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광물 30% 쥔 아프리카…반도체·배터리 공급망 활로 열릴까4~5일 48개국 대표가 참석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핵심 광물 협력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아프리카는 세계 광물 자원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이미 일본, 유럽 등은 아프리카 광물 조달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높은 중국 자원 의존도를 낮추면서 안정적인 광물 수급 구조를 갖추려면 한-아프리카 협력이 보다 두터워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주요 아젠다로 '공급망 협력'이 꼽힌다. 한국은 핵심 광물 협력, 기업 진출 확대 등을 논의함으…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韓 배터리, 탈중국화 기대감 커진다우리나라가 '광물 대국' 아프리카와 손을 잡고 핵심 광물 협력에 나선다. 세계 주요 국가들이 '자원의 무기화' 전쟁을 벌이는 가운데 우리도 3일부터 시작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본격적인 글로벌 공급망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특히 국내 산업계에선 아프리카가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 코발트, 백금 등 핵심 광물을 포함해 전 세계 광물 자원의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공급망 다변화의 활로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기업들은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의 협력 대상으로 아프리카를 주목해 왔다. 아프리카 대륙에는 전 세계 백금 매장량의 89%, 크롬 80%, 망간 61%, 코발트 52%, 원유 10%, 천연가스 8%가 묻혀 있다. 국가별로 보면 콩고민주공화국이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를 전 세계 매장량의 절반(48.2%)가량 갖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망간 매장량은 전..
한경협 "우리나라, 주요국에 광물 경쟁 뒤처져…민관협력 강화돼야"아시아투데이 김정규 기자 = 우리나라 기업이 제조업의 핵심인 광물 경쟁에서 주요 국가에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이 지분을 보유한 국내외 핵심 광물 광산 수와 생산량이 부족한 것인데,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공급망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뇌관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핵심 광물 확보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데이터가 바탕이 됐다. 한경협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 기업이 보유한 핵심 광물 광산 수는 36개였는데, 이는 중국(1992개)과 미국(1976개)은 물론 일본(134개)보다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아연·납·철광석·니켈·리튬·코발트 등 핵심 광물 7종도 우리나라의 귀속 생산량은 낮았다. 국내 기업의 귀속 생산량이 전 세계 총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종(동 0.2%, 아연 0%, 납 0%, 철광석 0.4%, 니켈 1..
핵심 광물 생산량 쏠림 현상 심해…"광산 지분 늘리고 민관 협력 강화해야"한국 기업이 지분을 보유한 국·내외 핵심광물 광산 수와 그 귀속 생산량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4차산업 핵심광물의 수입은 특정국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 향후 공급망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韓 기업 지분 보유 핵심광물 광산 36개, 생산량도 전 세계의 1% 이하한국 기업이 보유한 핵심광물 광산 수는 36개로 주요국에 비해 적고, 핵심광물 귀속 생산량은 전 세계의 1% 이하에 …
지질연 "카자흐스탄서 고순도 리튬 광상 확인…개발 기대"카자흐 정부와 유일 공동개발…몽골서는 니켈 광산 개발 협력 지질연, 8개 국가와 핵심 광물 협력 계획 밝혀 카자흐스탄 바케노 리튬광구에서 조사 중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이 지난해 진행한 카자흐스탄 현지 리튬 광구 탐사에서 고순도 리튬 광물자원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후 카자흐스탄 정부 허가를 받은 뒤 시추조사를 통해 광물의 품위와 경제성 등을 확인하면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리튬 개발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5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핵심광물 국제포럼을 열어 이런 탐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탐사는 2021년 카자흐스탄 경제부총리가 방한하며 지질연에 유망 광산지대 후보군을 제시하고 광물자원개발 연구개발(R&D) 협력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브로프 카니 바키트베코비치 카자흐스탄 산업건설부 지질위원회 부위원장은 카자흐스탄이 정부 차원에서 공동 광물 개발을 제안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바키트베코비치 부위원장은 "현재 독일, 캐나다 등 여러 외국 기관이 있지만 이들은 정부와 협력 없이 허가받아 가능성을 알지 못하는 곳에서 채굴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과 협력은 전 카자흐스탄 부처가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바케노 리튬 광산지대 [지질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질연은 후보군 27곳을 받아 2년간 탐사지를 추려 두 곳을 특정했고, 지난해 5월부터 그중 하나인 카자흐스탄 동부 바케노의 페그마타이트(거정석) 부존지역 1.6㎢에서 리튬을 함유한 '리튬-세슘-탄탈륨(LCT) 페그마타이트' 공동 지질조사를 수행했다. 허철호 지질연 광물자원연구본부장은 "이 지역은 과거 탄탈륨을 채굴하던 지역인데 탄탈륨은 리튬, 세슘과 같이 나온다"며 "카자흐스탄 인베스트먼트 자료에 따르면 지역 매장 자원이 21조원 규모고, 광석을 채굴하고 남은 찌꺼기도 19조원 규모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지질연은 현지 조사와 드론 물리탐사 등을 통해 페그마타이트 광구를 탐색했으며, 기존 카자흐스탄 지질단면도 등을 토대로 한 지역에서 345만t의 페그마타이트 광체를 발견하는 등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허 본부장은 덧붙였다. 허 본부장은 "캐나다 분석기관에 의뢰한 결과 리튬 품위가 2.7~5.3%로 나타났다"며 "모든 광구가 이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서호주 광산 품위가 2.1%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질연은 이를 바탕으로 채굴이 가능한 '하층토 사용권' 승인을 받아 시추조사를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올해 허가를 받는다면 내년부터 시추조사에 나서고 추후 현지에 자원 분리에 필요한 선광 플랜트를 구축해 리튬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허 본부장은 "국내 모 기업과 기밀유지협약(NDA)을 체결해 자료를 공유 중"이라며 "광구가 유망하다고 판단되면 합작사를 만들어 본격 개발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한 허철호 본부장(왼쪽), 산치그도르 국장(가운데), 이브로프 부위원장 [지질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지질연은 몽골과 함께 몽골 서부 바양울기 지역에서 니켈 탐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도 소개했다. 몽골은 2023년 총리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 희소금속 탐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고, 이를 바탕으로 광물 탐사와 현장 제련 기술 등을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박계순 지질연 자원탐사개발연구센터장은 "몽골의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이나 러시아 밖으로 나갈 통로가 없어 운송 비용이 엄청나게 증가한다는 것"이라며 "핵심광물이 많아도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농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몽골에 지질연의 탐사 기술이 들어가고 현장에서 바로 제련해 무게를 줄이기만 해도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렐바타르 산치그도르 국장은 "여러 분야에서 함께 협력하고 싶고 특히 지질조사와 선광 제련 등에 함께하고 싶다"며 "몽골의 젊은 학자를 한국에 보내 교육받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카자흐스탄, 몽골 외에도 주요 핵심 광물을 보유한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 등 8개국 주요 인사가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평구 지질연 원장은 "이번 포럼은 지질연의 광물자원 탐사, 채광, 선광, 제련 분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핵심광물 공급망의 구축을 위한 국가별 핵심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수 기술을 전수해 중앙아시아와 동남아, 동북아, 아프리카에 이르는 신 공급망 구축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 핵심광물 국제포럼 [지질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hjo@yna.co.kr 이선균한테 3억 뜯은 협박범들…공소장에 담긴 사건 전말 노소영 "비서가 26억원 빼돌려" 고소…경찰 수사 '스카이캐슬' 김보라, 6월 '괴기맨숀' 조바른 감독과 결혼 '혈액암' 경비원 돕기 나선 입주민들…일주일간 1천만원 모금 故오현경 영결식…이순재 "나도 곧 갈테니 다같이 한번 만나세" 러시아군, 중국산 '골프카트' 타고 돌격하다 산산조각…영상공개 학교폭력에 '철퇴'…가해 기록, 졸업 후 4년간 남는다 검찰, 유아인에 프로포폴 처방해준 의사 징역 3년 구형 '반려견 쓰레기봉투에 넣고 죽이겠다' 협박…견주, 남친 신고 주차차량들 일일이 문 열어보며 털이 시도…CCTV에 딱 걸린 범인
현대차그룹 “中 흑연 대체 당장 어려워”…美에 한시허용 요청현대자동차그룹 등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가 중국 생산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을 한시적으로 사용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에 “특정 핵심 광물에 해외우려집단(
[단독]전기차 LFP배터리에 재활용-폐기물 부담금 추진… 中 배터리 겨냥 규제, ‘공급망 안보’ 재정비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2차전지)에 정부가 재활용 비용 및 폐기물 부담금 등 새로운 환경 규제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재 LFP 배터리는 대부분 중국산으로 사실상 중국산 배터리와 전기차를 겨냥한 ‘핀셋 규제’인 셈이다
제품 용량 몰래 줄이면 과태료…이차전지 38조+α 지원세종//아시아투데이 이정연 기자 = 앞으로 식품 업체가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채 별도 고시 없이 제품 용량 등을 줄이면 최대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주요 생필품의 용량·규격·성분 등이 변경될 경우 사업자는 포장지에 직접 표기하거나 제
리튬 및 핵심 광물에 대한 투자 급증, 공급 개선 전망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핵심 광물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모든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30년까지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수준으로 공급이 도달할 수···
무협 "美 IRA지침에 韓 숨통…中 공급망 조정전략 갖춰야"미국이 한국 정부, 배터리 업계 요구대로 중국 인도네시아 광물을 한국에서 가공하면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을 바꿨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번 조치로 국내 배터리 업체가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3일 무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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