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보기] 고등어구이를 먹다가…멀리서 사는 어릴 적 친구가 안동 간고등어를 보내줬습니다. 잘 구워 놓으니 보기에도 먹음직했습니다. 두툼한 살집에 색깔도 반들반들, 자르르 기름 도는 걸 젓가락으로 크게 한 점 떼어 입에 넣으니 맛은 고소하고 식감은 부드러웠습니다. 껍데기도 바삭바삭 입에서 녹았지요.아침 밥상 앞 TV에서는 총선 소식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TV에 눈을 주면서 우물우물 고등어를 씹는데 정치인과 시민단체 사람 몇몇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작년 여름 온 국민을 불안케 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에 나섰던 사람들입니다. “방류되면 우리나라 어부들이 우
[배종찬의 빅데이터] 의대정원 갈등, 여론은 정부편인가 의사편인가[데일리임팩트 전문가 칼럼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정부와 의사들 사이의 갈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정부가 오는 11일부터 4주간 20개 병원에 군의관 20명과 공중보건의사 138명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이 대다수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에 대해 저항하자 장기전을 강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역량을 집중해 지난달 1일 발표한 ‘의료개혁 4대 과제’ 이행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지난주에는 의료개혁 특별위원회 준비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대
[세상 돌아보기] 아파트공화국의 ‘소통공간’ 카페아파트공화국에 요즘 새로운 도전자가 나타났다. 카페공화국이다. 작년 말로 전국 커피점 수가 9만여 개를 기록(국세통계 포털, 2023.11.)하며 치킨집 수를 넘어섰다고 한다. 카페든 치킨집이든 모두 우리들의 주거생활을 편리하도록 지원하는 아파트공화국의 외주업체다. 그러나 주거생활의 여러 부분이 점점 집 밖으로 나가서 분리 독립하면서 아파트공화국도 단지 내외의 관계와 역할을 새로 정립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카페는 사람들이 만나고 모여 차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는 곳으로, 흔히 커뮤니티 편의시설의 한 종류로 생각하였다. 오랫동안
[배종찬의 빅데이터] 조국·추미애·송영길 재등장, 민주당에 득일까 실일까[데일리임팩트 전문가 칼럼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각 당은 공천 대전쟁을 내부적으로 치르고 있다.국민의힘은 대체적으로 ‘조용한 공천’을 진행하고 있지만 가장 큰 반발이 터져 나올 만한 지역은 최후 판단으로 유보한 상태이고 현역 물갈이가 많지 않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상 훨씬 더 큰 잡음이 나오는 쪽은 더불어민주당 쪽이다. 현직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보받았다. 김 부의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민주당이 내
[세상 돌아보기] 사실은 힘이 세다사실은 힘이 있다. 사실이 ‘건국전쟁’에 누구도 예상치 못한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건국전쟁’은 포스터에도 나와 있듯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은’ 사실을 알려준다. 토지개혁, 반공포로 석방과 한미동맹, 여성참정권 도입, 교육투자 등등 이승만이 도입한 정책은 신생 대한민국의 뼈대이자 근육이고 핏줄이었다. 이런 것들이 서로 든든하게 받쳐 주고 얽혀져서 대한민국은 먹고사는 문제에서는 웬만한 나라 부끄럽지 않은 나라로 자라났다.‘건국전쟁’은 이 외에도 많은 사실을 알려준다. 이승만은 6·25 때 시민보다 먼저 도망간 겁 많은 지도자
[배종찬의 빅데이터] 이준석·이낙연 개혁신당 빅텐트, 침몰일까 도약일까[데일리임팩트 전문가 칼럼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4월 총선을 두 달도 채 남겨 두지 않은 시점에 빅텐트 신당이 탄생했다.지난 9일 설날 명절 연휴 첫 날에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전 총리의 가칭 개혁미래당 그리고 이낙연 전 총리와 합치지 않았던 ‘원칙과 상식’의 조응천 의원과 이원욱 의원이 통합을 선언했고 ‘새로운 선택’의 금태섭과 류호정 전 의원까지 빅텐트 아래 뭉쳤다. 당명을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으나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통 크게 양보하면서 통합이 전격 성사된 것이다.총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서 네
[배종찬의 빅데이터] 한동훈과 이재명의 총선 공천, 대박일까 아니면 쪽박일까[데일리임팩트 전문가 칼럼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4월 실시되는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0일도 채 남지 않았다.2월은 공천의 달이다.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역시 공천 국면에 접어 들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시스템 공
[배종찬의 빅데이터] 이재명·문재인 만남, 친명·친문 갈등 끝일까 시작일까[데일리임팩트 전문가 칼럼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각 정당에게 2월 한 달은 고스란히 총선의 시간이다.그 시작 지점에 친명(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가까운 인물들)과 친문(문재인 전 대통령에 가까운 것으로 인식되는
[세상 돌아보기] 우크라이나 여성들의 ‘예술전쟁’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이 발발한 지 거의 2년이 되어간다. 러시아는 침공 기간에 동부지역의 도네츠크, 헤르손,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4개 주를 합병한 2023년 9월 이후 영토에 큰 변경이 없는 채로 양쪽 모두 교착상태에 있지만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
[배종찬의 빅데이터] 이준석·이낙연 ‘빅텐트’ 만들기, 성공할까 실패할까[데일리임팩트 전문가 칼럼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신당 움직임이 활발하다.신당은 오는 4월 10일 총선에서 태풍을 불어 올 세력이 될까 아니면 그 몸짓은 화려했지만 결국 잔잔하게 사라져 버리는 미풍이 될까. 신당이 태풍이
[세상 돌아보기] 아파트 화재: 우리가 대비할 것들연초 일본 하네다(羽田)공항에서 “‘90초 룰(rule)’이 생명을 구했다”고 온 세계 언론이 이구동성으로 보도했다. 이런 기적 같은 일은 결국 신속한 대피를 위한 ‘룰’과 그 ‘룰’을 실행해낸 승무원과 승객으로 인해 가능했다.‘90초 룰’은 항공기
[세상 돌아보기] 일본 지진은 왜 큰 피해를 내나?새해 첫날, 일본 중서부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반도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7.6의 지진은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도 10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규모 9.1) 이후 가장 강한 대형 강진이다. 본진이
[배종찬의 빅데이터] 빅데이터로 본 이재명 대표 피습과 총선 영향[데일리임팩트 전문가 칼럼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의의 피습을 당했다.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27분경 부산 강서구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며 걸어서 이동하던
[배종찬의 빅데이터] 빅데이터로 살펴 본 대한민국의 2024년[데일리임팩트 전문가 칼럼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2024년의 해가 떠올랐다. 푸른 용의 해라고 하는 갑진년(甲辰年)이다. 초현실적 존재인 용은 그러나 실제 존재하는 동물처럼 우리 전통 문화 곳곳에 자리해왔다.우리 문화에서 용은 용기와 비상,
[배종찬의 빅데이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파괴력, 총선에 태풍일까 미풍일까[데일리임팩트 전문가 칼럼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듭났다.지난 21일 국민의힘 지도부는 총선을 진두지휘할 당의 간판으로 한동훈 전 장관을 선택했다. 검사의 길을 끝내고 정치인으로 전격 탈바꿈되는
[시니어 인터뷰] "우리의 상상은 현실이 됩니다"[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나만의 능력을 쌓고 성장을 거듭하지만, 언젠가는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은퇴 시점이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이다. 고령화가 가속하는 반면 퇴직하는 사람들의 평균 연령은 갈수록 낮아지는 상황. 그 막막
[배종찬의 빅데이터] 한동훈 장관이 총선 전면에 부각되는 결정적 이유[데일리임팩트 전문가 칼럼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총선을 앞두고 전면에 급부상하고 있다.김기현 전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한 이후 열린 국민의힘 비상 의원 총회에서 총선을 진두지휘할 비대위원장 후보로 한동훈 장관이 수면 위로
[세상 돌아보기] 이민청-한동훈의 사명인가 포부인가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민청’을 만드는 걸로 자신의 능력과 운을 국민에게서 판단 받으려 한다고 보는 시사 평론가들이 꽤 있다.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관 6명을 내보낸 지난 4일의 개각에서 빠진 그는 이틀 뒤인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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