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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Archives - 뉴스벨

#kbo-리그 (40 Posts)

  • 21년 베어스 ‘원 클럽맨’ 레전드 유격수... 전격 은퇴 선언했다 두산 베어스의 '원클럽맨' 김재호가 21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했다. 그는 두산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세 차례 우승과 두 번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 '후반기 불펜 ERA 꼴찌' 염경엽의 고민, FA 장현식 영입이 해결책이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선수 만들기 힘들다" 시즌 중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털어놓은 고민이다. 염경엽 감독은 이 고민을 장현식 영입으로 해소했다. LG는 11일 "프리에이전트(FA)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36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현식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 구단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기아, 엔씨 팬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는 LG 팬 분들에게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LG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LG는 "장현식이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 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으며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시즌 LG는 뒷문 단속에 어려움을 겪었다. 작년은 불펜 평균자책점 3.40으로 1위를 질주, 선발진이란 약점을 불펜의 힘으로 메꾸며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상황이 180도 뒤집혔다. 올 시즌 L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15로 6위에 불과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6.14로 전체 꼴찌에 그쳤다. 불펜 평균자책점 6점대를 넘긴 팀은 사실상 '탱킹' 시즌을 보낸 키움(6.05·9위)과 LG뿐이었다. 시즌 중 염경엽 감독은 "선수 한 명 만들기가 힘들다.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연속성을 만드는 것이 정말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정우영, 박명근, 유영찬, 백승현에 올인했다. 다른 선수 키울 필요 없다. 연속성만 만들면 시즌 안정적으로 간다"면서도 "헌데 백승현과 박명근은 안 되지 않나. 연속성이 진짜 힘들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이 '올인'한 선수 중 유영찬만 62경기 7승 5패 2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7로 호투했을 뿐, 정우영(ERA 4.76), 박명근(ERA 6.39), 백승현(ERA 9.11)은 부진했다. 또한 지난달 19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올 시즌 중간 투수들의 성장이 더디면서 어려움이 컸다. 포스트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전한 바 있다. 그 결과 LG는 선발 평균자책점(4.26) 2위, 팀 타율(0.283) 3위, 팀 출루율(0.366) 2위, 팀 도루(171개·성공률 68.4% 9위) 2위 등의 기록에도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포스트시즌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아니었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1> 뒷문 불안을 장현식 영입으로 해소했다. 장현식은 올 시즌 75경기에서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69경기 1승 5패 3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29의 기록으로 홀드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장현식 최고의 장점은 내구성과 꾸준함이다. 지난 4년간 장현식은 불펜으로 254경기에 등판해 255이닝을 소화했다. 기간 내 등판 횟수는 3위, 이닝은 4위다. 4년 합산 74홀드로 리그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남겼다. 그럼에도 구속은 줄지 않았다. KBO 리그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장현식은 2021년 평균 147.9km/h의 구속을 남겼다. 2022년 146.6km/h, 2023년 146.7km/h로 소폭 감소했고, 올해 148.1km/h로 부활에 성공했다. 탈삼진 비율도 덩달아 상승했다. 장현식의 9이닝당 탈삼진 비율(K/9)은 2021시즌 9.39를 시작으로 6.92→7.77→8.96 순으로 좋아졌다. 잠실이라는 이점도 얻게 된다. 장현식은 평균 9이닝당 볼넷 비율(BB/9)이 4.58로 정교한 편은 아니다. 홈구장이 광활한 잠실로 바뀐만큼 적극적으로 한가운데 스트라이크 존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아쉬움까지 내년 시즌, 우리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내년에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성적을 올려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현식이 내년 준비의 초석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여기에 던질 줄 안다" 우규민, ABS 최적화 피칭으로 3번째 FA 계약 맺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우)규민이는 여기를 던질 줄 아니까 그걸로 버텼다" 우규민이 kt wiz와 동행을 이어간다. 39세의 나이에도 세 번째 FA 계약을 맺은 비결은 바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이용한 능구렁이 피칭이다. KT는 "베테랑 투수 우규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총액 7억 원(계약금 2억 원, 연봉 4억 원, 옵션 1억 원)에 사인했다. 올 시즌 우규민은 45경기에 출전해 4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 KT의 허리를 든든히 지켰다. 나도현 단장은 "베테랑 투수로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우규민은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투수 운용에 보탬이 된 꼭 필요한 선수다. 내년 시즌에도 투수진의 허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소감을 전했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2023시즌 우규민은 56경기에 출전해 3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81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 보호 명단에서 제외됐고, KT에 1라운드로 지명되며 둥지를 옮겼다. 많은 이가 에이징커브에 의한 노쇠화라고 판단했지만, 우규민은 보란 듯이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날카로운 제구력은 여전했다. 우규민은 올해 43.1이닝을 던져 단 2볼넷을 내줬다. 이는 올 시즌 4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최소 기록이다. <@1> 앞서 이강철 감독은 우규민 부활 이유로 'ABS 활용'을 꼽았다. ABS 이전 KBO 리그는 낮은 공이 대세로 통하는 리그였다. 감독, 코치와 팬 모두 낮은 공을 신봉했고, 심판들도 높은 공보다는 낮은 공을 후하게 잡아줬다. 기존 심판과 달리 ABS는 하이볼도 '편견 없이' 잡아줬고, 올 시즌 하이볼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재미를 본 투수가 여럿 나왔다. 대표주자는 임찬규(LG 트윈스)다. 임찬규는 "높은 존에 슬라이더를 던지면 타자가 슬라이더를 친다기보다는 커브인 줄 알고 타이밍이 늦더라"라고 설명했다. 슬라이더와 커브를 존 상단과 하단에 나눠 던지며 후반기부터 질주를 시작했고, 올해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3승 무패 16.2이닝 3실점 2자책 평균자책점 1.08로 맹활약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도 내년부터 일부러 커브를 높은 존에 던지려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9월 30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임찬규가 커브 하이볼 쓰고 좋아졌다"라면서 "원래 사람이 볼 때는 볼이었다. 그런데 자기가 깨달았나 보더라. 류현진도 나중에 우리한테 커브를 여기다(스트라이크 존 상단) 던지더라. 류현진은 그 정도가 된다. 높게 던졌다 밑에 던졌다가 한다. 이제는 그런 투수들이 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끝나고 생각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여기(높은 스트라이크 존)에 던지는 연습을 해야 한다. (우)규민이는 여기를 던질 줄 아니까 그걸로 버텼다"고 답했다. 실제로 우규민은 올해 존 상단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지난해는 낮은 공 위주의 피칭을 펼쳤지만, 올해는 직구와 커브 모두 위아래를 번갈아 가며 타자의 시선을 흔들었다. 물론 한순간에 투구 패턴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유의 제구력이 살아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도 여기(높은 스트라이크 존)에 던지면 안 맞는다"라면서 "구석에 넣긴 해도 자기 버릇이 아직도 거기에(낮은 스트라이크 존) 입력이 되어 있어서 쉽지 않더라"라며 설명했다. 우규민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막바지에 좋은 감독, 코치님들, 선수들과 함께 2년이라는 시간을 더 보낼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감사한 기회를 받은 만큼 내년에는 꼭 팀이 한국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우규민은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KT에서 보내게 됐다. ABS를 적극 활용하는 우규민의 피칭을 주의 깊게 지켜보자.<@2>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삼성, PO 2차전 선발투수로 원태인 예고…LG 엔스 출격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앞세워 2연승을 노린다. LG 트윈스는 엔스로 반격에 나선다. 삼성과 LG는 14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플레이오프(PO, 5전3선승제) 2차전을 치른다. 13일 열린 1차전에서는 삼성이 10-4 승리를 거운 가운데 2차전의 승패에 관심이 쏠린다. 1차전이 종료된 후 양 팀은 2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원태인과 엔스를 예고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59.2이닝을 소화하며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다만 LG를 상대로는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09에 머물렀다. 가을 무대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 엔스는 30경기에서 167.2이닝을 던지며 13승6패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거뒀다. 삼성 상대로는 2차례 등판에서 1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준수했다. 다만 엔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1패 평균자책점 7.27에 그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원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지가 중요하다. 플레이오프의 중요한 분수령이 된 2차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 투수는 누구일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 '선발 4.2이닝 강판+마무리 1.2이닝 HD' SSG, 투수 교체에서 드러난 5강 의지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SG 랜더스가 kt wiz와 치열한 5강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냉정한 투수 교체를 선보여 화제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SSG는 69승 2무 70패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2연패를 당하며 5위 KT와 승차가 1경기까지 벌어졌지만,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간극을 0.5경기 차까지 줄였다. 오늘(26일) KT는 경기가 없고, SSG가 승리를 챙긴다면 양 팀은 70승 2무 70패 동률을 이루게 된다. 만약 시즌 최종전까지 KT와 SSG가 동률을 이룬다면 KBO 리그 최초로 5위 타이 브레이커 게임이 열린다. 투수 교체에서 이숭용 감독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날 SSG는 선발로 베테랑 언더핸드 박종훈을 내보냈다. 박종훈은 3회 김형준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을 뿐 4회까지 호투를 펼쳤다. 투수의 승리요건이 달린 5회. 박종훈은 서호철과 김형준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박시원과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한석현 타석에서 박시원이 2루를 훔쳤다. 팀이 3-1로 앞서 있고, 박종훈의 구위와 투구 수 모두 나쁘지 않던 상황. 5회 2사 2루 볼 카운트 2-0에서 이숭용 감독은 노경은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올 시즌 박종훈이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긴 하지만 흐름을 보면 충분히 믿어줄 법했다. 또한 한석현은 앞선 두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을 기록, 박종훈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이숭용 감독은 냉정하게 노경은으로 NC의 흐름을 끊었다. 박종훈 역시 웃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리고 이숭용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노경은은 한석현에게 초구 볼을 던지며 3-0에 몰렸지만, 이후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를 잡았고 포크볼로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1> 경기 막판에도 이숭용 감독은 강수를 뒀다. 8회 한두솔이 마운드에 올라와 김주원에게 내야안타, 최정원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점수 차는 6-2로 여유가 있었지만 이숭용 감독은 필승 카드인 마무리 조병현을 투입했다. 조병현은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했다. 맷 데이비슨의 대타로 나선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첫 아웃 카운트를 올렸다. 다시 대타 손아섭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2루수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조병현은 천재환을 루킹 삼진, 서호철을 좌익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조병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형준과 박시원을 모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조병현이 투구 수 30개를 채우자 이숭용 감독은 정동윤을 투입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이숭용 감독은 "당일 게임에 최선을 다해서 어떻게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스스로 한 말을 완벽하게 지켰다. SSG는 21~22일 KT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5위를 탈환했지만, 다시 2연패에 빠지며 다시 6위로 추락했다. 그리고 26일 칼 같은 투수 교체를 통해 5강 희망을 되살렸다. 양 팀의 경쟁은 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숭용 감독의 신들린 투수 교체가 SSG를 5강으로 이끌지 주목된다.<@2>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원태인 6이닝 1실점+구자욱 멀티 홈런' 삼성, 키움에 9-8 진땀승…PO 직행 확정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 지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홈 경기에서 9-8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삼성은 77승 2무 61패를 기록,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4연패에 빠진 키움은 57승 8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15승(6패) 고지에 올랐다. 타선에선 구자욱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키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5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2사사구 6실점으로 시즌 8패(10승)째를 당했다. 삼성이 시작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의 내야 안타, 윤정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병호가 좌중간을 가르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3-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면 키움은 원태인을 전혀 뚫어내지 못했다. 키움은 1회초 2사 후 송성문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자 김혜성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2회를 삼자범퇴로 물러난 키움은 3회초 박수종이 안타, 이주형이 볼넷으로 출루한 2사 1, 2루 찬스에서도 송성문이 삼진을 당하며 기회가 무산됐다. 위기를 벗어난 삼성은 홈런포를 가동하며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이 후라도의 초구를 노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키움도 침묵을 깼다. 키움은 4회초 최주환의 우중간 안타, 김재현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장재영의 1타점 좌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1>4회와 5회에 잠잠했던 삼성의 타선은 6회에 다시 대포를 쏘며 분위기를 잡았다. 삼성은 6회말 윤정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구자욱이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때리며 6-1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7회말 이재현이 볼넷으로 출루한 무사 1루에서 이창용이 우중간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1점을 더 추가했고, 2사 3루에서 이성규의 1타점 적시타로 8-1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4회 이후 또다시 타선이 침체됐다. 키움은 5회와 6회에 원태인에게서 안타를 하나도 뽑아내지 못하며 출루에 실패했고, 7회에는 김재현과 장재영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키움은 8회에 다시 일어섰다. 키움은 8회초 송성문의 볼넷, 최주환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건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삼성은 바로 격차를 유지하는 점수를 뽑아냈다. 삼성은 8회말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낸 후 폭투로 2루까지 들어간 2사 2루에서 이재현의 1타점 좌전 안타로 9-2를 만들며 격차를 유지했다. 키움은 9회에 대반격을 쓸 뻔했다. 키움은 9회초 김태진이 안타, 이주형이 실책으로 출루한 뒤 송성문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2사 만루 찬스를 맞이했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고, 최주환마저 1타점 내야 안타를 치며 5-9까지 쫓아왔다.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 김건희가 추격의 스리런포를 터트리며 1점 차까지 쫓아가며 추격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삼성의 9-8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 '30실책' 김도영, 야구 역사 2번째 불명예 기록 썼다…KIA 가을 실책 리스크 어쩌나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그보다 30홈런-30도루-30실책을 먼저 달성했다. KIA도 단일 시즌 최다 실책 기록을 나날이 경신하는 가운데 가을야구에서도 실책 주의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김도영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지 못하며 40-40 고지까지 홈런 3개와 도루 1개를 남겨뒀다. 다만 실책 2개를 저지르며 30-30-30이라는 전세계 야구 역사상 두 번째 불명예 기록을 썼다. 앞서 1991년 하워드 존슨이 38홈런-30도루-31실책을 저지른 바 있다. 공교롭게도 1991년 존슨의 주 포지션은 3루수다. 존슨은 3루에서 18개, 유격수에서 11개, 외야에서 2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팀이 2-5로 뒤진 3회 2사 1, 3루, 이유찬이 평범한 내야 뜬공을 쳤다. 높이 떠오른 공은 마운드 근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투수 김기훈은 일찌감치 빠졌고, 1루수 변우혁과 3루수 김도영이 포구를 위해 모였다. 하지만 둘 모두 적극적으로 대시하지 않았고, 막판 김도영이 포구를 시도했지만 공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이 틈을 타 3루 주자 강승호가 홈을 밟았다. 공식 기록은 김도영의 포구 실책. 3-7로 더욱 점수가 벌어진 6회 무사 2루 허경민이 3루 방면으로 땅볼을 쳤다. 김도영이 무난하게 잡는 듯했으나 타구가 뒤로 흘렀고, 2루 주자 정수빈은 홈에 들어왔다. 공식 기록은 김도영의 포구 실책. 이날 KIA는 박찬호까지 실책을 추가하며 3실책으로 자멸했다. 9실점 중 자책점은 7점이었다. <@1> 이번 경기에서 30번째 실책을 범한 김도영은 리그 실책 압도적 1위에 올라있다. 공동 2위는 21개를 기록한 박찬호와 박승욱(롯데 자이언츠)으로 김도영과 격차가 크다. 단일 시즌 최다 실책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다. 앞서 유지훤(당시 OB 베어스)가 1986년 31실책으로 KBO 리그 역대 최다 실책을 작성한 바 있다. 김도영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김도영은 33실책으로 유지훤의 기록을 넘게 된다. 비단 김도영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 시즌 KIA의 팀 실책은 140개로 압도적 1위다. 2위 롯데(120실책)와 무려 20개의 차이를 보인다. 단일 시즌 최다 실책도 KIA의 몫이다. 종전 팀 최다 실책은 2022년 한화 이글스가 작성한 134개였다. KIA는 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이미 140개의 불명예를 썼다. 역대 팀 최다 실책 10위 이내에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팀은 2024년 KIA와 2023년 LG 트윈스(128실책, 최다 6위)뿐이다. <@2> 실책은 가을야구에서 더욱 큰 문제가 된다. 포스트시즌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중요한 압축적인 게임이다. 실책으로 분위기가 넘어간다면 다시 되돌리기란 매우 힘이 든다. 경기에 패해도 바로 다음 경기에 만회할 수 있는 정규시즌과 달리, 가을야구의 승패는 단 1경기라도 매우 파급력이 크다. KIA 투수진의 성향도 살펴봐야 한다. KIA 투수진의 탈삼진 비율은 19.5%로 리그 5위다. 땅볼 타구를 허용한 비율은 46.4%로 리그에서 3번째로 높다. 인플레이 타구를 억제할 수 있는 삼진 비율은 리그 중위권이며, 실책이 가장 많이 나오는 땅볼 타구는 리그 상위권이다. KIA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다. 지금까지는 실책을 공격력으로 메꿔왔지만, 가을은 강력한 투수들을 연달아 만나게 된다. 필연적으로 타격전보다는 투수전이 많이 나오고, 투수전일수록 실책으로 인한 실점은 치명적이다. 정규시즌이 끝나고 KIA엔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주어진다. 남은 기간 동안 이범호 감독이 어떻게 수비력을 가다듬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4위부터 7위까지 단 3G 차' 두산·KT·SSG·한화, 순위 싸움 끝까지 간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다. 4위 두산 베어스, 5위 kt wiz, 6위 SSG 랜더스, 7위 한화 이글스가 촘촘하게 붙은 채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KBO 리그가 최후반을 달리는 만큼 1경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두산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9일 기준으로 두산은 65승 2무 65패 승률 5할로 4위에 위치해있다. 당초 안정적으로 4위를 지킬 것 같았지만, 5연패를 당해 기세가 꺾였다. 그러던 7일 수원 KT전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5위 KT와 차이는 단 반 경기다. KT가 후반기 뒷심을 발휘하는 만큼 최대한 승리를 챙겨야 한다. 분수령은 16일이다. 두산과 KT는 잠실에서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의 승자가 4위 싸움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두산은 132경기를 소화해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와 함께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후반기 일정이 띄엄띄엄 있는 만큼 불펜에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는 것은 다행이다. <@1> KT는 살얼음판 5위를 달리고 있다. 잠시 4위에 올랐지만, 두산에 패하며 다시 5위로 내려왔다. 두산과 4위 싸움도 중요하지만, 아래에서 올라오는 SSG와 한화의 추격도 매섭다. SSG와 한화와의 차이는 2.5경기다. 5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맞지만 마지막까지 방심은 금물이다. 강백호의 부활은 호재다. 8월 타율 0.216으로 침묵했던 강백호는 9월 들어 0.471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9월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고, 두 번의 3안타 경기를 펼쳤다. <@2> SSG는 막판 스퍼트가 필요하다. 전반기 SSG는 꾸준히 5위 안에서 순위 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후반기 승률 7위(0.444)로 페이스가 처지며 추락을 거듭했다. 타선의 침묵이 뼈아프다. 후반기 SSG의 팀 타격 성적은 타율(0.266) 9위, 출루율(0.333) 9위, 장타율 6위(0.419), OPS(출루율+장타율, 0.749) 9위 등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장단 14안타를 때려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주포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각각 3안타를 치며 남은 경기 활약을 예고했다. <@3> '푸른색 유니폼' 돌풍을 일으킨 한화는 분위기가 꺾였다. 8월 승률 4위(0,583)로 순위 싸움에 지각변동을 일으켰지만, 최근 LG 트윈스에 2연패를 당하며 7위로 내려앉았다. 문동주의 부상이 무엇보다 아쉽다. 문동주는 8월 이후 6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전반기 부진을 털어냈다. 그러나 어깨 피로 누적으로 잠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향후 등판 일정도 알 수 없다. '에이스'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선수들의 크고 작은 부침에도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12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한화의 에이스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야 한다. 한화는 지금까지 128경기를 소화했고, 네 팀 중 가장 많은 잔여 경기를 남겨뒀다. 자력으로 순위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반대로 말하면 가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9월에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오는 2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최종전까지 중위권 싸움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가을 막차를 탈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LG, SSG에 5-0 완승…임찬규, 7이닝 무사사구 10K 무실점 완벽투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에이스' 임찬규가 압도적인 투구로 LG 트윈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LG는 66승 2무 58패를 기록, 3위를 단단하게 지켰다. 3연패를 당한 SSG는 59승 1무 67패를 기록했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6패)을 수확했다. 구속은 최고 142km/h, 최저 134km/h를 찍었다. 총 81구를 던져 커브 29구, 직구 24구, 체인지업 19구, 슬라이더 9구를 구사했다. 10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앞서 임찬규는 2018년 10월 13일 10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상대는 공교롭게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였다. SSG 선발 오원석은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4실점 2실점으로 시즌 9패(6승)를 당했다. 구속은 최고 148km/h, 최저 140km/h를 찍었다. 총 66구를 던져 직구 42구, 커브 15구, 체인지업 5구, 슬라이더 4구를 구사했다. <@1> LG가 상대의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오지환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홍창기와 자리를 바꿨다. 오스틴 타석에서 오지환이 2루를 훔쳤고, 오스틴은 3루 방면 땅볼을 쳤다. 이때 3루수 박지환이 홈으로 송구, 3루 주자 오지환을 런다운으로 몰고 갔다. 포수 이지영이 3루 쪽으로 다시 송구했는데, 백업을 들어온 김성현이 이를 포구하지 못했다. 이 틈을 타 오지환이 홈을 밟았고, 오스틴은 3루까지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박지환의 야수선택과 김성현 포구 실책. 계속된 2사 3루에서 문보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 오스틴이 홈을 밟았다. LG의 공세는 계속됐다. 2회 주자 없는 2사에서 박해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밟았다. 최원영 타석에서 박해민은 2루를 훔쳤고, 최원영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쳤다. 홍창기도 중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LG는 4-0의 리드를 잡았다. <@2> 잠잠하던 LG는 대포로 다시 간극을 벌렸다. 5회 2사에서 문보경이 송영진의 높게 들어온 3구 포크볼을 통타했다. 이 타구는 163.0km/h의 속도로 125.5m의 거리를 비행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문보경의 시즌 18호 홈런. 임찬규도 타선의 지원에 화답했다. 임찬규는 3회와 5회에만 안타를 맞았을 뿐, 나머지 5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특히 1회와 6회는 세 타자를 모두 탈삼진으로 솎아냈다. 염경엽 감독은 8회부터 이종준을 마운드에 올리며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종준은 볼넷과 번트 안타를 내줬지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9회 김유영이 마운드에 올라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LG가 5-0으로 승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3G 3패 ERA 18.56' 문동주, 천적 두산 맞아 한화 가을 불씨 살릴까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가을야구를 향한 운명의 1주일에 돌입한다. 그 시작은 문동주다. 문동주는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6차전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현재 한화는 5위 KT에 2.5경기 차 뒤처진 6위다. 한때 1경기 차까지 접근했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하며 간극이 벌어졌다. 이번 주 4위 두산을 시작으로 한화는 1위 KIA 타이거즈, 3위 LG 트윈스를 차례로 만난다. 이번 주 결과에 따라 가을야구 진출이 결정되는 셈. 첫 단추를 꿰기 위해 문동주가 나선다. 두산은 최원준을 선발로 예고했다. <@1> 하지만 문동주는 두산 상대로 유달리 약했다. 이번 시즌 두산전 3경기에 출전해 무승 3패 평균자책점 18.56으로 무너졌다. 2022년 데뷔 시즌 두산전 2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8.00을 기록했고, 작년 4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19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올해 다시 약점을 잡힌 것.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한다. 올 시즌 두산전 3경기는 모두 문동주가 흔들렸던 전반기에 있었다. 문동주는 전반기 13경기 3승 6패 평균자책점 6.92로 부진했지만, 후반기 7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77로 달라졌다. 특히 8월은 작년 모습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전 경기 5이닝 2자책 이하 피칭을 펼쳤다. 27이닝 동안 탈삼진 32개를 뺏었고, 볼넷은 겨우 5개에 그쳤다. 김재환과 상대가 가장 중요하다. 김재환은 문동주 상대로 8타수 7타수 5안타 3홈런 1볼넷 9타점 타율 0.714 출루율 0.750 장타율 2.143으로 매우 강했다. 김재환과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이번 경기 결과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정수빈(타율 0.600)과 허경민(타율 0.571)도 주의해야 한다. <@2> 두산의 최근 흐름은 좋지 않다. 현재 3연패를 포함해 최근 10경기 3승 7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연장 12회 동안 투수 8명을 쏟아붓는 물량전을 펼쳤지만, 3-4로 패하며 큰 내상을 입었다. 게다가 지난 8월 23~25일 잠실 3연전에서 두산에 스윕승을 거뒀다. 한화의 두산 3연전 싹쓸이는 2005년 6월 4~6일 청주 3연전 이후 7020일 만이다. 또한 13년 만에 상대 전적 우위를 확정 지었다. 양 팀은 총 15경기를 치렀고, 한화가 9승 6패로 우위를 점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한화가 패하더라도 9승 7패로 한화의 우세가 확정됐다. 한화의 두산전 우위는 2011년 10승 9패 이후 처음이다. 두산 입장에서는 최원준의 어깨가 무겁다. 최원준은 올 시즌 21경기에 출전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6.54의 성적을 쓰고 있다. 한화 상대로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2018년 준플레이오프를 마지막으로 한화는 6년 동안 가을 무대에 서지 못했다. 한화는 22경기를 남겨놓은 상태다. 문동주를 시작으로 한화가 가을의 기적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3>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최형우·박찬호 도합 10타점' KIA, 엄청난 난타전 끝에 15-13 삼성 제압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엄청난 난타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KIA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5-13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KIA는 74승 2무 49패를 기록, 1위를 유지하며 2위 삼성과의 격차를 5.5게임 차로 벌렸다. 4연승이 중단된 삼성은 69승 2무 55패로 2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투수 황동하는 1.1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6실점(3피안타)으로 강판됐고, 불펜에선 곽도규와 전상현이 도합 3.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선 박찬호가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볼넷 4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최형우도 4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1.1이닝 7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경기는 난타전 흐름으로 흘러갔다. KIA가 기선을 제압했다. KIA는 1회초 소크라테스의 안타, 김도영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 3루를 만들었고, 김선빈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삼성도 바로 반격했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구자욱의 2타점 2루타가 나오며 바로 동점에 성공했다. 동점을 허용한 KIA도 엄청난 화력으로 화답했다. KIA는 2회초 최원준이 안타, 박찬호가 볼넷, 김도영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2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로 5-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삼성도 맞불을 놨다. 삼성은 2회말 윤정빈이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데 이어 전병우와 김지찬이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상황을 연출했고, 이재현과 구자욱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2점을 따라잡았다. 디아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그랜드슬램이 터지면서 단숨에 8-5로 역전에 성공했다. <@1>마운드에서 일격을 맞은 KIA는 타선에서 더 힘을 냈다. KIA는 3회초 김태군의 안타, 최원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박찬호가 동점 스리런 포를 쏘아 올리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삼성은 4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디아즈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쏘며 10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앞서 나갔다. KIA도 홈런으로 따라갔다. KIA는 5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솔로 홈런을 쳐 1점 차까지 좁혔다. 삼성도 대포로 바로 응수했다. 5회말 삼성도 선두타자 전병우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포를 치며 다시 격차를 유지했다. 이어 김지찬이 볼넷에 이은 도루를 시도했고, 볼이 빠지면서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이재현이 투수 땅볼을 쳤으나, 투수 송구 실책으로 김지찬이 홈을 밟으며 12-9로 도망갔다. 3점 차까지 벌어지던 경기는 KIA가 순식간에 판도를 바꿨다. KIA는 6회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좌익수 뒤로 가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1점을 만회했다. 계속해서 나성범이 몸에 맞는 볼, 김선빈이 안타, 최원준이 내야 안타를 치며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절호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며 12-1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소크라테스의 2타점 역전 2루타까지 나오며 14-12로 역전했다. 경기를 뒤집은 KIA는 곽도규와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고, 이들은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KIA는 9회초 박찬호가 2루타, 소크라테스가 안타로 출루한 1사 1, 3루에서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15-12로 달아났다. 삼성도 9회말 선두타자 윤정빈이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리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더이상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 오승환, 6909일 만에 4회 등판+1이닝 2K 승리까지…비결은 살아난 '돌직구'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이 무려 19년 만에 4회 마운드에 올랐다. 또한 승리까지 챙기며 9월 대반격을 예고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9-5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이승민이 3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오승환이 효과적인 투구를 선보였기에 승리투수의 영예는 오승환에게 돌아갔다. 무려 19년 만에 4회 등판이다. 지난 2005년 9월 28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 이후 6909일 만에 4회에 투입됐다. <@1> 후반기 들어 오승환은 크게 흔들렸다. 전반기는 37경기에서 1승 5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지만, 후반기는 12경기 2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7.00에 그쳤다. 총 6개의 블론세이브 중 절반인 3개가 7월 이후에 집중됐다. 오승환을 상징하는 '돌직구'의 위력이 줄어들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2024년 오승환의 포심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0.348에 달한다. 2021년 0.261이었던 오승환의 포심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2022년 0.275, 2023년 0.333으로 상승했고 올해는 더욱 나빠졌다. 지난 15일 kt wiz전에서 오승환은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때 황재균에게 맞은 홈런도 '직구'를 던지다 얻어맞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오승환의 구위를 끌어올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16일 오승환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그리고 10일이 지난 26일 오승환을 1군으로 콜업했다. <@2> 휴식을 취한 뒤 오승환의 돌직구가 부활했다. 29일 오승환은 1사 이후 김건희에게 단타를 허용했을 뿐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특히 김병휘와 박수종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9월 반전을 예고했다. 두 삼진의 결정구는 모두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29일 경기 전 기준으로 삼성은 68승 2무 54패를 기록, 1위 KIA 타이거즈(73승 2무 48패)에 5.5게임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LG 트윈스와 3경기 차다. 삼성의 안정적인 가을야구를 위해서는 오승환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올해 삼성의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4.79로 리그 2위다. 다만 블론세이브 개수는 21개로 롯데 자이언츠(22개)에 이어 최다 2위다. 가장 중요한 순간 확실하게 1이닝을 막아줄 투수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오승환의 부활이 반갑다. 당분간 오승환은 9회가 아니라 8회 셋업맨으로 등판할 예정이다. 김재윤이 마무리로 낙점됐고, 오승환은 부담이 덜한 8회 등판하게 된다. 삼성은 앞으로 20경기를 남겨뒀고, 오승환의 활약 유무에 따라 안정적으로 2위를 지킬 수 있게 된다. 또한 경험이 중요한 가을야구에서 컨디션을 회복한 오승환이 등판하게 된다면 2위를 넘어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오승환이 트레이드 마크 '돌직구'를 앞세워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김도영, KIA 역대 홈런 공동 2위 등극…25년 묵은 타이거즈 홈런 기록 갈아치울까 [ST스페셜]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도영이 시즌 33호 홈런을 신고하며 리그 홈런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이제 타이거즈 홈런 역사를 새로 쓰려 한다. 김도영은 2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몸에 맞는 공 2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부터 방망이가 매섭게 돌아갔다. 1회 1사에서 김도영은 SSG 선발 송영진의 2구 140km/h 직구를 통타, 좌월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시즌 33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단독 2위로 점프했다. 앞서 김도영과 함께 2위 그룹을 형성하던 최정(32홈런) 앞에서 홈런을 때려내어 더욱 의미가 컸다.(1위 NC 맷 데이비슨 37홈런) <@1> 이번 홈런으로 김도영은 KIA 역대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앞서 2009년 최희섭과 2016년 이범호가 33홈런을 때려냈다. 2009년 김상현이 36홈런으로 KIA 단일 시즌 홈런 1위를 지키고 있다. KIA는 현재 21경기를 남겨놨고, 김도영의 최근 페이스를 보면 KIA 단일 시즌 홈런 신기록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지난 1주일간 김도영은 18타수 8안타 2홈런 2도루 8득점 5타점을 몰아쳤다. 기간 동안 1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중 OPS(출루율+장타율) 1.416으로 리그 2위를 자랑한다.(1위 NC 김성욱 1.429) 이제 타이거즈의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KIA와 해태를 합친 타이거즈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트레이시 샌더스가 갖고 있다. 샌더스는 1999년 125경기에 출전해 40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수많은 선수가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2> 25년이 지난 뒤 김도영이 타이거즈 홈런 신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김도영은 39홈런을 기록하게 된다. 최근 타격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4월 10홈런을 몰아친 폭발력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도전할 만한 기록이다. 또한 김도영은 KBO 리그 역대 2번째 40홈런-40도루 역시 도전하고 있어 40홈런에 대한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지난 15일 김도영은 시즌 30호 홈런을 기록하며 역대 9번째 30-30클럽 가입자가 됐다. 역대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이자 최소 경기(111경기) 30-30이다. 이번 시즌 김도영은 KBO 리그 최초 월간 10-10, 역대 5번째 전반기 20-20, 전반기 월간 MVP 2회,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최연소·최소 경기 30-30을 달성했다. 해묵은 타이거즈 홈런 역사도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3>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박동원의 리드+엔스의 그립+에르난데스의 스윙' 임찬규 8승을 만든 슬라이더·커터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임찬규가 드디어 슬라이더와 커터로 재미를 봤다. 세 선수에게 각각 도움을 받아 슬라이더, 커터를 완성했고, 시즌 8승을 거뒀다. 임찬규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6패)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5km/h, 최저 133km/h를 찍었다. 총 92구를 던져 직구 32구, 커브 24구, 슬라이더/커터 18구, 체인지업 18구를 구사했다. <@1> 경기 종료 후 임찬규는 슬라이더 계열 구종이 잘 들어갔다고 답했다. 임찬규는 "팔을 풀 때도 던지지 않았던 공인데, 오늘 박동원 형이 슬라이더 사인을 많이 냈다"면서 "1회 로하스한테 던진 2구 슬라이더를 받아보고 '오늘 슬라이더를 키로 잡자'고 이야기했다. 믿고 던진 슬라이더가 좋은 효과를 내면서 범타가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한화전부터 슬라이더와 커터를 구분하는 데 성공했다. 임찬규는 "김태연에게 툭 던졌는데, 툭 던지면 슬라이더가 되고 세게 던지면 커터식으로 가더라"라고 전했다. 그동안 임찬규는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스리피치 이미지가 강했다. 임찬규는 "염경엽 감독님께서도 슬라이더를 많이 구사하라고 시즌 초부터 말씀하셨다. 하지만 구종가치 자체가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슬라이더를 던질 카운트에 그냥 커브나 체인지업으로 잡아내자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금까지는 슬라이더 비율이 적었기 때문에 첫 경기라 많이 먹혔을 수도 있다. 많이 쓰다 보면 맞는 날도 올 텐데, 비율을 적절하게 섞어어 그날 좋은 것을 많이 쓰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2> 아직 슬라이더와 커터는 결정구보다는 끼워 넣는 구종에 가깝다. 다만 박동원이 기가 막힌 리드로 아웃 카운트를 이끌어내고 있다. 임찬규는 "(박)동원이 형이 (미트를) 높게 대준다. 높은 존에 슬라이더를 던지면, 타자가 직구 타이밍에 친다기보다는 커브인 줄 알고 늦게 치더라"면서 "제가 배정대에게 약했다. 커브랑 체인지업이 다 방망이에 걸렸는데, (커터로) 삼진을 잡으면서 '이런 방법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간 임찬규는 슬라이더/커터를 장착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5~6년이 넘도록 노력해도 실전에서 쓰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디트릭 엔스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보고 힌트를 얻었다. 임찬규는 "엔스가 알려준 그립으로 오래 던졌고, 에르난데스가 스위퍼를 던지는 느낌으로 던져보니 그게 가미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3> 2회 만루 이후 조대현과의 승부도 박동원의 선택이었다. 임찬규는 "(박)동원이 형이 0-2 카운트에 심우준을 거르자고 배터 박스 쪽에 앉아 있더라. 저는 의아했다. '8번 타순인데 거르면 대량(실점)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박)동원이 형에게 물어보니 '한 점을 주면서 아웃 카운트를 잡을까, 한 점도 안 주고 가야 될까 생각했는데 한 점도 주지 않고 싶었다'고 말하더라. 운이 좋았고, 신민재가 수비를 잘해줬지만, 결과적으로 (박)동원이형 리드가 너무 좋았다"고 강조했다. 엔스가 그립을 알려줬고, 에르난데스의 팔 스윙을 접목시켰다. 그리고 박동원이 진가를 알아보고 슬라이더/커터를 리드했다. 세 선수의 도움으로 드디어 임찬규가 슬라이더/커터를 장착했다. 앞으로 임찬규의 피칭을 주의 깊게 봐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4>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코너 11K 완봉승' 삼성, 투수전 끝에 키움에 1-0 신승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게 가장 짜릿하다는 1-0 승리를 따냈다. 코너 시볼드는 키움에 한 점도 허락하지 않고 27개의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삼성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67승 2무 54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키움은 53승 68패로 10위를 유지했다. 삼성 선발투수 코너는 9이닝 3피안타 1몸에 맞는 공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6패)을 수확했다. 코너는 롯데 윌커슨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윤정빈이 귀중한 1점을 올리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헤이수스는 6이닝 5피안타 1몸에 맞는 공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0패(11승)를 당했다. <@1>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코너는 3회 1사 1, 2루, 4회 2사 1루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헤이수스는 1회 2사 2루, 2회 2사 1루, 4회 1사 1루 위기를 넘겼다. 삼성이 먼저 0의 행진을 끊었다. 6회 선두타자 김지찬이 1루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계속된 2사 1루 윤정빈 타석에서 김지찬이 2루를 훔쳤다. 이어 윤정빈이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올리며 삼성에 첫 점수를 안겼다. 코너는 8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코너는 김혜성을 2루수 뜬공,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최주환 역시 범타로 솎아내며 1-0 완봉승을 완성했다.<@2>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이강철 감독 "한화 너무 좋더라"…토요일 쿠에바스 vs 류현진 빅매치 예고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 이강철 감독이 후반기 한화 이글스의 질주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KT는 27일 서울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13차전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이강철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5위 KT와 7위 한화의 승차는 단 1게임 차에 불과하다. 이번 주 토요일 KT와 한화는 대전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강철 감독은 "마지막 경기라 다행이다. 빨리 끝난 게 다행이다"라면서 "투타 조화가 너무 좋더라"고 한화의 전력을 높게 샀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로테이션상 한화의 선발은 류현진이다. 이강철은 "류현진 (지난 경기) 던지는 걸 보고 (토요일 선발은) 류현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낸다"고 밝혔다. 별다른 사유가 없다면 류현진과 쿠에바스의 맞대결이 성사되는 것, 이번 시즌 류현진은 24경기에 출전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 중이다. KT 상대로는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7월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주춤했지만, 8월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3.47로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쿠에바스는 이번 시즌 26경기에 나서 5승 11패 평균자책점 3.87의 성적을 쓰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패가 많지만 구위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한화 상대로 3경기 무승 1패 평균자책점 5.21로 부진했다. 양 팀은 5강 합류를 노리는 만큼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 양 팀 상대 전적은 10승 5패로 한화가 앞선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6이닝 8K 역투' 원태인, 12승 다승 단독 1위…장원삼 이후 12년 만에 토종 자존심 지킬까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그간 외국인 천하가 이어진 KBO 리그에서 토종 투수로 끝까지 가장 높은 곳을 지킬 수 있을까. 원태인은 20일 경북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경기로 원태인은 시즌 12승을 기록하며 곽빈, 제임스 네일,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이상 11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겨우 2안타만 내줬을 만큼 압도적인 투구였다. 원태인은 3회 선두타자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은 뒤 이어진 2사 1루에서 정수빈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2, 3루에 몰렸지만, 제러드 영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를 제외한 모든 이닝은 삼자범퇴로 솎아냈다. 1회를 3루수 직선타와 삼진 두 개로 마친 원태인은 2회에도 삼진-땅볼-삼진으로 훌륭한 피칭을 선보였다. 3회 위기를 넘긴 뒤 4회부터 6회까지 9명의 타자에게 한 번도 1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 원태인은 그간 외국인 투수가 지배했던 다승 1위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시즌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에릭 페디(당시 NC 다이노스)가 20승으로 다승왕이 됐다. 이전에는 2022년 케이시 켈리(16승), 2021년은 데이비드 뷰캐넌과 에릭 요키시가 16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뷰캐넌은 삼성의 마지막 다승왕이기도 하다. 토종 다승왕을 확인하려면 7년 전까지 시계를 돌려야 한다. 2017년 양현종이 17승을 거두며 헥터 노에시와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토종 단독 다승왕은 공교롭게도 삼성에서 나왔다. 2012년 장원삼이 17승을 챙기며 브랜든 나이트(16승)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때 장원삼은 다승왕과 더불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 이제 원태인이 장원삼 이후 12년 만에 토종 단독 다승왕이자 삼성 단독 다승왕을 노린다. '여름성' 선수답게 현재 추세는 매우 좋다. 7월 3경기서 평균자책점 6.08으로 부진했던 장원삼은 8월 들어 4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2.51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8월 피안타율이 0.184, OPS(출루율+장타율)는 0.466으로 모두 월별 기록 중 가장 낮다. 커리어 첫 완투승 역시 8월에 나왔다. 원태인은 지난 2일 SSG 랜더스전에서 총 110구를 던지며 9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몸에 맞는 공 6탈삼진 3실점으로 완투승을 챙겼다. 산술적으로 현재 다승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15승을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경쟁자인 곽빈(13승), 네일, 헤이수스(이상 14승)와 비교한다면 유리한 상황이다. <@3> 네일이 가장 큰 경쟁자다. 네일은 타고투저 속에서 평균자책점 2.62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2.66, 후반기는 2.53으로 기복도 없고, 8월 들어 평균자책점 0.87의 짠물 피칭을 펼치고 있다. KIA 타선 역시 타율 1위(0.296), 홈런 2위(134개), 타점 1위(652개)로 네일을 든든히 지원한다. 반면 삼성 타선은 홈런에 큰 의존도를 보인다. 홈런 140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타율(0.269)은 9위, 출루율(0.348)은 8위다. 도루(97개) 역시 5위로 홈런이 터지지 않으면 득점이 나오기 힘든 구조다. 앞으로 삼성은 26경기를 남겨뒀다. 원태인은 5~6경기를 더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단독 다승왕에 오를 수 있을까. 원태인의 등판에 관심이 쏠린다.<@4>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 동국대, ESG 산학협력 ‘KBO NINE 시즌 2024’ 최우수상 아시아투데이 박주연 기자 = 동국대학교가 KBO 리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ESG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KBO NINE 시즌 2024'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KBO NINE 시즌 2024'은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동국대를 비롯한 전국 25개 대학 LINC3.0사업단 및 대학혁신사업단이 협약해 약 3개월간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국대를 포함해 중앙대학교, 연세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25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들은 다양한 온라인 멘토링과 ESG 특강을 통해 지식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ESG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각 구단은 담당 학생들을 구장에 초청해 ESG 사업에 관한 멘토링을 진행했다. 참여 학생들은 구장 탐방, 관중 인터뷰 등을 통해 각 구단에 필요한 ESG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지역 환경문제 해결', '지역사회 공헌활동', '지역 정주인구 확보'에 대한 주제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 23일은 ‘야구의 날’...컴투스 야구 게임 시리즈 이벤트 진행 16주년 맞은 ‘야구의 날’ 앞두고 컴투스의 KBO 리그 기반 야구 게임 3종에서 다채로운 이벤트를 연다. 컴투스는 오는 8월 23일인 ‘야구의 날’을 앞두고 자사의 KBO 리그 기반 인기 야구 게임 3종에서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올해 16주년을 맞이한 ‘야구의 날’은 지난 2008년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KBO에서 제정한 날이다. 컴투스는 한국 야구의 위상을 빚낸 영광의 순간을 유저들과 함께 추억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먼저 KBO 리그 No.
  • '김범석·김서현 포함' KBO,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선수 48인 발표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할 미래의 별들이 정해졌다. KBO는 "7월 5일 오후 6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선수 명단을 확정했다"고 27일 알렸다. KBO 올스타전(6일) 전날 개최되는 퓨처스 올스타전은 북부리그 올스타(한화, 두산, LG, SSG, 고양)와 남부리그 올스타(상무, 롯데, KIA, KT, NC, 삼성) 대표로 각각 24명씩 총 48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올 시즌 기준으로 입단 5년 차 이하인 2020년 이후 입단한 선수들에 한해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출전 선수 명단에 있는 선수가 1군에 등록되더라도 퓨처스 올스타전 출전은 가능하다. 한화의 이대진 감독이 이끄는 북부리그 올스타(1루 덕아웃, 선공)에서 투수로는 김서현, 조동욱(한화), 김도윤(두산), 이믿음, 정지헌, 하영진(LG), 최현석(SSG) 김연주, 윤석원(고양)이 나선다. 포수 부문에서는 장규현(한화), 류현준(두산), 조형우(SSG), 내야수 여동건, 임종성(두산) 김범석(LG), 허진(SSG) 송지후, 이승원(고양)이 출전하며, 외야수 임종찬, 정안석(한화), 전다민(두산), 함창건(LG), 정현승(SSG), 지명타자 이승민(SSG)이 명단에 포함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3,4월 KBO 퓨처스리그 월간 메디힐 퓨처스 루키상을 수상하고, KBO 리그 무대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한화 조동욱과 퓨처스리그에서 담금질하고 있는 한화 김서현이 기대된다. 또한 타자 부문에서는 26일까지 타율 0.306을 기록하며 북부리그 타율 3위인 LG 함창건이 주목된다. 2023 퓨처스 올스타 MVP였던 LG 김범석도 다시 한 번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선다. 이에 맞서는 남부리그 올스타(3루 덕아웃, 후공)는 상무 박치왕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이강준(상무), 박준우, 정현수(롯데), 강동훈(KIA) 한차현(KT) 목지훈, 원종해(NC), 김성경, 김대호(삼성)가 투수 부문 올스타로 선정됐고, 포수 허인서(상무), 이상준(KIA), 김민석(KT), 내야수 권동진(상무), 정대선(롯데), 장시현, 박상준(KIA), 김세훈(NC), 양도근(삼성)이 나서며, 외야수 조세진(상무) 정준영, 최성민(KT), 고승완(NC), 김현준(삼성), 지명타자 이인한(롯데)이 출전한다. 남부리그에서는 2023 드래프트 4라운드 34순위로 NC에 지명돼, 26일 경기까지 평균자책점 2.70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는 NC 목지훈과 규정타석 미만이지만 타율 0.368을 기록하며 타격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삼성 김현준 등이 주목된다. 이번 올스타전부터는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베스트 퍼포먼스상이 신설되어 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분장과 퍼포먼스를 통해 더욱 다채롭고 흥미로운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베스트 퍼포먼스상 수상자는 퓨처스리그 타이틀 스폰서인 메디힐 후원을 통해 상금 100만 원과 부상이 제공된다.<@1>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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