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한, 아버지와 함께 이룬 첫 승…장유빈 5관왕·송민혁 신인상(종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버지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다" 이대한이 2024시즌 최종전에서 감격의 첫 승을 달성했다. 이대한은 10일 제주도 표선의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파71/707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 원, 우승상금 2억20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대한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공동 2위 장유빈, 송민혁(이상 15언더파 269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대한은 134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이대한은 지난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7년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QT 수석 합격 등의 성과를 거뒀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하지만 이대한은 올해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 첫 승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했다.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이대한은 이번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첫 승까지 달성했다. 또한 이대한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2000만 원과 2년 투어 시드를 받게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2억433만 원을 기록하고 있었던 이대한은 상금 랭킹 9위(4억2433만 원)에 오르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완성했다. 이날 이대한은 장유빈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해, 4번 홀에서는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고, 그사이 장유빈과의 차이가 3타까지 벌어지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대한은 10번 홀에서 절묘한 세컨샷 이후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13번 홀과 14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낚으며 장유빈을 1타 차까지 추격했다. 이후 장유빈이 15번 홀에서 더블보기에 그친 사이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후 두 선수는 나란히 16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에서 장유빈이 더블보기에 그친 반면, 이대한은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1> 이대한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감사하다. 어제 인터뷰에서 꼭 우승하겠다고 말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올해 목표가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시드도 확보했으니 겨울을 편히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초반 장유빈 선수가 워낙 잘했다. 15번 홀에서 장유빈 선수의 실수가 나오면서 우승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긴장이 많이 됐다"며 "18번 홀 그린 옆에 리더보드가 있어 그때 (순위를) 확인했고, 우승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캐디로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합작한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이대한은 "비도 많이 오는 날씨에 아버지 생각이 가장 많이 났다. 이번 시즌 아버지가 캐디를 해 주실 때 좋은 성적이 났다.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도 캐디를 해주셨는데 준우승을 했었고, 이번에는 우승을 했다. 아버지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대한은 "앞으로의 목표는 우승을 더 하고 싶다. 5승에서 10승까지는 더 하고 싶다. 큰 목표를 가지고 해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 장유빈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송민혁과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 전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이미 확정 지었던 장유빈은 최종전을 통해 상금 1위(11억2904만7083원), 톱10 피니시 1위(11회), 평균 드라이브거리 1위(장타왕, 311.350야드), 덕춘상(최저타수상, 69.4085타)까지 거머쥐며 5관왕에 등극했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장유빈에게는 보너스 상금 2억 원과 제네시스 차량,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큐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2025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 KPGA 투어 시드 5년, PD월드투어 시드 1년이 주어진다. 장유빈은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 사이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냈고, 그 성적들이 모여 제네시스 대상이라는 최고의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제네시스 대상 하나만 바라보고 왔는데, 그 목표를 이룬 내 자신에게 잘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PGA 투어 큐스쿨에 응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장유빈은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가지 않을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뒤 "팬분들의 응원이 힘이 됐다.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송민혁은 명출상(신인상)을 차지했다. 송민혁은 "올 시즌동안 고마운 일도 아쉬운 일도 많았지만 최종전에서 명출상 수상으로 마무리를 좋게 해 만족한다"며 "정말 많이 원했던 상"이라고 명출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다음 시즌에는 투어 첫 승을 넘어 다승도 해보고 싶다.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이 목표"라고 2025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꼭 우승하겠다" 이대한, KPGA 시즌 최종전 3R 홀인원 작렬…장유빈과 공동 선두(종합)[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이대한이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KPGA 투어챔피언십(총상금 11억 원, 우승상금 2억2000만 원) 셋째 날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대한은 9일 제주도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 동,남 코스(파71/7078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더해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이대한은 전날(8일) 공동 2위에서 순위표 가장 높은 곳으로 도약했다. 장유빈도 13언더파를 치며 이대한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생애 첫 승리가 눈앞이다. 최고 성적은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대회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지난 3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공동 4위를 기록, 제대로 상승세를 탔다. 이대한은 2006년과 2007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했고, 2010년 KPGA 투어에 입성했다. 그간 힘든 세월을 보냈고 2017년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에 올랐고,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QT에 수석 합격하기도 했다. 홀인원은 커리어 두 번째다. 이대한은 지난 5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1경기 13번 홀에서도 홀인원을 만들었다. 이번 올인원으로 이대한은 약 7천8백만 원 상당의 생체보석 비아젬 13캐럿을 받는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대한은 시작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7번 홀(파3·212야드)에서 홀인원을 폭발시켰다. 이대한은 5번 아이언으로 샷을 날렸고, 핀 앞에 떨어진 공이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며 홀인원이 됐다. 이어 8-9번 홀도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전반에만 대거 5타를 지웠다. 후반에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대한은 13번 홀에서도 버디를 더했다. 16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남은 2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후 이대한은 "아이언샷이 잘 된 하루였다. 홀인원도 기록했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했다. 이번 대회 보기가 없었는데 16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기록한 것이 아쉽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KPGA 투어 입성 후 올 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한은 "올해 개막전부터 샷이 좋았지만 퍼트가 잘 안됐는데 'KPGA 클래식' 이후 브룸스틱 퍼터로 바꾸면서 퍼트도 좋아졌고 성적이 좋아지면서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라고 전했다. 별명은 이름에서 따온 '위대한'이다. 아버지가 노리고 지어주신 것인지 묻자 "처음부터 골프나 다른 종목 운동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어 "골프는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시작하게 됐다. 중계 방송에서도 '위대한'이라는 표현을 많이 써주시기도 하고 다른 분들도 종종 그렇게 불러 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장타자' 박은신, 장유빈과 한 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대한은 "20m에서 많게는 40m까지 차이가 났던 것 같다. 평소 공식 연습라운드를 할 때 김민준과 함께하는데 김민준도 상당히 장타자다. 그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오늘 두 선수와 함께 조 편성이 됐을 때 내 플레이만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잘 통했다"고 밝혔다. 이제 최종 라운드가 끝나면 우승자가 가려진다. 이대한은 "오늘까지 잘 해왔기 때문에 내일도 같은 느낌으로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에서 승부를 보면서 플레이할 생각"이라면서 "항상 선두권에서 인터뷰를 하면 '기회가 된다면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1> 한편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지은 장유빈은 이대한에게 덜미를 잡히며 공동 선두 자리를 허락했다. 장유빈은 2009년 배상문 이후 15년 만에 전관왕을 노린다. 이번 대회서 우승한다면 다승 단독 1위(3승), 상금 1위, 최저 타수 1위까지 전관왕을 기록할 수 있다. 장유빈은 "사실 시즌 3승을 정말 하고 싶다. 3승을 달성한다면 다른 타이틀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기 때문에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만 집중하겠다. 자신 있다"고 밝혔다. 2라운드 이대한과 함께 공동 2위를 달리던 박은신은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3위가 됐다. '신인왕 포인트 2위' 송민혁은 이날만 7타를 줄이며 11언더파 202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신인왕 1위 김백준은 이븐파 213타 공동 39위로 역전 위기에 처했다. 상금 2위 김민규는 1언더파 212타로 32위로 쳐져 상금왕에서 멀어졌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KPGA 송민혁, 시즌 최종전서 첫승·신인상 '두 토끼' 사냥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기대주 송민혁(20)이 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첫승과 신인상(명출상)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루키 송민혁은 7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1)에서서 개막하는 KPGA 투어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우승상금 2억2000만원)에 출전한다. 출전 선수중 가장 관심을 받고 있다. 장유빈(22)이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가운데 남은 개인 타이틀 중 관심을 끄는 명출상 유력 후보여서다. 최근 컨디션이 상승세다. 송민혁은 지난 3일 끝난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4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4언더파를 친 베테랑 이동민(39)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아쉽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첫 우승은 놓쳤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송민혁은 KPGA를 통해 "우승에 대한 바람이 컸는데 경기 중에 실수가 나오는 등 아직 부족한 점을 느꼈다"며 "앞으로 투어 생활을 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또 구설 오른 김주형 ‘냉정과 열정 사이’ [기자수첩-스포츠]지난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에서 개최된 ‘제네시스 챔피언십’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총 상금 400만 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 여기에 DP월드투어와의 공동 개최로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대회의 수준까지 높였다. 이를 보기 위해 2만 명 넘는 갤러리가 대회장을 방문하며 흥행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주인공은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안병훈(33, CJ)이었으나 대회 종료 후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 스포트라이트는 준우승을 기록한 김주형(22, 나이키)에게 쏠리고 있다.김주형은 안병…
안병훈, 연장 승부서 김주형 꺾고 우승…어머니 자오즈민과 감격의 눈물(종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안병훈이 연장 승부 끝에 김주형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병훈은 27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GCK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70야드)에서 열리고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상금 68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김주형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첫 홀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은 지난 2015년 DP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이후 9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022년 2월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는 콘페리 투어(2부)에서의 우승이었다. 안병훈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 5회를 기록했으며, 2024 파리 올림픽, 2024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 팬들 앞에서 펼쳐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잊지 못할 시즌을 만들었다. 이날 안병훈은 김주형과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김주형이 먼저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안병훈도 3번 홀 버디로 따라붙었지만, 4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안병훈은 6번 홀과 7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보태며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이후 5개 홀 연속 파에 그쳤지만, 13번 홀 버디로 다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15번 홀과 16번 홀에서는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상승세를 타던 안병훈은 17번 홀에서 보기에 그치며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 김주형과 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동타를 이뤘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웃은 선수는 안병훈이었다. 안병훈은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김주형은 보기에 그치면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승이 확정된 이후 안병훈은 부모님, 할머니와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1> 안병훈은 우승 기자회견에서 "2015년(신한동해오픈) 이후 오랜만에 국내에서 우승을 하게 됐다. 내게 너무 뜻 깊은 한 주였다.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자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우승을 이뤄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에는 시작이 좋지 않았다. 긴장도 했고 샷도 흔들렸다. 최대한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며 "후반으로 갈수록 버디가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정말 운이 따라준 것 같다. 마지막 홀까지 최대한 내 골프를 펼치려고 노력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안병훈은 우승 후 어머니, 할머니와 포옹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 기분이 좋을 줄 몰랐다"고 웃은 뒤 "우승을 해도 담담하게 지나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내 생각도 많이 났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안병훈은 또 "올해 정말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우승을 하니까 나름 힘든 시기를 겪었던 것에 대한 생각도 났다. 또한 대회장에 계시는 부모님과 할머니를 보니 눈물이 나왔다"며 "골프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게 뒷바라지를 해 주셨고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았다. PGA 투어든 DP월드투어든 KPGA 투어든 우승을 했다는 것이 스스로에게 자랑스럽다. 너무나 완벽했던 1년이었다"고 전했다. 우승 확정 후 김주형이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줬다고 전한 안병훈은 "(2025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도) 당연히 출전하고 싶다. 둘째가 조금 더 크면 타이틀 방어전에 함께 올 수 있을 것 같다. 2025년에도 PGA 투어에서 성적을 잘 내고 다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참가하면 좋겠다. 그때는 가족들과 다 같이 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17번 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KPGA 투어 선수 중에는 김홍택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9위에 오르며 유일하게 톱10을 달성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김주형·안병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우승 경쟁 예고[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나들이에 나선 김주형과 안병훈이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우승상금 68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26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GCK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안병훈도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두 선수는 나란히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공동 선두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 그룹(11언더파 205타)와는 1타 차. 김주형은 세계랭킹 25위, 안병훈은 36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 선수 중 현재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0명의 선수들 가운데서도 김주형과 안병훈의 세계랭킹이 제일 높다. 또한 두 선수는 2024 파리 올림픽에는 태극마크를 달고, 2024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인터내셔널팀으로 함께 출전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한국 나들이에 나선 것도 똑같다. 김주형은 지난 202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약 2년 5개월, 안병훈은 2019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이후 약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했다. 한국 팬들의 응원에 실력으로 보답한 두 선수는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하며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김주형은 "(안병훈 선수와) 경쟁자이면서 친한 사이다. 지금까지 경기를 잘해왔고 오늘 실수가 있었던 부분은 보완해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 안병훈은 "대회 시작 전에 김주형 선수와 '마지막 날에 만나 우승 경쟁을 펼치면 좋겠다'는 바람을 서로 이야기했는데 이뤄졌다"며 "우승은 자신 있다. 내 자신을 믿고 있다.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와 히카르두 고베이아(포르투갈), 프린시스코 라포르타(이탈리아)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KPGA 투어 선수 가운데는 김홍택이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2위에 오르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이승택과 정한밀은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8위, 김승혁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조우영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34위, 장유빈은 1오버파 217타로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퍼트감 물오른 정한밀 “저 진짜 우승하고 싶어요”1라운드서 컷 탈락 위기에 몰려있던 정한밀(33, 공감네트웍스)이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정한밀은 25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및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서 버디만 9개(보기 4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자신의 순위를 공동 9위까지 끌어올렸다.지난 7월 ‘KPGA 군산CC 오픈’서 단독 2위에 올라 아쉽게 첫 우승 기회를 놓쳤던 정한밀은 이후 4개 대회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며 답보 상태에…
퍼트감 물오른 정한밀 “저 진짜 우승하고 싶어요”1라운드서 컷 탈락 위기에 몰려있던 정한밀(33, 공감네트웍스)이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순위 반등에 성공했다.정한밀은 25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및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서 버디만 9개(보기 4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자신의 순위를 공동 9위까지 끌어올렸다.지난 7월 ‘KPGA 군산CC 오픈’서 단독 2위에 올라 아쉽게 첫 우승 기회를 놓쳤던 정한밀은 이후 4개 대회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며 답보 상태에…
우승 기대감 숨기지 않은 김주형 “퍼트만 따라주면 좋은 성적 기대”이틀 연속 60타대 호성적을 기록한 김주형(22, 나이키)이 2021년 6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린다.김주형은 25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및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오후 현재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김주형의 KPGA 투어 마지막 우승은 2021년 6월 ‘SK 텔레콤 오픈’이다. 그해 김주형은 우승의 기쁨과 함께 대상, 상금왕 등 4관왕에 성공한 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
구름 갤러리에 놀란 김주형 “샷 할 때마다 응원, 감사드린다”2021년 KPGA 투어를 지배했던 김주형(22, 나이키)이 2년 5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났다.김주형은 24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및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2020년 ‘KPGA 군산CC 오픈’서 역대 최연소 우승(만 18세 21일)은 물론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을 차지하며 남다른 재능을 선보인 김주형은 2021년 시즌 1승과 함께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덕춘상(최저타수상) 등 주요 부문 …
5년 만에 돌아온 안병훈 “한국팬들 응원 큰 힘”안병훈(33, CJ)이 대회 첫날 선두권에 안착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안병훈은 24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및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서 버디 7개(보기 2개)를 몰아치는 활약 속에 5언더파 67타로 오후 현재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지난 2015년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과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안병훈은 이번 대회서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안병훈의 플레이를 거침이 없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구름 관중 몰고 올 김주형…제네시스 챔피언십 첫 출격한국남자골프의 현재이자 미래인 김주형(22, 나이키)이 2년 5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김주형은 24일부터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올해로 8회째 맞는 이번 대회는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 역대 최고 수준의 상금 규모(총 상금 400만 달러, 우승 상금 68만 달러)로 치러진다.눈에 띄는 출전 선수는 역시나 김주형이다.김주형은 16세였던 지난 2018년 필리핀 투어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고 이후 아시안 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남다…
‘실과 바늘’ 조우영-장유빈, 든든한 한국 남자 골프 미래조우영(23, 우리금융그룹)이 마침내 프로 데뷔 후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조우영은 20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을 확정했다.KPGA 투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조우영은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지난해 4월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프로 전환 후 정상 등극은 이번이 처음이다.우승 상금 2억원을 거머쥔 조우영은 시즌 누적 상금 4억 5468만원을 적립, 이 부문 7위에 랭크됐고, …
‘시즌 첫 축소 진행’ 스크린 황제 김홍택 2승 정조준‘더 채리티 클래식 2024’가 54홀로 축소 운영되는 가운데 김홍택(31, 볼빅)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김홍택은 19일 강원도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 채리티 클래식’ 2라운드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공동 선두인 배용준, 임예택이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중인 가운데 김홍택이 1타 차로 따라붙어 충분히 순위 역전이 가능한 상황. 이들 세 선수는 20일 오전 10시 40분 최종 라운드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다.당초 이…
배용준 공동 선두 도약…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하려면?2022시즌 신인왕 배용준(24, CJ)이 오랜 침묵에서 벗어나 개인 통산 2승에 도전한다.배용준은 18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클래식’서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임예택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배용준은 2라운드를 마친 뒤 “퍼트가 정말 잘 됐다. 1라운드 경기를 어제 마치지 못해 오늘 아침 잔여 경기를 했다. 1개 홀 플레이를 했는데 그 때부터 버디가 나왔다. 기분 좋은 시작이었던 만큼 라운드 내내 좋은 흐름을 갖고 경기했다”며 “티샷도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그린을 놓…
‘로드 투 송도’ 혈전 예고한 더 채리티 클래식잭니클라우스GCK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은 고작 29명. 이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해 피 말리는 순위 경쟁이 펼쳐진다.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강원 양양에 위치한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에서 ‘더 채리티 클래식 2024’ 대회를 개최한다.KPGA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를 다시 집계해 다음 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 선수를 확정한다.2017년부터 시작된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지난해까지 총 상금 15억원(우승 상금 3억원)의 대형 대회로 개최되다…
‘이제는 장유빈 시대’ KPGA 최초 상금 10억 돌파장유빈이 마침내 한국프로골프(KPGA) 역사상 최초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장유빈은 13일 부산 기장에 위치한 아시아드CC에서 열린 2024 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서 장희민과의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우승 상금 2억원을 거머쥔 장유빈은 시즌 누적 상금 10억 449만 8531원을 기록, 김민규를 제치고 상금 1위에 등극함과 동시에 투어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하는 기념비를 세웠다.또한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도 6978.64포인트를 기록…
부상 턴 송민혁 “아버지가 캐디백 메자 성적 반등”부상을 털어낸 루키 송민혁(20, CJ)이 신인왕의 꿈을 놓지 않고 있다.송민혁은 부산 기장에 위치한 아시아드CC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3라운드서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6위에 위치했다.국가대표 출신의 송민혁은 지난해 KPGA 투어 QT를 수석 합격으로 통과, 올 시즌 ‘슈퍼 루키’로 많은 조명을 받았다.하지만 기대와 달리 우승과는 아직 인연을 맺지 못하는 송민혁이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의 9위, 스…
‘절친’ 조우영·장유빈 공동 선두 “서로 윈윈하는 존재”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절친’ 조우영(23, 우리금융그룹)과 장유빈(22, 신한금융그룹)이 약속이라도 하듯 나란히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조우영과 장유빈은 10일 부산 기장 소재 아시아드CC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1라운드서 6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두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가대표 한솥밥을 먹는 등 친형제에 버금가는 사이다.조우영은 아마추어 자격으로 참가했던 지난해 개막전 ‘골프존 오픈 in 제주’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
‘김민규 vs 장유빈’ KPGA 투어 첫 10억 클럽 가입자는?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김민규(23, CJ)와 장유빈(22, 신한은행)이 시즌 막판까지 타이틀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다.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이자 현재인 두 선수는 올 시즌 역사적인 행보를 펼쳐나가고 있다. 먼저 김민규는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이었던 2022년 김영수(7억 9132만원)를 일찌감치 넘어서더니 KPGA 투어 역대 최초 8억원 및 9억원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현재 약 9억 5966만원을 적립한 김민규는 약 4000만원만 더 보탤 경우 역사적인 ‘10억 클럽’ 가입자가 될 수 있다.‘10억 클럽’ 가입은 당장 이번 주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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