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자를 대체한다? 저널리즘 위해 분투하는 건 결국 기자의 몫”언론 불신 시대에서 인공지능(AI)의 도입은 뉴스룸에 도움을 줄까 아니면 몰락을 가속화시킬까. 챗GPT가 등장한 지 2년 가까이 흘렀지만 이와 같은 생성형AI의 기자 대체 여부는 아직도 전문가들끼리 의견이 분분하다. 인간 기자의 ‘질문하는 힘’을 부각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대동소이한 기사를 쓰는 기자들 대부분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2024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가 열렸다. 다섯 번째 세션 ‘AI 충격, 저널리즘의 위기와 기회’에선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
챗GPT 거품이다? “무수히 많은 AI 서비스 나올 것”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AI 무용론·거품론이 불거지고 있다. 챗GPT를 필두로 한 생성형 AI가 세상에 나온 지 2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수익성은 부족하고 이용자 실생활에 도움되는 이은 크게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AI 산업 생태계가 구축되기도 전에 무용론을 제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AI는 이제 걸음마 단계이며, 챗GPT 외 새로운 AI 서비스가 등장한다면 새로운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지적이다.강정수 블루닷 AI센터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미디어오늘이 주최한 ‘2024 미
장강명 작가 “AI가 가져올 두려운 미래, 막는 데 힘 모으고 싶다”신간 출판을 앞두고 수개월 바둑계를 취재해 온 장강명 작가가 2016년 이후 알파고가 바둑계에 미친 영향을 바탕으로 문학계·언론계 등 인공지능(AI)가 가져올 미디어 산업 전반의 미래를 분석했다. 인간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창의적, 심미적 관점이 바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두려움까지 느낀다고 말했다.4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미디어오늘 주최로 ‘2024 미디어의 미래’ 컨퍼런스가 열렸다. 장강명 작가는 ‘AI 시대, 스토리텔러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하며 “올해 초까지 신진서 9단을 비롯해 바둑기사 29명, 바둑 전문가
교통사고 일으킨 AI가 ‘영업비밀’? AI법의 ‘맹점’논의 중인 다수 법안, 인권·안전에 영향 미치는 AI 규제 ‘미비’EU만 규제? 미국선 AI 인명피해시 업체에 책임 묻는 법안 통과AI특위 제안에 갑론을박... ‘범사회적 논의기구’ 주장도자율주행 대중교통으로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이 경우 지자체와 인공지능 개발 업체에 책임을 어디까지 물을 수 있을까. 유럽에선 업체에 과징금 등 제재를 가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논의 중인 다수 법안이 통과될 경우엔 책임을 묻기 어려워질 수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3일 법안소위를 열고 인공지능(AI) 제정법 논의를 시작했다. 그동안
“딥페이크 성범죄, 한국이 진앙지”…텔레그램 규제가 답일까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성착취 영상이 기승을 부리면서 플랫폼 규제 강화, 심의 모니터링 확대 등 각종 근절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동시에 이러한 사후적 조치들은 현실적 한계가 있다며 근본적으로는 성범죄 처벌을 강화해 관련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특히 성착취물이 주로 유포된 메신저 ‘텔레그램’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다. 암호화 기술로 보안성을 강조해 각광받았지만 2019년 n번방 사건 등 그 보안성으로 성범죄 ‘온상지’가 됐다는 지적이다. 텔레그램 CEO인 파벨 두로프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현지에서 기소됐는데
“건물주가 가게 차린 것” 尹정부 방송규제 완화에 홈쇼핑 화났다정부가 LG헬로비전·SK브로드밴드 등 케이블SO에 홈쇼핑과 유사한 상품판매 방송을 상시 허용해주는 정책 방향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홈쇼핑과와 케이블SO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가운데, 정부가 시청자와 지역성에 대한 고려 없이 규제 완화에 나서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제기된다.취재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케이블SO에 커머스(상품판매 방송)를 상시 허용해주는 방향의 정부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국무총리 직속 자문기구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지난 3월 케이블SO의 상품판매방송을 제도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고영욱 계정 삭제한 유튜브 “커뮤니티에 광범위한 피해”유튜브 측이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 삭제 사유를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의 매우 심각한 행동은 유튜브 커뮤니티에 광범위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5일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의 방송인 고영욱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그러나 고영욱은 23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유튜브 채널이 폐쇄된 것 같다고 알렸다. 고영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이 패쇄됐다고 밝히면서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게 과연 형평에 맞는 것이냐”라고 밝혔다.인스
매달 1500만 원 받는데… 보고서는 짜깁기KT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가 연 2억 원 가까운 비용을 들여 선임한 자문역이 부실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문역은 매달 스카이라이프에 자문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지난 5월 자문역으로 임명된 양춘식 전 대표이사가 작성한 보고서 대부분은 인터넷 기사와 공공기관이 발표한 보고서를 짜깁기한 것이다. 대표이사 재직 시절 막대한 당기순손실을 안긴 양춘식 전 대표이사를 자문역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된다.스카이라이프는 지난 5월 양춘식 전 대표이사를 비상근 자문역으로 선임했다. 양 전 대표이사는 스카이라이프 창립 멤
이진숙, 국내 OTT 지원방안 묻자 “넷플릭스 망사용료 안 내”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가 “방통위원장에 임명되면 구글, 넷플릭스 등 해외 사업자들이 망사용료를 내지 않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망사용료와 관련해 비교적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전임 방통위원장들과 달리 망사용료 역차별론을 적극 옹호하는 태도들 보였다.이진숙 후보는 2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글로벌 OTT 규제 필요성에 관해 묻는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국내 OTT 업체들만 망사용료를 내기 때문에 비대칭적 손해를 보고 있다”며 “방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이 부분에 주목하
‘암호화폐’ 채널 바뀌었던 티빙·tvN 유튜브 “해킹, 복구 완료”티빙(TVING), tvN 드라마(tvN DRAMA)의 유튜브 채널이 해킹 공격을 받아 암호화폐 채널로 바뀌었다 복구됐다.tvN은 20일 해킹된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새벽 tvN DRAMA 유튜브 채널이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해 채널명이 변경되고, 관련 없는 콘텐츠가 업로드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유튜브 측 협조를 통해 현재 기존 영상 복구를 비롯 채널 리스트 모두 정상화됐다”고 했다.티빙도 같은날 “TVING 유튜브 채널이 외부 해킹 공격으로 인해 채널명이 변경되었던 이슈는 현재 유튜브 측 협조를 통해 TV
전환지원금으로 통신비 부담 완화?… 폴드·플립6 전환지원금 0원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19일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플립6 사전개통을 시작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3월 통신3사가 통신사를 변경하는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최대 50만 원의 전환지원금을 줄 수 있도록 시행령을 개정했으나, 폴드·플립6에 책정된 전환지원금은 0원이다.통신3사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갤럭시 폴드·플립6 사전개통 소식을 알렸다. 이들이 책정한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8만∼24만5000원, KT 6만∼24만 원, LG유플러스 6만6000∼23만 원 이다. 유통업체의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 15%)을
한국에서만 사라진 구글 실시간 검색어, 왜?구글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 서비스가 국내에서만 사라졌다. 구글은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라는 이름의 실검(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최근 국내에서 폐지했다. 구글코리아측은 “해당 기능을 검토한 결과 한국 내 구글 검색에서 해당 기능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구글은 지난 6월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할 때 하단에 ‘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를 띄웠다. 실시간으로 검색 횟수가 급증한 검색어를 보여주는 방식이다.‘실시간 인기 급상승 검색어’는 검색창 하단뿐 아니라 별도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 역시 중단됐다. 현재 해
또다시 논란의 사이버렉카, 유튜브도 방송법 적용해야 할까현안 뉴스는 쏟아지고 있지만 맥락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디어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디어 즉문즉답' 코너를 통해 미디어 업계의 뜨거운 쟁점 현안을 질의응답 방식으로 해설합니다. <편집자주>‘사이버렉카’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교통사고가 나면 어김없이 달려오는 ‘렉카’ 차량처럼 조회수가 되는 현안이 생기면 불을 켜고 달려드는 일부 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을 뜻하는 표현입니다. 최근 구제역 등 일부 유튜버들이 유튜버 쯔양의 약점을 잡아 돈을 갈취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이버렉카’가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선 넘
스포츠 중계권 전략 먹혔다...KBO 중계에 웃는 티빙티빙·쿠팡플레이 등 OTT의 스포츠 중계권 확보 전략이 이용자 유치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티빙·쿠팡플레이는 KBO 프로야구, MLB 월드투어 등 스포츠 경기를 독점 중계했는데, 이 시기마다 월간 이용자와 애플리케이션 설치 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지속성과 요금인상 우려다. 이에 OTT가 스포츠 경기 비시즌 기간 이용자 이탈을 막을 대비책을 세우고, 스포츠 경기 전용 요금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키스디)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KBO 흥행 힘입은 티빙, 이용자 수 넷플릭스 맹추격한국 프로야구(KBO)가 전반기 관중 600만 명 달성이라는 흥행을 달리는 가운데, KBO 경기를 온라인 독점 중계하는 OTT 티빙의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7% 증가한 739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모바일인덱스 조사 결과 티빙의 지난달 월간 이용자(MAU)는 5월과 비교해 1% 상승한 739만991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KBO 중계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 1월·2월 평균 이용자(658만8613명)와 비교해 12.3% 증가했다. KBO 시범경기 중계가 시작된 3월 이용자는 690만9226명으로 4% 증가했으며, 4월과
‘웹툰 공공재’ 김준구 사원, 나스닥 상장사 대표가 되다“옛날 <마음의 소리> 볼 때는 김준구 대리였는데.”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소식을 다룬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준구 형, 준구 대리가 주목 받고 있다. 네이버 웹툰 서비스를 담당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다. 그는 나스닥 상장을 이끈 인물이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웹툰 서비스인 네이버웹툰을 직접 키우며 작가 보상 시스템을 마련하고 해외 진출을 주도한 인물이다. 무엇보다 웹툰 독자들에겐 인기 작가 만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친숙한 인물이다.샐러리맨의 신화? 비결은 덕업일치초창기 네이버 웹툰 작가들의 작품에선 김준구
‘제4이통사’ 실패… 자본력 검증 안 됐는데 장밋빛 전망 내놨던 정부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 대책 중 하나로 내세운 ‘제4이동통신사’가 좌초 위기에 몰린 가운데, 정부 책임론이 제기된다. 제4이통사는 막대한 자금력이 뒤따라야 함에도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는 등 제대로 된 대비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행정력이 낭비되고, 시장에 혼선이 생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스테이지엑스가 후보자격이 취소될 경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이번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생겼다.과기정통부, 후보자격 취소 절차 밟아… 스테이지엑스, 법적 대응 예고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7일부터 5G 28
“급등주 3개 수령하세요” 방통위, 불법 스팸 문자 대응 나섰다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법 스팸 문자를 근절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긴급 현장 조사에 나섰다. 스팸 문자 발송률이 높은 사업자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들어간 것이다.방통위는 20일 불법 스팸 문자 발송률이 높은 문자 발송 업체들이 법적 의무를 위반했는지 조사하기 위해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방통위는 업체가 불법 스팸 문자를 방조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경우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과태료 처분을 내리거나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문자발송 시스템 해킹이 확인되거나 개인정보 침해 등 추가 피해가 확인될 경우
국회 떠난 5선 의원, ‘역대 최악의 과방위’ 혹평한 이유20년 동안 국회에 몸 담은 변재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를 떠났다. 그에게 22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언을 요청하자 “해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답이 먼저 돌아왔다. 과방위가 정쟁의 장이 되면서 사회적으로 필요한 논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문제의식이 강했다. 그는 21대 국회 과방위를 “역대 최악의 과방위”로 혹평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 현재의 정쟁 속에 묻혔다. 모든 논의가 정권 쟁취에 몰입돼 있다”고 했다. 변재일 전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관해 “구성원은 전문성을 갖고 있는데 기
“여야 극한 대립에 미디어·ICT 정책 논의 실종”한국 드라마·영화 등 K-콘텐츠와 AI 등 ICT 업계 현안과 정책을 논의하는 국회엔터테크포럼이 출범한다. 포럼 준비위원장을 맡은 고삼석 동국대 AI융합대학 석좌교수는 “여야 극한 대립에 미디어·ICT 정책 논의가 실종됐는데, 포럼을 통해 관련 어젠더를 세팅하겠다”고 밝혔다. 포럼은 11일 국회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콘텐츠 교류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국회엔터테크포럼은 K-콘텐츠와 ICT 등 미디어 정책을 논의하는 ‘정책 플랫폼’이다.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었던 고삼석 석좌교수는 미디어오늘에 “여야 극한 대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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