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물꼬 튼 김민별 “동기들 우승 보며 부담 컸던 것 사실”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20, 하이트진로)이 마침내 데뷔 첫 승을 손에 넣었다.김민별은 13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시즌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8점을 쓸어 담아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이번 대회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요구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졌고 김민별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으며 당당히 위너스 클럽에 가입했다.지난해 황유민, 방신실과 함께 ‘루키 3인방’으로 분류된 김민…
'무관 신인왕' 꼬리표 뗀 김민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서 첫 우승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민별은 13일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8점을 더하며 최종 합계 49점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김민별은 '무관 신인왕'의 꼬리표를 떼어냈다. 지난해 우승 없이 신인왕에 오른 뒤 2년 차인 올해에도 우승을 따내지 못하면서 반쪽 신인왕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김민별은 52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으로 설움을 씻었다. 김민별은 "정말 바라던 첫 우승을 하게 됐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떨린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감 있게 시작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부담이 많이 됐다"며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이번에 잘 이겨낼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김민별은 "사실 올해 다승왕이 목표였는데 우승이 늦게 나왔다. 최대한 열심..
[KLPGA] 윤이나가 '화'를 다스리는 법 "다음 샷까지 화를 마음껏 내는 편이죠"▲ 윤이나(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윤이나(하이트진로)가 데뷔 후 처음으로 출전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의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희망을 불씨를 살려 놓은 가운데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윤이나는 11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2라운드 경기에서 8버디(+16), 2보기(-2), 1더블보기(-3)로 +11의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9(5버디 1보기)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윤이나는 이로써 중간 합계 +20으로 순위를 3계단 끌어올린 단독 7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단독 선두 이가영(NH투자증권, +29)와는 9점 차로, 남은 3,4라운드에서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격차다. 2라운드 경기를 마친 윤이나는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이틀간 경기에 대해 "지난주(하이트진로 챔피언십)와 많이 다른 골프 코스장 분위기였다. 지난주에는 사실 버디를 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주는 많은 버디를 노리면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어서 무척 재미있었다. 아쉬운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나쁘지 않게 경기를 이끌어 온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틀간 13개의 버디를 잡아내면서 +20의 스코어로 예선 라운드를 마친 데 대해 윤이나는 "사실 잔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버디를 많이 할수록 포인트가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그게 커버가 됐던 것 같고 남은 이틀 동안 20점을 더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마음이 든다."고 남은 라운드에서도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참고로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방신실(KB금융그룹)이 우승을 차지할 당시 스코어는 +43으로 윤이나가 남은 라운드에서 +20 이상의 스코어를 낸다면 우승 경쟁이 가능하다. KLPGA투어에서 유일한 대회 경기 방식(변형 스테이블포드)에 대해 윤이나는 "굉장히 재미있고 약간 게임 같다는 느낌이 좀 든다"며 "몇 번 더 이런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평했다. 이 대회가 이글을 잡아내면 +5라는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만큼 파5홀에서 투온 공략을 통해 이글을 잡아낼 수 있는 장타자들에게 유리하다는 점에서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 황유민(롯데), 배소현(프롬바이오) 등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들과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다. 윤이나는 "파5홀 3개가 이제 투온이 가능하지만 이글이라는 것이 온전히 실력이라기보다는 약간의 운도 따라줘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이틀 동안 그 행운이 저한테 올지 모르겠다. 그래도 지금까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1,2라운드에서 여러 차례 이글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파5홀에서 투온 시도를 했지만 그린에 올라온 공이 충분히 핀에 가까이 붙지 못했고, 퍼팅 역시 생각한 대로 되지 않았던 탓이다. 이에 대해 윤이나는 "그린이 많이 작고 살짝 단단한 편이다. 그 부분이 난이도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더 웨지 샷이 예리하게 들어가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윤이나는 이날 14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봄하며 3점을 손해봤고, 이글 찬스가 많은 홀이라고 평가 받는 17번 홀(파5)에서는 버디 기회를 놓친 것도 모자라 파에 그치면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모두 퍼팅 실수 등 스스로 언급한 잔실수가 빚어낸 결과였다. ▲ 윤이나(사진: KLPGT)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윤이나는 표정에서 불만 어린 감정이 드러나기도 했다. 경기 중 화를 내기도 했는지 묻자 윤이나는 "그럼요"라며 "저도 사람이라 순간순간 화가 많이 나는데 그래도 다음 샷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 샷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감정 컨트롤을 어떻게 하는지 묻자 윤이나는 "다음 샷을 하기 전까지 화를 마음껏 내는 편"이라며 "사실 참는다는 게 좀 어떻게 보면 한계에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다 보면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분출을 하고 그다음에 이제 다시 평정심을 찾기 위해서 물을 마신다든지 호흡을 잘 한다든지 그런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이나는 현재 KLPGA투어에서 현재 상금,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을 제치고 대산 포인트 부분에서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KLPGA] '9언더파' 정윤지, "라이프 베스트, 꿈 같아요...이게 행복 골프죠"▲ 정윤지(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윤지(NH투자증권)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이틀째 경기에서 신들린 버디쇼를 펼친 끝에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와 함께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정윤지는 11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10개(+20) 보기 한 개(-1)를 묶어 +19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1라운드를 +5로 마쳐 공동 40위에 이름을 올렸던 정윤지는 이로써 중간 합계 +24를 기록, 공동 2위(잠정 순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정윤지는 특히 이날 스트로크 플레이 기준 9언더파 63타의 스코어를 기록, 자신의 새로우운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썼다. 정윤지의 종전 라이프 베스트는 8언더파 64타로, 2020년 KLPGA투어 데뷔 이후 세 차례(2021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레이디스클래식' 4R, 2023년 6월 '롯데오픈' 2R,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R) 기록했다. 정윤지가 지난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설해원 코스의 코스 레코드로 남아있다. 이날 전반에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정윤지는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6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놀라운 버디 퍼레이드를 펼친 끝에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를 완성할 수 있었다. ▲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 카드를 들어 보이는 정윤지(사진: KLPGT) 정윤지는 이날 17번 홀(파5)에서 이글 기회를 맞았으나 정윤지는 이글 퍼트가 홀 1㎝ 앞에 멈춰 아쉬움을 남겼다. 이 홀에서 이글을 성공시켰다면 2021년 대회 3라운드에서 박민지(NH투자증권)가 기록한 18홀 최다 득점 기록(20점)을 넘어설 수 있었다. 전날보다 20점 가까운 스코어로 경기를 마친 정윤지는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 꿈 같다."고 말문을 연 뒤 "(라운드가 끝나갈 때 떨리더라"며 "라이브 베스트를 달성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좀 긴장이 좀 됐다. 8언더파가 생애 베스트였는데 지난 몇 년 동안 9개로 라이프 베스트가 되는 게 꿈이긴 했는데 이렇게 깰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윤지는 "오늘 전체적으로 샷 아이언 샷이랑 퍼팅이 아쉬움 없이 잘 됐던 것 같다"며 "샷은 일단 안정적으로 치자고 했는데 그게 또 잘 맞아 떨어졌던 것 같고 항상 아쉬운 게 퍼트였는데 오늘은 퍼트도 아쉬움이 없었던 하루였다"고 이날 아이언 샷과 퍼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윤지는 올 시즌 상반기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5차례 톱10에 들었지만 하반기 들어 한 차례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했다. ▲정윤지(사진: 스포츠W) 정윤지는 "상반기 초반 시합 말고는 딱히 저는 잘했다는 생각이 없었다. "친한 분이 '이글 헌터'라고 (별명을) 지어줘서 되게 기분이 좋았는데 '이걸로 만족을 해야 되는 한 해인가'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 몇 년 동안 엄청 엄청 약간 좀 답답했던 그 돌파구를 이렇게 뚫을 수 있어서 올해 제일 기억에 남는 라운드였다"고 이날 자신의 활약에 의미를 부여했다. 시즌 초반 인터뷰를 통해 골프와 개인적인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행복한 골프'에 대한 생각을 피력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정윤지는 올 시즌 스스로 '행복 골프'에 얼마나 부합하는 투어 생활을 했는지 묻자 "작년보다는 나은 것 같다. 완전 행복 골프다 이렇게 말은 못하지만 작년에 워낙 하반기에 너무 힘들었다 보니까 올해는 좀 그에 비하면 훨씬 낫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로 인해 '행복 골프'가 정점에 닿은 것 아니냐고 묻자 " 이걸 행복 골프라고 안 하면 뭐가 행복 골프겠어요?" 행복 골프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KLPGA] '국대 루키' 박예지,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서 '몬스타' 꿈 이룰까▲ 박예지(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국가대표 출신의 루키 박예지(KB금융그룹)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대뷔 첫 우승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예지는 10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7개(+14) 보기 1개(-1)를 묶어 +13점으로 경기를 마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 방신실(KB금융그룹), 이가영(NH투자증권, 이상 +18)과는 5점 차다. 지난해 9월 점프투어(3부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박예지는 2개월 뒤인 11월 열린 2024시즌 KLPGA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34위에 오르며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2부투어) 출전을 병행해 왔다. 올 시즌 정규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해 11차례 컷을 통과, 지난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데뷔 첫 정규투어 톱10을 기록한 박예지는 현재 상금 순위 86위, 신인상 포인트 8위에 올라 있다. 지난 7월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추천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탓에 우승 상금이 시즌 상금에 포함되지 않는 바람에 드림투어에서도 상금 순위가 64위에 머물고 있다. 자신의 루키 시즌 19번째 대회에 출전중인 박예지는 이번 대회에 캐디를 맡아준 어머니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어머니와 함께 필드를 누비며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친 박예지는 "엄마도 캐디 해주시고 하니까 그냥 마음 편하게 재밌게 좀 편하게 치고 가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또 좀 좋은 성적까지 나게 돼서 조금 얼떨떨하기도 하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일까지 드림투어 대회에 출전한 박예지는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대기 순번에 이름을 올렸지만 시드 순위에 밀려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가 대회 개막 직전 출전 가능 통보를 받고 부랴부랴 대회 장소로 이동한 탓에 전문 캐디가 아닌 어머니의 도움을 받게 됐다. 박예지는 어머니가 평소 라운드에서 70타대 스코어를 치기도 하는 실력파 아마추어 골퍼라고 소개했다. '캐디 엄마'의 장점에 대한 질문에 박예지는 "엄마가 아무래도 전문 캐디분이 아니다 보니까 크게 상의를 할 수 있었던 거는 아니었는데 드림 투어도 사실 전문 캐디랑 호흡을 맞춰서 하는 시합은 아니고 4명이 한 조로 나가서 캐디 한 분이랑 하다 보니까 그냥 혼자 그냥 클럽 빼서 하는 상황들이 많다. 오늘도 엄마랑 하게 된 거 그냥 내가 계산할 수 있는 거 하고 정말 헷갈릴 때만 엄마한테 좀 물어보고 걱정되는 거 있으면 엄마한테 얘기하자는 마음으로 했다. 그렇게 엄마가 걱정되는 거 물어봤을 때 편하게 해줬던 것도 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시절 두 차례 정도 어머니가 캐디를 맡은 적이 있지만 프로 전향 이후에는 처음 캐디로 나선 어머니와 호흡을 맞췄다는 박예지는 '앞으로도 어머님이 계속 같이 해야 되겠다'는 말에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면 안 될 것 같아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날 경기에 대해 박예지는 "그다지 버디를 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여기가 그린이 조금 딱딱하다고 느껴서 100m 안쪽의 샷이 남을 때만 버디를 잡으려고 노력했고 그 외에는 파로 플레이를 이어가려고 했다. 그 플렌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엄마랑 같이 둘이 상의를 했던 게 여기가 (아이언 샷이) 핀보다 길면은 무조건 내리막( 퍼트) 상황이다. 그래서 핀보다 무조건 짧게만 치자 그래서 오늘 앞 핀도 그냥 안 올라가더라도 조금 타이트하게 계산을 해서 짧게만 치자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생각대로 잘 됐고 오늘 제 기억으로는 핀보다 길었던 샷은 하나도 없었는데 그게 좀 오늘 라운딩 때 잘 됐던 포인트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튿날 있을 2라운드에서 1라운드에서 따낸 점수의 반만이라도 땄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밝힌 박예지는 "사실 뭐 우승하면 진짜 너무 좋겠지만 3등 안에만 들면 정말 만족하면서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 박예지(사진: KLPGT)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억8천만 원, 2위 상금은 1억1천만 원, 3위 상금은 8천만 원이다. 박예지가 이번 대회에서 목표 달성에 성공하면 정규투어 상금순위로 내년 투어 풀시드를 따낼 수 있다. 박예지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국내 주요 대회를 석권하며 잠재력을 드러냈고, 2021년과 2022년 국가대표 상비군, 지난해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8월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프로로 전향했다. 그의 아버지는 '국내 샤프트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토중브랜드 '몬스타 샤프트'를 생산, 유통하는 몬스타앤싸이코골프 박종태 대표다. 몬스타라는 브랜드에는 딸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 ‘몬스타(Monstar)는 ‘먼데이 스타(Monday Star)’의 줄임말로, 딸이 일요일 우승해 월요일엔 스타가 돼 있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딸의 골프를 위해 샤프트 사업에 뛰어든 아버지 덕분에 박예지는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샤프트에 관한한 최고의 지원 속에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다. 박예지는 "아빠 샤프트로만 거의 한 4~5년 썼으니까 계속 하나로 느낌을 좀 맞추고 한 게 장점이었다"고 밝혔다. 박예지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의 초대 대회였던 지난 2021년 아마추어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컷을 통과하는 데 실패했다. 박예지가 프로 데뷔 후 처음이자 생애 두 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 캐디로 나서준 어머니와 함께 '몬스타'의 꿈을 이뤄낼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코리안 드림’... 외국 선수들의 KLPGA투어 도전기[잡포스트] 서진수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이하 KLPGT)가 외국 선수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KLPGA투어 진출을 도전하고 있다. 특히,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뿐만 아니라 혜택이 대폭 확대된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IQT)를 통해 KLPGA투어에 도전장을 내민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외국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먼저, LPGA 투어 경험이 있는 미국 국적의 I-TOUR 회원 유다겸(23, 퍼시픽링스코리아)은 지난 8월 ‘KLPGA 2024 모나크CC
이가영·방신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가영과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가영과 방신실은 10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각각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낚았다.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각 홀 성적마다 점수를 부여한 뒤 합산하는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이다. 두 선수는 1라운드에서 18점을 획득,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가영과 방신실은 모두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이가영은 지난 2022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고, 방신실은 2023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해에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는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사냥에 도전한다. 이가영은 "전체적으로 실수 없는 플레이를 해서 만족스러웠다. 전반에 몇 번 찬스가 있었는데 넣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생각했을 때 거의 완벽한 플레이였다"며 "칩인 버디도 성공하면서 정말 잘 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특히 퍼트가 좋았다. 짧은 버디 퍼트도 있었지만 대부분 미들 퍼트들이 잘 들어갔던 것이 오늘 좋은 스코어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이가영은 또 "좋은 추억이 있는 대회라 자신감을 얻으려고 유튜브에서 우승했던 경기 마지막 라운드 18홀 경기를 다 봤다. 자신감을 얻었고 도움이 됐다. 오늘도 집에 가서 다시 한 번 볼 예정"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 방신실은 "짧은 거리 웨지샷이 붙으면서 짧은 퍼트로 버디를 잡은 경우가 많았고, 미들 퍼트도 많이 성공했다. 퍼트 감각이 매우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았고, 또 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했다. 더 절실한 마음으로 우승만을 바라보고 간절하게 플레이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별과 강지선, 박예지는 각각 13점을 획득하며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현조와 서어진, 황정미, 홍현지가 10점으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 1위 윤이나는 9점을 기록, 지한솔, 현세린과 공동 10위에 포진했다. 김수지와 배소현 등이 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상포인트 1위 박현경과 박지영, 황유민, 임희정 등은 7점으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이예원은 4점으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방신실, 닥공 대회 1R 선두…윤이나는 美진출 가시화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장타자 방신실(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에서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최근 상승세인 윤이나(21)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에 대한 첫 걸음을 떼기로 했다. 방신실은 10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CC)에서 막을 올린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총 18점을 얻어 이가영과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방신실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냈다. 노보기 플레이로 버디 하나당 2점이 주어지는 대회에서 18점을 쌓았다. 이가영도 똑같이 보기 없이 버디 9개로 18점을 획득했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방신실은 대회 2연패 가능성을 활짝 열었다. 타수제가 아니라 점수제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격) 성향의 선수에게 힘을 실어준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
[KLPGA] 프로 15년 만에 정규투어 데뷔전…33세 추천선수 배신영 '눈길'[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 날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투어 필드를 누빈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끈다. ▲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첫 날 9번 홀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는 배신영(사진 스포츠W) 화제의 주인공은 33세의 나이로 추천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배신영. 배신영은 10일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6) 보기 2개(-2)를 묶어 +4의 스코어로 공동 32위(잠정 순위)경기를 마쳤다. 배신영이 KLPGA 1부 투어 무대에서 라운드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2년 전주 서원초등학교 5학년때 골프에 입문한 배신영은 전주 근영여고 1학년 때인 2007년 일송배 3위, 중고연맹 회장배 3위 등 굵직굵직한 대회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2학년 때인 2008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냈다. 2009년 4월에 열린 KLPGA 준회원 선발전에서 공동 10위의 성적으로 KLPGA에 입회한 배신영은 두 달 뒤인 6월 강산배 드림투어 4차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드림투어에서만 활약한 배신영은 2015년 드림투어 5개 대회 출전을 끝으로 실전 필드를 떠났고, 그로부터 9년 만에 정규투어 대회인 이번 대회를 통해 필드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이승연(PLK코리아), 신지영과 함께 라운드를 펼친 배신영은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재밌었던 것 같다. 2부 투어와 비교할 때 캐디도 있고 선수들 플레이하는 내용이 완전 달라서 재밌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커리어 첫 정규투어 라운드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는지 묻자 배신영은 "일단은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거리는 좀 안 되니까 숏게임 준비를 많이 했던 것 같다. 퍼트랑 어프로치 세이브를 좀 하려고 그렇게 했다"고 전했다. 배신영은 투어를 떠난 이후 전북 지역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레슨 프로'로 생활하며 간간이 드림투어 시드전 출전을 통해 투어 프로 선수들의 골프 트렌드를 익혀 왔다. 투어를 떠난 이유에 대해 배신영은 "정규 투어 시드전을 준비하면서 사실 시드전이 1년에 한 번밖에 없고 하다 보니까 너무 힘들었다. 프로 선수로서 상금도 따고 해야 되는데..."라며 "그것보다는 이제 '그냥 레슨으로 한번 해보자' 그렇게 해서 레슨 프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 배신영(사진: 스포츠W) 드림투어 무대를 떠난지 9년 만에 1부 투어인 KLPGA투어 대회를 통해 필드 복귀전을 치르게 된 과정에 대해 배신영은 "제가 대회 출전은 안 해도 항상 골프를 너무 좋아해서 연습은 꾸준히 하고 있었다. 근데 지인 분께서 '너 연습 열심히 하니까 한번 나가보자' 해서그냥 나오게 됐다. 연습을 계속하고 있다 보니까 좋게 봐주셔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골퍼로서 처음으로 접해보는 1부 투어 필드에서 보기보다 버디가 많은 라운드를 펼친 끝에 중위권 순위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친 배신영은 "운이 좋았다"고 짧게 답한 뒤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긱오에 대해서도 "각오가 없다. 그냥 제가 이 무대를 경험했다는 것 자체를 그냥 즐기면서 같이 치는 선수들한테 '저기로도 공략하고 저렇게 치는구나' 이렇게 배우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대회 출전 계획에 대해 "손목 부상이 심하게 와서 작년에 완전 그냥 골프를 놓을까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상황을) 봐야 될 것 같다"며 "그냥 재밌게 레슨하면서 골프를 칠 건지 아니면 2부 투어라도 한 번씩 뛸지..."라고 여운을 남겼다.
‘라운드당 버디 4.13개’ 시즌 2승 바라보는 윤이나압도적인 드라이버 비거리와 높은 그린 적중률로 ‘버디 폭격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윤이나는 10일부터 나흘간 전북 익산에 위치한 익산CC에서 개최되는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에 출전한다.이 대회는 기존 스트로크 방식이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일반 스테이블포드보다 가점을 크게 높인 방식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
‘장타+버디’ 겸비 윤이나, 닥공 대회서 2승 예감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버디 사냥꾼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공격적인 선수가 유리한 방식의 대회에서 후반기 상승세를 탄 윤이나(21)가 시즌 2승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10일부터 나흘간 전북 익산시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에서 유일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을 채택해 눈길을 모은다. 타수제가 아니라 점수제로 순위를 가리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격) 성향의 선수에게 힘을 실어준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같은 3언더파라도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친 선수가 9점인 데 반해 노보기 버디 3개를 친 선수는 6점에 그친다. 따라서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버디를 노리는 선수가 최종 승자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공격적인 버디 노림수라는..
[KLPGA] 최혜정, 챔피언스투어 시즌 4승 달성…상금왕 등극▲ 최혜정(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혜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투어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하며 시즌 상금왕에 등극했다. 최혜정은 8일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5,773야드)에서 열린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5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5백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의 스코어 카드를 적어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몰아치며 10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최혜정은 이로써 최종 합계 17언더파 127타를 기록, 2위 김혜정(등록명: 김혜정2, 9언더파 135타)을 무려 8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7언더파 127타의 스코어로 시즌 4번째 우승을 수확한 최혜정은 2024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역대 챔피언스투어 최소타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최혜정은 “이번 대회 출전하기 전부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줘 큰 힘이 됐다. 기대에 부응하게 돼서 기쁘고 행복하다.”면서 “이번 주 내내 퍼트 감각이 좋았고, 볼이 놓인 위치에서 라인이 잘 보여 퍼트 성공률이 높았던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다.”고 밝혔다. 이어 최혜정은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3차전'부터 이지스카이에서는 보기를 기록하지 않았다.”며 “이지스카이 코스를 완전히 파악하고 있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보기를 하지 않겠다'는 개인적인 목표를 세웠는데 우승도 기쁘지만, 이 목표까지 이뤄서 더 기쁘다.”고 덧붙였다. 2003년 입회 이후 정규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둔 최혜정은 올해 챔피언스투어에 도전해 2024시즌 8개 대회 중 4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순위 1위였던 홍진주(41)를 제치고 상금왕에 등극하며 챔피언스투어 첫 시즌 만에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 최혜정은 "상금왕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상금왕이 전부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2위를 하더라도 겸허히 받아들이려 했는데 좋은 결과까지 얻게 되어 기쁘다."며 "내년에도 상금왕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최혜정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왕뿐만 아니라 여러 기록을 세웠다. 본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챔피언스투어 18홀 최소 스트로크 타이 기록을 세웠고, 최종합계 17언더파로 역대 챔피언스투어 최소타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챔피언스투어에서 한 시즌 4승을 거둔 것은 2016시즌 정일미 이후 8년 만이다. ▲ 최혜정(사진: KLPGA) 이에 대해 최혜정은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4차전’에서 14언더파로 챔피언스투어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 기록을 의식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17언더파로 경신하게 되어 영광이다. 한 시즌 4승이라는 명예로운 기록도 달성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혜정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윈윈스타일, 테일러메이드, 파렐 대표님께 감사하다.”면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유정학 트레이너, 김상희 클럽 피터님과 항상 지지해 주고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들, 친구들, 히릿골프 아카데미 회원들, 인스타그램 팔로워분들에게 감사하고, 좋은 대회를 열어준 SBS골프와 KLPGA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최혜정은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이 되면서 다음 시즌 정규투어에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번씩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최혜정은 이에 대해 "정규투어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노장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특히, 2007시즌 우승했던 ‘제8회 하이트컵 여자프로골프 챔피언십’과 2011시즌 우승했던 ‘제33회 메트라이프ㆍ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에 역대 우승자로서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KLPGA] '홀인원' 황민정, 40개월 만에 드림투어 제패…정규투어 데뷔 '청신호'▲ 황민정(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황민정(대보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약 40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황민정은 8일 백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와우매니지먼트그룹 KLPGA 드림투어 2024 17차전'(총상금 7천만원)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단 한 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은 가운데 행운의 홀인원과 함께 버디 6개를 잡아내면서 8언더파 64타의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이날 전반 라운드에서 6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황민정은 후반 들어 세 번째 홀이었던 12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아냈고, 이후 3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 황민정(사진: KLPGA) 전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18위였던 황민정은 이로써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2위 이지현(등록명: 이지현3, 비비안), 서교림(삼천리, 이상 8언더파 136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황민정이 KLPGA 주관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총 4번째로, 점프투어와 드림투어에서 각각 2승씩을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1천50만원의 상금을 획득한 황민정은 드림투어 상금 순위를 17위로 끌어올리며 내년 정규투어 입성에 필요한 커트라인(20위) 안으로 진입했다. 지난 2019년 2월 준회원으로 KLPGA에 입회한 이후 4개월 만에 '그랜드 · 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과 8차전을 제패한 황민정은 같은 해 2020시즌 KLPGA투어 시드순위전에서 31위에 오르며 2020년부터 드림투어를 주무대를 옮겼고, 정규투어에서도 7개 대회에 출전했다. 이듬해인 2021년 6월 호반 드림투어 1차전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양채린을 제치고 드림투어 첫 우승을 수확한 황민정은 그러나 그해 드림투어 상금순위에서 21위에 머물러 한 계단 차이로 아깝게 2022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하는 데 실패, 계속 드림투어에서 활약해왔다.
'야구선수 강백호와 열애설' 윤이나, 정말 반가운 소식 전했다골프 선수 윤이나가 KLPGA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버디퀸'으로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열애설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다.
'상금 1위' 윤이나,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출격[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상금, 평균타수 1위로 도약한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에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전라북도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6663야드)에서 열린다.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대회 중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회다. 각 홀의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이다. 버디 이상을 기록해야 점수를 딸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볼 수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윤이나(21, 하이트진로)다. 윤이나는 최근 9개 대회에서 우승 1회를 포함해 7번이나 톱5에 들었을 정도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에 오르며, 상금 1위, 대상포인트 2위, 평균타수 1위로 도약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버디를 많은 기록하는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데, 윤이나는 평균 버디율 4.1385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1>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대상포인트 1위, 상금 2위, 평균타수 3위를 달리고 있는 박현경(24, 한국토지신탁) 역시 주목해야 할 선수다. 익산에서 태어났고 현재 한국토지신탁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박현경은 고향에서 열리는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이 대회는 항상 특별하다. 익산 컨트리클럽은 나에게 고향 같은 곳이라 그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린이 작은 코스라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가 중요하다. 특히, 아웃 코스 3번 홀은 파4홀 중 전장이 가장 길고, 그린도 까다로워 타수를 잃지 않도록 신중히 플레이해야 한다. 버디를 많이 잡는 것이 중요하니 그린을 잘 읽으며 과감한 플레이를 펼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경은 현재 위메이드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 있는 것에 대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어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디펜딩 챔피언' 방신실(21, KB금융그룹)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방신실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2023시즌 '제11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후 한동안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는데 '2023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거두며 터닝포인트가 됐다. 부담감은 있지만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방신실은 "여름엔 더위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체력과 샷 감이 모두 좋아졌다. 특히 지난주부터 샷 감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는 내 강점을 살려 과감하게 공격적인 샷을 시도할 계획이다. 2024시즌 첫 승을 타이틀 방어와 함께 이루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가을 여왕'의 복귀를 알린 김수지(28, 동부건설)는 내친김에 스폰서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스폰서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설렌다. 샷 감이 많이 올라와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수지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에 대해 "같은 타수라도 보기가 적은 경기보다는 버디가 많은 경기가 유리하다. 최대한 그린에 많이 올려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다."며 "파온이 되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버디 찬스를 기대할 수 있기에 신중하지만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수지는 "스폰서 대회는 언제나 가족 같은 분위기여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기대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현경과 함께 올 시즌 3승을 달성 중인 박지영(28, 한국토지신탁), 이예원(21, KB금융그룹), 그리고 배소현(32, 프롬바이오) 중 올 시즌 첫 4승의 주인공이 탄생할지 지켜볼 만하다. 동부건설과 한국토지신탁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김수지 우승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시청률 대박… 가을 골프의 매력가을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골프의 계절, 2024 KLPGA 투어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김수지(28·동부건설)의 우승과 함께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의 최종 라운드는 시청률 1.012%를 기록하며, 올 시즌 골프 열풍을 재확인시켜 주었다.이번 대회는 총 36시간 이상을 생중계하며 골프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최종 라운드는 7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시청률이 1%를 넘었다. 단일 라운드로 1%를 돌파한 것은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세 번째며, 메이저 대회 중에서는 1위를
'가을의 여왕' 김수지, 나홀로 언더파 우승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가을의 여왕이 돌아왔다. 이틀 연속 빼어난 퍼팅감을 발휘한 김수지(28)가 악명 높은 난코스에서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로 1년 2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상에 섰다. 김수지는 6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마무리된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2억7000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 등으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김수지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로 단독 2위에 오른 황유민(21)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위 황유민의 최종 스코어가 이븐파 288타일 정도로 극한의 난코스에다 대회 기간 날씨까지 도와주지 않아 모든 선수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김수지는 달랐다. 전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코스 레코드 타이를 이룬 것이 결정적이었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선 김수지는 4라운드에서도 중반 이후 빼..
‘김수지 vs 윤이나’ 2주 연속 챔피언조 격돌, 승자는‘가을 여왕’ 김수지(28, 동부건설)와 메인 스폰서 대회서 우승을 노리는 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2주 연속 챔피언조에서 격돌한다.김수지와 윤이나는 6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CC에서 열리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두 선수는 이미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서 맞부딪힌 바 있다. 당시 우승자였던 마다솜이 신들린 샷감으로 우승을 차지한 반면, 윤이나는 단독 2위, 김수지는 난조 속에 공동 11위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바 있다.김…
윤이나, 후원사 대회서 시즌 2승 겨냥…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가 첫날 선두권에 자리했다. 윤이나는 3일 경기도 여자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쳤다. 2언더파 70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김민별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선두 박도영(3언더파 69타)과는 1타 차. 윤이나는 지난 2021년부터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2022년 정규투어 데뷔 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오구플레이로 인해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에서야 처음으로 후원사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후원사 대회 우승과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윤이나는 올 시즌 우승 1회, 준우승 4회 등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상금 3위, 대상포인트 3위, 평균타수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우승자에게 대상포인트 100점과 2억7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타이틀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이날 윤이나는 4번 홀과 6번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윤이나는 8번 홀에서 약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바꿨고, 9번 홀과 10번 홀에서도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윤이나는 14번 홀에서 약 1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1타를 더 줄였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1> 윤이나는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어려운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첫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감사한 라운드였다"며 "처음으로 후원사 대회에 나와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긴장도 많이 됐고, 어려운 코스라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었는데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윤이나는 박성현, 이동은과 한 조에서 장타 대결을 펼쳤다. 특히 박성현과 함께 플레이 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윤이나는 "너무 멋있었다. 어릴 때 우상처럼 생각했고, 지금도 마음 속으로 좋아한다"며 "같이 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남은 라운드의 각오도 밝혔다. 윤이나는 "경기 내용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했는데 성공시켰고, 러프에 들어가서도 레이업을 차분하게 잘 해냈다. 파 세이브도 성공했고, 버디도 4개나 잡았다"며 "남은 3일도 오늘처럼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2> 108명의 출전 선수 중 단 6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가운데, 박도영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박도영은 지난 2019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준우승 2회를 기록했지만, 아직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박도영은 "러프가 많이 길어서 조금 힘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왔다. 그래도 드라이버가 지난 주부터 워낙 잘 맞아서 페어웨이를 지켰고, 버디 기회가 많았던 것 같다"며 "(남은 라운드도) 오늘처럼 드라이버샷을 잘 하고, 퍼트를 잘 마무리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윤이나와 마찬가지로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민별은 2언더파 70타로 윤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민별은 지난해 준우승 3회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적을 냈지만, 아직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후원사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겨냥한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1언더파 71타로 황유민, 김민선7과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박현경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KLPGA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했지만, 다른 메이저대회에서의 우승은 없다.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박민지와 노승희, 최은우, 이승연, 임진영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상금,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배소현과 김재희, 전예성, 정윤지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18위, 김수지와 방신실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41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5오버파 77타로 문정민, 이다연 등과 공동 53위, 박성현과 성유진은 9오버파 81타로 공동 87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KLPGA] 박도영,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럭키한 날이었다"▲ 박도영(사진: KLPGT)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도영(삼천리)이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천만 원) 첫 날 최악의 난코스를 극복하면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박도영은 3일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위 윤이나, 김민별(이상 하이트진로, 2언더파 70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총 108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날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박도영이 유일하다.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한 박도영은 이로써 2019년 KLPGA투어에 데뷔 이후 첫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박도영은 올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11차례 컷을 통과해 두 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시즌 상금 순위는 41위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단독 2위. 박도영은 경기 직후 "러프가 많이 길기 때문에 좀 힘들 수 있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왔는데 그래도 지난 주부터 드라이버가 워낙 잘 맞아서 페어웨이를 많이 칠 수 있어서 버디 기회가 많이 많았던 것 같다."며 "홀 자체가 꺾여져 있는 홀들이 많다 보니까 (드라이버가) 잘 맞아도 러프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마음 비우고 세게 쳤던 것 같다"고 이날 플레이를 돌아봤다. 그 동안 퍼팅 그립을 '집게 그립'으로 잡아왔던 박도영은 일주일 전 그립을 '역그립'으로 바꿨다고 밝히면서 "집게 그립을 잡았는데 잘 안 돼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오늘 숏 퍼팅 2개를 연속으로 넣으면서 퍼팅감이 올라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럭키한 날이었던 것 같다"고 이날 라운드를 정리했다. 박도영은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딱히 기대치는 안 만들고 싶다"고 밝힌 뒤 남은 라운드 운영에 대해서는 "침착하게 좀 여유를 가지고 쳤으면 좋을 것 같다. 여기는 누구나 다 러프에 빠질 수 있고 타수가 9홀에도 심하게 변동될 수 있으니까 너무 잘 되거나 안 되더라도 그냥 좀 차분하게 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의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위에 오르며 지난 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2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 윤이나(사진: KLPGT) 윤이나는 "메인 후원사인 하이트진로 대회에서 어려운 코스임에도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라운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루키 시즌이었던 지난 2022년 상반기 오구플레이 파문으로 인해 대회 출전을 중단하게 됐던 탓에 하이트진로 소속 선수로 데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출전하게 된 윤이나는 "사실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후원사 대회에 나오면 선배들이 긴장이 된다고 많이 이야기를 했었는데 제가 그걸 처음 느껴보니까 긴장도 많이 됐었고 '어려운 코스라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있었는데 오늘 그래도 이렇게 첫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참 기쁘다"고 심경을 전했다. 윤이나는 남은 라운드에 대해 "사실 오늘 경기 내용이 저는 굉장히 저는 마음에 들었다"며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을 했는데 많이 성공 시켰고 러프에 들어가서도 레이아웃을 차분하게 잘 했해서 버디도 4개나 잡아냈다. 오늘처럼 차분하게 남은 3일도 경기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 김민별(사진: KLPGT)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메인 스폰서 대회에 출전, 첫 날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친 김민별은 "코스가 많이 어려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고 티샷이 그래도 생각보다 잘 따라줘서 생각한 것보다 편안한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경기 초반이었던 2번 홀(파3)에서 범한 더블보기에 대해서는 "그 홀이 핀 위치가 굉장히 쉬워서 버디 찬스 홀이었는데 거기서 오히려 더블을 하고 나갔는데 제가 계속 초반에 그렇게 더블보기를 하면 많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어서 오히려 침착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그게 좀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별은 남은 라운드에 대해 "티샷이 정말 중요한 것 같고 티샷이 미스가 났을 때 (페어웨이로 레이업을 한 뒤) 세 번째 샷을 얼마나 잘 마무리 하느냐가 이번 시합의 관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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