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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rchives - 뉴스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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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뉴스] WiT SEOUL 2024 개최_ 여행 기술&마케팅 콘퍼런스(11.26~27) 국내 유일/국내 최대의 글로벌 여행 마케팅&기술 콘퍼런스 WiT SEOUL 2024 국내 유일/국내 최대의 글로벌 여행 마케팅&기술 콘퍼런스 개최 알림" 투어비스 운영사인 트래블 테크 기업 타이드스퀘어가 주관하는 이 2024년 11월 26~27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개최를 확정했다. 은 2016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여행 기술 마케팅 콘퍼런스다. 콘퍼런스에는 매년 국내외 영향력 있는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전 세계 여행 산업의 트렌드를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한국만의 독특한 IT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전달한다. WiT Seoul 2024_ Next Generation 2024년 11월 26~27 페.......
  • '젠지-한화생명e스포츠' PO 2R 직행...'페이즈' 1,000K-1,000AS 동시 달성 젠지가 FOX와 T1 연파하며 서머 전승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도 농심 레드포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7주 차에서 젠지가 BNK 피어엑스와 T1을 맞아 세트를 내줄 뻔한 위기를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교전 집중력을 끌어 올리면서 모두 2대0으로 제압, 14전 전승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했다고 밝혔다. ◆서머 14전 전승 '젠지'젠지는 7
  • 연임이냐 교체냐…5대 은행장 승계 레이스 돌입 [은행장 연말 임기만료 (1) 프롤로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올해 연말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장의 임기가 모두 만료된다. 한국금융신문은 각 은행의 경영승계 현황을 알아보고 CEO 성과 및 연임 전망 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올해 12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일제히 만료된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배구조 모범관행 이행을 위해 각 은행은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오는 9월부터 차기 은행장 선임을 위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28일 한국금융신문이 5대 은행 경영승계 내부규정을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등에 따른 경영승계 절차는 각 지주 계열사(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담당한다. 은행장 경영승계에 관한 세부 사항은 지주 대추위에서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KB금융지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신한은행은 신한금융지주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 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농협은행은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은행 경영승계를 총괄한다. 지주 대추위에서 은행장 후보군을 심의해 최종 후보를 선정하면 각 은행의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기준 적합여부 등을 심사해 주주총회에 추천한다. 추천된 후보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경영승계절차 개시 시기는 은행마다 다르게 규정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은행장 임기만료 전 승계절차 개시 후 후보추천을 완료해야 한다. 하나은행의 경우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이전부터 승계절차를 개시한다. 우리은행은 은행장 임기 만료 1개월 전 승계절차를 개시해 후보추천을 마무리한다. 농협은행의 경우 은행장 임기 만료 40일 전 승계절차를 개시해 40일 내로 최종후보를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승계절차 개시 시기를 규정에 명시하고 있지 않지만 통상 은행장 임기 만료 2~3개월 전부터 승계절차에 돌입해왔다. 올해는 5대 은행 모두 금감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반영해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승계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한 뒤 올 1분기 각 은행으로부터 이행계획을 제출받았다. 지배구조 모범관행에 따르면 모든 은행은 현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이준수 금감원 은행·중소금융 부원장은 지난 12일 18개 은행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열고 은행들이 제출한 지배구조 개선안에 대해 “일부 항목은 이행 시기가 너무 늦거나 구체성이 떨어지는 등 보완해 나가야 할 사항이 많다”며 “CEO, 사외이사 선임 절차를 모범관행에 따라 진행하기 위해서는 경영승계 절차와 이사회 구성·평가 등에 관한 기준을 조기에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5대 은행은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오는 9월부터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들 은행의 CEO 모두 올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금감원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반영해 9월부터 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추후 경영승계 관련 내부규정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5대 은행장 가운데 지난 2022년 취임한 후 1년 연임에 성공한 이재근 국민은행장을 제외하면 나머지 은행장 4명은 모두 초임이다. 대부분 은행은 통상 신임 2년 임기 뒤 1년 단위로 연장하는 '2+1' 임기를 부여해왔지만 올해는 여러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 연임을 둘러싼 공통적인 이슈는 내부통제가 있다. 주요 은행에서는 올해 상반기 홍콩 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와 횡령·배임 사고 등 각종 내부통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5대 은행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H지수 ELS와 관련해 지난 4월부터 자율 배상 절차를 밟았다. 올 1분기 ELS 배상 금액을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한 규모는 국민은행 8620억원, 농협은행 3416억원, 신한은행 2740억원, 하나은행 1799억원, 우리은행 75억원 등이다. 은행장 연임 여부가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이재근 국민은행장이다. 국민은행은 상반기 ELS 손실 리스크가 가장 큰 은행이었다. ELS 판매 규모가 가장 많은 국민은행은 올 1분기 ELS 손실 관련 고객 보상 비용을 충당부채로 전입하면서 상반기 영업외손실이 큰 폭 늘었다. 이에 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5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1조1164억원으로) 놓고 보면 ELS 손실 관련 충당부채 및 대손충당금 환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86.6% 급증했다. 1분기 ELS 손실 관련 비용을 털어낸 데다 이재근 행장 취임 후 국민은행이 순이익 성장세를 이어온 성과 등을 고려하면 추가 1년 임기를 부여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각 은행장은 하반기 내부통제 강화를 주요 경영전략으로 강조하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이달 초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본에 더해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고객의 신뢰"라며 "내부통제를 위한 제도와 시스템의 규범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직원들이 내부통제 자체를 문화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지난 5일 내부통제 라인 인적 쇄신을 단행하고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올바른 마음가짐과 책임감”이라며 “은행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신뢰와 영업력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행장은 횡령 사고 관련 준법감시인을 교체하고 전·현직 결재 라인, 소관 영업본부장, 내부통제 지점장 등을 후선배치하며 인사상 책임을 물었다. 이석용 농협은행장 역시 “내부통제 방안을 구체적으로 수립하고 있고 (금융사고) 근절방안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조직문화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며 내부통제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자산 10조 앞둔 산은캐피탈, ‘투자 名家’로 우뚝 서나 [캐피탈 10조 클럽 입성 플랜 (1)]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캐피탈사 중 자산 1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KDB캐피탈(총자산 9조 7443억원), JB우리캐피탈(9조 5106억원), 롯데캐피탈(9조 2700억원), BNK캐피탈(9조 1945억원), NH캐피탈(9조 768억원) 회사의 연혁과 자산 성장 히스토리, 자산 포트폴리오, 수익성 등을 매주 살펴 보고 마지막 종합 비교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분석해본다. <편집자 주> 산은캐피탈이 자산 10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국내 최초의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시작해 수많은 부침이 있었지만 기업금융을 필두로 한 탄탄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설립 50여년 만에 자산 10조원에 도달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1972년 산업은행의 출자를 통해 설립한 한국산업리스㈜가 전신으로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신기술금융업을 영위하던 한국기술금융을 1999년 흡수합병하고 현재의 상호로 변경해 기업금융, 자동차금융, 신기술금융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1995년 한국산업리스 당시 증권거래소에 상장했지만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산은캐피탈에 대한 지분 분산 요건을 총족하지 못해 2005년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산은캐피탈은 상장폐지를 계기로 상장 유지비용 및 주가관리 부담에서 벗어나 영업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2013년에는 매각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3년 8월 금융위원회 및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방안’에는 산업은행의 자회사 산은캐피탈 매각 계획이 포함됐다. 산업은행은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공개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매각을 진행했지만 유효입찰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동걸 KDB산업은행 전임 회장이 취임하며 매각이 중단되면서 회사는 다시 성장가도에 올랐다. 당시 이 전 회장은 “산은캐피탈은 팔고 싶지 않다”며 “(산은캐피탈은) 협업할 부분이 많아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신뢰를 확보한 산은캐피탈은 기업금융 등 투자 부문에서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산업은행의 ‘핵심 자회사’로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상위권 캐피탈사 안에 이름을 올리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등락 이어졌던 자산 성장 역사 산은캐피탈의 올 1분기 기준 총 자산은 9조 7443억원으로 자산 1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국내 캐피탈사 중에서 8번째로 자산이 많다. 자산 10조원 돌파를 눈 앞에 둔 산은캐피탈의 자산 성장 역사에는 여러 부침이 있었다. 1972년 설립 후 꾸준히 성장을 이어오던 산은캐피탈은 1995년 국내 시장에서 상장 후 자산 규모가 7조원 이상까지 늘어났다. 그러나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으로 한국 시장의 외자 유치가 어려워 지면서 사업이 위축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3년 자산 규모가 1997년의 1/4 수준에도 못 미치는 1조 5900억원으로 떨어졌다. 산은캐피탈은 이후 조금씩 자산 규모를 회복하는 듯 했지만 10년 넘게 자산 2~3조원 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다 2014년 자산 4조원을 돌파하더니 ▲2018년 총자산 5조원 ▲2020년 6조원 ▲2021년 7조원 ▲2022년 8조원 ▲2023년 9조원을 돌파하는 고속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5년여간 매년 1조원 씩 자산을 확대한 셈이다. 산은캐피탈의 자산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유는 2018년부터 벤처기업 지원 등 시장성 정책금융 사업에 참여하고 부동산 금융 등을 큰 폭으로 늘린 영향이다. 그 결과 산은캐피탈의 올 1분기 총자산 기준 M/S는 4.1%로 2019년보다 0.5%p 이상 점유율이 올랐다. 우수한 수익성·건전성 지표 자산 고속 확대을 이어가고 있는 산은캐피탈은 내실 있는 성장을 통해 수익성과 건전성도 놓치지 않고 있다. 산은캐피탈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67억원) 대비 23.7% 늘어난 45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업권 평균(296억원) 보다 50% 이상 많다. 산은캐피탈의 지난 5년간 연간 당기순이익은 ▲2019년 1220억원 ▲2020년 1373억원 ▲2021년 2406억원 ▲2022년 1405억원 ▲2023년 2095억원으로 매년 1000~2000억원의 순익을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조달 비용과 대손충당금 증가로 캐피탈 업권이 수익성 하락에 고전했지만 산은캐피탈은 2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창출하며 주목받았다. 같은 기간 자산 규모가 비슷한 JB우리캐피탈(당기순이익 1910억원), 롯데캐피탈(1068억원), BNK캐피탈(1181억원), NH농협캐피탈(855억원)과 비교할 때 최소 185억원, 최대 1240억원 수익 격차가 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높은 수익성에 기업의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이 2~3%대를 유지하고 있다. 캐피탈 업권의 평균 ROA가 1%대 초반인 것을 고려할 때 산은캐피탈의 수익성은 캐피탈 업계의 최상위 수준인 것이다. 건전성 지표도 압도적이다. 산은캐피탈의 올 1분기 연체율(1개월 이상)은 0.3%,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5%다. 같은 기간 업권 평균 연체율 2.6%, NPL비율 2.7%와 비교할 때 1/5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산은캐피탈의 우수한 건전성 지표는 올해뿐만이 아니다. 연체율(1개월 이상)은 ▲2019년 0.6% ▲2020년 0.5% ▲2021년 0.2% ▲2022년 0.2% ▲2023년 0.3%, NPL비율은 ▲2019년 0.7% ▲2020년 0.8% ▲2021년 0.4% ▲2022년 0.4% ▲2023년 0.5% 등 지난 몇 년간 1.0%를 넘기지 않으며 업계 최저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성장 지속 산은캐피탈이 업계 최상위 수준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이어올 수 있는 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덕분이다. 산은캐피탈은 기업금융 중심의 여신전문금융회사다.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벤처·사모펀드), 대출, 리스 등의 여신 상품을 취급하고 있어 타 기업금융 캐피탈사 대비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자동차금융, 설비리스, 신용카드 등 리테일금융 분야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부문에서 선전하고 산은캐피탈은 장기간의 업력, 폭넓은 영업망, 산업은행과의 사업연계 등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부문 내 업계 최고의 시장지위를 유지 중이다. 특히, 투자자산(벤처·PEF·메자닌 투자 등) 운용 영역에서 업계 최상위의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2023년 총영업수익(7404억원) 중 투자금융부문이 3660억원(전체 영업수익의 49.4%), 대출금융부문이 2784억원(37.6%)을 차지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해 취임한 양기호 대표이사는 이러한 산은캐피탈의 장점을 부각해 성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양 대표는 영업과 기획, 리스크 등 업무 전반을 총괄하며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라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대출 및 투자업무 중심으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금융시장 위축에 따른 조달여건 악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업금융 중심의 자산성장을 견인해 산은캐피탈의 안정적인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확보로 경영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개선안 시행된 기술신용평가…10년간 성적표는? [TCB 도입 10주년 (1) 프롤로그]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금융위원회가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기술신용평가를 통해 대출한도 증액, 금리 혜택을 주는 ‘기술금융’ 제도를 2014년 도입했다. 도입 10주년을 맞아 그간 이뤄진 기술금융 및 기술신용평가를 돌아보고 기술신용평가사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기술금융이 제도 도입 후 가파르게 성장해 왔으나 신뢰성 문제가 불거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검사결과 기술신용평가(이하 TCB평가)의 정확성 및 공정성 부족뿐만 아니라 기술금융대출(이하 TCB 대출)의 통계 관리 문제 등이 감사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이에 금융위는 지난 1일부터 기술금융 본연의 취지 강화 등을 위해 기술금융 개선방안을 시행했다. TCB평가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게 보다 좋은 조건의 금융서비스를 지원하고자 2014년 7월부터 도입된 제도다. 기업의 기술(T)과 관련된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을 평가한 기술평가등급과 기업의 재무능력을 중심으로 평가한 신용평가등급(CB)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술신용등급을 산정한다. 현재 6개의 TCB평가기관(NICE평가정보·NICE디앤비·한국평가데이터·이크레더블·SCI평가정보·한국기술신용평가)이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 말 기준 연평균 34만여 건의 TCB평가서를 신규 발급했다. 그 대가로 은행은 연평균 약 866억원의 수수료를 TCB평가기관에 지급했다. 21일 기준 현재 기술금융 통계는 TCB평가에 기반한 모든 대출을 포함해 산정한다. 그 결과, 기술금융 규모가 급성장했다. 금융위원회가 감사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기술금융 건수는 2014년 1만4413건에서 2022년 83만8330건으로 건수는 58배 이상 늘어났다. 대출잔액의 경우 2022년 325조9611억원으로 2014년 8조9247억원에 비해 36.5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감사원이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분석한 결과, TCB대출의 68.8%는 일반대출에 불과해 실적이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출은 기존 대출을 금리나 한도 등의 조건 변동없이 TCB대출로 단순 전환한 것을 의미한다. 즉, 조사대상 324조원 중 31.2%인 100조7000억원만 TCB평가결과가 금리 및 한도 등 대출조건에 반영된 대출로 인정할 수 있었다는 것이 감사원의 설명이다. 아울러 감사원이 조사한 결과 TCB평가기관이 기술신용을 부실하게 심사해도 제재할 법적 근거가 부재했다. 특히 6개 TCB평가기관의 2020년부터 3년간 TCB평가서 발급실적을 분석한 결과 1인당 하루 평균 8건 이상을 발급하고 있었다. 이에 감사원은 TCB사가 실효성 있는 심사를 하고 있다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기술금융과 무관한 병·의원 등 일반 업종에 저리의 정책자금을 지원한 점도 지적했다. 실태분석 결과 기술금융 대상인 기술형 창업기업으로 보기 힘든 일반업체가 TCB평가서를 발급받아 2~3% 저리의 정책자금을 지원받고 있었다. 2022년 말 기준 은행의 TCB기반 기술형창업기업 대출 총액 약 10조1000억원에서 제외업종에 해당하는 실적이 1조6000억원에 달했다. 즉, 실제 TCB기반 대출실적은 약 8조5000억원으로 대출실적의 85%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위는 기술금융 본연의 취지에 맞게끔 기술금융 제도의 개편안을 마련해 지난 1일부터 시행했다. 앞서 언급한 일반 병·의원 및 소매업 등과 같은 비(非) 기술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막기 위해 기술금융 대상을 정비했다. 이에 정책 대상 기술기업을 충실히 평가해 기술금융 본연의 취지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평가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평가기준 강화 등의 제도 개선도 이뤄졌다. 평가자 임의대로 관대한 평가를 하지 못하도록 제도기술신용평가 등급별 정량점수 최소 기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등급판정 가이드를 제공해 평가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TCB 업계 관계자는 “그간 정성 지표를 부당한 방법으로 이용해 기술기업을 관대하게 평가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가에 대한 신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기술금융이 나오게 된 정책 금융 취지와 다소 상충될 수 있어 명확한 기준 마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지만 TCB평가의 실효성은 증명되고 있다. 금융권 스타트업 중 TCB평가서 높은 등급을 받은 기술기업들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P2P금융기업 렌딧은 나이스평가정보가 실시하는 TCB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TI-2 등급을 인증받았다. 모든 기술신용평가(TCB)의 등급은 TI-1부터 TI-10까지 총 10등급으로 나뉜다. 당사는 이 중 ‘매우 우수’에 속하는 상위 2번째 등급인 TI-2 등급을 받은 것이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TI-2 등급은 ‘매우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시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가능성이 매우 우수한 수준’의 기업에 부여하는 등급으로,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 조건을 물론 상장 및 대기업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현재 렌딧은 현대해상·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트래블월렛·루닛과 유뱅크(U-Bank)컨소시엄을 구성해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하고 있다. 당사는 컨소시엄에서 중금리 대출 분야의 신용평가 모형의 기술적 부문을 담당한다. 인슈어테크 플랫폼 ‘보닥’을 운영하는 아이지넷도 지난해 9월 한국평가데이터(KODATA)에서 진행한 투자용 TCB평가에서 상위 3단계인 ‘우수(TI-3)’를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선 당사의 핵심 기술인 ‘마이데이터 기반 분석 및 진단 통한 개인별 맞춤 보험 추천’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평가사 측은 전체 항목의 평가 내역을 고려해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이 우수한 수준이라고 보고했다. 기술적 차별성과 경영 전문성, 연구개발 투자 및 개발 역량, 제품 경쟁력, 사업 능력을 가장 높이 평가받았다. 아이지넷은 국내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중 최초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 실시된 사업모델평가에서 사업 모델 차별성과 확장성, 경영 전문성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A, A등급을 획득했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목동 재건축, 6단지부터 스타트…사업 가시화에 집값 들썩 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 신사가지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가장 먼저 목동6단지가 스타트를 끊었다. 최근 정비구역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현재 최고 20층 1368가구 규모의 목동6단지는 최고 49층 2173가구(공공주택 273가구)로 재건축된다. 이어 목동14단지가 두 번째로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고 최고 60층짜리 5007가구로 탈바꿈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세 번째로 정비계획을 공람한 목동4단지도 최고 49층, 2384가구로 재건축된다.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는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비슷한 시기에 건립한 서울의 대표적 노후 단지로, 지난해 모든 단지가 안전진단 단계를 통과하며 5만3000여가구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재정비를 준비하고 있다. 사업 속도를 내기 위해 목동1·2·5·9·10·11·13·14단지 등 대부분 단지들이 신탁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대 집값도 들썩이고 있다. 목동은 토지거래허가구..
  • ‘MBK 인수 5년' 롯데카드,순익 ‘최하위' 부채 의존 ‘최고' [MBK-로카 시너지 분석 (1) 수익성]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카드가 국내 최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품에 안긴지 5년이 지났다. 보통 사모펀드가 투자 후 3~5년 후 엑스트(자금 회수)를 추진함에 따라 최근 롯데카드 매각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사모펀드 산하 롯데카드는 지난 5년간 성공적으로 기업가치를 키웠을지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롯데카드(대표이사 조좌진)가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 품에 안긴 지 5년이 지났다. 사모펀드의 성공적인 엑시트(투자 회수)를 위해 공격적으로 자산을 늘리고 있지만 이에 비례해 부채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본적정성이 악화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자산 증가로 금융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하락했다. 여러 어려움이 산적한 가운데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기업가치 제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롯데카드의 총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23조 11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7개 전업카드사의 평균 자산 증가율(4.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자산 급증에 따른 자본적정성 악화 롯데카드의 급진적인 자산 확장은 2019년부터 시작됐다. 2002년 설립된 롯데카드는 2016년 총자산 10조원을 돌파했다. 10조원의 벽을 돌파하는데까지 꼬박 15년이 걸렸다. 그러나 자산 20조원의 벽은 이후 6년 만에 도달했다. 2019년까지 10조원 초반 수준에 머물렀던 총자산은 ▲2020년 14조 5041억원 ▲2021년 16조 6247억원 ▲2022년 20조 7194억원 ▲2023년 22조 2893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롯데카드의 자산 확장 기조가 변화한 이유는 대주주의 변경 때문이다. 롯데카드는 2019년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매물로 나와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당시 MBK파트너스는 자회사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를 통해 롯데카드 지분 59.83%를 1조 3810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사모펀드들은 투자 후 기업가치를 올린 뒤 재매각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회수한다. 롯데카드 대주주 MBK파트너스도 마찬가지다. MBK파트너스는 과거 매물로 나온 기업을 인수한 뒤 기업가치를 극대화한 후 성공적으로 재매각해 주목받아 왔다. 한미캐피탈, 금호렌터카, ING생명, 코웨이 등이 대표적이다. MBK파트너스는 앞서 금융사인 한미캐피탈과 ING생명의 자산 규모를 키워 기업가치를 높였듯 롯데카드도 외형 확장을 목표로 잡았다. 외형 확장의 운전대는 MBK 인수 이듬해인 2020년 3월 롯데카드 대표로 선임된 조좌진 사장이 잡게 됐다. 조좌진 사장은 사업을 재편하며 롯데카드 자산 확장에 집중했다. 새 브랜드 '로카(LOCA)'를 출시해 본업인 카드 사업 경쟁력을 키움과 동시에 비카드 부문 강화를 통해 몸집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채권을 발행했다. 카드사는 은행과 달리 수신 기능이 없어 주로 채권을 발행해 영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이에 사업 확장에는 채권 발행이 필수적이다. 롯데카드의 채권 발행 기록을 보면 조좌진 대표가 취임한 2020년 3월부터 최근까지 발행된 발행 채권 수는 230여 개에 달한다. 7월 초 기준 롯데카드의 채권 발행잔액은 12조 2550억원이다. 너무 급하게 규모를 확장하려 했던 것일까. 채권을 다량으로 발행함에 따라 총부채는 빠르게 증가했다. 롯데카드의 총부채는 MBK파트너스 인수 초기인 2019년 말 10조 9073억원에서 올 1분기 19조 7696억원으로 8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73.5%, 자기자본은 38.5% 늘어나는데 그쳤다. 자산·자본 성장 대비 부채 성장 속도가 빨랐다는 의미다. 그 결과 레버리지 비율이 증가했다. 레버리지 비율이란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부채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여신전문 금융회사들의 대표적인 자본건전성 지표다. 자본이 많을수록 레버리지 배율이 낮아지며, 이는 부채 의존도가 낮아 손실 완충력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카드의 올 3월 말 레버리지비율은 6.9배다. 같은 기간 업권 평균인 5.8배보다 1배 이상 높다. 카드업권 중 가장 높다. 2019년 롯데카드 레버리지비율은 5.5배에 그쳤지만 ▲2020년 5.8배 ▲2021년 6.2배 ▲2022년 7.2배 ▲2023년 7.0배를 나타내며 꾸준히 증가해 7배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배당을 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당초 금융당국에서 규제하고 있는 레버리지 비율은 6배였으나 팬데믹 시기 8배까지 확대 조정했다. 배당성향 30% 이상은 7배로 제한된다. 당시 코로나 금융 지원에 따른 한시적 조치였지만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자회사인 로카모빌리티를 2608억원에 매각해 레버리지비율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업권 대비 높은 수준이다. 이에 올해 들어 회계기준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지속하며 레버리지 비율 감소를 노력하고 있다. 늘어나는 이자비, 줄어드는 순익 롯데카드는 지난 3월 1700억원과 52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으며 5월에는 178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공모 발행했다. 5월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당초 900억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수요예측에서 328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1780억원으로 확대했다. 여기에 더해 지난 5월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2000억원 한도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2024년 상반기에만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4번이나 추진한 것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자본 규모는 늘어나겠지만 이 또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 문제다. 롯데카드의 올해 1분기 이자비용은 1700억원으로 업권 평균(1519억원) 보다 11.9% 많다. 같은 기간 이자비용률은 3.9%로 7개 전업카드사 중 가장 높다. 이자비용 증가는 카드업계의 공통된 고민거리다. 팬데믹 이후 높아진 기준금리로 인해 최대 6%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여전채가 3%대 중반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7개 전업카드사의 이자비용은 지난 5년간 97.9% 증가했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그중에서도 롯데카드는 이자비용 증가율이 146.0%로 가장 높았다. 고금리 시기에 채권 발행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자산 확장을 한 결과다. 이자비용 증가에 수익성은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2539억원) 대비 47.6% 증가한 3679억원을 기록했다. 순익 증가는 자회사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처분이익이 이끌었다. 매각 효과를 제외한 실질 당기순이익은 1691억원으로 전년 동기(2780억원)대비 39.17% 감소했다. 올 1분기에도 실적 감소는 이어졌다. 롯데카드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54.2% 줄어든 249억원의 당기순익을 나타냈다. 전체 카드사 중 최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실적 감소의 이유를 설명하며 지난해와 올 1분기 공통적으로 “조달비용 증가”를 꼽았다. 즉 이자비용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2022년 롯데카드의 재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MBK파트너스가 당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는 매각 희망가 3조원이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결국 매각은 지지부진하게 끝나버렸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카드 인수 당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약 0.8배 수준으로 적용했다. 만약 PBR 추정치 0.8배를 그대로 적용할 경우 현재 롯데카드의 몸값은 3조원에 못 미치는 2조 6250억원 수준이다. PBR을 1배로 높여야 롯데카드의 가치가 3조원대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롯데카드는 현재 자본적정성, 수익성을 비롯해 건전성, M/S 등에서도 이를 극복할 만한 압도적인 장점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카드가 사모펀드 평균 엑시트 기간인 인수 5년 차가 된 시점에서 조좌진 대표가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OK저축은행, 부동산PF 부실 1위…건전성 ‘비상등' [저축은행 NPL 리포트 (1)]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저축은행 업계가 고금리 기조 장기화 및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악화된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 중 고정이하여신비율을 낮추기 위해 펀드 참여 및 상·매각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이다. 저축은행업계 및 주요 대형사의 NPL비율과 규모 등을 바탕으로 건전성 관리 현황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OK저축은행이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에도 불구하고 주 대출자인 소상공인 및 중저신용자들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하면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상승했다. 지난해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으로 인해 저축은행 업권의 대출금리도 함께 상승했고, 이에 따른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부실채권이 늘어난 영향이다. 23일 OK저축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NPL비율이 전년 동기(7.3%) 대비 2.18%p 늘어난 9.48%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말 전분기 대비 0.33%p 하락하며 6.97%를 기록했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 1분기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넘어섰다. 금융당국은 연체기간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NPL 비중을 8%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건전성 악화의 배경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브릿지론 자율협약 종료 및 신규 부실 발생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 확대가 있다는 것이 OK저축은행 측의 설명이다. OK저축은행의 올 1분기 말 기준 부동산PF 대출 은 1조261억원으로 전년 동기(9749억원) 대비 5.25%가량 증가했다. 그중 연체액은 지난해 1분기 말(648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57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PF연체율도 6.64%에서 15.33%로 8.69%p의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잔액은 크게 늘지 않았으나 정상과 요주의로 분류된 대출채권은 지난해 9219억원에서 8824억원으로 4.28% 줄어들었다. 반면 고정이하로 분류된 채권은 1437억원으로 전년 동기(530억원)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 중 올 1분기에 PF자율협약 및 워크아웃으로 만기연장과 이자유예 등의 채권재조정을 진행한 업체는 총 8곳으로 해당 업체들의 1분기 말 총여신잔액은 544억원에 달한다. 또한 직전분기 대비 부실여신이 증가한 업체도 14곳으로 증가액이 389억원을 돌파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가 확대됐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매각을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채권은 새출발기금에 차주의 신청을 통해서만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은 매각을 포기하고 상각 처리를 통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현실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적극적인 상·매각을 통해 지표 관리를 해왔으며, 향후에도 비율 개선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시장지표 모니터링을 강화와 동시에 자산건전성 관리 기준 정교화 및 리스크관리 정책의 효율적 이행을 위해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수익성 및 건전성 악화로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7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이로써 기존 BBB+(부정적)이었던 신용등급이 BBB(안정적)으로 하락했다. 한기평은 “OK저축은행의 부동산PF 익스포저가 크고 질적으로도 열위에 있는 점이 재무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순이자마진 하락과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돼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하향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및 재무융통성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은 주요 자금조달 수단이 채권발행이 아닌 예·적금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금 조달에서 일정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퇴직연금상품에도 큰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퇴직연금 감독규정에 따르면 신용평가등급이 투자적격(BBB-) 미만인 곳은 퇴직연금 사업을 운영할 수 없다. 운영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신용등급 하락은 퇴직연금 유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확정급여형(DB)의 경우 회사가 퇴직연금을 위탁할 금융기관을 선정하는 기준 중 하나로 신용등급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기평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이 보유한 퇴직연금상품은 대부분 DC형 및 IRP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상품 예수금 조달잔액은 3조5000억원정도로 전체 예수부채의 29.7%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적격 미만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으나 당장의 하락이 조달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희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보유 현금성자산, 수신금리 조정을 통한 수신확대 여력, 저축은행중앙회와의 차입약정 등을 고려할 때 유동성 및 재무융통성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용등급 평가는 OK홀딩스대부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고 이뤄졌다. OK홀딩스대부는 지속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OK저축은행을 지원한 바 있다. 2022년 9월 건전성 우려가 대두되자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지난해에는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가 단행했다.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하면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대응 여력을 충분히 갖췄다는게 OK저축은행의 입장이다. 아울러 OK저축은행은 OK금융그룹 내 계열사인 OK에프앤아이(F&I)대부라는 매각 채널도 가지고 있다. 당행은 올 1분기에도 꾸준히 대출채권을 OK에프앤아이대부에 매각해 왔다. 처분금액 기준 377억671만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매각했다. 2분기에 개인사업자대출 부실채권 매각 완화를 통해 NPL규모를 축소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개인사업자대출 채권의 제3자 매각 절차를 완화해 달라는 요청을 일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내용증명을 보냈음에도 의사 확인이 어려운 차주의 경우 저축은행이 홈페이지에 매각 사실을 공시하면 연체 채권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 하이젠알앤엠, 공모가 상단 초과 7000원 확정…수요예측 경쟁률 1099대 1 [IPO 포커스]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 하이젠알앤엠(대표이사 김재학, 김형국)은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하이젠알앤엠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5거래일간 실시한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53개 기관이 참여해 109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238억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162억원 수준이다. 전체 기관 신청 수량 중 약 99.91%에 해당하는 수량(가격 미제시 포함)이 공모 밴드(4500~55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하이젠알앤엠 관계자는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제시하는 물량이 전체 참여 물량의 99.23%를 차지했다”며 “이미 약 60년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기업임과 동시에 많은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점이 투자자분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이젠알앤엠은 협동 로봇, 물류 로봇 등에 쓰이는 서보모터, 감속기 등 액추에이터 구성 부품들과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국내 대표적인 로봇 메이커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총 39건의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등 액추에이터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하이젠알앤엠은 상장 이후 올해부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본격 양산 ▲본사 공장 증설을 통한 추가 CAPA 확보 ▲전기차, 우주항공, 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액추에이터 공급을 위한 기술 개발 및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재학 하이제알앤엠 대표는 “하이젠알앤엠을 믿고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투명한 경영을 하며 로봇용 액추에이터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젠알앤엠은 오는 18~19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카드·저축은행·VC까지…‘신한’ 타이틀 붙으니 ‘쑥쑥’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1)]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국내 은행지주의 역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5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 NH)의 M&A(인수합병)를 거쳐 성장한 (금투 보험 은행 카드) 계열사 별 변천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신한금융그룹은 1982년 신한은행을 모태로 출범했다. 2001년 국내 최초의 민간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으며 2008년 리딩뱅크로 올라섰다. 경쟁사와의 엎치락뒤치락 경쟁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순이익 1조3215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1등 금융지주 자리를 탈환했다. 신한금융그룹이 한국 리딩뱅크로 올라설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M&A(인수합병)다. 신한금융그룹은 홈페이지를 통해 1982년 은행 설립 이후 추진해온 5가지 전략을 밝히고 있다. ▲은행사업 기반 강화 및 금융산업 내 사업영역 확대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한 자회사간 시너지 활성화 ▲인수/합병을 통한 고객 기반 및 채널 확대 ▲종합금융서비스 역량강화 및 아시아 선도 금융그룹 도약 ▲차별적 성장을 통한 『一流 금융그룹』 으로 진화 등이 그 내용이다. 5가지 모두 각각의 특성을 갖고 있지만 ‘사업영역 확대’, ‘인수/합병’, ‘종합금융서비스’ 등을 보면 신한금융그룹이 금융산업 내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실제 신한금융은 지주 회사 출범 후 지속적인 M&A를 통해 세를 확장해 왔다. M&A와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현재 15개 그룹사를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에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09년 비은행 순익 비중은 60%에 달했으며 2020년과 2021년에도 40%를 넘어서며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 1분기 비은행 부문이 그룹에 기여하는 순익 비중은 34.5%에 달한다. 일부 계열사가 조달 비용 및 대손충당금 증가 영향으로 순익이 저하하며 영향을 미쳤다. 다만 여전히 전체 순익의 1/3 이상이 비은행 부문에서 발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1위 계열사다. 올 1분기 기준 신한카드가 신한금융그룹 비은행 순이익(4912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7%에 달한다. 신한자산신탁(구 아시아신탁), 신한벤처투자(구 네오플럭스), 신한라이프(구 오렌지라이프), 신한EZ손해보험(구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 M&A 전에는 비은행에서 차지하는 순익 비중이 최대 75.4%(2013년)에 달하기도 했다. 2017년까지 신한금융 비은행 순익에서 60% 이상을 차지했지만 계열사가 확대됨에 따라 비중이 축소됐다. 신한카드는 신한금융 내 비은행부문에서만 순익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다. 신한카드는 국내 8개 전업 카드사 중 순이익·영업수익·자산 등 많은 주요 지표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 1분기 신한카드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851억원으로 1분기 전체 카드사 순이익(7220억원)에서 25.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카드사 순익의 1/4이 신한카드 한 회사에서 창출된다는 의미다. 신한카드가 이처럼 압도적인 1위 카드사로 도약한데에도 M&A가 배경이 됐다. 신한카드는 1987년 신한은행이 비자카드로부터 카드사업 인가를 받으면서 시작했다. 2002년 6월에는 신한은행 카드사업부문에서 분사해 신한카드 법인이 정식으로 설립됐다. 2006년 4월 조흥은행 카드사업부문을 합병해 중견 카드사로 성장했다. 이어 1985년 설립된 LG카드가 '가계 신용카드 대출 부실사태'로 위기를 겪자 2007년 3월 무려 6조 6765억원에 LG카드를 인수했다. 그리고 그 해 10월 통합신한카드가 출범했다. LG카드 인수 한번에 실질 회원수 1310만명, 이용액 95조원, 시장점유율 24.6%에 달하는 국내 1위, 아시아 1위, 세계 10위의 초대 형 카드사로 탈바꿈했다. 당시 6조원이 넘는 인수합병 금액에 업계는 신한금융의 LG카드 인수를 우려했다. 당시 증권사들은 관련 보고서를 연달아 내놓으며 "LG카드 인수 후 종합적인 시너지를 감안하더라도 결코 싼 가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카드 배당액을 통해 채 10년도 되지 않아 인수 금액을 모두 회수했다. 워낙 카드 업황이 좋았던 상황에서 통합신한카드가 만들어낸 규모의 경제가 성과를 창출한 것이다. 주요 지표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어떠한 M&A도 이뤄지지 않았던 2005년 신한카드의 자산은 9조 752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 3631억원이었다. 그러나 LG카드를 인수한 2007년 통합신한카드의 자산은 16조 8464억원으로 85.6%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 4876억원으로 9.1% 늘어났다. 2008년에는 자산 규모가 17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1분기 자산은 무려 43조 7475억원에 달한다. 금융지주의 대표적인 성공 M&A 사례로 볼 수 있다. 신한저축은행 신한저축은행의 전신은 토마토저축은행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저축은행 사태로 영업정지된 토마토저축은행의 자산과 부채를 2011년 인수했다. 이후 신한금융그룹이 추가 증자를 실시해 자기자본을 1200억 원으로 늘린 후 신한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꿔 2012년 1월 영업을 개시했다. 이어 2013년에는 옛 진흥저축은행을 이어받은 가교저축은행인 예한별저축은행을 인수했다.인수 당시 예한별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조2천429억원, 부채는 1조4천830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에 신한금융은 예한별저축은행의 주식 절반을 무상감자하고 530억원 규모의 추가 증가를 진행했다. 신한금융 입장에서 부담이 큰 인수였지만 당초 인천, 경기 지역에 한정돼 있던 영업망을 서울로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실제 당시 업권에서도 "신한저축은행의 현재 영업권역으로는 한계가 있어 예한별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서울·경기 등 핵심 수도권을 중심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한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두 개의 부실 저축은행은 신한금융에 안긴 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인수 당해 년도였던 2013년과 2015년도를 제외하고는 적자를 내지 않고 내년 100~200억원 규모의 순익을 창출했다. 2013년 8000억원도 되지 않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조를 넘어서며 자산 기준 저축은행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거래자수는 30만명으로 인수 초기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신한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는 지난 2000년 설립돼 지난 2020년 신한금융지주가 두산그룹의 네오플럭스를 인수해 ‘신한벤처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인수금액은 7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신한벤처투자는 그룹 내에서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자본과 경영자문, 경영시스템을 제공해 투자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신한벤처투자는 지난해 2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투자해 국내 벤처캐피탈 중 3번째로 투자를 많이 한 회사로 꼽혔다. 이처럼 존재감을 높일 수 있었던 건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자체적으로 투자 펀드를 조성한 후 계열사 신한벤처투자에 펀드 운용을 맡기기 때문이다. 각각 3000억 원 규모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1·2호가 대표적이다. 이와 같은 그룹의 지원에 신한벤처투자의 자본과 순익은 성장했다. 신한그룹 인수 전인 2019년 716억원에 불가했던 자산 총액은 지난해 1718억원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2019년 에는 6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201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창출했다. 홍지인 한국금융신문 기자 helena@fntimes.com
  • ‘비이자’ 탄탄 신한금융, 비결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금융지주 성장동력 Key M&A 변천사 (1)]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국내 은행지주의 역사는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궤를 같이 한다. 5대 금융지주(신한, KB, 하나, 우리, NH)의 M&A(인수합병)를 거쳐 성장한 (금투 보험 은행 카드) 계열사 별 변천사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신한금융그룹은 설립 초기 증권, 카드사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 2019년부터 적극적인 비은행 계열사 인수합병(M&A)을 펼치면서 종합 포트폴리오 구축을 이뤄냈다. 핵심 계열사인 은행과 함께 비은행 계열사의 몸집을 키우면서 그룹 균형 성장 기반을 다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올해 1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확대됐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지만 신용카드, 증권거래, IB 등 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성장했고 단기납 종신보험 등 영업활성화로 보험이익도 늘어난 결과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은 2019년 3조1310억원, 2020년 3조3380억원, 2021년 3조6380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2022년 2조2710억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3조4300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영업이익에서 비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28.1%, 2019년 27.9%, 2020년 38.7%로 28% 수준을 유지하다 2022년 17.6%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24.1%로 20%대를 회복했다. 신한금융의 비은행 당기순이익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37.2%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19년 36.2%에서 2020년 41.7%로 올랐고 2021년에는 42.4%까지 치솟았으나 2022년 39.0%, 지난해 35.0%로 하락하고 있다. 은행 부문에 비해 비은행 부문 성장이 더딘 영향이다. 신한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비은행 이익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로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한금융의 M&A 역사는 19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한은행은 1985년 동화증권을 인수해 신한증권을 설립하고 지주 출범 이듬해인 2022년 굿모닝증권을 합병해 굿모닝신한증권을 출범시켰다. 같은해 제주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조흥은행, 2005년에는 신한생명을 인수했고 2007년 03월 카드업계 1위였던 LG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해 같은해 10월 통합 신한카드를 출범시켰다. 2001년 지주 출범 당시 3조3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을 6년 만에 21조1000억원 수준으로 키워냈다. 이어 2011년 12월 신한저축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한 뒤 2013년 4월 예한별저축은행과 합병했다. 2017년 조용병 전 회장 취임 이후 신한금융은 다시 대형 M&A에 잇달아 뛰어들며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신한금융은 2018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현 신한라이프)을 시작으로 부동산신탁사인 아시아신탁(현 신한자산신탁)과 두산그룹 산하 벤처캐피탈(VC) 네오플럭스 등을 인수했다. 2021년에는 7월에는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합병으로 신한라이프를 출범시키며 생명보험 부문을 강화했다. 가장 최근인 2022년 6월엔 카디프손해보험(신한EZ손해보험)을 사들이며 손해보험업으로 영토를 확장했다. 현재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 실적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카드사다. 신한카드의 올 1분기 순이익은 1851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증가했다. 신용판매, 할부, 오토리스 등 취급액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한카드 다음으로 비중이 큰 신한라이프는 단기납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 영향으로 보험 손익이 개선되며 15.2% 증가한 154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투자증권(757억원)의 순이익은 과거 취급했던 인수 금융 자산에 대한 손상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하며 36.6% 줄었다. 신한캐피탈(643억원)의 순이익도 이자비용 증가, 보유 유가증권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30.2% 축소됐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2021년 6750억원, 2022년 6414억원, 2023년 6206억원으로 감소세다. 반면 신한라이프의 경우 2021년 3916억원 , 2022년 4636억원, 2023년 4724억원으로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캐피탈 역시 같은 기간 2749억원, 3033억원, 3040억원으로 순이익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2021년 3208억원에서 2022년 4125억원으로 늘었다가 2023년 1009억원으로 순이익이 고꾸라졌다. 신한저축은행도 2021년 303억원에서 2022년 384억원으로 늘었으나 2023년 384억원으로 다시 줄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 그리드위즈, 공모가 희망 밴드 상단 4만원 확정…경쟁률 124.6대 1 [IPO 포커스]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국내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 그리드위즈(대표이사 김구환)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4만원에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리드위즈에 따르면 지난 23~29일 실시한 이번 수요예측은 총 109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최종 12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 금액은 약 560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약 3179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참여 물량 81.7%(가격 미제시 1.8% 포함)가 밴드 상단인 4만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이중 약 67.2%의 기관이 확정 공모가를 초과한 가격을 썼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영업양수도 등 중장기적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V2G(Vehicle to Grid) 서비스 등의 사업 확대 및 미국, 유럽에 EM 사업 생산 거점 현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그리드)과 연결해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김구환 그리드위즈의 대표는 “그리드위즈의 사업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주신 기관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클린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그리드위즈는 오는 6월 3~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6월 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 “싼타페 계약 잠깐만요”..르노가 준비한 역대급 SUV, 디자인 이거 실화?! 르노코리아 반등 이끌 ‘오로라 1’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첫 공개 르노코리아의 신형 SUV 오로라 1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차량은 오는 ... Read more
  • 삼카 출신 부산·경남銀 임원, BNK 디지털 혁신 손발 맞춘다 [지방금융 디지털 홀로서기 (1)]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지방금융그룹이 홀로서기에 도전하고 있다. 디지털 만능 시대에 도래한 만큼 독자적인 생태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총 3회에 걸쳐 지방금융지주의 디지털 전략과 핵심 인력, 향후 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BNK금융지주(회장 빈대인)가 올해 가시화할만한 디지털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사적으로 디지털 전환(DT)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면, 2024년은 이를 토대로 성과를 내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룹 주요 계열사인 부산·경남은행에 디지털 선두 기업인 삼성카드 출신 임원이 합을 맞추며 그룹의 디지털 혁신을 보조하고 있다. 지주 미래디지털혁신부문서 그룹 디지털 총괄 그룹의 디지털 관련 업무는 BNK금융지주의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이 총괄한다.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은 미래혁신부와 디지털기획부, IT기획부로 구성돼 있다. 이중 그룹의 디지털 부문을 이끄는 곳은 디지털기획부로, 디지털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총괄한다. 데이터를 포함한 디지털 신사업 발굴 및 추진을 담당하며, 자회사 디지털 사업 모니터링도 도맡아 하고 있다. 디지털기획부는 기존 BNK D&D센터(옛 BNK디지털센터)의 데이터 전략 기획 인력들이 배치돼 그룹 데이터 전략을 주관하고 있다. 내부인재 육성 업무도 담당한다. BNK D&D센터에서 관여해 온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업무는 부산은행 디지털금융본부 산하 디지털전략부로 흡수됐다. 지난 1월 1일 디지털전략부 내 신설된 빅데이터팀은 기존 센터의 분석 인력들이 배치돼 데이터 분석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 최고경영자(CEO) 중심 위원회도 결성해 전 계열사가 공통된 디지털 비전과 방향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처음 출범한 디지털혁신위원회는 매월 정기 회의를 개최해 자회사별 디지털 전략 방향을 그룹 관점에서의 통일된 방향으로 수렴하고 있다. 이외 그룹 내 영향도가 높은 주요 사업에 대한 이슈를 논의하거나 디지털 기반 혁신 사업을 검토하는 일을 담당한다. 현재 지주 그룹미래디지털혁신부문장은 올해 1월 선임된 박성욱(1967년) 전무다. 2013년 부산은행에서 리스관리부장과 2019년 Future Lab장을 지내다, 2021년 지주 상무로 승진했다. 2022년 다시 부산은행으로 넘어갔다가 지난 1월 지주로 돌아왔다. 그룹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디지털금융본부장은 모두 삼성카드 출신이 맡고 있다. 현재 부산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은 김진한(1970년) 상무다. 김 상무는 삼성카드 신사업팀 부장과 Biz Insight팀 부장을 거쳐 경남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2023년 4월부터 부산은행에서 디지털금융본부장을 담당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이주형(1971년) 상무가 디지털금융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 상무는 삼성카드 출신이다. 삼성카드 프리미엄마케팅팀 부장과 빅데이터마케팅팀 부장, 신사업팀 부장을 지낸 후 부산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4월 김진한 상무와 위치를 바꾸며 경남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을 지내고 있다. 디지털로 글로벌·지역 사업 적극 추진 BNK금융그룹은 올해 디지털화에 실행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독자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확보하고 전략적 투자와 제휴 마케팅을 확대해 신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빈대인 회장은 2024년도 경영방침으로 ‘독자적 디지털 생태계 확보와 플랫폼 경쟁력 제고 방안 수립, 전략 투자 및 마케팅 확대로 선성장 기반 마련’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수도권 간접 진출에 힘을 쏟는다. 현재 빅테크·핀테크 플랫폼 기업과 제휴를 맺으며 여·수신 금융상품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지역 경제의 어려움과 인구 유출 등의 상황에서 지방금융그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라며 “이를 통해 수도권 소재 고객의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도 보다 효과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해외 현지법인의 리테일 영업을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 앱과 같은 디지털 채널로 영업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해외 진출은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진출한 국가별 차별화한 현지화 전략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내실화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은 지역 기반의 디지털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2년 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 운영사로 선정된 후 부산 시민에게 안정적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공공 행정서비스와 다양한 지역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시민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통합시민플랫폼은 블록체인 분산원장 기반의 디지털시민증 발급 서비스와 정책자금 지급, 동백전과 연계로 부산의 대표 시민 모바일 서비스로서 역할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AI 활용도 점차 늘리고 있다. 그룹 전 계열사의 금융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금융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룹 빅데이터 AI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향후 생성형 AI로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고객 맞춤형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AI 금융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 “솔직히 더 붙일 수식어가 없다!” AMG CLA 45 S 에디션 1 한정판 벤츠의 파격적인 한정판 출시, AMG CLA 45 S 에디션 1 벤츠가 AMG CLA 45 S 모델의 한정판 ‘에디션 1’ 차량을 공개하며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화제를 던졌다. 이 한정판 모델은 무광의 그레이 색상에 오렌지색 포인트를 더해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전 세계에서 단 25대만 제작되어 희소성을 더했다. 에디션 1의 독특한 디자인과 고급 사양 AMG 에어로다이내믹스 패키지를 기본 […]
  • ‘역시 벤츠는 달라’ 디자인 성능 전부 잡은 CLA 스페셜 에디션 공개 벤츠가 AMG CLA45 S 에디션 1을 공개하여 많은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차량은 무광 그레이 페인트 색상으로 칠해져 있었고, 차량의 일부분을 오렌지색으로 칠해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 빛의 시작은 어둠으로 부터! 제네시스 G90 BLACK 제네시스 G90 BLACK 진정성을 경험하다. 제네시스 수지 전시장에서 제네시스 G90 BLACK을 만나고 왔습니다. 제네시스 G90 BLACK 전시 행사는 #1 ART #2 FOOD & BEVERAGE #3 TE CEREMONY 3가지 테마로 진행되었는데요 블랙의 컬러에 진심을 담아 제네시스에 녹여내는 그런 행사였어요 윤형근 화백님과 정창섭 화백님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고요 블랙 컬러의 숭고함을 표현하고 색을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GENESIS G90 BLACK 진정성!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급 모델인 G90에 블랙이 더해졌는데 그냥 더해진 것이 아니라 제네시스만의 블랙을 표현했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자동차에는 정말 많은 소재들이 사용되는데 눈에 보이는.......
  • 레즈바니 2024년형 비스트 “1000마력의 야수를 풀어놓다!!” 레즈바니 혁신적인 발걸음: 2024년형 비스트 공개 미국의 슈퍼카 제조업체 레즈바니 2024년형 ‘비스트’ 모델을 선보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비스트는 약 10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모델로, 무려 1,000마력의 엄청난 출력을 자랑하며, 시속 100km 도달 시간이 단 2.5초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4년형 레즈바니 비스트는 자동차의 럭셔리함과 성능의 정점을 […]
  • 폭스바겐 파워코, 전고체 배터리 내구테스트 완료 폭스바겐 그룹 산하의 파워코(PowerCo)가 2024년 1월 3일,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로 기대되는 전고체 배터리 내구 테스트를 실시해 1,000회 이상의 충전 후 95%의 용량(방전 에너지 유지율)을 유지···
  • 이선균을 죽음으로 몰고 간 여성 2명, 결국 '최후의 순간'을 맞이했다 배우 이선균의 빈소가 서울대학교병원에 마련됐다. 이선균을 협박한 전직 여배우와 유흥업소 실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두 사람은 각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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