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 정문성 잡고 퇴사…이정하와 작별 "믿음 통하는 세상 오길" ['감사합니다' 종영][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감사합니다' 신하균이 자신의 의무를 마치고 퇴장했다. 11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 최종화에서는 모든 감사를 마친 뒤 퇴사하는 신차일(신하균) 모습이 그려졌다. <@1> 이날 황대웅(진구)은 황건웅(이도엽) 살해 혐의 등으로 수감된 황세웅(정문성)을 찾아가 "1년 전 건웅이 형 처음 쓰러진 날, 그건 사고 맞아?"라고 물었다. 이에 황세웅은 "그게 왜 궁금한데? 그건 사고였어"라고 답했다. 1년 전 그날, 황세웅은 황건웅에게 "대웅이 왜 임원으로 승진시켰어? 지방으로 보내기로 했잖아"라고 물었다. 황세웅은 "막상 써보니까 애가 눈치도 있고 빠릿빠릿 해. 부려먹기 딱 좋아. 어릴 때부터 눈칫밥을 먹어서 그런가"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황세웅이 "그 자식 뒤로 로비하고 다니는 거 몰라? 썩은 놈이라고"라고 말하자 황건웅은 "회사 운영하다 보면 그 정도는 다 해. 깨끗한 척하느라 아무것도 못하는 너보단 낫지"라고 비웃었다. 이에 황세웅은 "그래서 그 비자금도 같이 쓰려고? 내가 모를 줄 알았어?"라고 물었다. 황건웅은 "여태 착각하고 살았구나 너. 웅아, 너 둘째라서 밀린 거 아니야. 아버지가 그랬어. 황세웅은 뱀 같다고. 음흉하고, 속을 알 수 없어서 곁에 두기 무섭다고. 웅아, 너 아버지한테도 버림받은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술을 마신 황건웅은 쓰러졌고, 황세웅은 그런 형의 목을 졸라 혼수상태로 만들었다. 다시 현재 시점, 황세웅은 "그건 사고였지.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고"라며 홀로 조용히 미소 지었다. 신차일은 황대웅에게 사직서를 내밀었다. 이를 본 황대웅이 "뭐야? 내가 사장이라고 그만두겠다는 거야?"라고 묻자 신차일은 "아닙니다. 제가 할 일이 끝났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했다. 황대웅이 "아직 할 일이 남아있어. 그러니까 1년만이라도 여기 더 붙어있어"라고 신차일을 붙잡았지만, 그는 "사장님이 회사를 위하는 마음 잘 압니다. 다만 그 방법이 좀 위험하고 과격합니다. 주의하셔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황대웅이 "재수 없는 태도 내 옆에서 계속하라고"라고 애원했으나, 신차일은 "가보겠습니다"라고 돌아섰다. 신차일은 팀원들에게도 퇴사 소식을 전했다. 이에 구한수는 "제가 잘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신차일은 "전에 물었죠. 왜 목숨을 걸고 감사를 하냐고"라며 "감사실에 발령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습니다. 철근 매입량과 지불 금액이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상사의 애매한 설명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아니 더 이상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았던 거였겠죠"라고 답했다. 당시 사회초년생이었던 신차일은 자신이 눈을 감았던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일어났고, 이로 인해 아버지를 잃게 됐다. 신차일은 "그때 알았습니다. 감사는 사람 목숨을 다루는 일이라는 걸"이라며 "저도 구한수 씨가 꿈꾸는 믿음이 통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때까지는 흐림 없는 시선을 유지하십시오"라고 자신이 쓰던 녹음기를 내밀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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