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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Archives - 뉴스벨

#1분기 (61 Posts)

  • 데일리펀딩, 1분기 영업이익 85%·영업이익률 33%p 개선…“흑자 전환 기대”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데일리펀딩이 영업이익 개선과 상반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 가면서 올 하반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데일리펀딩(대표 이민우)이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1분기 영업이익은 약 85% 개선됐으며, 영업이익률은 33.05%p 회복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50% 늘어나 올해 흑자 전환까지 가능할지 주목된다. 데일리펀딩은 이번 경영 성과가 상품 라인 다각화와 신규 투자자 유입, 경영 효율화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데일리펀딩은 매년 2~3개의 투자 상품을 신규 개발∙오픈하고 하루 최대 80개씩 시간별로 상품을 열어 투자 기회를 확대해 왔다. 이에 대출잔액이 올 1월부터 매월 성장, 5월 대출잔액은 1월보다 약 22%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에 접어들고 있다. 2022년 애플리케이션을 ‘간편 투자 앱’으로 개편한 뒤 NHN페이코 포인트 전환 기능을 도입, 신규 투자자도 빠르게 유입하고 있다. 쉽게 소액분산투자를 관리할 수 있는 ‘이자달력’도 온투업 최초로 개발하며 2030 젊은 투자자의 저변을 넓혔다. 1분기 신규 투자자는 전년 대비 2배가량 늘어난 데다 최근 3개월간 매월 2배 이상 유입됐다. 최근 3개월간 신규 투자자의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83% 상승했다. 기존 구독형으로 이용하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자체 구축해 구독료를 절감한 것도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업권 전체의 영업이익 적자 상태가 장기화된 가운데서도 다양한 조건의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고객경험을 차별함으로써 규모를 키우고 있다”며 “경영 효율화로 비용도 절감하면서 올 연말에는 흑자 전환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DQN] 상위 10개 저축은행 NPL비율 9.35%...가장 높은 저축은행은 어디?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 2023-2024 1분기 자산 건전성 지표 고정이하여신비율 ↑ 順 (단위: 억원, %) 저축은행 명 고정이하여신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율 24.1Q 23.1Q 증감액 증감율 24.1Q 23.1Q 증감 24.1Q 23.1Q 증감 상상인저축은행 5,360 2,348 3,012 128.28% 24.27% 8.11% 16.16%p 19.05% 8.57% 10.48%p 페퍼저축은행 5,313 3,521 1,792 50.89% 16.83% 6.61% 10.22%p 12.40% 5.82% 6.58%p OSB저축은행 2,796 1,707 1,089 63.80% 12.88% 7.13% 5.75%p 9.81% 7.85% 1.96%p 웰컴저축은행 4,535 3,835 700 18.25% 9.64% 6.83% 2.81%p 8.07% 4.42% 3.65%p OK저축은행 11,170 8,618 2,552 29.61% 9.48% 7.31% 2.18%p 8.87% 6.83% 2.04%p 한국투자저축은행 5,326 2,380 2,946 123.78% 7.55% 3.45% 4.10%p 7.36% 3.61% 3.75%p 다올저축은행 2,619 1,390 1,229 88.42% 7.41% 3.69% 3.72%p 8.42% 4.14% 4.28%p SBI저축은행 8,218 5,235 2,983 56.98% 6.97% 3.78% 3.19%p 5.59% 3.36% 2.23%p 애큐온저축은행 3,391 2,658 733 27.58% 6.93% 4.92% 2.01%p 5.27% 3.80% 1.47%p 신한저축은행 1,726 898 828 92.20% 6.47% 3.13% 3.34%p 5.33% 3.66% 1.67%p 합계 / 평균비율* 50,454 32,590 17,864 54.81% 9.35% 5.36% 3.99%p 9.02% 5.21% 3.81%p (자료분석=KFT금융연구소 / 자료=금융감독원, 저축은행중앙회) * 연체율의 평균비율은 2024년 1분기 연체금액 미공시로 단순평균비율을 적용하였음.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자산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그중 가장 높은 NPL비율을 기록한 곳은 상상인저축은행으로 24.27%를 돌파했다. NPL비율 상승의 주원인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의 연체율도 18.97%로 10개 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저축은행들이 업황 악화로 인해 자산규모 감소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NPL은 크게 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및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인해 저축은행에서 돈을 빌린 개인 및 기업이 빚을 갚을 여력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저축은행들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살얼음판을 걷는 중이다. 25일 한국금융신문이 자산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분석한 결과 저축은행들의 NPL비율은 올 1분기 기준 9.35%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5.36%) 대비 3.99%p의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해당 저축은행 중 5곳이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웃돌았으며 NPL비율이 가장 낮은 저축은행도 불과 1.53%p 차이로 권고치에 근접했다. 금융당국은 연체기간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NPL 비중을 8%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NPL비율은 총여신 중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로 저축은행의 문제여신 보유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해당 비율이 낮을수록 저축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여신의 건전성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 저축은행의 NPL비율이 급격히 늘어난 배경에는 고금리 장기화 및 부동산 시장 불황이 있다.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며 저축은행의 주 고객층인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이 커지며 빚을 갚을 여력이 부족해졌다. 이에 따라 개인 대출에서 연체와 부실이 발생하며 NPL비율 상승을 이끌었다. 부동산PF가 저축은행의 쏠쏠한 수입원으로 자리 잡으며 대출 포트폴리오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싸늘해지자 부실 사업장이 늘어나며 PF대출에서도 NPL이 증가한 것이다.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총대출 중 부동산PF가 차지하는 비율은 올 1분기 기준 7.77%로 나타났다. 그중 PF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다올저축은행으로 13.56%를 기록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0.94%로 SBI저축은행으로 드러났다. NPL비율 1위인 상상인저축은행도 부동산PF비중 13.06%를 기록하며 다올저축은행의 뒤를 이었다. 특히 당행의 부동산PF 연체율은 18.97%로 10개 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동산PF대출은 상상인저축은행의 가파른 NPL비율 상승세의 주역이다. 해당 저축은행의 NPL비율은 올 1분기 말 기준 지난해 1분기(8.11%) 대비 16.16%p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당행의 부동산PF대출 합계는 427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올 1분기 말 2942억원에 그치며 31.25%가량 부동산PF대출 규모를 축소시켰다. 그러나 부동산PF NPL은 전년 동기(581억원)대비 47.33%늘어난 856억원에 달했다. 부동산PF 비중이 높은 타 저축은행도 비슷한 실정이다. 다올저축은행의 총대출 중 부동산PF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13.56%로 상상인저축은행보다 0.50%p가량 높다. 지난해 1분기 기준 당행의 부동산PF대출 채권은 5316억원으로 그 중 NPL은 181억원에 그쳤다. 올 1분기에는 PF대출이 전년 동기 대비 9.82% 줄어든 4794억원을 기록했으나 NPL은 49.72%가량 늘어난 271억원을 돌파했다. 저축은행은 NPL비율뿐만 아니라 연체율 관리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10개 저축은행의 올 1분기 단순평균 연체율은 9.02%로 전년 동기(5.21%)대비 3.81%p가량 상승했다. 해당 저축은행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상상인저축은행으로, 지난해 1분기(8.57%)대비 10.48%p가량 상승한 19.05%로 드러났다. 이어 페퍼저축은행이 12.40%, OSB저축은행 9.81%, OK저축은행 8.87% 순으로 연체율이 높았다.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 신용등급 및 부동산PF 대출채권 잔액 고정이하여신비율 ↑ 順 (단위: 억원, %) 저축은행 명 신용등급 총대출 부동산PF대출(24Y 1Q) 현재 등급 이전 등급 24Y 1Q 23Y 1Q 증감 잔액 연체액 연체율 비중 (총대출比) 상상인저축은행 - - 22,525 29,225 -6,700 2,942 558 18.97% 13.06% 페퍼저축은행 BBB- / 부정적 (나신평, 24.04.15) BBB / 부정적 (나신평, 23.09.08) 31,573 53,232 -21,659 2,246 389 17.32% 7.11% OSB저축은행 BBB / 부정적 (나신평, 23.06.28) BBB / 안정적 (나신평, 22.06.30) 21,607 23,810 -2,203 1,853 86 4.67% 8.58% 웰컴저축은행 BBB+ / 부정적 (한기평, 23.09.15) BBB+ / 안정적 (한기평, 22.09.16) 45,891 55,305 -9,414 5,470 710 12.98% 11.92% OK저축은행 BBB / 안정적 (한기평, 24.05.24) BBB+ / 부정적 (한기평, 23.05.25) 117,784 117,993 -209 10,261 1,573 15.33% 8.71% 한국투자저축은행 A / 안정적 (나신평, 24.05.10) A / 안정적 (나신평, 23.04.27) 70,589 69,050 1,539 7,995 856 10.71% 11.33% 다올저축은행 BBB+ / 부정적 (나신평, 24.06.12) BBB+ / 부정적 (나신평, 24.04.25) 35,351 37,708 -2,357 4,794 369 7.70% 13.56% SBI저축은행 A / 안정적 (나신평, 24.06.05) A / 안정적 (나신평, 24.06.05) 117,849 138,380 -20,531 1,106 35 3.16% 0.94% 애큐온저축은행 BBB / 부정적 (나신평, 24.05.31) BBB / 부정적 (나신평, 24.04.25) 48,940 54,026 -5,086 2,331 224 9.63% 4.76% 신한저축은행 - A / 안정적 (한신평, 23,06,19) 26,693 28,712 -2,019 2,840 277 9.75% 10.64% 합계 - - 538,802 607,441 -68,639 41,838 5,077 12.13% 7.77% (자료분석=KFT금융연구소 / 자료=금융감독원, 저축은행중앙회) 이러한 주요 건전성 지표 악화로 인해 일부 저축은행은 신용등급 강등을 피할 수 없었다. 올 1분기 기준 연체율과 NPL비율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한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4월 15일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BBB(부정적)이었던 신용등급이 BBB-(부정적)으로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 하락 시 등급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되는 것과는 달리 페퍼저축은행은 등급전망 ‘부정적’을 유지했다. 나신평은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된 점을 이번 장기신용등급 하향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또한 고금리 지속 및 경기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자산건전성 저하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의 자본적정성 지표도 반영했다. 자산 기준 2위의 대형 저축은행인 OK저축은행도 지난 5월 24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로부터 신용등급이 한 단계 하향조정됐다. 이로써 기존 BBB+(부정적)이었던 신용등급이 BBB(안정적)으로 하락했다. 한기평은 “OK저축은행의 부동산PF 익스포저가 크고 질적으로도 열위에 있는 점이 재무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순이자마진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돼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외 애큐온저축은행과 다올저축은행은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 이번 조정으로 해당 저축은행들은 각각 애큐온저축은행 BBB(부정적), 다올저축은행 BBB+(부정적)으로 변동됐다. 저축은행 업권은 현재의 부실은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지난해 적립 및 올해 추가로 쌓은 충당금과 높은 유동성 비율이 근거다.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올 1분기 총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3조6077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3577억원)대비 7.45% 증가한 액수다. 해당 저축은행 중 웰컴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만 감소했으며 각각 329억원, 1112억원가량 적립액이 줄어들었다. 반면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올 1분기 기준 3280억원으로 전년 동기(2168억원)대비 51.29%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유동성 비율은 다소 감소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해당 저축은행의 유동성 비율은 모두 법정기준 100%를 상회했다. 유동성 비율은 유동성부채에 대한 유동성 자산의 보유비율로서, 기업의 단기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가장 높은 곳은 상상인저축은행으로 465.53%의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한국투자저축은행이 386.81%, 다올저축은행이 351.53%, 애큐온저축은행이 333.61%를 기록하며 법정기준 대비 200%p 이상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페퍼저축은행으로 법정기준 대비 23.70%p 높은 123.70%로 나타났다. 자산규모 상위 10개 저축은행 대손충당금 잔액 및 유동성 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 順 (단위: 억원, %) 저축은행 명 대손충당금 유동성 비율* 24.1Q 23.1Q 증감 24.1Q 23.1Q 증감 상상인저축은행 2,407 1,558 849 465.53% 797.09% -331.56%p 페퍼저축은행 3,098 2,837 261 123.70% 153.21% -29.51%p OSB저축은행 1,149 962 187 250.57% 556.39% -305.82%p 웰컴저축은행 4,408 4,737 -329 177.60% 162.77% 14.83%p OK저축은행 9,620 10,467 -847 202.28% 262.05% -59.77%p 한국투자저축은행 3,280 2,168 1,112 386.81% 339.52% 47.29%p 다올저축은행 1,700 1,369 331 351.53% 305.36% 46.17%p SBI저축은행 6,475 6,024 451 148.20% 119.67% 28.53%p 애큐온저축은행 2,311 2,180 131 333.61% 213.31% 120.3%p 신한저축은행 1,629 1,275 354 141.23% 161.21% -19.98%p 합계 36,077 33,577 2,500 - - - (자료분석=KFT금융연구소 / 자료=금융감독원, 저축은행중앙회) * 유동성비율=유동성부채에 대한 유동성 자산의 보유비율로서, 기업의 단기채무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냄. 저축은행이 NPL 상·매각을 통해 자산건전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채권의 제3자 매각 절차를 완화해 달라는 요청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의사 확인이 어려운 차주의 경우 저축은행이 홈페이지에 매각 사실을 공시하면 연체 채권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세 차례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수신이 없는 차주의 경우 법원공시 송달을 거쳐야만 부실채권 매각이 가능했다. 금융위는 절차상 번거로움이 크다고 판단해 이를 간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캠코가 PF시장의 정상화 지원 및 저축은행의 여신 건전성 제고 등을 위해 1488억원 규모의 저축은행 부실채권 인수를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실 브릿지론 및 토지담보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유동화 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등의 NPL 상·매각 규모가 올해 하반기에 영향을 줄 만큼 유의미하게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올 1분기 기준 상위 10개 저축은행의 NPL규모는 총 5조45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590억원) 대비 54.81%가량 급격히 늘어났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꾸준히 부동산PF 부실채권을 정리해 오고 있지만 사실상 규모가 너무 작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 저축은행 업권이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를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순익 뒷걸음질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SBI저축은행(대표이사 김문석)이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올 1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올 1분기 전년 동기(376억원) 대비 60.4% 감소한 1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황이 악화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충당금을 넉넉하게 쌓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SBI저축은행의 올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475억원으로 전년 동기(6024억원) 대비 7.5% 증가했다. SBI저축은행의 올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4366억원) 보다 4.2% 줄어든 4181억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관련수익·대출채권관련수익·배당금수익 등이 고르게 증가했지만 이자수익이 11.7% 줄어들며 수익 하락을 이끌었다. 이자수익뿐만 아니라 이자비용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SBI저축은행의 2024년 1분기 이자비용은 12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5% 감소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로 차주들의 상환 능력이 약해져 대출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이자수익이 축소됐고 대출 자산이 줄어 수신 자산도 그에 맞춰 줄이게 됐다”고 전했다. 여수신 자산을 축소함에 따라 총자산도 감소 흐름을 나타냈다. SBI저축은행의 지난 3월 말 기준 총 자산은 14조 6793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 8305억원)보다 7.3% 줄어들었다. 1조 넘게 축소됐다. 순익 하락에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53%) 대비 1.02%p 감소한 0.51%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13.87%) 대비 9.71%p 줄어든 4.16%를 나타냈다.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다. 지난 3월 기준 SBI저축은행의 연체율은 5.59%, NPL비율 6.97%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3%p, 3.19%p 증가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수익성 등이 좋아질 여지가 있다”며 “하반기부터 대출시장이 조금 괜찮아질 것이란 전망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부동산PF 위험에도 DGB·JB금융 배당수익으로 선방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OK저축은행(대표이사 정길호)이 부동산PF 충당금 적립 기준 강화 영향으로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됐다. 다만 금융지주 배당수익이 250억원 넘게 발생하며 흑자 유지에 성공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올 1분기 전년 동기(376억원) 대비 60.4% 감소한 14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강화된 충당금 적립 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예년 대비 줄어든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며 “다만 보유 중인 유가증권 배당수익이 1분기 실적에 반영됨에 따라 이익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작년 말 기준 JB금융지주 지분 9.65%, DGB금융지주 6.63%를 보유하고 있던 OK저축은행은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올 1분기 총 263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DGB금융지주의 지분을 9.55%까지 늘렸기 때문에 앞으로 배당금수익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OK저축은행의 올 1분기 영업수익은 4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줄어들었다. 이자수익·유가증권관련수익·기타수익 등이 고르게 증가했지만 대출채권 관련 수익이 95% 넘게 줄어들며 수익 하락을 이끌었다. 순익 하락에 수익성 지표도 악화됐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1.09%) 대비 0.75%p 감소한 0.34%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 역시 전년 동기(12.42%) 대비 9.04%p 줄어든 3.38%를 나타냈다. 지난해 실적 하락의 주범이었던 대손충당금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은 올 1분기 전년 동기(1조 467억원) 대비 8.1% 줄어든 962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 1조원 규모의 대손충당금 적립이 이어지고 있는건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기준 OK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87%, NPL비율 9.48%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4%p, 2.18%p 증가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율 증가에 대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주요 고객층인 서민, 중소상공인 등 차주들의 상황이 악화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더불어 제3자 매각이 제한된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가 늘어난 가운데 부동산PF/브릿지론 자율협약이 종료되고 부동산 관련 신규 부실이 발생하면서 부동산 부문의 연체율 상승이 전체 연체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연체율은 OK저축은행 건전성 개선을 발목 잡고 있다. 올 1분기 OK저축은행의 부동산 관련 총 연체액은 3979억원에 달하며 연체율은 12.34%를 기록했다. 건설업 관련 연체율이 16.59%로 가장 높았으며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은 15.33%에 달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업황에 따라 엑시트(자금 회수)까지의 과정이 지연된 가운데 자율협약 등의 정책이 종료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다만 당사의 자본력과 충당금을 고려하면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 회수가 어려운 채권에 대한 상각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실채권 정리펀드 및 캠코펀드에 매각, 경공매를 통한 제3자 매각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부실화된 사업장을 정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BNK·JB우리·하나캐피탈, 미얀마 혼란 불구 실적 개선 [여전사 1분기 동남아 실적 (3)]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되는 동남아 시장에 대한민국의 금융사가 진출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진출한 현지 국가의 경제 상황과 국내 금융사의 1분기 성적표를 살펴보고 올해 전략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는다. <편집자 주>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캐피탈사들의 현지법인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대내외적 경제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안전지역 위주의 영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캐피탈사 3곳(BNK·JB우리·하나)의 미얀마 현지법인 실적이 개선되며 BNK캐피탈과 JB우리캐피탈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BNK캐피탈의 미얀마 현지법인 ‘BNK Capital Myanmar Co., Ltd.(이하 BNK캐피탈 미얀마)’는 올 1분기 10억5207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5억5965만원)대비 3배 가까이 개선된 수치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지점 및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지역 위주의 꾸준한 영업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지속적인 인력 및 조직 효율화,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는 등 법인의 체질개선을 추진했으며, 올해부터 우량 개인대출상품 취급 확대를 통한 안전자산 성장으로 자산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BNK캐피탈 미얀마의 자산은 전년 동기(349억9295만원)보다 14.59% 늘어난 400억9684만원을 기록했다. BNK캐피탈 미얀마는 2014년 3월 국내 캐피탈사 중 최초로 미얀마에 진출해 소액금융 시장을 개척했다. 현재 미얀마 내 진출한 13개의 한국계 MFI사 중 자산기준 3위로 안정적인 입지를 갖췄다. 현지에서 그룹대출과 우량사업자 및 근로자 대상 개인대출을 운영하고 있다. BNK캐피탈 미얀마는 시장 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채권 관리와 포트폴리오 변경, 서비스 운영 등의 전략을 펼쳤다. 쿠데타 이후 BNK캐피탈 미얀마는 발생한 부실채권을 22년 말 선제적으로 정리하고 상각채권회수 조직을 신설하는 등 사후관리를 강화했다. 또한 기존 그룹대출 위주의 영업에서 우량 개인대출 위주로 포트폴리오 변경을 추진 중이다. 취급 적정성 확인 및 부실채권 사전 방지 강화를 위한 고객만족센터(콜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BNK캐피탈 미얀마는 올해 건전성 관리 및 수익성 확보, 조직 효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BNK캐피탈 미얀마의 올 1분기 말 연체율은 약 6% 수준으로, 이를 연말까지 4% 이하로 개선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분쟁 위험에 따른 지역별 리스크를 매월 점검해 위험이 확대되는 지역의 영업은 과감히 축소하고 대도시 주변의 안정적인 개인대출을 확대 중이며 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대손상각채권 회수에 집중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인당 생산성 향상을 통한 지속적인 조직 효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하나캐피탈의 미얀마 현지법인 'Hana Microfinance Limited(이하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올 1분기 104억748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비록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전년 동기(-138억3317만원) 대비 24.76%의 적자 개선 폭을 나타내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매출액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자산은 다소 감소했다. 올 1분기 매출액은 57억8894만원으로 전년 동기(49억1739만원) 대비 17.72% 증가했다. 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1721억4206만원) 대비 23.18% 감소한 1322억4568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지역별 위험도를 분류해 안전한 지역 위주로 업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얀마 정부 및 비정부 기구(NGO) 등 사회적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차별화한 사업 영역도 확보했다. 아울러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자체 개발한 고객 및 영업용 모바일 앱을 통해 대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및 관리한다. 미얀마 내 소액대출업은 차주를 직원이 직접 방문해 서면으로 대출을 실행하고 원리금 회수도 현장에서 이뤄진다.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미얀마의 빠른 디지털 환경 변화와 미얀마 전역 진출 전략을 고려해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하나마이크로파이낸스는 현재는 누적된 대외적인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가 장기화로 인한 경영 정상화가 쉽게 이뤄지지 않은 영향이다. 올해 하나캐피탈은 올해 외형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를 통한 내실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또한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동반성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JB우리캐피탈의 현지법인 JB Capital Myanmar Co., Ltd.(이하 JB캐피탈 미얀마)는 전년 동기(-2억5162만원) 대비 100.36% 개선해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JB캐피탈 미얀마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89만6000원으로 드러났다. 자산 규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116억8202만원으로 전년 동기(76억1897만원)보다 53.33% 증가했다. JB캐피탈 미얀마는 2017년 3월 미얀마 금융당국으로부터 소액대출법인(Micro Finance Institution, MFI)영업 인가를 취득하며 소액대출시장에 진출했다. 현지 금융시장 진출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면서 성공적인 안착을 이뤄냈다. JB캐피탈 미얀마는 교외 지역 농민 및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소액 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했다. 안정적인 정착 이후 오토바이 할부, 농기계 구매 자금 대출 등의 금융 상품을 선보이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쿠데타 및 코로나 확대로 인해 연체가 증가하면서 신규 영업 규모를 제한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힘쓰고 있다. 올해 미얀마 내 현지법인이 호실적을 이어갈지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존재한다. 지난해 대내외 불안 요소가 계속되며 미얀마 경제는 부진을 거듭했고, 2024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얀마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3.0%로 예측했다. 수출 중심형 제조업의 경쟁력 상실과 외국인 투자의 감소 영향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으며 단기간 내 쿠데타 이전으로 경제가 회복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지난 12월 ‘미얀마 경제전망(MEM, Myanmar Economic Monitor)’ 보고서에서 2.0%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6%의 낮은 수준으로 발표한 바 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건강보험 드라이브 건 삼성생명 1위 굳히기…한화생명 IBNR 여파 수익성 하락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생명이 건강보험 드라이브로 수익성, 건전성에서 1위 저력을 보여줬다. 시장에서 삼성을 사실상 추월한 한화생명을 IBNR 제도변경 여파로 수익성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1일 한국금융신문이 생보 빅3인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1분기 실적보고서, 사업보고서(별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삼성생명 순익이 6513억원으로 3사 중 순익이 가장 높았다. IBNR 기준 변경이 생보업계 전반 보험손익 하락으로 연결된 가운데, 한화생명이 제도변경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보장성 신계약APE 한화·신계약CSM 삼성 우위 1분기에도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이 건강보험 시장에서 선점 경쟁을 펼쳤다. 한화생명이 신계약APE에서는 삼성생명을 앞지른 반면, 신계약CSM에서는 삼성생명이 한화생명을 앞섰다. 한화생명 보장성 신계약APE는 9000억원, 삼성생명 보장성 신계약APE는 849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 건강보험 신계약APE는 3151억원, 한화생명 건강보험 신계약APE는 3660억원으로 건강보험만 따졌을 때는 삼성생명이 더 많았다. 종신보험 한화생명 신계약APE는 5340억원, 삼성생명은 5348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신계약APE에서는 한화생명이 11조70억원, 삼성생명이 10조137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연금 신계약APE가 1910억원으로 삼성생명(1638억원)보다 많이 나타나며 한화생명 전체 신계약APE가 더 높게 나타났다. 신계약CSM은 삼성생명이 8575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삼성생명 신계약CSM에서는 건강보험이 4590억원으로 전체 54%를 차지했다. 한화생명 신계약CSM이 515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화생명도 종신보험을 제외한 보장성보험 비중이 3560억원으로 69%를 차지했다. 교보생명 신계약CSM은 3933억원으로 셋 중 신계약CSM이 가장 낮았다. 전체 CSM은 삼성생명이 12조5082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한화생명은 9조2435억원, 교보생명은 6조2139억원을 기록했다. IBNR 영향 한화생명 가장 커…투자손익 교보생명 1위 1분기 순익은 삼성생명 6513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보생명이 3110억원, 한화생명이 175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보험손익에서는 IBNR 영향을 받은 한화생명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한화생명은 IBNR 제도 변경으로 일회성 예실차 -840억원이 보험손익에 반영, 보험손익이 908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화생명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62.7% 감소했다. 삼성생명은 IBNR 제도 변경으로 -780억원이 보험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생명 보험손익이 2682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보생명이 1042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은 보험손익이 낮게 나타났으나 작년 1분기 대비해서는 2배 가량 증가했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상품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투자손익은 교보생명이 296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생명이 2212억원 두번째, 한화생명이 702억원으로 3사 중 가장 낮았다. 교보생명은 유가증권 평가손익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투자손익은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작년 1분기 계정재분류로 인한 교체매매로 일회성 이익인 채권 처분 이익이 대략으로 발생, 올해 1분기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투자손익은 낮았으나 운용자산이익률은 한화생명이 3.42%로 가장 높았다. 헷지를 제외하는 경우 운용자산이익률은 3.96%다. 한화생명은 국내채권 62%, 해외증권 15%, 대출채권 16% 등 금리부 자산 중심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비중이 작년 1분기 비중 28%에서 올해 26%로 감소했다. 삼성생명이 3.2%로 두번째로 운용자산이익률이 높았다. 변액헷지, 약관대출, 매각손익을 제외한 자산운용이익률은 3.5%다. 삼성생명은 수익증권 손익 발생, 대체투자를 포함한 자산 다변화 등이 투자이익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K-ICS비율은 삼성생명 210%, 한화생명이 174%로 전망된다. 교보생명은 재공시할 예정이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저축은행 업계 올 1분기 1543억원 적자·연체율 9% 육박…“건전성 관리 초점 맞추겠다”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2024년 1분기 15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로 거래자 채무상환 능력이 떨어지며 연체율도 9%에 육박했다. 저축은행업권은 올해 수익성보다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춰 현재 상황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29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79개 저축은행은 올 1분기 15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27억원) 보다 192.8% 적자 규모가 증가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수신금리 안정화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이자비용이 일부 감소됐으나 여신규모 축소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와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의 영향으로 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저축은행 업계 순익 하락을 이끌었던 이자 비용은 올 1분기 1조 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감소했다. 다만 여신 규모가 2조 7000억원 가량 줄어들며 이자수익 또한 같은 기간 8.6% 감소한 2조 4860억원을 나타냈다. 이자 비용에 이어 순익 하락의 주범으로 꼽히는 대손충당금전입액 또한 전년 동기(1조 966억원) 보다 12.1% 늘어난 1조 2292억원을 기록했다. 대손 충당금이 1000억원 넘게 증가한 건 연체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업권의 올 1분기 연체율은 8.80%로 지난해 말(6.55%) 보다 2.25% 상승했다. 2021년 말 2.51%에 불과했던 연체율이 3년여 만에 5%이상 급증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경기회복 둔화 및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거래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로 연체율 지속 상승했다”며 “연체율 산정시 모수가 되는 여신 감소(분모)도 연체율 상승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연체율 상승을 이끈 주범은 기업대출이다. 올 1분기 저축은행 업권의 기업 대출 연체율은 11.0%로 10.0%를 초과했다. 전년 말과 비교할 때 3.52% 상승했다. 부동산 PF대출과 새출발기금 협약에 따라 제3자 매각이 제한된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했다. 또다른 건전성 지표인 NPL(고정이하여신)비율도 지난해 말(7.73%)보다 2.59%p 오른 10.32%를 기록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나, 대손충당금 적립률 및 손실흡수능력을 감안할 경우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위험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실제 경영안정성 지표는 우수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올 1분기 저축은행업권의 BIS비율은 14.69%로 법정기준(자산 1조원 이상 8%, 1조원 미만 7%)의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기순손실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통한 위험가중자산을 축소한 결과다. 유동성비율또한 법정기준(100%) 보다 127.27%p 높은 227.27%를,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법정기준(100%) 대비 12.99%p 초과한 112.99%를 유지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 지속, 경기회복 둔화 및 기준금리 인하 지연 등 거시경제 여건이 업계 경영환경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당기순손실 발생 및 건전성지표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2022년 하반기부터 지속해 온 위험자산 축소,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이익금 내부유보 및 증자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경영안정성은 이상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권 전체적으로 위험 방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내외 경제 불안정에 따라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 기조 지속, 부동산시장 회복지연 등 어려운 영업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걱정했다. 이어 “부동산 PF대출 사업성 평가기준 도입, 다중채무자 충당금 적립 강화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한 제도 시행이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저축은행의 경영전략은 수익성 개선 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보다 초점을 맞춰 대응계획을 수립했다”고 언급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건전성 회복을 위해 다양한 자구책도 준비중이다. 먼저 올 2분기 약 3500억원 규모의 자체 정리펀드를 조성하고, 캠코 매각 및 경·공매를 활성화한다. 또한 지난 1월 새출발기금 외에 제3자 매각이 허용됨에 따라 개인신용대출과 함께 제2차 채권 공동매각을 오는 6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2분기 내로 약 2~3000억원 규모 대손상각을 통해 부실채권도 정리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관계자는 “어려운 영업여건 지속 및 새로운 제도 도입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2024년 전년에 비해 손실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손실흡수능력 제고, 적극적인 부실채권 정리 및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등 경영안정성 유지를 위한 자구노력과 함께, 정책․감독당국 및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극복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비씨카드 해외서 나홀로 회복세…해외법인 실적 1위 카드사는 어디?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수익 개선을 꾀한 카드사들이 실적 악화를 겪고 있다. 전 세계적인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현지 시장 부진 및 대내외 경제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해외법인이 있는 국내 카드사 6곳의 올 1분기 실적은 악화됐다. 지난해 총 139억5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나 1년 새 38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6개 카드사 중 비씨카드만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씨카드 해외법인 3곳의 올해 1분기 당기순손실은 1억4800만원으로 전년 동기(7억2800만원)대비 79.67% 감소한 규모다. 법인 별로 보았을 때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베트남 법인은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비씨카드의 인도네시아법인 비씨카드 아시아퍼시픽(PT BCcard Asia Pacific, 이하 BCAP)은 올 1분기 2억4564만원의 당기순손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1분기 4억5755만원의 순손실에서 흑자전환을 이뤘다. 중국 법인 비씨카드과학기술(상해) 유한공사는 전년 동기(-8123만원) 대비 36.65% 개선된 5146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베트남 법인인 비씨카드 베트남(BCCARD VIETNAM LTD)은 지난해 1분기 1억8922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1년 새 80.92% 증가한 3억4234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중국 법인은 유니온페이 등 중국 내 지급결제 사업자와의 협업을 위한 법인으로써 일반적인 금융사의 영업활동과 성격이 상이하다"며 "이에 따라 연도별 순익 변동이 다소 존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 법인의 경우 현지 신규사업 투자의 영향으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됐으며 영업수익은 신제품 출시 등의 결제솔루션 판매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상위권 지각변동…1위 뒤바꼈다 우리카드 해외법인은 올 1분기 19억3800만원의 순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24억원) 대비 19.25% 감소했으나 카드사 중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다. 법인별로 보면 미얀마 법인은 전년 동기(5억9200만원) 대비 89.02%의 큰 폭으로 줄어든 65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분기(18억800만원)보다 3.60% 증가한 18억7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수익도 79억1700만원으로 19.27%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산 또한 2216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1818억2000만원)보다 21.93%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1분기 실적 1위였던 신한카드는 실적 악화에 3위로 내려왔다. 신한카드 해외법인 4곳(카자흐스탄·미얀마·베트남·인도네시아)은 올 1분기 3억3100만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90억5300만원) 대비 96.34% 감소한 수치다. 해외법인 모두 실적이 개선됐으나 베트남 법인이 전체 실적 악화를 견인했다. 신한카드의 현지법인 Shinhan Vietnam Finance Company Ltd.(이하 SVFC)는 올 1분기 52억69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전년 동기(55억8600만원)의 순이익과 비교했을 때 194.33% 감소한 수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이 18.1% 감소했고, 지난해 하반기 건전성 악화로 대손상각 금액이 증가한 영향”이라며 “다만 이러한 건전성 강화 조치를 완료하면서 건전성이 크게 회복됐고 실적 또한 개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순위 유지한 롯데·국민·하나카드 롯데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를 기록하며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롯데카드의 유일한 해외법인인 베트남 현지법인 LOTTE FINANCE VIETNAM Co.,Ltd(이하 롯데파이낸스베트남)는 올 1분기 35억81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5억5300만원)대비 2배 이상 적자가 늘어난 수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현지법인은 라이선스를 보유한 재무건전성이 좋은 회사를 인수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형태로 출범해 사업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며 “현재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안정적인 자산 성장 및 비용 효율화 등으로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과 하나카드 모두 순위를 유지했다. 국민카드의 해외법인 4곳(캄보디아·베트남·인도네시아)은 전년 동기(47억8300만원)대비 70.21% 감소한 14억2500만원을 기록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 경기둔화 등에 따른 각 진출 국가의 조달금리 상승과 경기침체로 고객 상환능력이 저하됐다”며 “이러한 비우호적 금융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채무재조정자산 상환유예 프로그램(특별금융)’이 지난 4월 종료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의 유일한 해외법인인 일본 현지법인 하나카드페이먼트는 올 1분기 31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33만원) 대비 32.98% 감소한 수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일본 내 현지 할부판매법 개정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라이선스 취득이 필요한 상황이며 현재 취득을 위해 관련 절차들을 진행 중”이라며 “이로 인한 라이선스 취득 비용을 포함해 사무실 운영 등의 각종 부대비용 반영으로 인해 실적이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2024년 하반기 카드사 해외법인 전망은? 금융업계가 세계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어 올해는 카드사 해외법인이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의 ‘2024년 5월 경제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유지되고 있으나, 고물가·고금리 장기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경기 하방 위험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국내 금융업계가 주로 진출한 아시아 신흥국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는 양호한 내수, 아세안 5국은 외국인 관광객과 제조업 경기의 회복에 힘입어 각각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신흥국은 향후 IT 등 제조업 경기 개선, 공급망 재편 수혜 등으로 인한 수출 및 투자 호조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망에 맞춰 카드사들도 계획을 수립했다. 국민카드는 “올해는 해외법인의 수익성 회복 및 지속 가능한 내실 성장 기반 마련을 최우선 목표로 사업 추진해 경기 턴어라운드를 대비할 예정”이라며 “특히 인도네시아 법인은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비가격적 경쟁력을 확보해 내실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카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현지법인의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량자산 확대를 가속화해 베트남 소비자금융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 확장 및 자산 건전성을 개선하고, 중기적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현지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韓카드사 1Q 순익 신한·삼성·KB국민카드에 70% 쏠렸다[금융사 1분기 리그테이블]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가 2024년 1분기 5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창출했다. 8개 전업 카드사 1분기 순이익의 7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반면 현대·롯데·우리카드는 대손 및 조달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순익이 뒷걸음질 쳤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전업 8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BC·하나·우리카드)는 올해 1분기 총 7220억원에 달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수치다. 카드사 중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한 회사는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2024년 1분기 전년 동기 보다 11.0% 증가한 18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8개 카드사 1분기 평균 순이익(903억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취급액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는 8개 카드사 중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하나카드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4.9% 증가한 535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낸 것과 비교할 때 압도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환경에도 불구하고 유실적회원 성장 및 취급액, 수수료이익이 증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카드사 올 1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점은 신한카드·삼성카드·KB국민카드, 이른바 ‘신삼국’ 카드사의 순이익이 전체 카드사 순이익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신삼국 3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5021억원으로 전체 순이익(7220억원)의 69.5%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 순익 증가율은 34.3%에 달한다. 신삼국 카드 3사가 승승장구한 것과 달리 현대·우리·롯데카드의 순익 성장세는 주춤했다. 현대카드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줄어든 638억원, 우리카드는 같은 기간 36.5% 감소한 290억원, 롯데카드는 54.2% 하락한 249억원을 나타냈다. 3사의 순익 감소 이유는 조달 비용·대손 비용 증가로 모두 유사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대손충당금 적립 증가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라고 답했으며 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금리 환경으로 인한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자산 건전성 관리 강화에 따른 대손비용률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인 자산성장 및 시장 전반의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로 인해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순수 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충전이익)에서도 카드사들의 실적 희비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충전이익 성장에 성공했으나 현대·우리카드만 흐름을 달리했다. 올 1분기 충전이익 1등을 기록한 회사는 신한카드로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4645억원을 기록했다. 충전이익 증가율 1등을 기록한 회사는 BC카드다. BC카드는 2024년 1분기 572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했는데 무려 전년 동기 대비 272.8% 증가한 수치다. BC카드는 올 1분기 순익 흑자 전환에도 성공한 바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높은 충전이익 성장률에 대해 “효율적 비용 관리를 통한 영업이익 개선과 더불어 지난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영업 외 비용 증가분(케이뱅크 파생상품평가손실)이 이번 분기 평가이익 전환으로 개선됨에 따라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순익·충전이익이 전반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카드사들의 수익성 지표도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총자산이익률)는 8개 카드사 평균 1.55%,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자기자본이익률)는 평균 8.19%를 나타냈다. ROA가 가장 높은 회사는 삼성카드로 올 1분기 2.8%를 기록했다. 카드사 평균(1.55%)보다 1.25%p 높은 수치다. ROA가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롯데카드로 전년 동기 보다 0.95%p 늘어났다. 롯데카드는 ROE 증가율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롯데카드의 올 1분기 ROE는 14.28%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24%p 늘어났다. 지난해 카드사 실적 하락의 주범이었던 충당금은 여전히 증가세였다. 올해 1분기 8개 전업 카드사가 쌓은 충당금은 총 1조 158억원으로 전년 동기(7575억원) 보다 34.1% 늘어났다. 충당금을 가장 많이 쌓은 회사는 신한카드로 올 1분기에만 2247억원을 적립했다. 충당금 적립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현대카드로 전년 동기 대비 111.4% 증가한 216억원을 쌓았다. 신한·KB국민·현대·롯데·우리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전년 동기 늘어난데 반해 삼성·하나·BC카드는 대손전입액 규모는 축소됐다. BC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기 전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지난해 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밝혔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과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올 1분기 8개 전업카드사의 평균 연체율은 1.85%로 전년 동기(1.19%) 보다 0.66%p 늘어났다. 연체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우리카드로 업계 평균보다 0.43%p 높은 2.28%를 나타냈다. 연체율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하나카드로 1년간 연체율이 0.67%p 증가한 1.47%를 기록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고금리에 따른 가계·기업 이자 부담 및 장기화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연체율이 높아졌다”며 “다만 2024년 들어 신규 연체발생은 감소 추세이며 건전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분기 카드사 중 연체율 2%가 넘는 회사는 없었다. 동시에 연체율 0%대 회사는 2곳(삼성·현대카드) 있었다. 반면 올 1분기에는 연체율 2%를 돌파한 회사가 KB국민·하나·BC·우리카드로 4개까지 늘어났다. 연체율 0%대 회사는 한곳도 없었다. 이런 흐름은 NPL(고정이하여신)비율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2024년 1분기 8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NPL비율은 1.37%로 전년 동기(0.96%) 보다 0.41%p 증가했다.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며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지난해 1분기엔 0%대 NPL비율을 나타내는 회사가 5개(삼성·현대·BC·우리·하나카드)였으나 올해에는 2개(삼성·현대카드)로 줄어들었다. 삼성·현대카드를 제외한 카드사의 NPL비율이 증가한 가운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인 회사는 BC카드다. BC카드의 올 1분기 NPL비율은 2.3%로 전년 동기 대비 1.9%p 증가했다. BC카드의 NPL비율은 전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BC카드 관계자는 “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회사 자체적으로 일부 기업 대출 건에 보수적 기준을 적용해 고정이하여신으로 재분류한 데 따른 현상”이라며 “같은 채권에 대한 담보물 매각 등 적극적 조치를 통해 부실 채권 회수 및 지표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영업력 선점 경쟁 치열…삼성화재 월등 DB손보 추격·KB손보 약진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1분기 손보 빅5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치열한 영업 경쟁을 벌인 가운데, 삼성화재가 신계약CSM이 9000억원에 육박, 영업력 부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이 현대해상을 제치며 3위로 올라 손보 빅4 존재감을 높였다. 27일 한국금융신문이 손보 빅5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1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 신계약CSM이 8855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DB손보가 717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GA서 1위 저력 보인 삼성화재…KB손보 영업 드라이브 삼성화재 신계약CSM은 8855억원으로 2위인 DB손보(7175억원)와 1680억원 차이가 난다. 삼성화재 신계약CSM이 높은건 GA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화재는 그동안 전속 중심 영업에 무게를 뒀다. 올해 1분기에는 GA에 고시책을 제공하는 등 GA 매출 제고에 나섰다. 삼성화재 GA채널 인보험 신계약 매출은 69억원으로 작년 1분기(34억원) 대비 100.4% 증가했다. DB손보는 삼성화재 추월을 못했지만 현대해상, KB손보, 메리츠화재와 3000억원가량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DB손보는 올해 1분기에도 업계 최초로 요양실손보험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이 상품은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해 2월까지 독점 판매 됐다가 도덕적 해이 우려로 3월 31일까지 판매했다. 1분기에서 두드러진건 KB손보 약진이다. KB손보는 신계약CSM 4484억원으로 부동의 3위였던 현대해상을 제쳤다. KB손보도 GA채널 중심으로 영업 드라이브를 건 점이 주효했다. KB손보는 삼성화재에 밀렸지만 1분기 GA채널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와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는 올해 유병자 보험에서 다양한 상품 라인업으로 고객을 확보했다. 현대해상 신계약CSM은 4114억원으로 네번째로 높았다. 현대해상은 1분기 월평균 신계약 실적이 1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억원 증가했다. 1분기 손보사 간 경쟁 심화, KB손보 공격적 행보 등으로 상대적으로 주춤했다. GA채널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가 3722억원으로 5개사 중에서는 신계약CSM이 가장 낮았다. 메리츠화재 월납환산 1분기 장기인보험 신계약은 3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 1분기 말 CSM은 삼성화재가 13조712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DB손보가 12조4439억원, 현대해상이 9조1986억원, 메리츠화재가 10조7426억원, KB손보가 8조902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투자이익률 우위 메리츠화재·IBNR 영향 받은 보험손익 투자이익률에서는 메리츠화재가 5개사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메리츠화재 1분기 투자이익률은 4%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화재가 3.65%로 두번째로 높았다. DB손보가 3.41%로 세번째로 높았으며 KB손보가 3.17%, 현대해상이 3.1%로 그 뒤를 이었다. 투자손익에서는 삼성화재가 3055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DB소보가 2036억원으로 두번째로 높았다. 삼성화재는 FVPL 평가이익 증가 영향이 있었으며 DB손보는 선박펀드에서 발생한 특별배당, FVPL 평가이익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투자이익이 44.9%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작년 1분기 부동산 관련 수익증권 평가익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37.8% 감소했다. 보험손익은 IBNR 제도 변경으로 일회성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해상이 IBNR 제도 손해진전계수 변경에 따른 손실부담계약비용 2700억원 환입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화재 보험손익은 5858억원, DB손보는 5629억원, 현대해상은 5328억원, 메리츠화재 4579억원, KB손보는 3666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 투자손익이 모두 높은 삼성화재 순익이 6838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DB손보가 5834억원으로 두번째, 메리츠화재가 4908억원으로 세번째로 높았다. 현대해상이 4772억원, KB손보는 2983억원을 기록했다. CSM상각은 삼성화재 3965억원, DB손보 3223억원, 메리츠화재 2890억원, 현대해산 2391억원, KB손보 2151억원 순으로 높았다. K-ICS비율은 삼성화재 277.35%, DB손보 230.9%, 메리츠화재 227.3%, KB손보 204.2%, 현대해상 167.8 순이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동양생명, 시행세칙 개정 불구 1분기 안정적 당기순이익 시현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동양생명(대표이사 이문구)이 시행세칙 개정에도 1분기 안정적 당기순익을 시현했다. 동양생명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8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108% 상회하는 수치로 동양생명 측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수치이나, 작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 및 일회성 손실을 제외하면 지난해 1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밝혔다. 보험손익은 56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 감소했는데, 이는 시행세칙 변경에 따른 IBNR 추가 적립금 150억원이 반영된 영향을 받았다.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오히려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IBNR은 이미 발생한 보험사고 중 보험금이 청구되지 않아 미래에 지급할 가능성이 있는 추정 보험금으로, 보험사는 IBNR이 발생하면 회계상 부채로 책임준비금을 쌓아야 한다. IFRS17에서는 보험사고 일자를 실제 사고 발생일과 지급사유일 중 선택할 수 있어, 생보사들은 보험사고 일자를 지급사유일로 선택했다. 금융당국에서 작년부터 보험사고 일자를 실제 사고 발생일로 통일하는 것으로 제도 개선을 하면서 생보사들은 지급사유일로 미뤄둔 책임준비금을 이번 1분기에 반영하게 되었고, 이는 동양생명 뿐 아니라 생보업계 전반적인 순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눈에 띄는 점은 보험영업 실적 지표가 개선된 것이다. 동양생명의 1분기 보장성 신계약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2,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신계약 APE의 약 96%를 차지하는 수치이며 특히 건강상품 APE는 845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6% 성장했다.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판매전략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1분기 신계약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9% 상승한 2,043억원을 기록했으며, 1분기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연초 대비 5.9% 상승한 약 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손익은 519억원으로 둔화됐다. 부동산 PF 관련 대손충당금 약 250억원 및 금리 상승 등에 따른 FVPL 자산 평가손실 약 330억원 등의 영향으로 인해 투자손익이 다소 하락했다. 다만 이와 같은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할 경우 신규투자이원은 대체투자 수익률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0.2%p 상승한 5.08%를 기록했으며, 1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도와 동일한 3.83%를 유지하며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험계약마진이 5.8% 늘어났는데, 이자부리 제외하더라도 4.8% 성장하며 타 보험사 대비 초과 성장했다"라며 "보장성 신계약 물량 증가에 따라 신계약 유입 효과가 2.5% 개선되었을 뿐 아니라 CSM 마진율 하락 폭도 상대적으로 적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중대재해여파' HD현중 대신 1분기 영업익 왕 오른 HD현대삼호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올해 1분기 조선업계의 주인공은 HD현대삼호중공업이었다. HD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 빅3라 거론되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에 비해 관심도가 낮았다. 그러나 1분기 영업익에서 빅3의 합산 영업익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한편 HD현대 조선계열사의 큰 형이자 조선 빅3 에서도 선두로 꼽히는 HD현대중공업은 매출에서는 가장 앞섰으나, 중대재해 관련 일회성비용 발생으로 영업익이 크게 줄면서 부진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HD현대삼호중공업의 매출액은 1조7055억원, 영업익은 1864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삼호중공업은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과 함께 HD현대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에 속해있다. 통상적으로 조선 빅3라고 하면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을 지칭한다. 때로는 HD현대중공업 대신 상위지주 HD한국조선해양을 넣기도 한다. HD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매출만 비교하면 국내 조선업계 빅3와 비교해 낮은 수치다. 같은 HD현대 계열 조선사의 ‘큰 형’ 격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액 2조9877억원을 거뒀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각각 2조3477억원, 2조283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눈길을 끄는 점은 영업이익이다. 빅3의 1분기 영업익을 살펴보면, HD현대중공업 212억원, 삼성중공업 778억원, 한화오션 529억원 등이다. 업계 큰 형 3개사 영업익을 합쳐도 HD현대삼호중공업의 영업익에 못미친다. 영업이익률로 환산하면, HD현대삼호중공업 10.92%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은 0.71%으로 삼성중공업은 3.32%, 한화오션 2.32% 등으로 이에 못미쳤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중공업과 함께 HD현대 계열 3사중 하나인 HD현대미포조선은 매출액 1조를 기록했으나 적자 110억원을 기록하면서 아직 부진에서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같은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빅3 가운데서도 선두로 거론되는데, 매출은 빅3 가운데 가장 많았지만 영업익에서 부진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낮은 영업익에 대해 “중대재해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중대재해가 발생하면서 공정 지연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 417억원, 수리 충당금 72억원, 기타 비용 82억원이 발생했다. 한승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HD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고선가 건조물량의 점진적인 확대와 다른 조선사 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정진행과 LNG운반선 고선가 호선의 건조 비중 확대로 인해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HD현대삼호중공업은 수주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올해 1분기 4조7870억원의 계약을 따내며 총 22조9583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HD현대는 지난해 1월 HD현대삼호중공업의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졌다는 이유에서였다. 실적은 향후 예상되는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HD현대삼호중공업은 HD현대 조선3사 중 유일한 비상장 기업이다. 조선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HD현대삼호중공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었지만 당시 주식 시장에서는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현대삼호중공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상장을 포기했다”고 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 동양생명, 1분기 순이익 885억원…전분기比 13.1% ↑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동양생명(대표 이문구) 1분기 순이익이 8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2024년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8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보험영업 실적 지표인 1분기 보장성 APE는 전년 동기 대비 48.6% 증가한 2,32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신계약 APE의 약 96%를 차지했다. 특히 건강상품 APE는 845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60.6%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했다.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지표인 1분기 신계약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 역시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보장성 보험 신계약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15.9% 상승한 2,043억원을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양질의 CSM을 확보하는 영업전략에 따른 신계약 CSM 확대는 전체 CSM 규모 증가로도 이어져, 동양생명은 1분기말 기준 연초 대비 5.9% 상승한 약 2.7조원의 양질의 보유계약 CSM을 확보하였다. 자산운용부문에서 신규투자이원은 대체투자 수익률 확대에 따라 전분기 대비 0.2% 상승한 5.08%를 기록했으며, 1분기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도와 동일한 3.83%를 유지하였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은 보장성 상품을 기반으로 시현한 보험손익과 함께 수익성을 고려한 안정적인 자산포트폴리오 기반으로 달성한 투자손익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3.1% 증가한 8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전속 설계사를 지속적으로 늘리며 건강보험 상품 판매를 뒷받침한 점도 호실적에 도움이 됐다. 동양생명의 전속 설계사 실활동인원은 전년도 말 대비 약 10.5% 증가했으며, 이 같은 전속 설계사 성장은 건강보험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속적인 건강보험 중심의 매출 확대 전략과 이를 바탕으로 한 견고한 이익 체력 구축을 위한 노력으로, IBNR 제도 변경에 따른 영향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올해 1분기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했다”라며 “당사는 앞으로도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한 신계약 매출 증대 및 전속조직 확대를 통한 영업력 강화를 바탕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 전속설계사·GA 투트랙 강화로 보장성APE 50% 증가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문구 동양생명 대표가 GA에 전속설계사까지 강화하며 보장성APE를 50% 올렸다. 1분기 단기납 종신보험 영향으로 종신보험 비중이 여전히 많으나 건강보험 APE도 급증하면서 건강보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20일 동양생명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동양생명 올해 1분기 FC채널과 GA채널 보장성APE는 19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7% 증가했다. FC채널 보장성 APE는 작년 1분기 236억원에서 올해는 전년동기대비 105.9% 증가한 485억원을 기록했다. GA채널 보장성APE는 14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8% 증가했다. 동양생명은 전속설계사를 지속적으로 늘린 점이 건강보험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동양생명 전속설계사 가동인원은 전년도 말 대비 10.5% 증가했다. 상품별 APE에서도 건강보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건강보험 APE는 84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6% 증가했다. 종신/CI보험 APE가 전년동기대비 42.5% 증가한 1475억원였다. CSM이 높은 건강보험 판매, 단기납 종신보험 효과로 신계약CSM도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신계약 CSM은 1763억원에서 올해 1분기는 20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9% 증가했다. 이 중 건강보험 신계약CSM은 1067억원으로 절반 이상인 52.2%를 차지했다. 1분기 말 CSM 규모는 2조7000억원이다. 동양생명은 "지속적으로 양질의 CSM을 확보하는 영업전략에 따른 신계약 CSM 확대는 전체 CSM 규모 증가로도 이어졌다"라며 "동양생명은 1분기말 기준 연초 대비 5.9% 상승한 약 2조7000억원의 양질의 보유계약 CSM을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효율관리 노력으로 보장성 유지율도 높아졌다. 작년 1분기 13회차 유지율은 83.9%였으나 올해 1분기는 88.8%로 4.9%p, 25회차 유지율은 63.6%에서 69.5%로 5.9%p 올랐다. 당기순익은 IBNR 제도 변경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3.5% 감소한 885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5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9% 감소했다. 보험금 예실차가 작년 1분기 -41억원에서 올해 -135억원으로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손익은 5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4% 감소했다. 이자손익은 전년동기대비 9.1% 증가한 2058억원을 기록했으나 비이자손익이 전년동기대비 71.4% 감소한 654억원을 기록해 투자손익이 하락했다. K-ICS비율은 173%를 기록했다. 후순위채 2000억원 상환, 할인율 제도 강화 등으로 연 말 대비해서는 20.4%p 하락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IBNR 제도 변경 반사효과 본 현대해상 1분기 순익 급증…조용일·이성재 대표 영업력 제고 관건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실손보험금 지급 급증에 예실차로 수익성 하락을 겪던 현대해상이 올해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 효과로 수익성을 올렸다. 1분기 일회성 이익이 수익성을 견인한 만큼 성장세 유지는 조용일·이성재 대표의 영업력 제고가 관건이 됐다. 19일 현대해상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현대해상 1분기 순익은 47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4% 증가했다. IBNR 제도 변경에 따른 손실부담계약비용 환입, 예실차 개선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 장기보험 예실차 개선 및 CSM상각수익 증가 등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51.4% 증가한 4773억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순익 증가는 IBNR 기준 변경 덕을 많이 봤다. IBNR은 보험사고가 발생해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는 생겼지만 아직 계약자가 청구하지 않은 금액으로 보험사는 여기에 대한 준비금을 마련하고 부채로 인식해야 한다. 기존 IBNR은 사고가 생긴날이나 가입자가 보험금을 청구한 날 중에서 고를 수 있었으나 제도 변경으로 실손은 지급사유일로 기준이 늦춰졌다. IBNR이 변경되면서 손실부담계약비용 2700억원이 환입됐다. 장기보험 예실차도 개선됐다. 작년 1분기 현대해상 장기보험 손익은 예실차가 -940억원 발생하면서 1450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예실차가 1700억원, CSM상각도 작년 1분기 2060억원에서 올해는 239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44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순익은 일회성 이익 영향이 크다. 실제로 장기보험 실적 부문에서는 운전자보험과 암보험 등 단품형이 월납환산 실절적이 작년 1분기 22억원에서 올해 32억원으로 오른걸 제외하고는 그대로 이거나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감소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작년 1분기 756억원이었으나 올해는 424억원으로 43.9% 감소했다. 1월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액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일반보험 손익은 전년대비 고액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반보험은 전년동기 대비 보험손익이 82.6% 증가한 469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기저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투자손익은 1082억원으로 2023년 1분기 부동산관련 수익증권 평가익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감소 37.7% 감소했다. 이자/배당수익은 4820억원으로 작년 1분기(2660억원) 대비 81.2% 증가했지만 평가/처분/파생 수익이 -1619억원으로 영향을 미쳤다. 평가처분을 제외한 투자이익률은 4.67%인 반면 이를 포함한 투자이익률은 3.1%로 내려간다. 지급여력비율은 작년 말 173.2%에서 5.4%p 내려간 167.8%를 기록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주간 보험 이슈] 1분기 보험사 실적…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 웃고 삼성·한화·교보생명 울고 外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1분기 실적에서 손보사들은 웃고 생보사들은 울었다. 생보사들은 IBNR 제도 변경에 투자손익, 기저효과 등으로 순익이 하락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는 1분기 순익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삼성·한화·교보생명은 모두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감소했다. 삼성화재 별도 기준 순익은 68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DB손보는 전년동기대비 30.4% 증가한 5834억원, 현대해상은 전년동기대비 51.4% 증가한 4773억원, KB손보는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한 298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한 6513억원, 교보생명은 25.4% 감소한 3110억원, 한화생명은 62.7% 감소한 1755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는 IBNR 적립 기준 변경, 유가증권 평가 손실 등 영향을 받았다. IBNR은 보험 사고 발생으로 보험금 지급 의무가 생겼으나 계약자가 청구하지 않은 금액이다. 생보사들은 보험금 청구 시점을 일컫는 지급 사유일을 IBNR로 봤으나 금감원 권고에 따라 실제 사고 발생일로 변경하면서 준비금 적립 부담이 늘었다. 한화생명은 IBNR 적립 기준 강화로 일회성 예실차가 -840억원 발생했다. 삼성생명도 올해 제도 변경에 따라 -780억원 영향을 받았다. 교보생명은 유가증권 평가손실 발생 영향이 컸다. 보험손익, 투자손익 측면에서 손보사들이 생보사보다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 삼성화재 보험손익은 5858억원, 투자손익은 30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DB손보는 보험손익은 56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 증가했다. 투자손ㅇㄱ은 전년동기대비 55.9% 증가한 2037억원을 기록했다. 선박펀드에 발생한 특별배당과 주식형 FVPL 자산 평가 이익 등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해상은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이 올랐다. 보험손익은 53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6.6% 증가했다. 한화생명, 삼성생명은 별도 기준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교보생명은 보험손익은 증가했으나 투자손익은 감소했다. 한화생명 보험손익은 908억원으로 전년동기(1722억원) 대비 47.2%, 투자손익은 702억원으로 전년동기(4304억원) 대비 급감했다. 삼성생명 보험손익은 2682억원으로 전년동기(3837억원) 대비 30.1%, 투자손익은 2212억원으로 전년동기(2992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교보생명 보험손익은 1042억원으로 전년동기(531억원) 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투자손익은 2960억원으로 전년동기(5057억원) 대비 41.4% 감소했다. 삼성화재 주주환원 제고위해 자사주 매입·소각 검토 삼성화재가 주주환원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 14일 진행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하 삼성화재 부사장은 "지난번 설명회 때 (자사주 매입·소각 시) 삼성생명 자회사 편입 이슈를 말씀드렸다"라며 "지금 그때하고 조금 상황이 바뀐 부분은 전체적으로 생명이 가지고 있는 화재 주식, 그 다음에 화재가 갖고 있는 자사주 또는 이런 부분들은 화재 지배구조 안정성 측면에서 지분들을 계속 유지하고 필요 시 확대까지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준하 부사장은 자사주 매입·소각 시에는 시장에서 진행하는 방식이 유력하지만 결정된건 아니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자사주 매입·소각을 하게 된다면 시장에서 매입, 소각하는 방식이 유력할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검토중인 단계라 공식 발표할 때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정책 발표 이후 밸류업 수혜주로 목표가가 올랐다. 에이플러스에셋 나노엔텍 유상증자…헬스케어 부문 강화 에이플러스에셋이 나노엔텍 유상증자로 헬스케어 부문을 강화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이플러스에셋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약 175억원 규모의 나노엔텍 유상증자 참여를 결의했다. 대주주 지배력을 넓혀 원활한 경영활동을 도울 뿐 아니라 기존 계열사인 AAI헬스케어과 함께 그룹의 헬스케어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에이플러스그룹은 보험·부동산 자산관리서비스와 요양·상조·헬스케어 서비스를 사업의 양대 축으로 삼고, ‘토탈 라이프 케어(Total Life Care) 플랫폼’ 그룹으로서의 입지를 확장해 가고 있다. 유상증자 자금은 나노엔텍의 신규 연구개발(R&D)과 해외 영업망 확충 등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기존 주주의 주식가치 희석을 막기 위해 신주 발행에 할인율은 적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신주 상장 후 최소 1년간은 보호예수 기간을 두기로 했다. 에이플러스그룹은 작년 9월 진단의료 및 생명과학기기 제조 및 판매 회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나노엔텍의 지분 28.4%를 SK스퀘어(402340)로부터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한 바 있다. 에이플러스에셋의 종속기업인 에이플러스라이프가 최대주주가 되고, 에이플러스에셋과 AAI헬스케어가 일부 지분을 취득하는 구조였다. 이번 유상증자로 에이플러스에셋의 지분은 기존 4.2%에서 20.0%로 늘게 되고, 전체 에이플러스그룹의 나노엔텍 지분율 역시 기존 28.4%에서 40.2%로 확대된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고객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전 생애에 걸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는 게 회사의 비전이자 철학”이라며 “보험판매 사업에서의 계속되는 호조를 동력 삼아 보험 및 부동산 자산관리뿐 아니라 상조, 건강관리 및 바이오테크까지 아우르는 명실공히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인 토탈 라이프 케어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굳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정종표 DB손보 대표, 투자·보험손익 모두 성장…삼성화재와 격차 좁히기 과제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가 투자손익, 보험손익을 모두 성장시켰다. 보험손익, 투자손익 증가로 메리츠화재 보다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하와이 산불 등 일반보험 손실을 일시 반영으로 순익에서 밀렸던 DB손보가 올해 2위 굳히기를 넘어 삼성화재를 제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DB손해보험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DB손보 보험손익은 56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4%, 투자손익은 전년동기대비 20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9% 증가했다. 보험손익, 투자손익 모두 증가하면서 당기순익은 5834억원으로 삼성화재 다음으로 순익이 높았다. 장기보험 손익은 전년동기대비 28.2% 증가한 4480억원, 자동차보험 손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942억원을 기록했다. 일반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45.1% 증가한 203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에서는 전년동기대비 신규 월납보험료가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신규 월납보험료는 401억원이었으나 올해 1분기 신규 월납 보험료는 454억원으로 53억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모두 손해율이 낮아지면서 손익이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작년 말 78.3%에서 78.2%로 일반보험 손해율은 작년 말 85.6%에서 올해 1분기에는 68.3%로 17.3%p 줄었다. 보험손익이 증가하면서 CSM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분기 DB손보 CSM은 12조4439억원, 신계약CSM은 7175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에서는 선박펀드에서 발생한 특별배당, 주식형 FVPL 자산 평가 이익 등이 반영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DB손보 올해 관건은 삼성화재 아성을 넘느냐다. 작년 DB손보는 4분기 하와이 산불 등 일반보험 손실을 대거 반영했다. 손실을 일시 반영하지 않았을 경우 삼성화재보다 4분기 실적을 제쳤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1분기 주요 지표에서는 삼성화재가 압도적으로 DB손보를 앞섰다. 삼성화재 1분기 순익은 7020억원으로 DB손보 대비 1186억원 늘었다. 보험손익은 6201억원, 투자손익은 2930억원으로 DB손보보다 각각 571억원, 890억원 높다. 올해 1분기 영업력을 보여주는 신계약CSM에서도 삼성화재가 앞섰다. 삼성화재 신계약CSM은 8856억원으로 DB손보(7175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많다. 2위 다툼을 하고 있는 메리츠화재와 비교했을 때 DB손보가 1분기 보험손익, 투자손익은 더 높게 나타났지만 투자손익에 메리츠화재가 강점을 가지고 있어 예단하기는 어렵다. 메리츠화재 1분기 보험손익은 4579억원, 투자손익은 2027억원을 기록했다. 손보사 전체적으로 경쟁 심화로 신계약CSM 배수가 떨어졌지만 DB손보가 삼성화재보다 신계약CSM 배수는 소폭 높게 나타났다. DB손보 보장성 신계약CSM 배수는 16.4배, 삼성화재는 15.3배로 나타났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 1분기 매출 최대 분기 실적 달성 [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이 1분기 매출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17일 인카금융서비스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카금융서비스 매출액은 1859억원, 영업이익 184억원, 당기순익 12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2%, 63.7%, 53.1% 증가했다. 이번 매출 경신으로 인카금융서비스는 9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2022년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브랜드 이미지 제고하고, 고능률 설계사 영입을 통한 선순환 구조가 온전히 자리잡은 결과라는 내부 평가다. 인카금융서비스는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과 업계 리더십 강화를 위해 IT투자, 설계사 교육 강화, 영업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카금융서비스는 국내 대표 기업형 보험대리점(GA)으로 업계 최초 코넥스 상장에 이어, 2022년 2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 이후 지속 성장을 거듭하여 초대형 GA로서 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 전략·포트폴리오 재정비로 5분기 만에 흑자 전환 성공[금융사 2024 1분기 실적]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애큐온저축은행(대표이사 김정수)이 2024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경영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5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시현했다. 17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의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7% 증가한 40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애규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권의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신규 취급 및 자산의 질적 개선과 수신 상품 포트폴리오 재구성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흑자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개인신용대출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되자, 기존 개인신용대출 모형과 전략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수정하는 데 집중했다. 수신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조달 금리를 인하한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올 1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1163억원) 보다 7.1% 오른 1246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과 수수료수익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관련수익과 대출채권관련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급등하며 영업수익 성장을 이끌었다. 순익 증가에도 불구학고 수익성 지표는 소폭 하락했다. 기업의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가를 보여주는 ROE는 전년 동기(1.10%) 대비 0.02%p 떨어진 1.08%를 기록했다.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ROA는 전년(0.44%) 대비 하락한 -0.69%를 나타냈다.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연체율은 전년 동기(13.69%) 보다 9.15%p 줄어든 4.54%를 기록했다. 다만 NPL(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같은 기간 2.01%p 오른 6.93%를 나타냈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을 선제적인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2024년 1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것은 경영안정성 지표이다. 올 1분기 BIS비율은 전년 동기(10.68%) 보다 1.34%p 오늘 12.02%, 유동성비율은 같은 기간 120.3%p나 오른 213.31%를 기록했다. 법정기준 BIS비율은 자산 1조원 이상 8%, 1조원 미만 7%이며 유동산비율은 100%다. 두 경영안정성 지표 모두 법정기준을 훌쩍 상회하는 수준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4월 런칭한 개인신용대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올 한 해 긍정적인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모형을 기반으로 신규대출 규모를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을 실행할 예정이다. 김정수 대표이사는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수익성 기반 자산 포트폴리오 운영 ▲선제적 리스크 관리 활동 강화 ▲Digital Transformation 및 ESG 과제 구현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 ▲수신상품 효율적 운영을 통한 경쟁력 확대 ▲내부 업무 역량 강화 및 대고객 서비스 질적 개선을 위해 전사적으로 체계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온 것이 비로소 성과로 나타났다”며, “올해 연말까지 약 300억 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달성하기 위해 과감하게 혁신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고객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저축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임재택號 한양증권, 1분기 영업익 196억원 전년비 22% 증가…“채권·운용·IB 호조”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한양증권(대표이사 임재택)은 올해 1분기 채권, 운용, 기업금융(IB)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16일 밝혔다. 한양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161억원)보다 2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108억원) 대비 23.3% 늘었지만, 영업수익(매출액)은 1929억원으로 41.75% 감소했다. 연 환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4%다. 한양증권은 채권, 운용, IB(기업금융) 등 3개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부문은 금리 변동성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수익성을 높였고 운용 부문은 시장 상황에 적합한 운용 전략을 통해 수익을 창출했다. IB 부문의 경우 회사채 발행 수요가 증가하고 여전채 등 니치마켓(niche market)을 적극 공략하며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 등의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FICC(채권·외환·상품) 세일즈 센터에서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채권, 운용, IB 등 균형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2분기에는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재택 대표이사는 올해 초 다운사이징 대신 부동산 PF의 면역력을 키우는 방향을 택했다. 우발부채 ‘제로(0)’를 유지하며 업계의 우수 PF 인력을 적극 영입한 바 있다. 임 대표는 지난 3월 4연임을 확정한 뒤 ‘질적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경영회의에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일인 다양한 분야에서 S급 인재들이 한양증권으로 몰리고 있다”며 “질적 변화가 시작됐고 기세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 “한양증권에 빛나는 봄이 찾아왔다”며 “양적 변화보다 값진 건 수익의 퀄리티가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이달 경영회의에서도 “어려운 시국에 부동산 PF 조직을 확충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고도로 계산된, 그리고 매우 정교한 논리적 기반을 갖고 설정한 전략 방향”이라며 “이것이 한양증권다운 접근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8년 임재택 대표이사 부임 당시와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한양증권의 자기자본은 2699억원에서 4964억원으로 84% 증가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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