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에서 LNG·수소까지…사업 확장 거침없는 SK가스아시아투데이 이지선 기자 = SK가스의 사업포트폴리오 전환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기존 LPG사업에 이어 LNG발전이 본궤도에 들어섰고, 수소연료전지발전소 프로젝트도 자금조달까지 성공하면서다. 이처럼 새로운 사업구조 밑그림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작품이다. 최 부회장은 2017년 지주사 전환 이후 SK가스의 수익원을 다양화해야한다고 판단하고 신사업에 적극 투자하기 시작했다. SK가스는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하고, 올해 1분기까지도 이익이 64% 감소하는 등 부진하고 있으나, 2025년에는 복합발전소 수익이 기존 사업을 뛰어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결국 최 부회장이 청사진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여기에 수소 사업까지 예정대로 시행되면 신사업으로 2030년에는 세전이익 1조원을 내겠다는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일 SK가스에 따르면 회사가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세운 롯데SK에너루트는 울산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을 위해 프로..
최태원 '해현경장' 주문·최창원 등판…SK, '고강도 쇄신' 속도토요 경영진회의 20년만에 부활…계열사별 '경영 고삐죄기' 계열사 실적 부진·투자 성과 저조에 '쇄신 카드'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SK그룹이 고강도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 들어 임직원들에게 '해현경장'(解弦更張·거문고 줄을 고쳐 매다)의 자세를 주문하고, 최창원 부회장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서 그룹 2인자에 오르면서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창원 의장이 사촌 형인 최태원 회장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SK그룹의 '위기 돌파 선봉장' 역할에 나선 모양새로, 그룹 내 변화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주요 경영진이 한데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토요일 회의'를 부활했다. 2000년 7월 주 5일제 근무제 도입 이후 24년 만이다.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들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전략글로벌위원회 회의가 월 1회 평일 개최에서 격주 토요일 개최로 바뀐 것이다. 첫 토요일 회의 지난 17일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 의장과 계열사 CEO 등 6∼7명가량이 참석했다. 이처럼 주말 회의를 재개하고, 개최 횟수를 늘린 것은 SK그룹이 직면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보여준다. 그룹 수뇌부가 갖는 '위기의식'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여기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임원들은 유연근무제의 일환으로 월 2회 부여돼 온 금요일 휴무 사용 여부도 자율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그룹 각 계열사도 경영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적자 행진을 이어온 배터리 계열사 SK온의 이석희 CEO 사장은 흑자 달성 시까지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또 그는 임원들에게 오전 7시 출근을 권장했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첫 임원 간담회에서 "2024년은 '턴어라운드 원년'이라는 막중한 소명 속에 CEO와 임원이 사활을 걸고 위기 극복에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SK서린사옥 [S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변화는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 SK온 등 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과 투자 성적 저조 등과 무관하지 않다. '해현경장'이라는 최태원 회장의 신년 메시지는 이 같은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한다. 경영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내실을 갖추는 한 해가 돼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주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 의장은 작년 말 인사에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오르며 '줄을 고쳐 매는' 그룹 쇄신을 이끌고 있다. SK디스커버리 부회장으로서 SK의 화학·바이오 사업을 이끌어온 최 의장은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최 의장은 신중하고 꼼꼼한 성격의 '워커홀릭'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룹 내 분위기 변화를 통해서도 이 같은 최 의장의 특성을 엿볼 수 있다고 재계에서는 평가한다. SK그룹은 주요 신사업 분야에서 잇따라 투자 성과를 내지 못하자 작년 말 임원 인사와 함께 투자 기능을 일원화하고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와 SK㈜로 분산된 투자 기능을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효율적인 투자를 위해 투자 전문 지주회사인 SK㈜로 모두 이관했다. 그동안 계열사 간 투자 기능이 중복된 부분이 많고, 최근 투자 실적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쇄신에 나선 것이다. SK그룹이 2021년 11조원가량을 투자해 인수한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현 솔리다임)의 경우 작년에만 3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하며 주력 반도체 사업에 부담을 가중했다. 이에 앞으로 최 의장 주도로 계열사 간 중복 사업 재검토 등 강도 높은 개혁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재계 안팎에서 나온다. rice@yna.co.kr "의대정원 파격 증원에도 외국에선 의사들 집단행동 없어" 나발니 시신 행방불명…측근 "푸틴, 살해 명령 후 흔적 숨긴다"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정몽규 4선 도전 시사에 유인촌 장관 "일을 잘하는 게 문제니까" 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뛰어내린 외국인 2명 추적 딸 4명 앞에서 흉기 들고 "강아지 죽인다"…아동학대 유죄 출산수당 1억? 현실은 68만원…'비과세 한도'의 절반 수준 청년 5명 중 1명만 "부모지원 없이 노력만큼 성공할 수 있어" "가난하지 않은 순간이 없어"…기초수급자 아동의 편지 "124평인줄 알았는데 34평"…70년 전 기록 실수 누구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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