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히트+쐐기타 쾅! 이렇게 잘 치면서…韓 상대 5타수 무안타, 오타니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나?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몸이 굳었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 다저스의 역사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겨울부터 20일 서울시리즈 개막전까지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메이저리거를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오타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까닭에 2024시즌은 '이도류'로 활약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10년 7억 달러(약 9384억원)이라는 잭팟 계약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맺은 만큼 오타니를 향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서울시리즈 참가를 앞두고 결혼을 발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직전에는 아내의 얼굴까지 공개하면서, 오타니는 늘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번 서울시리즈 또한 마찬가지였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첫 타석에 들어서는 오타니의 모습을 보기 위해 고척돔을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개막전 티켓은 단 8분 만에 매진사례를 이룰 정도였다. 그런데 서울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스페셜게임'에서 오타니의 모습은 사실 기대 이하였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는 메이저리거 시절 때부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2삼진을 당하며 침묵했다. 그리고 18일 팀 코리아와 맞대결에서도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고개를 숙였다. 시범경기에서 무려 타율 0.500을 기록하고 있던 모습과는 달라 보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역시 실전에 강했다. 오타니는 20일 열린 서울시리즈 개막전의 첫 번째 타석에서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좋지 않은 흐름이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다르빗슈의 5구째 하이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내밀었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첫 안타를 신고했다. 타구속도는 무려 112.3마일(약 180.7km). 그리고 오타니는 내친김에 2루 베이스까지 훔치며, 시즌 첫 번째 도루까지 만들어냈다. 이후 세네 번째 타석에서 모두 땅볼로 물러났던 오타니는 경기 막판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4-2로 역전에 성공한 8회초 1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의 바뀐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의 초구 98.3마일(약 158.2km)의 빠른 볼을 밀어쳐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이 타구에 2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로 연결됐고, 다저스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며 한국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수확했다. 정규시즌이 시작됨과 동시에 멀티히트를 터뜨린 오타니, 스페셜게임 기간 동안에는 왜 그토록 부진했던 것일까. 경기 후 일본 취재진과 만난 오타니는 "몸이 굳었었다. 자세부터 조금 불편함이 있었다. 이 때문에 기존의 모습에서 조금 벗어난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제(19일) 케어하고 리셋도 한 결과 오늘은 좋았다. 그리고 투수에 비해 타자는 긴장을 덜 하는 편이라서 편하게 임했다"며 "끝까지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고 역전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타자들은 한 번의 스윙으로 감을 찾기도 한다. 오타니가 우측으로 큰 파울을 쳤을 때 스윙은 굉장히 좋았다. 거기서 감을 찾았고, 우익수 방면에 라인드라이브로 안타를 쳤다. 그리고 경기 후반에도 결정적인 안타를 쳐냈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바로 다르빗슈와의 맞대결. 빅리그에서 7시즌을 뛰었지만, 다르빗슈와 단 한 번도 맞붙은 경험이 없었던 까닭이다. 결과적으로 오타니가 2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됐다. 오타니는 "모자를 벗고 인사라도 하고 싶었는데, 피치클락 때문에 시간이 없었다. 볼이 너무 좋았다. 1구 1구, 기합이 잘 들어갔던 것 같다. 정말 멋진 공도 있었다. 두 타석 모두 2스트라이크로 몰려서 힘들었지만, 안타를 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멀티히트를 터뜨린 것도 만족했지만, 9이닝까지 풀타임 경기를 치른 것을 가장 기뻐했다. 그만큼 팔꿈치 수술에서 잘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인 까닭이다. 오타니는 "오늘 경기에 끝까지 나갔던 것은 수술 후의 경과가 그만큼 좋다는 것이다. 이런 스타트를 끊은 것이 가장 좋았다"면서 '누의 공과' 실수를 범한 것에 대해 "완전히 내 실수였다.(웃음) 나름대로 2루 베이스를 넘지 않았고 베이스를 밟은 후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베이스를 넘었다고 하더라.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고, 이제는 2연승에 도전한다. 21일 경기의 선발은 이번 겨울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57억원)의 계약을 맺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는 "특별한 말은 해주지 않았다. 야마모토도 긴장하지 않는 타입인 것 같다. 때문에 편하게 던지지 않을까. 일단 오늘 이겼기 때문에 내일은 더 편하게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대한 빨리 점수를 지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1828억' 선발 다저스 데뷔전서 5이닝 2실점…무사 만루 위기 최소 실점 탈출 큰 인상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다저스의 1선발 글래스노우가 데뷔전을 마쳤다.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글래스노우는 이번 다저스가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투수다. 지난 시즌 글래스노우는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21경기 10승 7패 120이닝 38사사구 162탈삼진 평균자책점 3.5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8을 기록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선발진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로 글래스노우를 영입했고 곧바로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828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미래를 약속했다. 그는 시범경기 3경기에서 10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4탈삼진 평균자책점 0.90 WHIP 0.70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글래스노우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타일러 웨이드(3루수)-잭슨 메릴(중견수)로 이어지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했다. 글래스노우의 출발은 산뜻했다. 선두타자 보가츠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96.9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복판으로 몰린 공이었지만, 구위로 뜬공 타구를 유도했다. 이어 타티스가 초구 96.6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계속해서 그래스노우는 크로넨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B2S에서 92.2마일(약 148km/h)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에도 큰 위기는 없었다. 선두타자 마차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96.7마일(약 155km/h) 포심패스트볼로 처리했다. 이어 김하성을 상대했는데, 2B2S에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91.8마일(147km/h) 슬라이더를 던졌다. 김하성이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프로파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캄푸사노를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말 글래스노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웨이드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폭투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메릴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는데, 웨이드가 태그업해 3루 베이스를 밟았다. 계속해서 보가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타티스 주니어를 삼진, 크로넨워스를 1루수 땅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 타선의 도움으로 1-1이 됐는데, 4회말 글래스노우가 다시 리드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마차도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MLB.com의 그래픽에 따르면 4구는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왔지만, 심판이 볼을 선언했다. 이후 김하성이 볼넷, 프로파가 번트 내야 안타로 출루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무사 만루에서 글래스노우는 캄푸사노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1점과 아웃카운트 두 개를 맞바꿨다. 그리고 웨이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최소 실점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넘겼다. 큰 위기를 넘긴 글래스노우는 5회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 타자 메릴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보가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타티스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후 6회말 수비를 앞두고 라이언 브레이저에게 바통을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재원에게 통한의 피홈런' 고우석, 결국 26인 엔트리 탈락…韓日 대표 클로저의 엇갈린 희비[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결국 26인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이며 2024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이다. 2019년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북미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개막전이기도 하다. 양 팀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한국 땅을 밟았고 이후 16일 공식 훈련, 17일과 18일 한국 야구 대표팀,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와의 스페셜 경기를 치렀다. 19일 훈련을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선 뒤 20일 162경기 대장정의 첫발을 내디딘다.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는 경기 개시 8시간 전까지 제출을 완료해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서울 시리즈'에 총 31명의 선수를 데려왔고 대표팀, LG와의 맞대결을 통해 마지막 체크를 진행했다. 그리고 20일 오전 샌디에이고의 26인 로스터가 공개됐다.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고우석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손을 잡은 고우석은 함께 서울에 오며 26인 로스터 진입 희망을 살렸지만, 결국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강등됐다.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로버트 수아레스, 완디 페랄타 그리고 마쓰이 유키와 마무리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한국에 오기 전인 지난달 12일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고우석도 마무리로서 기회를 얻을 것이다. 단 우리는 고우석을 영상으로 밖에 보지 못했다. 그렇기에 고우석에 대한 평가는 힘들다"고 전했다. 이후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했다. 첫 출발은 좋았다. 3월 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어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7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3월 11일 열린 LA 에인절스전에서 고우석이 무너졌다. 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고우석은 한국에서 마지막 증명에 나서야 했다. 그것도 친정팀 LG를 상대로 자기 공을 던져야 했다. 실트 감독은 고우석을 9회말 5-2로 앞선 상황에서 내보냈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안타를 맞으며 시작했다. 이후 김현종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대타 이재원에게 통한의 2점포를 허용했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막으며 세이브는 기록했지만, 웃을 수 없었던 기록이었다. 실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고우석의 26인 최종 엔트리 합류 여부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당시 실트 감독은 "고우석의 좋은 면과 좋지 않은 면이 모두 나왔던 경기였다"고 했다. 결국 20일 경기를 앞두고 제외를 결정했다. 반면, 고우석과 함께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에 둥지를 튼 마쓰이는 로스터 합류에 성공했다. 그는 시범경기 2경기에 나와 1홀드 2이닝 1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했다. KBO리그를 대표했던 마무리투수와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했던 클로저의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고우석에게 아직 기회는 남아있다. 트리플A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빅리그 데뷔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16일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고우석은 로스터 합류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 되면 되는 것이고 안 되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우석의 말대로 안 되면 진입하기 위해 다시 노력하면 된다. 포기는 없다. 샌디에이고는 투수진을 조니 브리토, 다르빗슈 유, 엔옐 데 로스 산토스, 제레미아 에스트라다, 마이클 킹, 스티븐 코렉, 조 머스그로브, 수아레스, 랜디 바스케스, 톰 코스그로브, 마쓰이, 아드리안 모레혼, 페랄타까지 총 13명의 선수로 구성했다. 고우석은 빈틈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고우석 충분히 잘 하고 있어” 김하성 격려에도 현실은 ERA 13.50…고척에서 ML 데뷔 or 택시스쿼드[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고우석은 충분히 잘 하고 있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팀 동료이자 후배 고우석(26, 샌디에이고)을 감쌌다. 김하성은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팀 훈련을 소화한 뒤 위와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석이는 좋은 선수”라고 했다. 고우석은 2023-2024 FA 시장에서 2+1년 940만달러 계약으로 샌디에이고와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시범경기 5경기, LG 트윈스와의 월드투어 스페셜매치 1경기까지 6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3.50이다. 스페셜매치를 빼도 평균자책점 12.46. LG 시절 한창 좋을 때보다 구위도 다소 떨어졌고, 커맨드도 좋지 않다.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적지 않다. 스페셜매치서 이재원에게 투런포를 맞은 공 역시 한가운데로 몰린 95마일 패스트볼이었다. 세이브를 따냈으나 ‘상처 뿐인 영광’이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의 개막 26인 엔트리를 발표한다. 대신 해외에서 열리는 개막전이라 택시 스쿼드를 운영한다. 샌디에이고는 31명의 선수가 서울에 왔고, 5명은 개막엔트리에서 빠진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40인 엔트리 보장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때문에 샌디에이고로선 다소 편하게 엔트리에서 뺄 수 있는 선수가 고우석이다. 고우석의 3월 페이스를 보면 서울시리즈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못해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만약 고우석이 서울시리즈 로스터에 빠지면 마이너리그에서 미국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다 팀 내 불펜 사정을 봐서 시즌 도중 메이저리그에 전격 콜업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고우석의 데뷔전에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는지 유무가 최대 관심사다.
'역사상 최초' 서울 시리즈, 운명의 날이 밝았다…'글래스노우vs다르빗슈' 162경기 대장정의 시작 누가 웃을까[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역사적인 날이 밝았다. 어느 팀이 웃게 될까.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다. 2019년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맞대결 이후 처음으로 북미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개막전이기도 하다. 양 팀은 본 경기에 앞서 두 차례 스페셜 경기를 치렀다. 다저스는 17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맞대결에서 13-4, 18일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17일 대표팀을 만나 1-0, 18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5-4로 웃었다. 두 차례 예열을 마친 두 팀은 162경기 대장정의 시작을 고척에서 한다. 지난 12일 서울 시리즈에 등판할 선발 투수들이 공개됐다. 1차전 선발은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는데, 이적과 동시에 5년 1억 3650만 달러(약 1828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지난 시즌 탬파베이에서 21경기 10승 7패 120이닝 38사사구 162탈삼진 평균자책점 3.53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8을 마크,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차지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에서 10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4탈삼진 평균자책점 0.90 WHIP 0.70을 기록했다. 지난 18일 고척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글래스노우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시차 적응에 익숙하다. 비행기에서 잠도 잘 잤다. 준비는 평소와 똑같이 했다. 이틀이 추가됐지만, 불펜과 리프트는 평소와 똑같았다. 단지 이틀을 더 던진 것이다. 느낌은 좋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두 경기를 지켜보며 고척의 분위기를 즐겼다. 글래스노우는 "정말 멋졌다.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응원가 등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매우 짜릿했다"며 "저도 돔구장을 좋아하는 편이다. 지금까지 정말 멋졌다"고 전했다. 글래스노우의 상대는 다르빗슈다. 둘은 친분이 있다. 에이전트가 조엘 울프로 같기 때문이다. 글래스노우는 "우리는 울프를 통해 많은 연락을 주고받았다. 울프와 문자를 주고받으며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도 했다"며 "다르빗슈에게 그립 같은 것에 대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얼마나 오래됐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오래 전이다"고 했다. 다르빗슈는 2012시즌부터 빅리그에서 활약한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에는 24경기 8승 10패 136⅓이닝 평균자책점 4.5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30을 기록했지만, 올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 9⅓이닝 1볼넷 10탈삼진 3실점을 마크했다. 다르빗슈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정말 좋다"며 "한국 팬들 앞에서 투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다저스와의 경기이기 때문에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스프링 트레이닝 이후 많은 미팅을 했다. 팀으로 뭉쳐 매 경기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같다. 올 시즌 많은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타니는 MVP, 보가츠는 원래 잘해” 김하성 마이웨이…연습타격에도 홈런 쾅, 개막전 ‘두고 보자’[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오타니는 MVP다.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보가츠는 워낙 잘 하는 선수.”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LA 다저스는 20~21일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오전에 훈련한 다저스는 자율적으로 간단히 몸을 푼 반면, 오후에 훈련한 샌디에이고는 대부분 선수가 2시간을 꽉 채워 훈련을 소화했다. 김하성(29, 샌디에이고)은 가장 먼저 잰더 보가츠와 캐치볼로 몸을 풀었다. 그런 다음 내야에서 수비훈련을 소화했다. 처음엔 내야의 마운드 부근까지 다가서서 포구 연습을 하더니, 시간이 흐르자 내야에 정위치해 포구 및 송구 연습을 했다. 보가츠와 더블플레이 연습도 잊지 않았다. 이후 쉴 틈 없이 진행된 타격훈련. 김하성은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연신 호쾌한 타구음을 들려줬다. 타구가 외야로 쭉쭉 뻗었다. 결국 홈런을 한 차례 기록했다. 그 한 방을 끝으로 타격훈련을 종료했다. 김하성의 빡빡한 훈련은 아예 경기장에 나오지도 않은 오타니 쇼헤이(30, 다저스)와 대비됐다. 다저스 선수들은 약 1시간 정도 몸을 풀었으나 오타니는 아예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보이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마이크 실트 감독이 일일이 그라운드를 돌며 훈련을 참관했다. 김하성은 다름을 인정했다. 정확히 얘기하면 ‘마이웨이’다. 오타니에 대한 관심은 외신 뿐 아니라 국내 언론들도 엄청난 수준이다. 김하성은 “스포츠가 당연히 MVP급 선수가 오면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오타니는 MVP”라고 했다. 보가츠와의 키스톤 호흡도 순조롭다. 김하성은 “보가츠는 워낙 잘 하는 선수다. 점점 호흡이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언론에서 무키 베츠와의 ‘유격수 맞대결’ 구도에 주목하는 것에 대해 “162경기 중 한 경기다. 내가 할 것에만 최선을 다하면 된다. 디펜스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했다. 결국 20~21일 개막 2연전이 진짜 첫 무대다. 김하성은 이후 샌디에이고로 돌아가 시범경기 일정을 잠시 소화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4연전으로 시즌을 출발한다.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동료였던 블레이크 스넬을 FA 계약으로 영입한 것을 두고서도 “재밌을 것 같다. 친하게 지냈다”라고 했다.
'5타수 무안타 KK' 한국에 혼쭐난 오타니, 日 다르빗슈 상대로 명예 회복할까[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2024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 앞서 열린 스페셜 매치에서 두 경기 연속 침묵했다. 한국 야구의 매운 맛에 혼쭐이 났다. 오타니는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스페셜 매치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경기에 나섰으나 안타를 터뜨리지 못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연속해서 막히며 돌아섰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1구 체인지업과 2구 포심패스트볼을 파울로 걷어낸 뒤 볼 두 개를 골랐다. 5구째 91.8마일(시속 약 147.7km) 높은 싱커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헬멧이 살짝 벗겨질 정도로 강하게 타격을 시도했으나 공을 맞히지 못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1사 1, 3루 타점 찬스를 잡았지만 힘없이 물러났다. 초구를 볼로 흘려냈고, 2구를 헛스윙했다. 3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4구는 파울을 만들었다. 5구째 91.2마일(시속 약 146.8km) 포심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보다 한참 높게 들어왔는데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다.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헛스윙 삼진 처리됐다. 결국 키움과 경기에서는 두 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경기 전 "오타니는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두 타석을 소화활 것이다"고 밝혔고, 예정대로 오타니는 두 타석을 마치고 동료들의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다. 다저스가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14-3으로 이겼지만, '슈퍼스타' 오타니는 활짝 웃지 못했다. 18일 팀 코리아와 경기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다. 그러나 다시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2번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 첫 타석에서 팀 코리아 선발 투수 곽빈과 대결해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구째 83.8마일(시속 약 134.9km) 체인지업을 건드렸으나 높게 뜨고 말았다.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이전보다 빠르게 타격을 하면서 히트를 노렸지만 부족했다. 3회 이의리와 승부해 2구째 89.8마일(시속 약 144.5km) 몸쪽 싱커를 타격했으나 좌익수에게 뜬공으로 잡혔다. 4회 2사 1루에서는 오원석을 만나 초구 82마일(시속 약 132km) 슬라이더를 때렸으나 2루수 땅볼 아웃됐다. 그리고 7회 대타로 교체됐고, 팀의 5-2 승리를 바라봤다. 5타수 무안타 2삼진. 오타니가 스페셜 매치 두 경기에서 남긴 성적표다. 한국 투수들의 체인지업과 싱커 등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삼진과 범타를 기록했다. 허리 쪽에 통증을 조금 느끼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100% 컨디션이 아닌 상태였지만, 한국 투수들의 저력에 메이저리그 슈퍼스타의 체면을 구겼다. 이제 오타니는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서울시리즈를 준비한다.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만난다. 20일 대결부터 흥미롭다. 샌디에이고의 일본인 출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만나기 때문이다. 과연 오타니가 한국 팀들과 스페셜 매치에서 흔들린 자존심을 만회할 수 있을까. 일본 대표팀 선배 다르빗슈를 무너뜨려야 한다.
‘오타니는 없었는데…’ 日4346억원 괴물의 고척돔 질주…3G ERA 8.38 굴욕 ‘만회의 몸부림’[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0)는 없었지만, 야마모토 요시노부(26, 이상 LA 다저스)는 있었다.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20~21일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을 앞두고 오전과 오후로 나눠 2시간씩 몸을 푸는 스케줄이다. 다저스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샌디에이고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다저스 선수들은 10시30분 경부터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오타니가 또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대다수 선수가 간단히 몸을 풀었다. 21일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야마모토가 가장 눈에 띄었다. 야마모토는 곧바로 외야로 나가 몸을 푼 뒤 롱토스를 실시했다. 야마모토는 처음엔 투구 강도를 약하게 하더니, 공을 던지면 던질수록 세게, 멀리 던지며 몸에 열을 냈다. 15분 안팎으로 팔을 풀었고, 잠시 주변 사람들과 피드백을 하며 쉬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외야 내야, 파울 경계지역에서 전력으로 달리기를 했다. 11시30분 정도가 되니, 대부분 다저스 선수는 덕아웃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가장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선발 등판 이틀 전의 루틴인 듯했다.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괴물은, 그냥 탄생하지 않았다. 그런 야마모토는 3월의 실적이 당황스러울 것이다. 12년 3억2500만달러(약 4346억원)라는 역대 메이저리그 최대규모 계약을 체결하고 오타니와 동료가 됐지만, 시범경기 3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8.38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난타 당했다. 가장 최근의 등판이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였다. 당시 4.2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깔끔한 투구와 거리가 멀었다. 77구를 소화했고,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때문에 21일 서울시리즈 2차전서 최소 80~100구 투구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주 1회 등판하는 일본프로야구 특유의 선발투수 등판 루틴에 익숙한 투수다. 다저스도 같은 텀으로 공식 데뷔전을 치르도록 배려한 듯하다. 그렇다면 야마모토가 보답할 차례다. 시범경기의 부진을 만회하려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벽을 넘어야 한다.
'김하성 동료→이정후 동료로' CY 수상자 마침내 소속팀 찾았다, SF와 2년 829억 계약[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32)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향한다. 김하성(29)의 동료에서 이정후(26)의 동료가 되는 셈이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19일(한국시각) "스넬은 샌프란시스코와 2년간 6200만 달러(약 829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첫 시즌 후 옵트아웃(잔여 계약을 취소하고 FA가 될 수 있는 권리)이 포함됐다. 2011년 탬파베이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스넬은 2016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89이닝을 소화, 6승 8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냈다. 2018년이 대박이었다. 31경기에 나서 180⅓이닝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의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무려 221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그 결과 스넬은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승승장구할 것만 같았던 스넬이었는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9시즌 6승(8패)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고, 2020시즌에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24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22시즌까지 단 한 번도 10승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스넬은 2023시즌 다시 한 번 날아올랐다. 지난해 32경기 180이닝 234탈삼진,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펄펄 날았다.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스넬은 다시 한번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는 기쁨을 맛봤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까지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은 게일로드 페리, 페드로 마르티네즈, 맥스 슈어저, 로이 할러데이, 랜디 존슨, 로저 클레멘스에 이어 역대 7번째였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스넬은 '최대어'로 불렸다. 그러나 생각보다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특히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가 무리한 계약 규모를 요구한 부분도 영향이 있었다. 3월이 지나 시범경기가 펼쳐질 때까지 스넬의 행선지는 나오지 않았다. 개막을 코앞에 두고 마침내 소속팀을 찾은 듯 하다. 샌프란시스코가 내민 손을 잡았다. 스넬은 샌프란시스코의 단기계약 제안을 수용하면서 올 겨울 FA 시장에서 다시 대형 계약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로서도 스넬의 합류는 천군만마다. 마운드 보강을 이루면서 전력은 한층 상승될 수 있다.
"제 번호는 760…" 연락처 원하는 RYU 향한 로버츠 감독의 응답, 재회할 수 있을까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제 번호는 760…"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다저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 17일 로버츠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로버츠 감독과 류현진은 2016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4년 동안 다저스에서 함께 생활했다. 류현진은 2019시즌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경험도 있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아직 류현진과 연락해 보지 않았지만, 곧 연락해서 만나길 바란다. 연락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훌륭한 선수였을 뿐 아니라 좋은 동료, 재밌는 친구였다. KBO리그에서 잘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좋은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고 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 나섰다.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그는 경기 후 "내게 연락이 오진 않았다. 감독님께 한 번 연락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라며 "연락처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18일 대표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는데, '류현진이 로버츠 감독의 연락처를 알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러자 로버츠 감독은 "제 번호는 760…"이라고 웃으며 말한 뒤 "좋은 정보 감사하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샌디에이고와의 '서울 시리즈' 본 경기를 앞두고 한국 문화를 즐기고 있다. 그는 "한국 사람들과의 소통이 가장 좋은 경험이었다. 음식은 훌륭했고, 서비스는 흠잡을 데 없었다.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고 우리 선수들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오늘 궁궐을 구경하기도 했다. 정말 끈끈한 유대감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전날(17일) 경기가 끝난 뒤에는 야시장을 찾아가 한국 문화를 즐겼다. 그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보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버스로 이동해 야시장에 갔다"며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에 오게 돼 영광입니다"…유격수 자리 떠나 중견수로 안착, 롯데 윤동희와 함께 둘뿐인 멀티히트 유망주, 빅리그 데뷔가 보인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서울에 오게 돼 영광입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경기'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은 1회에 나왔다. 대표팀 선발 문동주(한화 이글스)의 제구가 흔들렸다.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후 매니 마차도를 루킹 삼진,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주릭슨 프로파의 타석에서 문동주의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보가츠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날 경기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9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잭슨 메릴은 3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하며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멀티히트를 터뜨린 유이한 선수였다. 메릴은 2회말 첫 타석에서 문동주를 상대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을 상대로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7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정해영(KIA 타이거즈)의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도루까지 성공했다. 메릴은 2021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7순위로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다. 아직 빅리그 무대 경험은 없다. 하지만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본 포지션이 아닌 중견수로 활약하며 13경기 13안타 2홈런 6타점 8득점 타율 0.351 OPS 0.995를 기록 중이다. 그는 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 경기를 위해 한국에 왔고 서울에서 빅리그 데뷔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메릴은 '파드리스.TV'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에 오게 돼 영광이다. 한국인들이 이곳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정말 감동적이다"고 밝혔다. 메릴은 스프링 트레이닝 때 70번 유니폼을 입고 뛰었는데, 한국에서는 3번을 달았다. 26인 로스터 합류가 보인다. 하지만 그는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냥 저에게 그런 숫자가 주어졌을 뿐이다. 불평하지도 않았고 더 낮은 번호를 요구한 적도 없다. 그냥 주어진 대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18일 LG 트윈스와 두 번째 스페셜 경기를 치른다. 이어 19일 훈련 후 20일부터 이틀 동안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1차전 선발은 다르빗슈 유, 2차전 선발은 조 머스그로브다. 각각 타일러 글래스노우,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한다.
“김하성 수비력 과소평가…아주 좋은 타자” 단장의 뒤늦은 깨달음…GG 당연, FA 2억달러 ‘가자’[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한 첫 해에 우리는 그의 수비력을 과소평가했다는 걸 깨달았다.” 샌디에이고 A.J 프렐러 사장 겸 단장은 김하성(29)을 4+1년 3900만달러 계약으로 영입하고 첫 스프링캠프를 지켜보면서 뒤늦게 깨달았다. 김하성이 수비를 잘 하는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수비를 더 잘 하는 선수라는 걸 알게 됐다. 김하성은 2021시즌엔 내야 전천후 백업이었다. 유격수, 2루, 3루를 오가며 수비력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2022시즌을 앞두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약물 스캔들과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풀타임 유격수로 뛰며 ‘수비형’ 중앙내야수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그런 김하성은 2023시즌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5.8로 내셔널리그 전체 8위에 오르며 공수주 겸장 중앙내야수로 거듭났다. 17홈런에 38도루를 해내며 붙박이 리드오프가 됐다. 주전 2루수로 풀타임을 치렀지만, 유격수와 3루수 알바도 겸업했다. 그 결과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유틸리티 골드글러버가 됐다. 2024시즌은 또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의 포지션 스위치를 발표했다. 김하성이 실력으로 2억8000만달러 유격수를 2루로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로 복귀한 것이었다. 또한, 실트 감독은 올 시즌 김하성을 시범경기부터 꾸준히 5번 타자로 쓴다. 공수겸장 유격수로 거듭나는 시즌이다. 성공하면 FA 1억달러가 아니라, 2억달러 계약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프렐러 사장은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트레이드, 연장계약 등 민감한 주제는 얘기하지 않았지만, 김하성의 능력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인정했다. 프렐러 사장은 “우리가 김하성을 스카우트에서 샌디에이고로 데려올 때, 우린 그가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탄탄한 수비수이며 KBO에선 분명한 아주 좋은 공격수였다. 몇 년 간 그의 발전을 보면서 정말 좋은 타자라는 걸 알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프렐러 사장은 “나는 김하성이 애리조나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한 첫 해에 우리가 그의 수비력을 과소평가를 한 걸 깨달았다. 그는 우리 팀만 아니라 리그에서 더 좋은 수비수가 될 기회가 있었다. 그는 모든 측면에서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그리고 영향력 있는 수비수가 됐다. 작년에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건 그것에 대한 증거”라고 했다. 이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가장 사랑받는 스타 중 한 명이 됐다. 프렐러 사장은 “우리 팀에는 훌륭하고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김하성은 우리 팀의 그 누구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린다. 여러분은 그의 능력과 재능을 알고 있다. 그는 매일 열심히 하고 있고, 더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어 한다. 승부욕이 있다. 샌디에이고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라고 했다.
“9회까지 계속 치어리더 쳐다봤다” 다저스 감독의 마음을 흔든 그녀들…ML에선 절대 못 볼 광경[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9회까지 계속 치어리더를 지켜봤다.”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사람들은 말로만 듣던 KBO리그의 응원문화를 처음으로 체험했다. 메이저리그는 관중이 자발적으로, 조용히 박수를 치며 응원하는 문화인 반면 KBO리그는 치어리더들이 나와 선수 개개인의 응원가에 맞춰 춤을 추고 단체 응원을 유도한다. 17일 서울고척스카이돔. LA 다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 첫 경기가 열렸다. 키움 팬들은 KBO리그 방식으로 키움 선수들을 응원했고, 일부에선 다저스 선수들도 KBO리그 식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보였다. 더구나 돔구장이라서 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경향이 있다. 상대적으로 더욱 극적인 광경을 연출할 수 있다. 그라운드에서 관중석을 바라봐도 장관이다. 더구나 이날 고척돔은 관중이 상당히 많이 들어왔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스타디움도 훌륭했고 모양이 잘 잡혔다. 저희가 요구하는 기준보다 아주 좋았다. 분위기가 좋았고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치어리더가 열심히 응원하더라. 모두에게 흥미로운 게임이었다.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응원이 우리 선수들의 플레이에 방해를 받는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에너지가 굉장했다. 9회까지 계속해서 치어리를 지켜봤는데 미국에는 없는 문화다. 굉장히 신선했다”라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제대로 매료됐다. 흥미로운 건 19시에 야구대표팀과의 스페셜매치를 치를 샌디에이고 마이크 실트 감독도 실내에서 응원을 들었다는 점이다. 워낙 크기 때문에 돔 내부에서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실트 감독은 “정말 멋졌다. 경기를 잠깐 봤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트 감독은 “안에서도 관중의 환호 소리가 들려 굉장했다. 한국은 좀 다르게 야구를 한다. 다른 관점이 있다. 에너지를 실내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라고 했다. 실트 감독은 경기를 통해 한국야구의 응원문화를 더 제대로 느낀다. 더구나 샌디에이고에는 한국선수 김하성과 고우석이 몸 담고 있다.
“두 타석 소화” 오타니, 다저스 유니폼 입고 서울에서 힘찬 타격…7억달러 사나이가 뜬다[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두 타석을 소화한다.” ‘7억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마침내 한국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LA 다저스는 17일 12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스페셜매치를 갖는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2루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마이클 그로브. 오타니가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두 타석을 소화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두 타석 정도 등장한다”라고 했다. 애당초 미국언론들은 오타니가 스페셜매치의 경우 이날 키움전과 18일 대표팀전 중 1경기에만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일단 오타니는 키움을 상대로 경기에 나간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앞두고 몇몇 타자는 9이닝을 풀로 소화한다. 헤이워드와 프리먼 등이 대표적이다. 18일 경기는 아웃맨이 9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오타니에 대해선 일단 이날 두 타석이라고 못 박았다. 오타니를 상대할 투수는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다. 후라도는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3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박찬호, 한국의 MLB 선구자” 다저스 감독이 124승 레전드를 회상했다…샌디에이고 ‘시절 인연’[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한국인선수들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52) 감독은 알고 보면 ‘코리안특급’ 박찬호(51)와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다. 로버츠 감독은 2005년과 2006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뛰었다. 박찬호도 정확히 2005년과 2006년에 샌디에이고에 몸 담았다. 박찬호는 2001-2002 FA 시장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6500만달러 FA 계약을 맺었으나 부진, 부상을 거듭한 끝에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로버츠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스페셜매치를 앞두고 “박찬호는 이전에 같이 뛴 선수였는데 1차전(20일) 시구를 한다고 하더라. 한국인선수로서 메이저리그에 선구자 역할을 했다”라고 했다. 박찬호는 124승으로 여전히 역대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승 1위다. 로버츠 감독은 “스타플레이어였다. 박찬호는 이전에 몸 담았던 팀의 선수들을 보는 것이고, 고향에 와서 그들을 만나는 것인데 의미 있는 일이다. 파드레스 선수들과 골프를 나가는 것도 안다. 여전히 선수들과의 우애가 좋더라. 앞으로도 기대된다”라고 했다. 박찬호는 2010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를 떠났다. 그러나 현재 샌디에이고 특별고문으로 재직 중이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입단 과정에서도 구단에 좋은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번 서울시리즈서는 샌디에이고 고문 자격으로 16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 클리닉에도 참가했다. 박찬호가 20일 1차전 시구를 하게 되면서, 박찬호와 로버츠 감독도 오랜만에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
'허벅지 통증→4회 교체→2~3일 야구 활동 제한' 이정후, 다음 주 중반 복귀 예정[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복귀 시점이 나왔다. 다음 주 중 돌아올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7일(한국시각)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말을 인용해 "이정후는 다음 주 중반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햄스트링에 타이트함을 느껴 4회에 조기 교체됐다. 당시 멜빈 감독은 "2회쯤 허벅지 뒤쪽에 약간의 뻐근함을 느꼈다"면서 "큰 문제는 아니다. 15일에 경기가 없기 때문에 무리해서 뛰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문제는 하루 휴식 뒤에도 이정후는 계속해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일단 구단은 2~3일간 그의 야구 활동을 제한하며 상태를 지켜보고자 한다. 지난해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했던 이정후는 2024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505억원)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8(23타수 8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 1도루의 성적을 작성하며 연착륙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리드오프로 점찍은 상태다.
'OPS 0.814' ML 시즌 시작→47억원…"파워-선구안 갖춰" 최지만 향한 밝은 전망, 개막 로스터 합류하나?[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스프링캠프 일정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가운데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통해 빅리그 재입성을 노리고 있는 최지만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개막 로스터에 합류할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치고 있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현재 뉴욕 메츠의 스프링캠프에서 빅리그 로스터 입성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을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당연히 최지만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고 KBO리그가 아닌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최지만은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전성기'가 시작된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8시즌 중 탬파베이로 이적한 최지만은 49경기에 나서 43안타 8홈런 타율 0.269 OPS 0.877로 활약했고, 이듬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지만은 2019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107안타 19홈런 63타점 54득점 타율 0.261 OPS 0.822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뛰어난 선구안이 바탕이 된 높은 출루율과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한 방 능력을 앞세운 'OPS'가 높은 유형의 선수인 최지만이지만, 2020시즌부터 정교함이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단축시즌이 열린 2020년 3홈런 타율 0.230 OPS 0.741, 2021시즌에도 83경기에서 타율 0.229 OPS 0.758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2시즌에도 최지만은 113경기에서 83안타 11홈런 타율 0.233 OPS 0.729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고, 결국 시즌이 끄탄 뒤 탬파베이와 작별하게 됐다. 이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앞둔 최지만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반등을 노렸지만, 오히려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지만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은 적지 않았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까지 빅리그 6개 구단, 일본에서도 3개의 구단이 최지만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최지만의 선택은 미국에 잔류하는 것이었다. 'GSM'은 지난달 17일 "가장 적극적이고, 향후 메이저리그 플레잉타임 등을 고려해서 뉴욕 메츠와의 계약에 이르렀다.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다수의 구단이 ‘건강한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는 조건으로 스플릿 계약을 원했다"며 "계약 조건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스플릿 계약으로 개막전 로스터 진입 시 퍼포먼스 보너스 포함 1년 총액 350만 달러(약 47억원)"이라고 밝혔다. 일단 최지만의 활약세는 나쁘지 않다.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된 최지만은 올해 시범경기(16일 기준) 11경기에서 5안타 1홈런 타율 0.217 OPS 0.814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정교함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OPS만 놓고 봤을 때의 성적은 준수한 편이다. 메츠가 기대하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지만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DJ 스튜어트는 9경기 타율 0.200 OPS 0.606, '홈런왕' 출신의 루크 보이트는 10경기 타율 0.087 OPS 0.279, 잭 쇼트는 11경기 타율 0.261 OPS 0.694에 불과하다. 'MLB.com'은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지만, 기본적인 수치는 그가 운이 나빴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튜어트의 경우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있는 반면 최지만은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물론 시범경기 일정이 끝날 때까지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최지만의 경우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옵트아웃'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하며, 빅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MLB.com'은 또 다른 기사를 통해 메츠의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최지만은 피트 알론소와 함께 1루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파워와 선구안, 뛰어난 1루 수비로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최지만을 주목해야 한다"며 "최지만이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DJ 스튜어트의 방출을 의미할 수도 있다. 물론 스튜어트는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 메츠가 최지만이 최선의 옵션이라고 한다면, 그를 데려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석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서울'에서 친정팀 LG와 맞대결 앞둔 고우석, 투수 코치 분석에 감탄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분석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오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경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LG는 고우석의 친정팀이다. 고우석은 2017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다.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확정 짓는 투수로 등판했고 시즌이 끝난 뒤 빅리그 진출에 도전, 샌디에이고와 손을 잡았다. 고우석은 15일 오전 1시 30분경 샌디에이고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6일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그는 "도착하는 날 자고 저녁에 훈련을 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잠은 잘 잔 것 같다. 6시간 정도 잤다"고 말했다. 고우석은 훈련 전 루벤 니에블라 투수 코치와 더그아웃에서 대화를 나눴다. 니에블라 코치는 고우석에게 친정팀 LG 타자들을 분석한 내용을 보여줬다. 고우석은 "니에블라 코치와 오늘 훈련 스케줄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의 차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며 "그리고 내일 만나는 LG 트윈스 타자들 분석해 왔다고 하면서 보여줬다. 깜짝 놀랐다. 제가 생각하고 있던 것과 똑같이 분석했다. 한 경기 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팅을 진행하지는 않겠지만, 코치님이 자기가 이렇게 해왔다고 맞냐고 물어봐서 봤는데 맞다고 했다.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봤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고우석은 한국행 비행기에 함께 탔지만, 아직 26인 로스터에 들기 위한 경쟁이 남았다. 이번에 한국에 온 선수들은 31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이다. 그는 "출발 전날에 엔트리가 나온다고 했다. 26인 로스터가 나오는 줄 알았는데 31인 로스터였다. 감독님이 부르셔서 긴장하면서 갔는데, '축하한다. 한국에 같이 가자'고 하셨다"며 "어떻게든 한국에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 이곳에서는 26인 로스터에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확신은 잘 모르겠다. 되면 되는 것이고 안 되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에서 했던 경험이 있다 보니 다른 환경, 다른 리그, 다른 수준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계속 제 공을 발전시키려고 하고 있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우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어린이정원 내 어린이야구장에서 샌디에이고 유소년 클리닉에 참가해 유소년 선수들을 만났다. 그는 "구위를 더 좋게 만들려고 생각하며 던질 것이다. 그리고 더 좋은 컨디션을 만들고 부상 없이 하자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진 뒤 "오늘 용산 행사에 갔을 때도 어린 선수들이 샌디에이고 팬이 아니라 LG 팬이라고 이야기하더라.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시 한번 자부심을 느꼈다. 저도 책임감을 갖게 됐다. 잘해야 한다는 것도 있지만, 멋진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멋진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18일 LG전에 앞서 17일 한국 야구 대표팀을 상대한다. 이어 20일과 21일 LA 다저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매우 진지하게 고려중"…선발 '줄부상' HOU서 관심, 'CY 수상자' 스넬 드디어 행선지 구하나?[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특급마무리'에 이어 '사이영상' 수상자까지 모두 품에 안을까. 휴스턴이 블레이크 스넬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블레이크 스넬을 쫓고 있다"며 "휴스턴이 또다시 스넬의 영입에 도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넬은 지난 2011년 탬파베이의 지명을 통해 프로 생활을 시작, 2016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스넬 데뷔 첫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89이닝을 소화, 6승 8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거두며 두각을 나타내더니, 이듬해 24경기에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4.04을 기록했다. 스넬의 가장 큰 장점은 탈삼진 능력이지만, 매우 큰 불안요소가 있다면 '제구'에 대한 불안함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솟은 시즌이 있었다. 바로 2018년이었다. 당시 스넬은 31경기에 나서 180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무려 221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압권의 성적을 남겼다. 당시 스넬은 아메리칸리그 다승왕,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을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낸 만큼 '승승장구'의 길을 걸을 것만 같았던 스넬. 하지만 이후 모습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스넬은 2019시즌 6승(8패) 평균자책점 4.29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고, 2020시즌에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24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준 끝에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게 됐으나, 2022시즌까지 단 한 번도 10승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스넬은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최정상에 올라섰다. 스넬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 획득을 앞둔 지난해 32경기에서 180이닝을 먹어치우며 234탈삼진,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로 펄펄 날았다. 스넬은 내셔널리그 볼넷(99개) 1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았지만, 이와 동시에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는 등 다시 한번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는 기쁨을 맛봤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까지 양대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은 게일로드 페리, 페드로 마르티네즈, 맥스 슈어저, 로이 할러데이, 랜디 존슨, 로저 클레멘스에 이어 역대 7번째였다. 전설적인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FA 자격을 얻은 만큼 스넬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초대형 계약을 품에 안을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두 시즌을 제외하면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고, 제구에서 불안한 모습이 짙은 스넬을 향한 빅리그 구단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특히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가 무리한 계약 규모를 요구한 탓에 스넬에게 관심이 있었던 팀들도 등을 돌리는 모습. 이로 인해 지금까지도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16일 휴스턴이 스넬의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휴스턴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한차례 샌디에이고 출신의 거물급 자원을 영입한 바 있다. 바로 '특급마무리' 조쉬 헤이더다. 헤이더는 2017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데뷔해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7시즌 동안 20승 21패 165세이브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을 남겼고, FA 자격을 통해 휴스턴과 5년 9500만 달러(약 1265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이 금액은 '보장' 금액만 놓고 봤을 때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를 뛰어넘는 역대 메이저리그 최대규모였다. 휴스턴이 스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때문이다. 저스틴 벌랜더의 경우 어깨 염증으로 투구를 중단한 상황이지만, 4월 중순에는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와 루이스 가르시아의 경우 팔꿈치 수술을 받은 탓에 회복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호세 우르퀴디 또한 최근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휴스턴은 스넬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스넬은 최근 스캇 보라스의 다른 두 고객인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이 서명한 동일한 유형의 계약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두 번의 옵트아웃이 포함된 3년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와 3년 8000만 달러(약 1066억원), 3년 5400만 달러(약 719억원)의 계약을 맺었는데, 이들은 첫 번째 시즌과 두 번째 시즌이 종료된 후 옵트아웃을 통해 새로운 계약과 행선지를 물색해 볼 수 있다. 물론 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텍사스주의 경우 소득세가 없다는 점에서 휴스턴은 스넬과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디 애슬레틱'은 소식통을 인용해 "휴스턴은 스넬을 매우 진지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연 '양대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의 행선지가 정규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결정될 수 있을까.
"오타니, 레전드 반열에 오를 것"…'7억 달러' 사나이와 함께하게 된 로버츠 감독의 믿음 [MD고척][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오타니 유산을 남기는 레전드 반열에 오를 것."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는 오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경기이며 2019년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북미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개막전이다. 다저스는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6일 훈련을 진행한 뒤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한국 야구 대표팀과 두 차례 스페셜 경기를 치른다. 이어 19일 훈련을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서고 20일, 21일 샌디에이고와 격돌한다. 16일 훈련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버츠 감독은 "훌륭하다. 오타니가 11시간 정도, 아웃맨도 7시간 정도 잔 것 같다"며 "모두가 굉장히 좋은 컨디션이다. 한국 팬 여러분에게 많은 환영을 받았다. 야구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여행, 경기를 통해 우리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경기 하는 것이다 보니 선수들이 단합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언가를 보여주자는 다짐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전날 다저스가 입국할 당시 많은 팬들이 다저스 관계자를 환영했다. 로버츠 감독은 "공항에 많은 팬들이 계셨다. 선수들도 놀랐다. 기뻐했다. 야구가 글로벌적으로 관심 받는 것이 기분 좋다"며 "다저스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인데 서울에 와 경기 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신나고 흥분한 것 같다. 다른 도시에서 경험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 목표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외쳤다. 다저스는 지난 2020년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사령탑은 "월드시리즈 우승이 목표일 것 같다. 재능을 가진 많은 선수가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했다. 이번 시즌은 타자로만 나서는 오타니지만, 다저스에 엄청난 큰 힘이 될 선수다. 로버츠 감독은 "레전드 선수들 중에 유산을 남기는 선수가 있는데, 오타니도 그 반열에 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하기 위해 다저스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리즈' 1차전 선발은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다르빗슈 유다. 로버츠 감독은 "훌륭한 투수다. 능력을 보면 일관성이 있는 선수다. 많은 공을 던지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투수다. 제구력이 좋다. 다르빗슈가 양쪽을 잘 활용하는 투수인 것 같다. 좋은 선수도 실수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체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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