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를 위한 2024 KOVA 범국민 캠페인 성공적 개최(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회장 박효순, 이하 KOVA)는 2024년 10월 13일(일) 13시부터 17시까지, 서울시 반포 한강공원 달빛무지개분수 야외무대 일대에서 범죄 없는 세상은 물론 피해자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슬로건 아래 2024 KOVA 범국민 캠페인이 개최되었다. 이번 캠페인은 법무부, 경찰청, 서울특별시, 그리고 (사)코바피해자포럼이 공식 후원하고,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가 주관-주최하였으며, 범국민안전문화운동본부(정용선 본부장)와 코바시민서포터즈, 공군수사단(우종성 단장)이 함께 자리하였다. KOVA 범국민 캠페인은
김병환 "우리은행 부당대출 미보고, 금융당국 해석이 우선" [2024 국감][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우리은행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감독당국 해석이 우선"이라며 사실상 보고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금융지주 이사회가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사외이사 역할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은행 부당대출 사건이 보고 사항인지를 묻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기본적으로 법령과 규정 등에 따라 감독당국의 해석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부당대출 적발 시점부터 금융당국에 금융사고로 보고했어야 하는 사안이라는 금감원에 입장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유 의원은 "우리은행이 금감원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는 시행세칙상 취급 여신이 부실화한 경우는 의무보고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관련 규정과 시행령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이 해당 사건을 인지한 시점에 금감원 보고사항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6월 착수한 우리은행 수시검사에서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20개 업체, 42건에 걸쳐 616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실행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8건, 350억원규모가 특혜성 부당대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4분기 부적정 대출 상당수가 이미 부적정하게 취급되고 부실화됐음을 인지했고, 올해 1~3월 자체감사, 4월 자체 징계 과정에서 범죄혐의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했지만 보고·공시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부실 대출을 승인한 영업본부장이 퇴직(지난해 12월)한 뒤에야 자체 감사(올해 1월)에 착수했고 지난 5월 제보를 받은 금감원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고 나서야 감사 결과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우리은행은 1차 자체 검사에서 심사소홀 뚜렷한 불법 행위가 발견되지 않아 금감원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8월 “대상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법상 보고가 제때 안 된 건 명확하므로 누군가는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도 이번 부당대출 건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고,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보고 대상이냐 아니냐를 두고 양측 간 다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 이사회 운영 개선 필요성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 이사회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는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사외이사 역할을 취지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올 상반기 4대 금융지주 이사회가 의결한 안건 63개 중 사외이사가 반대한 경우는 한 건도 없다. 사외이사 제도가 형해화됐다"며 "우리금융 불법대출이나 직원 횡령, 내부통제 미비에 대한 감시 기능을 이사회에서 해야 하는데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거수기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 지적, 감독, 고소·고발로는 처벌의 한계가 있어 근본적인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이사회 충실의무를 주주까지 확대하고 독립이사제를 도입하는 등 법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김병환 금융위원장 “가계부채 경상성장률 이내 관리…부동산 PF 연착륙 유도” [2024 국감][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연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이내로 관리한다는 목표하에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이 이뤄지도록 스트레스 DSR 등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확고한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경제는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고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구구조,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 금융을 둘러싼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 AI, 반도체 등 첨단산업에 대한 과감한 금융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부동산 PF는 질서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해 사업성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부실 사업장은 경공매‧재구조화를 추진하겠다"며 "양호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자금이 원활히 지원되도록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건전성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연체관리 유도,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강화, 자본확충 등 선제적 조치들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권 경쟁력을 제고하고 자본시장을 선진화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그는 "국민들께 보다 낮은 비용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등을 추진한 바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에 적합한 규제체계 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금융분야 생성형 AI 활용을 제고하기 위해 망분리 규제를 단계적으로 합리화하면서 여건 변화에 맞는 금융보안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서는 ▲공정‧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주주가치 기업경영 확립을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과 관련 시장평가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상장기업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할 수 있도록 했다"며 "불공정 거래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지난 9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독과 제도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ELS,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피해자에 대해 자율배상, 유동성 지원(1.6조원+@) 등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사금융을 근절하기 위해 반사회적 대부계약 무효화, 불법대부행위 처벌 강화 등을 포함한 대부업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불공정거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하고 2단계 입법 등 추가 제도개선 방안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역할 강화 차원에서는 "서민‧자영업자 등 채무부담 경감을 위해 새출발기금의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채무조정과 취업·재창업을 연계해 재기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첨단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등 첨단산업 저리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며 "3조5000억원 규모의 AI 전 분야 지원 정책금융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오세훈 시장,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참석...핀테크 기업 육성 적극 지원"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화) 10시 콘래드호텔 서울(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개회식에 참석했다.이날 오 시장은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제3회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여했다.시 관계자는 ‘서울 핀테크 위크 2024’의 일환으로 개최된 "피노베이션 챌린지 어워즈는 유망 핀테크 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서울특별시장상 ▴신한혁신상 ▴피노베이션상, 3개 부문에서 시상하며 올해 서울시장상은 금융 빅데이터 AI 분석 기업인 ‘앤톡’이 수상했다"라고 밝혔다.개회사를 통해
금융위 안건소위 심사 차일피일…제재안 검토에만 최대 956일 [2024 국감][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사 제재안 등을 사전 검토해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로 넘기는 ‘안건소위원회’의 심사 기간이 수개월씩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건소위의 비효율적이고 불투명한 심사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금융위 안건소위 부의 안건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금감원에서 금융위 안건소위로 올린 안건은 총 90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2회 이상 부의돼 심사한 안건은 총 130건으로 전체의 14.3%에 달했다. 안건심사 횟수별 현황을 살펴보면 2회 91건, 3회 17건, 4회 6건, 5회 4건, 6회 6건, 7회 3건 등이었다. 8회에 걸쳐 심사한 안건도 3건이나 됐다. 안건소위를 8번 열어 심사한 안건들은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종합 및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 ▲대신증권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 ▲KB증권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 등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등과 관련한 금융사 제재안이었다. 최초 부의에서 심사 완료까지 기간도 수개월씩 소요되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안건소위에 부의된 안건의 처리 기한에 별도의 규정이 없다. 금감원에서 금융위 안건소위로 올린 안건의 심사 소요 기간을 살펴보면 100일 이상 기간이 소요된 안건이 32건에 달했다. 200일 이상 걸린 안건도 13건이나 됐다. 안건소위에서 8번이나 심사를 한 안건 3건 모두 최초 부의에서 안건소위 통과까지 252일이 걸렸다. 특히 크레디아그리콜(CA)은행 서울지점에 대한 부문검사 결과 조치안의 경우 지난 2021년 6월 18일 최초 부의돼 올해 1월 30일 안건소위를 통과하기까지 956일이 소요됐다. 해당 안건은 CA은행 서울지점의 직원이 90억원이 넘는 자금을 7개월 동안 개인 계좌로 빼돌린 횡령 사건과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제재 심의건이었다 . 금융위는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9명이 참석하는 정례회의에서 주요 금융 관련 안건을 최종 의결하는데 안건이 많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경우가 많아 대부분 안건소위에서 사전 조율해 정례회의에 올리고 있다. 문제는 안건소위의 구성원은 금융위 상임위원 2명과 비상임위원 1명,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1명 등 4명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또 의사록을 작성하지만 외부 공개 요청 시에만 제출하며 이마저도 몇 줄 밖에 안되는 회의 결과 보고 수준이어서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강민국 의원은 “단 4명이 전체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 등을 사전검토해 처리 방향을 결정하니 과다하고 비상식적 심사기간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안건 처리가 지연될수록 제재 대상 금융회사의 로비 개연성은 높아지는데 실제 금융사 법률대리인인 로펌에는 금융위 출신 전관들도 다수 재직하고 있어 솜방망이 처벌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의 신속한 보상과 보호를 위해 안건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안건소위 구조 및 처리 관련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개인정보 유출’로 국감 증인석에 서는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막 오르는 2024 국감-지급결제][한국금융신문 김하랑 기자] 오늘(7일)부터 제22대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올해 국정감사장에 서게 됐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국정감사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알리페이코리아 대표, 애플코리아 대표와 함께 정무위 국정감사 증인신청에 채택했다. 카카오페이는 알리페이, 애플 등에 개인정보를 고객 동의없이 넘겨 최근 금융감독원 지적을 받았다. 카카오페이는 사건 관련 개인정보제공이 고객 동의가 필요없는 업무인 만큼 위법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금감원은 개인정보 유출이 명백하다고 정면반박하며 국감까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PG사, 카드사의 티메프 관련 제도개선안도 국감 주요 이슈로 꼽힌다. 최근 티메프 사태에서 PG사의 지급여력 강화와 카드사의 결제 관련 책임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면서다. 카카오페이 위법성 무관 주장…금감원 정면반박, 개정위에 조사 의뢰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국감장에 서게 될 경우 고객 동의 절차가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지난 8월 카카오페이가 고객 개인신용정보를 알리페이에 고객동의없이 개인 신용정보를 넘겼다며 제재를 예고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누적 542억건, 4045만명의 카카오계정·핸드폰 번호·이메일 등을 고객 동의 없이 유출했다. 금감원은 정보 주체인 개인이 동의한 정보 사용 범위를 넘으면 안 되고, 위탁 내용도 공개해야 하는데 카카오페이 사례가 여기에 해당하는지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보면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하거나 수집된 정보를 다른 곳에 제공할 경우 반드시 당사자 동의를 받아야 한다. 카카오페이는 위법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카카오페이는 설명자료를 통해 "불법적 정보제공을 한 바 없으며, 앱스토어 결제 수단 제공을 위해 필요한 정보 이전은 사용자의 동의가 필요 없는 카카오페이-알리페이-애플 간 업무 위수탁 관계에 따른 처리 위탁방식일 뿐"이라며 "신용정보법 제17조 제1항에 따라 개인신용정보의 처리위탁으로 정보가 이전되는 경우 정보주체의 동의가 필요없다"라고 말했다. 제공한 정보는 암화화해 알리페이가 원본 데이터를 유추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알리페이에 정보를 제공할 때 무작위 코드로 변경하는 암호화 방식을 적용해 비식별 조치하고 있어, 부정 결제 탐지 이외의 목적으로는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금감원은 개인정보위원회에 사건 조사를 의뢰해 법적 해석을 맡기고 있다. 카카오페이 정보 제공에 위법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전체 매출액의 3% 이하의 과징금을 물 수 있다. 카카오페이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6154억원이므로, 최대 18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카드사 PG사 관리감독 책임 강화되나 티메프 사태 당시 PG사 결제취소 중단으로 대규모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뻔한 만큼 PG사, 카드사도 국정감사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티메프에 입점한 판매업체가 티메프로부터 정산금을 받지 못하자, 고객이 구매한 상품권 사용이 중단됐고, 고객들은 티메프에 환불과 결제 취소를 요구했다. PG사는 결제 취소 시 소비자 환불할 돈을 티메프부터 받아야 해 결제 취소를 하게 될 경우 정산이 불확실해 결제 취소를 임의로 막았다. 금융당국이 대형 PG사들을 긴급소집해 "결제취소 중단은 소비자의 권리 침해이며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압박하며 사태가 마무리됐지만 입점업체와 소비자 피해가 발생했다. 티메프로부터 환불을 받지 못한 소비자는 7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4일 기준 401억원 환불이 집행됐으나 이는 전체 미정산 금액 1조3000억원 중 3%에 불과하다. 이번 국감에선 결제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초 '티메프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PG업 제도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사태에서 PG사의 정산자금 확보 여력이 문제가 된 만큼 정산금 전액 별도관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정산금은 예치·신탁·지급보증보험 가입 형태로 관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제3자의 압류를 금지하기 위해 우선변제권을 도입해 PG사 파산 시에도 정산금이 보호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개선안을 통해 정산금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에는 PG사가 정산 기일 동안 보유하는 정산금을 용도 외 목적으로 쓰더라도 이를 제지할 방법이 없었다. PG사의 자본 확충 강화도 논의되고 있다. 현행법상 PG사는 분기별 거래 규모 30억원 이하는 3억원, 30억원 초과는 10억원 자본금을 쌓도록 되어있다. 상향 규모는 구체적으로 정해져있지 않지만 업계는 자본금 100억원을 쌓아야하는 구간이 신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드사 결제 시스템을 손볼 수 있단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8월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카드·캐피탈·신기술사업금융사와 '여신전문금융업권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최근 티메프 사태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등 새로운 산업영역의 복잡한 지급결제 구조하에서 발생한 문제로 관련 제도 개선과 함께 보다 근본적 제도 재설계 필요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카드사가 거래 상대인 PG사 결제 위험을 종합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드사가 1차 PG사를 거래 상대로 선정할 때 PG사의 결제위험을 종합적으로 평가·고려하는 식이다. 1차 PG사의 결제위험에 따른 '거래조건 차별화'로 온라인 결제리스크를 간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카드사의 경우 여전법에 17조에 따라 결제취소와 환불책임을 PG사에 두고 있는데, 이때 카드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단 의견이 나온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거래 PG사를 선정할 때 자금력이 약하거나 존속 위험성이 있는 회사를 피할 수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인다"라며 "카드사가 PG사를 관리하게 되면 하위가맹점까지 단속하게 되면서 관리 비용이나 품이 많이 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AI기업 선언 LG유플, 이사회에 AI 전문가 없는 이유 [2024 이사회 톺아보기][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 김종우 LG유플러스 사외이사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는 올해 7인 이사회 체제다. 사외이사는 모두 4인으로 윤성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김종우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 남형두 연세대 로스쿨 교수, 엄윤미 도서문화재단 씨앗 등기임원 등이다. 이들 전문 분야는 각각 회계·재무, 데이터·지능정보시스템, 법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이다.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들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이 회사가 올해 꺼내든 신규 슬로건 ‘AI 전환으로 고객 성장을 이끄는 회사(Growth Leading AX Company)’를 생각하면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다. 통신업에 머물지 않고 AI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슬로건에 담았는데, 정작 이사회에는 AI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데이터 전문가 김종우 교수를 제외하면 기술 관련 전문가도 없다. 사내이사인 황현식 대표와 여명희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물론 기타비상무이사인 홍범식 (주)LG 임원도 재무와 경영 전문가들로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 반면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올해 AI 전문 회사로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과 KT은 모두 사외이사에 AI 전문가를 포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혜연 카이스트 AI 연구원장과 딥러닝 전문가 김준모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KT는 서울대 AI 위원회 초대위원장을 지냈던 최양희 한림대 총장을 사외이사로 두고 있다. 이는 LG유플러스 AI 전략과 방향성이 SK텔레콤, KT와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KT는 자체적으로 AI를 개발하는 AI 전략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LG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한 AI 전략을 마련했다. LG그룹 자체 AI 개발 및 연구는 LG AI연구원에서 담당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이를 기반으로 각 사업에 맞는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비전과 다르게 이사회에 AI 전문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자체 AI 개발에 나서는 SK텔레콤, KT와 달리 LG그룹 차원에서 AI 자체 개발 등 전략을 수립하는 만큼 LG유플러스는 통신 특화, 고객 데이터 학습 등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실제 LG유플러스가 올해 공개한 AI ‘익시젠’은 LG AI연구원에서 자체 개발한 LLM(거대언어모델)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소형언어모델(sLLM)이다. 올해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통신, 콘텐츠, 미디어 등 자사 서비스에 적용하며 고객 혁신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와 축적한 고객 데이터를 익시젠에 학습시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의미다. 이처럼 AI 개발 등 기술적 전문성이 계열사를 통해 해결하는 만큼 데이터 비즈니스에 특화된 김종우 교수 역할이 LG유플러스 AI 전략에 더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월 김종우 교수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해 “데이터 분야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발휘해 LG유플러스 AI 데이터 사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올해 고객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AI 응용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익시젠 출시 이후에는 SM엔터테인먼트, 딥엑스 등과 협력하며 각 사업 데이터를 통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자사 AI 전략에 대해 데이터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 7월 AI 세계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의 만남에서 “LG유플러스가 통신사업자로서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은 ‘데이터’다”라며 “AI 전환에서도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삼성 AI 경험의 미래는?’…삼성전자,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24' 개최[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amsung Developer Conference, 이하 SDC) 2024'를 개최했다. SDC는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비전과 혁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행사는 '모두를 위한 AI-10년의 개방적 혁신과 미래(AI for All-A Decade of Open Innovation and Beyond)'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 세계 개발자, 파트너, 미디어 등 약 3000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멀티 디바이스 기반의 AI 기술로 보다 개인화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개발자, 파트너와 함께 노력했기에 혁신의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AI 시대에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는 보안,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하고 가족 구성원을 케어하는 최신 AI 기술, AI 기술의 B2B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는 향후 '누가 말하는지', '어느 공간에 있는지'까지 인지해 고도화된 개인화 경험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이같은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AI 기반 SWㆍ플랫폼 혁신과 보안 기술로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가족 구성원들의 음성만을 인식해 외부인이 기기를 제어할 수 없게 하고 ▲집안의 연결 기기와 센서가 집안 어디에 사용자가 있는지 감지해 평소 사용 패턴에 맞춰 온∙습도를 조절해 주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한 부회장은 TV·스마트 모니터·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에 내장된 스마트싱스 허브를 스크린이 탑재된 가전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제품만 있으면 별도 허브 없이도 타사 기기까지 연결이 가능해지고, 여기에 '엣지 AI(Edge AI)' 기술을 더해 집안에 연결된 기기에 AI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모바일 뿐만 아니라 TV, 가전 등 삼성전자 주요 제품군의 소프트웨어 경험 명칭을 'One UI'로 통합한다. 제품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최대 7년까지 보장해 최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제품 경험 전반에 일관성을 강화한다. 이날 행사에는 한 부회장 외에도 삼성전자 임직원과 업계 관계자들이 다양한 전략과 비전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AI 연구 방향과 보안 기술 ▲주요 제품의 AI 기반 소프트웨어 경험 개선 ▲타이젠(Tizen) OS ▲스마트싱스(SmartTgings)플랫폼의 진화 등이 소개됐다. 먼저 삼성전자는 모바일, TV, 가전에 이르기까지 각 제품의 특성에 맞는 AI 기술을 모든 제품군에 적용하고, 이 제품들을 연결해 더 개인화된 AI 경험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개인화된 AI 경험을 고도화하기 위해 보안에 강한 온디바이스(On-Device) AI와 고성능 클라우드 AI를 결합해 최적화하고, 생성형 AI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개인정보보호와 보안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책임 있는 AI를 구현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공정성, 투명성, 책임성의 3대 원칙하에 AI 기술이 활용되는 전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AI 윤리 원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점검 프로세스를 실행하고 있다. 보안의 경우 2022년 처음 공개된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가 모바일 제품뿐만 아니라 TV, 가전 제품까지 확대돼 연결 기기간 보안 수준이 대폭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통해 고객들의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하고 에코시스템 전반으로 AI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AI 경험 확대를 위해 향후 구글 등 여러 업체와 개방적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연내 공개될 One UI 7은 갤럭시 AI 기능 확대와 더욱 정제되고, 인상적이며, 감성적인 UX로 완전히 새로워진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AI TV 시대를 연 삼성전자는 TV의 역할에 대해서도 재정의했다. TV가 시청 위주의 경험을 넘어 사용자의 일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집안의 다른 기기와 연동해 맞춤형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에서 AI로 생성한 결과를 TV로 직접 전송할 수 있는 '삼성 AI 캐스트(Samsung AI Cast)' 기능도 소개됐다.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AI로 만든 이미지를 대형 스크린에서 감상하거나, 보고 싶은 콘텐츠 목록을 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B2B 영역에서 AI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사이니지 솔루션 플랫폼인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운영 및 관리를 위한 CMS(Content Management Solution) ▲ 시장 내 다양한 AI 파트너들의 솔루션을 경험해볼 수 있는 WiNE(Widget aNd Extension)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파트너 특화 앱인 PIRS(Pre-Integrated Repeatable Solution) 등이 소개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미국의 욕실, 주방기기 전문 업체인 콜러(Kohler)의 지속가능성책임자(CSO)인 로라 콜러(Laura Kohler)가 무대에 올라 스마트싱스 기반의 파트너십을 소개했다. 향후 사용자들은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샤워기나 수전 등을 통해 물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s)의 토빈 리차드슨(Tobin Richardson) 대표는 영상을 통해 스마트싱스가 매터(Matter) 1.3 표준을 처음 적용하는 등, 매터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싱스는 향후 삼성전자의 헬스 플랫폼 '삼성 헬스(Samsung Health)'와 다양한 건강∙운동 관련 기기를 연동해 고객 경험을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도 기술 세션 등에 참가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SDV) 개발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크로스 플랫폼 활용 수익화 방안을 선보였다. 또 간소화된 개발자 도구와 리소스를 통해 자동차 앱 시장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발굴∙육성한 C랩의 우수 스타트업들도 지난해에 이어 SDC 전시에 참여했다. ▲초개인화 AI 커머스 솔루션 '옴니어스(OMNIOUS.AI)' ▲청각 AI 솔루션 '코클(Cochl)' ▲탈 중앙화 생체인증 보안 솔루션 '고스트패스(Ghost Pass)' 등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의 지원을 받은 3개 스타트업이 전시에 참여했다.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에서 스핀오프한 ▲온라인 시험 AI 감독 서비스 '에딘트(EDINT)'는 에듀테크 분야의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SDC를 통해 C랩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사업성 강화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전 CFO까지 부르는 절박함…엔씨, 옛 영광 재현 언제쯤? [2024 이사회 톺아보기][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는 지난해 말부터 기업 체질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재편된 이사회에도 경영전략과 재무 전문가를 새롭게 합류시켰다. 회사 전반 체질 개선과 함께 비용 효율화를 통한 내실경영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박병무 공동대표 선임과 사내이사 합류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과거 엔씨소프트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내면서 회사 성장을 이끈 이재호 현 오스템임플란트 CFO를 새로운 사외이사로 합류시켰다. 현재 엔씨소프트 이사회는 총 7인이다. 사내이사 2인과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로는 김택진 창립자 겸 공동대표(전문 분야:개발), 박병무 공동대표(법률, 경영)가 맡고 있다. 사외이사는 ▲백상훈 BnH 세무법인 대표이사(재무) ▲정교화 넷플릭스 코리아 정책·법무 총괄(법률) ▲최영주 포항공대 수학과 교수(기술)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ESG) ▲이재호 오스템임플란트 CFO(재무)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경영과 재무 전문가 추가된 셈이다. 그만큼 쇄신 경영 의지가 담겨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약 31%, 75% 급감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도 연결기준 매출 7668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 70% 감소하는 등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대표작 리니지 시리즈 매출 하락세는 물론 신작 성과도 부진하면서 창립 이래 최대 위기라는 위기감을 안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경영쇄신을 선언하며 공동대표 체제 전환과 함께 ‘VC업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경영 전문가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엔씨소프트가 공동대표 체제를 채택한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김&장 법률사무소 출신 박병무 공동대표는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구)로커스홀딩스)대표,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 등을 역임하며 기업 경영, 전략, 투자 관련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다. 박병무 공동대표 합류 이후 엔씨소프트에는 파격적 변화가 진행 중이다. 올해 1월 적자 자회사 정리를 시작으로 상반기에만 개발 조직 개편을 비롯해 구조조정, 회사 물적분할 등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문로버게임즈, 빅게임스튜디오 등 유망 개발사에 대한 지분투자, 동남아 신규 법인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이재호 사외이사가 다시 이사회에 합류한 것도 박병무 대표와 함께 시너지를 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재호 사외이사는 엔씨소프트 재직 당시 기타비상무이사와 경영고문을 맡고 있던 박병무 공동대표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재호 사외이사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SSG닷컴을 거쳐 현재 오스템임플란트 CFO를 역임하고 있는 재무 전문가다. 그는 2004년 엔씨소프트 CFO(부사장)으로 합류했으며 2010년 엔씨소프트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을 담당하는 엔씨웨스트 대표에 오르는 등 엔씨소프트 재무와 해외 사업을 두루 담당했다. 특히 이재호 사외이사는 엔씨소프트 CFO 시절인 2006년 성과가 부진했던 미국법인 엔씨인터랙티브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회사 체질 개선을 이끌기도 했다. 또 2008년에는 배당정책 개선에 나서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도 노력했다. 그 결과 2008년까지 약 3000억원 수준 연간 매출을 기록하던 엔씨소프트는 2009년 매출 6347억원(전년 대비 83%↑), 영업이익 2340억원(367%↑)으로 급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이재호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 “엔씨소프트 재직 당시 CFO와 엔씨웨스트 대표를 지내는 등 회사 재무 상황과 글로벌 사업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라며 “박병무 공동대표와 함께 엔씨소프트 경영 쇄신에 적합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국가별 2024 파리올림픽 메달 포상금국가별 2024 파리올림픽 메달 포상금
컴투스홀딩스, 네이버웹툰 등과 ‘2024 캠퍼스 웹툰 게임잼’ 시상[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는 네이버웹툰, 청강문화산업대학교와 함께 하는 ‘2024 캠퍼스 웹툰 게임잼’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게임잼은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서 열렸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게임콘텐츠스쿨 재학생 260여 명 이상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래머, 기획자, 그래픽 아티스트 등으로 구성된 팀을 결성하고 1박 2일 동안 네이버웹툰 인기작 ‘아빠는 버츄얼 아이돌’과 ‘이발소 밑 게임가게’를 활용한 게임을 제작했다. 우수작에 대한 시상은 컴투스홀딩스 사옥에서 진행됐다. 대상은 노스텔 팀의 ‘Nostelgia’, 금상은 청강대 밑 게임가게 팀의 ‘플라이 미 투 더 스카이’가 선정됐다. 이 외에도 은상 2팀, 동상 3팀이 상을 받았다. 또한, 컴투스홀딩스가 선정한 특별상에는 심심한 산삼 팀이 제작한 ‘사람들 몰래 방송하기’, 네이버웹툰의 특별상은 대상 작품에게 돌아갔다. 수상팀은 이 날 사옥을 탐방하며 개발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사내 카페를 견학했다. 이어서 컴투스 그룹에 재직 중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선배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보내며 현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게임에 대한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게임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컴투스홀딩스는 신작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던전 탐험형 로그라이트 RPG ‘가이더스 제로’와 메트로배니아 액션 RPG ‘페이탈 클로(가제)’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PC 및 콘솔 기반 작품들로 서비스 영역을 넓힘과 동시에 모바일 기반 작품들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게임 사업을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설마 이 정도일 줄은…” 아우디가 전한 놀라운 소식… 이래서 잘 팔리나?아우디 ‘ICT 어워드 코리아 2024’ 디지털 콘텐츠 및 마케팅 통합 부문 대상 수상디지털 인사이트 통합 부문에서도 은상과 동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 Read more
잘 나가던 BMW·벤츠인데 “이럴 수가”…한국산 명품 車 때문에 자존심 ‘콰당’현대차 아이오닉 5N, BMW·아우디 등 제치고‘카앤드라이버’의 ‘2024 올해의 전기차’ 선정 현대자동차가 최근, 고성능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5N이 ‘카앤드라이버’에서 주관하는 ‘2024년 ... Read more
용산구, 2024 추석 명절 종합대책 추진…안전·민생·교통·생활불편 등[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수립해 구정 역량을 집중시킨다. 구는 ▲구민안전 ▲민생돌봄 ▲교통소통 ▲생활불편 해소 등 주민 생활에 밀접한 4대 분야와 공직기강 확립을 중심으로 29개 대책을 마련하고 다음 달 13~19일 7일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보건소 응급진료 상황실을 운영한다. 의사와 간호사 1명씩 연휴 직전 토요일, 연휴 첫날과 당일(9월 14, 16, 17일) 총 3일간 오전 9시~오후 6시에 근무한다. 보건소 진료실에서 상주하며 1차 의료와 응급환자 이송 등을 맡는다. 지역 내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과도 24시간 비상 진료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응급진료 상황실 외에도 종합상황실과 풍수해·청소 등 6개 기능별 상황실에 직원 총 222명을 투입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비상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연휴에 돌입하기 전 ▲다중이용시설(영화관·공연장·전통시장 등) ▲재난위험·취약시설물(급경사지·노후주택·도로시설물, 대형공사장, 사면, 축대 등) ▲공원(녹지대·등산로·놀이시설 등) ▲문화유산(국가유산·지역전통유산) 등에 대해 안전 점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설별 안전관리 체계를 확인하고 시설물 이상 유무를 현장에서 점검한다.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어르신 복지시설과 지역 내 마을버스 등에는 방역을 강화해 귀성객들 간 전파를 최소화한다. 명절 기간 먹거리 안전에도 힘쓴다. ▲냉면·육회 등 달걀을 주로 취급하는 음식점 ▲한과·조미김 등 명절 다소비 성수식품 제조업소 ▲축산물 취급 업소 등에 대해 식품 위생 관리 등에 위반 사항이 없는지 지도 점검한다. 교통 대책으로는 내달 14~18일 지역 내 공공주차장 26곳(전년 대비 3곳 추가) 무료 개방을 준비했다. 이촌1동, 한남동 등 공영주차장 17곳과 보성여중고, 용산철도고 등 학교 9곳이 대상이다. 주차장별 상세 개방 내용은 용산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소 대책과 관련해 구 관계자는 “쓰레기 배출은 추석 연휴 기간 중 9월 15, 18일 오후 6시 이후에만 가능하다”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물가 안정책 일환으로 자매시·군 과일 등 지역 특산물 직거래 택배 판매도 내달 9일까지 이어간다. 품목과 가격 등 자세한 사항은 구 누리집에 게시했다. 생활 밀접 품목 가격 안정을 위해 명절 기간 전후 주요 성수품 물가 동향을 파악하고 가격표시제 단속에도 나선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저소득층, 쪽방주민, 국가보훈대상자, 아동보호시설, 복지관 등에 명절 위문금품을 지원하고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 안부도 확인한다”며 “모두가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내는 데 구정이 부족함이 없도록 종합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게임업계 큰형이 나섰다’…넥슨, ‘지스타 2024’ 메인 스폰서 참가[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대표 김정욱‧강대현)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4(G-STAR)’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넥슨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유저에게 게임의 재미뿐 아니라 게임 외적으로도 다양한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지스타 2024’ 참가를 확정했다. ‘지스타 2024’ 메인 스폰서 참여를 통해 유저들을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 동시에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는 앞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스타 2024 넥슨 부스는 미래를 향해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아 300부스 규모의 대형 B2C 전시관으로 구성되며 주요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30부스 규모의 B2B 관도 조성하며 야외부스를 통해 유저 이벤트존도 구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스타 기간 진행하는 컨퍼런스 ‘G-CON 2024’에서 윤명진 네오플 대표가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하며 김용하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총괄 PD가 강연자로 참석한다. 각각의 강연 주제는 추후 ‘G-CON’ 웹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김정욱 넥슨 공동대표는 “유저분들이 넥슨과 함께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 참가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는 “넥슨만의 독보적인 지스타 운영 프로그램과 현장 이벤트를 통해 전시 기간 동안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핀테크·금융사 109개사 한자리에…김병환 금융위원장 “금융 디지털 전환 가속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아날로그 시대에 만들어진 금융법제를 재점검해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습니다.” 국내외 핀테크 기업과 핀테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박람회인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가 2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3일간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들과 금융회사, 유관기관, 지자체, 해외정부·기관 등이 참여한다. 행사는 개막행사 및 정책설명회, 전시관, 핀테크 세미나, 부대·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최신 핀테크 서비스를 체험하고 기술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핀테크 전시관은 핀테크관, 금융관, 협력관, 글로벌관 등 네 개의 공간으로 꾸려졌다. 총 85개 부스, 109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이는 전년도 행사의 오프라인 부스 82개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핀테크관에서는 자산관리, 금융상품 추천·중개, 간편결제·송금 및 금융사기방지 등 다양한 영역의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들이 혁신적인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인다. 금융관은 KB·신한·하나·NH농협·DGB 등 주요 금융지주를 비롯해 IBK기업은행, 카카오뱅크 등 금융회사들이 참여해 은행, 카드, 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디지털 전환과 새로운 금융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AI Zone’에서는 AI와 금융의 결합을 통한 개인화된 금융서비스, 금융의 디지털 전환(문서 AI) 등을 소개한다. 유망 핀테크 기업에 대한 홍보 및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K-Fintech 30 Zone’도 별도로 운영된다. 올해는 K-Fintech 30 기업 중 12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열린 개막행사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환영사를 비롯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긴타레 스카이스테 리투아니아 재무부 장관, 파올로 시로니 IBM 은행·금융시장 글로벌 리서치 리더 등 국내·외 연사들의 축사와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는 금융권 AI 시장에서 미래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며 “핀테크와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니치마켓이나 서브섹터가 아니며 현재 금융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업이 기술변화를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진입, 행위 규제의 개선을 검토하고 클라우드 이용과 같은 정보처리 기준을 글로벌 기준에 맞춰 합리화 하겠다”며 “금융회사의 IT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금융업 디지털 전환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또 “핀테크의 기술과 민첩함(agility)이 금융회사의 고객기반 및 안전성과 결합된다면 빅블러 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출현을 촉진해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과 편익을 높여줄 것”이라며 “금융업 출자규제 등을 개선해 금융회사의 핀테크 투자와 상호간 협업을 촉진하고 위‧수탁 규제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핀테크 업계와 소통해 전자금융 제도개선 논의를 시작하는 한편 오픈 네트워킹, 상호교류 행사 등을 지원해 핀테크와 금융사 간 동반 해외진출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욘드 샌드박스(Beyond SANDBOX)’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그간 지정된 350여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시장 정착을 위한 제도화, 스케일업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수립하겠다”며 “우수한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 기간 확대와 같은 제도 정비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향후 분야별 국제경쟁력을 면밀히 검토해 민 ‧ 관의 자원을 집중 지원하는 핀테크 국제화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이를 통해 ‘핀테크 수출국’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환영사 후 금융사, 핀테크사 등 참석 기관의 부스를 둘러보기도 했다. 각 부스에서 최신 핀테크 기술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후에는 금융위가 주관하는 유망 핀테크 기업‘K-Fintech 30’ 선정식과 올해 핀테크 정책방향 등을 소개하는‘2024년 핀테크 정책을 듣다’가 진행됐다. 금융위는 디지털 금융정책과 핀테크 육성 방향을 공유하고 정책에 대한 현장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핀테크 기업-금융기관-투자사 간 교류의 장인‘핀테크 커넥팅(Connecting)데이’도 마련됐다. 국내·외 핀테크 전문가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핀테크 전문분야별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AI) 활용사례부터 금융 발전상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진다. 28일에는 기업이 아닌 투자자가 설명회(IR)를 진행하는 ‘리버스(Reverse) IR’이 진행된다. 행사는 핀테크 혁신 펀드(2020년~2027년간 총 1조원 조성‧운용) 운용사들이 주관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 기업이 투자자의 투자 의사 결정 시 고려 요소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투자유치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벤처기업 투자를 지원하는 산업은행의 ‘KDB 넥스트라운드(NextRound)’를 핀테크 기업에 특화한 ‘KDB NextRound 핀테크 스페셜’도 처음으로 열린다. 박람회 기간 동안 행사장 내부 IR 오픈스테이지는 핀테크 기업이 자사의 사업모델과 서비스 등을 자유롭게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네트워킹 라운지에서는 비즈니스 미팅과 핀테크 현직자 멘토링이 진행된다. 핀테크 서포트존은 금융규제 샌드박스 관련 전문가 지원단 컨설팅, 일자리 매칭을 위한 취업 상담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현장스케치] '부동산 VR 투어' 네이버페이부터 'AI 상권분석' 핀다까지...핀테크사 다양한 체험존 선봬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올해 여섯 번째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 핀테크 기업들과 금융사, 유관기관 지자체, 해외정부·기관 등 총 109개의 기관·기업이 참가해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네이버페이의 아파트 매물 및 단지를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와 AI 기술을 활용한 체험존 등이 이목을 끌었다. 네이버페이 부스에는 네이버의 미래기술 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만든 디지털 트윈 솔루션 'ALIKE(어라이크)'를 통해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공간 내부를 그대로 구현한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 체험존을 선보였다. ‘ALIKE’는 빌딩을 비롯한 도시 전체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기술 솔루션으로, 현재 서울시,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등 국내외 주요 도시와 대규모 복합공간에 활용되고 있다. ‘ALIKE’ 솔루션이 적용된 네이버페이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는 드론, 360카메라 등으로 촬영한 사진을 AI를 활용해 3차원으로 복원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발품을 팔지 않고 ‘손품’만으로 아파트 건물의 정확한 높이와 일조량 변화, 건물 외벽의 질감, 실내 공간 구조의 깊이감까지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현실감 있는 ‘온라인 임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핀테크와 인공지능, 금융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 네이버페이는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를 더욱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현장 관람객들은 VR기기를 착용한 후 AI를 기반으로 복원된 아파트 단지와 매물의 내부를 자유롭게 탐색하며 단지의 시간대별 일조량과 매물의 공간 구조, 깊이감 등을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의 네이버페이 부스에서는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체험 중 네이버페이 ‘페이펫’을 발견하고 터치하면 최대 1만원까지 랜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당첨된 포인트는 체험이 끝난 후 포인트 쿠폰으로 바로 수령 가능하다. ‘페이펫’은 네이버페이 앱에서 쉽고 재미있게 포인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페이펫 키우기’ 서비스의 캐릭터들로 강아지 ‘모아’, 고양이 ‘보니’, 햄스터 ‘리치’로 구성되어 있다. 네이버페이 ‘페이펫 키우기’ 서비스는 다음 달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대출 플랫폼 '핀다' 앱과 AI 상권분석 풀랫폼 '오픈업'을 운영하는 핀다는 이번 행사에서 오픈업 서비스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현장 관람객들은 핀다 부스 체험존 내에 설치된 PC와 태블릿으로 상권 분석, 주거 및 유동 인구 파악, 외식업 창업 계산기 등 오픈업의 다양한 기능들을 자유롭게 경험해 볼 수 있다. 사업 협력을 원하는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현장 상담도 진행된다. 아울러 오픈업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에게는 핀다가 준비한 전용 굿즈를 증정해 오픈업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핀다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대중에게 AI로 1억3000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공개하게 돼 뿌듯하다"며 "특히, 이번 컨텐츠는 오픈업 체험존을 만들어 고객들이 직접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게끔 해 오픈업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부스에서는 '금융비서'와 '주식봇', '보험진단 AI' 서비스를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들은 AI와 마이데이터를 바탕으로 초개인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부스 내 마련된 화면에서 각 서비스를 체험하고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보험진단 AI'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건강검진 데이터를 연결해 주요 질환을 예측, 맞춤형 보험을 진단해 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건강검진 내역, 연령, 가족력 등 자신의 데이터를 입력하면 AI가 분석해 해당 질병에 걸릴 확률, 자신의 나이에서 100명 중 몇 번째로 위험한지, 자신에게 위험한 탑5 위험요인 등을 보여준다"며 "'보험진단 AI' 서비스는 오는 10월 중순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식봇' 서비스도 투자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카오톡에서 팀채팅을 만든 후 방장이 챗봇을 추가하면 됐다. 주식봇을 적용하면 ▲현재 지수 ▲인기 종목 ▲거래량 ▲토론방 ▲기업소개 ▲환율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모의투자 서비스는 체험자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카카오페이 부스에서 서비스를 체험한 여성 A씨는 "카카오페이의 금융비서 서비스는 이미 이용하고 있어 잘 알고 있었으나 주식 봇 서비스는 처음 접해봐 신기했다"며 "친구들과 모의투자 해 순위를 정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고, 챗봇에서 보여주는 앵무새 이모티콘도 귀엽고 재밌다"고 말했다. 뱅크샐러드는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에서 'My AI'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토핑'을 최초 공개했다. My AI는 Mydata(마이데이터)에 AI가 결합된 개념으로, AI 기술이 마이데이터에 활용돼 ‘나'에 관한 모든 궁금한 점을 답해준다. 토핑은 마이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금융∙자산과 관련된 스마트 브리핑, 금융 비서, 소비 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유저의 질문에 초개인화된 대답을 제공해 모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뱅크샐러드 부스는 체험존을 운영해 관람객들이 토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비치된 기기마다 각기 다른 유저 페르소나와 데이터를 적용해 질문에 대한 답을 모두 다르게 받아볼 수 있다. 페르소나는 소비를 거의 하지 않는 여성 이용자와 취미에 지출하고 투자도 하는 남성 이용자, 소비가 아주 많은 남성 이용자 셋을 선보였다. 페르소나마다 지출 유형과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한 자산 관리 솔루션을 제공했다. 챗봇에게 이번 달 어디에 과소비를 많이 했는지, 나의 투자 현황은 어떤지, 언제 추가 매수를 하면 좋을지 등을 물어볼 수 있었다. 또한, 여행을 갈 때 일정과 나라를 알려주면 예산을 짜주는 서비스도 담아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이번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는 그동안 뱅크샐러드가 두각을 드러낸 마이데이터와 AI가 만났을 때 어떤 혁신이 일어나는지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부터 뱅크샐러드가 제안하는 자산관리의 미래까지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1억 넘어도 불티나더니”..포르쉐, 한국 진출 10년 만에 결국…포르쉐 신형 타이칸 국내 출시타이칸 터보 K-에디션도 공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르쉐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월 대비 279.0% 증가한 1012대를 판매했다. 포르쉐는 ... Read more
"취준생 모여라" 은행·보험·카드 등 78곳 참여…역대 최대 규모 개최 [2024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 보험, 카드 등 78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이날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금융권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를 위해 다양한 취업·채용 관련 정보 및 경험을 제공한다. 현장·모의 면접, 고졸 채용·청년창업 상담, 금융 브랜딩 컨퍼런스, 해외 취업 상담 등의 프로그램에 약 2만5000명 이상의 청년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14개 은행, 7개 금융투자사, 6개 생보사, 9개 손보사, 9개 카드·캐피탈사, 17개 금융공기업, 6개 협회 등 총 78개 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박람회 행사 현장에서는 사전 서류심사를 통과한 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은행권 현장면접이 이뤄진다. 우수면접자로 선발되는 경우 향후 해당 은행에 채용지원 시 1차 서류전형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 현장 면접은 작년 11개 은행에서 Sh수협은행이 추가돼 총 12개 은행이 참여한다. 금융공기업에서는 모의 면접을 실시한다. 17개 금융공기업의 인사 담당자가 직접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외 49개 참가 기관에서 채용 상담을 받을 수 있다.행사 현장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청년 창업가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권 창업지원 상담관’과 고졸 출신 현직자가 직접 취업노하우를 전하는 ‘고졸 취업성공 토크콘서트’를 운영한다. 금융권 취업 골든벨, 금융 서바이벌 챌린지, 이미지 컨설팅, 메이크업 쇼 등 체험형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날 박람회 개막식에는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참석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등 주요 은행장을 비롯해 참여 기관 최고경영자(CEO)들도 자리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비대면 금융 채널 확대 등 금융혁신으로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은 증대되는 반면 많은 청년들이 희망하는 금융권 일자리는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금융권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금융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 내부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핀테크 협업 등 변화된 금융 환경에 맞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과 청년 간 일자리를 연계하고 좋은 일자리를 양산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등 더 많은 청년이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인간의 DNA는 바꿀 수 없지만 조직의 DNA는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빅블러 시대에 필요한 창의성과 융합 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금융산업의 DNA 혁신에 동참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디지털화로 인해 종래와 같은 대면창구 직원의 채용 확대는 제약받고 있지만 핀테크, AI 등 새로운 금융영역이 개척되면서 금융산업의 새로운 일자리 수요는 커지고 있다”며 “은행을 중심으로 지난해에 비해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가 늘어난 것도 이러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금융권은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원하는 금융 분야에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를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최대한 다양하고 풍부한 취업 정보와 기회를 전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금융권 창업지원 상담관을 운영해 도전과 열정이 있는 예비 청년 창업가를 지원함으로써 청년 일자리의 저변도 넓혀가고자 한다”며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일자리 수요를 많이 발굴하고, 청년들이 그러한 역량을 갖춰나간다면 금융권에서도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이번 박람회가 금융권 취업에 특화된 국내 유일의 채용 박람회로 금융권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의 장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국회에서도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 신뢰받을 수 있는 정책과 제도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개막행사 후 금융사 CEO들과 함께 채용 부스를 둘러봤다. CEO들은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이 진행 중인 개별 금융사 부스를 찾아 직원과 지원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람보르기니, 미국 카위크서 '테메라리오' 최초 공개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현지시각 16일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위크 2024’에서 우라칸의 후속 모델 ‘테메라리오(Temerario)’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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