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후배 괴롭힘' 오지영, 1년 자격정지 징계 타당"▲ 오지영(사진: KOVO)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소속 팀 후배 두 명을 지속해서 괴롭혔다는 논란 속에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고, 소속팀이었던 페퍼저축은행과의 계약도 해지된 전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이 제기한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 24일 자격정지 1년의 징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오지영 측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피해 선수들이 당한 괴롭힘이 매우 구체적이며, 다른 선수들과 감독 등 제3자들의 진술이 모두 피해 선수들의 진술에 부합하는 점, 피해 선수들이 오지영에게 친밀감을 표하는 SNS 대화 내용이 있지만 프로 스포츠 선수의 위계질서 등을 고려하면 피해 선수들은 최대한 오지영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선수 생활을 원만하게 이어가기 위해 그런 태도를 보일 수밖에 없었을 것인 점, 피해 선수들이 오지영의 괴롭힘으로 인해 스스로 선수 생활을 포기한 점 등을 고려하면 징계 사유가 인정된다"고 가처분 신청 기각 판단의 이유를 설명했다. 법원은 또 "자격정지 1년의 징계 양정이 과도하다"고 한 오지영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동료 선수 괴롭힘'이라는 징계사유의 내용 및 성격, 그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 프로스포츠 선수로 요구되는 품위유지의 수준 등을 고려하면 연맹의 징계양정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에서 뛰던 선수 A와 B는 지난해 오지영으로부터 당해온 지속인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연말 팀을 이탈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현재 실업팀인 수원시청 소속의 이민서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민서와 B가 팀을 이탈하는 과정에서 페퍼저축은행 구단 측은 오지영의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파악하고 KOVO 홈페이지 고충처리센터를 통해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이에 KOVO 상벌위는 지난 2원 27일 27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페퍼저축은행 오지영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2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가해자로 지목된 오지영과 피해자로 지목되었던 선수를 재출석 시키는 한편,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도 불러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KOVO는 오지영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 선수인권보호위원회규정 제10조 제1항 제4호,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제5호, 상벌규정 별표1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제4항 및 제5항에 의거, 오지영 에게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후 오지영은 KOVO 상벌위에 재심신청서를 내지 않고 바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오지영은 당시 법률대리인을 통해 후배 선수들과 나눈 SNS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한편, "(작년) 10월에는 팀원들 간의 단합을 도모하고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후배 선수를 나무라고 주의를 주었을 뿐, 선수들을 괴롭히거나 정당한 목적이나 이유 없이 후배 선수들을 나무란 사실이 없다"며 "이런 행위가 사회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지탄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된다고 하면, 더는 한국 사회에서 직장 내 선임, 사수, 선배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결국 법원이 오지영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KOVO와 페퍼저축은행의 처분이 타당했다고 결론을 내림에 따라 오지영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후배 괴롭힘' 문제 법정으로…오지영 측 "억울함 밝힐 것"후배 A, B와 나눈 SNS 메신저 공개 후배 괴롭힘 혐의로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오지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후배 두 명을 지속해서 괴롭혔다는 혐의로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고, 페퍼저축은행과의 계약도 해지된 오지영(35)이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오지영의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이음의 정민회 변호사는 28일 "오지영 선수가 향후 재심 절차와 소송절차를 염두에 두고 본인의 은퇴 여부와 상관없이 그 억울함을 밝히는 절차를 차분하고 신중하게 밟아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지영은 은퇴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트 복귀와 무관하게 '후배를 괴롭힌 선배'라는 낙인을 지우고 싶어 한다. KOVO 상벌위원회는 지난 27일 오지영에게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며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이 후배를 괴롭힌 것으로 파악됐고, 후배 두 명이 팀을 떠났다"며 "여러 증거를 통해 오지영의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민회 변호사는 28일 오지영이 피해자 A, B와 나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다수 공개했다. "진정인(피해자)이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힌 기간에도 SNS로 다정하게 대화를 나눈 걸 보면 진정인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게 오지영 측의 생각이다. 오지영 측은 "오지영과 A는 신뢰성이 담보된 관계였다. 선후배보다는 자매에 가까웠다"며 "후배 B와는 거리를 둔 사이여서 괴롭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오지영과 후배 A가 나눈 SNS 대화 [법률사무소 이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지영은 지난해 10월 절친한 후배인 A에게 주의를 준 건 인정한다. 당시 비주전 선수인 A, B가 주전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 날, 내규를 어기고 외출했다가 교통사고를 일으켰고, 오지영은 A를 질책했다. 오지영 측은 "10월에는 팀원들 간의 단합을 도모하고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후배 선수를 나무라고 주의를 주었을 뿐, 선수들을 괴롭히거나 정당한 목적이나 이유 없이 후배 선수들을 나무란 사실이 없다"며 "이런 행위가 사회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지탄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된다고 하면, 더는 한국 사회에서 직장 내 선임, 사수, 선배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항변했다. 또한, 정민회 변호사는 "오지영은 23일 1차 상벌위에서 처음으로 진정인의 주장을 확인했다. 반박 자료를 준비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소명할 기회도 충분히 얻지 못했다"며 KOVO 상벌위에 재심을 요청하고, 다른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오지영과 후배 B가 나눈 SNS 대화 [법률사무소 이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iks79@yna.co.kr 영국 왕실에 무슨 일…수술받은 왕세자빈 음모론 확산 완주 모악산서 백골 발견…"1년 6개월 전 실종된 70대 추정" 정세진 아나운서, KBS 입사 27년 만에 특별명예퇴직 성탄 전날 계모한테 쫓겨난 형제, 사랑으로 품어준 '엄마' 검사 롯데 나균안 "논란 일으켜 팬들에게 죄송"…외도 의혹은 부인 불타는 승용차 두고 사라진 운전자…경찰 "행적 조사중" 검찰, '사생활 폭로·협박' 황의조 형수 징역 4년 구형 '아내살해' 변호사 "고의 없었다"…전 국회의원 부친 증인 신청 "아직도 남편 사랑하는지"…세기의 '삼각관계' 편지 경매에 켈로그 CEO "가난한 사람들, 저녁은 시리얼로"…분노 촉발
'후배 괴롭힘 혐의' 여자배구 페퍼 오지영 '1년 자격정지'배구연맹 징계에 오지영 측은 "추가 소명 자료 있다…재심 요청할 것" 한국배구연맹, 후배 괴롭힘 관련 상벌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배구위원회 상벌위원회가 2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에서 발행한 '후배 괴롭힘'에 관해 심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후배 괴롭힘 혐의'를 받는 프로배구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리베로 오지영(35)에게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KOVO는 2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지난 23일 첫 번째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벌위는 이날 회의에서는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장호 KOVO 상벌위원장은 "오지영 선수가 후배들에게 가한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 침해 등을 인정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며 "양측의 주장이 다르긴 하지만, 동료 선수들의 확인서 등을 종합하면 분명히 인권 침해로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3시즌 연속 최하위가 확정된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오지영이 후배 선수 A, B를 지속해 괴롭혔다는 의혹을 자체 조사한 뒤 지난 15일 관련 내용을 연맹 선수고충처리센터에 신고했다. 오지영은 23일에 이어 이날도 상벌위에 출석해 직접 소명했다. 23일에는 홀로 출석했지만, 이날은 법률대리인과 동행했다. 후배 선수 A도 두 차례 상벌위에 모두 나와 피해 사실을 위원들에게 알렸다. 자체 조사를 한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도 상벌위에 출석해 위원들의 질문에 답했다. 추가 자료를 확인한 상벌위는 징계 수위를 확정했다. 다만 상벌위는 오지영에게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고 알렸다.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며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벌위원회 참석한 오지영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후배 괴롭힘 혐의'를 받는 페퍼저축은행 오지영이 2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바라보고 있다. jiks79@yna.co.kr 에스파 카리나·이재욱 열애 인정…"알아가는 중" 나훈아, 마지막 콘서트 예고하며 은퇴시사…"마이크 내려 놓는다" '후배 괴롭힘 혐의' 여자배구 페퍼 오지영 '1년 자격정지' "해병대 창설 처음 제안한 아버지가 '해상인민군'이라니…" 野, 명품백 영상 재생하자 與 "법카로 과일 1천만원 사먹고" "명령조 기분 나빠" 응급실 환자가 의료진 폭행하고 난동 日경찰, '49년 도주 끝 사망' 수배범 신원 확인…"용의자 맞다" 안성 스타필드서 번지점프 추락사고…60대 여성 1명 사망 술취해 지하철서 음란행위한 50대 현직 교사…경찰 입건 울진 해안서 큰머리돌고래 추정 개체 발견…산 채로 떠밀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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