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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68 of 85 - 뉴스벨

#해외야구 (1696 Posts)

  • 추락한 다저스 60승 유망주…가정폭력도 모자라 감금·폭행까지, ML 복귀 난망 ‘야구나 잘하지 그랬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훌리오 유리아스(28, FA)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요원해 보인다. 가정폭력도 모자라 5건의 혐의가 추가로 적용됐다. 디 어슬래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각) LA 검찰청이 유리아스에 대한 5건의 경범죄를 적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리아스는 BMO 경기장에서 축구경기 도중 발생한 말다툼에 의한 배우자 폭행 1건, 교제 관계가 포함된 가정폭력 2건, 허위 감금 1건, 일반 폭행 1건이다. 유리아스는 작년 9월4일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로스엔젤레스 카운티 검찰청은 중범죄가 아닌 경범죄로 검찰청에 사건을 회부했다. 이후 유리아스는 작년 9월7일에 유급 행정휴가를 받고 야구에 손을 놓은 상태다. 이후 2023시즌을 끝으로 LA 다저스에서 FA 신분이 됐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가정폭력 및 여성폭력 등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혐의가 없어도 선수를 처벌할 수 있게 규정한 상태다. 유리아스는 2019년에 이미 가정폭력으로 20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또 가정폭력으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디 어슬래틱은 “2015년부터 시행된 이 정책을 통해 두 차례나 출장정지를 당한 선수는 없다”라고 했다. 유리아스가 메이저리그 역사 최초의 불명예를 안게 됐다. LA 검찰청이 적용한 5건의 경범죄가 유리아스의 유죄로 이어질 것인지는 조사 및 재판 진행과정을 지켜봐야 되겠지만, 현 시점에선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유리아스는 2016년에 LA 다저스에서 데뷔, 2023년까지 통산 158경기서 60승25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작년에도 21경기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4.60을 찍었다. 과거 투구내용의 일관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잠재력만큼은 다저스 내부에서도 최고였다. 2021시즌에 20승3패 평균자책점 2.96을 찍으며 다저스 차세대 에이스가 되는 듯했으나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야구 외적인 일로 주저앉으면서 다저스도 사실상 유리아스와 손절한 상태다. 유리아스는 법적 판단이 끝난 뒤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는 게 디 어슬래틱의 설명이다.
  • '156.1km 강속구' 공략, 깨어나는 타격감! 이정후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9회 무사 만루→무득점, SF 2연패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찬스에서 안타를 뽑아내지는 못했으나,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8에서 0.255로 상승했다. ▲ 선발 라인업 워싱턴 : CJ 에이브람스(유격수)-레인 토마스(우익수)-조이 갈로(지명타자)-조이 미네시스(1루수)-제시 윈커(좌익수)-에일리 아담스(포수)-일데마로 바르가스(2루수)-트레이 립스컴(3루수)-제이콥 영(중견수), 선발 투수 호안 아돈. 샌프란시스코 : 이정후(중견수)-타일러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맷 채프먼(3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 투수 카일 해리슨. 이번 겨울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3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후 시범경기 13경기에서 12안타 1홈런 5타점 6득점 2도루 타율 0.343 OPS 0.911의 성적을 거두며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던 이정후는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데뷔 첫 경기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생산하더니, 이튿날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세 번째 경기에서는 첫 홈런포까지 쏘아 올리며 순조롭게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었다. 이정후는 LA 다저스와 2년전까지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지난 4일부터 방망이가 차갑게 식기 시작했다. 4일 다저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이튿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그리고 7일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허덕였다. 이로 인해 0.316까지 찍었던 이정후의 타율은 어느새 0.200까지 떨어지면서 1할대 추락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하지만 침묵은 더 오래가지 않았다. 이정후는 8일 경기에서 4경기 만에 안타를 생산하더니, 전날(9일)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다시 좋은 흐름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분위기는 10일 경기로도 연결됐다. 물론 경기 초반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아돈의 4구째 95.6마일(약 153.9km)의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다. 하지만 이 타구는 3루수 방면으로 향하면서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돈과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이번에는 1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이정후의 고대하던 안타는 세 번재 타석에서 나왔다. 1-3으로 뒤진 5회말 이정후는 다시 한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고, 이번에는 바뀐 투수 로버트 가르시아와 맞붙었다. 그리고 바깥쪽 낮은 코스의 스트라이크존에서 흘러나가는 2구째 84.1마일(약 135.3km) 슬라이더에 감각적으로 방망이를 내밀었고, 결대로 타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 쪽으로 향하는 안타를 생산했다. 다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은 네 번째 타석이었다. 샌프란시스코가 3-3으로 균형을 맞춘 6회말 2사 3루의 찬스에서 이정후는 워싱턴의 바뀐 투수 조던 윔스와 맞붙었고, 4구째 86.2마일(약 138.7km)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자 배트를 내밀었다. 그러나 이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결정적인 찬스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내지는 못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겼던 이정후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이정후는 3-5으로 뒤진 9회말 워싱턴의 마무리 카일 피네건의 97마일(약 156.1km) 하이 패스트볼을 공략해 3루수-유격수 사이를 빠져나가는 안타를 터뜨리면서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후속타자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와 호르헤 솔레어의 볼넷으로 3루 베이스에 안착했다. 하지만 콘포토의 땅볼때 홈에서 아웃되면서 득점과 연이 닿지는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가 뽑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볼넷,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의 안타로 마련된 1사 1, 3루 찬스에서 패트릭 베일리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워싱턴이 3회초 제이콥 영의 안타와 도루 2개로 마련된 2사 3루에서 CJ 에이브람스가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키면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은 까닭. 분위기를 탄 워싱턴의 득점은 이어졌다. 워싱턴은 5회초 이번에도 영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에이브람스가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1-3까지 간격을 벌렸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도 반격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맷 채프먼과 베일리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은 뒤 닉 아메드가 동점타를 쳐내며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워싱턴이 7회초 한 점을 더 뽑아내면서 좀처럼 무게의 추는 샌프란시스코쪽으로 향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균형을 맞추지 못했고, 오히려 워싱턴이 9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손에 넣었으나, 대량 득점 찬스에서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3-5로 패하며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 SD 저력 무섭다 '0-8→9:8' 대역전승→역대 두 번째 펫코 파크 8점 차 뒤집기…그 중심에 김하성도 있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0-8에서 9-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펫코 파크에서 가장 큰 점수 차 역전승을 거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하성이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서 9-8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 다르빗슈 유가 2회초 2사 후 니코 호너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마이크 터크먼을 볼넷, 미겔 아마야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어 이안 햅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스즈키 세이야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다시 만루 위기에 몰렸고 코디 벨린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 수비를 앞두고 다르빗슈를 내리고 페드로 아빌라를 올렸다. 하지만 1사 후 아마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햅과 스즈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벨린저의 희생플라이 타점과 크리스토퍼 모렐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나왔다. 계속해서 댄스비 스완슨이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뜨렸다. 샌디에이고가 0-8로 밀리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6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스완슨의 실책으로 출루, 주릭슨 프로파가 안타를 때려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하성이 우익수 터크먼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터크먼이 굴러오는 공을 커트하려 했지만, 잡지 못했고 그대로 담장까지 굴러갔다. 그사이 누상에 있던 주자들은 홈으로 들어왔고 김하성은 3루까지 갔다. 4-8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루이스 캄푸사노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김하성이 득점했다. 3점 차가 됐다. 이후 잭슨 메릴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에구이 로사리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잰더 보가츠가 추격의 2점포를 쏘아올려 1점 차를 만들었다. 그리고 8회말 샌디에이고가 역전에 성공했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타티스 주니어가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펫코 파크는 함성 소리로 가득찼다. 이후 9회초 등판한 로버트 수아레스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2004년 펫코 파크 개장 경기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큰 역전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MLB.com'에 따르면 과거 샌디에이고는 8점 차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세 차례 역전승을 거뒀다. 1970년 5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974년 6월 1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2021년 7월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었다. 지난 워싱턴전에 이어 펫코 파크에서 두 번째 8점 차 역전승을 거둔 것이다. 역전 홈런을 터뜨린 타티스 주니어는 "경기 중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저는 빅리그 다른 구장도 가봤다. 펫코 파크 자체와 관중들 그리고 펫코 파크의 디자인은 저에게 가장 아름다운 경험 중 하나다"고 말했다.
  • “김하성·보가츠 포지션 맞바꾼 게 실수한 건 아닌지…” 美의문, 김하성에게 시간이 필요해 ‘149G 남았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과 잰더 보가츠의 포지션을 맞바꾼 게 실수한 건 아닌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지난 2월 중순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면서 김하성과 보가츠의 포지션을 맞바꿨다. 수비력이 좋은 김하성을 유격수로, 수비력보다 타격이 좋은 보가츠를 2루에 배치했다. 두 사람의 장점을 극대화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파드레스의 포지션 전환이 김하성과 보가츠를 괴롭힐 수 있을까. 아직까지 샌디에이고의 포지션 전환이 확실히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라고 했다. 공교롭게도 김하성이 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한 경기 2실책을 범한 직후 나온 기사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샌디에이고는 2024시즌 개막 이후 지금까지 수비가 훌륭하지 않다. 팬그래프 기준 수비등급은 메이저리그 19위다. OAA(평균대비 아웃카운트 생산력) 12위, 수비득점가치 12위다. 샌디에이고가 얼마나 많은 수준의 수비수를 갖고 있는지 고려할 때, 이것은 정상과 거리가 멀다”라고 했다. 특히 김하성을 두고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자세히 살펴보면 김하성은 수비적으로 괜찮은 출발을 했지만, 지난 시즌과 비교할 때 우리가 그에게 기대했던 속도의 생산력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파드레스가 올해 김하성과 보가츠의 포지션을 맞바꾸면서 실수를 저지른 게 아닌지 궁금해하는 건 당연하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컵스전까지 13경기를 치렀다. 아직도 149경기 남았다. 현 시점에서의 평가는 대표성이 떨어진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도 시간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샌디에이고의 포지션 전환에 대한 초기 효과는 크지 않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김하성의 유격수 활약은 파드레스가 처음부터 포지션을 옮긴 강력한 이유를 보여줬다. 그러나 파드레스의 연승을 앗아간 수비를 보면서 수비수는 반복(연습, 일관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김하성은 압박감이 큰 상황서 아직까지 완전히 편안해지려면 짧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하물며 2루수 커리어를 막 시작한 보가츠는 말할 것도 없다. 시간을 갖고 호흡을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간단히 말해서, 포지션 전환이 김하성과 보가츠의 시즌을 시작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당황할 필요는 없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김하성의 나쁜 경기는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그것은 단지 한 경기일 뿐이었다. 아직 그렇게 화려한 것은 없었다. 그러나 만약 김하성이 평소에 처리하던 공을 계속 놓치거나 보가츠가 어려움을 겪는다면, 샌디에이고는 그 움직임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 김하성의 SD 19위·이정후의 SF 23위…MLB 파워랭킹 발표→1위는 다저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MLB닷컴이 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30개 팀의 현재까지 성과와 전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MLB닷컴 파워랭킹 1~30위를 선정해 알렸다. 코리안 빅리거들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중하위권으로 처졌다. 오타니 쇼헤이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더 강화한 LA 다저스가 1위에 올랐다. 지난 발표보다 한 계단 점프하며 가장 높은 곳을 점령했다. 1위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다저스와 자리를 맞바꾸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뉴욕 양키스가 3위를 차지했다. 7위에서 네 계단 상승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4위로 한 계단 올랐고, 3위였던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5위로 떨어졌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빅 점프'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6연승 휘파람을 불면서 20위에 7위로 13계단이나 수직 상승했다. 클리블랜드와 피츠버그도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올리며 상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7승 2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피츠버그는 8승 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파워랭킹에서는 클리블랜드가 21위에서 10위로 올라섰고, 피츠버그는 25위에서 11위로 점프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카고 컵스도 톱10에 들었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는 14위에서 19위로 떨어졌다. 이정후가 활약하는 샌프란시스코도 17위에서 23위로 미끄러졌다. 이밖에 지난 발표 때 9위였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부진한 모습으로 17위까지 하락해 눈길을 끌었다. 미네소타 트윈스(13위→20위), 시애틀 매리너스(11위→21위), 뉴욕 메츠(16위→25위)도 크게 추락했다.  ◆ MLB 파워랭킹(9일 발표, 괄호 안은 지난 순위)1. LA 다저스(2)2.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3. 뉴욕 양키스(7)4. 텍사스 레인저스(5)5. 볼티모어 오리올스(3)6. 필라델피아 필리스(4)7. 디트로이트 타이거스(20)8. 휴스턴 애스트로스(6)9. 시카고 컵스(12)10.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1)1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5)12. 밀워키 브루어스(19)1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0)14. 토론토 블루제이스(8)15. 신시내티 레즈(15)16. 보스턴 레드삭스(22)17. 탬파베이 레이스(9)18. 캔자스시티 로열스(24)1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4)20. 미네소타 트윈스(13)21. 시애틀 매리너스(11)2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8)2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7)24. LA 에인절스(26)25. 뉴욕 메츠(16)26. 워싱턴 내셔널스(27)27. 마이애미 말린스(23)28. 시카고 화이트삭스(28)29. 콜로라도 로키스(29)30. 오클랜드 애슬레틱스(30)
  • “오타니와 맞대결? 즐겼다고 할 수 없어…” 日1084억원 좌완의 겸손, ML에서 가장 두려운 타자니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의 맞대결? 즐겼다고 할 수 없다.”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에게도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는 다른 세상 사람이었다. 비슷한 나이대지만, 맞대결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처음으로 성사됐다. 시카고 언론들도 이미나가의 선전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이마나가는 4년 5300만달러, 4+1년 최대 8000만달러(약 1084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데뷔전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안았다. 그리고 8일 다저스를 상대로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했다. 충분히 시즌 2승 페이스였지만, 비가 내려 경기가 2시간51분이나 중단되면서, 이마나가가 마운드에 다시 오르기 어려웠다. 그래도 두 경기 연속 압도적인 투구를 했고, 특히 오타니와의 맞대결서 완승을 챙긴 게 눈에 띄었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마나가에게 볼카운트 2B2S서 세 차례 연속 파울 커트를 했다. 93~94마일 패스트볼과 스플리터였다. 결국 이마나가는 9구 94.4마일 포심으로 오타니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약간 몸쪽으로 떠오르는 공에 오타니가 속았다. 3회에도 91마일 포심을 몸쪽 높은 스트라이크 존에 넣었다. 그러자 오타니가 방망이를 내밀었고,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마나가는 투구동작에 들어간 뒤 공을 던지기 직전에 반 템포 정도 멈추는데, 이게 타자들로선 타이밍을 잡기 쉽지 않은 듯하다. 천하의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도 잘 막는 등, 이마나가는 승리만 못 따냈을 뿐 다저스를 상대로 할 만큼 했다. 물론 이마나가에게도 승부욕이 있었다. 그는 9일 이센셔널 스포츠에 오타니를 잡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런데 그 이유가 단지 경기장 환경이 자신에게 유리해서다. 이마나가는 “바람이 오른쪽에서 불어오는 걸 알고 있었다. 장타력이 있는 왼손타자가 컨택하면 그 바람이 컵스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라고 했다. 쉽게 말해 오타니가 잡아당기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부는 바람이, 오타니 타구의 비행을 방해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과감하게 몸쪽 승부를 했다는 얘기다. 심지어 디 어슬래틱에 이마나가는 “오타니는 내 공을 강력한 스윙으로 연결했다. 아마도 홈런을 위한 스윙이었을 것이다”라면서 “나는 오타니와의 맞대결을 즐겼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를 막는 건 팀이 승리하는데 필요한 과정의 일부였다”라고 했다. 이센셔널 스포츠는 “이마나가가 다저스 슈퍼스타보다 우세할 줄 누가 알았겠나.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두려운 타자 중 한 명임에도 불구하고 이마나가는 당황하지 않고 상상도 못할 일을 해냈다”라고 했다.
  • “오타니에게 사인 받을거야” 다저스의 홈런공 협박사태 수습, 팬이 ML의 주인인데…1G 공짜초청 ‘당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만 아니라 사인을 받기 위해, 누구에게든 사인을 받을 것이다.”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 홈런공 협박사태’를 수습했다. 오타니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서 시즌 첫 홈런을 터트렸다. 문제는 그때 시작됐다. 이 홈런공을 잡은 관중은 다저스 팬 암바 로만과 알렉시스 베네수엘라 부부였다. 부부가 외야에 있다가 오타니의 시즌 첫 홈런공을 잡는 행운을 누린 것도 잠시, 보안요원이 달려들어 홈런공을 내놓으라고 고압적인 자세를 취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디 어슬레틱은 “이들 부부는 모자 2개와 방망이, 공 1개를 들고 떠나야 한다. 모두 오타니의 사인이 있었다. 그러나 오타니와 실제로 말을 하지는 못했다. 구단 관계자들은 부부에게 홈런공을 그냥 집에 가져가면 오타니 홈런공으로 인증하지 않겠다고 했다”라고 했다. 보안요원들의 고압적인 자세, 반 협박에 화가 난 로만-베네수엘라 부부는 곧바로 SNS을 통해 소식을 알렸다. 오타니가 직접 욕을 먹을 일은 아니지만, 보안요원들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구단이 비난을 받아야 마땅한 일이었다. 결국 다저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주말 홈 3연전 첫 경기에 이 부부를 무료로 초청하기로 했다. 디 어슬래틱은 “로만과 발렌수엘라는 다저스타디움 체험에 초청됐다. 로만은 자신의 생일인 13일에 경기장에서 구단이 준비한 좌석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라고 했다. 다저스는 로만의 생일에 맞춰 무료 초청을 기획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로만은 디 어슬래틱에 “다저스가 내게 연락해줘서 고맙다. 오타니만 아니라, 오타니를 만나기 위해 찍고 싶은 건 다 찍고, 어떤 선수든 사인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로만은 뼈 있는 얘기도 빼 놓지 않았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원하지 않는다. 다저스 팬으로서 이건 멋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단지 “그들이 그것을 바꾸는데 내가 필요했다면, 그것은 훌륭한 일”이라고 했다. 발렌수엘라는 “우리는 누군가를 갈취하려고 한 게 아니다. 돈에 굶주리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단지 (오타니의 시즌 첫 홈런공을 잡은 건) 특별한 순간이다. 나는 단지 동등한 보상을 받는 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 고우석, 더블A 데뷔전서 1이닝 무실점 2K…16구로 경기 마무리 ‘빅리그로 가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우석(26, 샌안토니오 미션스)이 더블A 데뷔전을 치렀다. 고우석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애머릴로 호지타운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더블A 아미릴로 소드 푸들과의 원정경기에 12-5로 앞선 9회말 마지막 투수로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에 계약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다. 고우석은 시범경기 5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5.75로 부진했다. 뒤이어 LG 트윈스와의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스페셜매치서도 이재원에게 홈런을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끝에 개막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고우석은 타자친화적인 트리플A 대신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샌안토니오 미션스는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구단이다. 고우석은 12-5로 앞선 9회말에 데뷔전을 치렀다. 선두타자 A.J 부코비치를 풀카운트서 루킹 삼진을 잡았다. 후속 J.J 디오라지오를 볼카운트 2B2S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네이피 카스틸로에겐 1B2S서 헛스윙 삼진을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6개였고, 스트라이크는 10개였다. 스코어 차이가 커서 세이브는 따낼 수 없었다. 샌디에이고가 불펜 사정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서도 9회말에 불펜이 무너지면서 2-3,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때문에 고우석이 더블A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 충분히 메이저리그에 콜업될 가능성은 있다.
  • 이정후, SF 홈 팬들에게 1볼넷·1득점으로 신고식…김하성 안타 못 쳤지만 환상적 수비 ‘마쓰이 도우미’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다시 한번 맞대결을 벌였다. 이번엔 장소가 오라클파크로 바뀌었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시즌 5차전서 1번 중견수, 5번 유격수로 각각 선발 출전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원정 7연전을 마치고 오라클파크로 돌아와 홈 개막전을 가졌다. 이정후의 홈 데뷔전이었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3B1S서 5구 95.3마일 포심이 높게 들어오자 골라냈다. 볼넷. 이후 이정후의 주루가 돋보였다. 2사까지 1루에 묶였지만, 마이클 콘포토의 우측 큼지막한 2루타에 2루, 3루를 돌아 홈을 파고 들었다. 이정후는 1-2로 뒤진 3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 시즈에게 2B2S서 97.7마일 포심을 잡아당겼으나 1루 땅볼로 돌아섰다. 이정후는 1-2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 1B1S서 98마일 포심에 또 다시 1루 땅볼로 물러났다. 2-2 동점이던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좌완 완디 페랄타를 만났다. 2B2S서 95마일 투심에 반응, 2루 옆으로 빠질 듯한 타구를 날렸으나 김하성의 정면으로 굴러갔다. 유격수 땅볼. 이날 성적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시즌 타율 0.226. 김하성은 1-1 동점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조던 힉스를 상대했다. 초구 91.5마일 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와 타격했으나 2루 땅볼로 돌아섰다. 2-1로 앞선 4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 2B2S서 95마일 투심에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4회말에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무사 2루서 맷 채프먼의 3유간 평범한 타구를 걷어냈다. 이때 2루 주자 마이클 콘포토의 스킵이 깊숙했다. 2루 귀루를 시도했으나 김하성으로선 승부를 해볼 수 있는 상황. 2루 커버를 들어온 2루수 잰더 보가츠에게 송구했으나 세이프. 태그 플레이 상황이라 잡아내긴 쉽지 않았다. 김하성의 야수선택.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적으로 최악의 상황. 그러나 이후 콘포토가 시즈의 폭투에 홈까지 파고 들다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그리고 김하성은 1사 2루서 타이로 에스트라다의 중견수 쪽으로 빠질 듯한 타구를 기가 막히게 걷어내 깔끔한 러닝 스로우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하성은 2-2 동점이던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힉스에게 1B2S서 4구 스플리터를 걷어올렸으나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9회초 1사 1,2루 찬스서 우완 카밀로 도발을 상대했다. 2B2S서 5구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성적은 4타수 무안타. 시즌 타율 0.216.  한편, 일본인 구원투수 마쓰이 유키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하성이 모든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2-2 동점이던 7회말에 선발투수 딜런 시즈를 구원등판했다. 오스틴 슬래터를 90마일 포심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페트릭 베일리에겐 91마일 포심으로 또 다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닉 아메드 역시 91마일 포심을 유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샌프란시스코가 결국 2-2 동점이던 9회말에 경기를 끝냈다. 1사 후 맷 채프먼이 사구로 출루한 뒤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1타점 2루타로 3-2 승리.
  • 日강타자들의 타격쇼…오타니 2G 연속홈런 폭발, 스즈키 2타점 2루타에 희생타로 응수 ‘막상막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강타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 스즈키 세이야(30, 시카고 컵스)가 양보 없는 맞대결을 벌였다. 오타니가 2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한 사이, 스즈키도 2루타와 희생플라이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오타니와 스즈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시즌 첫 맞대결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 스즈키는 2번 우익수로 나왔다. 오타니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 이후 2경기 연속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2-6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서 시카고 컵스 우완 선발루수 카일 헨드릭스의 초구 79.4마일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그러자 오타니는 우중간으로 힘차게 잡아당겼다. 105.2마일짜리 타구를 379피트까지 보냈다. 발사각은 32도였다. 추격의 투런포. 시즌 2호 홈런이다. 이날 오타니는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했다. 시즌 타율 0.286. 오타니는 0-0이던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헨드릭스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투심을 툭 밀어 좌측으로 2루타를 뽑아냈다.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 윌 스미스의 좌전안타로 3루까지 진출했다. 2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선제 2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오타니는 득점했다. 오타니는 2-5로 뒤진 3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1B2S서 바깥쪽 낮게 흐르는 체인지업을 잡아당겼으나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5-9로 뒤진 7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등장, 좌완 드류 스밀리에게 낮은 너클 커브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오타니는 7-9로 뒤진 8회초 2사 1루서 우완 줄리안 메리웨더를 상대했다. 2B2S서 6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왔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돌아섰다. 결국 컵스의 9-7 승리.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과 3안타를 날린 윌 스미스, 4타점을 기록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분전했다. 그러나 선발투수 밀러가 1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스즈키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0-2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1B2S서 LA 다저스 선발투수 바비 밀러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3-2로 앞선 2회말 2사 2,3루 찬스서는 밀러와 9구 접전 끝 낮게 깔린 97마일 포심을 툭 밀어 우측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이후 스즈키는 6-5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알렉스 베시아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코디 벨린저의 투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8-5로 앞선 6회말에는 1사 3루서 우완 마이크 글로브의 높게 들어온 슬라이더를 툭 밀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날 성적은 2타수 1안타 1볼넷 3타점. 시즌 타율 0.345.
  • “끔찍한 출발” 3310억원 먹튀 3루수가 또…충격의 19타수 무안타, LAA팬은 무슨 죄? ‘오타니도 없는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끔찍한 출발을 만회하려면…” 앤서니 렌던(34, LA 에인절스)만큼 근래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욕을 많이 먹는 선수가 있을까. 2019-2020 FA 시장에서 7년 2억4500만달러(약 3310억원) 계약을 맺었으나 성적이 너무 나쁘다. 2021년 58경기서 타율 0.240 6홈런 34타점 OPS 0.711, 2022년 47경기서 타율 0.229 5홈런 24타점 OPS 0.706, 2023년 43경기서 타율 0.236 2홈런 22타점 OPS 0.679. 한결같이 바닥이었다. 단축시즌으로 열린 2020년(52경기)을 시작으로 단 한 시즌도 60경기 이상 못 나갔다. 2할2~3푼대 성적이 최악일 줄 알았는데, 올 시즌 출발은 더 최악이다. 5일(이하 한국시각)전까지 5경기서 19타수 무안타에 1볼넷 1득점이다. 투수에 사실상 은퇴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있다면, 타자는 렌던이 단연 근래 최악의 먹튀 계약자들이다. 일각에선 렌던이 역대 최고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서 야구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며, 야구 시즌이 너무 길다는 말로 팬들의 눈총을 받기까지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메이저리그 본토 개막전 1주가 흐른 시점에서 위너와 루저를 나눴다. 렌던이 볼 것 없이 가장 큰 루저다. 블리처리포트는 “에인절스의 첫 5경기를 통해 확인한 이 끔찍한 출발을 만회하려면, 162경기 전체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했다. 실제 시즌 초반 타율관리가 안 되면, 시즌 중반 이후까지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렌던은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이던 2017년부터 2019년까진 3년 연속 3할을 쳤던 타자다. 그러나 근래 계속 2할 2~4푼이었으니, 이게 현재 렌던의 애버리지라고 봐야 한다. 블리처리포트는 “렌던의 OPS 0.050은 메이저리그 타자에겐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데, 이것은 최우선 순위가 아닌 직업을 위해 너무 긴 시즌에 3860만달러(AAV)를 받는 건 말할 것도 없다”라고 했다. 참다 못해 비꼬는 코멘트까지 날렸다. LA 에인절스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떠나면서 리빌딩도, 윈 나우도 아닌 어정쩡한 팀이 돼 버렸다.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에인절스가 받는 주목도가 사실상 사라졌다고 봐야 하다. 그렇다면 기존 선수들에게서 희망을 봐야 하는데, 렌던은 참 변함없다. 사람 변하면 못 쓴다고 하는데, 렌던은 확 바뀔 필요가 있다. 렌던의 물방망이를 봐야 하는 에인절스 팬들은 무슨 죄인가.
  • “SF, 김하성 트레이드로 내야 업그레이드” 김하성·이정후 4년만의 합체…현실성 있나? ‘운명의 시간’ 온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중반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 트레이드를 통해 내야 업그레이드를 노릴 수도 있다.” 잠잠하던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이 다시 불거졌다. 헤비닷컴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블리처리포트 재커리 라이머의 보도를 인용,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로 옮겨 이정후, 밥 멜빈 감독과 재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은 샌디에이고가 스프링캠프 첫날 김하성=유격수, 잰더 보가츠=2루수를 선언하면서 일단락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A.J 프렐러 사장은 오프시즌에 김하성 트레이드를 시도했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게 김하성 트레이드 시도를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페이컷 기조다. 그리고 김하성은 올 시즌 후 FA를 선언할 것이다. 올해 공수겸장 유격수의 이미지를 업계에 각인시키면, 1억달러를 넘어 2억달러 계약도 가능할 것이라는 시선이 있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FA 시장으로 보내는 순간 ‘빈손’이 된다는 의미. 때문에 결국 샌디에이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김하성을 트레이드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라이머는 블리처리포트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전력을 따질 때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강력한 후보라고 했다. 헤비닷컴은 샌프란시스코가 ‘윈 나우’라고 했다. “블레이크 스넬의 옵트아웃에 초점을 맞춘 계약으로, 그들의 오프시즌 지출은 윈-나우 모드였다. 유격수 김하성은 분명히 팀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시즌 중반 트레이드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프시즌 막판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 스넬까지 폭풍 영입을 하며 성적 욕심을 냈다. 미국 언론들은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싸움을 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고 본다. 그렇다면 김하성에게 욕심이 날 순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주전 유격수는 34세의 닉 아메드. 올 시즌 7경기서 타율 0.238 3타점 OPS 0.559다. 김하성도 물론 시즌 초반 타격감이 아주 좋은 편은 아니긴 하지만, 작년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부상으로 리그 최상위급 중앙내야수로 올라섰다. 김하성이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이정후, 멜빈 감독과의 재회라는 상징적 의미를 넘어, 실질적으로 전력 업그레이드 효과가 있는 건 확실해 보인다. 그러나 과연 김하성을 처리하긴 해야 할 샌디에이고가 샌프란시스코를 파트너로 삼을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아무리 샌디에이고가 여름에 셀러가 된다고 해도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구단에 팀의 간판으로 올라선 선수 중 한 명을 팔아 넘길 것인지는 미지수다. 김하성이 트레이드 되면 오히려 아메리칸리그 구단일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샌디에이고로선 어느 순간 김하성에 대한 선택을 하긴 해야 한다. 운명의 시간은 다가온다. 그럼에도 김하성의 샌프란시스코행이 현실화된다면, 샌프란시스코가 LA 다저스의 강력한 대항마가 될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의 시즌 첫 3연전서 힘의 격차를 실감하며 스윕을 당했다. 최근 의미가 약간 퇴색했지만, 두 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전통의 라이벌이다.
  • 01 박찬호→02 김병현→18 추신수→19 류현진→24 김하성? 美전망, NL 올스타 백업 유격수 ‘꿈이 이뤄질까’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명단엔 잠재적인 첫 올스타가 많이 포함됐다.”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출전 역사에 한국인은 4명만 허락했다. 2001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2002년 김병현, 20018년 추신수, 2019년 류현진 등 네 차례였다. 모두 팬투표가 아닌 감독 추천에 의한 선발이었다. 그리고 이들 중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유일한 한국선수로 기록됐다. 2023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한국선수 역대 5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듯했다. 김하성이 전반기 막판 맹활약하며 리드오프를 꿰찼기 때문이다. 실제 김하성은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 메이저리그 전체 2위(물론 1위는 오타니 쇼헤이)를 꽤 오래 지켰다. 그러나 김하성의 꿈은 현실화되지 않았다. 감독추천으로도 올스타전 무대를 밟을 수 없었다. 그리고 2024년. 유격수로 돌아가면서 올스타전 출전이 더더욱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스프링캠프 도중에 ‘천재, 만능’ 타자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유격수 전업을 선언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양 리그의 올스타전 명단을 미리 예상했다. 놀랍게도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야수 리저브 명단에 포함됐다. 김하성을 비롯해 포수 키버트 루이즈(워싱턴 내셔널스), 1루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루수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외야수 이안 햅(시카고 컵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조던 워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명타자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 블리처리포트는 “루이스, 호너, 헤이스, 김하성, 워커 등 이 명단에는 잠재적인 첫 올스타가 많이 포함됐다”라고 했다. 리저브 명단만 봐도 화려하다. 김하성이 실제로 올스타전에 나가려면 내셔널리그 탑클래스 유격수임을 증명해야 한다. 그렇다면 블리처리포트가 내다본 내셔널리그 주전 야수들은 누구일까. 아예 베스트라인업을 예상했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우익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LA 다저스)~무키 베츠(유격수, LA 다저스)~프레디 프리먼(1루수, LA 다저스)~오스틴 라일리(3루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코빈 캐롤(좌익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오지 알비스(2루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윌 스미스(포수, LA 다저스)~마이클 해리스 3세(중견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선발투수는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내셔널리그 유격수는 베츠의 벽을 누구도 넘기 힘들 것으로 봤다. 베츠는 시즌 초반이지만 크레이지 모드다. 8경기서 30타수 15안타 타율 0.500 5홈런 11타점 14득점 OPS 1.772. 올해 내셔널리그 MVP 레이스에서도 가장 앞서가기 시작했다. 
  • "오타니, 프리먼? 둘 다 대단했지만, 베츠는 지구 위를 떠다니고 있어"…고척서 홈런 때린 'OPS 1.757' 공포의 리드오프가 SF를 노린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둘 다 대단했지만, 그는 지금 지구 위를 떠다니고 있다." 3월 29일부터 4월 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열린 개막 4연전이 모두 막을 내렸다. 뉴욕 양키스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 4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광폭 행보를 보인 LA 다저스는 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3승 1패로 잡았다. 김하성과 이정후의 맞대결로 주목받았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의 혈투는 2승 2패로 끝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 "2024시즌의 첫 주말이 끝났다. 물론 어떤 선수, 팀 또는 디비전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른 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어쨌든 시도해 본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며 개막 4연전을 통해 본 30개 구단에 대해 이야기했다. 'MLB.com'은 다저스의 키워드로 무키 베츠를 꼽았다. 올 시즌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하며 막강한 트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1번 타자 베츠, 2번 타자 오타니,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 모두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베츠는 2018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하던 당시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프리먼은 2020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내셔널리그 MVP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2021시즌과 2023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두 차례 만장일치로 MVP를 받았다. 프리먼은 지금까지 6경기에서 6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타율 0.286 OPS 0.893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7안타 2타점 4득점 타율 0.269 OPS 0.656을 마크했다. 그리고 베츠는 11안타 4홈런 10타점 9득점 타율 0.500 OPS 1.757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그의 올 시즌 첫 홈런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기록했다. 매체는 "머릿속에서만 존재하는 경쟁일지 모르지만, 다저스가 데리고 있는 상위 세 타자의 MVP 수상 횟수를 합치면 4회인 점을 고려하면 '지금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면 누가 금메달을 차지할까?'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며 "이 시점에서 다저스 클럽하우스의 리더는 단연 베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베츠의 성적에 대해 이야기 하며 "오타니와 프리먼 모두 미안하다. 둘 다 대단했지만, 베츠는 지금 지구 위를 떠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현재 4승 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2일부터 샌프란시스코와 홈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승 2패로 서부지구 3위다.
  • 오타니 역전승 발판 마련 2루타 쾅!…테오스카 에르난데스→먼시 홈런포 가동, 다저스 STL에 짜릿한 역전승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팀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69 OPS 0.656이다. 팀은 5-4로 승리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맥스 먼시는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크리스 테일러는 1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오스틴 반스(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개빈 스톤. 세인트루이스는 브렌던 도노반(좌익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고먼(2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윌슨 콘트레라스(포수)-알렉 버럴슨(지명타자)-조던 워커(우익수)-빅터 스캇 2세(중견수)-메이신 윈(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스티븐 마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2B2S에서 마츠가 바깥쪽으로 5구 96.3마일(약 155km/h) 싱커를 던졌다. 오타니는 공이 존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해 방망이를 돌리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게임데이 그래픽에서도 존을 살짝 벗어났다고 표시됐다. 하지만 주심이 삼진 아웃을 선언했다. 오타니는 타석에서 한 차례 아쉬움을 표현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3회초 세인트루이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스칵과 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도노반이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뒤 골드슈미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고먼이 삼진, 아레나도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는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2사 주자 1루 상황이었다. 초구 볼이 들어온 뒤 2구와 3구 모두 바깥쪽 존에 꽉 차게 들어온 싱커를 지켜봤다. 이어 마츠가 다시 한번 바깥쪽에 싱커를 던졌는데, 존을 크게 벗어났다. 2B2S에서 마츠는 다시 한번 바깥쪽 승부를 했다. 84.4마일(약 135km/h) 체인지업을 던졌다. 이에 오타니가 헛스윙하며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초 세인트루이스가 도망갔다. 선두타자 스캇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도노반은 스톤의 4구 95.3마일(약 153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6회초 세인트루이스가 힘을 냈다. 선두타자 콘트레라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버럴슨이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워커와 스캇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윈이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도노반이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골드슈미트가 포수 반스의 타격 방해로 출루에 성공했다.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않은 채 2점을 추가했다. 6회말 다저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그 중심에는 오타니가 있었다. 오타니는 마츠의 2구 83.4마일(약 134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익선상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외야에 떨어진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어가 인정2루타가 됐다. 이어 프리먼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다저스가 첫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마츠를 내리고 앤드류 키트리지를 올렸다. 키트리지를 상대로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타 맥스 먼시도 안타를 때렸다. 1사 만루가 됐다. 이후 아웃맨이 투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1점을 더 만회했다. 하지만 계속된 기회에서 대타 개빈 럭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4를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바뀐 투수 안드레 팔란테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팔란테의 6구 96.1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이 복판에 몰렸다. 오타니가 방망이를 휘둘렀다. 하지만 팔란테 앞으로 향했고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8회말 다저스가 역전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솔로 아치를 그렸다. 팔란테의 80.7마일(약 129km/h) 커버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1점 차가 됐다. 이후 테일러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팔란테를 내리고 존 킹을 마운드에 올렸다. 1루 주자 테일러는 2루 베이스를 훔쳐 킹을 흔들었다. 이어 먼시가 2B1S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83.9마일(약 135km/h)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타격과 동시에 먼시가 홈런임을 직감했다.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다저스가 5-4로 역전한 순간이었다. 9회초 등판한 다니엘 허드슨은 골드슈미트와 고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아레나도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와~ 이정후·김하성 둘 다 미쳤다' 동반 멀티히트 기록! 韓 빅리거들의 출발이 좋다…SF, 채프먼 멀티 홈런에 힘 입어 설욕 성공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코리안 빅리거들이 오늘도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웃었다. 이정후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은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4타수 2안타를 마크했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75 OPS 0.708, 김하성은 0.214 0.547을 기록 중이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8-3 승리로 끝났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일 해리슨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 이어 랜든 루프(1이닝)-타일러 로저스(1이닝 1실점)-라이언 워커(1이닝)가 리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이정후와 함께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 맷 채프먼, 패트릭 베일리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특히, 채프먼은 멀티 홈런과 함께 5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샌디에이고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스티븐 콜렉(1이닝 2실점)-에녤 데 로스 산토스(1⅓이닝)-페드로 아빌라(1이닝 2실점)가 차례대로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렸고 매니 마차도도 올 시즌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홈 팀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에구이 로사리오(3루수)-호세 아소카(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조 머스그로브. 원정 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우익수)-맷 채프먼(3루수)-윌머 플로레스(1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카일 해리슨이 선발 등판했다. 전날(29일) 맞대결에서 이정후는 데뷔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첫 두 타석에서 각각 삼진과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던 그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마쓰이 유키와 만나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도 안타와 함께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로건 웹을 상대로 중견수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6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온 그는 3B1S이 되자 자동고의4구로 걸어 나갔다. 1회초 이정후는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머스그로브의 초구 92.3마일(약 148km/h) 싱커를 지켜본 뒤 2구 87마일(약 140km/h) 체인지업을 때렸다. 이정후의 타구는 108.9마일(약 175km/h)의 속도로 빠져나가 중견수 앞 안타가 됐다. 하지만 솔레어가 유격수 김하성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김하성의 수비가 좋았다. 김하성은 침착하게 2루에 송구해 이정후를 잡았고 이어 보가츠가 1루수 크로넨워스에게 공을 던져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뽑았다. 웨이드 주니어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채프먼이 머스그로브의 93.1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중견수 아소카가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해서 머스그로브를 공략했다. 플로레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콘포토의 안타로 1, 3루가 됐고 에스트라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베일리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3점을 뽑는 데 만족해야 했다. 2회초 이정후가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중하게 공을 지켜봤다. 3B1S이 됐다. 이정후는 머스그로브의 5구 89.7마일(약 144km/h) 커터를 때렸다. 하지만 우익수 타티스 주니어가 타구를 잡았다. 2회말 김하성이 이날 경기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1B1S에서 3개 연속 파울커트를 해낸 김하성은 낮게 떨어지는 해리슨의 87.1마일(약 140km/h)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갖다 댔지만, 유격수 아메드 앞으로 향했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이정후가 적시타를 터뜨렸다. 1사 후 베일리가 볼넷, 아메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타석에는 이정후가 나왔다. 이정후는 1B1S에서 높게 들어오는 92마일(약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때렸다. 유격수 김하성이 2루 베이스 쪽으로 시프트된 상황이었다. 김하성이 3·유 간으로 향하는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날렸지만, 그대로 빠져나갔다. 2루 주자 베일리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데뷔 첫 멀티히트였다.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 솔레어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4회말 샌디에이고가 추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마차도가 솔로 아치를 그렸다. 2B1S에서 해리슨의 83.7마일(약 134km/h) 슬러브가 복판에 몰렸고 이를 놓치지 않은 마차도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하성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공을 세 개 지켜본 김하성은 복판으로 몰린 93.4마일(약 150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익수 콘포토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김하성도 이정후와 함께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로파가 중견수 뜬공, 캄푸사노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6회말 샌디에이고가 격차를 좁혔다.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1B 상황에서 복판으로 몰린 86.4마일(약 139km/h) 체인지업을 때렸다. 맞는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했다. 타구 속도 114.9마일(약 185km/h)의 타구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후 크로넨워스가 3루수 뜬공, 마차도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하성이 세 번째 타석에 나왔는데,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해리슨의 92.7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하지만 중견수 이정후가 타구를 처리하며 이번 이닝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스티븐 콜렉의 초구를 지켜본 뒤 공 2개를 파울커트했다. 이어 94.4마일(약 152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렸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정후에 이어 나온 솔레어가 2루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첫 번째 안타였다. 이후 웨이드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프먼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점수 차를 벌렸다. 계속해서 플로레스의 적시타까지 나왔다. 다시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8회초 이정후가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이정후는 에녤 데 로스 산토스의 3구 93.6마일(약 150km/h)의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중견수 잭슨 메릴이 타구를 처리했다. 8회말 다시 샌디에이고가 추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티스 주니어가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초구를 지켜본 뒤 바깥쪽에 들어오는 2구와 3구 모두 파울커트했다. 이어 바깥쪽 높은 곳으로 오는 74마일(약 119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다시 한번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로저스가 흔들렸다. 크로넨워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마차도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9회초 샌프란시스코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솔레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라몬테 웨이드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타석에 나온 채프먼이 페드로 아빌라의 84.7마일(약 136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바뀐 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로 안타를 터뜨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프로파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어 캄푸사노가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 '직선타→뜬공→병살타→삼진' 오타니 득점 기회에서 침묵…다저스는 홈런 4방 쾅! STL에 2연승 질주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늘은 침묵했다. 득점권 기회에서도 병살타로 물러났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94 OPS 0.669다. 팀은 6-3으로 승리했다. 다저스 선발 바비 밀러는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1볼넷 11탈삼진으로 완벽투를 했다. 이어 마이클 그로브(1이닝 3실점)-라이언 브레이저(1이닝) 타선에서는 무키 베츠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1삼진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미겔 로하스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중견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미겔 로하스(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바비 밀러. 세인트루이스는 브렌던 도노반(좌익수)-폴 골드슈미트(1루수)-놀란 고먼(2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윌슨 콘트레라스(포수)-알렉 버럴슨(지명타자)-조던 워커(우익수)-빅터 스캇 2세(중견수)-메이신 윈(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잭 톰슨이 선발 등판했다. 1회말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베츠가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1B1S에서 톰슨이 81.4마일(약 131km/h) 슬라이더를 몸쪽으로 던졌는데, 베츠가 그대로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첫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1·2루 간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2루수 고먼이 몸을 날려 잡아 직선타로 연결했다. 2회말 다저스가 도망갔다. 이번에도 홈런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톰슨의 90.2마일(약 145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톰슨의 84.5마일(약 135km/h)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말 다저스가 격차를 벌렸다. 1사 후 스미스가 볼넷, 먼시가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타석 홈런이 터졌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3점포로 스코어가 5-0이 됐다. 5회말 오타니에게 득점 기회가 왔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안타를 때린 뒤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오타니가 톰슨의 81.9마일(약 131km/h) 슬라이더를 때려 2루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오타니의 병살타가 나왔다. 이어 프리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7회말 다저스가 도망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로하스가 지호바니 가예고스의 초구 91.6마일(약 147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베츠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3B2S에서 복판으로 몰린 83.4마일(약 134km/h)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8회초 세인트루이스가 추격에 나섰다. 윈 안타, 도노반 몸에 맞는 공, 골드슈미트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다서즈는 마이클 그로브를 내리고 라이언 브레이저를 올렸다. 타석에 나온 고먼은 브레이저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계속된 무사 2, 3루 상황에서 아레나도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하지만 이후 콘트레라스가 삼진, 버럴슨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3점 차까지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9회초에는 다저스의 클로저 에반 필립스가 등판했다. 워커를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스캇이 좌중간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키케 에르난데스가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았다. 이어 대타 맷 카펜터의 타구도 키케 에르난데스가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그의 슬라이딩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시즌 개막전부터 벤치클리어링 발발, 당사자는 "그냥 야구한 것"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즌 첫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뉴욕 메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씨티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전날(29일) 경기가 비로 하루 순연되며 이날 경기가 양 팀의 시즌 개막전이었다. 그리고 첫 경기부터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상황은 이렇다. 밀워키가 3-1로 앞선 8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윌리 아다메스가 3루수 앞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3루수 브렛 베이티는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기 위해 곧바로 2루수 제프 맥닐에게 송구했다. 맥닐이 선행주자 리스 호스킨스를 처리한 뒤 곧바로 1루에 송구하려 했는데, 호스킨스의 슬라이딩이 깊숙이 들어왔다. 맥닐은 1루에 송구할 수 없었고 호스킨스의 깊은 슬라이딩에 흥분해 항의했다. 호스킨스는 자리에서 일어나 더그아웃으로 향했는데, 맥닐의 흥분은 가라앉지 않았다. 계속해서 호스킨스에게 강한 항의를 했다. 결국 양 팀 더그아웃에 있던 선수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올 시즌 첫 벤치클리어링.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맥닐은 계속해서 화가 난 모습을 보였다. 이후 메츠가 챌린지를 신청했다. 호스킨스의 슬라이딩이 규정 위반인지에 관한 것이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없다고 판정됐고 2사 1루 상황에서 경기가 재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후 맥닐과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맥닐은 "꽤 의심스러운 슬라이딩이었다"며 "과거 전력이 있었기 때문에 호스킨스가 그런 식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냥 그의 슬라이딩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호스킨스는 자신의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그냥 야구를 하려는 것이었다"며 "8회 주자 1루 상황에서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으니, 병살타로 끝나는 길을 열어주고 싶지 않았다. 맥닐이 제 슬라이딩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솔직히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제가 결국 그와 충돌했지만, 더블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하려고 느리게 전개되는 플레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고 밝혔다. 맥닐은 "더러운 슬라이딩도 있고 깨끗한 슬리이딩도 있다. 중간 슬라이딩도 있다"며 "회색 선이다. 합법적인 슬라이딩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고 싶다"고 했다. 밀워키의 팻 머피 감독은 "그냥 좋은 야구"라며 "우리는 모든 선수에게 그런 야구를 기대한다. 상대팀 선수들에게도 그런 야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호스킨스는 "이 야구장에서 여러 번 경기했는데, 맥닐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불평하는 것 같다. 지금이 그런 순간 중 하나였던 것 같다"며 "경기의 열기에 약간 정신을 잃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경기를 열심히 하고 올바른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ML 최고 비밀 파수꾼, 아무도 그에 대해 모른다" 신비주의 오타니, 의심 짙어진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를 향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29일(한국시각) "정말 모르겠다. 오타니가 결혼을 발표했을 때 그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던 사람이 있었나"고 말문을 열었다. 메이저리그가 개막을 했지만 여전히 오타니를 둘러싼 이야기로 시끌시끌하다. 오타니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도박 논란이다. 미국 수사 당국이 불법 스포츠 도박 업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을 확인하면서 사건이 불거졌다. 알고보니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을 한 것이었다. 미즈하라는 ESPN과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빚을 갚아줬다는 사실을 밝혔지만 오타니 측은 이 사실을 알고 바로 부인했다. 절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미즈하라를 해고했다.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인해 보유하고 있는 빚은 무려 450만 달러(약 60억원)였다. 이후 오타니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발표했다. 오타니는 미즈하라가 불법 스포츠에 도박에 임했던 사실을 알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이 돈이 빠져나간 사실 조차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누군가에게 대신해서 스포츠 도박에 베팅을 부탁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렇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여전히 오타니를 향해 의심을 하고 있다. 어떻게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송금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러 저명 기자들이 칼럼을 통해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헤이먼도 마찬가지다. 헤이먼은 "오타니는 야구 실력을 넘어서 가장 놀라운 점은 미디어들이 일거수일투족을 보고 있지만 아무도 오타니에 대해 모른다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그에 대해 알고 있지 않으며 더욱이 내부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선수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비밀 파수꾼(secret keeper)다"고 비아냥댔다. 헤이먼은 "그 이유 중 하나는 오타니가 말을 하지 않고, 말을 할 때 일본 언론에도 주목할 만한 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전 통역사이자 절친이었던 미즈하라가 방패 역할을 했다. 오타니가 주위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피하도록 도왔다"고 짚었다. 더 이상 사건이 커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헤이먼은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빚을 갚아줬다는 이야기가 맞길 바란다. 물론 오타니가 불법 도박 업자가 거래해서는 안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 사건의 주인공이다. 친구를 구해주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면서 "만약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계좌를 훔쳤다는 것이 거짓으로 밝혀지면 그것은 더 나쁜 일이 될 것이다"고 우려했다. 마지막으로 헤이먼은 "(오타니의) 재무 담당자들은 어떻게 하면 최소 450만 달러(9번의 50만 달러 인출이 확인됨)가 사라졌는지 설명할 필요가 있다. 사상 최고 연봉자의 통역가인, 3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를 버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수백만 달러를 빚지면서도 계속 베팅을 할 수 있었는지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하성과 헤어진 418억원 외야수의 양키스 데뷔전…3출루보다 강렬했던 9회말 보너스 ‘가슴 툭툭’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 이게 되네?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는 지금도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고, 올 시즌 후 FA 시장에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후보로 꼽힌다. 무엇보다 장타력, 클러치능력에 리그 최정상급 선구안을 겸비했다. 양키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소토를 영입하면서 연봉 3100만달러(약 418억원)를 안겼다. 오타니가 작년에 LA 에인절스에서 받은 3000만달러를 넘어 연봉중재신청자격이 있는 비FA 최고연봉 기록을 깼다. 우측 외야 담장까지의 비거리가 짧은 양키스타디움의 특성이 좌타자 소토의 장점과 잘 맞아떨어지고, 애런 저지와의 시너지도 엄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소토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서 마침내 양키스 데뷔전을 가졌다.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이날 소토의 진가는 수비에서 드러났다.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결정적 보살을 해냈다. 5-4로 앞선 9회말 1사 1,2루 불안한 리드. 후속타자는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과거 몸 담은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 카일 터커. 터커는 클레이 홈스의 2구 95.7마일 투심을 잡아당겨 1,2간을 빼는 타구를 만들었다. 이때 소토가 달려나오면서 타구를 걷어낸 뒤 홈에 정확하게 원 바운드 송구를 했다. 포수 호세 트레비노가 미트에 공을 넣은 뒤 돌아서서 득점을 시도하던 마우리시오 듀본을 태그, 결정적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휴스턴은 듀본이 홈에서 아웃되자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자 소토는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한 뒤 자신의 가슴을 두 차례 툭툭 치며 격하게 기뻐했다. 잊지 못할 양키스 데뷔전이었다. 사실 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에 수비로 그렇게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 그러나 MLB.com은 이날 소토가 2023시즌 10명의 주자를 누상에서 잡아내며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9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소토는 이날 MLB.com이 선정한 11명의 좋은 첫 인상을 남긴 선수 중 한 명으로 뽑혔다. MLB.com은 “소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방망이를 휘두르며 저지와 무시무시한 콤비를 구성했다. 양키스 첫 경기서 세 차례 출루, 이변을 달성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너스도 있었다. 9회 양키스의 시즌 첫승을 확정 짓는 플레이를 펼쳤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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