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자 나 몰라라' 화성 동탄2서도 사전청약 사업 취소…올해만 세 번째아시아투데이 김다빈 기자 = 민간 사전청약제도로 청약 당첨자까지 뽑아놓고 사업을 취소한 사업지가 경기 화성시에서 다시 발생했다. 올해 초 사업을 취소한 인천 서구 사업지와 최근 분양 계획을 철회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등을 포함하면 올해만 세 번째 나온 사례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젠시빌주택은 화성 동탄2 C28 블록 사업 취소 및 사전청약 공급 계약 철회 사실을 당첨자들에게 안내했다. 리젠시빌주택은 "최근 악화되는 부동산 경기 및 건설자재 원가 상승 등 불가피한 사유로 아파트 건설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부득이하게 사업취소를 안내해드린다"며 "이점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취소로 인한 사전공급 계약은 별도 방문없이 취소되며 명단삭제 및 계좌부활 등 후속절차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최고 8층·5개 동·119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로 들어설 예정이었다. 지난 2022년 10월 108가구에 대한 사전..
커지는 '공급 절벽' 경고등… 불황·PF 부실에 주택사업 줄줄이 좌초아시아투데이 김다빈 기자 = 건설경기 불황과 공사비 급등 등 여파로 2~3년 뒤 아파트 분양·입주 물량이 급감할 것이란 '공급 절벽'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보다 여건이 나은 서울 등 수도권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등을 이유로 최근 들어 아파트 건립 사업을 취소하는 곳이 늘고 있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중구 영종하늘도시 RC3블록의 아파트 건설사업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토지를 사들여 이곳에 아파트를 짓기로 한 A건설이 지난달 사업 취소를 요청한 것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사업은 공공택지인 RC3블록에 최고 49층·6개 동·1296가구 아파트와 1개 동 규모의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A건설이 시공을 맡고 자회사인 B사가 시행을 맡았다. 현재 브릿지론(토지 매입을 위한 초기 비용 대출) 단계에서 올해 본PF로 전환하고 분양·착공에 나설 계획이었..
호재였던 개발사업 잇단 무산… 고양·파주 주택시장 직격탄경기 서북지역을 대표하는 고양·파주시 부동산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일대 집값을 끌어올릴 호재로 기대받던 개발사업들이 잇따라 좌초됐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에서 2016년부터 추진된 '고양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이 8년 만에 끝내 무산됐다. 지난 1일 경기도는 이 프로젝트 민간사업자 CJ라이브시티와의 계약 해지 소식을 발표했다. 공사비 급등·고금리 여파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난관에 부딪히며 공사가 중단된 게 발단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중재안을 내놨지만, 경기도가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서 사업이 결국 백지화됐다. 고양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은 일산호수공원 근처 경기도 소유 부지 32만여㎡에 K-팝 공연장·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만 2조원에 달하고, 경제적 가치도 수십조원으로 평가됐다. 사업 무산으로 당장 일대 주택시장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견해가 많다. K-컬처밸리 사업은 일산신도시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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