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멀티골' 수원FC, 3-2로 전북에 짜릿한 역전승[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수원FC가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전북 현대를 꺾었다. 수원FC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4 12라운드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 3-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패를 끊어낸 수원FC는 5승 3무 4패(승점18점)를 기록, 순위를 2계단 끌어올린 4위에 올랐다. 3연패에 빠진 전북은 2승 4무 6패(승점10점)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이승우가 멀티골을 신고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우는 리그 5호·6호 득점을 만들며 득점 5위가 됐다. 전북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전반 25분 전북의 역습 찬스에서 보아텡이 롱패스로 전방의 전병관에게 공을 뿌렸다. 전병관은 문선민에게 컷백 패스를 연결했고, 문선민이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문선민의 리그 3호 득점. 전북은 상대의 반칙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전반 33분 전병관이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수원FC 안준수 골키퍼가 튀어나오며 슈팅을 방해한다는 것이 파울이 되며 전북이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박재용이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득점을 성공시켰다. 전반전 종료 직전 레드카드가 나오며 경기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전반 42분 보아텡의 거친 태클로 안데르손이 쓰러졌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주심은 레드카드를 선언, 보아텡은 그대로 퇴장당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원FC는 김주엽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 후반 7분에는 몬레알을 빼고 정재민을 내보내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수원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철우가 찬 슈팅이 전북 수비를 맞고 골문 쪽으로 흘렀다.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승우가 공이 올 곳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왼발로 가볍게 공을 밀어 넣었다. 이승우의 리그 5호 득점. 후반 16분 전북은 문선민을 불러들이고 한교원을 투입했고, 수원은 정승원과 강상윤을 빼고 지동원, 이재원을 내보냈다. 수원FC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6분 수원FC가 코너킥 찬스를 잡았다. 문전 혼전 성황에서 지동원이 헤더로 이승우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승우 역시 다이빙 헤더로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리그 6호 득점. 3분 뒤 수원FC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9분 수원FC의 역습 찬스에서 안데르손이 전방으로 패스를 찔러줬다. 정재민이 넘어지며 안데르손에게 다시 패스했고, 안데르센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안데르손의 리그 1호 득점. 수원FC는 남은 시간 동안 실점하지 않으며 3-2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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