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도 잘나가는 포항, U-18 전기리그 조기 우승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K리그1에서 예상을 깨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유소년 팀들도 성과를 내고 있다. 포항 구단에 따르면 18세 이하(U-18) 유소년 팀이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챔피언에 등극했다. 포항 스틸러스 U18 포항제철고(포철고)는 지난 4일 김천상무 U18(경북미용예술고)전에서 9-1 승리로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월 백운기 대회에서 우승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포철고는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우승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2022년 부임한 황지수 감독은 리그 조기 우승이라는 기록을 추가했다. 경북미용예술고전에서는 채인서가 5골을 몰아쳤고 신민혁, 엄유강, 백승원, 김명준이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뒀다. 전기리그 1경기를 남긴 포철고는 AㆍBㆍC조 중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하며 8월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7전 5승 2무로 우승인 포철고는 리그 최다득점과 최소실점(22득점 6실점)을 기록하..
“급소에…” 기성용에게 가슴 찢어지는 소식 전해졌다 (+이유)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 팬들이 물병을 투척하여 기성용이 부상을 입었다. 경기장 내외에서의 안전 대책 및 건전한 응원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팬들도 책임감 있는 행동이
“든든하네” 이영표·차두리·김진수 뒤를 이을 20세 '슈퍼 스타' 등장했다한국 축구 대표팀의 젊은 풀백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우진, 홍시후, 민경현은 활약으로 인천유나이티드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팀에 기여하고 있으며, 성장이 계속된다면 한국 대표팀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4월 K리그1 이달의골4월 K리그1 이달의골
4월 'EA K리그 이달의선수상' 팬 투표 시작…송민규·이동경·이상헌·주민규 경쟁[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4시즌 4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선수상(EA SPORTS K LEAGUE Player Of The Month)'의 주인공을 선정하는 팬 투표가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 'EA SPORTS K리그 이달의선수상'은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lectronic Arts, 이하 'EA')가 함께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는 K리그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수여하고 있다. 이달의선수상은 연맹 TSG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이하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 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 이달의선수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 수여,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4월 이달의선수상은 4월에 열린 K리그1 5~9라운드까지 경기에서 활약을 기준으로 했으며, 그 결과 송민규(전북), 이동경(울산), 이상헌(강원), 주민규(울산)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 송민규는 7라운드 광주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2-1 역전승이자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송민규는 이어 8라운드 서울전에서도 득점하며 전북의 3-2 승리에 기여했다. 울산 이동경은 3월에 이어 2회 연속 이달의선수상을 노린다. 이동경은 5-9라운드에서 4경기에 나와 3골 3도움을 올리며 4월 이달의선수상 후보 중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동경이 2회 연속 이달의선수상을 수상한다면 지난 2022시즌 2-3월, 4월 연속 수상한 무고사에 이어 K리그 통산 두 번째이다. 강원 이상헌은 5라운드 대구전, 6라운드 전북전에서 모두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강원은 지난 2022시즌 8월 김대원 이후 약 1년 반만에 이달의선수상 후보선수를 배출했다. 울산 주민규는 6라운드 수원FC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골에 이어, 7라운드 강원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향한 발걸음을 뗐다. 한편 이달의선수상 K리그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팬 투표를 원하는 사람은 'Kick' 어플리케이션에 회원가입 후 투표가 열리는 9일부터 12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총 4회까지 투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실시되는 FC온라인 유저 투표는 한 아이디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제주도는 지금 '축구의 섬'으로... 넥슨 FC 온라인 브랜드데이(MHN스포츠 이솔 기자) 넥슨이 K리그와 함께 제주도를 '축구의 섬'으로 변화시켰다.지난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제주유나이티드FC와 광주FC의 K리그1 2024 10라운드 경기에서는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넥슨 박정무 FC그룹장이 등장, 깜짝 코인 토스를 선보였다.이미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권에서는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정도의 입지전적인 '축구 온라인 게임'이지만, 넥슨은 축구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와 볼거리를 선사하는 ‘브랜드데이 in 제주’를 개최했다.경기장은 정통 온라인 축구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레전드' 김영광에 공로상 수여[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K리그 레전드 김영광이 공로상을 받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김영광의 지난 22년간 K리그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26일 밝혔다. 김영광의 K리그 공로상 시상은 오는 28일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제주의 경기 전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광은 2002년 전남에서 프로 데뷔한 뒤, 울산, 경남, 서울이랜드를 거쳐 지난해 성남에서 은퇴할 때까지 총 22년간 K리그에 몸담았다. 김영광은 개인 통산 K리그1 352경기, K리그2 199경기, 플레이오프 12경기, 리그컵 42경기 등 K리그 통산 605경기에 출전해 클린시트(무실점 경기) 175회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K리그 선수 가운데 최다 출장 2위(1위 김병지 708경기)이자, 최다 클린시트 2위(1위 김병지 229회)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김영광은 FA컵 우승(전남, 2006년), K리그 리그컵 우승(울산, 2007년,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울산, 2012) 등 총 4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11년 K리그1 베스트11, 2018년 K리그2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영광은 K리그에 몸담은 동안 2003 U-20월드컵, 2004 아테네 올림픽,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07 AFC 아시안컵 등 각종 국제 대회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2006 FIFA 독일 월드컵과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에도 기여했다. 한편 김영광은 올 시즌을 앞두고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모욕감 받았던 기성용이 2년 만에 다시 칼 빼 들었다 (+이유)FC 서울의 기성용 선수에 대한 성폭력 의혹 소송이 본격화됐다. 기성용은 의혹 제기자에 대해 허위 사실로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를 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경찰은 의혹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하여 재판이 멈추었으나, 이번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전 구장 이동약자 안내지도 배포[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과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 K리그어시스트(이사장 곽영진)가 장애인의 날을 맞아 K리그 전 경기장의 이동약자 안내지도를 배포했다고 19일 알렸다. '이동약자 안내지도'는 장애인, 고령자, 유모차 이용자 등 이동약자가 턱, 계단 등 장애물이 없는 이동 경로를 통해 안전하게 경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지도다. 연맹은 2020년부터 하나금융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을 통해 '모두의 축구장, 모두의 K리그'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동약자의 경기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안내지도를 제작해왔다. 지도 제작은 정보 소외 계층을 위해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만드는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에서 맡았다. 이들은 실제 휠체어 이용자와 함께 각 경기장 인근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등 주요 교통시설의 위치를 확인하고, 장애인 주차장에서부터 경기장 출입구, 관람석 입장까지의 동선을 돌아보며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비롯한 이동약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수집하고 지도 제작에 반영했다. 총 4년에 걸쳐 제작된 안내지도에는 K리그 25개 전 구단 경기장의 ▲동선 정보와 추천경로, ▲장애인 좌석 수 및 위치, ▲경기장 내외 편의시설, ▲저상버스 노선, 장애인 콜택시, ▲장애인 관람 정책 등 K리그 관람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해당 지도는 K리그와 K리그어시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버전을 제공하고 있으며, PDF 파일 또한 내려받을 수 있다. 연맹은 앞으로도 이동약자 안내지도 제작과 배포에 이어, 실질적인 K리그 관람 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 밝혔다. 누구나 경기장을 직접 찾아 축구를 경험하고 함께 응원할 수 있는 관람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연맹의 목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5년째 느끼는 문제” 기성용 이어 이청용, 한국 축구 관계자들 향해 '작심발언'한국 축구 선수 이청용이 잔디질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청용은 잔디 상태가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며 부상과 관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나라의 경기장에서도 좋은 잔디 상태를 보면서 한국의 상황을 아쉬워했다. 잔디 문제를 해결하
'FC서울 최다 출장-구단 첫 영구결번' 고요한, K리그 공로상 수상...포항전서 시상식(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FC서울 '원클럽맨' 고요한이 20년간 몸담았던 K리그 공로를 인정받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고요한이 지난 20년간 K리그에 헌신한 점을 인정해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12일 밝혔다.고요한은 2004년 서울 소속으로 K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20년 동안 서울에만 몸담고 K리그 통산 366경기 34골 30도움을 기록했다.서울에서 뛰는 동안 고요한은 K리그 우승 3회(2010, 2012, 2016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1회(2015년), 리그컵 우승 2회(2006, 2010년), 등 6번의 우승컵을 들
[탐사보도⑪] '과이불개' RO 논란은 계속→K리그는 규정위반, KFA는 규칙위반[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충격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스포티비뉴스 취재 결과 프로축구연맹이 관리 감독하는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 대행 신생 업체는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무자격 RO(Replay operater)들의 승인 절차를 밟았다. 여기서 RO란, VAR의 4가지 프로토콜에 의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당 장면에 대한 영상 화면을 VAR 심판에게 제공하는 역할이다.최근 프로축구연맹은 자격이 승인되지 않은 RO들을 공식 경기에 투입해 논란을 빚고 있다. 매우 충격적인 소식이지만, 현재 프로축구연맹 측은
무려 10개월 만에 석방된 손준호 상태…모두 놀라고 있다축구 국가대표 출신 손준호가 중국 구치소에서 석방되어 귀국했다. 손준호는 건강 상태가 양호하며, 몸 관리를 소홀히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그라운드에 복귀할 계획이다. 손준호는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인천 UTD, 임중용 신임 단장 선임 "내 모든 축구 인생 바치겠다"[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임중용 전(前) 전력강화실장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임중용 신임 단장은 인천 구단의 레전드 출신으로서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프런트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겸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축구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식견을 갖추고 있어 단장으로서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받는다. 또한, 소통을 기반으로 전달수 대표이사 등 프런트와 조성환 감독 등 현장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1999년 K리그에 데뷔해 2004년 인천의 창단 멤버로 합류한 임 단장은 2011년까지 8년간 팀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활약하다 은퇴했다. K리그 통산 294경기에 출전 8골 5도움을 기록했고 2005년에는 팀의 주장으로서 인천이 창단 2년 만에 리그 통합 1위와 플레이오프 준우승을 거두는 데 일조해 그해 K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임 단장은 은퇴 직후인 2012년, 선진 축구를 배우기 위해 유학길에 올라 독일 명문팀 베르더 브레멘에서 약 18개월간 지도자 연수를 수행했다. 2013년 인천 구단으로 돌아와 2014년까지 유소년 팀 U-18 대건고 코치로 활약했고, 이듬해엔 감독으로 부임해 2017년까지 후진 양성에 힘썼다. 이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프로팀 코치를 역임하면서 2019년, 2020년 등 감독이 공석일 때는 감독 대행 역할도 수행했다. 2020년부터 인천 구단 기술 이사로 부임하며 행정가로서의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한 임 단장은 2021년 구단 전력강화실장으로 부임했다. 이후 조성환 감독과 함께 구단의 창단 첫 아시아 무대(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고, 2년 연속 파이널 A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임 신임 단장은 "8년 만에 구단의 단장이 되어 어깨가 무겁다"며 "내가 사랑하는 팀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 행복하기도, 한편으론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되기도 한다.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프런트와 현장 사이의 가교 역할에 충실히 임할 것이다. 나의 팀을 사랑하는 팬들이 경기장에서 많이 웃으실 수 있도록 내 모든 축구 인생을 바쳐볼 것"이라고 선임 의지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여자축구 WK리그, 유소녀팀 운영 정책 놓고 '진통'▲ W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서울=연합뉴스) '유소녀팀 의무화 정책'을 놓고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실업축구 WK리그 팀들이 대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21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여자축구연맹은 '디벨론 WK리그 2024' 개막을 앞두고 리그 운영 규정에 유소녀팀 운영과 관련된 조항을 넣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WK리그에 참여하는 팀은 각자 사정에 맞게 유소녀팀을 산하에 두기 위한 계획안을 내야 했다. 기간은 지난달 23일까지였다. 연맹은 지난해에도 대한축구협회와 협업 끝에 마련한 'WK리그 클럽 라이선스'를 통해 구단 산하 유소녀팀의 공식 대회 출전을 '권장'한 바 있다. 올해는 더 나아가 WK리그 참여 팀에 강력하게 유소녀팀 운영을 요구한 것이다. 여자축구 저변이 좁아진 상황에서 최상위인 WK리그 차원에서라도 선도적 움직임을 보이자는 취지라고 한다. 원칙대로라면 유소녀팀 운영 계획안 미제출 시 올 시즌 리그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마감으로부터 한달가량이 지난 이날까지도 일부 팀은 연맹에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WK리그는 별다른 문제 없이 개막했다. 지난 16일 개막전 4경기가 치러졌다. 개막전에서 창녕WFC를 2-1로 기분 좋게 제압한 서울시청WFC는 유소녀팀 운영 계획이 없다. 구단이 기본적으로 '직장운동부'인 이상 그 밖의 영역인 유소녀팀을 임의로 꾸릴 수 없다는 게 서울시청의 입장이다. 서울시청 관계자는 "직장인으로서 근로 계약을 맺는 직장운동경기부 특성상 유소녀팀 운영은 어렵다. 내부 규정들을 검토해봤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다"며 "(연맹에서) 불참해야 한다고 하면 우리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단별 별도 법인화가 참여의 전제 조건인 '프로리그' K리그의 경우 각 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재량 영역이 넓다. 하지만 실업팀 체제인 WK리그는 사정이 다르다. K리그처럼 법인화가 이뤄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도 당장 유소녀팀 창단이 쉽지 않다고 한다. 서울 등 대도시권과 달리 지역 내 충분한 유소녀 선수 인구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단들은 충분한 소통 끝에 클럽 라이선스 제도를 강화하는 거시적 변화 없이 새 시즌 리그 규정에 문제의 조항만 넣은 연맹의 행정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유소녀팀 창단 지시는 사실상 투자를 늘리라는 건데, 여자축구팀 운영을 통한 경제적 이득이 없다고 보는 모기관·기업은 움직이지 않으려 한다. 반면 연맹은 이들 기관·기업이 여자축구 저변 확대 움직임에 동참해줬으면 한다. 한편으로 유소녀팀 운영 조항을 명문화하는 승부수를 던진 연맹 역시도 실제 '리그 퇴출' 징계를 내리기는 부담스럽다. WK리그 참여를 원하는 기관, 기업 등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연맹은 8개 팀 체제를 힘겹게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남자축구인 K리그에서 유소녀팀 창설 움직임이 감지된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12세 이하(U-12), 15세 이하 유소녀팀 창단 제안서를 여자축구연맹에 제출한 걸로 파악된다. 3년 안에 U-18 팀까지 창단해 연령별 유소녀 선수 육성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는 게 부산의 구상이다. 여자축구 전문 선수는 10년 전인 2014년(1천765명)보다 15%가량 줄었다. 지난해 8월 기준 1천570명이 축구협회에 등록됐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