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이 직접 밝힌 故오요안나 사망 전 행보: 턱 끝까지 차오르는 먹먹함에 할 말을 잃었다MBC 기상캐스터 故오요안나가 사망 전에도 두차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다는 유족의 증언이 나왔다.지난 31일 JTBC ‘사건반장’에서 오요안나의 유족은 고인이 사망하기 며칠 전 두 번이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지난 9월6일 처음 극단적 시도를 했고, 이후 또 했다. 결국 9월15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극단적 선택 시도는 가양대교에서 이뤄졌다. 오요안나가 가양대교에서 뛰어내리려고 하자 지나가는 할머니가 그의 머리채를 붙잡고 끌어내렸다고. 이후 경찰이 출동해 '왜 죽으려고 그랬냐'고 물어보니 오요안나는 '직장이 힘
故 오요안나 가해자 색출 작업 계속…김가영은 애먼 피해까지 [ST이슈][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였단 주장이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가해자 색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애먼 2차 피해자까지 발생해 우려가 깊어진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사망했다. 지난 2021년 5월 MBC 입사 후 3년 만에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을 충격케 했다. 방송을 통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던 그다. 오요안나는 지난 2022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해 "아침 뉴스를 할 때 메시지나 댓글을 받는데 '오늘도 안나 캐스터 덕분에 많은 사람이 편해졌겠네요' 이 문장이 제일 기억에 남았다"며 기상 캐스터로서 사명감을 드러낸 바 있다. 오요안나는 방송 출연 후에도 SNS를 통해 기상 캐스터로서 일상을 공유하고, 일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내보였다. 하지만 지난 2024년 9월 갑작스럽게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사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1> 그러던 중 지난 27일 매체 매일신문이 오요안나의 휴대폰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파장이 일었다. 이에 따르면 오요안나는 한 동료 기상 캐스터가 낸 오보를 뒤집어 쓰거나,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 요청했는데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는 취지의 비난을 받았다. 퇴근 시간 후 회사로 호출하고 1시간 가량 퇴근을 막은 정황도 나왔다고. 곧 누리꾼들은 가해자 색출 작업에 열을 올렸다. 지목된 기상 캐스터의 SNS에는 악플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MBC 측이 오요안나의 피해 사실을 알았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무책임, 방관죄'를 지적하고 있다. 지목된 가해자들과 MBC 측이 침묵 중인 가운데, 김가영 MBC 기상 캐스터에게 불통이 튀었다. 일부 누리꾼들이 그를 가해자로 의심한 것. 악플이 심해지자 김가영과 절친한 유튜버 일주어터는 댓글을 통해 대신 해명에 나섰다. 일주어터는 "김가영 언니는 오요안나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 했다"며 "나는 오요안나님과 같이 운동을 한번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나에게 '가영 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주셨다. 여기서 이런 댓글 다시는 건 오요안나님이 절대 절대 원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유튜브에선 오요안나 직장내 괴롭힘 의혹 관련해 가해자라는 인물의 실명과 얼굴이 공개된 상황이나, 어느 쪽도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 고인의 지인들의 분통은 더해지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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