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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Archives - 뉴스벨

#1년 (17 Posts)

  • 동작구형 재개발사업, '최단기간 1년 6개월' 만에 정비구역 지정 쾌거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동작구(구청장 박일하)의 역점사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남성역 역세권활성화사업’이 본 사업 궤도에 올라간다. 동작구는 남성역 역세권활성화사업이 전날 제14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 됨에 따라 구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약 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정비구역 지정을 사업 추진 1년 6개월 만에 통과함으로써 ‘동작구형 정비사업’의 획기적인 기간 단축이 입증된 셈이다. 이번 심의통과로 용도지역이 기존의 제2·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 및 근린상업지역으로 각각 2단계씩 상향됐다. 구가 추진하는 서남권을 대표할 주거·상업·문화기능 중심의 최고층수 37층인 역세권 복합거점 조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구는 앞서 주민설명회, 정비계획(안) 공람 공고 등을 거쳐 사업을 추진했고 이번 심의통과로 정비구역이 지정되면 내년 착공을 목표로 행정적 지원 등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한편, 구가 남성역 역세권활성화사업과 함께 동작구형 정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대방삼거리 북측 역세권활성화사업’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핵심은 속도와 방향이다”며 “동작구형 도시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동작구의 지도를 변화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1년 만에 경영복귀한 성공 신화 주인공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에코프로 창업주인 이동채 전 회장이 빠른 시간 안에 경영 현장에 복귀했다. 지난달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지 3주 만에 오창본사를 찾은 GEM 경영진과 회동하고 '전기차 캐즘(성장 둔화)' 위기 극복 전략을 내놓았다. 이동채 전 회장은 1959년생으로 한국주택은행 은행원으로 고졸 입사해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은행에서 학력에 의한 한계로 진급에 실패해 퇴사했다. 이후 삼성전자에 들어갔으나 반복된 업무에 회사를 나와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따고 회계법인에서 6년간 근무했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게 됐으나 기업인이 되고자 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창업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1998년 에코프로 모태가 되는 코리아제오륨을 설립했다. 처음엔 2차전지 소재가 아닌 대기오염 방지용 소재와 부품을 만들었다. 2차전지 사업은 2004년 제일모직(현 삼성SDI)과 양극재 원재료인 전구체를 공동개발하게 되면서 시작한다. 이듬해 제일모직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제안 받은 양극재 사업 인수를 수락하며 본격적인 2차전지 업체로 나아갔다. 첫 흑자전환은 매출 1000억월을 돌파한 2015년 달성했다. 10년간 적자를 감내하며 연구개발에 매진한 것은 전기차의 미래에 확신을 가진 이 전 회장의 뚝심에 있다. 이후 기존 공급사인 삼성SDI뿐만 아니라 SK온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9년 상장한 양극재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시총 1·2위를 다투고 있다. 승승장구하던 이동채 전 회장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작년 5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열린 2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이 선고돼 구속됐다. 2020~2021년 에코프로비엠의 공급계약 정보가 공시되기 전 차명계좌를 통해 주식을 사들이고 되팔아 11억원의 차익을 거뒀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선의의 투자자를 고려하지 않고 개인 이익을 위해 범행한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갑작스런 경영 공백을 맞은 에코프로는 전기차 캐즘라는 악재가 겹쳤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532억원으로 전년보다 60% 줄었다. 작년 4분기엔 1100억원대 대규모 적자가 났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도 106억원 수준에 불과하다. 지주사 에코프로의 상반기 연결 영업손실도 844억원에 이른다. 작년 7월 한때 40만원을 돌파했던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도 현재 15만원대로 하락한 상태다. 이 전 회장은 지난 8월 광복절에 특별 사면됐다. 특별사면이 결정되기 전까지 회사 사업장이 위치한 충북 청주, 전북 군산, 경북 포항 등 지역 경제계가 이 전 회장을 풀어달라는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지지를 보냈다. 이 전 회장도 곧바로 경영 일선에 나섰다. 회장직 복귀가 아닌 상임고문으로 참여하지만 존재감은 다르지 않다. 그는 이달초 청주 오창본사에서 중국 전구체업체 GEM과 만나 인도네시아에서 통합 양극재 공급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전 회장은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전기차 캐즘 위기를 거듭 강조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이 전 회장은 중국 LFP 배터리가 삼원계 배터리 시장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지금처럼 하다가는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도네시아에서 니켈을 생산하는 제련소를 운영하는 GEM과 협력 확대를 통해 광산, 제련, 전구체, 양극재 등 사업을 수직계열화 하는 것이 이 전 회장이 꺼내든 카드다. 그는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춘 산업 대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복귀 1년, 왕의 귀환인가 후계구도 마련인가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세는 나이로 65세 은퇴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1957년생에게 세는 나이로 65세 되는 해가 2021년이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 없었는지 2년여 만에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3월 셀트리온 정기 주총을 거쳐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복귀했다. 오너로서 책임감 있게 판단하고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태풍이 지나가면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왕의 귀한’까지는 아니겠지만 서 회장 복귀를 의미심장하게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 달랑 5000만원만 갖고 세운 셀트리온을 22년 만에 시가총액 41조원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으로 성장시킨 사람의 귀환이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안정적 후계 구도를 만들기 위한 포석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서정신 회장은 최근 한 유튜브 영상에 나와 “내 나이가 좀 있으면 70인데 결국은 내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남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나한테 남은 선택은 딱 하나다.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셀트리온을 한 그루 나무에 빗대 말했다. 크고 튼튼한 나무로 키워서 직원들이 나무 그늘에서 더 안정감을 느끼고 더 만족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언제 죽을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7년을 더 움직일 수 있다면 셀트리온을 글로벌 10위권 안에 올려놓고 죽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빅파마 도전장 서정신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통합’이었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사 셀트리온, 판매유통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 합성의약품 개발사 셀트리온제약을 하나로 통합해 글로벌 종합제약회사로 만드는 일이었다. 지난해 12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을 마쳤다. 이르면 연내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을 완료하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게 된다. 3사 합병 시나리오는 서 회장이 진작부터 구상해온 계획이었다. 그는 지난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바이오, 케미컬(합성의약품), 연구개발(R&D) 기능이 다른 세 회사를 하나로 합치는 프로세스를 만들겠다”며 셀트리온 3사 합병 의지를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21회 모건스탠리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합병을 마무리해 빠른 시간 내 매출과 이익을 대폭 늘리는 한편 인류 건강에 대한 궁극적인 난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통합 셀트리온 2024년 매출 목표로 3조5000억원을, 오는 2030년까지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통합한 후 첫 분기인 올 1분기 셀트리온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33% 증가한 7370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치였다. 다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무형자산 상각 등 합병 관련 요인이 반영되면서 대폭 줄었다. 영업이익은 1824억원에서 154억원으로, 순이익은 1671억원에서 5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올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7907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11억원, 54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1.15%와 63.95% 감소한 수치다. 셀트리온 성장세는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과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 영향은 하반기로 갈수록 감소할 전망”이라며 “짐페트라와 더불어 스텔라라, 졸레어, 아일리아 등 신제품 매출이 본격 발생하면서 상저하고 실적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제약까지 합병을 완료하고 존속법인 셀트리온을 지배하게 될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 회장은 지난해 10월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해 바이오헬스케어 투자 회사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서 회장은 장남인 셀트리온 경영총괄 서진석 대표와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3사 합병을 완료한 뒤 셀트리온홀딩스를 상장하고, 100조원 이상 헬스케어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2030년 현재 매출 대비 최소 5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바이오시밀러·신약 승부수 서정진 회장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도 힘을 준다. 자체 개발과 라이선싱을 통해 신약 기여도를 40%까지 끌어올리고, 바이오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를 중심으로 제형 및 용법·용량을 변경해 차별화한다. 현재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인플릭시맙 성분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바꾼 유일한 제품인 ‘짐펜트라’를 그룹 캐시카우로 성장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짐펜트라 출시 2년 차가 되는 2025년까지 연 매출 1조원 이상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한다. 앞서 셀트리온은 램시마SC(제품명)를 유럽에 출시해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인 램시마와 시너지를 내며 지난해 4분기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74%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는 지난해 1조원, 램시마SC는 3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3월 미국에 선보인 짐펜트라를 서 회장이 직접 현지에서 진두지휘하며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짐펜트라는 출시 한 달 만에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와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주요 PBM과 계약 협상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짐펜트라가 타깃으로 하는 의료기관 2700여곳 중 30%에 달하는 810곳에서 처방이 확정되거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적응증을 추가해 타깃 시장도 확대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짐펜트라의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 확장을 위한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완료했다. 현재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에 처방되는 짐펜트라가 RA 적응증까지 확보하면 잠재적인 타깃 시장은 약 408억928만 달러(약 56조3454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서 회장은 짐펜트라의 후속 파이프라인 확보에도 집중한다. 현재 9개 제품에 대한 허가가 완료된 상태다. 내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를 확보하고 2030년에는 총 22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 유럽에서 알레르기성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 등 치료제인 옴리클로(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안과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오리지널 의약품 아일리아)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오리지널 의약품 스텔라라)의 품목허가를 잇따라 획득했다. 이들 바이오시밀러 제품 오리지널 의약품 매출은 2023년 기준 △졸레어 5조원 △아일리아 12조1680억원 △스텔라라 26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RA 치료제 악템라(CT-P47)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CT-P41)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전 세계 매출(32조5143억원) 1위 항암제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해 FDA에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서 회장은 서른 살로 돌아가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안 망하는 회사를 다니겠죠. 편하게 사는 방법을 찾겠죠. 지금 와서 후회는 없어요. 근데 후배들한테 이 길을 가라고 하는 이유는 딱 하나에요. 누군가는 이 길을 가야지 한 나라의 산업이 일어날 거 아니에요. 그래야 한 나라의 경제가 일어설 거 아닙니까. 누군가는 가야 할 길입니다. 젊었을 때 도전해 보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는 나도 최선을 다했다고 툭툭 손 털고 쉴 수 있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삼성SDI, 1년 만에 성능 37% 끌어올린 ESS 신제품 공개..."LFP ESS 2026년 추가"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SDI는 19일부터 3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유럽 2024'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행사에서 ESS(에너지저장장치) SBB(삼성 배터리 박스)를 공개한 삼성SDI는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SBB 1.5'를 전격 공개했다. SBB는 20피트(ft) 컨테이너 박스에 하이니켈 NCA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으로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제품이다. 올해 3월 '인터배터리 어워즈 2024'에서 'ES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SBB 1.5는 내부 공간 효율화를 통해 더 많은 양의 배터리를 적재해 총 5.26MWh 용량을 구현했다. 컨테이너 단위 에너지밀도가 기존 제품 대비 37% 가량 향상되었다. 또 4개의 컨테이너를 서로 맞닿게 설치 가능해 설치 공간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기존에 적용한 직분사시스템의 열 전파 차단효과를 EDI(모듈내장형 직분사)기술을 통해 대폭 향상시켜 화재 예방 및 확산 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EDI 기술은 SBB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해당 셀을 포함하는 전체 모듈 단에 소화약제가 분사되면서 화재의 확산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삼성SDI는 SBB 1.5와 함께 ESS 시장에 최적화된 미래 셀 라인업 전략도 공개했다. 2026년부터 전력용 ESS 제품에 들어갈 배터리 라인업에 LFP 배터리를 추가해 높은 에너지밀도의 NCA 배터리와 함께 '투트랙' 전략으로 ESS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UPS(무정전전원장치)용 고출력 셀 공급을 통해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등 신규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초격차 기술경쟁력으로 구현한 SBB 신제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출시와 AI 시대 가속화에 따른 신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함으로써 글로벌 ESS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 [DQN] 기업대출 늘리기 두 팔 걷은 하나은행, 1년 새 14.5% 오르며 증가세 '1위'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6개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iM뱅크) 중 하나은행이 가장 공격적인 기업대출 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을 더한 총 기업대출 잔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는 작년 초부터 타 은행 대비 기업대출을 집중적으로 취급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금융신문 DQN(데이터퀄리티뉴스, Data Quality News)이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57조9006억원으로 전년(137조8963억원) 대비 14.5%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주요 경영 방향으로 우량자산 증대를 내걸고, 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을 통해 자산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순 대출을 넘어 자산관리와 수출 상담 등 부가적인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적극적으로 기업대출을 취급해 왔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은 2022년 129조2678억원에서 2023년 142조5456억원으로 10.3% 증가했다. 이어 농협은행 6.9%, KB국민은행 6.7%, 신한은행 6.1% 순으로 올랐다. 최근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iM뱅크(구 대구은행)는 2.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중소기업대출 증가율이 가장 큰 곳 역시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30조138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16조6892억원) 대비 11.5%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110조9950억원에서 117조5477억원으로 5.9% 늘었으며, 농협은행은 111조1540억원에서 116조5628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2.9%, 국민은행은 2.7% 증가했다. iM뱅크는 전년(28조7821억원)과 동일했다. 대기업대출은 6개 은행 모두 공격적으로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우리은행의 대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24조9978억원으로 전년(18조2728억원) 대비 36.8% 늘며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21조2070억원에서 27조7623억원으로 30.9% 늘었으며, 국민은행은 28.4% 증가했다. 이어 신한은행 25.8%, 농협은행 21.3%, iM뱅크 20.4% 순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대출이 가계대출보다 리스크가 더 크지만 여기서 파생되는 부수 거래와 수신 및 외환거래 때문에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좀 더 집중하는 것"이라며 "대기업 대출의 경우 회사채 시장이 악화하면서 최근 많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 기업자금대출(원화대출금) 현황                   ※ 원화대출금(은행간 대여금 제외) 현황     (단위: 백억원) 은행명 대출 구분 2022년12월말(a) 2023년12월말(b) 전년比 증감액 전년比 증감률 금액 비율 금액 비율 (c=b-a) (c/a*100) 국민은행 기업자금대출 15,722 100.0% 16,776 100.0% 1,054 6.7%   대기업 2,426 15.4% 3,115 18.6% 689 28.4% 중소기업 13,296 84.6% 13,661 81.4% 365 2.7% 신한은행 기업자금대출 14,674 100.0% 15,564 100.0% 890 6.1%   대기업 2,044 13.9% 2,570 16.5% 526 25.8% 중소기업 12,631 86.1% 12,994 83.5% 363 2.9% 하나은행 기업자금대출 13,790 100.0% 15,790 100.0% 2,000 14.5%   대기업 2,121 15.4% 2,776 17.6% 656 30.9% 중소기업 11,669 84.6% 13,014 82.4% 1,345 11.5% 우리은행 기업자금대출 12,927 100.0% 14,255 100.0% 1,328 10.3%   대기업 1,827 14.1% 2,500 17.5% 673 36.8% 중소기업 11,100 85.9% 11,755 82.5% 655 5.9% 농협은행 기업자금대출 12,717 100.0% 13,600 100.0% 883 6.9%   대기업 1,602 12.6% 1,944 14.3% 342 21.3% 중소기업 11,115 87.4% 11,656 85.7% 541 4.9% IM뱅크 (舊.대구은행) 기업자금대출 3,248 100.0% 3,326 100.0% 77 2.4%   대기업 372 11.4% 447 13.5% 76 20.4% 중소기업 2,877 88.6% 2,878 86.5% 1 0.0% (데이터분석=KFT연구소 / 자료=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 한국금융신문 DQN(Data Quality News)의 분석자료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를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NH저축은행 NPL규모 1년 새 3배 이상 늘어…NPL비율 1위는 어디?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이 올 1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나, 고정이하여신(NPL) 관리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및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인해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크게 저하됐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지주계 저축은행들은 NPL 축소를 통한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각 사 경영공시에 따르면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5개 사(KB, NH, 신한, 우리, 하나) 중 NPL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KB저축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KB저축은행은 NPL 규모도 가장 컸다. 반면, NPL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 드러났다. NPL비율이 가장 높은 저축은행은 KB저축은행으로 12.20%을 기록했다.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중 유일한 10%대 NPL비율이다. 또한 전년 동기(3.89%) 대비 8.31%p 증가하며 5개 사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말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을 위해 보수적으로 고정이하여신을 책정한 결과”라며 “올해 1월 NPL관리 전문 조직을 만들어 관리하고 있으며 꾸준히 매각해 건전성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저축은행의 올 1분기 말 대손충당금은 1634억원으로 전년 동기(1034억원) 대비 58.03%가량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한 지난 1월 31일 엔에이치투자증권에 채권을 매각했으며 지난 3월과 4월 총 3건의 채권을 매각한 바 있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를 위해 이번 2분기에도 약 2건에서 3건 정도 매각 계획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NH저축은행이 9.96%의 NPL비율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2.46%) 대비 7.50%p 상승하며 2위로 올라섰다. NH저축은행은 5개 사 중 NPL규모가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NH저축은행의 올 1분기 말 기준 NPL규모는 2001억원으로 전년 동기(561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났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악화되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나 브릿지론 같은 부동산 금융 채권의 연체율이 많이 높아졌다”며 “저축은행 주관 펀드 및 캠코 매각 등을 추진하며 적시에 진행해 건전성을 관리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NH저축은행의 부동산PF 연체율은 9.13%로 다소 높은 편이다. 부동산PF 대출 규모도 2168억원으로 금융지주계 저축은행 중 두 번째로 많다. NH저축은행은 꾸준히 NPL관리를 해나가고 있는 움직임이다. NH저축은행은 지난 3월 28일 신안어소시에이츠대부에 무담보 연체채권을 매각한 바 있다. 또한 지난 4월 1일 미래에셋증권에 담보연체채권을 매각했으며 지난달 말일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무담보연체채권을 매각했다. 이어 하나저축은행의 NPL비율은 8.90%를 달성했으며 신한저축은행은 6.47%, 우리금융저축은행은 6.33%를 기록했다. NPL비율이 가장 낮은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부동산PF 익스포저도 가장 적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NPL규모는 980억원으로 그 중 부동산PF NPL은 48억원에 그쳤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규모는 485억원으로 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들이 부동산PF 대출 규모가 2000억원 내외인 것에 비해 아주 적은 규모다. 우리금융저축은행 관계자는 “사전적으로 대출 취급 시부터 철저한 사업성 분석과 합의에 의한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부실 가능성이 없는 사업장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대출을 취급했다”며 “사후적으로 취급 후 정기적인 사업장 조사 및 공정률 확인 등의 밀착 관리를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5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9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NPL) 규모는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어 올 1분기 말 기준 NPL 규모가 96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말에는 4300억원을 기록했다. NPL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NPL비율 또한 악화됐다. 특히 총여신이 축소됨에 따라 증가폭이 커졌다. 총여신 규모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저축은행들이 보수적인 대출 운영을 해온 영향으로 축소됐다. 올 1분기 말 기준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의 NPL비율은 8.85%로 전년 동기(3.67%) 대비 5.18%p의 큰 폭으로 상승했다. 총여신은 전년 동기(11조7138억원) 대비 7.31% 감소한 10조858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 금융지주계 저축은행이 NPL규모를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축은행 업권은 급등하는 연체율을 관리하기 위해 상반기 내에 2차 부동산PF 정상화 펀드 및 개인 무담보·개인사업자 NPL 매각을 시행한다. 1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5월 저축은행 부실채권 자산유동화 방식 제2차 공동매각 추진 결과 총 18개 저축은행에서 약 1360억원 규모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 부실채권이 해소될 예정이다. 또한 6월 말까지 우리금융F&I, 키움F&I 및 하나F&I를 매수자로 하는 매각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2차 부동산PF 정상화 펀드 규모가 기존 4600억원에서 최근 500억원을 추가해 5100억원에 달한다. 해당 펀드 운용은 웰컴저축은행 계열사인 웰컴자산운용이 2800억원을 관리한다. 나머지 2300억원은 한국투자저축은행 계열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맡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 공동매각으로 지난해 말 확보한 개인무담보 매각채널에 더해 개인사업자 부실채권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확보됐다”며 “향후에도 건전성 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공동매각 방식을 지속적으로 활용해 부실채권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설마했는데…9년째 토트넘서 뛰고있는 손흥민, 거취 관련 '뜻밖의 소식'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할 것으로 보도되었다. 단, 이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으로, 팬들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레전드로 인정받는 선수이며, 현재도 활약 중인 상태이다.
  • 인터넷전문은행 임직원 평균 연봉, 1년 만에 토스가 카카오 넘어섰다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토스뱅크의 임직원 평균 연봉이 1년 만에 카카오뱅크를 넘어섰다. 토스뱅크는 전년 대비 14.29% 증가했지만, 카카오뱅크는 29.45% 감소했다. 19일 인터넷전문은행 3사(케이·카카오·토스뱅크)가 각각 공시한 '2023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는 ▲케이뱅크 8900만원 ▲카카오뱅크 1억300만원 ▲토스뱅크 1억36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토스뱅크가 카카오뱅크의 평균 보수를 역전한 것이다. 2022년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의 보수 차이는 2700만원이었는데, 1년 뒤 토스뱅크가 카카오뱅크보다 3300만원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하게 됐다. 평균 보수는 임직원 보수총액을 임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2022년과 2023년을 비교해 봤을 때 카카오뱅크는 임직원이 늘고 보수총액이 줄었으며, 토스뱅크는 임직원과 보수총액 모두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분자는 줄고 분모가 커졌으며, 토스뱅크는 분자와 분모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수는 1560명, 토스뱅크는 520명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1.83%와 34.02% 증가했다. 보수총액의 경우 카카오뱅크는 2037억3300만원에서 1613억3800만원으로 92.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는 462억5700만원에서 709억1500만원으로 53.31% 올랐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임직원 평균 연봉에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차익이 24억2000만원 반영됐다. 이를 제외할 경우 1인당 임직원 보수는 1억100만원 정도로, 토스뱅크와 평균 연봉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된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가 인터넷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2022년(9600만원) 대비 7.29% 감소한 89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보수총액은 469억원에서 501억원으로 6.82% 늘었으며, 임직원 수도 489명에서 562명으로 14.93% 증가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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