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라이벌은 옛말…日44억원 우완은 ERA 7.18의 충격에서 벗어날까 ‘패스트볼이 사라졌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라이벌은 옛말이다. 과거의 수식어를 벗어 던지고, 새출발했다. 후지나미 신타로(30, 뉴욕 메츠)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 클로버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했다. 후지나미는 고교, 프로 시절 초창기만 해도 오타니의 라이벌로 불렸다. 오타니와 동갑의 나이, 비슷한 잠재력까지. 결정적으로 후지나미는 오타니와 달리 제구, 커맨드 기복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오타니와 격차가 벌어졌다. 그래도 2023시즌에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64경기에 나섰다. 7승8패5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 피안타율은 0.242로 준수했으나 WHIP는 1.49였다. 53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그렇게 2023시즌이 끝났다. 1년 324만달러 계약의 종료. 당연히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성적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뉴욕 메츠가 후지나미에게 손을 내밀었다. 후지나미와 1년 335만달러(약 44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 소폭 상승. 중간계투다. 메이저리그 40인 엔트리를 보장받았지만, 시범경기서 뭔가 보여줘야 하는 상황. 3-1로 앞선 7회초에 다섯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놀랍게도 깔끔한 투구였다. 선두타자 카터 키붐을 스플리터 2개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드류 마일스에겐 2B로 시작했으나 3구 연속 스플리터를 고집,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여기까지 5개의 공 모두 스플리터였다. 후속 제이콥 영에겐 달랐다. 초구에 84마일 스위퍼로 스트라이크를 잡더니 2구 커터로 파울팁을 유도했다. 이후 스플리터 2개가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났다. 결국 5구도 스플리터를 선택,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10개의 공으로 1이닝을 삭제하며 홀드를 따냈다. 10개의 공에서 패스트볼은 단 1개였다. 그조차 포심이 아닌 변형 패스트볼인 커터. 사실상 패스트볼이 실종된 투구를 했다. 패스트볼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변화구로 승부를 걸려는 것일까. 흥미롭게 지켜볼 대목이다. 또 하나. 후지나미는 올 시즌 또 다른 일본인투수 센가 코다이와 한솥밥을 먹는다. 센가는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지만, 엄연히 이 팀의 에이스다. 후지나미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오타니·베츠·프리먼, MVP 투표 물고 물릴 것” 그러면 오타니는 다저스 첫 시즌 무관? ‘이것’은 살아있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들은 투표에서 서로를 어느 정도 떨어뜨릴 것이다.” 2024시즌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는 어떻게 전개될까. 역대급 1~3번 타순(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을 구축한 LA 다저스가 MVP를 배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디 어슬레틱 짐 보든의 예상이다. 보든은 7일(이하 한국시각) 양 리그의 각종 개인상을 예상했다. 내셔널리그 MVP는 오타니도, 베츠도, 프리먼도 아닌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2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쿠나는 2021년 무릎 십자인대 수술 이후 작년을 기점으로 운동능력, 기량을 완전히 회복하며 최절정기에 올랐다. 여기에 오타니가 올 시즌에 이도류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MVP 레이스에선 약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시선이 있다. 그리고 보든은 한 가지 포인트를 더 짚었다. 현지 언론들이 투표를 할 때, 후보가 한 팀에서 몰리면 결국 표가 분산될 것이라고 봤다. 오타니, 베츠, 프리먼 등 MVP 출신 3인방이 뭉치면 다저스는 강해지지만, MVP 레이스에선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얘기다. 보든은 “연속으로 MVP를 수상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아쿠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포지션 플레이어다. 비록 오른 무릎에 염증이 있다고 해도 다른 사람을 뽑긴 어렵다. 베츠, 오타니, 프리먼은 서로를 어느 정도 떨어뜨릴 것이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의 야구혁명이 점점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 스피드가 있는 선수에게 유리해진다. 아쿠나가 건강하다면 올해도 내셔널리그 최강자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이적 첫 시즌에 무관에 그칠까. 보든은 그건 아니라고 봤다. 오타니가 내셔널리그 홈런왕 레이스에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바라봤다. 배당률 +900으로 1위가 아니지만, 결국 홈런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375로 가장 좋다. 오타니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650),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750),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750) 다음으로 좋은 확률을 가진 걸 인정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오타니가 올해 이도류를 하지 않는 만큼 무서운 응집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봤다. 보든은 “오타니가 피칭을 하지 않는 상황서 이 특별한 선수가 타격에 집중해 장타로 메이저리그를 리드하는 걸 볼 것이다”라고 했다.
“25세에 FA” 김하성과 헤어지고 412억원 수령…오타니 없는 AL의 왕? FA 로이드 ‘기대만발’[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5세의 나이에 FA 계약을 위해 뛸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떠난 아메리칸리그의 왕은 누구일까.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각종 개인상 수상자를 예상하면서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될 것이라고 했다. 소토는 2023-2024 오프시즌 초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떠나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오타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왼손 강타자. 오타니를 넘어 연봉중재조정신청을 갖춘 비FA 타자 최고 연봉 3100만달러(약 412억원)를 받았다. 샌디에이고 타선이 2023시즌 중반까지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소토만큼은 지난 시즌 162경기에 모두 나가 타율 0.275 35홈런 109타점 97득점 OPS 0.930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예비 FA 로이드’까지 발동될 전망이다. 시범경기 5경기서 12타수 7안타 타율 0.583 3홈런 7타점 5득점 OPS 2.143이라는 미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시범경기서 안타를 1개도 못 쳐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선수인데, 오버 페이스가 우려될 정도로 너무 잘 친다. 보든은 “그의 팀 동료 애런 저지,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중 한 명을 고를 생각이었다. 하지만, 소토는 저지 앞에서 안타를 칠 것이고 양키스타디움의 경계에서 타격을 통해 이익을 얻을 것이며, 25세의 나이에 FA 계약을 위해 뛸 것이다”라고 했다. 우측 담장까지의 비거리가 좌측에 비해 짧은 양키스타디움의 특성상 잡아당기는 왼손 장거리타자에게 유리하다. 또한, FA 로이드까지 기대되니, 소토를 MVP 1순위로 꼽지 않을 수 없다는 게 보든의 생각이다. 오타니가 떠난 아메리칸리그의 왕은 누구일까. 도박사들이 소토에게 건 배당률은 +600이다. 내셔널리그 MVP 1순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525)보다 확률은 조금 떨어진다. 메이저리그에는 워낙 괴물이 많아서, 실제 소토의 수상 여부는 시즌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김하성 리스펙트” 외친 3734억원 사나이…정식 0경기인데 ML 2루수 랭킹 5위 ‘이 옷이 맞는 옷’[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을 많이 존경한다.” 메이저리그에 정식으로 데뷔도 안 했는데 랭킹 탑5다? 실화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30개 구단 주전 2루수들의 랭킹을 매겼다. 시범경기서 2루수로 변신했지만, 아직 정규시즌서 2루수로 뛰지도 않은 잰더 보가츠(32,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무려 5위에 올랐다. 보가츠는 2013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데뷔한 베테랑 내야수다. 그러나 유격수 경력이 압도적이다. 유격수로 통산 1338경기, 3루수로 통산 53경기, 지명타자로 통산 21경기에 나갔다.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2루수로는 시범경기서만 뛰었지 정식으로 데뷔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블리처리포트는 보가츠가 메이저리그 탑클래스 2루수라고 했다. 그보다 높은 순위의 2루수는 1~4위 무키 베츠(LA 다저스), 마커스 세미엔(텍사스 레인저스),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오지 알비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역시 중앙내야수로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보유한 게 결정적이다. 통산 1419경기서 타율 0.291 175홈런 741타점 835득점 OPS 0.812다. 30홈런 시즌 한 차례 포함 20홈런 이상 시즌이 네 차례였다. 11년 2억8000만달러(약 3734억원) FA 계약의 첫 시즌이던 작년까지도 유격수로 뛰었다. 그런 보가츠는 올해 군말 없이 김하성과의 포지션 스위치를 받아들였다. 심지어 “김하성을 많이 존경한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김하성의 기량을 인정한다는 의미. 공격력이야 김하성이 보가츠에게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김하성의 수비력이 워낙 압도적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3년만에 탑클래스 수비형 중앙내야수로 거듭났다. 유틸리티 골드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수비가 가장 좋은 김하성이 3유간을 맡고, 공격력이 좋은 보가츠가 2루를 맡는 게 이상적인 건 사실이다. 어쨌든 보가츠는 자존심을 접고 실리를 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그는 커리어 DRS -54다. 훌륭한 수비형 유격수가 된 적이 없었다. 두 팔 벌리고 이 움직임을 환영한 것처럼 보인다. WAR 4.4에 2루타 31개, 홈런 19개, 타점 58개, OPS+120을 기록했다. 이제 그는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기회를 갖는, 리그 최고의 공격형 2루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보가츠가 2루수를 받아들이면서, 김하성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탑클래스 공수겸장 유격수로 평가받을 기회를 잡았다. 작년만큼의 활약을 펼친다면 FA 시장에서 1억달러를 넘어 2억달러대 계약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다.
오타니 이적 후 첫 친정팀과 만남, 삼진만 두 차례... '연속 안타 끝→타율 5할'[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친정팀 LA 에인절스를 만난 가운데 시범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겼다. 삼진만 2번이나 당했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에인절스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범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3에서 끝이 났다. 지난달 28일부터 시범경기에 나서기 시작해 3경기 연속 안타를 날렸지만 친정팀을 만나 안타 행진이 멈췄다. 시범경기 타율은 0.500가 됐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시 먼시(3루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엔리케 에르난데스(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크리스 오케이(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바비 밀러. 에인절스는 애런 힉스(우익수)-놀란 샤누엘(1루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테일러 워드(좌익수)-브랜든 드루리(2루수)-로건 오하피(지명타자)-미겔 사노(3루수)-맷 타이스(포수)-잭 네토(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체이스 실세스. 무키 베츠의 안타에 이어 투수 견제 실책으로 1회말 무사 2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오타니가 등장했다. 미소와 함께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실세스의 6구째 빠른 볼에 헛스윙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실패했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타일러 토마스를 마주했다. 2연속 볼을 지켜본 오타니는 3구째 공을 건드렸지만 파울이 됐다. 4구째 한복판으로 들어오는 공을 놓친 오타니는 5구째 볼도 지켜봤다. 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콜을 외쳤다. 오타니는 바깥쪽으로 빠졌다고 봤지만 결과는 루킹 삼진이었다. 오타니는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5회말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바뀐 투수 기예르모 주니가를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오타니는 2구째 한복판 스트라이크를 쳤지만 파울이 됐다. 3구째 공은 커트. 몸쪽으로 들어오는 4구째 볼은 잘 걸러냈다. 5구째는 다시 파울. 배트가 쪼개졌다. 6구째 공을 쳤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트라웃이 오타니의 타구를 잡아냈다. 오타니는 여기까지였다. 7회말 공격에서 대타 트레이 스위니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양키스에서의 첫 경험? 너무 좋은데?"…핀 스트라이프 유니폼 입은 김하성 전 동료, 웃음꽃 활짝 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트렌트 그리샴이 뉴욕 양키스에서의 첫 시즌을 준비한다. 2015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은 그리샴은 2019시즌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2020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해 지난 시즌까지 4시즌 동안 활약했다. 통산 타율 0.216 OPS 0.699로 공격력은 아쉽지만, 뛰어난 수비력을 자랑한다. 2020시즌과 2022시즌 내셔널리그 중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리샴은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이적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그는 후안 소토와 함께 양키스로 왔는데, 반대급부로 마이클 킹, 자니 브리토, 드류 소프, 랜디 바스케스, 카일 히가시오카가 이동했다. 7명의 선수가 팀을 옮긴 대형 트레이드였다. 그리샴은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6경기에 출전해 1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 타율 0.214 OPS 0.742를 기록 중이다. 그는 6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샴은 양키스에 온 소감에 대해 "양키스를 처음으로 경험해 보니 정말 좋았다. 저는 우리 팀원이 마음에 든다. 훌륭한 팀이다. 물론 양키스의 역사는 누구에게나 특별하다"고 전했다. 빅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그리샴의 가장 큰 고민은 타격이다. 'MLB.com'에 따르면 그는 밀워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할 수 있게 만든 스윙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리샴은 "무엇보다도 저를 트렌트 그리샴으로 만드는 요소를 다시 정의해야 했다"며 "정말 마음가짐을 바꿔야 했다. 지난 2년 동안 저는 제 자신을 실망하게 만들었다. 마음가짐이 좋지 않았다. 올해를 시작하면서 제가 정말 바꿔야 했던 것은 저를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에 대한 모든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면서 무엇이 올바른 스윙인지, 무엇이 최고의 스윙인지에 대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리고 저는 저 자신을 알고 저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대신 그 모든 소음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마음가짐을 바꾸고 저에게 좋다고 생각되는 스윙으로 돌아갔다. 그냥 그렇게 할 것이다"고 밝혔다. 'MLB.com'은 좌타자인 그리샴이 양키 스타디움에서 파워를 발휘할 수 있다고 봤다. 우측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그는 우리 팀을 매우 잘 보완한다고 생각한다"며 "그의 방망이는 양키 스타디움에서 잘 작동할 것이다. 보시다시피 이 게임에서 좋은 중견수를 찾기가 어렵다. 그는 확실히 이 경기에서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이 로스터에서 혜택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타격이 작년보다 더 좋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득점을 짜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오타니 아니야, 엄청 어려운 결정” 美선정 2024넌 최고 빅리거는 ‘다저스 새신랑’ 아닌 ‘이 선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는 아니야.” CBS스포츠가 5일(이하 한국시각) 사실상 2024시즌 메이저리거 랭킹 탑30을 매겼다. 우선 30개 구단에서 최고의 선수를 한 명씩 선정한 다음, 그 30명의 서열을 정리했다. 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만장일치 MVP에 두 차례 선정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아니다. 이유가 있다. CBS스포츠는 “오타니는 아니다. 올해는 그럴 것이다. 엄청나게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오타니는 올 시즌 투구를 할 수 없다. 지명타자에 불과하다. 물론 오타니는 다저스에서 최고의 선수를 증명할 정도로 우스꽝스러운 공격력의 시즌을 보내는 영역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그는 올 시즌 20위 이내에 쉽게 들어갈 만큼 타석과 주루에서 충분히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토미 존 수술과 재활 여파로 올해 이도류를 일시 중단한다. 마운드에는 2025시즌에 돌아온다. CBS스포츠는 이도류를 하지 않는 오타니는 기본적으로 영양가가 떨어진다고 본다. 이도류를 해야 메이저리그 최고선수라는 얘기다. CBS스포츠가 선정한 2024시즌 최고의 메이저리거는 2023시즌 내셔널리그 MVP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아쿠나는 지난 시즌 159경기서 타율 0.337 41홈런 106타점 149득점 73도루 OPS 1.01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40홈런-60도루, 40홈런-70도루를 해냈다. 야구혁명으로 도루 능력이 좋은 선수에게 유리한 시대가 열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도 시즌 73도루를 기록하는 선수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을 한 미국 언론은 드물었다. 성적에 비해 10년 1억2400만달러(약 1655억원) 계약은 헐값이다. CBS스포츠는 “각 팀 최고의 선수 30명을 순위로 매겨 최상위에 있는 선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선수다. 아쿠나다. 그가 지난 시즌에 한 모든 일은 2019년 이후 첫 풀타임 시즌에 이뤄졌다. 우리는 그가 앞으로 몇 년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믿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라고 했다. 아쿠나는 2021년 무릎 십자인대파열로 수술을 받는 등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였다. 운동능력 저하 우려에도 2023시즌에 건재를 과시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올 시즌 오타니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푸른 유니폼 입고 친정팀 만난다…불펜→선발 완벽 정착 전 동료와 격돌[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친정팀 LA 에인절스와 만나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는 5일 휴식 후 오는 6일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경기는 오타니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친정팀을 상대하는 첫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더 의미 있는 것은 다저스가 에인절스전에 이어 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오타니를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라는 점이다"며 "오타니가 이번 봄 처음으로 연속으로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2018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무대 도전에 나섰고 에인절스와 손을 잡았다. 그는 지난 6년 동안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 86경기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마크했고 타석에서 716경기 681안타 171홈런 437타점 428득점 타율 0.274 OPS 0.922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1시즌과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만장일치로 2회 이상 MVP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후 FA 시장에 나온 오타니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52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2월 28일 화이트삭스전에서 처음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 출전했다. 당시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3월 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1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고 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도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시범 경기 성적은 3경기 타율 0.714 OPS 2.207. 특히, 콜로라도와의 맞대결에서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상위 타선을 이뤄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곰버를 괴롭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3명에 대해 "끈질기다"고 전했다. 곰버는 "오타니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다"고 밝혔다. 오타니가 정규시즌을 앞두고 예열하고 있다. 그리고 '친정팀'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에인절스의 선발은 체이스 실세스다. 지난 시즌 16경기(8선발)에 등판해 4승 1패 1홀드 52⅓이닝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불펜 투수로 활약하다 중반부터 선발로 활약했다.
김하성 82위·이정후 249위, MLB닷컴 판타지 랭킹 상승…시범경기 홈런·연속 경기 안타 동반 맹활약[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MLB닷컴 야수 판타지 플레이어 랭킹을 끌어올렸다. 지난 발표보다 한 계단씩 점프했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 시각) MLB닷컴이 발표한 판타지 플레이어 랭킹 300에서 82위에 자리했다. 83위에서 더 올라섰다. 2루수 포지션의 3티어로 분류됐다. 이정후는 249위에 자리했다. 역시 지난 발표 때보다 1계단 상승했다. MLB닷컴은 판타지 플레이어 랭킹 300위 안에 든 선수들의 올 시즌 예상 성적도 공개했다. 야구 예측 프로그램인 '스티머'의 집계를 활용했다. 김하성의 성적은 17홈런, 61타점, 80타점, 27도루, OPS 0.722로 전망했다. 이정후는 12홈런, 58타점, 84득점, 9도루, OPS 0.78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나란히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하성은 4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5회 무사 1루에서 투런포를 작렬했다. 6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타율 0.417를 마크했다. 이정후는 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나섰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까지 성공했다. 2회에는 범타로 물러났지만, 4회 2사 1, 2루의 기회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타점을 올리며 4경기 연속 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첫 도루도 마크했다. 시범경기 타율 0.455를 만들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판타지 플레이어 랭킹 상승을 이룬 코리안 빅리거들은 개막전 1번 타자 가능성도 열어젖혔다. MLB닷컴은 30개 구단의 개막전 로스터를 예상하면서 김하성과 이정후를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로 꼽았다. 전망이 맞아떨어진다면, 김하성과 이정후는 29일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1번 타자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 MLB닷컴 판타지 플레이어 랭킹(3월 4일 발표)1.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2. 훌리우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3. 보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4.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 무키 베츠(LA 다저스)6.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7.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8.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9.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10.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브레이브스)11.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12.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13.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14. 매트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15.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82.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249.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9352억' 오타니의 방망이가 뜨겁다…3루타 포함 3안타 맹폭→타율 0.714 OPS 2.207[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타니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렌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714 OPS 2.207. 팀은 7-4 승리. 다저스의 리드오프 무키 베츠도 3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프레디 프리먼과 맥스 먼시는 각각 2타점씩 올렸다. 다저스는 초반부터 콜로라도를 몰아붙였다. 1회말 베츠가 안타를 때린 뒤 오타니도 안타를 기록했다. 무사 1, 2루에서 프리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오타니는 3루까지 갔다. 이어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오타니가 득점했다. 계속된 1사 3루 기회에서 먼시가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며 1회에만 3점을 추가했다. 2회에도 다저스는 점수를 추가했다. 1사 후 베츠가 안타를 때리고 나갔다. 이어 오타니가 1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어 프리먼이 2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그사이 오타니는 홈으로 들어왔다. 3회말 오타니에게 다시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앤디 페이지 볼넷, 베츠 안타로 1, 2루가 됐고 오타니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이날 경기 자신의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이후 대주자 미겔 바르가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4회말 선두타자 먼시의 홈런으로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는데, 콜로라도가 5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드류 로모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초에는 무사 1, 3루에서 마이클 토글리아가 타점을 올리며 점수를 추가했다. 이어 2사 3루 상황에서는 조던 벡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콜로라도는 7회초 1사 3루 기회에서 헌터 굿맨이 타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3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다저스의 7-4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352억 원)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고우석·김하성' 맞대결 불발…'코리안리거 휴식날' SD, SF에 3-2 신승[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 고우석(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휴식한 가운데 양 팀이 맞붙었다. 샌디에이고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와의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의 선발 투수로 나온 마이클 킹은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피안타 3탈삼진 호투를 펼쳤으며 오스카 메르카도와 호세 아소카르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그래험 폴리와 매튜 배튼은 각각 1타점씩 올렸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메이슨 블랙은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마크했으며 체이스 핀더가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회초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라이스 존슨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제이콥 마시의 안타로 1, 3루가 됐다. 이어 블랙의 폭투가 나왔고 존슨이 홈으로 들어왔다. 7회초 샌디에이고가 달아났다. 폴리가 바뀐 투수 트레버 맥도날드의 초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8회말 샌프란시스코가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안타를 때린 뒤 파블로 산도발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무사 주자 1, 2루에서 핀더가 1타적 적시타를 터뜨렸다. 대주자로 나섰던 이스마엘 먼구이아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루이스 마토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포수 챈들러 시글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먼구이아가 득점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다시 앞서갔다. 9회초 선두타자 아소카르가 안타를 때린 뒤 폭투로 2루까지 갔다. 마크로스 카스타뇬까지 안타를 때려 무사 1, 3루가 됐고 배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1사 후 쿠퍼 험멜과 오토 로페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마지막 희망을 살렷으나, 피츠제럴드가 좌익수 뜬공, 먼구이아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한편, 양 팀의 '코리안리거' 김하성, 고우석, 이정후는 모두 휴식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범경기 5경기 4안타 타율 0.444, 이정후는 3경기 4안타 1홈런 타율 0.444다. 고우석은 1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1볼넷 1득점' 배지환, 연속 출루 기록 3G로 이어갔다…'5회 빅이닝' 피츠버그, 디트로이트에 7-3 승리[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배지환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의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7-3 승리. 배지환은 지난 29일 디트로이트와의 홈 경기서 2볼넷을 기록했다. 이어 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시범경기 첫 안타와 볼넷을 기록해 2경기 연속 멀티 출루 및 2득점을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배지환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B2S에서 낮게 떨어지는 잭 플래허티의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이후 터진 헨리 데이비스의 1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배지환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셸비 밀러를 상대했다. 초구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지만, 타구가 2루수 콜트 키스 앞으로 향했다.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디트로이트는 4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피츠버그의 콜린 홀더맨이 2아웃을 삼진 뒤 저스티스 빅비, 카슨 켈리, 파커 메도우스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브래디 페이글이 구원등판했지만, 밀어내기 볼넷을 두 차례 내줬다. 피츠버그가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1사 후 케이넌 스미스 은지바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이어 닉 곤잘레스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제이크 램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 득점 기회에서 알리카 윌리엄스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디트로이트는 투수를 교체했다. 앤드류 마그노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오닐 크루즈, 배지환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타석에 나온 데이비스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잭 스윈스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크루즈와 2루 주자 배지환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5회말 앤디 이바녜스의 솔로 아치로 격차를 좁혔다. 배지환은 6회말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고 피츠버그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맷 고르스키의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시범경기 2연승 중인 피츠버그는 오는 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오타니에게 적시타·볼넷 내준 투수, 직접 축하의 말 전했다 "오메데토우고자이마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결혼 소식은 미국 현지에서도 뜨겁다. 당연히 선수들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고 있다. 심지어 경기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사를 전한 선수가 있었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텍사스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만난 오타니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했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타일러 비디를 상대했다. 이번에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오타니는 6구째 몸쪽으로 들어오는 하이 패스트볼을 당겨쳐 적시타로 만들어냈다. 오윙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프리먼이 병살타를 쳐 이닝이 허무하게 끝이 났다. 팀이 1-2 역전을 허용한 5회말 2사 2루에서 오타니가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다시 비디를 상대한 오타니는 다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끈질긴 승부 끝에 볼을 골라 다시 1루를 밟았다. 전 타석 출루였다. 볼넷-안타-볼넷을 기록한 오타니는 대주자 트레비스 스웨거티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타니가 결혼 발표한 후 치러지는 경기였기 때문에 그가 등장하자 팬들은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오타니는 미소를 지으며 타석에 들어섰다. 경기 중에 축하의 인사를 전한 선수가 있었다. 바로 클리블랜드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비디다. 비디는 2⅔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오타니에겐 안타와 볼넷을 내줬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비디는 오타니와 승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굉장히 좋았다. 다른 타자들과 마찬가지로 싸우려 했다. 오타니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오타니에게 안타를 맞은 뒤엔 "'오메데토고자이마스(축하해)'라며 말을 걸었다. 왜냐하면 그가 결혼했기 때문이다(웃음). 축하의 말을 전했다. 그런데 아마 오타니가 내 말을 듣지 못한 것 같다. 그와 대결할 수 있어 기뻤다.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비디는 2014년 1라운드 14순위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후 올해 클리블랜드에 둥지를 틀었다.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이었다. 빅리그 4시즌 통산 58경기 187이닝 7승 16패 3홀드 평균자책점 5.34를 기록했다.
706억 日 좌완 3일(내일) ML 데뷔 확정, 그런데 오타니 만난다 "최고 타자에게 던진다고 생각하고..."[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시카코 컵스 이마나가 쇼타(33)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 마주할 예정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이마나가가 오는 3일 LA 다저스전 등판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이마나가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유니폼을 입고 통산 160경기 64승 50패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남기며 일본프로야구의 '좌완 에이스'로 불렸다. 한 차례 노히트노런도 있었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린 이마나가는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컵스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들은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전에서 패한 팀들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중 컵스가 승자가 됐다. 4년 5300만 달러(약 706억원)에 사인을 했다. 2025시즌 또는 2026시즌이 종료된 후 구단의 선택에 따라 계약 기간이 1년이 연장되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컵스가 옵션을 발동할 경우 계약 규모는 5년 최대 8000만 달러(약 1066억원)까지 올라간다. 이렇게 빅리그에 입성한 이마나가는 적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라이브 피칭을 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라이브 피칭에선 스즈키 세이와와 맞붙기도 했다. 그리고 시범경기 등판이 예고됐다. 험난한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바로 오타니를 만나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지난달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첫 시범경기서 다저스 데뷔전을 가졌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터뜨리며 화려한 새 출발을 알렸다. 이마나가와 오타니는 일본에서 만난적이 없다. 이마나가는 "첫 실전이다. 원하는 대로 던지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일본인끼리의 대결에 관계없이, 최고의 타자에게 던지겠다는 생각이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3~4년 알고 지냈어, 그녀는 내가 뛰고 싶은 곳이라면…” 천하의 오타니도 순정남,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내와 3~4년 알고 지냈다.” LA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2-5로 졌다. 그러나 이날 현장을 찾은 미국 취재진은 경기내용과 결과에는 큰 관심이 없는 듯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습’ 결혼발표를 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러브스토리를 듣고 싶지 않았을까.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시절까지 염문설이 불거진 적은 있었다. 그러나 오타니가 공개연애를 선언하거나 인정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이번 결혼 발표는 오타니가 열애를 넘어 결혼까지 했다는 점에서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트리게 했다. 일본 일부 지상파 방송사들은 정규방송을 잠시 멈추고 오타니의 결혼 소식을 보도했다. 오타니의 해당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댓글과 좋아요’가 폭발적으로 달린 상태다. 오타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본인 여성과 결혼했다고만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취재진에도 좀 더 디테일한 설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MLB.com을 통해 “시즌 전이라 좋은 타이밍이라고 느꼈다. 시즌이 시작될 때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더 일찍 발표하고 싶었지만, 모든 과정이 지연되는, 서류 작업의 문제가 있었다. 그게 전부였다”라고 했다. 결국 오타니는 아내의 정체와 결혼시점에 대해선 끝내 얘기하지 않았다. MLB.com은 오타니는 “언제 결혼했느냐는 질문에 사실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아내와 3~4년 정도 알고 지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일본에 살지만, 스프링캠프 기간엔 애리조나에서 함께 지냈다”라고 했다. 정황상 결혼식 혹은 혼인 신고는 최근에 한 것으로 보이며, 아내는 현재 오타니의 애리조나 숙소에서 함께 지낸다. 일각에서 제기한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이라는 추측에 대해선 “일반적인 일본 여성”이라고 했다. 그러나 오타니도 순정남이었다. 아내 얘기를 조금 풀어놨다. MLB.com에 “그녀는 내 직업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 그녀는 내가 뛰고 싶은 곳이라면 어디든 기꺼이 가려고 한다. 결국 그것은 내게 달렸다. 결혼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라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그동안 다저스 구성원 중 오타니가 이미 품절남이라는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 키케 에르난데스는 이날 오전에 알았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모두 놀랐지만, 그와 그의 신부가 매우 행복한 것 같다. 결혼 선물은 우리가 놀랐기 때문에…생각할 시간이 많지 않다”라고 했다.
'10억원' 최저연봉 어필도 했는데…'사고뭉치' 바우어, 日 복귀 더이상 '보험' 아니다 "3월 새 전력 영입? 가능성 낮아"[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3월 들어 새 전력 영입, 가능성 낮다" 일본 '풀카운트'는 29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끝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희망하며 오퍼를 기다리고 있지만 트레버 바우어에 대한 소식은 없다"며 바우어의 일본프로야구 복귀 가능성을 짚었다. 바우어는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소속으로 뛰었다. 2020년 신시내티 레즈 시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품을 정도로 메이저리그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춘 바우어가 일본에서 뛰었던 이유는 성범죄 의혹 때문이었다.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데뷔한 바우어는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한 뒤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現 가디언스)로 이적했다. 바우어는 이적 직후에도 좀처럼 꽃을 피우지 못했는데, 2014년 26경기에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4.18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2015년 11승(12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2017시즌에는 17승을 수확했고, 2019년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으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거듭났다. 특히 2020시즌에는 10경기(2완봉) 5승 4패를 기록, 평균자책점 1.73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마크하며 '정점'을 찍었다. 평균자책점 1위와 사이영상을 품에 안은 바우어는 그해 겨울 LA 다저스와 3년 1억 200만 달러(약 1363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고, 이적 첫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바우어가 성폭행 의혹의 주인공이 된 것. 성범죄에 대해서는 '혐의'만으로도 징계가 가능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에게 무려 324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부과했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이 162경기인 것을 고려하면, 무려 2년에 해당되는 기간이었다. 바우어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됐지만, 사무국의 징계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에 바우어는 사무국의 결정에 맞서 싸웠고, 2022년 겨울 징계를 194경기로 줄여냈다. 그렇게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던 바우어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다저스가 바우어를 방출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그리고 다저스 외의 29개 구단도 바우어에게 손을 내밀지 않았다. 이에 바우어는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고, 때마침 외국인 에이스를 찾고 있던 요코하마 DeNA와 연이 닿았다. 바우어는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인해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시즌 막판에도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으나, 19경기에 등판해 130⅔이닝을 소화하며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며 요코하마 DeNA가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데 큰 힘을 보탰다. 시즌 일정이 끝난 뒤 요코하마 DeNA는 당연히 바우어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고, 이외의 일본 복수 구단들도 바우어의 영입전에 뛰어드는 그림이 형성됐다. 하지만 바우어의 시선은 일본이 아닌 빅리그 복귀였다. 바우어는 오프시즌 미국으로 돌아간 뒤 여러 방송에 출연하는 등 메이저리그 복귀에 대해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게다가 바우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이영상 수상자(블레이크 스넬)를 위해 다년간 수억 달러를 투자하고 싶지 않은 팀의 경우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으로 나와 계약하면 된다. 승리를 원하지만, 큰 돈을 들이고 싶지 않은 팀들을 위한 또 다른 옵션"이라며 최저 연봉 계약도 맺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바우어가 최저 연봉(74만 달러)으로 셀프 어필에 나선 이후 7~8개 구단이 바우어 측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바우어의 행선지는 시범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결정이 되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도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던 만큼 실력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심각한 범죄 의혹을 받았기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바우어를 영입하는 것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까닭이다. 이번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불린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도 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우어의 리스크를 떠안을 구단은 많지 않다. 특히 몇몇 구단은 미국 현지 언론을 통해 바우어를 영입 가능성에 선을 긋기도 했다. 대표적인 구단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있다. '친정' 다저스 또한 바우어를 방출했던 팀이고,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큰 지출을 했던 만큼 바우어와 다시 손을 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에서 뛸 가능성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일본으로 복귀가 '보험'이 아니게 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풀카운트'는 29일 "스프링캠프를 마친 NPB 구단이 3월 들어 새로운 전력을 영입할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큰 지출을 통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징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바우어가 행선지를 찾지 못하고 공백기를 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MVP 후보로 가득, 80패 다신 안 당해…” 김하성 존재감 팍팍, 샌디에이고 반전드라마? 야구 몰라요[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MVP 후보로 가득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2023시즌 82승8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밀리며 포스트시즌에 못 나갔다. 수년간 폭풍 투자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지만, LA 다저스 타도는 고사하고 가을야구 냄새도 못 맡았다. 이름값 높은 타자들은 시즌 중반까지 집단 부진했다. 불펜 난조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연장만 가면 무너졌다. 여기에 ‘바빕 신’ 등 장기레이스에서 필요한 약간의 운마저 거의 따르지 않았다. 시즌 막판 스퍼트가 매서웠지만, 시즌 중반까지의 부진을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 그러나 야구는 애버리지의 스포츠다. 팀의 애버리지라는 것도 있다. MLB.com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반등할 팀들을 꼽으며 샌디에이고를 빼놓지 않았다. 어쨌든 빅네임들이 애버리지를 찾아 팀 애버리지도 제자리로 돌려놓을 것이란 얘기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조쉬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빠져나갔고, 블레이크 스넬(FA)과도 결별했다. 그러나 기존 선수들의 애버리지 회복이 이들의 공백보다 크다고 봤다. MLB.com은 “소토와 스넬을 잃고 나서 낫는 게 묘수다. 말이 된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불운에 부딪혀 이겨야 할 경기를 너무 많이 놓쳤다. 중요한 안타를 너무 많이 놓쳤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행운 혹은 저주. 당신이 어떻게 부르든 올해 해제돼야 한다. 2년 연속 뱀에 물릴 순 없다. 이 팀은 여전히 MVP 후보로 가득한 팀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무리가 아니다. 스넬을 잃었지만, 소토 트레이드로 마이클 킹, 랜디 바스케스로 로테이션을 얇게 채웠다”라고 했다. 끝으로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영리하고 능숙한 불펜 전술을 구사했다. 이 팀은 작년에 80패를 당했지만, 다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고우석과 마쓰이 유키로 헤이더 공백을 최소화할 장치를 마련한 상태다. MLB.com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예비 FA 김하성도 지켜봐야 한다. 유격수로 복귀한 김하성이 2년 연속 리그 최정상급 공수겸장 중앙내야수의 가치를 발휘하면 팀도 본인도 산다. 김하성은 최근 블리처리포트가 발표한 2024시즌 메이저리그 유격수 랭킹 6위다. 무려 24명의 주전 유격수가 김하성보다 평가가 낮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LA 다저스의 ‘절대 우세’가 예상된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영입만으로 정규시즌 우승은 떼 놓은 당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설령 그렇게 되더라도 샌디에이고가 와일드카드 경쟁서 밀릴 이유는 전혀 없다.
"테이블 세팅 능력, 6418명 관중으로부터 박수"…ML 첫 타석→안타-득점, 이정후 향해 쏟아진 美 언론의 극찬[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테이블 세팅 능력 선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 매리너스와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2023시즌이 종료된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겠다고 선언했을 때부터 'MLB.com'의 메인 페이지를 장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이정후는 이번 겨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과 함께 스토브리그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좌타자 외야수의 영입을 목표로 움직이는 대부분의 팀들이 이정후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였고, 수많은 팬들이 이정후의 차기 행선지를 주목했다. 특히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직후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 당시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는 절반 이상의 구단이 이정후에 대해 문의를 해왔다고 밝혔고, '뉴욕 포스트'의 존 헤이먼의 보도로 인해 보라스의 발언은 결코 '허풍'이 아니었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정후가 빅리그 구단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KBO리그 시절의 굵직한 활약, 각종 국제대회에서의 좋은 모습은 기본,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주목할 만한 선수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훌륭한 커리어와 시장의 상황까지 이정후에게 모두 '호재'로 작용한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등이 이정후를 품에 안기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당초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정후가 5000만 달러(약 668억원)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내다봤는데,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무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09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제시한 까닭. 이정후는 이 계약을 통해 단숨에 샌프란시스코 선수단 내에서 '연봉킹'으로 등극하게 됐고,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로는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 다나카 마사히로(7년 1억 55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계약을 맺게 되자, 일각에서는 '오버페이'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반대로 샌프란시스코의 기대는 그만큼 크다. 밥 멜빈 감독은 지난 15일 스프링캠프 첫 훈련에 앞서 "만약 이정후가 오프닝 데이에서 리드오프에 배치되지 않는다면, 나는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멜빈 감독은 '전설' 스즈키 이치로와 이정후를 비교하며 "두 선수 꾸준히 공을 맞추는 능력은 비슷하다. 삼진이 난무하는 요즘 시대에 나는 발이 빠른 좌타자를 선호한다"며 이정후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짧지만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적응의 시간을 가진 이정후는 당초 25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출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런데 여기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이정후가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옆구리 통증을 느낀 것. 다행히 우려할 만한 큰 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무려 1억 1300만 달러를 투자해 이정후를 품에 안은 만큼 샌프란시스코는 몸 상태가 완벽해 질 때까지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이정후는 28일 마침내 예정대로 데뷔전을 갖게 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의 경기는 미국 현지에서도 중계방송이 없었던 탓에 이정후의 활약을 실시간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른 것은 분명했다. 이정후는 0-2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메이저리그 첫 타석에서 시애틀의 '1라운드' 출신 특급유망주인 조지 커비와 맞붙었다. 그리고 이정후는 1루수와 2루수를 모두 꿰뚫고,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뽑아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타히로 에스트라다의 타구에 실책이 발생하자 2루 베이스에 안착했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첫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이정후가 밥상을 잘 차려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1회에만 무려 5점을 뽑아내며 경기의 흐름을 뒤집었다. 이후 이정후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이미 첫 타석에서 충분히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것은 분명했다. 이런 이정후의 활약에 외신에서는 칭찬이 쏟아졌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의 새로운 중견수는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과 경기에서 리드오프로 안타를 생산하며 테이블 세팅 능력을 엿볼 수 있었다"며 "이번 겨울 6년 1억 13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6418명의 팬들로부터 멋진 박수를 받았다"고 칭찬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이정후는 첫 타석 전부터 긴장을 느꼈을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그렇지 않았다. 이정후는 첫 봄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며 "이정후는 2022년 KBO리그 MVP였는데, 지난 7월 발목 수술을 받으며 시즌 막바지 두 달을 거의 결장했다. 하지만 이정후의 중심은 좋아 보였고, 주루도 잘했다"고 평가, '디 애슬레틱'은 "이정후는 한 번의 시범경기에서 꽤 많은 성과를 거뒀다. 첫 안타, 득점, 그의 스피드가 처음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웨이드 주니어는 "이정후는 방망이를 다루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매우 빠르다. 스트라이크존을 매우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이는 이정후가 리드오프로서 좋은 역동성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정후는 타석에서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맺은 만큼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이정후를 집중조명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정후는 첫 경기에서 확실히 임팩트를 남기는데 성공했다. 이제는 꾸준함을 증명할 차례. 이정후가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어떠한 성적을 남기게 될까.
"30분 거리 달려갔다" 4339억 투수의 데뷔전 봐야지…직접 움직인 오타니, 감동받은 야마모토 "설마 보러 올 줄은"[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설마 보러 올 줄은" LA 다저스 야마모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투구를 펼쳤다. 지난 2016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의 지명을 받은 야마모토는 7시즌을 뛰는 동안 엄청난 업적을 남긴 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야마모토가 본격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것은 2021시즌으로 26경기에 등판해 193⅔이닝을 소화, 18승 5패 평균자책점 1.39로 활약, 퍼시픽리그 투수 4관왕과 정규시즌 MVP, 사와무라상을 손에 넣으며, 오릭스를 비롯해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로 거듭났다. 이는 야마모토의 커리어의 시작에 불과했다. 야마모토는 2022시즌에도 26경기에서 193이닝을 먹어치웠고,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로 압권의 성적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한차례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등 2023시즌 23경기에서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의 성적을 거두며,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관왕-MVP-사와무라상을 손에 넣었다. 그리고 이번 겨울 빅리그 구단들로부터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이 야마모토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메츠는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직접 야마모토를 만나기 위해 일본을 찾아갔고,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 또한 야마모토를 보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기도 했다. 게다가 필라델피아는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앞세워 야마모토에게 구애를 펼쳤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웃는 것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두 번의 옵트아웃이 포함된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39억원)를 제안한 끝에 야마모토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게릿 콜(양키스, 9년 3억 2400만 달러)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은 만큼 야마모토의 하루하루는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야마모토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첫 불펜 피칭에 나서자,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을 비롯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 구단 관계자들까지 약 50여 명이 운집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그리고 10년 7억 달러의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까지 야마모토의 투구를 직접 지켜봤는데, 이는 일본과 미국 언론에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야마모토가 메츠, 양키스, 필라델피아도 아닌 다저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세금 혜택을 볼 수 있는 계약금 5000만 달러가 포함되는 등 '디테일' 배려도 있었지만, 오타니의 존재 여부도 매우 컸다. 이는 야마모토가 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후 입단식에서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 시절에는 특별한 인연이 없었지만, WBC에서 짧지만 한솥밥을 먹었던 만큼 야마모토는 오타니와 함께 뛰는 그림을 그렸고, 이를 현실화 시킨 셈이었다. 그만큼 야마모토와 오타니는 서로에게 각별한 사이가 되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그동안 불펜, 라이브 피칭만 해오던 야마모토는 29일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경기에 나섰다. 일단 투구 내용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야마모토는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엔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시작했다. 야마모토가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뽑아내자, 더그아웃에 있던 오타니는 박수를 치며 마치 자신이 삼진을 잡아낸 것처럼 기뻐했다. 이후 에반 카터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깔끔하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마무리도 훌륭했다. 야마모토는 2회 선두타자 네이트 로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후 요나 하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그리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레오디 타베라스에게도 삼진을 뽑아내면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이라는 눈부신 성적을 남기고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첫 등판을 완수했다. 그리고 여기서 야마모토와 오타니 간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전날(28일)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던 오타니는 29일 경기는 원정이었던 만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그런데 야마모토의 투구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을 찾았던 것이다. 일본 '주니치 스포츠'와 '스포츠 호치' 등 현지 복수 언론은 "이날 오타니는 훈련을 마치고 돌아갈 채비를 한 것처럼 보였지만, 차로 약 30분 거리까지 달려갔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야마모토가 경기에 앞서 불펜 투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첫 등판을 마칠 때까지 곁을 지켰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오타니는 "야마모토가 데뷔해 매우 신나는 시간"이라며 미소를 지었고, 야마모토는 "설마 오타니 선배가 보러 올 줄은 몰랐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모습을 본 로버츠 감독은 "서로가 정말 좋은 동료를 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타니 화려한 2월의 다저스 데뷔전…추격의 투런포로 화끈한 신고식 ‘역시 7억달러의 사나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화려한 2월의 LA 다저스 데뷔전이었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비공식 데뷔전서 추격의 투런포를 터트리며 제대로 이름값을 했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023-2024 FA 시장에서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를 넘어 전 세계 프로스포츠 최대규모 계약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아울러 6억8000만달러를 계약 기간 이후에 맞는 ‘디퍼’로도 관심을 끌었다.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매년 200만달러씩 총 2000만달러만 받는다. 오타니는 캘리포니아주에 내야 할 세금 부담을 덜었고, 다저스는 샐러리캡 부담을 덜었다. 작년 9월 토미 존 수술 이후 첫 실전이기도 했다. 오타니는 스프링캠프 합류는 정상적으로 했지만, 시범경기 개막 이후에도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자신만의 스케줄대로 몸 컨디션을 올리다 이날을 D데이로 잡았다. 관심을 모으는 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구성한 타순. 대다수 미국 언론의 예상대로 리드오프 무키 베츠에 2번 오타니, 3번 프레디 프리먼이었다. MVP 출신 3인방의 1~3번 상위타선은 향후 수년간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군림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0-0이던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침내 다저스 데뷔 후 비공식 첫 타석을 소화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투수는 좌완 게럿 크로쳇. 오타니는 볼카운트 2S서 3구가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걸 지켜봤다. 루킹 삼진. 오타니는 0-1로 뒤진 3회말 무사 1,3루 타점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우완 저스틴 앤더슨을 만났다. 초구 한가운데 실투를 잡아당겼으나 2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4-6-3 병살타. 3루 주자 호세 라모스가 동점 득점을 올렸으나 오타니의 타점으로 기록될 수 없었다. 여기까지가 예열이었다. 오타니는 1-4로 뒤진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2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도미닉 레온의 1루 견제 악송구로 2사 2루가 됐다. 오타니는 풀카운트서 6구를 툭 밀어 좌중월 투런아치를 그렸다. 다저스에서 첫 안타, 홈런, 타점, 득점을 한꺼번에 신고한 순간이었다. 오타니는 3-5로 뒤진 7회말 1사 1루서 대타 헌터 페듀시아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7회말 동점을 만들었고, 8회말에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다저스의 9-6 역전승.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