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에 4년 170억원+α 최고대우 약속…21일 결론날 듯한화 구상은 21일 계약 후 22일 오키나와 캠프 합류 류현진, 한화 복귀 임박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홍규빈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류현진(36)에게 '4년 170억원 이상'의 역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고 대우를 약속했다. 다만, 협상과 계약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일단 한화와 류현진이 구상하는 '현재 가장 이상적인 일정'은 21일 계약을 완료하고, 22일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것이다. 2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화는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에 류현진의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이날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는 회신을 받았다. 한화는 '서류 작업'과 '협상'을 동시에 진행했다. 서류 작업 중에는 '임의해지 선수 신분 해제 요청'이 남았다. 더 중요한 류현진과의 협상도 아직 100% 완료하지는 않았다. 일단 한화는 '4년 기준 총 170억원+α'를 제시했다. 170억원은 모두 보장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 170억원은 총액과 평균 연봉(42.5억원) 모두 KBO리그 최고액이다. 류현진이 도장을 찍는 순간, 양의지가 2023시즌을 앞두고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4+2년 최대 152억원의 종전 총액 기록, 김광현이 2022년 3월 빅리그 생활을 접고 SSG 랜더스로 복귀하며 사인한 4년 최대 151억원의 종전 평균 연봉(37억7천500만원) 기록을 훌쩍 넘어선다. 여기에 한화 구단은 보너스 또는 류현진의 편의를 위한 계약 조항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역투하는 류현진 (인천=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28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한화 경기.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11.6.28 toadboy@yna.co.kr 류현진은 2012시즌이 끝난 뒤, 한화의 동의를 구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천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한화는 당시 환율로 약 280억원(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의 이적료를 받았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 등 류현진보다 먼저 빅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배'는 모두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디고서 빅리그 무대에 섰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7시즌을 보낸 뒤, 포스팅으로 빅리그에 직행하며 다른 한국 동료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빅리그에서 류현진은 186경기에 등판해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019년), 올스타전 선발 등판(2019년) 등 코리안 빅리거 최초 기록도 세웠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직구 구속으로도 최정상급 선발 투수로 활약하며 현지 전문가들로부터 '연구 대상'으로 꼽히기도 했다. 5차전 관전하는 류현진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류현진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2023.11.13 utzza@yna.co.kr 빅리그 생활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류현진은 야구 인생에서 총 네 차례 수술대에 올랐는데 이 중 세 번의 수술을 미국에서 받았다. 2015년 5월에 선수 생활을 건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6년 9월 왼쪽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고자 또 한 번 수술대에 올랐다. 2016년에 받은 수술은 인대 접합 수술에 비해 재활 기간이 짧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수술이었다. 2022년 6월에는 고교 시절 이후 개인 두 번째로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빅리그에서 세 번의 수술을 받고, 재활을 위해 인고의 시간을 견딘 류현진은 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어깨와 팔꿈치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인 2019년에 개인 최고 성적(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을 올렸고, "30대 중반에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투수가 재기에 성공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의 비관적인 전망에도 류현진은 지난해 8월 마운드에 복귀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2020∼2023년 총 8천만 달러)이 만료된 류현진은 한화 복귀와 빅리그 잔류를 두고 고민했다. 류현진의 마음은 KBO리그 복귀로 조금 더 기울어진 상태였다.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영입 제의를 했지만, 류현진의 마음을 흔들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류현진은 한화 복귀를 택했다. 한화와 류현진은 '12년 만의 복귀'에는 합의한 채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손보고 있다. jiks79@yna.co.kr "인생은 구름 같은 것…" '서울 탱고' '첫차' 부른 방실이 별세 [르포] "한 번이라도 투석 거르면 우리 엄마 돌아가실 수도 있는데…" '의새' 발음 논란…"복지부 차관이 의사 비하" vs "단순 실수" '회삿돈 횡령' 박수홍 친형 징역 2년에 쌍방 항소 엄마 된 '전 리듬체조 스타' 손연재, 산부인과에 1억원 기부 "잘 키울 자신 없어서" 5살 아들 살해한 엄마 2심도 징역 10년 8개국 1억명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조사…"심근염 등 연관" 방심위, '바이든, 날리면' MBC에 과징금…YTN '관계자 징계' 검찰, 내연녀 숨지기 전 협박한 경찰관 집행유예 불복 항소 2톤짜리 위성, 이번주 지구로 떨어진다
류현진, 12년 만의 한화 컴백 임박…모그룹도 "복귀 논의 중""MLB서 1천만달러 이상 제안 못 받아"…신분조회 등 절차 필요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류현진 (영종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023시즌을 마친 류현진이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10.18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한국프로야구 복귀가 임박했다. 1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류현진의 원소속구단인 KBO리그 한화 이글스의 모기업 한화 그룹과 계약 협상에 정통한 류현진 측 관계자 모두 류현진의 한국 컴백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류현진은 지난해 10월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이래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MLB 30개 구단이 올해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한 뒤에도 류현진이 새 팀을 찾지 못하자 친정팀 한화로의 복귀 가능성이 점차 대두하던 상황에서 19일 야구계에는 류현진이 한화와 계약 기간 4년 총액 170억∼180억원에 합의했다는 취지의 미확인 전단이 돌았다. 또 KBS는 캐나다 교포들을 인용해 류현진이 토론토에 보관해둔 짐을 한국에 보냈다고 보도하는 등 류현진의 한국 복귀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2013년 KBO리그 FA가 아닌 한화 소속 선수로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한국 야구로 복귀한다면 한화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한화 그룹 관계자는 "류현진과 한화로의 복귀를 논의 중"이라면서 "다만 협상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협상 사실을 최초로 인정했다. 협상 내용을 잘 아는 류현진 측 관계자 역시 "올겨울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연평균 1천만달러 이상의 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류현진이 KBO리그 복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으로선 자존심이 상했을 것이다. 주변에선 미국에서 1∼2년 정도 더 뛸 것을 권유했으나 한국 복귀로 무게를 싣게 된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국내 친정팀서 몸 푸는 류현진 (거제=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가 3일 오후 경남 거제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국내 친정팀인 한화 이글스와 훈련하고 있다. 2022.2.3 image@yna.co.kr 한화 이글스 구단은 구단 샐러리 캡(연봉총상한제) 상황을 고려한 구체적인 계약 액수를 류현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복귀까지 류현진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이다. 다만, 느리게 흘러가는 MLB FA 계약 시장도 염두에 두고 류현진은 빅리그 잔류와 KBO리그 복귀를 막판 저울질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류현진의 복귀는 분명 구단에 호재인 만큼 3월까지도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계약 합의가 된다고 해도 MLB 사무국의 신분 조회, 임의해지 해제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계약이) 하루 이틀 안에 진행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 류현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KBO리그 규약의 한미 선수계약협정을 보면, 한국프로야구단이 미국 또는 캐나다에서 프로 또는 아마추어 선수로 활동 중이거나 활동한 선수, 현재 빅리그 30개 구단과 계약 중이거나 보류명단에 든 선수와 계약하려면 KBO 사무국을 거쳐 MLB 사무국에 신분 조회를 해야 한다. MLB 사무국은 신분 조회 요청 접수 후 영업일 나흘 이내에 그 결과를 KBO 사무국에 전달하며, KBO 사무국은 신분 조회를 요청한 구단의 정체를 기밀로 유지한다. bingo@yna.co.kr 경찰, 빌린 1억 안 갚은 보컬그룹 출신 연예인 사기혐의 송치 "자료 지우고 나와라"…경찰, '전공의 파업' 게시글 작성자 추적 류현진, 12년 만의 한화 컴백 임박…모그룹도 "복귀 논의 중" 외신, 의대열풍 주목…"급여·안정성에 끌려 반도체마저 외면" '세계 최대 1일 선거' 치른 인니서 투표관리원 23명 과로로 사망 푸바오 마지막으로 볼 날은 '3월 3일'…中귀환은 4월 3일 예상 졸업식서 '입틀막' 들려나간 카이스트 석사, 대통령 사과 촉구 "나발니 시신 멍 자국"…커지는 의혹 속 푸틴은 미소 띤 채 연설 경질 전 클린스만이 돌아본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든든한 우군' 폭발물 의심 '해프닝' 광주공항 결항·주민 대피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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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입단식서 화제 된 이종범 코치 "아버지가 나보다 빠르다"기자회견서 세 차례나 관련 질문 "아버지에게 무엇을 배웠나" 이정후, 아버지가 실패했던 해외 진출 성공 도전 "현지 적응이 최우선 과제" 오라클 파크에서 포즈 취하는 이정후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서울=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김경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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