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나들이' 성유진 "모두가 한국 사람이라 편하네요"[양평=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성유진이 올해 첫 한국 나들이에 나섰다. 성유진은 31일 경기도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예선 6787야드, 본선 668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아직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1시 30분 현재, 성유진은 공동 12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성유진은 지난 2019년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해, 다섯 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3승을 수확했다. 지난 2022년 6월 롯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지난해에는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11월 S-OIL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본 성유진은 LPGA 퀄리파잉(Q)시리즈에 응시해 공동 7위를 기록하며,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올해부터는 주무대를 LPGA 투어에 옮겨 활약하고 있다. 약 7개월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성유진은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성유진은 10번 홀과 11번 홀,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최상의 출발을 했다. 17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한동안 파 행진을 이어갔지만,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선두에 자리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성유진은 마지막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었고, 결국 1라운드에서는 2타를 줄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성유진은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해서 너무 기쁘다. 멀리서 와 주신 팬들도 많이 계신데,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게 돼서 정말 기쁘게 플레이했다"며 "컨디션은 나쁘지 않고 좋았던 것 같다. 딱히 특별한 이상은 없었던 하루였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성유진은 또 "모두가 한국 사람들이라 그게 제일 편하다. 지난해까지 뛰었던 투어이기 때문에 확실히 편안한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LPGA 투어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성유진은 미국 무대 적응기에 있다. 언어와 음식, 긴 이동거리, 시차 등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며, 실력을 키우는 중이다. 올해 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해 5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으며, 최고 성적은 지난 3월 블루베이 LPGA에서 기록한 공동 21위다. 성유진은 "초반이라 많은 나라를 다니고 있는데, 열심히, 재밌게 생활하려고 한다"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좀 성실하고 꾸준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이동거리와 바쁜 일정이다. 성유진은 "언어와 음식의 어려움은 충분히 예상했다"며 "미국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볼을 치고, 일요일에 이동해 다시 월요일부터 볼을 친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고 개인 시간이 아예 없어서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먼저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언니들이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루키 성유진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선배들의 조언이다. 성유진은 "언니들이 먼저 다가와서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재밌게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성유진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도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해 다시 LPGA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하지만 일단 이번 대회에서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는 각오다. 성유진은 "이틀 동안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서 그동안 내가 준비했던 것만큼 노력의 성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전인지 “제2의 고향 랭커스터 와서 행복”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전인지(30)가 랭커스터로 돌아온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전인지는 30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개막하는 LPGA 투어 제79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2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2015년 바로 이 장소에서 비회원 자격으로 US여자오픈을 우승해 파란을 일으켰다. 전인지는 29일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나와 "좋은 추억이 가득한 이곳에서 다시 대회를 하게 돼 특별하다"며 "US여자오픈 우승 이후 9년이 지났는데 이 지역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이곳을 1년에 한 번은 꼭 방문한다며 "랭커스터는 제2의 고향"이라며 "이곳 분들이 내 별명인 덤보를 외치며 응원해주신 목소리가 지금도 생생하다"고 떠올렸다. 하지만 9년 전보다 까다로워진 코스 공략은 숙제다. 연습 라운드를 해본 전인지는..
이 계절에 강한 성유진…우승 씨앗 뿌릴 적기?24절기의 9번째 절기인 망종(芒種)은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을 품고 있다. 시기상으로 음력 5월, 양력으로 6월초 무렵이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성유진(24, 한화큐셀)이 우승의 씨앗을 뿌리기 위해 모처럼 한국 무대를 찾는다.성유진은 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 출전한다.2022년 생애 첫 승, 그리고 지난해 2승을 따내며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로 떠오른 성유진은 현실에 안주하지 …
넬리 코다,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우승…시즌 6승[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정상에 올랐다. 코다는 20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코다는 2위 한나 그린(호주, 13언더파 275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6승, LPGA 투어 통산 14승. 코다는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것을 시작으로, 3월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4월 T-모바일 매치플레이,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는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곧바로 다음 대회인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코다는 전반에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3번 홀과 15번 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후 마지막 18번 홀에서 코다가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그린은 보기를 범하면서 코다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세영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성공했다. 전인지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4위, 양희영과 신지은, 이소미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고진영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49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이소미,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 1R '6언더파' 단독 선두▲ 이소미(사진: A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미가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소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천6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교포 선수인 안드레아 리(미국) 등 4명의 공동 2위(4언더파 68타) 그룹과는 두 타 차.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소미는 첫 홀인 10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아낸 뒤 13∼15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에 4타를 줄였고, 후반에 두 타를 더 줄였다. 이날 이소미는 페어웨이는 두 차례, 그린은 5차례 놓쳤고, 퍼트 수는 24개에 불과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소미는 올 시즌 LPGA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컷 통과에 성공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달 JM 이글 LA 챔피언십의 공동 13위. 이소미가 이번 대회에서 우숭하면 한국 여자 골프는 올 시즌 LPGA투어 개막 12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지난주 파운더스컵에서 '톱10 전멸'의 아쉬움을 남긴 한국 선수들은 올해 앞서 열린 11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개막 후 무승 행진이 11개 대회째 이어진 것은 박인비가 개막 후 14번째 대회(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야 첫 승을 기록했던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신지은은 이민지(호주),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공동 6위(3언더파 69타)에 올랐고, 고진영과 이미향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등과 공동 17위(2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와 안나린은 공동 31위(1언더파 71타), 김세영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은 공동 41위(이븐파 72타)에 자리했다. 한편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동시에 노린 로즈 장(미국)은 1라운드 3개 홀을 치른 뒤 기권했다.
로즈 장, 코르다 LPGA 6연승 저지…파운더스컵 역전 우승 '통산 2승'▲ 로즈 장(사진:AP=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로즈 장(미국)이 넬리 코르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6연승을 저지하며 11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로즈 장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미들렌 삭스트룀(스웨덴, 22언더파 266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 작년 6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LPGA투어 사상 72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된 이후 대학 공부를 병행하느라 올해 열린 11개 대회 가운데 7개 대회만 출전한 로즈 장은 이로써 1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따냈다. 로즈 장은 우승 직후 "지금도 떨린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내 잠재력을 믿었다"고 돌아봤다.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로즈 장은 이날 12번 홀까지 4타를 줄인 삭스트룀에 3타 차까지 밀렸지만 라운드 막판 14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5개 홀에서 무려 4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연출했다. 삭스트룀은 2020년 게인브릿지 LPGA 앳 보카리오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이 유력해 보였으나 로즈 장의 막판 뒷심에 밀려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다 잡았던 2승의 기회를 날린 삭스트룀은 "이런 게 골프"라면서 "장이 너무 잘했다. 나는 너무 긴장했다. 하지만 희망이 생겼고 내가 우승할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조리 우승해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LPGA투어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작성한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LPGA투어 역사상 최초로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될 뻔했지만 3, 4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내며 공동 7위에 만족해야 했다. 코르다는 "1, 2라운드는 괜찮았다. 하지만 주말에 오버파를 치면 우승 경쟁을 할 수가 없다"면서 "최다 연승 기록은 10년, 15년 이상 깨지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는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어째 부상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던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쳤고, 3타를 잃은 김세영도 고진영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다. 신인왕 레이스 1위 임진희는 신지은과 함께 공동 18위(5언더파 283타)에 자리했다. 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한명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지난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벌써 두 번째다.
고진영, LPGA 투어 파운더스컵 2R 공동 16위 도약…'6연승 도전' 코다 3위[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공동 16위로 도약했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김세영, 성유진, 안나린 등과 공동 16위 그룹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있다. 대회 첫날에는 공동 70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다만 공동 선두 로즈 장(미국), 마델렌 삭스트롬(스웨덴, 이상 13언더파 131타)과의 차이가 커, 타이틀 방어를 위해서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이날 고진영은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했지만, 5번 홀과 8번 홀, 10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였다. 순항하던 고진영은 11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보기를 범했지만, 14번 홀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LPGA 투어 6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3위로 뛰어 올랐다. 코다는 1라운드까지 공동 18위에 머물렀지만,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낚으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이미향은 4언더파 140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6위에 자리하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 안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상승세 고진영, 4번째 우승 노리는 LPGA 대회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최근 컨디션을 되찾은 고진영(29)이 통산 3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대회에서 올 시즌 한국 선수 첫 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연승에 도전하는 라이벌 넬리 코다(26·미국)의 3주만 복귀가 최대 변수다. 고진영은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1·6656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고진영은 파운더스컵에서 지난해를 포함해 세 차례나 우승했다. LPGA 통산 15승 중에 이 대회에서만 3승을 수확했다. 뱅크 오브 호프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던 2019년 처음 정상을 밟은 고진영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를 건너뛴 뒤 2021년 다시 우승해 2연패했다. 2022년에는 이민지(호주)에게 타이틀을 내줬지만 작년 다시 연장전 끝에 이민지를 제치고 우승을..
넬리 코다, LPGA 4개 대회 연속 우승 눈앞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코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릭(파72·680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4강전에서 안나린(28)에 3홀을 남기고 4홀 차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안나린은 부담감 때문인지 1∼3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빼앗겼다. 반면 코다는 6번 홀과 7번 홀에서 버디를 낚는 등 초반에만 5홀 차까지 달아났다. 13번 홀을 보기로 내줬지만 14~15번홀에서 비기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코다는 지난달 25일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이달 1일 포드 챔피언십에 이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또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우승까지 포함해 4개 대회 연속 우승 기록도 눈앞에 뒀다. 코다가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게 되면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김세영·안나린, LPGA 투어 매치플레이 8강 진출…우승 도전▲ 안나린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김세영과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8강에 진출했다. 김세영은 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를 써낸 김세영은 에인절 인, 로즈 장(이상 미국)과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려 8강에 진출했다. 이 대회는 1∼3라운드를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한 뒤 상위 8명이 8강에 진출, 이후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정한다. 8강전과 준결승전이 7일 열리며, 8일 결승전이 이어진다. LPGA 투어에서 12승을 올렸으나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엔 3년 넘게 우승 소식이 끊긴 김세영은 이번 대회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는 3위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며 트로피 추가 희망을 밝혔다. 김세영은 LPGA 투어에서 2017년 한 차례(로레나 오초아 대회)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 우승 경력을 지녔다. 2022년 LPGA 투어 데뷔 이후 아직 우승이 없는 안나린은 중간 합계 이븐파 216타를 적어내 7위로 8강행에 성공했다. 안나린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타수를 지켜내 8강 한자리를 꿰찼다. 8강 중 두 명의 한국 선수가 포함되며 이번 시즌 LPGA 투어 8개 대회 만에 첫 우승자 탄생의 기대감도 피어올랐다. LPGA 투어 한국 선수들은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시즌 개막 후 7개 대회 연속 '우승 가뭄'을 겪고 있다. 2014년엔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박인비가 한국 선수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김세영은 8강에서 로즈 장과 맞붙고, 안나린은 가쓰 미나미(일본)와 만난다. 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가 3라운드까지 6언더파 210타로 단독 1위에 올랐고, 가쓰 미나미는 3타 차 2위(3언더파 213타)로 8강에 합류했다.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6위(1언더파 215타)로 3라운드를 마치며 8강에 진입해 또 한 번의 우승을 정조준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은 3라운드까지 2오버파 218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사소 유카(일본)와 공동 8위에 올라 1명을 가리기 위한 연장전까지 갔으나 1차 연장전에서 보기가 나오며 탈락했다. 유해란을 제외한 3명의 선수가 2차 연장전에서 모두 파를 기록한 뒤 이어진 3차 연장전에서 쭈타누깐이 유일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8강행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머과이어가 쭈타누깐과 8강전을 치르며, 코르다는 에인절 인과 격돌한다.
신지애 LPGA 박세리 대회 5위, 코다 우승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3라운드 공동 선두로 우승을 기대했던 신지애(36)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여자 골프 전설 박세리(47) 이름을 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챔피언은 넬리 코다(미국)에게 돌아갔다. 신지애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6447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 등으로 2오버파 73타를 작성했다. 신지애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으며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날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9언더파 275타로 우승한 코다에게는 2타가 뒤졌다. 코다는 연장전 끝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다. 한때 LPGA 투어를 평정했던 신지애는 LPGA 11승을 포함해 프로 통산 64승을 거둔 실..
골프 전설에서 호스트로…박세리 챔피언십 이번 주말 개막신지애·김효주·전인지 등 '세리 키즈' 대거 출전 박세리 이름 딴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 '퍼 힐스 세리 박 챔피언십(FIR HILLS SERI PAK Championship)'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조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찰리 신 퍼 힐스 공동대표, 대회 호스트 박세리. 2024.2.19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이번 주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대회 호스트로 나선다. 현지 시간 21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베르데스 골프클럽(파71·6천447야드)에서는 박세리의 이름이 들어간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FIR HILLS SERI PAK Championship)이 열린다. 총상금 200만 달러(약 26억7천만원)에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다. 2018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는 로스앤젤레스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투자기업 퍼 힐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이름을 바꿨다. 박세리는 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5승을 포함해 25승을 올린 뒤 2016년 은퇴했다. 2007년에는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LPGA 투어는 "박세리는 스포츠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기고 은퇴했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깊다"며 "박세리의 유산을 기릴 뿐 아니라 그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배울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대회 의의를 밝혔다. 신지애 [BMW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자료 사진] 이번 대회에는 지금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주로 활동하는 신지애가 초청 선수로 출전하고 김효주, 전인지, 박희영 등 이른바 '세리 키즈'로 불렸던 박세리의 후배들이 대거 출전한다. 올해 우승 소식을 전해주지 못한 한국 선수들은 시즌 여섯번째인 LPGA 투어 대회에서 첫 승전고를 울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골프랭킹 15위 안에 들어야 최대 4명의 한국 선수가 파리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드는 선수 중 고진영(6위), 양희영(14위)은 불참하지만 김효주(9위)가 출전한다. 또한 세계랭킹 18위 신지애가 출전해 랭킹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미국), 2위 넬리 코르다(미국), 지난해 우승자이자 4위 인뤄닝(중국) 등 톱랭커들도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cty@yna.co.kr 혜리, 류준열·한소희 열애설에 '재밌네'는 "순간의 감정…죄송" 검찰, 'SG발 주가조작 연루' 가수 임창정 피의자 소환 며느리 차량에 시어머니 참변…주민들 "효부 중 효부" 안타까움 '찰스 3세 서거' 가짜뉴스 소동…英 해외공관들 "거짓"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67억원 걸린 게임쇼 제작…아마존서 방영 런던 외곽 건물에 뱅크시 '나뭇잎 벽화' 등장 양궁 안산, 일본풍 주점에 '매국노' 발언 논란 MBC 임현주, 5개월된 딸 안고 생방송…"아이가 배제되는 곳 많아" 신상공개 성범죄 전력자, 이웃 초등생에 "친구할래요?" 연락 '류준열 열애' 한소희 "악플에 굉장히 힘든 시간…강경 대응"
리디아 고, 中블루베이 LPGA 우승 불발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한 발짝을 남겨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이번에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10일 중국 하이난성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675야드)에서 마무리된 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등으로 1타(1언더파 7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마지막 날 부진으로 리디아 고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가 돼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4위를 형성했다.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의 베일리 타디(미국)가 차지했다. 올해 리디아 고는 1월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역시 3라운드 공동 선두로 2승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종 라운드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리디아 고는 1승만 더 거두면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포인트 27점에 다 채우..
리디아 고, LPGA 명예의 전당은 다음 기회에…블루베이 대회 4위2년차 타디, LPGA 투어 첫 우승…최혜진 9위 리디아 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 전당 입회 조건 충족에 단 1승을 남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시즌 2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10일 중국 하이난성 젠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천675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총상금 22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가 된 리디아 고는 이민지(호주), 서배너 그레이월(캐나다)과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베일리 타디(미국·19언더파 269타)와는 6타 차였다. 1월 열린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던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라 시즌 2승 기대감을 높였지만, 마지막 날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불발됐다. 그는 LPGA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 27점에 단 1점을 남겨 놓은 상황이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를 충족할 수 있었으나 이 또한 다음으로 미뤘다. 명예의 전당 포인트는 일반 대회 우승 1점, 메이저대회 우승 2점, 베어 트로피(시즌 최저타수상)와 올해의 선수, 올림픽 금메달 각 1점을 준다. 리디아 고는 일반 대회 18승과 메이저 대회 2승으로 22점, 베어 트로피 2회와 올해의 선수 2회로 4점을 더해 명예의 전당 포인트 총 26점을 쌓았다. 공동 선두로 이날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를 시작한 타디가 8번 홀(파5) 이글과 9번 홀(파4) 버디로 전반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리디아 고는 샷 난조 속에 2타를 잃어 5타 차로 밀리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후반 13번(파4)과 14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가 나오며 분위기를 끌어 올린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아쉬움을 달랬다. 베일리 타디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타디는 11∼13번 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2위와 격차를 4타 차로 벌린 이후 사실상 독주 속에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33만 달러(약 4억3천만원)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해 평균 드라이버 거리 6위(272.79야드)에 오른 장타자 타디는 지난해 US여자오픈의 공동 4위가 이전까진 유일한 톱10 성적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선 나흘 내내 상위권에서 경쟁한 끝에 정상에 올랐다. 앞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태국)와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싱가포르)엔 출전하지 않아 이번 대회를 위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날아간 타디는 시차와 장염 증세에 시달린 가운데서도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였다. 세라 슈멜젤(미국)이 4타 차 2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고,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3위(14언더파 274타)에 자리했다. 최혜진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선수 중엔 최혜진이 이날 3타를 줄여 9위(10언더파 278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고,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이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에 올랐다. 성유진과 이미향은 공동 21위(6언더파 282타), 안나린은 공동 28위(5언더파 283타), 박희영은 공동 31위(3언더파 285타)로 마쳤다. 지난달 말부터 아시아에서 3개 대회를 치른 LPGA 투어는 한 주를 쉬어간 뒤 2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베르데스 이스테이츠에서 열리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이 대회는 한국 여자 골프의 '전설' 박세리가 호스트를 맡는다. songa@yna.co.kr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기업 인사담당자 "직원들, 업무시간 중 1시간20분 '딴짓' 한다" 탄자니아에서 바다거북 고기 먹고 9명 사망·78명 입원 배달 오토바이 치고 4㎞ 달아난 음주운전 20대 검거 조국 "총선 후 윤 정권 관계자들 비리·범죄 밝히고 처벌해야" 툭 하면 욕설에 폭행…회식 후 "데리러 와" 지시한 공군 원사 게임 방해했다고…임신 여자친구 상습 폭행한 30대 징역 1년 86세 할머니의 중학교 등굣길 "열네살 마음으로 못 할 게 없죠" 서울 시내서 차량에 지인 납치한 20대 3명 체포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LPGA 신예 분짠의 휴식법은 K-드라마 시청…"워라밸에 도움"대학 시절 '최애 골퍼'는 박성현 "한국 대회 가면 일주일 행복" "훈련만큼 휴식 중요함 깨달아…올 시즌엔 골프 즐기고파" 짜라위 분짠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싱가포르=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잘생겼어요. (웃음)" 짜라위 분짠(24·태국)은 7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2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한국어를 불쑥 구사했다. 자신이 대학 시절에 한국 골퍼 박성현(30)을 좋아했던 이유를 말하면서다. 수줍게 웃은 분짠은 이내 영어로 "2017년 그가 많은 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봤는데 큰 동기부여가 됐다. 그가 코스 위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분짠은 짜네띠 완나샌, 나타끄리타 웡타위랍과 함께 '신흥 골프 강국' 태국의 주목받는 신예다. 태국은 작년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한국 등을 꺾고 우승했다. 여자골프 강국 위상이 흔들리는 한국을 맹렬히 쫓는 추격자인 셈이다. 작년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한 태국팀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하지만 국가 간 경쟁 구도가 코스 밖으로까지 이어지진 않는다. 앞으로 수년간 LPGA 투어 우승컵을 놓고 한국 선수들과 다툴 분짠은 사실 한국 문화의 열렬한 팬이다. 분짠은 "대회를 치르러 (한국에) 갈 때마다 그 일주일을 온전히 즐긴다. 한 해를 통틀어 가장 행복한 일주일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분짠은 2021년부터 매해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다. 짧은 한국어 문장도 드라마에서 배웠다. 대학 시절엔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을 좋아했고 요즘에는 재작년 방영된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를 보고 있다. "한국 드라마는 내가 라운드를 마치고 즐기는 취미"라는 분짠은 "한국 배우들은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때문에 보는 내내 푹 빠진다"고 말했다. 골프에도 선순환으로 작용한다. 분짠은 "골프를 잠시 잊고 과몰입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티샷하는 분짠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분짠의 한국 드라마 시청 시간은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투어 2년 차인 올해에는 작년보다 좀 더 여유로운 마음가짐으로 골프에 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분짠은 지난해 투어 총 32개 공식 대회 가운데 25개 대회에 출전했다. 최고 성적은 다나 오픈 공동 7위다. 특히 7월 첫째 주 US여자오픈부터 9월 첫째 주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까지 10주 연속 출전하는 강행군을 치르기도 했다. 분짠은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즌이었다"면서 "일정을 잘 계획해두지 않은 탓에 너무 많은 대회를 치렀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고갈됐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휴식이 훈련과 대회만큼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올 시즌에는 작년과 달리 골프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출발은 산뜻하다. 지난달 분짠은 올해 LPGA 투어 첫 출전이었던 혼다 타일랜드를 공동 9위로 마쳤다. 지난 6일 개막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선 2라운드까지 3언더파 141타를 기록, 상위권을 넘보고 있다. 에리야(왼쪽)·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EPA=연합뉴스] 한편 분짠은 태국 여자골프의 약진 배경으로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를 꼽았다. 태국인 최초로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거머쥔 에리야는 통산 12승을 쌓아 '태국의 박세리'로 불린다. 언니 모리야도 통산 2승을 보유하고 있다. 분짠은 "에리야와 모리야가 길을 개척해준 덕분에 우리 세대도 LPGA 투어에 도전하고 성공을 거둘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아르헨서 프로축구 선수 4명이 기자 성폭행 의혹…여론 '공분' 배우 내털리 포트먼, 안무가 밀피에와 11년 만에 이혼 새벽 강변북로서 스포츠카가 화물차 추돌…2명 중상 학교 앞서 남자 동급생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여중생 검거 '2년간 직원 임금체불' 방송인 홍록기 파산 "의사들 돈벌려고 정상적 고아들에게 정신질환 약 먹인다" 아르헨정부, 밀레이 열성지지 23살 대학생 '요직 꽂아넣기' 논란 허벅지 차고 드릴 위협도…CCTV에 이천수 피해 상황 담겨 근무지서 총기 반출한 30대 해경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
이미향,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3위…우승은 그린그린, 마지막 3개 홀 연속 버디로 통산 4승…3연패 노린 고진영은 8위 이미향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이미향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미향은 3일 싱가포르의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6천749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써낸 이미향은 브룩 헨더슨(캐나다), 하타오카 나사, 니시무라 유나(이상 일본)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자 해나 그린(호주·13언더파 275타)과는 4타 차였다. 2014년 미즈노 클래식과 2017년 여자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승을 보유한 이미향은 지난해 9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약 6개월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한 차례 톱10을 기록한 이미향은 이번 시즌엔 3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톱10에 진입했다. 그는 앞서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선 공동 35위, 지난달 혼다 타일랜드에선 공동 20위에 오른 바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11위였던 이미향은 이날 1∼3번 홀 연속 버디로 초반부터 신바람을 냈다. 4번 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7번 홀(파3)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 3타를 줄였다. 이후 파를 지켜 나가던 이미향은 16번 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떨어뜨린 데 이어 17번 홀(파3)에선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어 순위를 끌어 올렸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진 여파로 보기를 적어내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해나 그린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선 지난해와 2022년 고진영이 우승했고, 2021년 김효주, 2019년 박성현이 정상에 올라 최근 4차례 대회(2020년은 코로나19로 취소)에서 한국 선수가 트로피를 지켜왔으나 올해는 불발됐다. 2019년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그린이 셀린 부티에(프랑스·12언더파 276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그린은 이날 15번 홀까지만 해도 중간 선두였던 부티에를 2타 차로 뒤쫓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16∼17번 홀 버디로 순식간에 동타를 만들더니 부티에가 앞 조에서 먼저 12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뒤 18번 홀(파4)까지 버디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궜다. 대회 3연패를 노린 고진영은 이날 한 타를 줄여 앨리슨 코푸즈(미국),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과 공동 8위(7언더파 281타)로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3타를 잃어 공동 8위에 그쳤다. 김세영과 최혜진은 공동 17위(5언더파 283타), 전인지와 유해란은 공동 22위(3언더파 285타), 신지은은 공동 26위(1언더파 287타)에 올랐다. 이민지(호주)와 양희영은 공동 29위(이븐파 288타),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34위(1오버파 289타), 신지애와 김효주는 공동 41위(3오버파 291타)에 자리했다. songa@yna.co.kr '슬의생'으로 복귀 간청한 정부…'의새' 밈으로 조롱한 의사들 이준석, 한동훈에 "요즘 행복하시죠…왕관 무게 느끼게 될 것" 與 공천탈락자, 이틀 연속 분신소동 벌이다 현행범 체포 "트럼프는 여성에 위험해"…'남편 구원투수'로 나선 질 바이든 "덕분에 행복했어"…판다월드 푸바오의 마지막 출근길 오동운, 과거 미성년자 강간범 변호…"위법 증거수집 중점 변론" 1983년 中민항기 불시착 때 단독 협상…김응열 전 2군단장 별세 76세에 방통대 학사모 진관스님 "탑골공원 가는 대신 공부하자" 회장님도 즐겨찾는 GS 구내식당…하루 2천명 찾는 '맛집'으로 단서는 '꽁지머리'…5개월 만에 붙잡힌 상습 외제차털이범
신지애·양희영·성유진·홍정민...한국여자골프 톱랭커들 사우디에서 샷 대결[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과 일본,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여자골프 톱랭커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집결, 샷 대결을 펼친다.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골프 클럽(파72)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17·18번 홀에서 3타 줄인 코다, LPGA 통산 9승째(종합)2차 연장 끝에 리디아 고 제치고 14개월 만의 우승 리디아 고, 명예의 전당 입성은 다음 달 이후로 연장전 우승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쥔 코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 여자 골프의 간판' 넬리 코다(미국)가 돌아
LPGA 데뷔전 앞둔 임진희 "신인상 욕심나지만, 내 골프 집중하겠다"[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진희(안강건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 나선다. 임진희는 25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덴턴의 브래덴턴 컨트리클럽(파71/6557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LPGA 드라이브온 챔
리디아 고, 2024시즌 개막전 우승…LPGA 통산 20승 달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리디아 고는 2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24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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