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산책] 시적인 느낌의 유럽산 SF수작 연상시키는 '원더랜드'아시아투데이 조성준 기자 = 어린 딸에게 자신의 죽음을 감추고 싶어하는 '바이리'(탕웨이)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에 가입한다. 스튜어디스 '정인'(수지)은 식물인간인 남자친구 '태주'(박보검)를 우주인으로 바꾼 '원더랜드'에 만족해하며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원더랜드'의 시스템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책임자 '해리'(정유미) 역시 돌아가신 부모님과 '원더랜드'를 통해 매일 안부를 주고받고, '해리'를 돕는 신입 직원 '현수'(최우식)는 서비스 가입을 의뢰한 한 중년 남성(최무성)의 젊었을 적 사진에서 어머니를 발견한 뒤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친아버지가 아닐까 고민한다. 어느 날 '태주'는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지만, 막상 '정인'은 기뻐하기보다 진짜 '태주'와 서비스 속 '태주' 사이에서 혼란스럽기만 하다. 전 세계를 누비는 고고학자로 되살아난 '바이리'는 일에만 치여 살던 예전과 달리 딸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던 와중에 친정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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