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 자율배상 시동…'은행-투자자'간 입장차 좁혀질까[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홍콩ELS)’의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와 관련해 은행과 투자자 간 자율배상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실제 자율배상이 이뤄진 가운데 이미 은행별로 자율배상과 관련한 별도의 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다만, 평균 40%대 배상 비율을 고민 중인 은행과 달리 투자자 중 상당수는 100% 배상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자율배상 협상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8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홍콩ELS의 배상기준안이 나온 이후 일
박수칠때 떠나는 토스뱅크 홍민택, 2년4개월 성과 어땠나?[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새로운 리더십 필요"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인터넷은행업계 '막내' 토스뱅크를 빠른 시일 내에 경쟁력있는 회사로 키워낸 홍민택 대표가 2년 4개월의 여정을 마치고 28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당초 연임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홍 대표 스스로 사임을 선택했다.그는 지난달 15일 임직원들과의 소통 자리에서 "토스뱅크 준비법인부터 흑자전환, 1000만 고객과 함께한 은행으로 거듭나기까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며 "새로운 전기를 맞은 은행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농협 지배구조' 점검하는 금감원, 부담감 안고 출발하는 강호동號[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감독원의 전방위적인 NH농협금융 및 계열사 검사가 2주일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 배임사고가 터진 NH농협은행뿐 아니라 NH투자증권과 NH금융지주, 여기에 농협중앙회로까지 검사 범위를 사실상 확대하는 모습이다.이번 금감원의 검사가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 취임 전후로 진행됐다는 점 또한 주목된다. 현행법상 농협중앙회가 금감원의 지배구조 검사 대상은 아니지만, 사실상 중앙회를 정점에 둔 지배구조를 우회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게 금감원의 검사 목표다.무엇보다 취임 직후부터 금감원의 날 선 칼날을 맞닥뜨린 강
"리딩뱅크도 못 피했다"…은행 영업점, 빨라지는 ‘폐쇄속도’[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상생금융,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강조해 온 국내 주요 시중은행이 정작 고객 접점의 최상단에 놓여있는 영업점은 지속적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온라인‧모바일 금융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영업점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진 것이다.은행업계에서는 비대면 금융 강화, 조직 슬림화 등 일련의 은행권 경영 전략을 고려하면 이 같은 영업점 감소가 불가피하며 특히 큰 변화가 없는 한 이러한 기조를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도 명확하다.다만, 이처럼 은행권이 영업점 감소에 속도를 내면서 고령층, 도서산
아쉬운 혁신‧상생지표에…'리딩금융' KB금융, "한 끗이 아쉽네"[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 ‘리딩금융’ 탈환에 성공한 KB금융그룹의 포용‧혁신 행보에 대해 아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달 말 정기 주총을 앞두고 진행된 사외이사진 개편이 소폭에 그친 데다, 상생‧포용금융과 관련된 각종 지표에서도 타 지주사 대비 다소 아쉬운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특히, KB금융이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실적 제고에 성공하는 등 긍정적 성과를 낸 가운데 보여진 유일하게 아쉬운 ‘한 끗’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상당수 금융사가 ‘리딩금융’인 KB금융을 상생 및 혁신의 바로미터로 삼는 등 KB금융의
삼성∙현대∙롯데카드 약진...위기의 금융지주 계열사[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카드업계 전통의 강자였던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최근 삼성∙현대∙롯데카드의 맹추격에 시달리는 모양새다. 지난 2007년 LG카드를 인수‧합병한 이래 두 차례를 제외하고 업계 1위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는 신한카드는 2년 연속 영업이익에서 삼성카드에 밀렸고 KB국민카드는 이미 현대카드에게 3위 자리를 내줬다.중‧하위권 금융지주 계열사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하나‧우리카드는 2021년 롯데카드에게 5위를 내준 뒤 6, 7위에 머물러있다.신한 업계 1위 '위태'...이미 3위 빼앗긴 KB국민14일 업계에
‘홍콩ELS’ 빗겨간 우리銀, '리딩뱅크 탈환' 가능성 커지나[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올해 리딩뱅크 탈환을 목표로 내세운 우리은행의 ‘무모한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업계 ‘만년 4위’인 우리은행이 올해 깜짝 실적 개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홍콩ELS 사태를 비롯한 외부 변수에 더해 공격적 영업전략이 시너지를 낸 다는 전제에서다.특히 우리은행이 당장 1등 탈환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기업금융, 글로벌, 자산관리 등 핵심 사업군에 힘을 주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더해 비이자 부문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조병규 행장 2년 차를 맞이한 우리은행의 흐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
주총 시즌 앞둔 금융지주, 사외이사 ‘변화 바람 불까'[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의 사외이사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내달 말을 기점으로 사외이사 10명 중 7명꼴로 임기가 종료되는 등, 이사진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이미 일부 금융지주사는 신규 사외이사 선임 및 기존 이사의 연임을 결정하며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금융지주 주주총회가 지난해 금융당국이 권고한 사외이사진의 규모 및 전문성 강화 등의 주문 이후 진행되는 첫 번째 사외이사진 개편이라는 점에서 변화 자체뿐 아니라 변화의 폭에도 관심이 쏠린다.이밖
‘부채 군살’ 빼는 스트레스DSR, 실효성은 ‘의문’[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급격히 불어나는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치가 26일부터 시행되는 가운데, 은행권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일단 가계부채 부실화로 인한 건전성 우려에 선제적 대응 측면에서는 이번 조치가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중 고정금리에 대한 수요 또한 이번 조치를 전후로 예상대로 일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번 스트레스DSR 조치와는 별개로 신생아특례대출, 대환대출 등 대출 확대를 위한 일부 조치가 이미 시행되고 있어 실효성이 크
'메리츠 웃고 DB 울고'…실적에 희비 엇갈린 손보사[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첫해인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리츠화재가 약진하면서 삼성화재 독주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는 대항마로 떠올랐다.2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DB손해보험이 일제히 지난해 실적을 발표했다. 먼저 삼성화재는 작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세전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조446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보험손익은 약 2조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늘었고
두 달새 ‘21조원 청구서’…상생압박에 금융권 ‘한숨’[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은행권을 향한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이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이자캐시백’으로 대표되는 상생금융 방안에 이어 이번엔 중소기업 및 신성장 산업을 대상으로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도 시중은행이 차출됐기 때문이다.최근 두 달 사이 21조원이 넘는 금융당국 발 청구서가 ‘상생’의 명목으로 은행권에 도착한 셈이다. 지난해 이자로만 41조원을 벌어들이며 또 한 번 ‘이자 장사’ 이슈에 갇혀버린 은행권에서는 벌써부터 올해 상생 압박이 지속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포착된다.무엇보다 이미
'포스트 홍민택' 준비하는 토스뱅크, 향후 과제는?[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토스뱅크가 '포스트 홍민택' 체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홍 대표의 임기가 한 달 가량 남았지만 연간 흑자 달성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출시 등 향후 과제가 산적한 만큼 차기 대표 인선을 서두르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토스뱅크의 차기 대표·행장으로 DGB대구은행의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이은미 전 경영기획본부장(상무)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은미 전 본부장은 최근 회사에 사직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본부장은 지난 15일 사임의사를 밝힌 홍 대표의 후임 선정을
국내외서 터지는 ‘부동산 폭탄’, 금융권 아킬레스건 될까[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외 부동산 리스크가 올해 국내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권의 최대 아킬레스건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최근 주요 금융지주사의 해외 부동산 펀드, 직접 투자등에서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시중은행들 또한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스크로 인한 연체율 및 부실 채무 증가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PF, 해외 부동산 펀드, 해외 부동산 투자 등 부동산 대출‧투자 관련 리스크 등 국내외서 불거진 부동산 리스크가 올해 금융업권 내 실적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
금융지주, 비이자이익 개선…“올해도 웃을까?”[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4대 금융지주사의 합계 비이자익이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서며 문제로 지적돼 온 이자익 편중 현상 극복에 청신호가 켜졌다.다만, 올해 홍콩ELS 사태 등으로 인한 고위험상품군 판매 위축이 불가피한 데다 상생금융 이슈와 연계된 일부 수수료 감면 및 폐지 조치 시행도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업계 내부에서는 비이자익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지만 핵심 비이자익인 수수료 수익의 경우 은행뿐 아니라 카드‧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역할도 중요한 비은행
'예상 밖 연임' BC 최원석, 시즌3 과제는 '실적 개선'[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모기업 KT의 인적 쇄신 물결과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당초 교체가 예상됐던 최원석 BC카드 대표가 지난해 연말 연임에 성공했다. 카드업계 전체적으로 업황이 부진한 데다 지난 3년여 임기 중 글로벌 시장 공략, 데이터 사업
실적 감소에도…우리금융, 건전성 개선에 '성장동력' 얻나[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이 주요 금융지주 가운데 건전성 측면에서 눈에 띄는 개선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타 지주사 대비 뚜렷한 실적 하향세를 보인 당기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 전반과는 다소 대비되는 흐름이다.금융업
금리는 내려갔지만...‘세뱃돈 재테크’로 주목받는 예‧적금은?[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팍팍한 살림이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친지들과 보내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기만 하다.특히 아이들에게는 설 명절이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시간일 수밖에 없다. 아이들의 세배에 어른들이
KB금융, 지난해 당기순익 4조6319억원…전년比 11.5%↑[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KB금융그룹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비이자익 중심의 실적 개선과 안정적 비용관리에 따른 이익창출력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KB금융그룹은 7일 2023년 경영실적 발표를
'환전' 이 쏘아올린 공…은행권 수수료 체계, 수술대 오를까[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뱅)으로부터 시작된 환전 수수료 면제 조치가 국내 시중은행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수수료익 감소에 대한 은행권의 고민이 다시 깊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이체 수수료 면제 이후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
순위경쟁 아쉬운 신한-농협銀, ‘기업대출’서 기회 찾을까[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의 기업금융 실적 회복이 올해 당면과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해 가계대출 감소세를 상쇄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기업대출 강화 전략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지속된 가운데, 두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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