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이사 보수액 84%가 구자열·구자은 두사람 몫[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LS그룹 오너 2세들간 ‘사촌 경영’은 재계 널리 알려져 있다. LS그룹은 고 구태희 LS전선 명예회장 장남 고 구자홍 회장이 그룹 초대 회장을 맡은 후, 사촌 동생인 구자열, 구자은 회장이 차례대로 회장직을 맡고 있다. 구자열 전 회장은 2022년 구자은 회장에 회장직을 넘겨주고 현재 LS그룹 지주사 (주)LS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구자열, 구자은 전·현직 회장이 이사 7명 보수 총 지급액 가운데 84% 이상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LS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이사 7명 보수한도는 150억원이다. 실제 지급액은 128억4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8억2900만원이다. 세부적으로는 등기이사(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 제외) 3명에게 125억7900만원, 감사위원을 제외한 사외이사 1명에게 4500만원, 감사위원회 의원 3명에 총 1억8000만원, 평균 6000만원이 지급됐다. 사외이사 연봉은 업계 평균 수준이다. 올해 초 기업분석전문 한국 CXO연구소가 15개 업종, 300개 상장사 이사 보수현황을 조사한 결과 1인당 사외이사 보수액은 5737만원 수준이었다. 다만 사내이사 보수 규모는 차이가 분명해 보인다. LS 사내이사는 구자열 전 LS그룹 회장(현 이사회 의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명노현 부회장 등 3명이다. 이들 사내이사가 실제 보수 지급액 128억400만원의 98.24%를 가져갔다. 대부분은 전 회장인 구자열 이사회 의장과 구자은 회장 보수다. 두 사람 보수 총액은 107억5800만원이다. 이사회 승인한도의 71.72%, 실제 지급액의 84.02%다. 구자열 이사회 의장의 경우 55억79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로 27억2500만원, 상여금이 28억5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원 등이다. 구자은 회장은 총 51억7900만원을 가져갔다. 급여 27억2500만원, 상여금 24억44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1000만원이었다. LS는 전년 LS전선, LS일렉트릭, LSMnM, 엠트론 등 주요 자회사 세전 이익 등을 고려해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구자은 회장 상여금 산출 기준은 구자열 이사회 의장과 동일했다. 현직 회장임에도 이사회 의장보다는 적었다. 구자열 회장이 구자은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넘겨준 시점은 2022년 1월 3일. 상여금 산정 기준이 되는 사업연도에 구자은 회장이 회장직을 수행한 것을 감안하면 의아한 부분이다. 구자은 회장은 이외에도 2023년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보상제)로 총 2만7340주를 받았다. LS그룹은 올해 초 ‘불필요한 오해’를 피한다는 명목으로 RSU제도를 폐지했지만 이미 지급 결정된 사항은 유지하기로 했다. RSU는 2026년 4월 주가에 따라 최종현금 지급액이 확정된다. LS 주가는 전력·전선 시장 호황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5월 평균 종가 16만1925원으로 작년 동월(8만7770원) 대비 84% 급등했다. 명노현 부회장 보수총액은 18억2000만원이다. 급여 11억5600만원, 상여 6억6400만원 등이다. 명 부회장도 지난해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RSU 총 1만1378주를 받았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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