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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62 of 85 - 뉴스벨

#해외야구 (1686 Posts)

  • 김하성은 삼진 당했지만…ML 타격왕이 다저스 침몰시켰다, 트레이드 복덩이 등극 ‘그는 특별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번엔 끝내기안타다. 루이스 아라에즈(27,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홈에서 치른 첫 경기서 9회말 끝내기안타를 날렸다. 아라에즈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결정적 순간에 나왔다. 1-1 동점이던 9회말, 선두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우측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김하성이 경기를 끝내면서 영웅이 될 수 있었으나 마이클 글로브에게 삼진을 당했다. 그래도 샌디에이고 팬들은 실망하지 않았다. ‘타격 기계’ 아라에즈가 타석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아라에즈는 글로브의 초구 커터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제임스 아웃맨이 홈을 밟으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샌디에이고의 2-1 승리. 아라에즈는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이던 2022년 타율 0.316으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2023년에는 타율 0.354를 치며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통합 타격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이날까지 33경기서 161타수 50안타 타율 0.311 7타점 27득점 OPS 0.737이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6경기서 24타수 9안타 타율 0.375 2타점 5득점이다. 수비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컨택 능력 하나만큼은 메이저리그 최고수다. 삼진률이 6.9%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소 1위다. 8.2%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근소하게 앞선다. 샌디에이고는 내야가 포화 상태다. 그러나 지명타자 포지션이 다른 팀에 비해 강한 편은 아니다. 일단 아라에즈가 그 역할을 맡는다. 상황에 따라 유격수 김하성이나 2루수 잰더 보가츠가 휴식을 취하고 아라에즈가 2루수로 들어갈 수도 있다. 아라에즈는 샌디에이고 팬들의 환호에 놀랐다. MLB.com에 “놀라운 일이다. 그것은 다른 에너지다. 에너지가 생기니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내가 단지 타석에 있을 뿐이다. 투수가 내게 공을 던지면, 나는 단지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은 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미 샌디에이고 사람들은 ‘아라에즈 홀릭’이다. 마이클 킹은 “나는 그의 엄청난 팬”이라고 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그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팻코파크에 온 것을 환영한다. 좋은 경기였다”라고 했다. MLB.com도 “아라에즈의 (샌디에이고에서의)출발이 좋다”라고 했다.
  • “고척 첫 등판 빼면…3억2500만달러 부응” 다저스 日괴물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 NL 신인상 ‘강력 대항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서울에서의 첫 등판만 빼면…”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신인 탑10을 선정했다. 1위는 단연 돌풍이 잦아들 기세가 보이지 않는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다. 4년 5300만달러 계약의 이마나가는 올 시즌 7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1.08이다. 사이영 레이스에서도 가장 앞서간다. 그러나 역시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의 추격을 간과해선 안 된다. 보든은 이마나가 다음으로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2위, 야마모토를 3위에 올렸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8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79다. 3월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이자 데뷔전이 워낙 강렬했다. 당시 야마모토는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미국 본토로 건너간 뒤에는 제 페이스를 찾았다. 이후 7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1.76이다. 보든은 “한국에서의 시즌 첫 등판에서 샌디에이고에 의해 1이닝 이후 아웃됐을 때만 제외하고, 야마모토는 3억2500만달러의 기록적인 계약에 부응했다. 3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서 2점 이하의 자책점만 기록했다”라고 했다. 특히 보든은 야마모토의 주무기 스플리터를 호평했다. “스플리터가 입증됐다. 타자들은 그의 스플리터에 50타수 2안타다. 그리고 야마모토가 진정으로 뛰어난 부분은 스트라이크 존 안과 밖을 활용하는 엘리트 커맨드와 컨트롤 능력이다. 동서남북 모두 지배할 수 있다”라고 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포심 구종가치는 3이다. 피안타율이 0.273으로 압도적이지는 않다. 스플리터, 커브, 커터 구종가치는 모두 1이다. 스플리터는 피안타율이 0.140, 스윙률 35%다. 커브의 경우 수직무브먼트가 61.3도로 리그 평균보다 6.4% 더 꺾인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는 일단 이마나가와 야마모토의 2파전으로 흘러가는 흐름이다. 아직 개막 후 1개월이 지났을 뿐이라 변수는 많지만, 기량과 장래성, 임팩트를 볼 때 그럴 가능성이 크다. 사이영 레이스에서도 두 사람이 결국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출신의 걸출한 두 투수가 내셔널리그를 접수할 기세다.
  • 믿고 쓰는 일본산? '日 선발듀오' 이마나가·야마모토, MLB 투수 파워랭킹 톱10 진입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출신 선발투수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주가를 드높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빅리그로 둥지를 옮긴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31)와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MLB 투수 파워랭킹 톱10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이마나가와 야마모토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MLB 투수 파워랭킹에서 4위와 6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톱10에 들지 못했으나,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톱클래스로 인정받았다.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빅리그 최고급 투수들 명단에 포함됐다. 이마나가는 시즌 초반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41.2이닝을 소화하며 5승 무패 평균 자책점 1.08을 적어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 자책점 1위에 올랐다. 다승 공동 3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는 0.82로 4위에 랭크됐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2마일(약 148km)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절묘한 제구력과 공 배합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4승 1패 평균 자책점 2.79를 마크하고 있다. 42이닝을 먹어치웠다. 4승 1패 평균 자책점 2.79를 찍었다. 3월 21일 서울시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친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1이닝 4피안타 5실점을 마크하며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살아나면서 4연승을 쓸어담았다. 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는 8이닝 5피안타 2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평균 자책점 22위, 다승 공동 9위, WHIP(1.00) 18위, 탈삼진(47개) 공동 21위를 달린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1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잭 휠러가 차지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발,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나우, 필라델피아의 레인저 수아레스가 톱5를 형성했다.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코빈 번스,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건 길버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제러드 존슨,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세 베리오스가 7~10위에 자리했다. ◆ MLB 투수 파워랭킹(10일 발표)1위 잭 휠러(필라델피아)2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3위 타일러 글래스나우(LA 다저스)4위 이마나가 쇼타(컵스)5위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6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7위 코빈 번스(볼티모어)8위 로건 길버트(시애틀)9위 제러드 존슨(피츠버그)10위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 '이런 미친 투수전이 있다니' 킹 7이닝 11K→글래스노우 7이닝 10K... 131년만 ML 최초 역사 썼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투수전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전을 수놓았다. 샌디에이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이 백미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했다. 투구수 106개.  시작부터 좋았다. 무키 베츠와 오타니 쇼헤이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프레디 프리먼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출발했다. 2회에는 출루를 허용했다.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킹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1루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앤디 파헤즈를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캐빈 럭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제임스 아웃맨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작했다. 하지만 베츠 볼넷, 오타니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킹은 강했다. 프리먼과 스미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특히 프리먼은 3구 삼진이었다. 1-0으로 앞서나간 4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땅볼-뜬공-뜬공으로 끝냈다. 5회도 세 타자로 막아낸 킹은 오타니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프리먼에게 안타를 맞았다. 탈삼진 능력이 어마어마했다. 스미스와 먼시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킹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파헤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럭스를 내야 땅볼을 유도해 파헤즈를 아웃시켰다. 아웃맨 역시 2루 땅볼로 유도해 럭스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킹이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8회 시작과 동시에 마쓰이 유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 선발 투수 글래스노우도 이에 못지 않았다. 킹보다는 더 적은 안타를 허용했다.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99개. 1회 루이스 아라에즈를 2루 땅볼로 잡은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도 좋았다. 매니 마차도, 주릭슨 프로파, 잰더 보가츠를 삼진 처리했다. KKK였다. 하지만 3회 먼저 실점했다. 선두타자 잭슨 메릴은 삼진으로 잡았지만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97마일 하이패스트볼을 통타 당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하성은 삼진으로 처리한 뒤 아라에즈는 2루 땅볼로 잡아냈다.  글래스노우는 4회 삼진 2개와 내야 땅볼을 유도해 깔끔하게 마쳤다. 5회에는 첫 타자 프로파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하지만 보가츠를 병살타로 요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그리고 메릴을 2루 땅볼로 막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글래스노우는 1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아라에즈를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킹이 7회를 깔끔하게 마치자 글래스노우도 지지 않았다. 7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긴장감을 이어갔다. 8회초 타선이 점수를 만들면서 1-1 동점에 성공했다. 글래스노우는 패전을 면한 채 내려갈 수 있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교체됐다. 두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합작했다. 투·포수 간 거리가 60피트6인치(18.44m)로 정해진 1893년 이후 최초로 양 팀 선발 투수가 7이닝을 소화하고 최소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2안타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두 선발 투수의 차이점은 캄푸사노가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는 것이다. 글래스노우가 허용한 유일한 안타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이후 희비가 갈렸다. 샌디에이고가 9회말 아라에즈의 끝내기 안타로 웃었다.
  • ‘최다패 굴욕’ KIA에서 대마초 이슈로 퇴단한 34세 우완에게 1승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었나…패패패패패승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런 브룩스(34,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에게 1승은 스쳐 지나간 바람이었나. 급기야 트리플A 최다패 투수가 됐다. 브룩스가 이번엔 불운에 울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 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1자책)했다. 시즌 6패(1승)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7. 브룩스는 6일 리노 에이시스전서 6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감격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브룩스의 승리는 2023년 9월16일 앨버키키 아이소톱스전(2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구원승 이후 8개월만이었다. 선발승만 따지면 2022년 7월27일 내슈빌 사운즈전(7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이후 무려 1년10개월만이었다. 그러나 브룩스는 이날 다시 한번 잘 던지고도 승리는 고사하고 패전을 안았다. 4회까지 잘 던졌으나 5회와 6회가 문제였다. 5회 선두타자 호세 바레로에게 91.9마일 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긴 했다. 그러나 3루수가 이 타구를 매끄럽게 수습하지 못했다. 실책. 브룩스는 잭스 비거스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알렉스 디 고티에게 높은 투심을 구사하다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더스틴 해리스에겐 하이패스트볼을 구사하다 번트를 내줬다. 해리스를 상대로 겨우 아웃카운트를 올렸으나 조나단 오네라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앤드류 크넵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실책으로 2점을 내준 셈이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블레이네 크림에게 구사한 90.5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산드로 파비앙에게 사구를 내줬다. 1사 2,3루 위기서 다시 만난 바레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5회 이후 실투도 잦았지만, 수비 도움도 못 받았다. 그리고 타선으로부터 1점도 지원받지 못했다. 그렇게 또 패전투수가 됐다. 6패는 퍼시픽 코스트리그 최다패다. 그래도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8위다. 퍼시픽코스트리그는 3할타자가 20명이나 되는 타고투저리그다. 올 시즌 불운도 잦다. 4월6일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전(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 비자책)과 4월12일 솔트레이크 비스전(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5실점 2자책)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전을 당한 경기였다. 당시에도 수비 이슈가 있었다. 4월18일 타코마 레이너스전서도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 박찬호 도플갱어, 네 번째 팀 찾았다... 트레이드로 밀워키행 "롱릴리프 맡을 것"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박찬호 닮은꼴' 한국계 우완 미치 화이트(30)가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각) 밀워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화이트를 밀워키에 주고 현금을 받아오는 트레이드였다. 화이트는 지난 6일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양도 지명은 일종의 방출 대기다. 웨이버 기간 동안 다른 팀을 찾거나 희망 구단이 나오지 않는다면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로 가거나 FA가 될 수 있다. 다행히 밀워키가 그를 원했다. 마이너리그로 가는 대신 새 소속팀을 찾았다. 네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TR은 "브라이스 윌슨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면서 화이트는 불펜에서 롱릴리프를 맡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국계 이민 3세대인 화이트는 한국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5번)에서 LA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행에 성공했다. 박찬호를 닮은 얼굴로 한국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2020년 8월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다저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2시즌 중반 토론토로 트레이드 됐다. 토론토에서는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다저스에선 3시즌 동안 38경기 105⅔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토론토에서는 24경기 등판해 64⅔이닝 1승 6패 7.26으로 더 좋지 않았다.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엔 이정후와 동료가 됐다. 박찬호에 이어 류현진, 이정후까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맺은 화이트다. 이렇게 내셔널리그로 돌아왔지만 화이트의 입지는 좋지 않았다. 단 3경기 등판에 그쳤다. 5⅓이닝 평균자책점 11.81을 기록한 채 다시 방출 대기 조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65경기(22선발) 176⅔이닝 4승 11패 평균자책점 5.20을 마크했다.
  • '미쳤다!' RYU 공백 지운 日492억원, 8이닝 무사사구 3K 2실점... '승운이 이렇게 없다니'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가 올 시즌 최고 피칭을 했지만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기쿠치는 11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기쿠치의 평균자책점은 2.72에서 2.64로 내려갔다. 올 시즌 최다 이닝 소화다. 5차례 기록한 6이닝이 그의 최다 이닝이었다. 이날 최다 이닝 기록을 세웠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1사 후 연속 3안타를 맞으며 1실점을 하고 출발했다. 기쿠치는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뜬공 2개와 삼진 하나를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에는 땅볼 유도가 좋았다. 오스틴 마틴과 라이언 제퍼스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카를로스 코레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말 아이제아 키너 팔레파의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춘 가운데 기쿠치는 순항했다. 4회에는 윌리 카스트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호세 미란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미누엘 마곳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가 5회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4구째 97.4마일 빠른 볼을 공략당해 역전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기쿠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6회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기쿠치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공 9개로 세 타자를 요리했다. 기쿠치는 8회도 책임지기 위해 등판했다. 첫 타자 카일 파머를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를 공 1개로 뜬공 처리했다. 이어 마틴을 1루 뜬공으로 막아내며 8이닝을 완벽히 수행했다. 하지만 타선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류현진(37)이 떠난 토론토 선발진에서 새로운 좌완 에이스로 우뚝 섰다. 47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41개를 내줬고, 피안타율 0.230을 기록했다. 삼진은 46개를 잡는 동안 볼넷 9개 내주는데 그쳤다. 9이닝당 탈삼진은 8.69개, 볼넷은 1.70개다. 볼넷이 적은 부분이 눈에 띈다.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기쿠치는 3년 3600만달러(약 492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을 잡지 않은 토론토는 기쿠치에게 기회를 줬다.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토론토의 선택을 증명하고 있다.
  • "뼈가 아닌 힘줄에 염증 생겨"…'1235억' 천재타자 다행히 수술 피했다, 日 언론 "불행 중 다행" 안도의 한숨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의 '천재타자'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다행히 수술을 피하게 됐다. 하지만 수술 이야기까지 나왔던 만큼 빅리그 그라운드로 복귀할 때까지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왼쪽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요시다 마사타카가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수술은 하지 않는다. 좋은 소식이다. 몇 주 동안 요시다의 상태가 어떻게 될지 기려야 한다. 상태가 좋아지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요시다는 지난 2015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7시즌 동안 762경기에 출전해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타율 0.327 OPS 0.960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지난 2016년부터 2022시즌까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것은 물론, 데뷔 시즌을 제외하면 6시즌 연속 3할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할 정도로 '타격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고, 2022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에서 워낙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만큼 요시다를 향한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적지 않았다. 하지만 요시다가 엄청난 규모의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현지 언론은 많지 않았는데, 보스턴이 무려 5년 9000만 달러(약 1235억원)의 잭팟 계약을 제안했고, 요시다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메이저리그 입단이 확정됐다. 당시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었던 요시다가 대형 계약을 맺자, 현지 언론을 비롯한 타구단 관계자들은 이 계약에 대해 '오버페이'라는 반응을 쏟아냈다. 하지만 요시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팀을 전승 우승으로 이끌면서 자신을 향한 우려를 지워내는데 성공했고, 데뷔 첫 시즌 140경기에 출전해 155안타 15홈런 72타점 71득점 타율 0.289 OPS 0.783로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런데 요시다의 가장 큰 단점이 있다면, 뛰어난 타격 능력에 비해 수비력이 너무나도 약하다는 것. 요시다는 지난해 방망이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지만, 너무나도 처참한 수비력으로 인해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이 바닥을 찍었다. 이로 인해 요시다는 올해 외야수가 아닌 지명타자로만 경기에 출전해 왔는데, 타일러 오닐과 라파엘 데버스가 수비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는 굴욕들을 맛봤다. 이런 가운데 급기야 부상까지 당했다. 지난달 29일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에서 5구째 94.9마일(약 152.7km)의 빠른볼을 받아쳐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쳐냈는데, 이 과정에서 손가락에 통증을 느꼈다. 그리고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요시다는 경기가 끝난 뒤 "커터 계열의 공으로 타구가 먹혀 통증이 있었다. 작년에도 몇 번 이런 경험이 있었다"며 큰 문제가 아님을 시사했다. 하지만 상태는 좋지 않았다. 요시다는 손가락 통증으로 인해 결장을 거듭했고, 결국 MRI 검사까지 받았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큰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였던 요시다의 부상에는 '수술'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하게 됐다. 그래도 다행인 점이 있다면 일단 수술은 피하게 됐다. 일본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요시다는 지난 2일 팀 닥터로부터 MRI 검사를 받은 후 9일 애틀란타에서 두 번째 검진을 실시, 10일 보라스 코퍼레이션이 추천하는 전문의에게 서드 오피니언을 받았다.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요시다는 "세 명의 의사로부터 진찰을 받았다. 의사 간의 의견이 달랐다면 불안했을 텐데, 세 명 모두 어느 정도 의견이 일치했다. 뼈가 아닌 안쪽 힘줄에 염증이 생겼다. 그래서 수술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수술을 피했다는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일단 요시다는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아예 방망이를 잡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도 왼쪽 엄지손가락에 별도의 고정기구를 달고 하체 훈련 등의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 호치'는 "코라 감독은 몇 주간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타격 훈련을 재개하고 트리플A 재활 출전 등을 고려할 때 복귀는 빨아야 이달 하순"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다음달로 늦춰질 수 있다. 그래도 세 전문의의 견해가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이정후, 가장 인상적인 것은…” 美선정 NL 신인상 랭킹 9위, 1551억원 외야수의 무난한 ‘ML 적응’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장 인상적인 것은…” 6년 1억1300만달러(약 1551억원)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이정후(26). 디 어슬래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를 내셔널리그 신인상 랭킹 탑10에서 9위에 선정했다. 예상보다 낮은 순위다. 1~8위는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마이클 부시(시카고 컵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앤디 파에스(LA 다저스), 잭슨 츄리오(밀워키 브루어스). 전부 내셔널리그에서 한 가닥 하는 신인들이다. 이정후도 메이저리그에 무난하게 적응하고 있다.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1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도 결장했다. 9일 콜로라도전서 입은 발 타박상 여파로, 보호차원에서의 결장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36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이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 사이에선 이정후의 불운함을 지적하며 성적이 반등할 것이라는 시선이 많다. 실제 스캣캐스트가 타구의 속도, 발사각, 구장 환경 등을 감안해 설정하는 기대값이 훨씬 좋다. 이정후의 기대타율은 0.284, 기대출루율 0.331, 기대장타율 0.416이다. 모두 시즌 성적보다 좋다. 어느 정도 보정은 되겠지만,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2할8푼은 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보든은 “이정후는 KBO에서 7년간 뛰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중견수로 평균이상의 수비를 한다. 6경기 연속안타에 팀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쳤다. 수비의 경우 팔의 힘이 상위 97%, 전력질주 속도 상위 84%다 가장 인상적인 건 스트라이크 존 외곽의 헛스윙 비율과 삼진율이 상위 99%라는 점”이라고 했다. 실제 이정후의 삼진률은 8.2%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소 3위다.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레스, 6.9%),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 7.6%)만 이정후보다 삼진을 적게 당했다. 주루와 수비도 인정받고 있다. 향후 이정후에 대한 보든의 평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  
  • 이정후 보는 앞에서 폭풍 질주→'3G 연속 멀티도루' 데 라 크루스, 벌써 '25호 도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의 엘리 데 라 크루스(22·도미니카공화국)가 3경기 연속 '멀티 도루'를 마크했다. '폭풍질주'를 거듭하며 1경기 2도루를 계속 기록했다. 벌써 올 시즌 25호 도루를 찍었다. 데 라 크루스는 1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신시내티의 2번 타자 유격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4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를 올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 타자 스펜서 스티어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제점을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작렬하며 멀티히트 게임을 완성했다. 망설이지 않고 또 2루를 훔쳤다. 스티어의 적시타 때 다시 한번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는 삼진,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병살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을 0.271까지 끌어올렸고, 출루율 0.370, 장타율 0.519를 마크했다. 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이날에도 2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3경기 연속 2도루를 적어냈다.  시즌 25도루로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29번 시도해 25번 성공하며 '대도' 면모를 과시했다. 2위를 달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브라이스 투랑과 격차를 9개로 벌렸다. 올 시즌 신시내티가 소화한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25개의 도루를 만들어냈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100도루 이상을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발 타박상으로 두 경기 연속 결장했다. 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발에 파울 타구를 맞아 부상했다. 10일 콜로라도전에 이어 11일 신시내티전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이정후의 결장 속에 2-4로 진 샌프란시스코는 17승 23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구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신시내티는 17승 2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로 올라섰다.
  • “ML 최고 선발투수, 사이영상 가능” 日727억원 좌완 향한 美극찬…컵스가 다저스 앞에서 웃는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다.” 12년 3억2500만달러 계약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보다, 4년 5300만달러(약 727억원) 계약의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낫다는 평가가 또 한번 나왔다. 디 어슬래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이 11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최고의 신인 탑10을 발표했다. 이마나가가 단연 1위다. 7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1.08, 피안타율 0.187에 WHIP 0.82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가고, 내셔널리그 사이영 레이스에서도 선두주자로 나섰다. 야마모토도 데뷔전만 망친 뒤 순항하지만, 이마나가가 워낙 빼어나다. 보든은 “이마나가는 신인상 선두주자일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을 할 것 같다. 엘리트 스트라이크 존 외곽의 헛스윙 유도(96%)와 볼넷율(96%)의 조합은 보기 드물다. 스트라이크 스로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보든은 “타자들은 이마나가를 상대로 포심패스트볼 타율 0.140, 스플리터 타율 0.214다. 스트라이크 존 상단의 패스트볼과 하단의 스플리터를 공략해야 한다. 홈플레이트 기준 가운데로 들어가는 실투를 거의 하지 않아 알려진 것보다 구위와 커맨드가 더 좋다”라고 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이마나가의 포심은 평균 92마일이다. 그러나 구종가치 11로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다. 특히 수직무브먼트가 13.5도로 리그 평균보다 3.2% 더 좋다. 기대 피안타율이 0.219라서 수비 도움도 받았지만, 현 시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까다로운 구종인 건 확실하다. 이밖에 스플리터의 헛스윙 유도율이 47.7%이며, 피안타율 0.214다. 스위퍼와 커브의 경우 구사는 하지만 피안타율이 각각 0.400, 0.333. 싱커와 체인지업은 거의 구사하지 않는다. 구종이 다양하지 않아서, 롱런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지만, 패스트볼과 스플리터만으로도 위력적인 건 분명하다. 보든이 꼽은 내셔널리그 신인 탑10에서 2위는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이 기사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타 리그 출신들은 신인상 자격을 주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존스가 순수신인들 중에선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마나가는 2016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64승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이마나가와 존스에 이어 3위.
  • 김하성 팀 구한 미친 수비→삼진 판정 뿔났다, 오타니 멀티히트... SD 짜릿한 끝내기 승리 '2연승'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맞대결에선 오타니가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내달렸다. 샌디에이고 마이클 킹과 다저스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쳤다. 킹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했다. 투구수 106개. 글래스노우는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99개. 오타니와 김하성의 맞대결에서는 오타니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오타니는 2안타를 친 반면 김하성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는 4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 0.359가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초 1사 1루에서 킹의 2구째 92.6마일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모두 삼진에 그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킹의 3구째 85.9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1루 땅볼이 됐다. 네 번째 타석에서 동점의 발판이 되는 안타를 쳤다. 8회초 무사 1루에서 마쓰이 유키의 3구째 87.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타를 때려냈다.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 플라이가 나오면서 1-1 동점이 됐다. 다음 맥시 먼시 타석이었다. 먼시가 친 타구는 마쓰이 글러브를 맞고 튀어 2루 베이스에 붙어 있던 김하성에게 향했다. 김하성은 포구한 뒤 베이스를 밟고 바로 1루를 뿌려 병살타로 완성했다. 위기에서 구한 소름돋는 수비였다.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3회말 1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 존 위쪽에 걸친 97.1마일 싱커에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성공했다. 6회말 1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높게 들어오는 96.9마일 빠른 볼을 잘 참아냈다. 하지만 아라에즈의 병살타로 이닝이 끝났다. 샌디에이고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3회말 1사에서 루이스 캄푸사노가 글래스노우의 97마일 빠른 볼을 제대로 받아쳤다.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였다. 105마일(168.9km)의 빠른 속도로 날아간 비거리 130m의 큰 홈런이 됐다. 다저스는 킹이 내려간 뒤에야 점수를 뽑았다. 8회였다. 무키 베츠의 안타와 오타니의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캄푸사노의 2루타가 터졌다. 그리고 김하성이었다. 김하성은 방망이를 눕혔다. 주심의 석연치 않은 스트라이크 판정에 울었다. 바깥쪽으로 빠진 3구째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것이다. 결국 희생번트를 하지 않고 강공으로 나섰으나 삼진을 당했다. 아라에즈의 끝내기 안타로 샌디에이고가 승리로 완성했다.
  • '발 타박상' 이정후, 2G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 '걱정 마세요' "휴식 취하면 괜찮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틀 연속 결장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휴식을 취하면 다시 돌아올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오스틴 슬레이터(중견수)-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지명타자)-윌머 플로레스(1루수)-맷 채프먼(3루수)-엘리엇 라모스(우익수)-케이시 슈미트(유격수)-타일러 피츠제럴드(좌익수)-잭슨 리츠(포수) 순으로 꾸렸다. 선발 투수는 로건 웹. 이정후의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부상 때문이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서 발에 파울 타구를 맞았다. 통증으로 인해 10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큰 부상은 아니나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의 수잔 슬러서 기자는 11일(한국시각) "이정후는 오늘 출전하지 않는다. 내일도 쉴 수 있다. 타박상에서 회복하기 위해서는 휴식이 전부다"고 말했다.
  • “페디 훌륭하네, 내년 연봉이…” 또또또 트레이드 후보 등극, 마성의 103억원? ML 최악의 팀의 ‘보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페디 내년 연봉이…”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다시 한번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도중 트레이드 될 후보라고 짚었다. 블리처리포트가 페디를 트레이드 후보로 지목한 건 두 번째다. 페디는 최근 트레이드 관련 미국 언론들의 기사가 나올 때마다 언급된다. 단골손님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장기적인 계획과 방향을 계속 모색하면서 100패 시즌을 맞이할 운명이기 때문에 올 여름 누구든 트레이드 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실제 화이트삭스는 올해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이다. 10일까지 10승28패, 승률 0.263으로 아메리칸리그 압도적 꼴찌다. 선발, 불펜, 타선 뭐 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파트가 없다. 최근 반짝 2연승했지만, 그 2연승도 페디 덕분에 할 수 있었다. 페디는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서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2년 1500만달러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뒤 최고의 투구였다. 2023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KBO리그를 평정할 때 최고의 무기였던 스위퍼가 여전하다. 스위퍼에 커터, 투심, 체인지업 등으로 정교한 커맨드가 준수한 구위를 선보인다. 메이저리그 기준에선 아주 빠른 공을 던지는 건 아니지만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 5선발 시절보다 확연히 업그레이드됐다. 블리처리포트는 “페디가 얼마나 가치 있는 트레이드 칩이 될지 모른다. 2014년 워싱턴에서 드래프트 전체 18순위로 지명된 뒤 빅리그에서 5년간 454⅔이닝, 평균자책점 5.41, WHIP 1.52로 고전한 뒤 KBO에서 2023시즌을 보냈다. 작년 NC에서 180⅓이닝 동안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했고, 화이트삭스가 그를 2년 1500만달러 계약으로 불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31세의 페디는 스위퍼와 커브를 잘 던지고, 90마일대 중반의 투심으로 훨씬 더 많은 변덕을 일으키고 있으며, 올해 초반의 결과가 훌륭하다. 내년에 그의 팀 친화적인 연봉 750만달러는 트레이드 카드로서 매력을 더한다”라고 했다. 매년 여름 선발투수를 원하는 포스트시즌 켄텐더 구단은 나온다. 화이트삭스로선 페디를 팔고 유망주들을 얻는 게 상책이다. 단돈 1500만달러에 밝은 미래를 모색할 수 있다는 얘기다. 페디를 데려가는 팀도 내년까지 750만달러(약 103억)만 주면 되니 부담도 덜하다. 페디가 잘 던질수록 트레이드 가치는 치솟을 것이고, 경쟁률도 높아질 것이다.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이 웃을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페디의 존재감이다.
  • 부활한 日492억원 파이어볼러가 트레이드? 류현진 떠나니 토론토 폭망 조짐…셀러로 돌아서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쿠치 유세이(33,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트레이드 된다? 블리처리포트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잠재적으로 놀라운 트레이드 후보 7인방을 선정했다. 최근 이와 비슷한 주제의 기사가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2023시즌 KBO리그 MVP 출신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이번에도 포함됐다. 페디만큼 눈에 띄는 선수가 기쿠치다. 기쿠치는 3년 3600만달러(약 492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7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2.72다. 승운은 따르지 않지만, WHIP 1.16과 평균자책점은 커리어 하이다. 피안타율도 0.245로 괜찮다. 기쿠치는 150km대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를 지닌 좌완 파이어볼러다. 메이저리그에 일본인 투수들 득세 속에서 그동안 그렇게 눈에 띄지 않았다. 오히려 제구 기복을 잡지 못해 애를 먹은 시기가 길었다. 역설적으로 기쿠치가 올해 맹활약하면서 트레이드 확률은 높아졌다. 토론토가 올해 17승20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2019-2020 FA 시장에서 4년8000만달러에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 영입을 시작으로 리빌딩을 끝내고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포스트시즌 첫 라운드에서 고배를 마시거나 포스트시즌 문턱에서 주저앉는 시즌을 반복했다. 그러는 사이 팀 페이롤은 불어났다.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토론토의 페이롤 2억2500만달러는 구단 역사상 최대다. 실제 디 어슬래틱 켄 로젠탈은 “토론토는 계속 저조한 성적이다. 페이롤은 구단 역사상 최대다. 많은 거물이 FA 계약 상태다. 기로에 섰다”라고 했다. 더구나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의 FA가 다가오면서 연장계약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가 그렇다고 게레로나 비셋을 트레이드 할 정도로 판을 크게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기쿠치를 비롯해 저스틴 터너, 대니 잰슨, 케빈 키어마이어, 조던 로마노가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토론토가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반등하지 못하고, 셀러로 나서기로 한다면 1순위는 기쿠치다. 당장 눈 앞의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투수를 마다할 포스트시즌 컨텐더 팀이 있을까. 또한, 토론토는 장기적으로 야리엘 로드리게스와 알렉 마노아의 공존에 대한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기쿠치가 빠져나가면 로드리게스와 마노아를 동시에 선발진에 넣어둘 수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대기 중인 선발투수 유망주들도 있다. 이래저래 토론토가 결심한다면 기쿠치가 트레이드 1순위가 될 만하다.
  • 이정후가 문제라고? 진짜 ‘노답’은 FA 1214억원 듀오…심지어 한 명은 사라졌다, 거 참 답답하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 3인방의 힘은, 지금까지는 밀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23-2024 FA 시장에서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달러, 채프먼과 3년 5400만달러, 솔레어와 3년 42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물론 채프먼은 올해와 내년에 옵트아웃이 가능하지만, 지금 페이스라면 안 하는 게 맞다. 이정후는 올 시즌 36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이다. 이정후는 올 시즌 지독하게도 운이 안 따르는 케이스다. 스탯캐스트 기준 기대타율 0.284, 기대출루율 0.331, 기대장타율 0.416으로 모두 시즌 타율, 출루율, 장타율보다 높다. 그러나 채프먼과 솔레어의 상황은 심각하다. 채프먼은 올 시즌 38경기서 147타수 31안타 타율 0.211 4홈런 14타점 19득점 출루율 0.261 장타율 0.340 OPS 0.601. 솔레어는 올 시즌 34경기서 타율 0.202 5홈런 8타점 14득점 출루율 0.294 장타율 0.361 OPS 0.655. 물론 채프먼과 솔레어의 기대타율도 각각 0.233, 0.213으로 시즌 타율보다 살짝 높긴 하다. 그러나 이 수치도 좋은 게 아니다. 그럼에도 MLB.com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각 구단의 가장 놀라운 점을 짚으며 샌프란시스코의 지난 겨울 외부 FA 3인방을 묶어서 비판했다. 이정후로선 살짝 억울할 만하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 콜로라도전을 3인방 없이 치렀다. 이정후는 발등 타박상이 있어서 휴식했고, 채프먼도 타격 부진 차원에서 한 경기 건너 뛴 것으로 보인다. 채프먼은 4월에는 타율 0.212였으나 5월에는 0.167로 더 좋지 않다. 심지어 솔레어는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지명타자인데 어깨부상을 이유로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로선 합계 9600억원을 주고 영입한 두 외부 FA의 부진이 난감할 수밖에 없다. 물론 스프링캠프 기간에 급하게 계약을 성사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예상보다 너무 저조하다. 채프먼은 리그 최고의 3루 수비력을 가졌지만, 사실 타격도 나쁜 선수가 아니다.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시절이던 2019년엔 36홈런을 쳤고, 역시 오클랜드에서 2021년에 27홈런을 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뛴 2022년에도 27홈런을 터트렸다. 단, 작년에 토론토에서 타율 0.240 17홈런 54타점 OPS 0.755로 주춤하긴 했다. 그러나 올 시즌 행보는 작년보다도 못하다. 오클랜드 시절 함께한 멜빈 감독과 재회했으나 효과가 미미하다. 솔레어도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우승 당시 월드시리즈 MVP였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뛴 2023년에는 36홈런을 쳤고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뛴 2019년에는 48홈런을 때렸다. 20, 30, 40홈런이 각각 한 시즌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기대 이하의 행보다. 멜빈 감독으로선 두 사람을 바라보는 심정이 답답할 수밖에 없다.
  • 훔치고 또 훔쳤다! 이대로 가면 100도루 이상→도미니카 출신 대도의 '美친 스틸 행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또 훔쳤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의 엘리 데 라 크루스(22·도미니카공화국)가 2경기 연속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도루 숫자를 23으로 늘렸다. 그야말로 '미친 스틸 행진'을 벌이고 있다. 데 라 크루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2번 타자 유격수로 나섰다.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4-5로 아쉽게 졌지만, 2개의 도루를 더하며 시즌 23호를 마크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서 3루를 훔치다가 아웃됐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작렬했다. 또다시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후속 타자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9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2개의 도루를 추가한 데 이어 이틀 연속 2도루 경기를 만들어냈다. 올 시즌 23번 베이스를 훔치며 도루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2, 3위를 달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브라이스 투랑(15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시애틀 매리너스의 호세 카바예로(이상 14개)를 멀찌감치 따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데 라 크루스는 이틀 동안 4개의 도루를 추가하며 올 시즌 37경기에서 23도루를 찍었다. 경기 평균 약 0.622번 상대 베이스를 훔쳤다. 27번 시도해 23번 성공하며 엄청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162경기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00.7개를 기록한다는 수치가 나온다. 지난 시즌 73도루로 1위에 오른 아쿠냐 주니어를 가뿐하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07년 호세 레이예스가 기록한 78개를 추월해 21세기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 도루 기록 달성과 100개 돌파 기대를 받게 됐다. 메이저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도루 기록은 1887년 휴 니콜이 작성한 138개다. 
  • “너의 야구를 자랑스러워하길…” 운 없는 이정후, SF 코치의 토닥토닥…1547억원 가치? 기다리면 답 나온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너의 야구를 자랑스러워 하길.”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막판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그런데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메이저리그 21개 구장에서 홈런이 돼야 할 타구였다. 쿠어스필드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다. 그러나 하필 우측 담장에 스코어보드가 설치돼 있다. 담장 높이가 다소 높다. 메이저리그 몇몇 구단들은 여전히 외야 펜스에 수동식 전광판을 설치 및 운영, 타 구장 소식을 전해준다. 이정후가 하다하다 이런 불운까지 맛본 것이다. 이달 초 보스턴 레드삭스의 펜웨이파크 원정에선 특유의 엄청나게 높은 우중간 담장의 위력에 몇 차례 땅을 쳤다. 3일 경기 시작과 함께 터트린 매우 큰 타구가 중견수 재런 듀란에게 걸렸는데, 그 타구는 그날 가장 멀리 날아간 타구(400피트)였으며, 기대타율은 무려 0.800이었다. 메이저리그 10개 구장에서 홈런이 돼야 할 타구였다. 이정후는 최근 사구에 의한 여파로 10일 콜로라도전에 결장했다. 그런 이정후는 올 시즌 36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이다. 6년 1억1300만달러(약 1547억원) 계약을 감안할 때 부진한 성적이다. 그러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라는 점, 위와 같이 불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행보다. 실제 스탯캐스트가 타구 속도와 발사각, 구장의 환경 등을 감안해 계산하는 기대타율은 0.284로 메이저리그 전체 31위다. 시즌 타율보다 2푼2리나 높다. 기대 출루율(0.331)과 기대 장타율(0.416)도 시즌 출루율 및 장타율보다 높다. 각각 리그 77위, 80위로 중, 상위권이다. 샌프란시스코가 더 방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다. 최근 팻 버렐 타격코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에서 이정후의 어깨를 토닥였다. 그는 9일 디 어슬래틱에 “우리는 이정후가 자신이 하는 일을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 우리는 그것에 흥분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버렐 코치는 “그는 점점 운이 나빠지고 있다. 수치가 그것을 뒷받침한다. 손해보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는 우리가 요청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열심히 뛰고 있다. 그리고 당신의 타석은 놀랍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그런 버렐 코치에게 “내가 그곳에 공을 보낸 건 내 잘못”이라고 했다. 특유의 겸손이자 자책이었다. 그런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은 이정후가 의기소침해질 것을 우려, 밥 멜빈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미팅에 이정후를 불러 격려했다는 게 디 어슬래틱의 보도다. 이 자리에서 멜빈 감독은 “이정후에게 메이저리그는 완전히 새로운 리그다. 속도가 빨라졌다. 스윙이 정말 좋다. 밸런스를 잃은 것도 아니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공부를 빨리 하는 것일 뿐이다. 겨우 1달 밖에 되지 않았다. 250타석 정도 지나면, 우리는 더 좋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버렐 코치는 “우린 단지 이정후가 편안하게 느끼는지 확인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그가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느끼는 걸 원하지 않는다. 그가 편안하기만 하면 우리는 그의 최고의 버전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 '前 삼성 출신' 라이블리, '5⅔이닝 3실점' 역투에도...KBO MVP와 맞대결 패배→ML 통산 '10승' 실패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투수 벤 라이블리가 시카고 화이트삭스 에릭 페디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역투를 펼쳤다.  라이블리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라이블리에게 1회와 2회가 가장 힘든 이닝이었다. 라이블리는 0-0으로 맞선 1회 말 선두타자 토미 팸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1아웃을 잡은 뒤 앤드류 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1회 말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2회 말 라이블리는 2점을 추가 실점했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라모스에게 2루타를 내주더니 후속타자 폴 데용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했고, 2루주자 라모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라이블리는 니키 로페즈와 마틴 말도나도를 각각 뜬공, 삼진 처리했지만 도루로 데용에게 2루를 허용했고, 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3-0이 됐다.  라이블리는 3회 말 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엘로이 히메네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앤드류 베닌텐디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때 2루주자 히메네스는 3루를 노렸지만 좌익수 데이비드 프라이가 빨랫줄 송구로 3루로 향하던 주자를 잡아냈다. 라이블리는 라모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데용을 뜬공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4회 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라이블리는 5회 말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2사 이후 히메네스를 우전 안타, 베닌텐디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라모스를 유격수 팝플라이아웃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라이블리는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라이블리는 2아웃을 잡은 뒤 말도나도에게 볼넷을 내주며 1루를 허용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투수 교체를 단행했고, 라이블리를 내리고 케이드 스미스를 투입했다. 스미스는 후속타자 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라이블리의 책임주자에게 홈을 허용하지 않았다.  라이블리의 이날 성적은 5⅔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 라이블리는 1회와 2회를 제외하면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의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결국 라이블리는 2패째를 떠안았다.  사실 이날 경기는 KBO리그 출신들의 맞대결이었다. 화이트삭스의 선발 투수는 에릭 페디. 페디는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뛰면서 KBO리그 MVP와 5관왕을 차지했고, 선동열 다음으로 37년만에 단일시즌 20승-200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KBO 외국인 투수 최초로 트리플크라운을 동시에 손에 넣었다. 라이블리 역시 KBO리그 삼성 출신이다. 2013년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5번으로 신시내티 레즈에 입단한 라이블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거쳐 2019년 덱 맥과이어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삼성에 입단했다. 2019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한 라이블리는 2020년에도 재계약에 성공했다.  2020년에는 7월까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21경기 6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 이하)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7이닝 3자책 이하)를 밥 먹듯이 해내며 다시 한번 재계약에 성공했다.  하지만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라이블리는 2021시즌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며 준수한 모습을 유지했지만 어깨 부상으로 결국 삼성을 떠났다. 삼성을 떠난 뒤 2022시즌 신시내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에 합류했다.  클리블랜드 합류 후 라이블리는 올 시즌을 절치부심 준비했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블리의 2024시즌 성적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2.63. 나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피안타율(0.23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1) 역시 빅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기록이다.  이날 비록 KBO MVP 출신 페디와의 맞대결에서 패배했지만 라이블리는 올 시즌 분명 다른 투수가 됐다. 
  • ‘괴력의 144.2m’ 양키스 4927억원 거포, 오타니 제치고 트라웃과 어깨 나란히…5월, 자존심 회복이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44.2m.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가 5월 들어 확연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저지가 올 시즌 최장거리 홈런을 터트렸다. 2-4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휴스턴 우완 라이언 프레슬리에게 볼카운트 3B1S서 5구 89.9마일 페인지업을 통타, 비거리 473피트(약 144.2m) 중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타구속도 115.7마일, 발사각 29도였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저지의 이 홈런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4월 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터트린 홈런과 비거리가 같다. 올 시즌 최장거리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 464피트짜리 홈런을 쳤고, 요단 알바레즈(휴스턴)가 4월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 터트린 두 방의 홈런,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4월7일 애틀랜타전서 터트린 홈런이 모두 461피트짜리였다. 저지의 종전 시즌 최장거리 홈런은 4월1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3회 선제 스리런포였다. 450피트였다. 스캣캐스트 도입 이후 저지의 통산 최장거리 홈런은 2017년 10월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서 터트린 496피트다. 당시 저지에게 496피트짜리 홈런을 맞은 투수가 이날 양키스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었다. 스트로먼은 이날 MLB.com에 “저지는 특별하다. 모든 사람이 라인업에 그를 넣을 것이다. 그는 특별하다고 느껴진다. 아직 달아오르지도 않았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스트로먼은 “그가 나를 상대로 친 그 홈런을 기억한다. 분명히 나를 상대로 친 홈런 중 가장 멀리 떨어진 공이었다. 그게 그의 선수생활에서 가장 멀리 친 홈런이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저지는 이제 스트로먼을 돕는 위치지만, 이날은 스트로먼을 패전에서 구하지 못했다. 휴스턴이 4-3으로 이겼다. 또한, MLB.com에 따르면 저지의 이날 홈런은 2023년 4월3일에 팀 동료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터트린 485피트 홈런에 이어 역대 양키스타디움 최장거리홈런 2위다. 이래저래 저지가 역사에 남을만한 홈런을 터트린 셈이다. 저지는 올 시즌 39경기서 144타수 34안타 타율 0.236 9홈런 25타점 19득점 OPS 0.855로 좋지 않다. 그러나 현지기준 5월에는 8경기서 28타수 10안타 타율 0.357 3홈런 7타점 7득점으로 완연한 상승세다. 특히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저지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3억6000만달러(약 4927억원) 계약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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