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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삼성SDI, 원통형 배터리로 전기차 겨울나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전기차 수요 정체기가 길어지자 배터리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재점검하고 있다. 새로운 전기차 붐이 다시 올 것에 대비해 제한된 자금을 어느 분야에 투자할지 전략적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충북 오창 공장에서 4680(지름 46mm, 높이 80mm) 원통형 배터리 양산을 개시한다. 4680 배터리는 지난 2020년 테슬라가 공개한 배터리 규격이다. 당시 테슬라는 기존 2170(지름 21mm, 높이 70mm)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은 5배, 주행거리는 16% 가량 늘어난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지난 2023년부터 4680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고 있으나, 수율 문제 등으로 미국 판매용 모델Y 일부에만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준비하고 있는 4680 배터리도 테슬라에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에선 일본 파나소닉으로부터, 중국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을 중심으로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선제적으로 새 배터리 양산에 성공하면 테슬라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인지 LG에너지솔루션은 재무구조 효율화가 진행 중인 와중에도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투자는 목표대로 집행하겠다고 밀어붙이고 있다. 지난 1월 이 회사는 올해 설비투자(CAPEX)에 투입할 자금이 10조원이라고 발표했다가 4월 "시장 상황이 변했다"며 설비투자 비용 축소를 예고했다. 이어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ESS(에너지저장장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공장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하지만 함께 짓고 있는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보조금을 제외한 실질적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어려움에 처했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다가올 전기차 시장 반등을 대비해 원통형 배터리 적기 공급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은 투자 속도 조절이 필요한 시기"라면서도 "꼭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어질리티(민첩성)를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도 새로운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마쳤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5월 인터배터리에서 "46파이 배터리는 내년초 충분히 양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46파이도 지름이 46mm인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를 일컫는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천안 사업장에 46파이 배터리 파일럿 라인에서 양산한 시제품을 완성차 고객사에 보내 테스트를 진행했다.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완성차 고객사는 독일 BMW가 유력하다. 지난해 BMW는 2025년 선보일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노이에 클라쎄(뉴 클래스)'에 지름 46mm에 높이가 다른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4월엔 유럽 언론들이 삼성SDI가 헝가리 괴드에서 배터리 신규 라인 공사를 현지 정부로부터 허가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GM도 삼성SDI와 원통형 배터리 동맹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6월 미국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총 30억 달러(4조원)를 들여 오는 2026년부터 연 30Gwh 규모 각형·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GM 전기차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삼성SDI는 배터리 생산능력 증대와 관련해 보수적 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수요 위축에 따른 업계 구조조정 바람이 불자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늘린 기업은 삼성SDI가 유일하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 투자를 확대하는 이유는 완성차 고객사 요구 때문이다. 양사 주력 폼팩터는 각각 파우치형과 각형이다. 원통형 배터리는 일반 건전지와 같은 형태다. 오래전부터 표준화가 이뤄진 만큼 제조 기술 난이도가 낮고 제조비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안전에 취약하고, 부피당 에너지밀도도 낮다. 안전성을 중시하는 전통적 완성차 기업들이 파우치나 각형을 선호한 반면, 신생 업체인 테슬라·리비안 등은 원통형 배터리를 선택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원통형 배터리는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출고가를 낮추려는 완성차업체들 니즈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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