁력을 키운 공로로, 이 팀장은 상생 분야에서의 유공을 인정받았다. 이날 최 부사장을 비롯한 SK하이닉스 수상자들은 “모두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며 원팀으로 함께한 구성원들과 협력사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반도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우리 반도체 산업은 30년 넘도록 수출 1위를 지켜내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세계 반도체 시장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대표 산업”이라며 “뜨거운 열정을 바탕으로 헌신해 주신 반도체인들 덕분이며,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하이닉스,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 ‘PEB110 E1.S’ 개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가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SSD(Solid State Drive) ‘PEB110 E1.S’(PEB110)’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HBM과 같은 초고속 D램은 물론, 고성능 낸드 솔루션 제품인 데이터센터용 SSD에 대한 고객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당사는 PCIe 5세대 규격을 적용,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제품인 PS1010을 개발해 양산 중이다. PEB110 개발을 통해 한층 탄탄해진 SSD 포트폴리오를 구축, 다양해지는 고객 니즈(Needs)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함께 PEB110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2분기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제품에 적용된 PCIe 5세대는 기존 4세대보다 대역폭이 2배로 넓어졌으며, 이에 따라 PEB110의 데이터 전송 속도는 32GTs(초당 기가트랜스퍼)에 달한다. 이를 통해 PEB110은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2배 향상됐고, 전력 효율도 30% 이상 개선됐다. 또 SK하이닉스는 자사 데이터센터용 SSD 최초로 이번 제품에 정보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해주는 SPDM 기술을 적용했다. SPDM은 서버 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특화된 핵심 보안 솔루션으로 서버의 안전한 인증과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최근 데이터센터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는 가운데 SPDM이 탑재된 PEB110은 고객의 정보 보안 요구도 충족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을 2TB(테라바이트), 4TB, 8TB 등 3가지 용량 버전으로 개발했다. 여러 글로벌 데이터센터에 적용 가능한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OCP 2.5 버전 규격을 지원한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이번 제품은 최고 성능이 입증된 당사 238단 4D 낸드를 기반으로 개발돼 원가, 성능, 품질 측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 인증과 양산을 순조롭게 진행해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 AI 메모리 프로바이더(Provider)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10나노급 6세대 D램 ‘1c DDR5’ 개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 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10나노대 초반의 극미세화된 메모리 공정기술을 세상에 내놓게 됐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D램 기술이 세대를 거듭하면서 미세공정의 난이도가 극도로 높아졌으나, 당사는 업계 최고 성능이 입증된 5세대(1b)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 완성도를 높여 가장 먼저 기술한계를 돌파해냈다”며 “연내 1c DDR5의 양산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제품을 공급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1b D램의 플랫폼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1c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공정 고도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은 물론 업계 최고 성능 D램으로 인정받는 SK하이닉스 1b의 강점을 가장 효율적으로 1c로 옮겨올 수 있다고 회사의 기술진은 판단했다. 또 EUV 특정 공정에 신소재를 개발 적용하고 전체 공정 중 EUV 적용 공정 최적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설계 기술 혁신도 병행해 이전 세대인 1b 대비 생산성을 30% 이상 향상 시켰다. 고성능 데이터센터에 주로 활용될 1c DDR5의 동작속도는 8Gbps(초당 8기가비트)로, 이전 세대 대비 11% 빨라졌다. 전력효율은 9% 이상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고객들이 1c D램을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면 전력 비용을 이전보다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환 SK하이닉스 부사장(DRAM 개발담당)은 “최고의 성능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충족시킨 1c 기술을 차세대 HBM, LPDDR6, GDDR7 등 최첨단 D램 주력 제품군에 적용하면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당사는 D램 시장 리더십을 지키면서 고객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AI 반도체 거품론에 삼성·SK 연쇄 위기?미국발(發)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5일 하락폭이 컸던 엔비디아 등 '매그니피센트7(M7)'는 다음날 낙폭을 소폭 만회했지만 중동 전쟁 긴장감 고조, AI 거품론 우려는 잠재적 불씨다.반도체업계는 AI 산업 수익성 우려가 현실화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빅테크들이 돌연 투자를 줄이고 주문을 취소하게 되면 HBM(고대역폭메모리)를 공급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HBM 중심 반도체 로드맵에도 제동이 걸린다. 다만 전문가들은 AI 대세 흐름 자체는 …
증시 급변 속 AI '거품론'…'방패 역할' 옥석 가려야"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AI 수익화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국내외 관련주가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옥석 가리기를 본격화해야 할 시점이란 지적이 나온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60포인트(3.30%) 오른 2522.1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낙폭을 키우며 장중 2400선마저 붕괴됐던 것과 비교하면 1거래일 만에 급반등한 셈이다.코스닥도 지난 5일 장중 670선까지 떨어지며 초약세를 보였으…
SK하이닉스 "차세대 패키징 기술로 HBM 리더십 지킨다"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고단 적층을 통해 차세대 패키징 기술 개발에서 앞서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규제 SK하이닉스 PKG제품개발 담당 부사장은 5일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HBM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제품을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어드밴스드 MR-MUF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하이브리드 본딩 등 새로운 기술들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세대 12단 HBM3와 5세대 HBM3E 개발에 연이어 성공하며 독보적인 HBM 1등 리더십을 지키는 데 기여한 1등 공신으로 패키지 기술인 '어드밴스드 MR-MUF'를 꼽았다. 이 기술은 반도체 칩을 쌓아 올린 뒤 칩과 칩 사이 회로를 보호하기 위해 공간 사이에 액체 형태의 보호재를 주입하고, 굳히는 것이다. SK하이닉스는 경쟁 업체의 칩을 하나씩 쌓을 때마다 필름형 소재를 깔아주는 방식(NCF) 대비..
빅테크 실적 악화 변수 아닌 상수?...커진 韓 증시 영향력구글·아마존·메타·애플·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Big Tech·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종목들의 주가가 국내 증시에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고 있다. 최근 이들 회사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 시총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파급력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2일로 이 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빅테크 실적 악화 변수 아닌 상수?...커진 韓 증시 영향력구글·아마존·메타·애플·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Big Tech·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종목들의 주가가 국내 증시에서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되고 있다. 최근 이들 회사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 시총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치는 파급력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지난 2일로 이 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
美 "중국에 HBM 수출 통제 검토"…삼성·SK 타격 가능성미국이 이달 말 공개하는 대중국 반도체 추가 제재안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국 기업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홍콩 매체 블룸버그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제재안에 따르면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중국에 HBM을 공급하지 못하게 된다.HBM은 여러 개의 실리콘 메모리 칩을 수직으로 적층시켜 메모리 용량을 크게 늘리고 정보 전송 속도를 빠르게 한 고성능 메모리다. 이 메모리는 강력한 정보 전달력과 저전력 소비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어 인공지능(AI) 개발에 …
삼전, 실적보다 더 좋은 전망...주가 다시 기지개 ‘주목’삼성전자가 2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예상보다 더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향후 주가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개선에 더해 앞으로 업황 전망도 긍정적이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주가가 8만3900원으로 전 거래일(30일) 대비 2900원(3.58%) 상승했다. 이날 2분기 확정실적이 발표됐음에도 장 초반 8만900원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주가 오름 폭을 키워 나갔다.이미 지난 5일 공시된 잠정 실적을 통해 전체 실적은 발표…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