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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러버 Archives - 뉴스벨

#dna러버 (2 Posts)

  • 'DNA러버' 정인선, 비워냄의 미학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데뷔 근 30년이 되어가는 배우지만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매번 작품을 만날 때마다 스스로 비우는 과정을 거치며 새로운 캐릭터들을 만나오던 그다. 수 많은 비워냄을 통해 이번 'DNA 러버'에선 속 시원하게 절제 없이 달렸다는 배우 정인선의 이야기다. 지난 6일 종영한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DNA러버'는 수많은 연애를 실패한 유전자 연구원 한소진(정인선)이 마침내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짝을 찾아가는 오감 발동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정인선은 심연우(최시원)와 인연을 맺어가는 이로운 유전자센터 연구원 한소진 역할을 맡았다. 'DNA러버'는 TV조선의 첫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인선은 "채널 쪽에서 힘을 많이 실어주셨다. 그래서 긴장을 했던 것 같다.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하는 데 아쉽다. 좋은 발돋움이 되어서 더 영한 작품들이 많아진다면 어떨까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너무 아쉽다. 요즘은 또 나중에 봐주시는 분들이 있기도 하지 않냐. 조금의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아쉽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작품에서의 메시지나 그런 게 좋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라도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쉬움이 섞인 기대를 전했다. "아쉽다"는 정인선의 말처럼 'DNA러버'는 1회 시청률 1.1%를 고점으로, 16회 0.79%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이게 됐다. 그도 그럴 것이 SBS '굿파트너', tvN '엄마친구아들' 등 쟁쟁한 작품들 사이 방영하며 화제성에서도 밀리게 됐다. 이에 정인선은 "정말 많더라. 그리고 올림픽이 있었지 않냐. 그래서 저희도 좀 편성이 밀렸다"라며 "그 시기에 다들 운명처럼 만났던 것 같다. 제가 봐도 재밌고 장르도 다양하고 그렇더라. 쟁쟁하고 멋진 작품들 속 같이 항해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으로 설명했다. 멋진 항해를 함께한 'DNA러버'의 매력에 대해서도 정인선은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원래도 사주나 MBTI에 관심을 갖는 편이다. 처음에 읽었을 때, 문장은 어려울 수 있었는데 MBTI에도 있다"라며 "소진은 도전 같은 캐릭터였다. 그전에는 이런 캐릭터가 없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오랜만에 작품을 하는 거여서 저도 무겁고 어두운 걸 맡았던 시기가 있었다. 여러 캐릭터들을 보며 시기마다 맡았던 캐릭터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한번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 보자, 일단 해내보자 하는 도전 욕구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도전'이라고 표현한 만큼 정인선에게도 배우로서 고민은 있었다. 그는 "어렸을 때 이후로 연기를 했을 때 제가 생각하는 제 자신과 저를 기대하시는 모습이 달라 어떤 게 맞는 걸까 하는 고민을 해왔다"라며 "시기마다 맡았던 작품들이 그 시기 나에게 기대해 주는 모습 나에게 보이는 모습으로 터닝 포인트를 맞았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은 내 터닝 포인트를 나 스스로에게 줘볼까 하는 생각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DNA러버' 제작발표회에서 매너리즘을 언급한 바 있다. 정인선은 이에 대해 "2년 만에 긴 호흡으로 인사드리는 건데, 2년 사이 작품들이 엎어지기도 했다. 선하고 겁 없는 캐릭터들이 저를 지배했던 것 같다. 스스로 '이걸 또 하나의 깨부수고 나가야 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앞으로 더 힘들어질 텐데, '나라는 배우는 어떤 배우지?' 하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소진이의 표현력만 잘 구현해 낼 수 있으면 나 스스로 2년 만의 새로운 기준점을 부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가 생각한 소진은 어떤 캐릭터였을까. 정인선은 "감독님이 헤어를 컬이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곱슬머리 우성 유전자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제가 먼저 머리를 자르겠다고 제안을 했는데, 생각해 보니 제가 도움을 받고 싶을 때 외형적으로 변화를 가져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딱 봐도 눈에 확 튀고 캐릭터 같고 독특해 보였으면 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인선은 평소 본인의 모습과 일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두고 "일 할 때와 평소 저는 정반대의 간극을 만든다. 교집합에서 캐릭터를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비워야 또 채우고 다시 도화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저는 그래야만 절실해지더라. 비워야만 다시 채우고 싶은 욕구가 강해진다. 뭔가가 채워져 있으면 과부하가 오더라"라며 자신의 연기관을 설명했다. 정인선은 이 도전에 대해 "속 시원하게 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에는 정말 스스로 달랐던 게 있다면 열 가지가 있으면 세 개를 뺀 나머지는 끝까지 고심하고 고심해서 못하거나 안 하거나 절제하거나 했다. 이번에는 열 가지를 해야 하면 열세 가지나 열다섯 가지를 준비해서 다 했다. 웃어야 할 때도 웃었고, 울 땐 울었다. 이번에는 제가 자신에게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 빠르게 표현해 내고 스스로 납득시킬 수 있는지를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 지점이 가장 큰 지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인선은 데뷔 30년 차를 맞이하는 소감도 전했다. 그는 "저 정말 조용히 넘어갈 거다"라며 "배우는 해도 해도 어렵다. '햇수에 맞게 짭밥이 됐나?'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기도 한다. 그런데 저도 34살이, 35살이 처음이다. 비우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 최근에는 프리다이빙을 배우고 있다. 제 것을 비우고 쏟을 곳을 프리다이빙으로 정한 것 같다. 채워가면서 보고 듣고 느끼는 게 있을 것이다. 교집합을 찾을 수 있는 배역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블리츠웨이스튜디오]
  • 정인선X최시원, 탈모제 탓 제대로 꼬여버린 첫 만남 "털복숭이 돼라" ['DNA러버' 첫방]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DNA러버' 정인선이 최시원과의 첫만남부터 탈모제를 분사했다. 17일 첫 방송된 TV조선 미니시리즈 'DNA러버'에서는 운명의 짝을 믿는 한소진(정인선)과 심연우(최시원)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한소진은 "내 사랑이 계속 실패하고 있는 건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며 "우리에게 잘못이 있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운명의 짝이 아니었단걸 몰랐다는 것 뿐. 그 운명의 비결은 DNA에 있다"며 강연에 나섰다. <@1> 이어 "저의 DNA러버는 키가 그고 마른 체형이다. 쌍꺼풀이 있고, 머리숱이 많다. 사망 나이 73세다. 죽는 날까지 외롭거나 슬프지 않을거다. 제가 더 오래 살 거니까"라며 유전자를 바탕으로 한 특징을 예상했다. 반면, 심연우는 운명을 믿지 않았다. 그는 "매력 없고, 자신 없는 사람들이 내세울 게 그것 밖에 없으니까. 증권가 찌라시 같은 거다. 운명 같은게"라며 쌀쌀맞게 얘기했다. 이를 우연히 듣고 있던 한소진은 "넌 딱 봐도 진심이 없다. 진심이 없으니까 다 쉬웠던 거지. 너 같은 놈은 사랑받을 자격이 없어"라며 소리쳤다. 이내 "못생겨져라. 털복숭이 돼라"라고 탈모제를 분사했다. 한소진은 오상민의 새로운 여자친구가 연구원 후배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충격에 빠졌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나는 죽기 전에, 내 DNA러버를 찾을 수 있을까"라며 걱정했다. 한소진의 탈모제 때문에 풍성한 구레나룻를 가지게 된 심연우는 충격을 받았다. 한소진도 자신의 만행을 깨달았고, 마스크를 쓰고 나타난 심닥터 심연우도 한소진을 기억해냈다. 심연우는 마스크를 벗은 뒤 한소진을 향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소진은 그의 모습을 보고 큰일났다는 표정을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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