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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64 of 85 - 뉴스벨

#해외야구 (1686 Posts)

  • KIA에서 대마초 이슈로 퇴출당한 34세 우완…트리플A에서 1년10개월만의 감격, 야구가 참 어렵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대마초 이슈로 퇴출 당한 우완투수가 있었다. 미국에 돌아가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꿈꿨으나 사투 중이다. 애런 브룩스(34)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리노 에이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첫 승(5패)을 거뒀다. 브룩스는 2020년과 2021년에 KIA에서 뛰었다. 2020시즌 23경기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막판 가족의 교통사고로 미국에 돌아가는 일만 없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KIA의 5강 싸움에도 힘을 보탰을 것이란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2021시즌 13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고 퇴출됐다.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담배를 반입하다 적발됐기 때문이다. 당시 KIA는 브룩스만한 외국인투수를 시즌 도중 영입하기 어렵다는 걸 알았지만 브룩스와 손절했다. 이후 브룩스는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뛴다.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7.71을 찍은 게 마지막이었다. 2023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올 시즌에는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각각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복귀는 점점 멀어지는 형국이다.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에 있던 2023시즌에는 주로 불펜으로 나섰다. 44경기서 4승3패3홀드 평균자책점 4.95였다. 올 시즌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A에선 다시 선발로 뛴다. 그러나 6일 경기 전까지 6경기서 5패 평균자책점 6.03으로 좋지 않았다. 1일 리노전서 6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닷새만에 다시 만나 설욕했다. 90마일대 초반의 투심과 80마일대 후반의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으로 승부했다.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도 적지 않았지만, 타자들을 속이는 피치디자인도 있었다. 또한, 브룩스는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효준의 도움을 받아 아웃카운트를 여러 차례 올리기도 했다. 포심 최고 94.3마일을 찍었고, 6회에는 기습적으로 80.3마일짜리 너클 커브도 구사했다. 커터, 스위퍼 등 홈플레이트에서 변화가 심한 구종은 없지만, 자신만의 완급조절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브룩스의 승리는 2023년 9월16일 앨버키키 아이소톱스전(2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구원승 이후 8개월만이다. 선발승만 따지면 2022년 7월27일 내슈빌 사운즈전(7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이후 무려 1년10개월만이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야구는 참 어렵다.
  • 김하성의 SD, 파워랭킹 15위로 상승…다저스 1위 탈환, 이정후의 SF는 하위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이 활약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MLB닷컴 선정 파워랭킹에서 '빅 점프'를 이뤘다. 최근 상승세를 보여 파워랭킹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지난 발표 때보다 무려 6계단이나 상승해 15위에 랭크됐다. 1위는 LA 다저스가 차지했다. 다저스는 한때 6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상단을 점령했다. 지난 발표에서 3위에 올랐고, 이번 발표에서 1위를 탈환했다. 내녀설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면서 MLB 파워랭킹 1위를 찍었다. 다저스에 이어 아메리칸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위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에 자리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7위에서 3위로 점프했고, 지난 발표 때 1위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4위로 떨어졌다. 뉴욕 양키스는 5위를 지켰다. 최근 12연승 휘파람을 분 미네소타 트윈스는 15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무려 7계단 상승하며 단숨에 톱10에 진입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4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톱10에 포진했다. 중위권에서는 샌디에이고와 함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가장 눈에 띄는 상승을 이뤘다. 오클랜드는 27위에서 20위로 급상승했다. 반면에 신시내티 레즈는 11위에서 16위로 추락했고,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2위에서 23위로 떨어지면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 MLB 파워랭킹(6일 발표, 괄호 안은 지난 순위)1. LA 다저스(3)2. 볼티모어 오리올스(2)3. 필라델피아 필리스(7)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5. 뉴욕 양키스(5)6. 클리블랜드 가디언스(4)7. 밀워키 브루어스(6)8. 미네소타 트윈스(15)9. 시카고 컵스(8)10. 캔자스시티 로열스(9)11. 시애틀 매리너스(10)12. 텍사스 레인저스(11)1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3)14. 보스턴 레드삭스(14)1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1)16. 신시내티 레즈(11)17. 뉴욕 메츠(16)18. 토론토 블루제이스(17)19. 탬파베이 레이스(19)20.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7)2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8)22. 워싱턴 내셔널스(25)2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2)2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3)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4)26. 휴스턴 애스트로스(24)27. LA 에인절스(26)28. 콜로라도 로키스(28)29. 마이애미 말린스(29)30. 시카고 화이트삭스(30)
  • 볼넷 출루→폭풍 질주 득점+100마일 강속구 받아쳐 안타까지…'멀티 출루 활약' 김하성이 살아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볼넷 출루 후 전력 질주 득점, 안타까지 터뜨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부진에 시달렸던 김하성은 전날(5일) 맞대결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 타율 0.214 OPS 0.709다. 샌디에이고는 이틀 연속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지만,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애리조나 타선은 초반부터 샌디에이고 마운드 공략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가 4-11로 패배하며 연승 행진을 4연승에서 마감했다. ▲선발 라인업 애리조나: 제이크 맥카시(좌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파빈 스미스(우익수)-크리스찬 워커(1루수)-작 피더슨(지명타자)-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코빈 캐롤(중견수)-케빈 뉴먼(유격수)-터커 반하트(포수), 선발 투수 라인 넬슨.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잰더 보가츠(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 투수 맷 월드론. 1회말 애리조나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맥카시가 안타를 때렸다. 이어 마르테가 복판으로 몰린 월드론의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스미스 안타, 워커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월드론이 피더슨과 수아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히가시오카의 패스트볼이 나와 2사 2, 3루가 됐다. 득점 기회에서 캐롤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앞서갔다. 2회초 샌디에이고가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보가츠가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메릴이 몸쪽 낮게 들어오는 넬슨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투런 아치를 그렸다. 2점 차가 된 상황에서 김하성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2B2S에서 5구 포심패스트볼을 파울커트한 뒤 바깥쪽으로 빠지는 두 개의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히가시오카가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1루 주자 김하성이 전력 질주해 홈으로 들어와 1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애리조나가 곧바로 도망갔다. 2회말 선두타자 반하트가 볼넷으로 출루, 월드론의 폭투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맥카시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마르테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스미스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2사 3루 상황에서 워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3회초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와 크로넨워스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차도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득점해 격차를 2점 차로 좁혔다. 4회초 김하성은 넬슨의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복판으로 오는 81.2마일(약 131km/h) 슬라이더를 때렸다. 김하성의 타구는 101.4마일(약 163km/h)의 속도로 뻗어나갔다. 하지만 체이스 필드의 가장 깊숙한 곳인 좌중간 담장을 향해 날아갔고 중견수 캐롤이 워닝트랙에서 타구를 잡았다. 비거리 398피트(약 121m)짜리 뜬공이었다. 4회말 애리조나가 달아났다. 반하트와 맥카시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결국, 월드론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자니 브리토가 등판했다. 브리토가 2아웃을 잡았지만, 2사 3루 상황에서 워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피더슨이 2점 홈런을 터뜨려 스코어 10-4를 만들었다. 애리조나가 5회말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캐롤과 뉴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반하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무사 1, 3루 기회에서 맥카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마르테가 병살타로 아웃되며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는 저스틴 마르티네스. 김하성은 1B2S에서 낮게 들어오는 100.4마일(약 162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려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2경기 연속 안타였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1B2S에서 몸쪽 낮게 오는 라이언 톰슨의 90.9마일(약 146km/h) 싱커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뻗지 못했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 샌디에이고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애리조나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 “수술 잘 됐다, 빨리 돌아오겠다” 5796억원 슈퍼스타의 다짐…오타니 없는 에인절스의 마지막 희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수술 잘 됐다. 가능하면 빨리 돌아오겠다.”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중 복귀에 대한 강력한 의욕을 드러냈다. 트라웃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X에 “당신의 지지와 격려에 감사하다. 무릎 수술은 잘 끝났고 나는 빠른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가능하면 빨리 돌아오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트라웃은 올 시즌 29경기서 109타수 24안타 타율 0.220 10홈런 14타점 OPS 0.866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타율은 낮지만, 홈런을 10개나 터트리며 거포 본능을 회복했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그러다 돌연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트라웃 본인도 정확히 언제부터 아팠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단, 30일 필라델피아전은 통증을 느끼며 경기를 치렀다. 그는 ESPN에 “그냥 아팠다. 뭔가에 부딪혔는지도 몰랐고 깨닫지도 못했다. 경기 후 치료를 받는데 정말 아팠다”라고 했다. 트라웃은 어느덧 인저리 프론이 됐다. 12년 4억2650만달러(역 5796억원) 계약을 수령하는 슈퍼스타지만, 2019년 134경기 출전 이후 한 번도 130경기의 벽을 못 넘었다. 종아리, 유구골 등 부위도 다양했고, 건강할 때도 생산력이 조금씩 떨어졌다. 에인절스와 트라웃은 정확한 복귀시기를 언급한 적이 없다. 시즌 아웃이 아닐 것이라는 보도만 계속 나온다. 블리처리포트도 트라웃의 심경고백 소식을 전하며 올 시즌에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인절스는 5일까지 12승2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떠난 올 시즌, 트라웃은 팀의 마지막 버팀목과도 같다. 트라웃이 올 시즌 몇 경기에 나갈 것인지도 관심사다. 현 시점에선 전반기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이고, 후반기에 돌아와도 100경기 출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으나 여러 정황상 가능성은 낮다.
  • '타격기계' 맞네 맞아! 아라에스 가세, SD 공격력 UP…'유틸리티' 김하성도 시너지 기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양대 리그 타격왕에 오른 적이 있는 '타격기계'를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루이스 아라에스를 새롭게 받아들이며 타격 짜임새를 더 갖추게 됐다. 아라에스는 샌디에이고 데뷔전에서 4안타를 폭발했다. 김하성은 9번으로 타순을 옮겨 아치를 그렸다. 샌디에이고는 5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MLB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13-1로 크게 이겼다. 7회초를 8득점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전고를 울렸다.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건너온 이적생 아라에스가 진가를 발휘했다. 아라에스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리드오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면서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타율을 0.299에서 0.315로 크게 끌어올렸다. 출루율 0.359, 장타율 0.392, OPS 0.751을 마크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김하성은 시즌 처음으로 9번 타자로 나섰다. 5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7회초 공격에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도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타율 0.211 5홈런 21타점 7도루 출루율 0.315 장타율 0.391 OPS 0.706을 적어냈다.  '타격기계' 아라에스의 가세로 샌디에이고는 타선의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정교한 타격이 일품인 아라에스가 1번 타자를 맡아주면서 찬스를 더 많이 잡을 가능성을 열었다. 올 시즌 5번과 6번을 오갔던 '유틸리티' 김하성도 아라에스의 이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타격감을 회복하면 다시 5, 6번으로 복귀해 좋은 기회를 더 많이 잡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경기처럼 9번 타자로서 상위 타순을 연결해주는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애리조나를 대파하면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18승 18패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1위 LA 다저스(22승 13패)와 승차를 4.5경기로 유지했다. 애리조나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14승 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 “현대야구에 그윈이 있다면 바로…” 김하성의 SD, 3141안타 레전드가 생각나는 ‘이 선수’에게 반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대야구에 그윈이 있다면 바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와 단행한 1대4 대형 트레이드. 주인공은 단연 루이스 아라에즈(27)다. 아라에즈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타율 0.315.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김하성과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간판들이 줄부진에 빠진 상태다. 2할대 초~중반의 타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자 스프링캠프 때부터 아라에즈에게 관심을 가진 A.J 프렐러 사장이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마침 마차도가 매일 수비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되찾으면서, 지명타자 보강이 필요했다. 아레에즈는 2루와 3루를 볼 수 있지만, 수비보다 공격이 강한 타자. FA도 2025시즌을 마쳐야 가능하니, 샌디에이고로선 2년 가까이 활용 가능하다. 아레에즈는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4안타쇼로 진가를 발휘했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든 프파딧의 2구 93.4마일 몸쪽 포심을 잡아당겨 우월 2루타를 터트렸다. 3회에는 92.7마일 하이패스트볼을 툭 밀어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4회에는 2사 1,3루 찬스서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바깥쪽 체인지업을 힘들이지 않고 역시 툭 밀어 1타점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이번에도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한참 높은 코스의 포심을 깎아치듯 내리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데뷔전부터 극강의 컨택 능력을 과시했다. 아레에즈는 시즌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적 후에도 좋은 감각을 이어간다. 타율 0.315로 내셔널리그 타격 1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삼진률이 7푼1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소 1위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푼6리로 이 부문 3위. 샌디에이고 구성원들은 아라에즈의 데뷔전을 보고 ‘현대판’ 토니 그윈(64)이 나타났다며 극찬했다. 그윈은 샌디에이고에서만 1982년부터 2001년까지 활약한 레전드 왼손 교타자였다. 내셔널리그 타격왕만 무려 8차례 차지했다. 통산 3141안타, 타율 0.338.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그는 아마도 그윈과 가장 가까운 사람일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아라에즈는 웃으며 “공격하지 마라”고 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도 “그윈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현대야구에 그윈이 있다면 우리는 이제 그를 데려온 것이다. 딱 들어맞는다”라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역사상 데뷔전서 4안타를 친 선수는 아라에즈가 최초다. 아라에즈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칠 때부터 놀라웠다. 그것은 내 꿈이었다. 나도 마차도, 타티스, 보가츠를 잘 안다. 여기서 에너지를 얻고 싶다. 정말 좋은 경기를 했고 좋은 날이다”라고 했다.
  • 오타니 6경기 만에 홈런포 맛봤다! 3안타 2타점 맹활약…'먼시, 첫 3홈런 경기 완성' 다저스 ATL에 완승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고 6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다. 또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는데, 힛포더사이클(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가 부족했다. 올 시즌 타율 0.345 OPS 1.044. 맥스 먼시는 5타수 4안타 3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불망망이를 휘둘렀다. 개인 통산 첫 번째 단일 경기 3홈런 경기를 치렀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11-2로 웃었다. 3연승이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우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개빈 럭스(2루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애틀랜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오지 알비스(2루수)-오스틴 라일리(3루수)-맷 올슨(1루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트래비스 다노(포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올랜도 아르시아(유격수)-재러드 켈닉(좌익수), 선발 투수 브라이스 엘더. 1회말 오타니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엘더의 3구 83.4마일(약 134km/h)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헛스윙했다. 2회말 다저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스미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먼시가 엘더의 2구 83.5마일(약 134km/h)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먼시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오타니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초구 체인지업을 바라봤던 그는 몸쪽 높게 들어오는 2구 90.2마일(약 145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올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지난달 27일 토론토 원정 이후 6경기 만의 홈런포였다. 4회초 애틀랜타가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아쿠냐 주니어가 안타를 때렸고 라일리의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어 라일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4회말 다저스가 애틀랜타의 흐름을 끊었다. 선두타자 파헤스가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1사 1루 상황에서 베츠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1, 2루가 됐는데, 오타니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결국, 엘더가 강판됐다. 하지만 바뀐 투수 딜런 리를 상대로 프리먼과 스미스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스코어는 7-1. 7회초 애틀랜타가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다노가 2루타를 때렸다. 해리스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는데, 아르시아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7회말 다저스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먼시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파헤스 안타, 아웃맨 볼넷, 럭스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됐는데, 베츠가 2루수 알비스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사이 두 명의 주자 모두 득점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오타니는 잭슨 스티븐슨의 초구 91.1마일(약 146km/h) 싱커를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1, 2루 기회에서 프리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말 먼시가 다시 한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스티븐스의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개인 커리어 첫 3홈런 경기였다. 9회초 다저스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 '타격왕이 왔다' 2할도 아슬아슬한 김하성 입지 바뀔까, 美 현지 분석 어땠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깜짝 트레이드에 나섰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룬 고우석(26)이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된 가운데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타격왕에 오른 루이스 아라에즈(27)를 데려왔다. 2루수가 주 포지션인만큼 김하성(29)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ESPN 제프 파산 등은 4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1대 4 대형 트레이드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 말린스에 고우석과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 등 유망주를 내주는 대가로 아라에즈를 받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2년 450만 달러(약 61억원)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고우석은 결국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하고 트레이드 됐다.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고우석으로선 아쉽게 됐지만 가을야구 진출에 어려운 마이애미에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높다. 문제는 김하성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아라에즈의 주 포지션은 2루다. 올 시즌에는 1, 3루도 봤다. 유격수는 8경기 소화에 그쳤다. 2021년에는 좌익수로 나선 경험도 있다. 당장 김하성이 위협을 받을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아라에즈가 2루에 들어오고,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로 밀린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아라에즈는 (로테이션에 따라) 1루와 2루를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지명타자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 보가츠, 김하성, 매니 마차도를 선발 내야수로 예상하고 있다. 아라에즈는 마이크 실트 감독이 내야수들의 휴식이 필요할 때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자리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짚었다. 결국 김하성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시즌 전부터 재정 문제를 들어 샌디에이고가 이번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이어졌었다. 타격 침체도 문제다. 김하성은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11까지 추락했다. 2할도 아슬아슬하다.
  • 대방어 사업으로 연매출 30억 찍었다는 양준혁.JPG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국내 최대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 힛갤러리, 유저이슈 등 인터넷 트렌드 총 집합
  • '오타니도 못했다' TB 스플릿 계약→보스턴 이적→ML 데뷔전 '2이닝 퍼펙트', 인간 승리 드라마 등장이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도 하지 못한 일을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했던 우와사와 나오유키(30, 보스턴 레드삭스)가 해냈다. 우와사와는 3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서 2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우와사와는 호르헤 솔레어를 공 2개로 3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윌머 플로레스 역시 3루 뜬공으로 잡아냈다. 85.1마일 스플리터가 통했다. 이어 미카엘 콘포토를 87.3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1개로 1이닝을 끝낸 우와사와는 9회에도 등판했다. 그의 스플리터는 무시무시했다. 패트릭 베일리를 2구째 86.9마일 스플리터로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이어 맷 채프먼은 4구째 86.7마일 스플리터로 2루 땅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인 타이로 에스트라다는 2구째 84.6마일 스플리터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총 투구수는 19개. 6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내야를 벗어나는 타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우와사와는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이다. 100점짜리 하루였다. 일본 스포치호치에 따르면 2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동안 주자 1명도 내보내지 않는 것은 우와사와가 일본인 투수로는 처음이다. 슈퍼스타 오타니도,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우와사와의 미국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2011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명을 받은 우와사와는 통산 173경기에 출전해 70승 62패 평균자책점 3.19의 성적을 남겼다.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우와사와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350만 달러(약 47억원)의 스플릿 계약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있었음에도 말이다. 스스로 어려운 길을 택한 우와사와는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서 4경기 9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13.03으로 부진했다. 결국 빅리그 진입에는 실패했다.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우와사와는 탬파베이와 스플릿 계약을 맺을 때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옵트아웃을 통해 이적할 수 있었다. 탬파베이는 우와사와를 내보내기로 했다. 우와사와는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우와사와는 트리플A에 머물면서 빅리그 진입을 노렸다. 마이너리그 3경기 15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한 우와사와는 지난달 29일 마침내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콜업된지 나흘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고, 퍼펙트 피칭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와사와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빠른 속구로 승부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 다른 구종을 사용하면서 어떻게 직구가 빠르게 보일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트리플A에서 보낸 시간은 헛되지 않았다. 그 기간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 “오타니와 트라웃 모두 없으면…” 부상에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5874억원 사나이 변심? 흥미진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와 트라웃 모두 보유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또 장기휴식에 들어간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 이젠 ‘인저리 프론’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2019년 134경기에 나간 뒤 한 번도 시즌 130경기 이상 못 나갔다. 2022년 119경기가 그나마 가장 꾸준히 출전한 시즌이었다. 2021년 종아리 부상, 2022년 허리, 2023년 유구골에 이어 올해는 무릎. 에인절스는 2019년 3월에 트라웃에게 12년 4억2650만달러(약 5874억원) 계약을 안겼지만, 트라웃은 30대가 되면서 20대 시절 천재타자가 아님을 계속 보여준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각) 트라웃 관련 이슈를 5가지 질문과 답변으로 정리했다. 역시 가장 관심이 가는 건 트레이드다. 트라웃은 부상만큼 트레이드설이 계속 나도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작년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케이스처럼, 에인절스가 슈퍼스타의 트레이드에 적극적인 스타일이 아니다. 예비 FA도 트레이드를 시키지 않았는데, 계약기간이 올해 포함 7년 남은 슈퍼스타를 트레이드 할 수 있을까. 더구나 트라웃에겐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 부상 중이라 가치가 예전보다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트라웃이 시즌아웃은 아니며, 통상적으로 무릎 반월판 수술과 재활은 2~3개월이면 충분하다는 CBS스포츠의 보도도 나온 상태다. 즉, 트라웃이 후반기에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 트라웃이 우승 컨텐더 구단으로 이적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MLB.com은 에인절스와 트라웃이 결단을 내릴 수도 있는 시기라고 바라봤다. MLB.com은 “에인절스는 올 시즌 이후에도 트라웃과 6년 계약이 남았다. 부상 전력으로, 더 이상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없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오타니와 트라웃을 모두 보유했음에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래서 둘 다 보유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에인절스 로스터에는 모든 게 필요하다. 트라웃은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아마도 가장 큰 자산일 것이다. 물론 계약서에 트레이드의 완전한 거부권은 있다. 트라웃이 원하지 않으면 어디든 갈 수 없다”라고 했다. 이는 반대로 트라웃이 트레이드를 결심하면 가능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지난 4월 한달간 부활의 조짐을 보여줬기 때문에, 트레이드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기도 어렵다. 트라웃을 원하는 컨텐더 구단이 있고, 에인절스가 결단을 내리고, 트라웃의 결심이 서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MLB.com은 “지난 봄, 트라웃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라고 했다. 마음을 바꿀 여지를 드러냈다. 이번 부상이 그의 생각을 바꾸게 할 수도 있을까”라고 했다. 현 시점에선 트레이드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잃고 빈손이 된 전례가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 7월을 지켜봐야 한다. 
  • '5타수 1안타→시즌 첫 3삼진' 웃지 못했던 오타니…"휴식 차원" LAD 이적 첫 선발 라인업 제외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맞대결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면서 큰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쏟아지는 우려 속에서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69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 좀처럼 홈런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나, 8번째 경기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첫 아치를 그린 이후 타격감이 대폭발했다. 오타니는 첫 홈런을 터뜨렸던 지난달 4일 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겨을 시작으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는데, 해당 기간 오타니가 친 장타는 무려 12개(홈런 4개, 2루타 7개, 3루타 1개)에 달했다. 이후 오타니는 14일 경기에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다시 한번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끝났을 때 타율 0.371 OPS 1.128로 폭주했다. 오타니는 전날(1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안타를 뽑아낸 첫 번째 타석을 제외하면 결과는 조금 아쉬웠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부터 네 번째 타석까지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3개의 삼진을 당한 것은 전날이 처음이었다. 특히 2, 3루와 연장 10회초 1, 2루의 결정적인 득점권 찬스에서 오타니의 방망이는 힘을 내지 못했다. 그 결과 안타(5타수)를 생산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쁘게 웃을 수만은 없었다. 그 결과 오타니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부상으로 인한 결장은 아니라는 것.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오타니의 선발 제외는 휴식 차원. 애리조나 선발 조던 몽고메리와 상대 전적은 6타수 2안타로 나쁘지 않지만, 매치업 또한 고려한 선택. 이로써 다저스로 이적한 이후 오타니는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앤디 파헤즈(중견수)-미겔 로하스(2루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맷 반스(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 엄지→종아리→허리→유구골→무릎→악몽의 310일+α, 5924억원 슈퍼스타의 시대가 저무나 ‘오타니가 그립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그립다. LA 에인절스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하지 않을까.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이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오른다. 에인절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트라웃이 왼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즌 아웃은 아니지만, 상당기간 재활이 필요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에인절스로선 황당한 일이다. 트라웃은 올 시즌 29경기서 109타수 24안타 타율 0.220 10홈런 14타점 17득점 OPS 0.866으로 오랜만에 20대 전성기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비록 오타니가 떠났고, 팀 타선의 힘이 약해 10홈런에도 14타점에 불과하지만, 어쨌든 개막 후 한 달간 10개의 홈런을 때린 것만으로도 기량 회복의 신호탄이란 평가가 많았다. 실제 디 어슬래틱은 이날 지난 1개월간 각 팀의 MVP를 선정하며 에인절스는 트라웃이라고 했으며, 트라웃이 올해의 재기상 1순위라고 치켜세운 매체들도 있었다. 최근 수년간 잔부상으로 제 몫을 못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이런 상황서 덜컥 부상이라니, 에인절스 팬들로선 황당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트라웃은 MLB.com 등에 정확히 언제부터 무릎이 아팠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실 선수들은 어느 정도 경미한 통증은 참고 경기에 뛰는 경우가 많다. 트라웃 본인은 통증이 심해진 건 지난달 30일부터라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이날 트라웃 부상의 역사를 정리했다. 2017년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5월29일 2루 도루를 하다 왼 엄지 척골 측부 인대가 부러졌다. 7월15일에 복귀할 때까지 수술하고 재활했다. 트라웃이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 신세를 진 시기였다고 밝혔다. 47일 공백. 이후 전부 최근 3년 이내다. 우선 2021년 종아리 부상. 5월18일을 끝으로 시즌 아웃 됐다. 트라웃은 단 36경기만 치렀다. 메이저리그의 코로나19에 의한 단축시즌은 2020시즌이 전부였지만, 트라웃은 홀로 2년 연속 단축시즌을 치렀다. 139일 공백. 2022년엔 7월16일부터 8월11일에 돌아오기까지 허리 염증을 앓았다. 연골 기능장애였다. 그래도 CBS스포츠는 이 부상을 회복한 뒤 타율 0.308 출루율 0.370 장타율 0.686으로 좋았다고 평가했다. 공백기간은 35일. 작년에는 7월4일 왼손 유구골 골절로 이탈했다. 8월23일에 돌아왔지만 곧바로 시즌 아웃됐다. 결국 89일의 공백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CBS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명단 등재기간을 모두 더하면 310일이다. 그리고 이번 부상에 의한 공백기를 더하면 통산 400일에 육박할 수도 있다. 이렇게 트라웃의 시대가 저무는 것일까. 에인절스 팬들은 오타니가 더더욱 그리울 수 있다.
  • 김하성과 헤어진 양키스 거포의 153m 괴력…유타 스트리트의 비밀, 1996년 홈런까지 소환하다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유타 스트리트를 폭파했다.”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의 시즌 8호 홈런은 좀 특별했다. 소토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소토는 1-4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볼티모어 선발투수 딘 크리머에게 풀카운트서 6구 93.3마일 하이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447피트(153m) 대형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속도 112.6마일, 발사각 31도. 이 한 방이 의미 있는 건 캠든야즈에서만 볼 수 있는 유타 스트리트로 간 홈런이기 때문이다. 오리올파크 캠든야즈 우측 외야에는 유타 스트리트라고 불리는 공간이 붙어있다. 유타 스트리트르 사이에 두고 구단 사무실 및 각종 공간이 있다. MLB.com은 이날 소토의 153m짜리 홈런이 2013년 6월13일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462피트)에 이어 유타 스트리트로 향한, 역대 두 번째로 비거리가 긴 홈런이라고 설명했다. 볼티모어 선수가 아닌 타 구단 타자가 친 역대 유타 스트리트 최장거리 홈런이란 얘기다. 아울러 유타 스트리트로 향한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타 구단 통산 123번째이자 65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양키스 선수로는 8번째다. 또한, 1996년 5월1일, 정확히 28년 전에 양키스 선수가 처음으로 유타 스트리트로 홈런을 쳤다고 덧붙였다. 주인공은 폴 오닐이었다. 오닐을 시작으로 양키스 타자들 중에선 제이슨 지암비 3회, 커티스 그랜더슨과 디디 그레고리우스 2회, 조니 데이먼, 로빈슨 카노, 닉 스위셔, 소토까지 1회 기록했다. 올 시즌 맹활약 중인 소토가 캠든야즈의 홈런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소토는 방망이를 휘두른 뒤 크리머를 쳐다보다 8번째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았다”라고 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볼티모어에 2-4로 패배했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19승1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다.
  • ‘충격’ 오타니 옛 라이벌의 완벽한 몰락…마이너에서도 ERA 15.88 폭망 ‘사사구가 원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과거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라이벌로 불린 후지나미 신타로(30, 시러큐스 메츠)가 트리플A에서도 사사구를 남발하며 폭망했다. 메이저리그에 돌아오긴 어려워 보인다. 후지나미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콜로라도 클리퍼스와의 홈 경기에 8-4로 앞선 6회초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했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에 이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시절 초창기만 해도 오타니의 라이벌로 꼽혔다. 빠른 공을 던졌고, 잠재력에서 오타니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후지나미는 오타니와 달리 일본에서도 탑을 찍지 못했다. 제구, 커맨드 기복이 결정적이었다. 그래도 2022-2023 FA 시장에서 1년 324만달러에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계약,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중반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 됐다. 선발투수로선 일찌감치 낙마 판정을 받았고, 중간계투로 뛰었다. 64경기서 7승8패5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 후지나미는 놀랍게도 그 성적으로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발판을 마련했다. 뉴욕 메츠가 1년 335만달러 계약을 안겼다. 시범경기 5경기서 1패2홀드 평균자책점 12.27에 그치자 메츠도 더 이상 모험을 하지 못했다. 결국 후지나미는 트리플A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성적이 더욱 좋지 않다. 8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15.88이다. 악몽, 폭망을 넘어 충격과 공포다. 메이저리그에서 보인 문제점을 트리플A에서도 반복한다. 제구 난조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에서 살아남는 게 어려워 보인다. 이날도 선두타자 호세 테나에게 95.7마일 하이패스트볼을 넣다 중전안타를 맞은 건 문제가 아니었다. 로렌조 세드롤라에게 비슷한 위치로 95.1마일 포심을 구사해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돔 누네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3~4구가 MILB.com 게임데이 화면을 벗어날 정도로 말도 안 되게 날아갔다. 레이넬 델가도에게도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난 공이 잇따라 들어가면서 볼넷. 95~96마일을 뿌렸지만 아무런 소용없었다. 다니엘 슈나만에게 95.5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이닝을 끝내지도 못하고 에릭 오르지에게 마운드를 넘겨뒀다. 오르지가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후지나미는 불행 중 다행으로 2실점에 그쳤다. 올 시즌 트리플A 8경기서 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사사구가 무려 15개다. 피안타율 0.261에 WHIP 3.35. 메츠가 아무리 후지나미를 싸게 영입했다고 해도 이 정도라면 영입을 후회할 것 같다. 오타니의 옛 라이벌이 미국에서 너무 망가졌다.
  • '김하성 앞에서 새 역사 쓰나' 22세 도미니카 괴물, ML 전인미답 기록 초읽기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엘리 데 라 크루즈(22, 신시내티 레즈)이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쓸 수 있을까. 미국 현지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데 라 크루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데 라 크루즈는 시즌 타율 0.281을 기록했다. 여기서 데 라 크루즈의 한 달간의 기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4월 한 달간 7홈런 17도루를 기록했다. 이제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한 달동안 7홈런 17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리키 헨더슨이 유일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데 라 크루즈가 헨더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데 라 크루즈가 건강을 유지하고 달리기 속도를 이어간다면 100도루에도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러한 활약에 데 라 크루즈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B 네트워크는 "42홈런 102도루 페이스다"고 내다봤다. 패널로 나선 애리조나 전 포수 앤서니 레커는 지난 시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작성한 40홈런 70도루를 넘어섰다고 예상했다. 그는 "80도루, 90도루 할지도 모른다. 그만큼의 능력이 있는 선수다. 아직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30홈런 90도루도 가능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데 라 크루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98경기서 타율 0.235 13홈런 44타점 67득점 35도루 OPS 0.710을 기록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컨택 능력이 2년차 때 확 달라졌다. 28경기서 타율 0.281(96타수 27안타) 7홈런 18타점 25득점 18도루 출루율 0.395 OPS 0.968을 마크하고 있다. 신시내티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돌한다. 데 라 크루즈가 새 역사를 김하성 앞에서 작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김하성의 SD·이정후의 SF 나란히 파워랭킹 중하위권…애틀랜타 1위 유지·시애틀 '빅 점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빅리거'의 소속 팀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파워랭킹 중하위원에 머물렀다. 지지부진한 성적으로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계단 떨어져 21위로 처졌고, 이정후가 활약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발표와 같은 22위를 유지했다. 전체 1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지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LA 다저스가 회복세를 보이며 6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이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4위를 유지했고, 뉴욕 양키스가 2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5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필라델리아 필리스는 지난 번과 같은 7위에 자리했다. 시카고 컵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자리를 맞바꿔 8위와 9위에 랭크됐다. 톱10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였다. 시애틀은 19위에서 무려 9계단을 '빅 점프'했다. 시즌 최고 랭킹을 기록하며 톱10에 진입했다. 반면에 뉴욕 메츠는 10위에서 16위, 토론토 블루이제스는 12위에서 17위레 크게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최저인 21위에 위치했다. 지난 발표 때 18위였으나 부진한 모습으로 21위까지 처졌다. 바로 아래 샌프란시스코가 22위에 섰다. 콜로라도 로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8~30위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 MLB 파워랭킹(29일 발표, 괄호 안은 지난 순위)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2. 볼티모어 오리올스(3)3. LA 다저스(6)4. 클리블랜드 가디언스(4)5. 뉴욕 양키스(2)6. 밀워키 브루어스(5)7. 필라델피아 필리스(7)8. 시카고 컵스(9)9. 캔자스시티 로열스(8)10. 시애틀 매리너스(19)11. 신시내티 레즈(13)12. 텍사스 레인저스(11)1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7)14. 보스턴 레드삭스(14)15. 미네소타 트윈스(15)16. 뉴욕 메츠(10)17. 토론토 블루제이스(12)1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5)19. 탬파베이 레이스(16)2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0)2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8)2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2)2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4)24. 휴스턴 애스트로스(21)25. 워싱턴 내셔널스(26)26. LA 에인절스(25)27. 오클랜드 애슬레틱스(30)28. 콜로라도 로키스(29)29. 마이애미 말린스(28)30. 시카고 화이트삭스(30)
  • 삼성에서 10승 하고 감격의 ML 복귀…형보다 나은 아우는 김하성과 함께 하지만 형도 ‘후회없는 도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동생은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 로베르토 수아레즈(33)다. 형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2년간 10승을 따낸 뒤 감격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첫 승도 따냈고, 꾸준히 선발등판 기회를 잡는다. 알버트 수아레즈(35, 볼티모어 오리올스)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2년간 삼성에서 49경기에 등판, 10승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19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뒤 퇴단했다. 성적이 대단한 건 아니었지만, 퇴단한 결정적 사유는 8월6일 대구 LG 트윈스전서 종아리를 다친 것이었다. 이후 수아레즈는 볼티모어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고, 올 시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지난 23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서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이던 2016년 6월2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3실점 2자책) 이후 약 7년10개월, 정확히 2860일만의 승리였다. 수아레즈는 2017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 몸 담은 뒤 다시 메이저리그에 오지 못하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뛰었다.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까지 왔고, 동양야구를 5년간 겪은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다시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수아레즈는 지난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복귀전을 치러 5.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구 무실점했다. 지난 2경기 연속 무실점에다 8년만의 승리까지 챙긴 것에 비해 이날 오클랜드전 내용은 조금 좋지 않았다. 그러나 2회 세스 브라운에게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다 중월 투런포를 맞은 것, 3회 1사 1,2루 위기서 JJ 브레데이에게 가운데로 96.2마일 포심을 넣다 1타점 우측 2루타를 맞은 대목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나쁜 투구는 아니었다. 3회 1사 2,3루서 브렌트 루커에게 몸쪽 보더라인에 들어가는 96마일 포심이 2타점 중전적시타로 이어진 건 수아레즈로선 운이 안 따른 장면이었다. 볼티모어 선발진은 29일까지 평균자책점 3.78로 아메리칸리그 7위다. 에이스 코빈 번스 외엔 압도적인 선발투수는 없다. 당분간 수아레즈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다. 수아레즈로선 지금이 빅리그 인생의 승부처다. 수아레즈의 동생 로버트 수아레즈는 올해 조쉬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떠나자 마무리를 꿰차 맹활약 중이다. 11경기서 1승7세이브 평균자책점 0.77. 동생은 형보다 늦은 2022년부터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지만, 실적과 임팩트는 형보다 낫다. 지금까지는 형보다 나은 아우다. 그러나 형도 메이저리그에 돌아와 사실상 마지막 도전장을 던졌다. 정글과도 같은 메이저리그에서 제대로 싸워볼 준비는 마친 듯하다. 환경도 나쁘지 않다. 
  • 오타니, '고교 선배' 기쿠치에게 자비 없었다…192km 총알 타구로 적시타 쾅! 2G 연속 안타 행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일본 빅리거들의 맞대결이자 고등학교 선후배의 맞대결이었다.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웃었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2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26일 워싱턴과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며 출루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토론토 원정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오타니는 도망갈 점수가 필요한 시점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다저스가 4-2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47 OPS 1.071을 마크했다. ▲선발 라인업 토론토: 보 비셋(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돌튼 바쇼(중견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데이비스 슈나이더(좌익수)-캐번 비지오(2루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애디슨 바거(우익수).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 다저스: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앤디 페이지스(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타니와 기쿠치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이다. 기쿠치가 3년 선배. 고교 선후배 관계인 둘은 이날 경기 전까지 빅리그에서 20타석 맞붙었는데, 오타니가 6안타 3홈런 4타점 1볼넷 6삼진 타율 0.300 OPS 1.133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오타니가 안타와 타점을 추가하며 기쿠치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1회초부터 오타니에게 득점권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베츠가 3루타를 때리고 나갔다. 오타니는 1B2S에서 복판으로 몰린 기쿠치의 97.3마일(약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108.7마일(약 175km/h)의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했지만, 2루수 비지오 쪽으로 향했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프리먼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다저스가 먼저 웃었다. 다저스는 2회초 점수를 더 추가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와 페이지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로하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키케 에르난데스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1, 3루 기회에서 테일러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베츠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오타니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B2S에서 98.2마일(약 158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 때렸다. 119.2마일(약 192km/h)의 총알 타구는 그대로 우익수 앞으로 빠져나갔다. 오타니의 1타점 적시타로 다저스가 3-0을 만들었다. 4회초 다저스가 도망갔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테일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토론토가 전진 수비를 했지만, 베츠가 토론토의 전진 수비를 뚫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는데, 2B2S에서 기쿠치의 82.1마일(약 132km/h) 커브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7회초 바뀐 투수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상대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 커터를 때려 2루수 비지오 쪽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비지오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 프리먼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스미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타니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구원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를 상대했지만, 유격수 비셋의 좋은 수비가 나왔다. 득점을 뽑지 못하며 기회를 놓쳤다. 7회말 토론토가 1점을 만회했다. 6회까지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안타 한 개만 기록했던 토론토 타선이었지만, 선두타자 잰슨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슈나이더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글래스노우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손가락에 출혈이 있었다. 구원 등판한 조 켈리는 무사 2루 위기에서 비지오 삼진, 대타 다니엘 보겔백 우익수 뜬공, 바거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9회초 1사 후 베츠가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를 때린 뒤 오타니가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베츠가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3B1S에서 복판으로 몰린 조던 로마노의 85.3마일(약 137km/h)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오타니가 밀어 친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향해 뻗어나갔지만, 좌익수 슈나이더가 워닝 트랙에서 공을 잡았다. 9회말 등판한 '클로저' 에반 필립스는 터너와 잰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슈나이더를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냈다. 이후 비지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김하성과 헤어진 거포와의 동반 축포도 무의미…양키스 4964억원 사나이 끝없는 추락 ‘AVG 0.176’ 망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 동료 후안 소토(26)와 동반 축포를 터트린 게 이틀 전이었다. 그러나 소토의 기운을 못 받았다. 애런 저지(32, 이상 뉴욕 양키스)의 시즌 초반 폭망이 심각한 수준이다. 저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변함없이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삼진 2개를 당했다. 시즌 타율이 0.178까지 내려갔다. 저지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다. 이날까지 27경기서 101타수 18안타 타율 0.178 4홈런 13타점 9득점 출루율 0.317 장타율 0.356 OPS 0.673이다. 저지의 통산 타율, 출루율, 장타율이 0.278, 0.393, 0.579인걸 감안하면 상당한 폭락이다. 본격적으로 주전, 간판타자가 된 2017년 이후 가장 생산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저지의 추락은 올해가 아닌 작년 후반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6월 오른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스윙을 할 때 벽을 세우지 못해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분석이다. 저지가 여전히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있다고 블리처리포트에 털어놓기도 했다. 저지는 2023시즌 전반기 타율 0.291 OPS 1.078 19홈런 40타점, 후반기 타율 0.245 OPS 0.965 18홈런 35타점이었다. 애버리지는 많이 떨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2할도 안 되는 올 시즌 정도는 아니었다. 더구나 올 시즌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잔부상으로 타석 수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기도 했다. 사실 저지는 지난 25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의 홈 경기서 오랜만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초반 MVP 모드로 치고 나가는 후안 소토와 드디어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서 동반 홈런을 쳤다. 그러나 다음 2경기 모두 무안타다.   이날도 1회 밀워키 선발투수 콜린 레아의 94.4마일 하이패스트볼은 보더라인 상단에 들어가는 코스였으니 충분히 장타로 연결할 수 있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심지어 3회에는 한 가운데 94.4마일 포심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 존을 9등분할 때, 한 가운데 지역, 즉 5번이었으나 정타를 못 만들었다. 스윙이 망가졌다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저지의 타율 0.178은 아메리칸리그 공동 168위다. 규정타석을 채운 아메리칸리그 타자들 중에서, 저지보다 애버리지가 떨어지는 타자는 15명밖에 없다. OPS도 아메리칸리그 112위, 홈런은 고작 4방이다. 9억36000만달러(약 4964억원)라는 거액을 수령하는 간판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초라한 상황이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올 시즌 저지의 배럴 타구 비율은 작년 27.5%서 올해 12.3%로 급감했다. 스윗스팟에 맞는 비율도 작년 37.1%서 올해 30.8%로 떨어졌다. 하드히트 비율도 작년 64.2%서 올해 52.3%로 줄었다. 심지어 패스트볼 타율이 작년 0.325서 올해 0.204로 많이 떨어졌다. 떨어지는 공도 작년 타율 0.205서 올해 타율 0.167, 오프스피드 구종의 타율도 작년 0.196서 올해 0.143으로 곤두박질 쳤다. 반면 스트라이크 존 외곽의 공을 헛스윙하는 비율은 작년 37%서 올해 41.4%로 상승했다. 여러모로 좋은 수치가 안 보인다.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데 애런 분 감독은 저지의 3번 타순 기용을 고수한다. 타순 변화도 없고, 휴식도 주지 않는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뉴욕 언론들 사이에서 큰 비판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양키스도 저지도 크게 곤란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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