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2024 하이델 연회 7월 27일 개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펄어비스(대표 허진영)가 검은사막 모바일 ‘2024 하이델 연회’를 7월 27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하이델 연회는 매년 여름 시즌에 맞춰 진행하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오프라인 모험가(이용자) 축제다. 이번 연회는 서울에 위치한 반얀트리 호텔에서 진행한다.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글로벌 모험가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모험가는 검은사막 모바일 공식 포럼에서 7월 8일 오전 10시까지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100명의 모험가를 초청할 예정이다. 연회에 앞서 펄어비스는 2024 하이델 예술제를 열고 7월 14일까지 작품을 접수 받는다. 예술제는 ▲팬아트 ▲자유 분야(굿즈, 이모티콘, 글, 영상, 제작 등) ▲패션쇼 3가지 분야로 진행한다. 각 서비스 권역에서 분야별 1~3명씩 최대 12명의 후보를 선정하고 하이델 연회에서 전세계 실시간 투표로 수상작을 가린다. 수상 분야별로 특별 칭호 ‘2024 하이델 아티스트’(팬아트, 자유 분야), ‘2024 하이델 슈퍼스타’(패션쇼 분야)를 받는다. 부상으로 블랙펄을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검은사막 모바일 2024 하이델 연회와 예술제에 자세한 내용은 공식 포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금리 변동성 선제적 대응…자산운용 이익률 제고·자본관리 만전 [금융업권 별 2024 하반기 전망-보험][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연초 대비 피봇(통화정책 방향전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금융업권(은행, 증권, 보험, 2금융) 별로 금리 등 달라진 변수에 따라 어떻게 하반기 업황을 전망하고 영업/재무 등 전략 방향을 고민하고 있는 지 살펴본다. <편집자 주> 보험사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금리 변동성으로 금리인하를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금리 불확실성에 따라 상황에 맞는 채권 교체 매매와 건전성 관리, K-ICS비율 유지에 방점을 두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고금리 기조 지속으로 금융자산 평가손실로 투자손익이 오히려 감소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금리가 인하될 경우 평가손익이 개선될 여지는 있으나 자산운용에는 영향을 줄 수 있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A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전망되고 있지만 그 시점은 불확실한 상황으로 판단된다"라며 "금리인하는 보유채권에 대한 평가익을 가져갈 수 있는 요지는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운용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내에는 미국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따른 채권 교체 매매를 고려하고 있다. B보험업계 관계자는 "미국금리도 9월 인하가 기대되어 금리하락, 주가상승, 달러약세가 예상되는 만큼 한국도 미국 금리 추이에 따른 연내 인하가 예상된다"라며 " 한국 국고채 금리 역시 주요이슈를 소화하면서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글로벌 금리/주가 등 추이를 살피며 투자물건에 대한 검토 후 교체매매 등을 통한 자산운용이익률 제고에 힘쓰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C보험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험상품별 수익성과 자산운용/ALM, 보험 및 금융손익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자본과 K-ICS비율 등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해 시장 변동성에 따라 유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IFRS17 제도 하에서 자본 및 킥스 비율의 변동성을 축소하고 동시에 장기 고금리 자산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자산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리스크 관리를 통해 투자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대체투자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에 따른 영업 영향을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하로 예정이율이 인하하면 보험료가 인상하지만 해당 부분은 내년에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A보험업계 관계자는 "영업부문에 있어서는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보험료 인상 등이 고려될 수 있으나, 예정이율은 금리변동에 따른 후행성 지표이므로 올해 하반기 금리가 인하되더라도 내년 이후에 발생할 이슈로 보여진다"라며 "IFRS17 도입 후 수익성 강화를 위해 많은 보험사가 보장성 상품 위주로 신계약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오고 체질개선을 진행해 왔으므로, 금리인하로 인한 영업부문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금리 변동에 따른 영업 시장 영향을 제한적인 만큼, IFRS17 하에서 보험사들이 지속해온 보장성 중심 영업 전략이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D보험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동일하게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한 건강생활보장 등 제3보험 영역으로의 상품 라인업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유병장수 시대가 도래하고 1인 가구, 무자녀 맞벌이 부부 증가 등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등장해 고객의 니즈가 건강생활보장으로 이동하고 있어 고객의 생애주기에 부합하는 맞춤형 보장이 가능하도록 돕는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부채 할인율 변경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채 할인율이 낮아지면 부채의 시가평가액은 증가하고, 자본은 OCI를 통해 감소한다. 올해 LFTR(장기선도금리)를 25bp, LP(유동성 프리미엄)을 26bp 낮춘 바 있다. 높은 시장금리로 부채 할인율이 높았지만 부채 할인율이 낮아지면 보험업계 자본관리 정책이 강화될 수 밖에 없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 기준금리 및 시장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지만, 추세적으로는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시기"라며 "시장금리 변동은 자산과 부채에 함께 영향을 미치므로 ALM이 중요하겠지만, base 금리와 LTFR, LP가 함께 하락하는 것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라고 진단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카카오, 사내 해커톤 ‘2024 24K’ 진행…‘AI 기술 아이디어 발굴 목적’[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는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27일부터 1박 2일 동안 사내 해커톤 ‘2024 24K’를 진행한다. 이번 해커톤은 카카오가 ‘AI native company’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시하고 구현하는 과정으로 준비했다. 카카오의 사내 해커톤은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해 6회째 맞는 행사로 카카오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통의 장이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특정 주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24K’는 24 hours for Krew (크루를 위한 24시간)의 줄임말로 개발, 디자인, 기획 등 다양한 직군의 카카오 크루들이 개인 또는 팀으로 참여해 각자의 아이디어를 프로토타입(시제품)으로 구현한다. 이번 행사에는 50개 팀 170여 명이 참가했으며, 예선 및 본선 심사를 거쳐 본상 수상팀을 선정한다. 주제에 맞춰 올해는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카카오 AI 캠퍼스는 ‘AI 시대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인재들의 성장 공간’이라는 주제하에 조성된 공간으로, 워크숍이나 컨퍼런스 등 카카오와 계열사 크루들을 위한 성장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는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두에게 열린, ▲함께 성장하는, ▲세상을 위한 선한 기술의 확산이라는 4가지 핵심 가치를 공간에 담았다. 정규돈 카카오 CTO는 “이번 24K는 특정 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AI와 관련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실체화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AI 캠퍼스라는 의미 있는 공간에서 잠시 업무에서 벗어나 개발의 즐거움을 느끼고 크루들과 소통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이게 정녕 사막의 롤스로이스?!”..디자인 수준 미쳤다는 수입 SUV, 가격 수준이 무려JLR 코리아, ‘뉴 레인지로버 벨라’ 사전계약 개시P250 트림 가격 9010만원으로 인하랜드로버 온라인 스토어에서 계약 가능 JLR 코리아가 최신 기술과 레인지로버의 ... Read more
배당 65% 급감 주주들 ‘부글부글'…LG화학 이사회 ‘사면초가' [2024 이사회 톺아보기][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석유화학 불황과 전기차 캐즘에 따른 소재 사업 부진 등 ‘이중고’에 시달리는 LG화학(대표 신학철)이 ‘배당 축소’ 고육책을 꺼냈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신사업에서 성과를 낼 때까지 허리띠를 졸라매고 버티겠다는 뜻이다. 이사회 멤버들도 리스크 관리 전문가들로 채웠다. 지난달 LG화학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한 ‘2023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15가지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가운데 12개를 준수하고 있다. 전년 13개에서 1개 줄었다. 미준수로 바뀐 항목은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이다. LG화학 2020~2022년 3개년 배당정책이 2023년초 마무리됐는데, 다음 2023~2025년 계획을 기업 지배구조보고서 공시기간이 지난 2023년 12월에야 발표한 탓에 미준수로 잡혔다. LG화학이 다소 늦게 배당정책을 수립한 이유는 회사를 둘러 싼 경영환경이 생각보다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2022년에는 파격적 배당 상향이 이뤄졌다. 앞선 2019년 LG화학은 보통주 1주당 2000원을 배당했다. 그런데 이후 2020년 1만원, 2021년 1만2000원, 2022년 1만원 등 매년 5배 넘는 배당금을 지급했다. 2020년 10월 배터리사업부(현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로 기업가치 하락을 우려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성격이 짙었다. 당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은 2022년까지 배당성향 30% 이상, 주당 최소 1만원 이상 현금배당을 약속했다. 그런데 이 같은 배당정책이 끝난 2023년 결산배당은 보통주 1주당 3500원으로 전년 대비 65%나 줄었다.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배터리 물적분할 발표 직전에 주당 74만원을 넘나들던 LG화학 주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하게 하락세를 타더니 이달 35만원선까지 떨어졌다. 부진한 주가 흐름은 불황에 빠진 석유화학 업황 탓이 크지만 LG화학에 장기 투자하고 있는 주주들은 답답할 수밖에 없다. 구광모 LG 회장이 외부에서 영입한 1호 인재라고 할 수 있는 신학철 부회장 마음은 더욱 복잡하다.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선정한 배터리·친환경 소재, 신약 사업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기존 사업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NCC(나프타분해설비)를 한계 사업으로 분류하고 매각 등 다양한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배당을 크게 줄인 것도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LG화학은 주주들 불만을 의식한 듯 “3대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을 위해 집중적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며 “투자에 따라 성장이 본격 이뤄지면 더 큰 성과로 주주 환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사면초가’에 몰린 LG화학으로선 이사회 구성도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새로운 사외이사로 이영한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를 영입했다. 이영한 이사는 공인회계사로 시작해 금융위원회 산하 감리위원회 위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재무·세무 관련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는 차동석 사장도 재선임했다. 차 사장이 이번 임기까지 다 채운다면 LG화학에서만 CFO로 8년을 보내게 된다. 기타비상무이사인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영향력을 확대할 지도 지켜봐야 한다. LG그룹 전반 사업 전략을 조율하는 권봉석 부회장이지만 LG화학에서는 이사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만 속해 있다. 전임자인 권영수 전 부회장이 LG화학을 포함한 핵심 계열사 의장직을 맡은 것과 달리, 권봉석 부회장은 다른 계열사 주요 직책까진 맡지 않았다. 하지만 권봉수 부회장은 올해부터 권영수 전 부회장이 떠난 LG에너지솔루션 의장을 맡는 등 핵심 계열사에 대한 경영보폭을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부분변경인데 가격 인하 실화?!”..레인지로버 벨라 페이스리프트, 재력 있는 아빠들 관심 집중뉴 레인지로버 벨라 사전 계약 시작환원주의 디자인 철학 적용 랜드로버코리아는 13일 레인지로버 벨라의 부분 변경 모델인 ‘뉴 레인지로버 벨라’의 사전계약을 ... Read more
NXC, ‘한국의 디즈니’ 바랐던 故 김정주 꿈 이룰까? [2024 이사회 톺아보기][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코리아 지주사 NXC(대표이사 이재교)가 고(故) 김정주 창업자 아내 유정현 총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이사회 재편을 마무리했다. 창업자 유가족과 최측근이 이사회 전면에 나서며 고인 유지인 ‘한국의 디즈니’ 도약을 위한 견고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NXC는 첫 사외이사 제도 도입, 감사위원회 신설 등 책임경영을 위한 포석도 마련했다. NXC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정현 넥슨그룹 총수 겸 사내이사를 이사회 신임 의장으로 선임했다. 유 의장은 1994년 고 김 창업자와 함께 넥슨을 설립했으며 경영지원본부장, 넥슨네트웍스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03년부터는 사내이사를 지내기도 했다. 2010년 이후 이사에서 물러나 감사역할을 맡았으며, 2022년 창업자 작고 후에는 지분을 상속받고 최대주주가 됐다. 유 의장은 그동안 언론 등 미디어에 모습을 비추지 않아 은둔형 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유 의장의 넥슨그룹 경영 일선 복귀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NXC는 현재 진행 중인 전문 경영인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유 의장이 이사회 수장으로 선임되면서 NXC는 김 창업주 사후 진행된 지배구조 개편을 일단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NXC는 앞서 지난 1월 기존 5인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7인 체제로 확대하는 등 변화에 나섰다. 눈에 띄는 점은 NXC 창립 이후 처음으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고 비상장사로서는 이례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신설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감사위원회는 2명 이상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이사회 경영진 감시 기능을 상대적으로 강화한 것이다. NXC 측은 “글로벌 거버넌스 스탠다드에 맞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효율적 기업 경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사외이사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7인 중 6인이 김 창업자 측근이라는 한계는 어쩔 수 없어 보인다. 다만 이런 인적 구성은 고인이 생전에 강조한 ‘글로벌 게임사 도약’이라는 유지를 잇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유 의장이 이사회 복귀 후 일각에서 발생한 ‘넥슨 매각설’에 선을 그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먼저 기존 사내이사 겸 의장을 맡았던 이재교 NXC 대표는 1998년 넥슨 입사 후 줄곧 넥슨 그룹사에서만 몸을 담았다. 2018년 넥슨재단 설립을 주도했으며 2021년 고 김 창업주가 NXC 대표직을 물려줄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권영민 사내이사와 이홍우 사내이사 겸 감사도 넥슨 창립 초기부터 창업주와 함께해 온 인물들이다. 김회석 기타비상무이사는 국내 가상거래소 ‘코빗’ CFO(최고재무책임자)로 2010~2018년 NXC 재무실장을 역임했다. 이후 가상자산에 관심을 보이던 고 김 창업주가 NXC의 코빗 인수를 추진하면서 인력교환 및 사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코빗으로 이동했다. 이후 김 창업자 사후인 2022년 5월 NXC 이사회에 다시 합류했다. 김 이사는 NXC와 코빗 간 가상자산 사업 협력 징검다리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사외이사로 합류한 인물들은 이도화 전 넥슨코리아 감사와 이세중 서울시립대 경영대 교수다. 이도화 이사 역시 넥슨 초기 멤버다. 2000년 넥슨 퇴사 후 삼일회계법인으로 갔다가 2006년 다시 넥슨그룹에 합류하는 등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넥슨 재입사 후에는 계열사 주요 요직을 두루 역임하며 고 김 창업자 숨은 조력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넥슨재팬(중간지주사) 일본 상장 당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NXC 관계자는 사외이사 구성에 대해 “재무 및 금융 분야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사회 다양성을 높인 것”이라며 “사회 의결과정에 참여해 경영현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AI 강국 도약을 위한 한국의 AX 현주소는?2022년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의 등장은 이전 모든 성과를 넘어서며 바야흐로 AX(AI 전환) 시대의 기폭제가 됐다. 몇몇 전문가들은 챗GPT로 시작된 일련의 변화를 이른바 ‘AI 쓰나미’로 표현하기도 한다. 실제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전 세계 테크 시장에 충격파를 던지며 산업 전반의 AX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과 중국, 유럽이 축을 이루는 AI 헤게모니 경쟁에서 과연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에프엔에스벨류, 블록체인 보안인증 솔루션으로 넥스트라이즈 2024 참가[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에프엔에스벨류(대표이사 전승주)가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박람회인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4, Seoul)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450여 개의 스타트업과 150여 개의 글로벌 대기업 및 중견기업, 70여 개 이상의 VC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프엔에스벨류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로, UN 산하 정보통신기술 전문기관인 ITU의 파트너로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여온 세계 최초 패스워드리스 블록체인 보안인증 솔루션 BSA(Blockchain Secure Authentication)를 소개한다. 에프엔에스벨류 측은 “세계적인 AI 열풍 속에 글로벌 보안분야에서 AI 해킹 방지를 위한 보안과 AI를 이용한 해킹에 대비하는 보안, 양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가 국외에서는 ITU를 통해, 국내에서는 최근 금융위와 과기정통부의 유권해석을 받아내며 기술의 혁신성과 보안성을 인정받은 BSA를 소개하는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프엔에스벨류의 BSA는 패스워드를 완전히 없애고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폰 고유정보를 조합, 사용자 로그인 시 단 한 번 생성되고 사용 후 완전히 폐기되는 일회성 인증키 생성, 다중분산검증 기술 등으로 전 세계 8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에프엔에스벨류에 따르면 슈퍼앱, AI&빅데이터, 모빌리티, 바이오&헬스케어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에 필수적인 인증 기술로 개인정보보호, 데이터 관리가 필수적인 전 산업군에 적용 가능하다. 전승주 에프엔에스벨류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제네바,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에 이어 원천기술국인 우리나라에서 국내기업은 물론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VC, 일반 관람객들에게 BSA를 소개하게 돼 더욱 특별하다”며 “기업들의 고객 개인정보보호와 해킹 차단은 사용자 인증에서부터 시작되는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프엔에스벨류는 UN 산하 정보통신기술 전문기관인 ITU(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국제전기통신연합)의 파트너사다. BSA를 전 세계 신흥개발국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강화에 적용하기 위해 ITU와 공동으로 샌드박스를 추진함과 동시에 ITU-T를 통해 해당 기술의 세계표준화를 진행 중이다. ITU는 BSA의 다양한 적용 사례를 검증하기 위해 월드와이드 BSA 애플리케이션 챌린지를 지난 4월에 전 세계에 오픈 현재 39개국에서 참가자들이 앱 개발을 진행 중이다. ITU 주최 BSA 애플리케이션 챌린지 시상식은 오는 10월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아룬 멀퍼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디렉터 “엔지니어링 기업들, 점차 소프트웨어에 중점, AI 활용 증가하고 있어”아룬 멀퍼 디렉터는 “모델 기반 설계(MBD, model-Based Design)의 기반이 되는 매스웍스의 제품과 워크플로우는 이미 입증된 높은 안정성과 확장성을 보유한 플랫폼으로, 엔지니어가 혁신적인 제품을 신속하게 설계하고 시장에 출시하도록 지원한다”며 “약 25년간 모델 기반 설계는 시스템 복잡성의 증가,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규제 변화 등 산업의 요구 사항에 대응하며 첨단 엔지니어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있어 디지털 엔지니어링의 근간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흔들’ 롯데케미칼, 이사회 힘실어 위기관리 [2024 이사회 톺아보기][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는 롯데케미칼(대표 이훈기)이 이사회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오너의 결단’과 같은 전근대적 경영으론 지속가능한 성장이 힘들어진 환경 변화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지난달 이훈기 롯데케미칼 사장은 투자자와 직원들에게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범용 석유화학 중심 대규모 증설을 통한 양적 성장에 집중했던 회사 기조와는 완전히 다른 행보다.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가 줄어들고 현지 업체들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략 변화가 불가피해진 탓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2년간 1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올해 흑자전환할 가능성이 높지만 석유화학 업황을 고려하면 이익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리띠 졸라매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등 현재 진행중인 대형 투자는 중단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시설투자비로 3조원을 집행할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자회사 롯데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불거지며 롯데케미칼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롯데건설이 올초 시중은행들과 펀드 조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며 숨통이 틔었지만 상황이 근본적으로 해결된 건 아니다. 이 같은 재무부담에 롯데케미칼은 다시 한번 신용등급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캐시카우로서 그룹을 지탱하는 롯데케미칼 재무 리스크는 롯데그룹 전체로 번질 위험도 존재한다. 실제 작년 6월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케미칼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낮추면서 롯데지주, 롯데캐피탈, 롯데렌탈 등 신용등급도 줄줄이 낮췄다. 서민호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수석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롯데그룹 분석 웹캐스팅에서 “롯데케미칼은 추가 신용등급 하향가능성에서 자유롭지 않다”며 “하향시 롯데케미칼 등 핵심 자회사 통합기준신용도를 반영하고 있는 롯데지주 신용등급도 하향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급박한 만큼 경영도 달라져야 한다. 과거 인수합병(M&A)과 대량 증설 등 최고경영자(CEO)의 과감한 결단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면, 최근에는 이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이사회에 힘을 실어주는 방식으로의 변화다. 롯데케미칼은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 등 총 11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했다. 특히 경영진을 감시하는 사외이사진은 재무 전문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6명 가운데 3명을 금융·회계·세무 전문가로 꾸렸다. 나머지는 기업법과 관련한 법률 전문가 2명 그리고 수소 신사업과 관련한 직접적 조언을 받을 수 있는 기술 전문가로 구성했다. 롯데그룹 방침에 따라 올해부터 선임사외이사제도도 도입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를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 견제·감시 기능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금융회사는 이 제도가 의무 사항이나 일반 기업은 그렇지는 않다.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것이 지배구조에 이상적이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이를 꺼리는 기업들이 대안으로 채택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초대 선임사외이사로는 남혜정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남 교수는 이사회 유일한 여성 이사이자, 감사위원회·투명경영위원회 등 내부 감사 조직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회계학 이론을 물론 각종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평가위원으로 활동하며 실무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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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의 ‘빅픽처’, 한화오션 방산사업 ‘부시 조카’ 덕 볼까 [2024 이사회 톺아보기][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지난해 5월 한화그룹은 옛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고 ‘한화오션’으로 출범시켰다. 한화그룹은 2조원 가량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는 동시에 이사회도 대대적으로 조정했다. 교체 전 대우조선해양 이사회는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한화오션으로 사명을 바꾼 후에 사외이사 4명이 전원 퇴임하고 신규로 5명을 재선임했다. 개편 이후 이사회는 사외이사 5명을 포함해 총 9명으로 확대됐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는 이신형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현낙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부교수, 조지 P. 부시 ‘마이클 베스트 & 프리드리히(Michael Best & Friedrich)’ LLP 파트너, 김재익 전 KDB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 김봉환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이다. 지난해 5월 새로 꾸려졌기 때문에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외이사 변동 없이 류두형 경영기획실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만 상정돼 통과됐다. 이에 따라 현재 한화오션 사내이사는 권혁웅 대표이사 부회장, 김종서 상선사업부장 사장, 류두형 경영기획실장 사장 등이다. 그리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오션 이사회에서 눈길을 끄는 인물은 단연 조지 P. 부시 사외이사다. 1976년생인 그는 ‘아버지 부시’로 통하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손자이면서, 43대 조지 W. 부시 대통령 조카다. 12세에 할아버지 대통령 선거 지지 연설, 2004년 큰아버지 지지 연설을 했다. 미국 정계에서도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인물이다. 조지 P. 부시 사외이사는 텍사스주 공화당 재무위원회 부위원장과 일반토지국장 등을 역임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22년 텍사스주 법무장관에도 출마했으나 경선에서 패배했다. 조지 P. 부시의 한화오션 사외이사 선임은 당연히 조선업계 화제가 됐다. 미국 정계 유명 인물이 선임된 것도 있지만 한국 국가 기간사업인 조선업계에서 외국인 사외이사 자체가 이례적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조지 P. 부시 사외이사 선임을 두고 한화오션이 출범부터 미국 등 글로벌 방산시장을 겨냥해 이사회를 구성한게 아니겠느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록히드마틴을 꿈꾸는 한화그룹이 미국 함정 시장을 겨냥해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K-방산이 호조인 가운데 조선업계 글로벌 함정산업 진출은 환영받을 만한 일”이라고 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출범 직후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 5번함, 6번함 사업을 따내며 국내에 집중하는 듯하더니 지난해 말부터는 미해군 MRO(유지·보수) 사업에 대해 적극 행보에 나섰다. 호주 오스탈 인수 시도가 대표적 예다. 오스탈은 호주에 본사를 둔 방산업체지만 미국 앨라배마 주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존스법’에는 미 연안을 항해하는 선박은 미국 내에서 건조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한화오션으로서는 오스탈 인수가 미국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었던 셈이다. 다른 이사진도 미국과 연관성이 깊다. 기타비상무이사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그렇다. 김동관 부회장 또 다른 관심 분야인 태양광(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사업은 미국 시장이 메인 무대다. 한화솔루션은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 주에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생산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카멜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조지아주 한화솔루션 사업장을 방문할 만큼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기대도 크다.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인 현낙희 이사도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올해 정기 주총에서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 류두형 사장도 미국 진출을 위한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 22일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한화오션 USA 인터내셔널 LLC(Hanwha Ocean USA International LLC)’ 지사를 설립했다. 한화오션은 지사 설립 하루 전날 사내이사로 갓 선임된 류두형 사장을 곧장 대표 임원으로 명시해 텍사스주 국무장관 승인을 얻어냈다. 류두형 사장은 한화오션 경영기획실장을 맡고 있어 미국 지사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19일 한화오션은 한화오션 USA 인터내셔널 LLC의 1857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유상증자로 조달한 1조4971억원 가운데 4200억원도 글로벌 방산사업 확장을 위한 생산 거점과 함정 MRO 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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