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8회 통한의 병살타, 이 타구가 잡힐 줄이야…연속출루 10경기서 마감, 2G 연속 무안타 ‘AVG 0.216’[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연속출루를 10경기서 마감했다. 아울러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잘 맞은 타구가 병살타가 되는 불운이 있었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 0.218. 김하성은 11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까지 10경기 연속출루에 성공했다. 이 기간 무안타는 15일 LA 다저스전, 22일 토론토전이 전부였다. 그러나 이날 안타와 볼넷 모두 생산하지 못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 김하성은 0-0이던 2회초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콜로라도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2B2S서 5구 80.1마일로 바깥쪽에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건드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두 번째 타석은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3루 타점 찬스였다. 2B2S서 5구 91.3마일 포심이 몸쪽에 알맞게 잘 들어왔으나 파울을 쳤다. 결국 김하성은 6구 76.8마일 너클 커브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김하성은 1-1 동점이던 6회초에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구원투수 빅터 보드닉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2S서 3구 96.9마일 하이패스트볼에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그리고 김하성으로선 8회초 네 번째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였다. 우완 닉 메이어스의 초구 96.2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왔다. 김하성이 날카롭게 대응했다. 2루 오른쪽으로 향하면서, 중전안타가 될 듯한 타구. 그러나 콜로라도 2루수 브렌든 로저스가 몸을 날려 걷어낸 뒤 4-6-3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2022년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버다운 호수비였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병살타 이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월 2루타에 이어 타일러 웨이드가 1타점 결승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잭슨 메릴이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김하성은 9회말 1사 1,3루서 라이언 맥마흔의 땅볼을 6-4-3 더블플레이로 연결, 경기를 끝냈다. 샌디에이고의 3-1 승리. 최근 2연승. 13승1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는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1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 1.82. 반면 콜로라도 선발투수 곰버는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2연패하며 5승1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21세기 베이브루스가 맞네' 오타니, 평행이론이 놀랍다... 日 열도가 감탄 폭발[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가 또다시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루스와 함께 거론됐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0.359에서 0.368로 올렸다. 첫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고대하던 홈런을 쏘아올렸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하우저의 2구째 81.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110마일(177km)의 속도로 날아갔고, 423피트(128m) 비거리의 대형 홈런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고, '전설' 마쓰이 히데키를 제쳤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오프시즌 10년 7억 달러(약 9642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통해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올 시즌 초반 좀처럼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서 마음고생을 했다. 개막 이후 8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런을 생산해내지 못했다. 이로 인해 오타니는 빅리그 무대를 밟은 이후 개막 이후 가장 오랜 기간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다. 그러던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의 마지막 타석에서 마침내 첫 번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개막 이후 41번째 타석에서 나온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이때부터 오타니의 홈런 본능이 시작됐다. 오타니는 이튿날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냈고, 9일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리고 오타니는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 마이클 킹을 상대로 첫 번째 타석에서 네 번째 대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고질라' 마쓰이가 쌓은 메이저리그 통산 175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다시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7경기 연속 침묵했다. 10경기 이상 넘어가지 않았다. 8경기째만에 아치를 그렸다. 이번 홈런으로 오타니는 또 한번 레전드 베이브 루스와 함께 거론됐다. 그동안 오타니는 투타겸업을 하며 루스의 각종 기록을 깨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다. 이번엔 루스와 평행 이론을 이뤘다. 먼저 루스다. 루스가 통산 176홈런을 725경기째에 쳤다. 오타니는 740경기째에 176홈런을 때려냈다. 엇비슷하다. 투수로도 마찬가지다. 오타니가 지금까지 481⅔이닝을 소화했는데 38승을 거뒀다. 루스는 481⅔이닝을 달성했을 때 37승을 올렸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이러한 비슷한 기록을 보고 "야구의 신과의 놀라운 싱크로율이다. 오타니 역시 전설 중 한 명이 될 수 있을까"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건강하다, 홈런 1위” 오타니와 헤어진 5890억원 슈퍼스타가 다시 뛴다…재기상? ‘이것’ 올리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 그는 건강하다. 8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를 이끈다.”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이 최근 몇 년간의 침체를 딛고 부활할 조짐이다. 트라웃은 올 시즌 22경기서 86타수 21안타 타율 0.244 8홈런 11타점 14득점 출루율 0.323 장타율 0.581 OPS 0.904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장타율 6위, OPS 10위다. 트라웃은 에인절스와 12년 4억2650만달러(약 5890억원) 계약을 맺은 주인공이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10년 7억달러 계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한동안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계약이었다. 지금도 여전히 역대 2위 규모다. 트라웃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OPS 1.071, 1.088, 1.083을 찍었다. 2012년엔 49도루로 아메리칸리그 도루왕을 거머쥘 정도로 젊은 시절 한정 준족이기도 했다. 2010년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는 단연 트라웃이었다. 그런 트라웃은 2019년 통산 세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된 뒤 내리막을 걸었다. 2021년 36경기, 2023년 82경기 출전에 그쳤다. 각종 스탯도 떨어졌다. 종아리 부상에 손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 등 30대가 되니 급격히 커리어가 꺾였다. 결국 오타니 쇼헤이의 전성기에 트라웃이 내리막을 타기 시작하면서, 에인절스는 대를 이을 천재타자를 동시에 보유하면서도 포스트시즌 문턱에도 못 갔다. 결국 오타니는 떠났고, 다시 트라웃만 남았다. 올해도 에인절스는 좋은 전력과 거리가 있지만, 트라읏이 부활한다면 에인절스 팬들에겐 큰 선물일 것이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올해의 재기상 15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보든이 가장 먼저 선정한 선수가 트라웃이다. 그는 “트라웃은 부상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19시즌 이후 한 시즌 120경기 이상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그는 건강하다. 8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를 이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보든은 “트라웃은 이미 5도루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기록한 도루 숫자와 같다. 트라웃이 풀타임 시즌을 보낸다면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상의 선두주자가 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트라웃이 완전히 부활했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2할4푼4리의 타율을 끌어올리는 게 마지막 과제로 보인다. 물론 홈런을 비롯한 장타력 회복만으로 재기의 충분한 조건이 되지만, 기왕이면 타율도 어느 정도 올리면 재기상의 명분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듯하다. 애버리지가 올라와야 장타도 계속 터지는 법이다.
MLB 파워랭킹 발표→김하성의 SD 18위, 이정후의 SF 22위…애틀랜타 1위 탈환, 다저스 6위 추락[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2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MLB 파워랭킹에서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김하성(29)과 이정후(26)가 주전으로 활약을 펼치지만, 파워랭킹 상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샌디에이고가 18위를 유지했고, 샌프란시스코는 한 계단 올라 22위에 랭크됐다. 상위권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우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위를 탈환했다. 지난 발표 때 3위였으나 이번에 1위로 올라섰다. 뉴욕 양키스가 2위를 지켰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계단 상승해 3위가 됐다. 상승세를 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6계단 빅 점프로 4위에 섰고, 밀워키 브루어스가 7위에서 5위로 자리를 바꿨다. 1위를 달리던 LA 다저스는 주춤거리며 6위까지 처졌다. 최근 다소 부진한 성적에 그치며 올 시즌 구단 최저 파워랭킹을 적어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계단 올라 7위,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두 계단 떨어져 8위에 위치했다. 시카고 컵스는 11위에서 9위로 점프하며 톱10에 진입했고, 뉴욕 메츠는 무려 14계단이나 수직 상승해 10위에 포진했다. 뉴욕 메츠를 비롯해 여러 계단을 오르고 내린 팀들이 꽤 나왔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5위에서 11위로 하락했고,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9위에서 12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시즌 초반 돌풍을 몰아쳤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11위에서 20위까지 미끄러졌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도 16위에서 21위로 많이 내려갔다. ◆ MLB 파워랭킹(22일 발표, 괄호 안은 지난 순위)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2. 뉴욕 양키스(2)3. 볼티모어 오리올스(4)4. 클리블랜드 가디언스(10)5. 밀워키 브루어스(7)6. LA 다저스(1)7. 필라델피아 필리스(8)8. 캔자스시티 로열스(6)9. 시카고 컵스(11)10. 뉴욕 메츠(24)11. 텍사스 레인저스(5)12. 토론토 블루제이스(19)13. 신시내티 레즈(12)14. 보스턴 레드삭스(17)15.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4)16. 탬파베이 레이스(15)17.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3)18.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8)19. 시애틀 매리너스(21)2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11)21. 휴스턴 애스트로스(16)2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3)23. 미네소타 트윈스(20)2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2)25. LA 에인절스(25)26. 워싱턴 내셔널스(26)27. 오클랜드 애슬레틱스(30)28. 마이애미 말린스(28)29. 콜로라도 로키스(29)30. 시카고 화이트삭스(30) 한편, 22일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을 올린 팀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클리블랜드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4연승을 내달리며 16승 6패를 마크했다. 승률 0.727를 찍었다. 이어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밀워키 브루어스가 14승 6패로 승률 0.700을 기록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3승 18패로 승률 0.143에 그치며 전체 꼴찌로 처졌다.
이적생 최고 성과 1위 오타니가 아니었다, 소토가 해냈다 "MVP 구호 듣고 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를 제쳤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각) 오프시즌 이적생들의 성적을 소개했다. 총 10명의 성공 사례를 전했다. 1위는 예상 외였다. FA 시장을 뒤흔들었던 오타니가 아니었다. 소토다. 소토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162경기 타율 0.275(568타수 156안타) 35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로 이적했다. 양키스는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해 외야를 보강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클 킹, 자니 브리토, 드류 소프, 랜디 바스케스, 카일 히가시오카를 데려오는 2대 3 대형 트레이드였다. 소토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 때 16경기 타율 0.304 14안타 4홈런 10타점 9득점 OPS 1.003으로 예열을 마쳤다. 그리고 정규리그서 대폭발 중이다. 22경기 타율 0.337(83타수 28안타) 5홈런 20타점 OPS 1.034를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 타율 0.368(19타수 7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MLB.com은 "사이영상 수상자 게릿 콜은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강타자 애런 저지는 OPS 0.682로 좋지 않다. 그럼에도 양키스는 14승 7패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고 상황을 전한 뒤 "소토가 우익수에서 향상된 수비를 보여주면서 21경기서 타율 0.354 출루율 0.469 장타율 0.608과 5홈런 18볼넷 20타점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좋은 출발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이미 브롱스에서 ‘M-V-P’ 구호를 듣고 있다"라고 wjs했다. 2위가 오타니다. 10년 7억 달러 FA 계약을 맺고 LA 에인절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22일 현재 24경기 타율 0.368(95타수 35안타) 5홈런 13타점 OPS 1.094를 기록 중이다. 특히 메이저리그 통산 176홈런을 쏘아올리면서 마쓰이 히데키가 가지고 있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MLB.com은 "다저스는 오프시즌 손쉽게 승리했지만 개막 후 저조한 투수진의 성적과 하위 타순의 부족한 생산량으로 12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세계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맺었을 때 그들이 기대했던 것을 볼 수 있었다. 동료 슈퍼스타 무키 베츠와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다저스가 승률 5할을 넘을 수 있는 큰 이유다"고 짚었다.
'176홈런 폭발' 오타니 미쳤다! 마쓰이 제치고 日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 홈런→3출루 맹활약... 다저스 10-0 대승[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가 '레전드'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서며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가운데 3출루 경기를 완성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7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0.359에서 0.368로 올렸다. 첫 타석 출루엔 실패했다. 1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1-2에서 메츠 선발 애드리안 하우저의 5구째 84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하우저의 2구째 81.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었던 홈런이었다. 수비수들도 움직이지 않을 정도였다. 시즌 5호 아치를 그렸다. 110마일(177km)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423피트(128m)의 비거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고, '전설' 마쓰이를 제쳤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를 만들어냈다. 무키 베츠의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난 5회말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5구째 92.8마일 싱커를 받아쳤다. 타구는 투수 하우저에게로 향했다. 투수 내야 안타. 하우저는 다리 쪽에 타구를 맞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경기 만에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든 오타니다. 이후 무사 만루가 만들어진 가운데 프레디 프리먼 적시타, 윌 스미스 2타점 2루타, 앤디 페이지의 스리런 홈런(데뷔 첫 홈런)이 터지면서 10-0까지 달아났다. 오타니는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6회말 1사에서 그랜트 하트윅을 만난 오타니는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이닝이 끝났다. 오타니는 여기까지였다. 8회말 1사에서 대타 오스틴 반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8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주루 센스 보소' 김하성, 2루 훔치고 바로 3루도 훔쳤다 '9G 연속 출루'... SD 3연패 탈출[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서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에는 실패했지만 9경기 연속 출루는 완성했다. 시즌 타율은 0.232에서 0.226으로 하락했다. 샌디에이고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2사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안타에 이어 매니 마차도도 안타를 때려냈다. 여기서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가 공을 빠뜨리면서 뒤로 흘렀다. 그 사이 크로넨워스는 홈인. 마차도는 3루까지 진루했다. 주릭슨 프로파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시키면서 2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김하성의 타격 기회는 없었다. 2루에서 프로파가 견제 아웃에 걸려 이닝이 끝났기 때문이다.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크리스 배싯의 6구째 70.7마일 커브를 받아쳤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2-2로 맞선 4회말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4구째 93.2마일 싱커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6회말 1사 1, 2루서 마운드가 트레버 리차드로 바뀌었다. 김하성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캄푸사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는 포수 타격 방해로 출루해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네 번째 타석에서도 1루를 밟았다. 팀이 4-3으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잭슨 메릴이 뜬공에 그친 가운데 캄푸사노 타석 때 2루 도루에 이어 3루 도루까지 연속으로 베이스를 훔쳐냈다. 시즌 5호, 6호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후 보가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김하성은 득점을 올렸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해지면서 6-3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승리하면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브롱스 폭격기에게 MVP 구호를…” 김하성과 결별한 427억원 거포의 대폭격, 양키스는 행복하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브롱스 폭격기에게 MVP 구호를…”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MLB.com이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각)에 선정한 2023-2024 오프시즌 영입선수들 중 최고의 성과를 낸 10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가장 먼저 거론된 걸 보면 랭킹 1위라고 해도 무방하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두 번째였다. 소토는 21일까지 21경기서 79타수 28안타 타율 0.354 5홈런 20타점 13득점 출루율 0.469 장타율 0.608 OPS 1.077로 아메리칸리그를 대폭격했다.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 타율 4위, 장타율 4위, 홈런 8위다. 자신과 양키스의 쌍포를 이루는 애런 저지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지만, 소토는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 하이라이트 필름을 생산한다. 기본적으로 OPS형 타자다. 선구안이 좋아 볼넷이 많고 삼진은 적다. 그러면서 장타력과 클러치능력이 좋다. 지난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서 쐐기 3점포를 터트린 직후 우익수 수비를 나갔는데, 우측 외야의 양키스 팬들로부터 ‘M-V-P’라는 말까지 들었다. 소토는 쑥스럽지만 기분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수비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는 못 받았지만, 시즌 초반 홈으로 향하는 주자를 저격해 한 차례 화제를 모았고, 20일 경기서 우측 담장에 부딪힌 채 타구를 걷어내며 양키스 팬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공격이 잘 풀리니 수비까지 잘 되는 모양새다. 소토는 불과 2년 전 워싱턴 내셔널스의 15년 4억4000만달러 초대형 장기, 연장계약을 거부한 바 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거쳐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샌디에이고는 페이컷 기조에서 소토와 함께할 명분이 더 이상 없었다. 그러나 양키스는 다르다. 전통적으로 비FA 다년계약을 하지 않고 FA 시장에서 잡아왔다. 소토에게도 그런 스탠스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소토로서도 최대한 많은 구단의 얘기를 들어볼 수 있으니, 올 겨울 FA 시장에서 최소 5억달러를 예약했다는 평가는 거짓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크다. 현 시점의 페이스가 언젠가 꺾일 수 있다. 그때 회복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긴 하다. 그러나 출발이 좋고, 오프시즌 최고의 영입이 된 건 사실이다. MLB.com은 “비록 게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고 슈퍼스타 강타자 애런 저지가 OPS 0.682지만, 양키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기록(14승7패)을 보유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소토는 브롱스 폭격기다. 우익수 수비력도 향상됐다. 시즌이 끝날 때 FA 시험대에 오르는 25세의 소토는 이미 브롱스에서 ‘M-V-P’ 구호를 듣고 있다”라고 했다. FA 로이드가 더해진 소토가 오타니가 떠난 아메리칸리그의 최강자로 등극할 가능성이 보인다.
[속보] 오타니 새 역사! '타구 속도 177km' 투런포 폭발→마쓰이 넘어섰다... 日 ML 최다 홈런 신기록[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섰다. 역대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 출루엔 실패했다. 1회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볼카운트 1-2에서 메츠 선발 애드리안 하우저의 5구째 84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하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신고했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에서 하우저의 2구째 81.7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경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었다. 투런포였다. 시즌 5호. 타구 속도 110마일(177km)의 엄청난 타구였다. 비거리는 423피트(128m)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고, '전설' 마쓰이를 제쳤다.
“이정후가 SF에 불을 지폈다” 감독의 극찬, 이제 추신수·김하성 바라본다? ‘이 선수’부터 넘어서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가 우리에게 불을 지폈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밥 멜빈 감독에게 극찬을 받았다. 멜빈 감독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를 7-3 승리로 이끈 뒤 MLB.com에 위와 같이 말했다. 이정후는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0-1로 뒤진 1회말 리드오프 홈런을 터트렸다. 애리조나 에이스 잭 갤런을 상대로 볼카운트 1B서 2구 92.8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동점 솔로포를 뽑아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비거리 364피트, 발사각 29도, 타구속도 98.4마일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멜빈 감독은 MLB.com에 “어젯밤은 우리에게 힘든 밤이었다. 애리조나는 갤런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것은 큰 승리다. 그것은 이정후의 홈런으로 시작했다. 그것은 우리에게 정말 불을 지폈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이달 초 3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 2할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11경기 연속안타로 타율을 0.289까지 끌어올렸다. 이정후와 함께 영입한 호르헤 솔레어가 0.238, 맷 채프먼이 0.224인걸 감안하면 샌프란시스코로선 이정후가 예뻐 보일 수밖에 없다. 또 하나의 의미가 있다. 이정후의 11경기 연속안타다. 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부터 이날까지 11경기 연속안타를 날렸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루키 시즌 최다 연속경기안타 신기록이다. 종전에는 2015년 강정호, 2016년 김현수의 10경기다. 역대 한국인 최다 연속경기안타는 2013년의 추신수와 2023년의 김하성이다. 두 사람은 16경기 연속안타를 쳤다. 그러나 그에 앞서 이정후는 2022년 최지만을 넘어야 한다. 최지만은 탬파배이 레이스 시절이던 2022년에 5월30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부터 6월16일 양키스와의 원정경기까지 13경기 연속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22일 애리조나전과 23일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 첫 경기까지 안타를 치면 최지만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최지만을 넘어서면 진짜 추신수와 김하성을 바라본다.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3연전 첫 경기서 추신수, 김하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완전한 새 역사를 쓰려면 28일 피츠버그전까지 기다려봐야 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경기 안타 일지 추신수 2013년 7월3일 샌프란시스코 홈~7월23일 샌프란시스코 원정/16경기 연속안타 김하성 2023년 7월25일 피츠버그 홈~8월12일 애리조나 원정/16경기 연속안타 최지만 2022년 5월30일 뉴욕 양키스 홈~6월16일 뉴욕 양키스 원정/13경기 연속안타 이정후 2024년 4월8일 샌디에이고 홈~4월21일 애리조나 홈/11경기 연속안타 강정호 2015년 5월17일 시카고 컵스 원정~5월29일 샌디에이고 원정/10경기 연속안타 김현수 2016년 7월27일 콜로라도 홈~8월9일 오클랜드 원정/10경기 연속안타
김하성과 헤어진 거포는 잘 나가는데…양키스 4964억원 거포는 KKKK, AVG 0.179·AL 80위 ‘대굴욕’[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과 헤어진 거포는 잘 나가는데… 뉴욕 양키스 팬들은 후안 소토(26)만 바라보면 행복하다. 그런데 애런 저지(32)를 바라보는 마음은 복잡할 듯하다. 두 사람의 시즌 초반 시너지는 전혀 없다. 소토는 MVP급 활약을 펼치지만, 저지는 멘도사라인을 벗어나지 못한다. 양키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서 0-2로 졌다. 14승7패로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이 경기서도 소토와 저지의 희비는 엇갈렸다. 2번 우익수로 나간 소토가 비록 3경기 연속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4타수 2안타로 이름값을 했다. 반면 저지는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네 차례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저지의 시즌 타율은 어느덧 0.179까지 내려갔다. 저지는 올 시즌 21경기서 78타수 14안타 타율 0.179 3홈런 11타점 7득점 OPS 0.682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80위다. 저지는 거포지만 통산타율도 0.279로 나쁘지 않다. 그러나 작년에도 0.267로 심상치 않더니 올 시즌에는 바닥으로 내려갔다. 이날 기준, 저지보다 규정타석 타율이 떨어지는 선수는 단 13명이다. 최근 6경기로 범위를 넓혀보면 상황이 심각하다. 24타수 3안타에 그쳤는데 삼진을 무려 14차례 당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몇 경기 잘 치면 타율은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 3개에 불과한 홈런개수 역시 회복세를 탈 수 있다. 그러나 근래 저지의 타구의 질은 너무나도 좋지 않다. 1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홈런도 사라졌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저지의 올 시즌 배럴타구 비율은 11.5%로 작년 27.5%에 비해 확연히 떨어졌다. 하드히트 비율도 작년 64.2%서 올해 48.1%로 감소했다. 스윗스팟에 맞는 비율도 작년 37.1%서 올해 28.8%로 줄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저지의 올 시즌 각종 데이터가 나빠졌다는 걸 지적하면서, 그 원인으로 작년 6월에 오른 엄지발가락에 부상한 걸 들었다. 우타자에게 오른쪽 다리는 일종의 벽과도 같은데, 벽을 세울 때 통증이 있으면 타격밸런스가 무너질 수밖에 없다. 저지는 블리처리포트에 그 영향이 여전히 있다고 인정했다. 실제 저지는 작년에도 전반기보다 후반기 성적이 뚝 떨어졌다. 전반기에는 49경기서 타율 0.291 19홈런 40타점 OPS 1.078이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57경기서 18홈런 35타점 OPS 0.965였다. 그런데 올 시즌 수치는 작년 후반기보다도 안 좋은 상태다. 작년 후반기 0.557이었던 장타율이 올 시즌에는 0.359로 급락했다. 양키스는 현재 소토가 좋고, 팀도 잘 나간다. 그러나 장기레이스에서 소토의 페이스가 한번쯤 처질 시기는 찾아올 수밖에 없다. 그 시기를 대비해 어떻게든 저지를 살릴 필요가 있다. 저지에 대한 뉴욕 언론들의 시선도 썩 좋지 않다.
오타니, '3볼넷 1안타' 4출루 맹활약에도 팀은 메츠에 패배…만루 기회 삼진은 아쉬움[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4출루 활약을 했다. 하지만 만루 기회에서의 삼진은 아쉬웠다.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59 OPS 1.049를 마크했다. 하지만 팀은 4-6 패배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앤디 페이지스(우익수)-개빈 럭스(2루수)-오스틴 반스(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개빈 스톤. 메츠는 브랜든 니모(좌익수)-스탈링 마르테(우익수)-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피트 알론소(1루수)-DJ 스튜어트(지명타자)-제프 맥닐(2루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조이 웬들(3루수)-오마르 나바에스(포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호세 부토. 1회초 메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니모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마르테의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쳤고 스톤의 폭투까지 나오며 3루까지 들어갔다. 마르테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린도어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베츠가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첫 타석에 나온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프리먼이 놓치지 않았다.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에르난데스 삼진, 먼시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는데, 아웃맨과 페이지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2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는데, 이번에도 볼넷으로 출루해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이후 프리먼도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다시 한번 만루 기회가 찾아왔지만, 에르난데스가 삼진 아웃당하며 앞서나갈 기회를 놓쳤다. 두 차례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결국 메츠에 리드를 내줬다. 4회초 선두타자 웬들이 안타를 때린 뒤 도루에 성공했다. 나바에스의 진루타까지 나오며 1사 3루가 됐다. 다저스는 스톤을 내리고 마이클 그로브를 올렸다. 하지만 니모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마르테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오타니는 5회말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2B2S에서 낮게 떨어지는 부토의 87.5마일(141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겼고 인정 2루타로 득점권에 위치하게 됐다. 이후 프리먼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다. 에르난데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먼시가 바뀐 투수 마이클 톤킨을 상대로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오타니가 득점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6회초 메츠가 다시 앞서갔다. 대타 잭 쇼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바에스의 희생번트가 나왔다. 니모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다저스가 라이언 브레이저를 마운드에 올렸는데, 마르테가 2구 85.8마일(약 138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3점 홈런으로 5-2가 됐다. 6회말 다저스가 추격에 나섰다. 페이지스 몸에 맞는 공, 럭스 안타로 1, 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반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메츠가 톤킨을 내리고 드류 스미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베츠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에서 오타니를 만났다. 스미스가 오타니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지만, 프리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만루가 됐는데, 먼시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리드를 지켰다. 8회초 메츠가 격차를 벌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르테가 유격수 베츠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도루에 성공했다. 1사 2루 기회에서 린도어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스코어는 6-4.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베츠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메츠는 에드윈 디아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오타니의 타석에서 베츠가 도루에 성공해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후 오타니와 프리먼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가 됐는데, 디아스가 에르난데스와 먼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이후 9회말 등판한 리드 개럿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타니도 KBO 48승 좌승사자의 ‘이것’에 속았다…이정후도 잡으러 온다? ‘안 반가운 손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도 브룩스 레일리(36, 뉴욕 메츠)의 스위퍼에 속았다. KBO리그 48승 출신의 레일리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6-4로 앞선 7회말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네 번째 홀드를 따냈다. 레일리는 2+1년 1000만달러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낸다. 지난 2년 연속 25홀드를 수확했고, 작년엔 내셔널리그 홀드 5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홀드 레이스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날 레일리가 처리한 타자가 다름 아닌 오타니였다. 레일리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오타니를 만났다. 커터와 스위퍼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스위퍼에 오타니가 파울을 쳤다. 이후 체인지업 2개와 스위퍼가 모두 스트라이크 존 외곽으로 많이 빠졌다. 풀카운트. 여기서 레일리가 오타니의 허를 찔렀다. 몸쪽으로 스위퍼를 높게 구사해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삼진 처리했다. 81.2마일(131km)이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에게도 13구 접전 끝 스위퍼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윌 스미스에게 구사한 초구 커터가 좌월 2루타로 이어지자 교체됐다. 그러나 아담 옥타비노가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메츠의 리드가 유지됐다. 레일리의 홀드 획득. 시즌 8경기서 1승4홀드 평균자첵점 제로. 레일리는 패스트볼은 경쟁력이 떨어진다. 다양한 변화구를 변화무쌍하게 조합한다. 메이저리그에서 흔한 구종이 된 스위퍼를, 레일리는 보통의 투수보다 더 느리게 구사한다. 평균 80.4마일이다. 스위퍼 피안타율이 11타수 무안타, 아직 제로다. 오타니도 무너뜨린 레일리의 스위퍼가, 어쩌면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도 잠재적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와 메츠의 맞대결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두 팀은 23일부터 25일까지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시즌 첫 3연전을 갖는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9일부터 홈 10연전을 진행 중이다. 두 팀은 지구는 다르지만 같은 내셔널리그 소속이다. 5월25일부터 27일에는 메츠의 홈 시티필드에서 3연전을 갖는다. 이 6경기서 이정후와 레일리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메츠 벤치에서 경기 중~후반 이정후에게 맞춰 레일리를 표적 등판을 시킬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봐야 한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 레일리를 상대로 15타수 무안타에 사사구 2개만 골라낸 바 있다. 천하의 이정후의 천적이 레일리였던 셈이다. 물론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이정후도 진화했고 레일리도 성장했다. 그러나 메츠가 이 데이터를 모를 리 없다. 더구나 이정후는 최근 10경기 연속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휴식 차원에서 건너 뛰면서, 21일 애리조나전서 11경기 연속안타에 도전한다. 22일 애리조나전까지 12경기 연속안타에 성공할 경우, 23~25일 메츠 3연전서도 기록 연장에 도전할 수 있다. 어쩌면 레일리가 이정후의 연속경기안타에 불청객이 될지도 모른다는 얘기. 흥미로운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다. 참고로 이정후는 21일 경기서 안타를 치면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루키 시즌 최다 연속경기안타 신기록을 세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최다 연속경기안타는 2013년 추신수와 2013년 김하성의 16경기다. 어쩌면 이정후가 레일리를 넘어야 추신수와 김하성을 바라볼 수 있다.
"김하성과 입장 바뀌었네" 3980억 타자 부진, SD 치명적 오점 되나 '日 열도도 걱정'[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야심차게 영입한 내야수 잰더 보가츠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현지에서도 그의 가치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한국시각) 기준 보가츠는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0 1홈런 7타점 출루율 0.273 OPS 0.536에 그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023시즌에 앞서 보가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860억원의 대형 계약을 채결했다. 보가츠의 영입으로 내야 교통정리가 불가피해졌다. 유격수는 보가츠가 맡고, 김하성이 2루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외야로 옮겼다. 하지만 보가츠는 몸값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홈런이 19개에 불과했다. 타율 0.285, OPS 0.790으로 2017년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썼다. 시행착오도 있었다.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1루수로 이동한 뒤 오히려 타율 0.229로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김하성에게만 호재였다. 수비 부담을 덜어낸 김하성은 지난해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 OPS 0.749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시즌 중·후반까지는 샌디에이고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시즌이 끝난 뒤 열매를 맺었다.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아시아 출신의 내야수가 메이저이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김하성이 사상 최초였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는 다시 변화를 줬다. 보가츠는 올해 김하성과 자리를 바꿔 2루수가 됐다.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는데, 수비적인 리스크까지 떠안지 않겠다는 샌디에이고의 계산으로 풀이된다. 보가츠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공격력 극대화를 노린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샌디에이고 선택은 또 통하지 않고 있다. 보가츠는 리드오프로 자리를 옮겼지만 여전히 공격력에서 가치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보가츠의 부진을 꼬집고 있다. 일본 풀카운트는 "아직 개막 20경기를 보고 타격에 대해 혹평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해 골드글러버에 빛나는 김하성은 21경기 타율 0.227 3홈런 4도루 OPS 0.777로 타격에서 결과를 남기고 있다. 김하성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보가츠와 입장이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후 운명의 날…강정호·김현수 넘으면 2022년 최지만·2013년 추신수·2023년 김하성 보인다, 변수는 ‘이 투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운명의 날이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쓸 수도 있다. 이정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11시15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릴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으 홈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4일 LA 다저스전부터 6~7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까지 3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그러나 8일 샌디에이고전을 시작으로 19일 애리조나전까지 10경기 연속안타를 쳤다. 이는 2015년 강정호, 2016년 김현수와 함께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최다 연속경기 안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연속경기 안타 일지 추신수 2013년 7월3일 샌프란시스코 홈~7월23일 샌프란시스코 원정/16경기 연속안타 김하성 2023년 7월25일 피츠버그 홈~8월12일 애리조나 원정/16경기 연속안타 최지만 2022년 5월30일 뉴욕 양키스 홈~6월16일 뉴욕 양키스 원정/13경기 연속안타 강정호 2015년 5월17일 시카고 컵스 원정~5월29일 샌디에이고 원정/10경기 연속안타 김현수 2016년 7월27일 콜로라도 홈~8월9일 오클랜드 원정/10경기 연속안타 이정후 2024년 4월8일 샌디에이고 홈~4월19일 애리조나 홈/10경기 연속안타 이정후는 8일 샌디에이고전 1안타를 시작으로 9~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2안타, 13~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1안타,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2안타, 17일 마이애미전 1안타, 18일 마이애미전과 19일 애리조나전 2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이정후는 7일 샌디에이고전 무안타로 타율 0.200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10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니 타율 0.285까지 회복했다. 아직은 표본이 적어 회복이 어렵지 않은 시기. 여기서 좀 더 페이스를 올리면 3할 등극도 불가능하지 않다. 일단 이정후는 이날 애리조나를 상대로 안타를 치면 강정호와 김현수를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의 루키 시즌 최다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운다. 강정호와 김현수의 10경기 연속안타는 공교롭게도 자신들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나왔다. 애리조나가 이날 FA 이적생 조던 몽고메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좌완이지만 이정후는 좌투수에게 약하지 않다. 전날까지 25타수 7안타 타율 0.280 1홈런 3타점이다. 우투수(타율 0.283 2타점)와 거의 차이가 없다. 이정후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루키의 새 역사를 쓰면, 다음 타깃은 최지만이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뛰던 2022년에 13경기 연속안타를 쳤다. 이 기록은 한국인 최다 연속경기안타 3위다. 이정후가 최지만마저 넘을 경우 대망의 2013년 추신수, 2023년 김하성에게 도전한다. 두 사람은 16경기 연속안타를 쳤다. 현 시점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경기안타 공동 1위다. 이정후는 생애 첫 동부 원정 6연전을 마치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홈으로 복귀, 애리조나 및 뉴욕 메츠, 피츠버그로 이어지는 홈 10연전에 돌입했다. 25일 메츠와의 홈 7연전 마지막 경기까지 계속 안타를 날리면 추신수, 김하성과 타이기록을 세운다. 만약 이정후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연속경기 안타 단독 1위에 도전하려면, 27일 피츠버그전이 D-데이다. 이정후는 짧은 슬럼프 이후 약간의 조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게 외신들의 설명. 홈 경기라는 이점이 있는 걸 감안하면 10경기 연속안타에 만족하지 않을 분위기다. 어쩌면, 23~25일 메츠와의 홈 3연전서 KBO리그 시절 천적이던 브룩스 레일리를 상대하는 게 변수가 될 수 있다. 레일리는 메츠의 필승계투조 일원이다. 이정후는 KBO리그 시절 레일리에게 15타수 무안타 2사사구로 매우 약했다.
韓 역대 세 번째 데뷔시즌 10G 연속 안타! 이정후 멀티히트+1득점 대폭발…이제 코리안빅리거 '최초 기록' 노린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66억원)의 초대형 계약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몸소 증명하고 있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이정후가 강정호와 김현수에 이어 코리안빅리거 역대 세 번째 데뷔 시즌 10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0.270의 시즌 타율은 0.282까지 대폭 상승했다. ▲ 선발 라인업 애리조나 : 케텔 마르테(2루수)-코빈 캐롤(중견수)-작 피더슨(지명타자)-크리스티안 워커(1루수)-에우제니오 수아레즈(3루수)-가브리엘 모레노(포수)-제이스 피터슨(유격수)-랜달 그리칙(우익수)-제이크 맥카티(좌익수), 선발 투수 라인 넬슨. 샌프란시스코 : 이정후(중견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호르헤 솔레어(지명타자)-마이클 콘포토(좌익수)-맷 채프먼(3루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패트릭 베일리(포수)-닉 아메드(유격수), 선발 투수 로건 웹. 리드오프와 3번 타자 등 어떠한 타순에 배치되더라도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이정후다. 이정후는 지난 4일 LA 다저스전을 시작으로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까지 세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는 등 개막 이후 9경기에서 타율 0.200 OPS 0.55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샌디에이고전부터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전날(18일)까지 무려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시범경기 때부터 줄곧 리드오프로 출전하던 이정후는 3번 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3번에 배치됐던 이정후는 지난 1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서 4타수 1안타, 18일에는 멀티히트를 터뜨림과 동시에 쐐기 득점까지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이날 이정후는 다시 리드오프로 돌아왔고, 10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한국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최장 연속 안타 '타이'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시작은 훌륭했다. 이정후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과 맞붙었는데, 초구를 지켜본 뒤 2구째 83마일(약 133.6km)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고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에 형성되자 방망이를 내밀었다. 이정후가 찍어친 타구는 유격수 방면에 땅볼로 연결되는 듯했는데, 이정후의 스피드에 당황한 애리조나 제이스 피터슨이 공을 잡았다가 놓치면서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이 안타로 이정후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게 됐고, 강정호(2015년, 前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김현수(2016년, 前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데뷔시즌 최장 연속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이제 이정후는 20일 경기에서도 안타를 생산하게 될 경우 코리안 빅리거 데뷔시즌 최장기간 연속 안타 기록을 새롭게 작성하게 된다. 이정후의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이번에는 바뀐 투수 로건 알렌과 승부를 펼쳤다. 이정후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뒤 2구째를 걸러내며 만들어진 1B-1S에서 3구째 90.9마일(약 146.3km) 싱커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으로 쏠리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그리고 이 타구는 103.4마일(약 166.4km)의 속도로 날아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는 유격수 방면의 내야 안타로 연결됐다. 당초 이 타구는 유격수의 실책인 것으로 보였지만, 느린 그림을 통해 본 결과 투수 알렌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된 타구였다. 이에 기록원은 애리조나 유격수 피터슨이 타구를 처리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판단, 이정후에게 내야 안타를 적용했다. 덕분에 이정후는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게 됐다. 이정후는 이후 호르헤 솔레어의 안타 때 3루 베이스에 안착했지만, 더이상의 후속타는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과 연이 닿지는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의 결과는 아쉬웠다. 이정후는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알렌과 격돌했는데, 이번에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리고 8회말 무사 2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는 브라이스 자비스와 맞대결을 펼쳤고 2루수 땅볼을 기록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이번에는 2루수 케텔 마르테가 실책을 범하면서 1루 베이스에 안착하며 팀에 1, 3루 기회를 안겼다. 이후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적시타에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이날 양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는데, 결국 마지막에 웃는 것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선취점이자 결승점은 3회말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말 선두타자 패트릭 베일리가 2루타를 터뜨리며 물꼬를 트자 이정후가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1, 3루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이때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자신의 아웃카운트와 한 점을 맞바꾸면서 선취점을 손에 넣었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좀처럼 점수를 쌓지 못했는데, 8회말 공격에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닉 아메드가 애리조나의 브라이스 자비스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이정후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는 듯했는데, 이때 애리조나 2루수 케텔 마르테가 실책을 범하면서 모든 주자가 살아나갔다. 그리고 선취점을 뽑아냈던 웨이드 주니어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손에 쥐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지는 무사 만루에서 솔레어가 투수 땅볼을 기록하게 됐고 홈을 파고들던 주자가 아웃됐지만, 이어지는 1사 만루에서 윌머 플로레스가 승기를 잡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2타점 적시타로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는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득점권에서 약해도 꾸준하다' 오타니 어느덧 ML 안타 1위 "확실성이 무기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유독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어느덧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전날(17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꾸준히 안타 생산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시즌 초반의 아쉬움을 극복하고 뜨거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었다. 오타니는 0-2으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의 2구째 92.3마일(148km)의 커터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안타로 오타니는 4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17경기 연속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으로 오타니는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점수와 연결되지는 않았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어빈을 만났다. 이번에는 4구째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오타니는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을 맞았다. 바뀐 투수 헌터 하비의 6구째 98.6마일(159km)의 강속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오타니는 21경기 출전해 타율 0.360(86타수 31안타) 4홈런 10타점 15득점 4도루 OPS 1.040을 마크했다. 비록 득점권(20타석 무안타, 타율 0.053)에서는 약하지만 꾸준함은 오타니의 무기다. 그가 출전한 21경기 중 무안타에 그친 경기는 단 3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31안타는 최다 안타 공동 1위의 기록이다. 팀 동료 무키 베츠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호세 알투베(휴스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2루타 10개를 기록 중인데 이 부문에선 단독 1위다. 일본 디 앤서는 "확실성이 오타니의 무기다"며 극찬했다.
'1억 달러+α 전망' 김하성 가치 치솟는다! ML 前 단장의 호평…예비 FA 내야수 랭킹 5위+유격수 상위 2위 평가[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상위 2위의 유격수"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단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미국 '디 애슬레틱'에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짐 보우덴은 18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년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오는 선수들의 랭킹을 선정했다. 김하성은 내야수들 가운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시즌에 앞서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36억원)의 계약을 맺고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의 데뷔 첫 시즌은 아쉬움이 컸다.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갖춘 유격수로 평가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볼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 117경기에 출전해 54안타 8홈런 34타점 6도루 타율 0.202 OPS 0.622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하서의 적응력은 분명 남달랐다. 2021시즌이 종료된 후 주전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부상에 이어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되면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에게 기회를 제공했는데, 이 선택이 완벽하게 적중했다. 김하성은 2022년 150경기에 출전해 130안타 11홈런 59타점 12도루 타율 0.251 OPS 0.708로 1년 만에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KBO리그에서는 수비보다는 공격력이 돋보였던 김하성이라며, 빅리그에서는 달랐다. 김하성은 연일 탄탄한 수비를 선보이며, 내셔널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최종 수상까지 연이 닿지는 않았지만, 김하성이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샌디에이고가 FA 시장에서 11년 2억 9000만 달러(약 398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세 명의 주전급 유격수를 보유하게 되자, 김하성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다. 2022-2023년 겨울 내내 김하성은 트레이드설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교통정리'를 통해 세 명의 자원을 모두 활용하기로 결정했고, 김하성 또한 2023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리고 2루수로 부담을 덜어낸 덕분일까. 김하성은 지난해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김하성은 152경기에 출전해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7도루 타율 0.260 OPS 0.749로 펄펄 날았다. 시즌 막바지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성적이 떨어진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내셔널리그 2루수와 유틸리티 부문에서 다시 한번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이번에는 유틸리티 문에서 황금장갑을 품에 안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 출신 내야수 메이저리거가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김하성이 역대 최초였다. 이같은 활약 덕분에 김하성은 이번 겨울에도 수많은 트레이드설에 휘말렸다. 특히 스토브리그가 시작된 후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김하성이 무려 17개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이 배경에는 김하성이 뮤추얼(상호동의)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FA 자격을 손에 넣는 것은 물론 샌디에이고가 그동안 무리한 지출을 해왔던 탓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모두 적용된 인기였다. 그나 김하성은 올해도 샌디에이고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부터 유격수로 복귀한 김하성은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면서 골드글러버에게 주어지는 '롤링스'사의 글러브를 사용했던 탓에 수비에서 잦은 실책이 나왔지만, 다시 기존에 사용하던 글러브로 돌아간 이후 수비를 비롯해 공격에서 모두 인상적인 모습이다. 공격에서는 지난 10일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이 끝났을 때 타율이 0.196으로 떨어지는 모습이었지만, 직후 경기부터 타격감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3일 LA 다저스전에서는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들 중 최고 몸값으 자랑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17일에는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의 좌측 파울 폴대를 직격하는 3호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는 날에는 '눈야구'를 바탕으로 잦은 출루를 선보이는 등 올해 21경기에서 17안타 3홈런 타율 0.227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낮은 편이지만, 총 8개의 장타를 바탕으로 OPS는 0.777로 매우 좋다. 최근 'MLBTR'은 2024-2025년 FA 선수들의 파워랭킹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김하성을 9위로 평가하면서 1억 달러(약 1376억원) 이상의 계약을 품에 안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과거 워싱턴에서 단장을 역임했던 짐 보우덴은 김하성을 내야수 랭킹 5위로 뽑았다. 보우덴은 "김하성은 지난해 23개의 2루타, 17개의 홈런, 38도루를 기록하면서 .260/.351./398의 성적을 남겼다. 그는 올해 2루루에서 유격수로 이동하면서 골드글러브 후보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김하성의 계약은 4+1년 계약으로 올 시즌이 끝났을 때 자신과 구단이 모두 동의를 할 경우 +1년의 옵션이 실행된다. 이렇게 될 경우 김하성의 2025시즌 급여(연봉+바이아웃)는 900만 달러(약 124억원). 하지만 김하성이 이를 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우덴의 생각도 마찬가지. 보우덴은 "김하성에게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과 함께 2025년 700만 달러의 뮤추얼 옵션이 걸려있다. 김하성은 옵션을 거절하고 밀워키 브루어스의 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상위 2위의 유격수로서 FA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이 끝난 뒤 김하성이 어떠한 평가를 받게될지는 미지수지만, 유격수 상위 2위에 포함된다는 수식어 하나 만으로도 결코 적지 않은 계약을 품에 안을 것으로 전망된다.
'美쳤다! 72홈런 페이스' 트라웃→오타니 없어도 불방망이 ' 홈런 공동 선두'[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오타니가 떠났지만, 트라웃이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33·미국)이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팀 공격을 함께 이끈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엄청난 장타력을 발휘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트라웃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펼쳐진 2023 MLB 정규 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에인절스의 2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상대 선발 투수 잭 리틀을 두들겼다.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아치를 그렸다. 초구를 때려 파울을 만들었고, 2구와 3구는 볼로 골라냈다. 4구는 다시 파울로 걷어냈고, 5구는 볼로 흘렸다. 6구를 때려 다시 파울을 마크했다. 7구째 시속 93.1마일(약 149.8km) 싱커를 통타했다. 공이 가운데로 몰리자 밀어 쳐 홈런을 만들었다. 시즌 8호 대포를 쏘아 올렸다. 크게 힘을 안 들이고 툭 친 듯한 타구는 쭉쭉 뻗어 중앙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5.4마일(약 169.6km), 비거리 400피트(약 121.9m), 발사각 26도를 찍었다. 16일 탬파베이전에 이어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올 시즌 에인절스가 치른 18경기에 모두 출전해 8홈런을 마크했다. 단순히 계산을 하면, 올 시즌 162경기에서 72홈런을 기록할 '엄청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와 함께 8개의 홈런으로 공동 선두에로 점프했다. 올 시즌 기록한 20개의 안타 가운데 8개의 홈런으로 만들었다. 2루타 1개, 3루타 2개까지 더해 무시무시한 장타 생산 능력을 뽐냈다. 아울러 타율 0.282 11타점 12홈런 3도루 출루율 0.363 장타율 0.690 OPS 1.053을 마크했다. 경기에서는 에인절스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1회초 트라웃의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으나 2회말 실점하며 1-1 동점을 이뤘다. 5회초와 6회초 1점씩 얻으며 3-1로 앞섰지만, 6회말과 8회말에 각각 1실점과 2실점하면서 3-4 역전을 당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재역전을 이뤘다. 3안타 2볼넷을 집중하며 승기를 잡았고, 9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9승 9패로 승률 0.500을 회복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키며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10승 9패)를 반 게임 차로 추격했다. 탬파베이는 10승 9패가 되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3위로 처졌다.
김하성 가치가 올라간다…NL 유격수 타점 2위·득점 3위·홈런 4위·장타율 7위, FA 1억달러+α ‘가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가치가 올라간다. 김하성이 서서히 타격감을 올린다. 김하성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안타와 타점, 득점은 1회초 3점홈런으로 만들었다.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2,3루서 밀워키 왼손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88마일 커터를 걷어올려 비거리 379피트짜리 좌월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김하성의 몸쪽으로 꺾여 들어오는 커터였다. 타이밍을 맞춰 타격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러나 김하성은 스탯캐스트 기준 타구속도 101.5마일, 발사각 25도짜리 타구를 만들어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한 방으로 6-3 승리를 만들 수 있었다. 김하성은 시즌 초반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 실책도 자주 나오면서 의기소침할 수 있는 상황. 이걸 장타력으로 돌파하고 있다. 실제 최근 5경기서 2홈런에 2루타 1개를 뽑아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라는 까다로운 투수도 공략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20경기서 71타수 16안타 타율 0.225 3홈런 12타점 12득점 출루율 0.341 장타율 0.451 OPS 0.792를 기록했다. 애버리지가 떨어지는 게 아쉽긴 하다. 그러나 아직 올릴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 타율을 빼면, 나머지 부문에선 내셔널리그 유격수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기준, 김하성은 홈런 공동 4위, 타점 2위, 득점 3위, 장타율 7위, 출루율 8위, OPS 8위다. 뜬공 대비 그라운드 타구 비율도 0.72로 5위다. 기본적으로 공을 잘 띄우고 있다는 얘기다. 고의사구도 지난 3년간 단 2개였으나 올 시즌은 이미 3개를 얻었다. 투수들이 김하성을 까다롭게 여긴다는 의미. 비교적 낮은 타율, 특히 인플레이 타구 타율(0.236, 내셔널리그 유격수 12위)만 올리면 자연스럽게 다른 수치들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을 마치고 2025년 옵션을 포기할 경우 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으로선 애버리지만 조정하면 충분히 공수겸장 유격수로 제대로 인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나이가 내년 29세로 적지는 않지만 아주 많은 것도 아니다. 김하성은 이미 1억달러 계약은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샌디에이고가 만약 연장계약을 제시한다면 1억달러를 훌쩍 넘는 금액이 필요해 보인다. 페이컷 기조의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잡을 가능성이 낮아 보이는 이유다. 김하성으로서도 FA 시장에 나가면 수요가 늘고 몸값이 폭증할 가능성이 있는데 샌디에이고와 쉽게 도장을 찍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여기서 타격 수치를 더 올리면 2억달러대 계약도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아 보인다. 1억달러대 이상을 바라보고 뛰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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