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배우 브랜드평판 순위' 3위 전종서, 2위 장나라, 1위는 바로…배우 정해인이 2024년 10월 브랜드평판 1위에 올랐고, 뒤이어 장나라와 전종서가 2위, 3위를 차지했다.
'유어 아너' 허남준의 가치관 [인터뷰]허남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허남준이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빌런 연기에 도전했다.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연기였기에 처음엔 튀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선배들의 응원과 도움 덕에 첫 도전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 준 두 선배처럼 허남준 역시 추후 후배들에 용기를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최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연출 유종선)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 극 중 허남준은 김강헌(김명민)의 문제만 일으키는 큰아들 김상혁 역으로 활약했다. 10회의 길지 않은 여정을 마친 허남준은 "촬영하는 동안에도 무척 짧게 느껴졌는데 작품도 금방 끝나버려 아직 실감이 안 난다"는 소감을 전하며 "많은 분들이 작품을 재밌게 봐주시고 만족스러워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내가 출연한 작품이 이런 반응을 받을 때면 늘 짜릿하다"라고 말했다. '유어 아너'에서 허남준이 맡은 김상혁은 작품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악몽 같은 사건의 원흉이라 할 수 있는 인물. 송호영(김도훈)의 모친이자 송판호(손현주)의 아내에게 몹쓸 짓을 했고 이 때문에 송호영은 피의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송호영의 사고가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살인임이 드러나며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허남준은 처음부터 김상혁의 모든 악행에 대해 알고 있었을까. "나쁜 놈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나 악인인지는 몰랐다"라는 그는 "촬영을 하는 중간에 후에 나오는 범죄를 알게 됐다. 초반엔 그냥 평범하고 철부지인 빌런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라. 놀라긴 했지만 작가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이 서사가 꼭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넣을 것인가' 등을 고민했고, 최대한 이 설정을 빨리 받아들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남준은 일반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완전한 악인인 김상혁을 어떻게 만들어갔냐는 물음엔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처럼 연기하긴 싫었다. 내가 생각하는 상혁이는 우원 그룹과 아버지, 그리고 자신을 건드리는 게 용납이 안 되는 친구다. 첫 대사부터 '생명의 가치가 다르다'라고 하지 않냐. 마치 '난 신이고 넌 노예인데 어떻게 네가 날 건드려'라고 생각하는 친구다. 태어날 때부터 이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본인이 어떤 사고를 치더라도 잘 해결된다는 걸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상혁이를 그려나갔다"라고 답했다. 허남준의 나르시시스트적인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외형과 행동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그는 "이질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안 좋은 습관을 오히려 드러내려 했다. 속은 텅 비었는데 외형과 보이는 것에만 집착한다던가, 최대한 여유롭고 허세가 가득하게 보이려 했다. 행동도 따로 정제하지 않았다. 눈 깜빡임부터 움직임까지 흐름에 맞춰 자유롭게 움직였고, 이런 모습이 상혁과 잘 어울릴 거라 봤다. 나중엔 너무 정제를 안 했나 후회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론 좋은 도전이었다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반대로 '유어 아너'의 메인 빌런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특히나 이토록 색이 짙은 악역을 연기하는 건 처음이기에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을 터. 허남준은 "누아르 작품들을 보다 보면 빌런의 등장에 앞서 강력하고 잔인한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지 않냐. 반면 상혁이는 대놓고 힘을 보여주는 장면은 별로 없어 걱정이 됐다. 심지어 첫 대사가 다소 중2병 느낌이 나는 대사이지 않냐. 여기에 담배까지 무니 자칫하면 튈 수 있겠다 싶더라"라고 솔직히 밝혔다. 허남준이 고민에 부딪힐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내어줬던 건 두 주인공 손현주와 김명민. 특히 아버지 역의 김명민이 큰 힘을 줬단다. "이번 촬영을 하며 선배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허남준은 "작품을 하기 전엔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상태였는데 선배들이 우쭈쭈해주면서 힘을 실어준 덕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특히 김명민 선배는 내가 촬영을 앞두고 긴장하거나 떨려 할 때면, 먼저 다가와 '많이 떨리지? 나도 아직까지 떨린다'라고 농담해 주셨다. 덕분에 무장해제가 됐고 더 편한 마음으로 연기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상혁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도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허남준은 "'과연 상혁이의 당위성이 뭘까'라는 고민에 빠져 있으니 '너무 거기에만 빠져 있지 말고, 얘도 사람이니 어딘가에 결핍이 있을 거다. 그걸 먼저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해 주시더라. 그걸 듣자마자 상혁이가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할지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선배들의 도움에 처음부터 안정적인 빌런 연기를 선보인 그이지만 "언제나 그랬듯 개인적으론 좀 더 넓게 보지 못한 시선이 아쉽게 느껴진다"라고 겸손히 덧붙이며 "늘 수정해야 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여유를 갖고 넓게 보려는 습관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2019년 영화 '찻잔처럼'으로 데뷔한 허남준은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오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시작은 단역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주연으로도 밟을 넓혀가며 대중에 자신의 얼굴을 익히고 있다. 그런 그에게 배우로서 본인만이 갖고 있는 가치관이 뭐냐 물으니 "'무조건 재밌게 하기'이다. 흥미를 느낄만한 어떤 한 포인트라도 잡아서 무조건 시도하고 도전하는 게 내 가장 큰 가치관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참 좋은 선배들, 어른들이 많은데, 10년 20년이 지났을 때 내가 멋있다고 생각했던 그분들처럼 되고 싶다. 좋은 어른이 된 뒤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후배들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유어 아너' 허남준의 가치관 [인터뷰]허남준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허남준이 데뷔 이래 가장 강렬한 빌런 연기에 도전했다.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연기였기에 처음엔 튀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선배들의 응원과 도움 덕에 첫 도전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그리고 자신을 응원해 준 두 선배처럼 허남준 역시 추후 후배들에 용기를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최근 종영한 지니TV 오리지널 '유어 아너'(극본 김재환·연출 유종선)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 극 중 허남준은 김강헌(김명민)의 문제만 일으키는 큰아들 김상혁 역으로 활약했다. 10회의 길지 않은 여정을 마친 허남준은 "촬영하는 동안에도 무척 짧게 느껴졌는데 작품도 금방 끝나버려 아직 실감이 안 난다"는 소감을 전하며 "많은 분들이 작품을 재밌게 봐주시고 만족스러워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 내가 출연한 작품이 이런 반응을 받을 때면 늘 짜릿하다"라고 말했다. '유어 아너'에서 허남준이 맡은 김상혁은 작품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악몽 같은 사건의 원흉이라 할 수 있는 인물. 송호영(김도훈)의 모친이자 송판호(손현주)의 아내에게 몹쓸 짓을 했고 이 때문에 송호영은 피의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송호영의 사고가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살인임이 드러나며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허남준은 처음부터 김상혁의 모든 악행에 대해 알고 있었을까. "나쁜 놈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나 악인인지는 몰랐다"라는 그는 "촬영을 하는 중간에 후에 나오는 범죄를 알게 됐다. 초반엔 그냥 평범하고 철부지인 빌런인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더라. 놀라긴 했지만 작가님,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이 서사가 꼭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넣을 것인가' 등을 고민했고, 최대한 이 설정을 빨리 받아들이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허남준은 일반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난 완전한 악인인 김상혁을 어떻게 만들어갔냐는 물음엔 "일반적인 사이코패스처럼 연기하긴 싫었다. 내가 생각하는 상혁이는 우원 그룹과 아버지, 그리고 자신을 건드리는 게 용납이 안 되는 친구다. 첫 대사부터 '생명의 가치가 다르다'라고 하지 않냐. 마치 '난 신이고 넌 노예인데 어떻게 네가 날 건드려'라고 생각하는 친구다. 태어날 때부터 이게 당연하다 생각했고, 본인이 어떤 사고를 치더라도 잘 해결된다는 걸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상혁이를 그려나갔다"라고 답했다. 허남준의 나르시시스트적인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외형과 행동에도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 그는 "이질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안 좋은 습관을 오히려 드러내려 했다. 속은 텅 비었는데 외형과 보이는 것에만 집착한다던가, 최대한 여유롭고 허세가 가득하게 보이려 했다. 행동도 따로 정제하지 않았다. 눈 깜빡임부터 움직임까지 흐름에 맞춰 자유롭게 움직였고, 이런 모습이 상혁과 잘 어울릴 거라 봤다. 나중엔 너무 정제를 안 했나 후회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론 좋은 도전이었다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반대로 '유어 아너'의 메인 빌런 역할을 맡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특히나 이토록 색이 짙은 악역을 연기하는 건 처음이기에 고민이 클 수밖에 없었을 터. 허남준은 "누아르 작품들을 보다 보면 빌런의 등장에 앞서 강력하고 잔인한 힘을 보여주는 장면이 많지 않냐. 반면 상혁이는 대놓고 힘을 보여주는 장면은 별로 없어 걱정이 됐다. 심지어 첫 대사가 다소 중2병 느낌이 나는 대사이지 않냐. 여기에 담배까지 무니 자칫하면 튈 수 있겠다 싶더라"라고 솔직히 밝혔다. 허남준이 고민에 부딪힐 때마다 도움의 손길을 내어줬던 건 두 주인공 손현주와 김명민. 특히 아버지 역의 김명민이 큰 힘을 줬단다. "이번 촬영을 하며 선배들로부터 많은 응원을 받았다"는 허남준은 "작품을 하기 전엔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있던 상태였는데 선배들이 우쭈쭈해주면서 힘을 실어준 덕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특히 김명민 선배는 내가 촬영을 앞두고 긴장하거나 떨려 할 때면, 먼저 다가와 '많이 떨리지? 나도 아직까지 떨린다'라고 농담해 주셨다. 덕분에 무장해제가 됐고 더 편한 마음으로 연기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상혁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도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허남준은 "'과연 상혁이의 당위성이 뭘까'라는 고민에 빠져 있으니 '너무 거기에만 빠져 있지 말고, 얘도 사람이니 어딘가에 결핍이 있을 거다. 그걸 먼저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해 주시더라. 그걸 듣자마자 상혁이가 인정과 사랑을 받고 싶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할지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선배들의 도움에 처음부터 안정적인 빌런 연기를 선보인 그이지만 "언제나 그랬듯 개인적으론 좀 더 넓게 보지 못한 시선이 아쉽게 느껴진다"라고 겸손히 덧붙이며 "늘 수정해야 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여유를 갖고 넓게 보려는 습관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2019년 영화 '찻잔처럼'으로 데뷔한 허남준은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오며 차근차근 자신만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시작은 단역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주연으로도 밟을 넓혀가며 대중에 자신의 얼굴을 익히고 있다. 그런 그에게 배우로서 본인만이 갖고 있는 가치관이 뭐냐 물으니 "'무조건 재밌게 하기'이다. 흥미를 느낄만한 어떤 한 포인트라도 잡아서 무조건 시도하고 도전하는 게 내 가장 큰 가치관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참 좋은 선배들, 어른들이 많은데, 10년 20년이 지났을 때 내가 멋있다고 생각했던 그분들처럼 되고 싶다. 좋은 어른이 된 뒤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후배들의 순수함을 지켜주고 싶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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