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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8 of 85 - 뉴스벨

#해외야구 (1681 Posts)

  • 저지-오타니 PS서 주춤! '가을남자' 스탠튼 vs 베츠→2024 WS 승부 가를 해결사 맞대결 주목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탠튼과 베츠를 주목하라!'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이 절정만을 남겨 두고 있다. 양대리그(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들이 26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간판스타 애런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의 맞대결이 눈길을 끈다. 아울러 '가을남자'로 떠오른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무키 베츠가 키 플레이어로 주목받고 있다. 스탠튼은 올해 정규 시즌에서 부진했다. 타율 0.233에 그치며 이름값을 못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달라졌다.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양키스의 진격을 이끌었다.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중요할 때마다 큰 거 한방을 터뜨리며 해결사로 거듭났다. '청정 홈런왕' 저지가 다소 부진하지만, 후안 소토와 함께 쌍포를 이루며 양키스의 월드시리즈행을 이끌었다. 양키스가 치른 올해 포스트시즌 9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34타수 10안타로 타율 0.294를 기록했다. 10개의 안타 가운데 7개를 장타로 연결했다. 5홈런과 2루타 2개를 작렬했다. 11타점 6득점 5볼넷 1도루를 더했다. 출루율 0.385 장타율 0.794로 OPS 1.179를 찍었다. 이번 가을야구 홈런, 2루타, 타점, 장타율, OPS 팀 내 1위에 올랐다. 베츠는 올해 정규시즌 도중 부상의 덫에 걸렸다. 시즌 초반 리드오프로 나섰으나 부상 불운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오타니에게 1번 타자 자리를 넘겨 줬다. 부상을 털고 돌아와 '가을남자'로 거듭났다. 오타니와 테이블 세터를 이루며 밥상을 차리고 직접 해결사로도 자리매김했다. 오타니가 경기력 기복을 보일 때도 꾸준히 제 몫을 해내면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행 일등공신이 됐다. 올해 포스트시즌 11경기에 출전했다. 44타수 13안타로 타율 0.295를 썼다. 13개의 안타 중 8개를 장타로 만들었다. 홈런과 2루타를 4개씩 생산했다. 12타점 10득점 8볼넷 출루율 0.404 장타율 0.659 OPS 1.06을 적어냈다. 홈런, 2루타, 타점, 장타율, OPS에서 모두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 스탠튼&베츠 PS 성적 비교 * 스탠튼9경기 34타수 10안타 5홈런 2루타 2개 11타점 6득점 5볼넷 1도루 타율 0.294 출루율 0.385 장타율 0.794 OPS 1.179(홈런, 2루타, 타점, 장타율, OPS 팀 내 1위) * 베츠11경기 44타수 13안타 4홈런 2루타 4개 12타점 10득점 8볼넷 2도루 타율 0.295 출루율 0.404 장타율 0.659 OPS 1.063(홈런, 2루타, 타점, 장타율, OPS 팀 내 1위) 2024 월드시리즈는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다저스의 홈에서 1차전과 2차전이 열리고, 양키스의 홈에서 3, 4, 5차전이 진행된다. 승부가 팽팽하게 이어지면, 6, 7차전은 다시 다저스 홈에서 벌어진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1981년 월드시리즈에 만난 후 43년 만에 정상을 두고 다투게 됐다. 1981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가 4승 2패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 제2의 이마나가 탄생하나? 日 153km+46승 좌완, 포스팅으로 ML 도전 "시기 적절하다고 판단"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번겨울 하라 다츠노리 전 감독의 조카 스가노 토모유키(요미우리 자이언츠) 외에도 일본에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미는 선수가 등장한다. 통산 9시즌 동안 46승을 기록한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주니치 드래건스)다. 일본 '도쿄 스포츠' 등 현지 복수 언론은 22일(한국시각) "주니치 드래건스 오가사와라 신노스케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를 목표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주니치의 지명을 받은 오가사와라는 프로 무대에 입성하기 전부터 스카우트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토카이대학교 부속 사가미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여름 카나가와현 대회에서 27이닝을 던지는 동안 30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 고시엔 대회에서 최고 152km를 마크하더니, WBSC U-18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해 2경기에서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결과였다. 하지만 프로에 입성한 뒤의 성적은 조금 아쉬웠다.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16년엔 15경기(12선발)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이듬해부터 2년 동안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높게 치솟았다. 그러던 중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2019~2020시즌에는 총 2시즌 동안 11경기에 등판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입단 후 5시즌 동안 16승은 분명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그래도 부상에서 돌아온 뒤 성적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했다. 2021시즌 오가사와라는 25경기에 등판해 8승 10패 평균자책점 3.64의 성적을 남겼고, 2022년 22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데뷔 첫 두자릿 수 승리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지난해 7승 평균자책점 3.59를 마크, 올해는 24경기에 나서 144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11패 평균자책점 3.12의 성적을 남겼고, 포스팅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기로 결정했다. 오가사와라의 포스팅 가능성은 올 시즌 초반부터 거론돼 왔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일본의 좌완 오가사와라 신노스케가 2024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평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당기 오가사와라 또한 언론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꿈이었다. 꿈이 현실이 되는 것도 몇 면 내로 결정이 날 것"이라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카토 본부장은 "(오가사와라의) 열의는 전해지고 있다. 시기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고, 오가사와라는 '스포니치 아넥스'와 인터뷰에서 "몇 년 전부터 메이저리그에 대한 강한 생각이 있었다. 그 의사를 구단에 전했고, 오늘(22일) 이노우에 감독님께도 허락을 받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확실하지만,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오가사와라의 일본 시절 통산 성적은 9시즌 동안 161경기(155선발)에서 46승 65패 평균자책점 3.62로 크게 인상적인 편은 아다. 하지만 좌완 투수로 최고 15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너클 커브를 구사할 수 있고,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다가 4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운 것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성적만 놓고 본다면 빅리그 구단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엔 어려울 수 있으나, 올 시즌에 앞서 시카고 컵스와 손을 잡은 이마나가 쇼타의 사례를 고려한다면 한 번쯤 긁어볼 만하다. '도쿄 스포츠'는 "최근 2년 연속 패배가 많다는 것이 신경 쓰이는 부분이지만 시즌 중 복수 메이저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반테린돔을 찾았다. 이마나가의 성공으로 일본의 사우스포(좌완)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몇 구단 있다"고 설명했다. 오가사와라는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가 속해 있는 에이전트사 WME와 이미 손을 잡으며 빅리그 진출 준비를 마쳤다. 이젠 월드시리즈(WS) 일정이 끝난 뒤 포스팅 시점을 잘 정할 때다. 오가사와라가 몇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받게 되고,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 "한 번만 더 하면 그는 전설이 될 것"…NLCS MVP 차지한 韓국대 에드먼, 양키스 상대로 다시 팬들 사로잡을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팬들이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시리즈를 만들었다." LA 다저스는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98승 6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는 물론, 내셔널리그 전체 1위로 가을 야구 무대를 밟았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났는데,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NLCS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올라온 뉴욕 메츠를 만났다. 시리즈 전적 4승 2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2020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무대다. 또한 양키스와 1981년 이후 4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투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 8명을 뽑았는데, 다저스의 와일드카드로 뽑힌 선수가 바로 '한국계 빅리거' 토미 에드먼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 우리나라에도 이름을 널리 알린 선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했던 에드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른쪽 손목 교정 수술을 받았다. 시즌 개막 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재활 중 통증이 생기며 복귀가 늦어졌다. 그는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에드먼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37경기에 출전해 33안타 6홈런 20타점 20득점 타율 0.237 OPS 0.711을 마크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그는 주로 중견수와 유격수로 활약하며 팀이 필요한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에드먼의 활약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특히 메츠와의 NLCS에서 6경기 11안타 1홈런 11타점 5득점 타율 0.407 OPS 1.023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당당히 NLCS MVP로 선정됐다. 이제 그는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MLB.com'은 "에드먼은 타석에서 왼쪽보다 오른쪽에서 스윙할 때 훨씬 더 좋은 타자다. NLCS에서 많은 좌투수를 상대했기 때문에 MVP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클린업 타격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에드먼은 다재다능한 수비수이자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들어가서 필요한 일을 해내는 똑똑하고 노련하며 재능 있는 선수다"며 "그는 다저스 팬들이 그를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시리즈를 만들었다. 한 번만 더 하면 그는 전설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 '뿔난 박진만-반긴 이범호' 사상 초유의 KS 서스펜디드…'2008년 WS' ML에서도 딱 한 번 있었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사상 초유의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 해외에서는 이런 상황이 없었을까. 메이저리그에서 딱 한 번 이번 한국시리즈와 같은 일이 발생한 적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지난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1차전 맞대결을 가졌다. 하지만 경기는 끝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6회말 KIA의 공격에 멈춰있는 상황이다. 21일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린 광주에는 지난주부터 비가 예보돼 있었다. 그리고 경기 당일, 아니나 다를까 경기 개시를 앞두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락가락하는 일기예보 속에서 KBO는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고, 66분이나 지연된 오후 7시 36분에서야 플레이볼에 돌입했다. 일단 경기 초반 순탄하게 잘 흘러갔다. 정규시즌 일정을 치르던 중 타구에 턱을 맞아 큰 수술을 받은 KIA 제임스 네일과 올해 다승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원태인이 팽팽한 투수전을 선보였고, 5회가 종료된 시점에서 어느 한 쪽으로도 무게의 추는 기울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삼성이 균형을 무너드렸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헌곤이 네일의 5구째 134km 스위퍼를 공략, 우월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KIA는 네일이 김헌곤에게 홈을 맞은 뒤 르윈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급격하자, 장현식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는데, 삼성은 강민호가 볼넷을 수확하며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영웅이 타석에 들어선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결국 심판진은 오후 9시 24분 경기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이 경기는 다시 재개되지 못했다. 심판진은 약 한 시간에 가깝도록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으나, 기상 상황에는 변함이 없었고, 오후 10시 9분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을 선언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에 KBO는 22일 오후 4시, 6회초 삼성의 공격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이 판단에 양 팀 사령탑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특히 삼성 박진만 감독은 작심한듯 미숙한 경기 운영을 꼬집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는 선발 원태인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가운데 투구수는 66구에 불과했던 만큼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가 중단되면서,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의도치 않게 불펜 투수를 기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서스펜디드가 선언된 후 박진만 감독은 "시즌 중에도 일어나는 상황이 발생해서 당황스럽다. 시즌 중에도 이런 경우가 있긴 했다"면서도 " 예전보다 지금 정보력이 잘 갖춰져 있는데, 시작할 때부터 걱정되긴 했다. 선발 투수를 쓰고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걱정됐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원태인이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고, 투구수도 그렇고. 아쉬운 부분이 많다. 시작부터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범호 감독은 "경기가 끊긴 것이 내일(22일) 경기에 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다. 한국시리즈 1경기를 경험한 것이고, 내일(22일) 4시에 다시 경기를 시작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서스펜디드 선언을 반기며 "다행인 건 내일 원태인 대신 상대 불펜 투수들이 나온다. 우리가 삼성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 잘 쳐서 기대해 보겠다"는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또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비의 여파로 인해 도저히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그라운드 상황이 되지 못한 것이다. 정비까지만 3시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게 되자, 결국 KBO는 다시 한번 경기를 미뤘다. KBO는 "그라운드 정비 시간이 3시간 이상으로 예상돼, 오후 4시 정상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됐다. 또한 오후부터 기상청의 비 예보가 있어 두 경기를 순연하기로 결정했다"며 서스펜디드와 22일 예정된 2차전까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1차전 중단된 경기와 2차전은 23일 진행된다. 그렇다면 KBO리그 외에 일본시리즈(JS) 또는 월드시리즈(WS)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적은 없을까. 일본의 경우 돔구장이 많다는 이점도 있지만, 지난 2012년부터 서스펜디드 게임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일본시리즈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경우는 다르다. 월드시리즈에서 서스펜디드가 적용된 사례가 있다. 지난 2008년 10월 27일 필라델피아가 3승을 선점하며 탬파베이가 벼랑 끝에 몰렸던 월드시리즈 5차전이다. 당시 필라델피아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2점을 뽑으면서 경기를 리드 중이었는데, 탬파베이가 4회와 6회 각각 1점씩을 뽑아내며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런데 6회초 탬파베이의 공격이 진행되던 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대로 경기가 중단됐고,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10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일이 발생하면서 온갖 이야기들이 나왔고, 이튿날에도 필라델피아 지역에 비가 멈추지 않으면서, 하루가 더 지난 29일에야 일정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선취점을 뽑안앴던 필라델피아가 4-3으로 탬파베이를 꺾는데 성공, 월드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런 초유의 사태가 한국시리즈 1차전과 같은 상황이 메이저리그에서도 발생했던 것이다. 한국과 일본, 미국을 통틀어 단 두 번 밖에 발생하지 않은 포스트시즌 최종 시리즈의 서스펜디드. 과연 누가 미소를 지을까.
  • “김하성 복귀 내년 5~7월, 샌디에이고 QO 안 한다” 290억원에 재계약 NO? 어깨수술 리스크 크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가 위험을 감수하기엔 너무 많은 금액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김하성(29, FA)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J 프렐러 단장이 이날 미국 언론들에 내놓은 발언을 토대로 내놓은 전망이다. 프렐러 단장은 MLB.com,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등 미국 언론들에 “김하성을 다시 데려오고 싶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재능, 가치를 다시 한번 극찬했다. 그리고 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 김하성이 없어서 허전했고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단, 프렐러 단장은 김하성의 복귀시점을 못 박지 않았다. 최근 오른 어깨관절와순 수술을 받았다. 지난 6월 같은 수술을 받은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개월 일정의 재활을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김하성은 내년 4월이면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프렐러 단장은 “5월, 6월, 7월”이라고 했다.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부상에 대한 불확실한 일정”이라고 했다. 한 마디로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얘기다. FA 선언을 앞둔 김하성으로선 미래가치 측정에 치명적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를 토대로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재활기간을 특정시점을 목표로 좁히기엔 분명히 너무 이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금액)를 할 가능성에 대한 얘기는 거의 마무리될 것이다. 29세 내야수 김하성은 2105만달러(퀄리파잉오퍼 수락시 2025시즌 연봉)를 받을 것인데, 이는 샌디에이고가 위험을 감수하기엔 너무 많은 금액이다. 김하성은 적어도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라고 했다. 다가올 오프시즌 퀄리파잉오퍼 금액은 2105만달러(약 290억원)로 확정됐다. 그런데 김하성은 최악의 경우 전반기를 거의 날리고 내년 7월에 복귀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2105만달러나 주기엔 좀 그렇다는 얘기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높게 평가하지만, 최악의 경우 전반기를 못 뛰는 선수에게 자선사업을 할 순 없는 노릇이다. 단장의 말은 진심과 립 서비스 사이의 어디에 있다고 쳐도, 현실은 비즈니스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다시 데려오더라도 재활을 완료하는 동안 단기 대체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결국 유격수로 돌아온 잰더 보가츠에게 계속 자리를 맡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잭슨 메릴이 유격수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그럴 경우 외야가 빈약해지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이 결별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 퀄리파잉오퍼를 받지 못하는 건 김하성에게 큰 문제는 아니다. 결국 FA 시장에서의 가치 평가가 중요하다. 샌디에이고의 현실인식을 타 구단들도 받아들일 경우, 결코 김하성에게 유리한 흐름이 조성되지 않을 전망이다.
  • “오타니 마운드에 돌아오지만…” 다저스 WS 우승해도 변함없는 겨울과제, 175이닝 먹는 FA 선발투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돌아오지만…” LA 다저스의 2024-2025 오프시즌 최대과제는 이미 정해졌다. 선발투수 외부 영입이다. 그것도 건강한, 내구성 있는 선발투수다. 올 시즌 다저스 선발 평균자책점은 4.2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9위였다. 선발투수들이 소화한 이닝도 797⅔이닝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5위에 불과했다. 선발진이 이렇게 부실한데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게 기적이다. 그만큼 시즌 내내 타선과 불펜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 부상자가 넘쳐난다. 현 시점에서 60일 부상자명단에 있는 선발투수가 타일러 글래스노우,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리버 라이언, 개빈 스톤이다. 라이언과 스톤은 8월 팔꿈치, 10월 어깨 수술을 받고 2025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여기에 어깨 수술 후 제 몫을 전혀 못한 클레이튼 커쇼는 더 이상 계산이 되는 투수가 아니다. 올 시즌 워커 뷸러와 바비 밀러의 부진 역시 건강 이슈와 무관하지 않다. 따지고 보면 포스트시즌서 멀쩡하게 뛰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올해 부상 이슈가 있었다. 잭 플래허티는 FA가 되지만 뉴욕 양키스가 과거 주사 치료 이력을 문제 삼아 트레이드 하지 않았던 선수다. 이렇게 보면 건강에서 자유로운 선발투수를 찾는 게 사실상 어려울 정도다. 위에 거론한 투수들이 건강하게 2025시즌을 풀타임으로 뛴다는 보장이 없다. 그래서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서 우승하든 준우승을 하든 올 겨울 FA 시장에서 다시 선발투수를 보강할 필요성이 있다. 근본적으로 부상 이력이 있는 투수를 너무 모은 프런트의 책임이 있어 보인다. 블리처리포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오프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최대 약점을 지적, 보강 포인트를 짚었다. 다저스가 내구성이 좋은 선발투수를 영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지어 “올 시즌 투수진은 사망했다”라고 했다. 부상에서 회복하는 투수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투수로 데뷔할 오타니 쇼헤이도 체크해야 한다. 블리처리포트도 올해와 같은 고민이 내년에 일부는 저절로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렇다고 해도 블리처리포트는 “다저스는 향후 선발투수들의 부상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팀이 아니다. 에이스급이 아니더라도 내년에 175이닝 이상을 먹을 수 있는 선발투수를 추가할 수 있다”라고 했다. 다저스 특성상 결국 건강한 에이스를 찾으려고 할 것이다. 다가올 FA 시장에는 플래허티 외에도 코빈 번스,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 등이 있다. 게릿 콜의 옵트아웃 이슈도 있다. 스가노 도모유키와 사사키 로키도 일본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가 이들 중 건강한 1~2명을 잡는 게 맞다. 플래허티와의 재계약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 “오타니·저지보다 좋은 선수는 아니야” 양키스 OPS형 거포 FA 5억1400만달러 전망…최대무기 ‘26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렇다고 해서 후안 소토(26)가 애런 저지(32, 이상 뉴욕 양키스)나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보다 낫다는 말은 아니다.” 2024-2025 FA 최대어 소토. 메이저리그 최고의 OPS형 왼손 거포로 꼽힌다. 올해 양키스가 15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한다면 소토 트레이드는 신의 한수로 기록될 전망이다. 소토는 올 겨울 뉴욕의 두 명가, 양키스와 메츠의 뜨거운 구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년 전 겨울 오타니가 7억달러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역대 두 번째로 5억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블리처리포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소토를 2024-2025 FA 타자 랭킹 1위에 올렸다. 스포트랙의 자료를 통해 매긴 계약규모는 14년 5억1400만달러. 연평균 3670만달러. 9년 3억6000만달러, 연평균 4000만달러를 받는 저지보다 총액은 당연히 많다. 나이가 어려서 초장기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평균 금액은 저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연평균 1위는 공식적으로 오타니의 7000만달러지만, 디퍼를 감안하면 실질적 1위는 4333만달러 계약의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랜더(이상 FA)다. 블리처리포트는 “양키스가 3억6000만달러를 제시했을 때 저지는 이미 30세 시즌을 마친 상태였다. 오티니가 7억달러 계약을 맺었을 때 30세가 되기까지 7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그리고 19세에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 26세가 된 소토도 있다”라고 했다. 젊은 나이가 최대무기다. 블리처리포트는 “소토가 저지나 오타니보다 낫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는 훨씬 어리다. 소토에게 5억달러 이상 제시할 준비가 된 팀들은 소토가 40세가 될 때까지, 계약 후반부에 생산성이 뛰어나길 바랄 것이다. 소토가 전성기를 7~8년간 누릴 것으로 기대할 것이다”라고 했다. 최근 은퇴한 ‘출루왕’ 조이 보토(41)의 사례도 들었다. 보토는 26세부터 34세까지 통산 출루율 0.436을 기록했다. 이 기간 내셔널리그 MVP 1회 수상(2010년) 포함 MVP 표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보토는 37세 시즌이던 2021시즌에도 내셔널리그 MVP 투표 16위를 차지했다. 소토도 보토처럼 롱런의 길을 걸을 것이란 얘기다. OPS형 거포여서, 타격 생산력이 급격히 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는 소토의 향후 10년간 기대치다. 그가 이를 초과해 약 40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다고 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소토의 계약은 결국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의 기준선 제시가 최대변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코헨이 소토에게 올인, 몸값 기준선을 높여버리면 이 기사의 전망이 무색하게 5억달러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거래될 수도 있다.
  • “김하성 4년 4900만달러” 美 충격 전망 2탄, FA 1억달러 계약은 꿈인가…그런데 최소 10팀이 원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4년 4900만달러.” 김하성(29, FA)이 다시 한번 1억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리처리포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시장 타자 베스트10을 선정, 김하성을 6위에 올렸다. 스포트랙 기준 4년 4900만달러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팅뉴스가 지난 14일 김하성에게 5년 6300만달러 계약이 가능하다고 예상한데 이어 다시 한번 박한 평가다. 김하성이 4년 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때 4+1년 3900만달러 계약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맺었다. 4년 보장금액은 2800만달러. 김하성은 올 시즌 막판 어깨부상과 수술이란 악재가 있긴 하다. 그러나 2022년부터 메이저리그 탑클래스 중앙내야수로 공인을 받았다. 유격수, 3루수, 2루수를 모두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고, 준수한 출루능력도 보유했다. 그럼에도 미국 언론은 냉정하다. 애버리지와 장타력에서 리그 최상급과 거리가 있는 게 치명적이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어깨부상으로 마지막 6주와 포스트시즌 기간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5시즌 상호 옵션(1000만달러, 연봉 80만달러+옵트아웃 200만달러)에 동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했다. 물론 이 매체는 김하성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등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4.9 이상을 기록한 12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래서 샌디에이고에서의 연평균 700만달러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김하성의 커리어 OPS는 0.706이다. WAR도 인상적인 만큼 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4년 이상, 8자리 숫자의 AAV 계약을 맺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했다. 8자리 계약은 1억달러대 계약이 아닌 수천억달러 계약을 의미한다. 물론 좋은 계약이지만, 대형계약은 아니다. 그래도 많은 팀이 김하성에게 영입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 블리처리포트는 “애틀랜타가 그에게 적합한, 환상적인 로스터가 될 것이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중앙 내야수 한 곳을 긁어 모으는 최소 10팀 정도 김하성 정도의 능력을 갖춘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한다”라고 했다. 신임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김하성 세일즈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를 할 것인지도 관심사다. 보라스는 FA 시장에서 벼랑 끝 협상을 펼치는 에이전트지만, 지난 봄에는 옵트아웃이 포함된, 연평균 금액 높은 단기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래저래 변수가 많다.
  • 억만장자 구단주와 악마의 에이전트가 만난다…'6시즌 226홈런' 프랜차이즈 스타의 행보가 그들의 대화에 달렸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유산이 달라질 수 있다." 피트 알론소와 뉴욕 메츠가 다른 길을 걸을까. 2016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4순위로 메츠에 입단한 알론소는 2019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161경기에 출전해 155안타 53홈런 120타점 103득점 타율 0.260 OPS 0.941을 마크했다. 내셔널리그 홈런왕은 물론 신인상까지 그의 품으로 돌아갔다. 데뷔 시즌부터 주전 1루수로 자리 잡은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 57경기 48안타 16홈런 35타점 타율 0.231 OPS 0.816을 기록했다. 2021시즌 147안타 37홈런 94타점 타율 0.262 OPS 0.863, 2022시즌 160경기 162안타 40홈런 131홈런 타율 0.271 OPS 0.870, 2023시즌 154경기 123안타 46홈런 118타점 타율 0.217 OPS 0.822를 마크했다. 올 시즌 알론소는 데뷔 후 처음으로 162경기 전 경기에 출전했다. 146안타 34홈런 88타점 타율 0.240 OPS 0.788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그는 더 빛났다. 13경기 12안타 4홈런 10타점 타율 0.273 OPS 0.999를 기록하며 메츠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메츠는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패배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알론소는 메츠에서 6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 자신의 평가를 받는다. 친정팀 메츠와 다시 한번 손을 잡을 수도 있다. 반대로 다른 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가능성도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알론소는 21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뒤 FA 문제에 대해 "솔직히 저는 정말 모르겠다"며 "지금은 시즌이 끝났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상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시즌이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솔직히 그 이상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저는 이 팀을 사랑한다. 저는 이 조직을 사랑한다. 이 팬층은 저뿐만 아니라 제 가족을 정말 잘 대해줬다. 지금은 그저 그룹만 생각하고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봐야한다. 그곳에 도착하면 그 다리를 건너면 된다. 하지만 저는 뉴욕을 사랑한다. 이 팀도 사랑한다. 퀸즈에서 뛰는 것도 좋다. 이 팀은 정말 특별하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추억은 정말 대단하다. 이것이 우리가 야구를 하는 이유다"고 밝혔다. 알론소는 메츠에서 6년 동안 활약하며 226홈런을 터뜨렸다. 프랜차이즈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대릴 스트로베리(252홈런), 데이비드 라이트(242홈런)의 뒤를 잇고 있다. 알론소가 메츠와 다시 손을 잡는다면, 충분히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MLB.com'은 "메츠의 FA 중 알론소만큼 프랜차이즈에 큰 의미가 있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메츠가 그를 공격적으로 쫓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알론소는 작년 트레이드 마감일 전에 9자리 숫자의 거액 계약을 거절했다. 통계적으로 빅리거로서 최악의 해를 보낸 후 FA가 된다. 그는 홈런과 OPS에서 풀시즌 커리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그를 대체할 수 있는 마크 비엔토스가 있다"고 했다. 낙관적인 면도 있다. 매체는 "알론소의 잊히지 않을 10월의 활약과 스티브 코헨 구단주와 알론소의 스캇 보라스의 돈독한 관계가 있다. 둘은 최근 경기장에서 대화를 나눴다"며 "의심할 여지 없이 코헨과 보라스는 곧 다시 대화를 나눌 것이다. 이 대화의 결과에 따라 알론소가 메츠에 남긴 유산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 '美·日 243SV' 레전드에게 맡긴 지휘봉…'파격의 연속' 불펜 포수→배터리 코치 선임, 수석 코치는 없는 한신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감독부터 코칭스태프까지 모든 것이 '파격'의 연속인 한신 타이거즈다. 사령탑으로 지도자 생활에 첫 발을 내딛은 후지카와 큐지 감독 체제가 출범한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 등 현지 복수 언론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후지카와 큐지 신임 감독이 이끄는 한신 타이거즈가 2025시즌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신은 지난해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체제에서 무려 38년 만에 구단 사상 역대 두 번째 일본시리즈(J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한신의 역사적인 우승에 일본 도톤보리에는 혹시 모를 안전사고가 발생할 것이 우려돼 경찰들이 배치되는 등 그야말로 오사카는 축제같은 하루를 보냈다. '디펜딩 챔피언' 한신은 올해도 74승 6무 63패 승률 0.540으로 정규시즌 막판까지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치열한 순위권 다툼을 벌인 끝에 센트럴리그 2위에 랭크됐고, 다시 한번 가을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요코하마에 '업셋'을 당하게 됐고, 한신을 일본 최정상으로 올려뒀던 오카다 감독은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오카다 감독이 일찍부터 퇴임을 예고한 가운데 일본 복수 언론에서는 후지카와 큐지가 신임 감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늘어놨고, 지난 15일 후지카와에게 지휘봉을 안기는 선택을 가져갔다. 후지카와는 이미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 일본프로야구에서는 '레전드' 반열에 드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후지카와는 지난 199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한신 타이거즈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 일본에서만 통산 782경기에 등판해 60승 38패 163홀드 243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고, 시카고 컵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3시즌 동안 1승 1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243세이브는 NPB 역대 5위에 해당되는 기록. 특히 한국과는 국제대회에서 맞붙은 경험이 많았다. 다만 일본의 전설로 불리지만,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이종범에게 2타점 2루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결승에서는 이진영에게 동점타를 허용하기도 했던 선수. 게다가 메이저리그를 생활을 마치고 한신으로 복귀했을 당시 '끝판왕' 오승환으로부터 마무리 자리를 이어받기도 했다. 일본 언론에서는 차기 사령탑으로 후지카와를 예상하긴 했으나, 2020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지도자의 길을 걷지 않았던 후지카와에게 지휘봉을 안긴 것은 사실 파격 행보였다. 이로 인해 일본 언론에서는 후지카와를 감독으로 깜짝 선임한 한신이 코칭스태프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사령탑으로 부임한지 일주일 만인 21일 2025시즌 팀을 이끌 코칭스태프 구성을 매듭지었다. 그런데 사령탑 선임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구성도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모양새다. 코칭스태프 인선에 어려움을 겪었단 것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인사였다. 가장 대표적인 인물로는 지난 1992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한신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단 한 번도 1군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00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2001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24년 동안 불펜 포수를 맡은 타카야마 다이키가 배터리 코치를 맡게 됐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타카야마 코치는 불펜 포수와 배터리 코치 역할을 겸임한다. 파격 인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후지카와 감독은 '수석코치'도 두지 않기로 결정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후지카와 감독은 "수석코치를 둘 경우 내게 코치들의 의견이 올라오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것을 생각해서 수석코치를 두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모든 코치들의 의견을 전격 수용하겠다는 '오픈형 마인드'로 볼 수 있지만, 코칭스태프 인선에 애를 먹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데일리 스포츠'는 "한신의 역사에서 신임 감독이 수석코치를 두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가장 처음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1985년에도 수석코치가 있었다. 오카다 감독이 처음 취임한 2004년부터 3년 동안도 히라타 카츠오 코치와 함께 싸웠다. 2007~2008년엔 수석코치가 없었으나, 2군 감독의 건강 문제로 인한 것이었다"고 짚었다. 감독으로 지도자의 첫 발을 내딛는 후지카와 감독의 파격적인 코칭스태프 선임이 어떠한 결과를 불러오게 될까. 후지카와 감독은 "오카다라는 리더십이 강했던 감독님이 계셨고, 각 코치들은 거기서 넘치는 정보를 갖고 있다. 이번 가을부터 모두 정리해 오프시즌을 맞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 '6G 8득점' 패패패승승패, 이승엽 前 동료의 부탁…"선수 비판 NO, 내가 받겠다" 팬들도 응답했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내가 이겨주지 못했다. 내가 비판을 받겠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6차전 홈 맞대결에서 2-3으로 무릎을 꿇으며 일본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 77승 7무 59패 승률 0.566의 성적을 바탕으로 '디펜딩 챔피언' 한신 타이거즈를 3.5경기차로 따돌리고 센트럴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가을무대에서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일본의 경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팀은 가을야구 내내 홈에서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것은 물론 1승을 손에 쥔 채 포스트시즌을 치를 수 있다. 그런데 지난 16일 1차전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더니, 2차전에서도 타선이 침묵하면서 1-2로 석패, 3차전 또한 1-2로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이후 요미우리는 4차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4-1로 요코하마 DeNA를 격파하며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 5차전 또한 1-0으로 신승을 거두면서, 시리즈를 3승 3패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더이상의 기적은 없었다. 1승이면 일본시리즈 진출, 1패면 가을야구 일정이 종료되는 상황에서 요미우리는 다시 요코하마 DeNA를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의 주도권을 손에 쥔 것은 요미우리였다. 요미우리는 1회 선두타자 쵸노 히사요시의 볼넷과 후속타자의 희생번트, 사카모토 하야토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엘리어 에르난데스의 땅볼 타구에 요코하마 DeNA의 실책에 힘입어 선취점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늦지 않게 추가점까지 보탰다. 요미우리는 4회말 선두타자 사카모토가 중견수 방면에 2루타를 폭발시킨 뒤 나카야마 라이토가 진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키시다 유키노리의 볼넷까지 더해지면서 찾아온 1, 3루 찬스에서 선발 토고 쇼세이가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켜 2-0까지 간격을 벌렸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전승 우승'에 큰 힘을 보탠 것은 물론 올해 11월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한 선발 토고가 5회초 수비에서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카지와라 코우키에게 안타를 맞은 토고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더니, 후속타자 모리 케이타에게 우익수 방면에 1타점 3루타를 허용하면서 턱 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리고 이어 나온 마이크 포드에게 동점타를 내주면서 순식간에 경기는 2-2로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요미우리는 곧바로 불펜을 가동했고, 8회까지 실점 없이 요코하마 DeNA의 공격을 막아내며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는데, 9회 경기 흐름의 뒤집어졌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선발' 스가노 토모유키를 불펜으로 활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스가노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매듭짓고 9회에도 마운드에 섰는데, 모리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이후 희생번트와 땅볼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는데, 2사 3루에서 WBC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승선한 마키 슈고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허용하면서 결국 주도권을 빼앗겼다. 요미우리는 9회말 공격에서 어떻게든 동점을 만들어내기 위해 애썼으나, 카도와키 마코토-마루 요시히로-오카모토 카즈마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일본시리즈 진출이 좌절, 요코하마 DeNA는 7년 만에 재팬시리즈를 밟게 됐다. 충격적인 결말 속 현역 시절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아베 신노스케 감독은 선수들을 감쌌다. 요미우리는 이번 파이널스테이지 내내 타선이 힘도 쓰지 못했다. 6경기를 치르는 동안 요미우리의 득점은 단 8점에 불과했다. 정규시즌 팀 타율 2위가 무색했다. 이로 인해 타자들을 향한 비난,비판은 쏟아졌는데, 이를 의식한 듯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아베 감독은 "이겨주지 못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아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과 나눈 대화를 묻자 "선수들이 (정규시즌) 우승을 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으면 좋겠다. 어려운 경기를 이기지 못한 것은 내년에 해달라고 했다"며 "프로야구는 결과다. 하지만 수확도 많았다. 선수들을 비판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이겨주지 못했다. 내가 비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팬들도 아베 감독의 진심을 느낀 모양새다. 모든 여론을 대표할 순 없지만 아베 감독의 인터뷰를 전한 '데일리 스포츠' 기사에 달린 댓글에는 비판 여론도 있었지만, 신임 감독으로서 첫 시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등 큰 성과를 이룬 아베 감독을 응원하는 댓글이 더 많았다.
  • 오타니도 베츠도 아니었다, 다저스 WS 진출을 韓국대가 이끌다니…"꿈꿔왔던 일입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꿈꿔왔던 일이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10-5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뉴욕 양키스와 만나게 됐다. 이날 경기 4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토미 에드먼은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0-1로 뒤지고 있던 1회말 첫 타석부터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린 그는 3회말 도망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다저스가 6점을 더 추가하며 승리, 2020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에드먼은 NLCS MVP를 차지하게 됐다. 올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NLCS 무대에서 6경기 11안타 1홈런 11타점 5득점 타율 0.407 OPS 1.023이라는 미친 활약을 펼치며 MVP로 선정됐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을 마무리한 뒤 오른쪽 손목 교정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복귀할 것으로 보였지만, 재활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고 시즌 중반이 지나갈 때까지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는 트레이드 시장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고 다저스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뛰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에드먼은 "올해 초만 해도 오늘(21일) 이런 상황에 처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 했다"며 "모든 것이 제가 이 팀에 소속돼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도와줬다. 우리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말되 안 되는 일이다"고 말했다. NLCS MVP를 받은 것에 대해 그는 "꿈꿔왔던 일이다. 이런 큰 순간을 위해 준비해야한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가 그를 영입하고 나서 그가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4번 타자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저는 그를 믿는다. 선수들도 그를 신뢰한다"며 "에드먼은 우리를 위해 엄청난 수비 플레이를 패왔다. 엄청난 안타를 기록했다. 에드먼과 같은 선수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다"고 밝혔다. 에드먼은 한국계 빅리거다. 지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서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한국계' 에드먼이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려 한다.
  • "틀림없는 MVP" 오타니도 '특급 리스펙'…'韓 어머니' 둔 에드먼 활약, 日 언론 "없어선 안 될 존재" 극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틀림없는 MVP" LA 다저스 토미 에드먼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 홈 맞대결에 유격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MVP로 선정됐다. 에드먼은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196순위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9시즌 처음 빅리그의 부름을 받은 에드먼은 92경기에서 99안타 11홈런 15도루 타율 0.304 OPS 0.850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코로나19로 인해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51안타 5홈런 타율 0.250 OPS 0.685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거듭났다. 특히 'KK' 김광현(現 SSG 랜더스)가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 한솥밥을 먹었던 선수로 지난해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만 5시즌 동안 596경기에 출전해 623안타 59홈런 112도루 타율 0.263 OPS 0.726의 성적을 남겼고, 올해 수술의 여파로 재활을 하던 중 초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다저스에서는 37경기에서 33안타 6홈런 6도루 타율 0.237 OPS 0.711을 기록했다. 이미 에드먼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한국인 어머니 곽경아씨와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선수로 풀 네임은 토미 '현수' 에드먼.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브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당시엔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으면서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국가대표와 연이 짧게 끝났다. WBC와 올해 정규시즌에서 활약은 분명 실망감이 컸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달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디비전시리즈(NLDS)에서는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았던 에드먼은 지난 14일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더니, 이튿날 3안타 2타점 1도루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로 이동한 3차전에도 1안타 1타점 1득점을 마크, 4차전에서 2안타 3타점 1득점, 5차전에서도 2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5차전 내내 활약세가 눈에 띄었던 에드먼의 타격감이 절정에 달한 것은 바로 6차전이었다. 1승만 챙기면 월드시리즈(WS) 진출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는 가운데, 에드먼은 1회 경기 시작부터 찾아온 1사 1, 3루 찬스에서 메츠 선발 션 마네아를 상대로 6구째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스에 형성되는 스위퍼를 타격폼이 무너지면서까지 잡아당긴 결과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리고 3회 큼지막한 한 방까지 뽑아냈다. 체구는 크지 않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6시즌 중 4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한 방 능력을 갖춘 에드먼은 2-1로 근소하게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다시 맞붙은 마네아의 5구째 하이 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겼다. 그 결과 이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간 뒤 돌아오지 않는 투런홈런으로 이어졌고, 다저는 4-1까지 간격을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후 타석에서 에드먼은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으나, 9-4까지 달아난 8회말 1사 3루에서 야수 선택으로 출루한 뒤 키케 에르난데스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승기에 쐐기를 박는 점수까지 손에 넣었고, 다저스의 10-5 승리의 선봉장에 섰다. 그리고 11안타 1홈런 11타점 11득점 타율 0.407의 엄청난 성적을 바탕으로 8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하며 시리즈 유력한 MVP 후보였던 오타니 쇼헤이를 제치고 당당히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특히 11타점은 다저스 구단 최다 타이 기록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오타니는 에드먼을 향한 리스펙을 쏟아냈다. 오타니는 "토미는 틀림없이 MVP라고 생각한다"며 "시즌 중에 왔지만, 정말 큰 일을 해줬다.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포함해서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아플 때 커버하는 경기가 많았다. 이런 의미에서 정말 멋진 경기가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일본 언론 또한 에드먼이 한국계라는 점과 이번 시리즈에서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에드먼은 어머니가 한국인이고, 작년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었다. 내·외야를 지키는 유틸리티 선수로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고 극찬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에드먼은 이제는 월드시리즈로 향해 한국인 형을 둔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격돌한다. 양 팀의 맞대결 외에도 한국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어떠한 활약을 펼치게 될까. 월드시리즈는 오는 2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 오타니 vs 저지→최고와 최고가 최고 무대에서 만난다! WS 맞대결 성사→최후에 웃는 승자는?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최고와 최고가 최고의 무대에서 만난다. 올 시즌 내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최고 타자를 다퉜던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와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미국)가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진짜 우승을 놓고 화끈한 불방망이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긴 설명이 필요 없다. 오타니와 저지는 올해 정규 시즌 내내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오타니는 팀 동료 무키 베츠의 부상 이탈로 시즌 중 다저스 리드오프를 맡았다. 물 만난 고기처럼 맹타를 휘두르고 상대 베이스를 훔치며 전대미문의 50-50(50홈런 이상+50도루 이상) 클럽 가입의 신기원을 열었다. 저지는 놀라운 장타력을 발휘하면서 '청정 홈런왕' 면모를 과시했다. 58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최고 거포로서 존재감을 빛냈다. 이제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의 두 태양이 2024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고 대격돌한다. 오타니는 올해 정규시즌 159경기에 출전해 636타수 197안타 타율 0.310을 마크했다.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81볼넷 59도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4 OPS 1.036을 적어냈다. 저지는 158경기에 나서 559타수 180안타 타율 0.322를 찍었다.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133볼넷 10도루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를 마크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굳이 비교하자면, 정규리그에서는 저지가 근소하게 더 나은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달랐다. 오타니가 11경기에서 42타수 12안타 타율 0.286 3홈런 10타점 12득점 11볼넷 2도루 출루율 0.434 장타율 0.500 OPS 0.934를 기록했다. 저지는 9경기에서 31타수 5안타 타율 0.161 2홈런 6타점 6득점 7볼넷 1도루 출루율 0.317 장타율 0.387 OPS 0.704을 썼다. 오타니와 저지 모두 기대에 못 미쳤지만, 그래도 오타니가 조금 더 나은 성적을 남겼다. 둘 모두 명예회복을 노린다. 양대리그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더 화끈하게 방망이를 돌리지 못한 아쉬움을 월드시리즈에서 만회하기 위해 각오를 다진다. 팀 주포인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다저스와 양키스의 운명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 다저스는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고, 양키스는 2009년 정상 정복 감격 재현을 다시 바라본다. 다저스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건 1981년 후 43년 만이다. 당시 승부에서는 다저스가 4승 2패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7전 4선승제 승부로 열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과 2차전은 다저스가 홈 어디밴티지를 쥔다.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양키스의 홈에서 치러진다. 만약 승부가 길어지면, 6차전과 7차전은 다시 다저스 홈에서 진행된다. 26일(이하 한국 시각) 1차전을 시작으로 11월 3일 7차전까지 예정돼 있다.
  • 日1034억원 유령 포크볼러 최악의 10월…다저스 타선에 농락, 패전처리 전락, 3G ERA 12.60 ‘폭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악몽의 10월. 급기야 패전처리로 전락했다.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1, 뉴욕 메츠)가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서 완전히 자존심을 구겼다. 센가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 4-7로 뒤진 7회말에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투수 션 마네아가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뒤이어 필 마톤(1이닝 1실점), 에드윈 디아즈(2이닝 무실점), 라얀 스타넥(0이닝 1실점), 리드 게럿(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렇게 7회초까지 4-7로 끌려갔다. 포스트시즌에 추격조, 패전처리는 의미 없다. 그러나 메츠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은 7회말 시작과 함께 굳이 센가를 마운드에 올렸다.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2이닝 1실점), 14일 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1.1이닝 3실점)에 오프너로 각각 31개, 30개의 공을 던졌다. 잘 던진 경기서도 시리즈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당연히 미미했다. 무너졌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은 결국 메츠가 대패했다. 이래저래 메츠에 마이너스였다. 어깨에 이어 종아리 부상으로 정규시즌에 딱 1경기밖에 던지지 못했다. 누가 봐도 포스트시즌서 선발투수답게 던질 컨디션이 아닌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된 게 이상할 정도다. 메츠로선 명분도 실리도 없는 선택이었다. 결국 멘도사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이후 센가의 활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정규시즌서 선발투수로 잘 던진 좌완 데이비드 피터슨이 자연스럽게 선발투수로 돌아왔다. 결국 센가는 1경기만 패하면 끝인 경기서 끌려가는 후반에 기용됐다. 사실상 패전처리 기용이라고 봐야 한다. 그마저도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다. 올라오자마자 맥스 먼시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1사 1루서 앤디 파헤스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윌 스미스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8회에 무너졌다. 크리스 테일러에게 95.1마일 포심을 넣다 중전안타를 맞았고, 오타니 쇼헤이에겐 사실상 피해가는 승부를 했다. 무사 1,2루서 무키 베츠에게 90마일 커터가 가운데로 들어가자 좌측 담장 하단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에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고, 키케 에르난데스에겐 94.4마일 포심을 구사하다 1타점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패스트볼 구속은 94~95마일까지 나왔다. 그러나 주무기 포크볼의 구사율이 높지 않았다. 뭔가 컨디션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증거다. 다저스 타자들의 응집력도 좋았지만, 센가의 투구도 전체적으로 날카로운 맛이 전혀 없었다. 결국 메츠가 5-10으로 패배, 시즌을 마치면서 센가의 올 시즌도 막을 내렸다. 포스트시즌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2.60에 머물렀다. 정규시즌도 고작 1경기만 뛰었다. 5년 7500만달러(약 1034억원) 계약의 두 번째 시즌은 폭망이다.
  • 다저스 한국계 슈퍼 멀티맨이 ML의 가을을 접수했다…오타니·베츠보다 낫다, 2020년 이 선수 소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선수를 트레이드 하지 않으면 어땠을까. LA 다저스는 정규시즌 중반을 거쳐오면서 외야와 하위타선의 빈약함을 여실히 느꼈다. 설상가상으로 올해부터 유격수로 기용한 간판스타 무키 베츠가 손목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있었다. 결국 다저스는 오랫동안 공들여온 토미 에드먼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에드먼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내, 외야를 번갈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23년 한국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당당히 뽑혀 주전 2루수로 뛰었다. 단, 올 시즌에는 손목 부상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래도 다저스는 에드먼의 기량을 믿고 트레이드 했다. 에드먼의 진가는 포스트시즌서 제대로 드러난다. 유격수와 중견수를 오가더니,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베테랑 유격수 미겔 로하스가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유격수로 고정됐다. 다저스는 에드먼이 안정된 수비만 보여주면 만족할 수 있다. 장타, 클러치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는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챔피언십시리즈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6경기서 27타수 11안타 타율 0.407 1홈런 11타점 5득점 장타율 0.630 출루율 0.393 OPS 1.023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특히 에드먼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5차전서 2-1로 앞선 3회말 메츠 왼손 선발투수 션 마네아를 상대로 91.5마일 하이패스트볼을 통타, 도망가는 좌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에드먼의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에드먼을 4번타자로 기용했다. 프레디 프리먼이 발목 부상으로 고전하는 등 현재 다저스 중심타선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이런 상황서 에드먼의 공수활약이 없었다면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무난히 진출했을 것인지는 미지수다. 적어도 이번 챔피언십시리즈만큼은 7억달러 계약을 자랑하는 오타니 쇼헤이, ‘만능 야수’ 무키 베츠보다 에드먼이 위력적인 타자였다. 다저스는 이번 챔피언십시리즈만으로 에드먼의 트레이드가 성공했음을 입증했다. MLB.com에 따르면 에드먼의 이번 디비전시리즈 11타점은 1920년 통계가 공식화된 이후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단일 시리즈 최다타점 타이기록이다. 종전에는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가 2020년 챔피언십시리즈서 한 차례 기록한 게 전부였다.
  • “김하성 떠나면 샌디에이고 새로운 유격수 찾아야…” 보라스와 손잡은 FA 야망남, SD 출구전략 찾아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떠나면 샌디에이고는 새로운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 김하성(29, FA)에 대한 다양한 향후 전망이 나온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2025시즌 2105만달러)를 제시하고 김하성이 어깨부상으로 FA 시장에서의 가치하락을 우려할 경우, 극적으로 2025시즌 재결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김하성은 내년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김하성이 내년에 샌디에이고에 남을 가능성보다 떠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FA라는 신분을 활용할 것이고, 샌디에이고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잃으면 새로운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2023시즌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있다. 11년 2억8000만달러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아직도 9년 남았다. 그러나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보가츠를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보가츠가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력은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2루가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 현 시점에서 샌디에이고 내야는 2루수지만 공격력이 훨씬 좋은 루이스 아라에즈가 있고, 1루와 2루를 오가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있다. 매니 마차도는 부동의 3루수. 유격수 유망주 출신 잭슨 메릴을 유격수로 복귀시키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그러나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외부 영입을 언급했다. 2024-2025 FA 시장 최고의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 언급 가능성을 거론했다. 현실화되면 김하성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는 수준이다. 아다메스는 김하성보다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공격력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훨씬 빼어나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아다메스가 확실히 샌디에이고에 맞지만, 샌디에이고가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다면 케빈 뉴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같은 선수가 완벽한 단기 옵션이 될 수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뉴먼은 올 시즌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줬다. 약 300만달러를 받지도 못했는데 올 시즌 타율 0.278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없이도 자체적으로 유격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최정상,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려면 외부 영입은 필요하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도 샌디에이고가 다가올 겨울 큰 전력보강이 없어도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팀도 전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FA 시장과 트레이드 시장에서 우승에 기여할 선수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하성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보라스는 FA 시장을 선호하고, 원 소속구단과의 재계약 역시 선호하지 않는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를 떠날 가능성이 더더욱 큰 이유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없는 미래를 제대로 설계해야 한다.
  • 스탠튼 4+소토 3+저지 2→공포의 양키스 트리오→ALCS서 홈런 9개 합작…화끈한 불방망이로 WS 견인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15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어 오랜만에 정상 정복의 기회를 잡았다.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운 '공포의 트리오'가 환하게 빛났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후안 소토, 애런 저지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9개의 홈런을 합작했다. 5경기에서 9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면서 양키스의 4승 1패 우위를 이끌었다. 놀라운 장타력을 동시에 폭발하면서 함께 웃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0.233 27홈런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던 스탠튼이 완벽하게 부활했다. 특유의 장타 본능을 뽐내며 양키스 타선을 견인했다. 이번 ALCS 5경기에서 18타수 4안타 타율 0.222에 머물렀다. 하지만 4개의 안타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7타점 5득점 3볼넷 OPS 1.222를 마크했다. 중요한 순간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양키스의 전진을 지휘했다. 화끈한 부활포와 함께 ALCS MVP를 거머쥐었다. '꾸준함의 대명사' 소토는 ALCS에서 변함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번 ALCS 5경기에서 19타수 7안타 타율 0.368을 찍었다. 2번 타순에서 기회를 열고 직접 해결사로도 나섰다. 1차전, 4차전, 5차전에 아치를 그리며 3홈런을 마크했다. 6타점 5득점 4볼넷을 보탰다. 5차전 10회초 역전 스리런 결승포를 작렬하며 5-2 승리 주역이 됐다. 올 시즌 58개 대포를 쏘며 최고의 타자로 인정받은 '청정 홈런왕' 저지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다소 부진하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홈런을 단 하나도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ALCS에서 홈런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2차전과 3차전에서 대포를 작렬하며 양키스의 승리를 도왔다. 올해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31타수 5안타 타율 0.161로 이름값을 못했지만, 특유의 장타력을 되살려 기대치를 높였다. 양키스가 자랑하는 '공포의 삼각편대'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15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방망이를 가다듬고 있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가 벌이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승리 팀과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다저스-메츠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다저스가 3승 2패로 앞서 있다. 21일과 22일 다저스의 홈에서 6, 7차전을 벌인다. 월드시리즈는 26일 1차전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 오타니 VS 저지, 월드시리즈 세기의 빅매치 성사되나…양키스 15년만의 우승도전, 다저스만 남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서 맞붙는다? 꿈의 매치업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저지의 뉴욕 양키스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서 5-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15년만이다. 양키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 역시 15년 전인 2009년이다. 양키스는 2023년에 포스트시즌에도 올라가지 못하는 망신을 당했지만, 2년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막강 선발진과 후안 소토 트레이드의 대성공, 저지의 맹활약 등이 조화를 이뤘다. 이제 다저스의 4년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이 초미의 관심사다. 다저스는 지난 19일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서 6-12로 대패, 21일과 22일 6~7차전을 통해 월드시리즈 진출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9일 5차전서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가 8실점하자 불펜 필승조를 아끼고 일찌감치 6차전 준비에 돌입했다. 선발진이 최근 몇 년 통틀어 가장 약한 탓에 불펜이 포스트시즌 내내 크게 고생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불가피했다. 그래도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으로 이어지는 정규시즌 MVP 출신 3인방의 중심타선이 최대강점이다. 단, 이들이 포스트시즌 들어 전반적으로 저조하다. 프리먼은 발목 부상을 안고 있고, 베츠가 외롭게 분전하는 형국이다. 오타니는 기복이 있는 모습이다. 그래도 오타니를 10년 7억달러 계약으로 붙잡은 게 지금까지 대성공이다. 오타니는 올해 54홈런 59도루로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썼다. 다저스는 홈에서 열릴 6~7차전 중 1경기만 잡으면 월드시리즈로 간다. 6차전은 정황상 불펜 데이가 예상된다.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다저스로서도 최종 7차전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결국 오타니가 방망이로 해결해줘야 한다. 별 다른 방법은 없다. 그래도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오른다면 2020년 이후 4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단, 단축시즌에 일궈낸 2020년 우승을 일각에서 크게 인정을 하지 않는 분위기도 있다. 그래서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이 간절하다. 양키스와 다저스가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경우 그 자체로 최고의 흥행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근래 월드시리즈 중에서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타니와 저지의 방망이 맞대결은 단연 최고의, 흥미로운 화두가 될 전망이다.
  • 류현진과 함께했던 괴수의 아들이 토론토에 뼈를 묻는다? 10년 3억2000만달러 전망 ‘기둥이 필요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억2000만달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겨울은 어떻게 흘러갈까. 토론토는 끝내 올 시즌 도중 게레로를 트레이드 하지 않았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탈락모드였고, 실제 일부 주축들을 팔며 리빌딩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간판스타 게레로와 보 비셋을 지켰다. 그런데 이런 조치가 게레로와 비셋의 미래가 불투명하지 않다는 건 아니다. 비셋은 내년까지 3년 3360만달러 계약이 돼 있긴 하다. 그러나 올해 연봉 1990만달러를 받은 게레로는 FA를 앞둔 내년엔 몸값이 더 올라간다. 그래서 토론토로선 시즌이 끝나면 게레로의 트레이드를 추진해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주요 굵직한 선수들의 겨울을 내다보며 게레로가 토론토와 연장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리빌딩에 들어갔지만, 기둥은 필요하다.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 게레로를 장기계약으로 붙잡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토론토가 이제까지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아 무수한 루머가 돌았을 뿐, 게레로만한 기둥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팀 페이롤은 다른 선수들을 정리해서 관리할 수도 있다. 게레로는 올 시즌 159경기서 616타수 199안타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 98득점 장타율 0.544 출루율 0.396 OPS 0.940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후반기 63경기서 타율 0.376 16홈런 46타점 OPS 1.128을 찍었다. 후반기만 따지면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다. 블리처리포트는 “게레로의 요구가격은 여지없이 1년 전 이때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그를 트레이드 하지 않기로 결정한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에 적어도 협상 테이블에 앉을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과거 게레로가 캐나다 TSN에 토론토에 남고 싶다고 한 발언 등을 재조명했다. 당시 게레로는 “떠나고 싶지 않다. 그러나 이건 비즈니스다. 내 시대가 올 것이다. 곧 올 것인지 안 올 것인지 모르겠지만”이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연장계약 기준선도 제시했다.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레드삭스)의 10년 3억1350만달러 계약이다. “비슷한 공격 프로필과 나이를 고려할 때, 게레로의 시장 가치를 비교한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했다. 그러면서 10년 3억2000만달러 연장계약을 전망했다. 10년이 흘러도 35세다. 토론토로선 충분히 해볼만한 투자다. 오히려 게레로가 토론토로부터 연장계약을 제시 받아도 거절해도 될 정도로 가치가 올라왔다. 그럴 경우 토론토는 트레이드 카드로 쓸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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