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개막전 승리' 제주 김학범 감독 "오랜만에 살아있다는 느낌"제주, 2017년 3월 이후 7년 만에 K리그 홈 개막전 '승전고' 선수들 독려하는 김학범 감독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0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후반 제주 김학범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4.3.10 jihopark@yna.co.kr (서귀포=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홈에서는 당연히 이겨야죠!" 취임 일성으로 '제주를 원정팀의 무덤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의 약속이 홈 개막전부터 이뤄졌다. 제주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홈 경기에서 3-1 완승을 따냈다.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책임지고,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진성욱이 쐐기골을 박았다. 이로써 지난 2일 강원FC와 1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제주는 홈 개막전에서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내며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날 승리는 제주에 큰 의미를 가진다. 제주가 K리그 홈 개막전에서 승리한 것은 무려 7년 만이다. 제주는 2017년 3월 11일 울산 현대(현 울산 HD)를 상대로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이후 K리그2에서 보낸 2020년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6년 동안 '홈 개막전 무승(4무 2패)'에 허덕였다. 제주는 지난해 12월 새 시즌 사령탑으로 김학범 감독을 선택하며 변화를 추구했다. 학구파 지도자로 '학범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김학범 감독은 2017년 11월 광주FC 사령탑에서 물러나며 K리그 무대를 떠났다가 오랜만에 복귀했다. 진성욱 골 폭발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0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후반 제주 진성욱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4.3.10 jihopark@yna.co.kr 지난 1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제주를 원정팀의 지옥으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고, 홈 개막전에서 '약속'을 지켰다. '홈 경기 60%·원정 경기 40%' 승률을 공약했던 김 감독은 대전을 꺾고 홈 경기 승리의 첫걸음을 상쾌하게 내디뎠다. 더불어 이날 승리로 김 감독은 광주를 지휘했던 2017년 10월 22일 상주상무에 1-0 승리를 따낸 이후 6년 5개월 만에 K리그 무대에서 승리를 맛봤다.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운 값진 승리를 따낸 김학범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홈에서 승리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겨드려서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랜만에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7년 만에 제주에 홈 개막전 승리를 안긴 김 감독은 "제주도는 사실 다른 팀에는 어려운 원정"이라며 "작년 제주는 정규리그 33라운드를 기준으로 홈에서 4승 밖에 없어서 팬들에게 실망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홈 경기 승리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더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horn90@yna.co.kr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기업 인사담당자 "직원들, 업무시간 중 1시간20분 '딴짓' 한다" 탄자니아에서 바다거북 고기 먹고 9명 사망·78명 입원 배달 오토바이 치고 4㎞ 달아난 음주운전 20대 검거 조국 "총선 후 윤 정권 관계자들 비리·범죄 밝히고 처벌해야" 툭 하면 욕설에 폭행…회식 후 "데리러 와" 지시한 공군 원사 게임 방해했다고…임신 여자친구 상습 폭행한 30대 징역 1년 86세 할머니의 중학교 등굣길 "열네살 마음으로 못 할 게 없죠" 서울 시내서 차량에 지인 납치한 20대 3명 체포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4㎏ 감량·혹독한 동계훈련…제주 진성욱 "너무 기다렸던 시간"1년 6개월 만에 K리그1 무대 '득점포' 감격 진성욱 골 폭발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0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후반 제주 진성욱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4.3.10 jihopark@yna.co.kr (서귀포=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었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2024시즌 홈 개막전 승리의 쐐기골을 담당한 '베테랑 공격수' 진성욱(31)은 "이 시간을 너무나 기다렸다"라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진성욱은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2024 K리그1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가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멀티골'로 2-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득점에 성공했다. 제주는 후반 42분 대전 호사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아 3-1로 '홈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진성욱에게 이날 득점은 너무 소중했다. 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진성욱은 2017년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2선 공격수인 진성준은 제주에서 첫 시즌 5골을 넣었고, 그해 태극마크까지 달며 존재감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 등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해 6월에는 성남FC로 단기 임대를 떠나기도 했다. 지난해 K리그2 무대에서 3골을 넣은 진성욱은 임대를 마치고 제주로 복귀해 올해 1월 동계 훈련부터 김학범 감독의 조련을 받았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체지방 감량'을 요구했고, 진성욱은 남다른 노력으로 체중을 4㎏이나 줄이며 명예 회복을 준비했다. 지난 2일 1라운드에서 조커로 투입됐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내지 못했던 진성욱은 이날 홈 개막전을 맞아 후반 14분 교체로 투입된 지 5분 만에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진성욱 골 폭발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0일 오후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 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 후반 제주 진성욱이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4.3.10 jihopark@yna.co.kr 진성욱이 K리그1 무대에서 골 맛을 본 것은 2022년 9월 13일 대구FC전 이후 1년 6개월 만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진성욱에 대해 "교체 카드로 항시 생각했다. 오늘은 투입 시간이 조금 늦었지만, 득점까지 해서 고무적"이라며 "진성욱을 살려낼 자신이 있었다. 기대해야 할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진성욱도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임대를 마치고 온 뒤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반가웠다. 이 시간을 너무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제주에 있으면서 부상도 많았고, 경기 출전도 많이 못 했었다"라며 "올 시즌 동계 훈련을 하면서 다치지 않는 게 목표였다. 제가 못 보여드렸던 것을 다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간절했던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오랜만에 힘든 동계 훈련을 치렀다"라며 "힘들었지만, 몸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진성욱은 이날 역습 상황에서 혼자 드리블한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대전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그는 득점 상황에 대해 "한 번의 터치가 잘돼서 역습으로 이뤄졌다"라며 "혼자 해결하자고 생각했다. 슈팅만 골대 안으로 들어가게 찼다. 예전 골 생각나고 너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이제 서서히 노장 반열에 접어드는 진성욱은 "아직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아직 몸 상태도 좋다.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horn90@yna.co.kr 전기톱으로 땔감 자르던 80대 절단 사고로 숨져 기업 인사담당자 "직원들, 업무시간 중 1시간20분 '딴짓' 한다" 탄자니아에서 바다거북 고기 먹고 9명 사망·78명 입원 배달 오토바이 치고 4㎞ 달아난 음주운전 20대 검거 조국 "총선 후 윤 정권 관계자들 비리·범죄 밝히고 처벌해야" 툭 하면 욕설에 폭행…회식 후 "데리러 와" 지시한 공군 원사 게임 방해했다고…임신 여자친구 상습 폭행한 30대 징역 1년 86세 할머니의 중학교 등굣길 "열네살 마음으로 못 할 게 없죠" 서울 시내서 차량에 지인 납치한 20대 3명 체포 "멍키스패너로 폭행한 전 남친, 전자발찌도 없이 출소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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