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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62 of 82 - 뉴스벨

#해외야구 (1640 Posts)

  • 오타니 6경기 만에 홈런포 맛봤다! 3안타 2타점 맹활약…'먼시, 첫 3홈런 경기 완성' 다저스 ATL에 완승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고 6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다. 또한 3안타 경기를 완성했는데, 힛포더사이클(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하나가 부족했다. 올 시즌 타율 0.345 OPS 1.044. 맥스 먼시는 5타수 4안타 3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불망망이를 휘둘렀다. 개인 통산 첫 번째 단일 경기 3홈런 경기를 치렀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11-2로 웃었다. 3연승이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우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개빈 럭스(2루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애틀랜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우익수)-오지 알비스(2루수)-오스틴 라일리(3루수)-맷 올슨(1루수)-마르셀 오주나(지명타자)-트래비스 다노(포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올랜도 아르시아(유격수)-재러드 켈닉(좌익수), 선발 투수 브라이스 엘더. 1회말 오타니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엘더의 3구 83.4마일(약 134km/h)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헛스윙했다. 2회말 다저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스미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먼시가 엘더의 2구 83.5마일(약 134km/h) 슬라이더를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먼시의 2점 홈런으로 앞서갔다. 오타니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초구 체인지업을 바라봤던 그는 몸쪽 높게 들어오는 2구 90.2마일(약 145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올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지난달 27일 토론토 원정 이후 6경기 만의 홈런포였다. 4회초 애틀랜타가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아쿠냐 주니어가 안타를 때렸고 라일리의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어 라일리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4회말 다저스가 애틀랜타의 흐름을 끊었다. 선두타자 파헤스가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1사 1루 상황에서 베츠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 1, 2루가 됐는데, 오타니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결국, 엘더가 강판됐다. 하지만 바뀐 투수 딜런 리를 상대로 프리먼과 스미스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스코어는 7-1. 7회초 애틀랜타가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다노가 2루타를 때렸다. 해리스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는데, 아르시아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7회말 다저스가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먼시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파헤스 안타, 아웃맨 볼넷, 럭스 진루타로 2사 2, 3루가 됐는데, 베츠가 2루수 알비스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사이 두 명의 주자 모두 득점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오타니는 잭슨 스티븐슨의 초구 91.1마일(약 146km/h) 싱커를 때려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1, 2루 기회에서 프리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말 먼시가 다시 한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스티븐스의 체인지업을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개인 커리어 첫 3홈런 경기였다. 9회초 다저스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 '타격왕이 왔다' 2할도 아슬아슬한 김하성 입지 바뀔까, 美 현지 분석 어땠나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깜짝 트레이드에 나섰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룬 고우석(26)이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된 가운데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타격왕에 오른 루이스 아라에즈(27)를 데려왔다. 2루수가 주 포지션인만큼 김하성(29)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ESPN 제프 파산 등은 4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샌디에이고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트레이드 소식을 전했다. 1대 4 대형 트레이드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 말린스에 고우석과 딜런 헤드, 제이콥 마시, 네이선 마토렐라 등 유망주를 내주는 대가로 아라에즈를 받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2년 450만 달러(약 61억원)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고우석은 결국 빅리그 마운드를 밟지 못하고 트레이드 됐다. 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10경기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고우석으로선 아쉽게 됐지만 가을야구 진출에 어려운 마이애미에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높다. 문제는 김하성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아라에즈의 주 포지션은 2루다. 올 시즌에는 1, 3루도 봤다. 유격수는 8경기 소화에 그쳤다. 2021년에는 좌익수로 나선 경험도 있다. 당장 김하성이 위협을 받을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아라에즈가 2루에 들어오고,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로 밀린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아라에즈는 (로테이션에 따라) 1루와 2루를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지명타자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 보가츠, 김하성, 매니 마차도를 선발 내야수로 예상하고 있다. 아라에즈는 마이크 실트 감독이 내야수들의 휴식이 필요할 때 유연성을 유지하면서 자리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짚었다. 결국 김하성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시즌 전부터 재정 문제를 들어 샌디에이고가 이번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을 트레이드로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이어졌었다. 타격 침체도 문제다. 김하성은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11까지 추락했다. 2할도 아슬아슬하다.
  • 대방어 사업으로 연매출 30억 찍었다는 양준혁.JPG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국내 최대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 힛갤러리, 유저이슈 등 인터넷 트렌드 총 집합
  • '오타니도 못했다' TB 스플릿 계약→보스턴 이적→ML 데뷔전 '2이닝 퍼펙트', 인간 승리 드라마 등장이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도 하지 못한 일을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했던 우와사와 나오유키(30, 보스턴 레드삭스)가 해냈다. 우와사와는 3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서 2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우와사와는 호르헤 솔레어를 공 2개로 3루 뜬공으로 처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윌머 플로레스 역시 3루 뜬공으로 잡아냈다. 85.1마일 스플리터가 통했다. 이어 미카엘 콘포토를 87.3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1개로 1이닝을 끝낸 우와사와는 9회에도 등판했다. 그의 스플리터는 무시무시했다. 패트릭 베일리를 2구째 86.9마일 스플리터로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이어 맷 채프먼은 4구째 86.7마일 스플리터로 2루 땅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인 타이로 에스트라다는 2구째 84.6마일 스플리터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총 투구수는 19개. 6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내야를 벗어나는 타구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우와사와는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성적이다. 100점짜리 하루였다. 일본 스포치호치에 따르면 2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동안 주자 1명도 내보내지 않는 것은 우와사와가 일본인 투수로는 처음이다. 슈퍼스타 오타니도,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도 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우와사와의 미국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2011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의 지명을 받은 우와사와는 통산 173경기에 출전해 70승 62패 평균자책점 3.19의 성적을 남겼다.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장을 내밀었다.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으나 우와사와는 의외의 선택을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350만 달러(약 47억원)의 스플릿 계약을 택했다. 메이저리그 계약이 있었음에도 말이다. 스스로 어려운 길을 택한 우와사와는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서 4경기 9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13.03으로 부진했다. 결국 빅리그 진입에는 실패했다.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우와사와는 탬파베이와 스플릿 계약을 맺을 때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옵트아웃을 통해 이적할 수 있었다. 탬파베이는 우와사와를 내보내기로 했다. 우와사와는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우와사와는 트리플A에 머물면서 빅리그 진입을 노렸다. 마이너리그 3경기 15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한 우와사와는 지난달 29일 마침내 빅리그 콜업을 받았다. 그리고 이날 콜업된지 나흘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고, 퍼펙트 피칭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우와사와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빠른 속구로 승부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 다른 구종을 사용하면서 어떻게 직구가 빠르게 보일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트리플A에서 보낸 시간은 헛되지 않았다. 그 기간이 있었기에 지금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 “오타니와 트라웃 모두 없으면…” 부상에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5874억원 사나이 변심? 흥미진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와 트라웃 모두 보유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또 장기휴식에 들어간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 이젠 ‘인저리 프론’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2019년 134경기에 나간 뒤 한 번도 시즌 130경기 이상 못 나갔다. 2022년 119경기가 그나마 가장 꾸준히 출전한 시즌이었다. 2021년 종아리 부상, 2022년 허리, 2023년 유구골에 이어 올해는 무릎. 에인절스는 2019년 3월에 트라웃에게 12년 4억2650만달러(약 5874억원) 계약을 안겼지만, 트라웃은 30대가 되면서 20대 시절 천재타자가 아님을 계속 보여준다.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각) 트라웃 관련 이슈를 5가지 질문과 답변으로 정리했다. 역시 가장 관심이 가는 건 트레이드다. 트라웃은 부상만큼 트레이드설이 계속 나도는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작년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 케이스처럼, 에인절스가 슈퍼스타의 트레이드에 적극적인 스타일이 아니다. 예비 FA도 트레이드를 시키지 않았는데, 계약기간이 올해 포함 7년 남은 슈퍼스타를 트레이드 할 수 있을까. 더구나 트라웃에겐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다. 부상 중이라 가치가 예전보다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트라웃이 시즌아웃은 아니며, 통상적으로 무릎 반월판 수술과 재활은 2~3개월이면 충분하다는 CBS스포츠의 보도도 나온 상태다. 즉, 트라웃이 후반기에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 트라웃이 우승 컨텐더 구단으로 이적하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MLB.com은 에인절스와 트라웃이 결단을 내릴 수도 있는 시기라고 바라봤다. MLB.com은 “에인절스는 올 시즌 이후에도 트라웃과 6년 계약이 남았다. 부상 전력으로, 더 이상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중심으로 성장할 수 없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오타니와 트라웃을 모두 보유했음에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그래서 둘 다 보유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에인절스 로스터에는 모든 게 필요하다. 트라웃은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아마도 가장 큰 자산일 것이다. 물론 계약서에 트레이드의 완전한 거부권은 있다. 트라웃이 원하지 않으면 어디든 갈 수 없다”라고 했다. 이는 반대로 트라웃이 트레이드를 결심하면 가능하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지난 4월 한달간 부활의 조짐을 보여줬기 때문에, 트레이드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보기도 어렵다. 트라웃을 원하는 컨텐더 구단이 있고, 에인절스가 결단을 내리고, 트라웃의 결심이 서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MLB.com은 “지난 봄, 트라웃은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라고 했다. 마음을 바꿀 여지를 드러냈다. 이번 부상이 그의 생각을 바꾸게 할 수도 있을까”라고 했다. 현 시점에선 트레이드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잃고 빈손이 된 전례가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 7월을 지켜봐야 한다. 
  • '5타수 1안타→시즌 첫 3삼진' 웃지 못했던 오타니…"휴식 차원" LAD 이적 첫 선발 라인업 제외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맞대결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면서 큰 수술을 받았던 오타니는 쏟아지는 우려 속에서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69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 좀처럼 홈런을 생산하지 못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나, 8번째 경기였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맞대결에서 첫 아치를 그린 이후 타격감이 대폭발했다. 오타니는 첫 홈런을 터뜨렸던 지난달 4일 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겨을 시작으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는데, 해당 기간 오타니가 친 장타는 무려 12개(홈런 4개, 2루타 7개, 3루타 1개)에 달했다. 이후 오타니는 14일 경기에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으나, 다시 한번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이 끝났을 때 타율 0.371 OPS 1.128로 폭주했다. 오타니는 전날(1일) 애리조나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지만, 안타를 뽑아낸 첫 번째 타석을 제외하면 결과는 조금 아쉬웠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부터 네 번째 타석까지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3개의 삼진을 당한 것은 전날이 처음이었다. 특히 2, 3루와 연장 10회초 1, 2루의 결정적인 득점권 찬스에서 오타니의 방망이는 힘을 내지 못했다. 그 결과 안타(5타수)를 생산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쁘게 웃을 수만은 없었다. 그 결과 오타니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부상으로 인한 결장은 아니라는 것.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오타니의 선발 제외는 휴식 차원. 애리조나 선발 조던 몽고메리와 상대 전적은 6타수 2안타로 나쁘지 않지만, 매치업 또한 고려한 선택. 이로써 다저스로 이적한 이후 오타니는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앤디 파헤즈(중견수)-미겔 로하스(2루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맷 반스(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 엄지→종아리→허리→유구골→무릎→악몽의 310일+α, 5924억원 슈퍼스타의 시대가 저무나 ‘오타니가 그립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그립다. LA 에인절스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하지 않을까.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이 다시 한번 수술대에 오른다. 에인절스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각) 트라웃이 왼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시즌 아웃은 아니지만, 상당기간 재활이 필요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에인절스로선 황당한 일이다. 트라웃은 올 시즌 29경기서 109타수 24안타 타율 0.220 10홈런 14타점 17득점 OPS 0.866으로 오랜만에 20대 전성기 모습을 다시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비록 오타니가 떠났고, 팀 타선의 힘이 약해 10홈런에도 14타점에 불과하지만, 어쨌든 개막 후 한 달간 10개의 홈런을 때린 것만으로도 기량 회복의 신호탄이란 평가가 많았다. 실제 디 어슬래틱은 이날 지난 1개월간 각 팀의 MVP를 선정하며 에인절스는 트라웃이라고 했으며, 트라웃이 올해의 재기상 1순위라고 치켜세운 매체들도 있었다. 최근 수년간 잔부상으로 제 몫을 못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이런 상황서 덜컥 부상이라니, 에인절스 팬들로선 황당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트라웃은 MLB.com 등에 정확히 언제부터 무릎이 아팠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사실 선수들은 어느 정도 경미한 통증은 참고 경기에 뛰는 경우가 많다. 트라웃 본인은 통증이 심해진 건 지난달 30일부터라고 밝혔다. CBS스포츠는 이날 트라웃 부상의 역사를 정리했다. 2017년까지 거슬러 올라갔다. 5월29일 2루 도루를 하다 왼 엄지 척골 측부 인대가 부러졌다. 7월15일에 복귀할 때까지 수술하고 재활했다. 트라웃이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명단 신세를 진 시기였다고 밝혔다. 47일 공백. 이후 전부 최근 3년 이내다. 우선 2021년 종아리 부상. 5월18일을 끝으로 시즌 아웃 됐다. 트라웃은 단 36경기만 치렀다. 메이저리그의 코로나19에 의한 단축시즌은 2020시즌이 전부였지만, 트라웃은 홀로 2년 연속 단축시즌을 치렀다. 139일 공백. 2022년엔 7월16일부터 8월11일에 돌아오기까지 허리 염증을 앓았다. 연골 기능장애였다. 그래도 CBS스포츠는 이 부상을 회복한 뒤 타율 0.308 출루율 0.370 장타율 0.686으로 좋았다고 평가했다. 공백기간은 35일. 작년에는 7월4일 왼손 유구골 골절로 이탈했다. 8월23일에 돌아왔지만 곧바로 시즌 아웃됐다. 결국 89일의 공백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CBS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명단 등재기간을 모두 더하면 310일이다. 그리고 이번 부상에 의한 공백기를 더하면 통산 400일에 육박할 수도 있다. 이렇게 트라웃의 시대가 저무는 것일까. 에인절스 팬들은 오타니가 더더욱 그리울 수 있다.
  • 김하성과 헤어진 양키스 거포의 153m 괴력…유타 스트리트의 비밀, 1996년 홈런까지 소환하다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유타 스트리트를 폭파했다.”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의 시즌 8호 홈런은 좀 특별했다. 소토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소토는 1-4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볼티모어 선발투수 딘 크리머에게 풀카운트서 6구 93.3마일 하이패스트볼을 통타, 비거리 447피트(153m) 대형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속도 112.6마일, 발사각 31도. 이 한 방이 의미 있는 건 캠든야즈에서만 볼 수 있는 유타 스트리트로 간 홈런이기 때문이다. 오리올파크 캠든야즈 우측 외야에는 유타 스트리트라고 불리는 공간이 붙어있다. 유타 스트리트르 사이에 두고 구단 사무실 및 각종 공간이 있다. MLB.com은 이날 소토의 153m짜리 홈런이 2013년 6월13일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462피트)에 이어 유타 스트리트로 향한, 역대 두 번째로 비거리가 긴 홈런이라고 설명했다. 볼티모어 선수가 아닌 타 구단 타자가 친 역대 유타 스트리트 최장거리 홈런이란 얘기다. 아울러 유타 스트리트로 향한 올 시즌 첫 홈런이었다. 타 구단 통산 123번째이자 65번째 선수이기도 하다. 양키스 선수로는 8번째다. 또한, 1996년 5월1일, 정확히 28년 전에 양키스 선수가 처음으로 유타 스트리트로 홈런을 쳤다고 덧붙였다. 주인공은 폴 오닐이었다. 오닐을 시작으로 양키스 타자들 중에선 제이슨 지암비 3회, 커티스 그랜더슨과 디디 그레고리우스 2회, 조니 데이먼, 로빈슨 카노, 닉 스위셔, 소토까지 1회 기록했다. 올 시즌 맹활약 중인 소토가 캠든야즈의 홈런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소토는 방망이를 휘두른 뒤 크리머를 쳐다보다 8번째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았다”라고 했다. 그러나 양키스는 볼티모어에 2-4로 패배했다. 볼티모어는 올 시즌 19승1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다.
  • ‘충격’ 오타니 옛 라이벌의 완벽한 몰락…마이너에서도 ERA 15.88 폭망 ‘사사구가 원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과거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라이벌로 불린 후지나미 신타로(30, 시러큐스 메츠)가 트리플A에서도 사사구를 남발하며 폭망했다. 메이저리그에 돌아오긴 어려워 보인다. 후지나미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콜로라도 클리퍼스와의 홈 경기에 8-4로 앞선 6회초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했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에 이어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시절 초창기만 해도 오타니의 라이벌로 꼽혔다. 빠른 공을 던졌고, 잠재력에서 오타니만큼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후지나미는 오타니와 달리 일본에서도 탑을 찍지 못했다. 제구, 커맨드 기복이 결정적이었다. 그래도 2022-2023 FA 시장에서 1년 324만달러에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계약,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중반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 됐다. 선발투수로선 일찌감치 낙마 판정을 받았고, 중간계투로 뛰었다. 64경기서 7승8패5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 후지나미는 놀랍게도 그 성적으로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발판을 마련했다. 뉴욕 메츠가 1년 335만달러 계약을 안겼다. 시범경기 5경기서 1패2홀드 평균자책점 12.27에 그치자 메츠도 더 이상 모험을 하지 못했다. 결국 후지나미는 트리플A에서 올 시즌을 시작했다. 성적이 더욱 좋지 않다. 8경기서 1홀드 평균자책점 15.88이다. 악몽, 폭망을 넘어 충격과 공포다. 메이저리그에서 보인 문제점을 트리플A에서도 반복한다. 제구 난조를 해결하지 못하면 미국에서 살아남는 게 어려워 보인다. 이날도 선두타자 호세 테나에게 95.7마일 하이패스트볼을 넣다 중전안타를 맞은 건 문제가 아니었다. 로렌조 세드롤라에게 비슷한 위치로 95.1마일 포심을 구사해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돔 누네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3~4구가 MILB.com 게임데이 화면을 벗어날 정도로 말도 안 되게 날아갔다. 레이넬 델가도에게도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난 공이 잇따라 들어가면서 볼넷. 95~96마일을 뿌렸지만 아무런 소용없었다. 다니엘 슈나만에게 95.5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2타점 중전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이닝을 끝내지도 못하고 에릭 오르지에게 마운드를 넘겨뒀다. 오르지가 후속타를 맞지 않으면서 후지나미는 불행 중 다행으로 2실점에 그쳤다. 올 시즌 트리플A 8경기서 5⅓이닝을 소화하면서 사사구가 무려 15개다. 피안타율 0.261에 WHIP 3.35. 메츠가 아무리 후지나미를 싸게 영입했다고 해도 이 정도라면 영입을 후회할 것 같다. 오타니의 옛 라이벌이 미국에서 너무 망가졌다.
  • '김하성 앞에서 새 역사 쓰나' 22세 도미니카 괴물, ML 전인미답 기록 초읽기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엘리 데 라 크루즈(22, 신시내티 레즈)이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쓸 수 있을까. 미국 현지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데 라 크루즈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데 라 크루즈는 시즌 타율 0.281을 기록했다. 여기서 데 라 크루즈의 한 달간의 기록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4월 한 달간 7홈런 17도루를 기록했다. 이제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USA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한 달동안 7홈런 17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리키 헨더슨이 유일했다. 이날 경기 종료 후 데 라 크루즈가 헨더슨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데 라 크루즈가 건강을 유지하고 달리기 속도를 이어간다면 100도루에도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러한 활약에 데 라 크루즈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MLB 네트워크는 "42홈런 102도루 페이스다"고 내다봤다. 패널로 나선 애리조나 전 포수 앤서니 레커는 지난 시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작성한 40홈런 70도루를 넘어섰다고 예상했다. 그는 "80도루, 90도루 할지도 모른다. 그만큼의 능력이 있는 선수다. 아직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30홈런 90도루도 가능할 수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데 라 크루즈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98경기서 타율 0.235 13홈런 44타점 67득점 35도루 OPS 0.710을 기록했다. 약점으로 지적됐던 컨택 능력이 2년차 때 확 달라졌다. 28경기서 타율 0.281(96타수 27안타) 7홈런 18타점 25득점 18도루 출루율 0.395 OPS 0.968을 마크하고 있다. 신시내티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돌한다. 데 라 크루즈가 새 역사를 김하성 앞에서 작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김하성의 SD·이정후의 SF 나란히 파워랭킹 중하위권…애틀랜타 1위 유지·시애틀 '빅 점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빅리거'의 소속 팀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파워랭킹 중하위원에 머물렀다. 지지부진한 성적으로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3계단 떨어져 21위로 처졌고, 이정후가 활약하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발표와 같은 22위를 유지했다. 전체 1위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지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LA 다저스가 회복세를 보이며 6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이어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4위를 유지했고, 뉴욕 양키스가 2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5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필라델리아 필리스는 지난 번과 같은 7위에 자리했다. 시카고 컵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자리를 맞바꿔 8위와 9위에 랭크됐다. 톱10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시애틀 매리너스였다. 시애틀은 19위에서 무려 9계단을 '빅 점프'했다. 시즌 최고 랭킹을 기록하며 톱10에 진입했다. 반면에 뉴욕 메츠는 10위에서 16위, 토론토 블루이제스는 12위에서 17위레 크게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최저인 21위에 위치했다. 지난 발표 때 18위였으나 부진한 모습으로 21위까지 처졌다. 바로 아래 샌프란시스코가 22위에 섰다. 콜로라도 로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8~30위로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 MLB 파워랭킹(29일 발표, 괄호 안은 지난 순위)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2. 볼티모어 오리올스(3)3. LA 다저스(6)4. 클리블랜드 가디언스(4)5. 뉴욕 양키스(2)6. 밀워키 브루어스(5)7. 필라델피아 필리스(7)8. 시카고 컵스(9)9. 캔자스시티 로열스(8)10. 시애틀 매리너스(19)11. 신시내티 레즈(13)12. 텍사스 레인저스(11)1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7)14. 보스턴 레드삭스(14)15. 미네소타 트윈스(15)16. 뉴욕 메츠(10)17. 토론토 블루제이스(12)1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5)19. 탬파베이 레이스(16)2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0)2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8)2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2)2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4)24. 휴스턴 애스트로스(21)25. 워싱턴 내셔널스(26)26. LA 에인절스(25)27. 오클랜드 애슬레틱스(30)28. 콜로라도 로키스(29)29. 마이애미 말린스(28)30. 시카고 화이트삭스(30)
  • 삼성에서 10승 하고 감격의 ML 복귀…형보다 나은 아우는 김하성과 함께 하지만 형도 ‘후회없는 도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동생은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는 로베르토 수아레즈(33)다. 형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2년간 10승을 따낸 뒤 감격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첫 승도 따냈고, 꾸준히 선발등판 기회를 잡는다. 알버트 수아레즈(35, 볼티모어 오리올스)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4실점했다. 수아레즈는 지난 2년간 삼성에서 49경기에 등판, 10승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특히 2023시즌에는 19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뒤 퇴단했다. 성적이 대단한 건 아니었지만, 퇴단한 결정적 사유는 8월6일 대구 LG 트윈스전서 종아리를 다친 것이었다. 이후 수아레즈는 볼티모어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고, 올 시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지난 23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서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이던 2016년 6월2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3실점 2자책) 이후 약 7년10개월, 정확히 2860일만의 승리였다. 수아레즈는 2017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 몸 담은 뒤 다시 메이저리그에 오지 못하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뛰었다.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까지 왔고, 동양야구를 5년간 겪은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다시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누렸다. 수아레즈는 지난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복귀전을 치러 5.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구 무실점했다. 지난 2경기 연속 무실점에다 8년만의 승리까지 챙긴 것에 비해 이날 오클랜드전 내용은 조금 좋지 않았다. 그러나 2회 세스 브라운에게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다 중월 투런포를 맞은 것, 3회 1사 1,2루 위기서 JJ 브레데이에게 가운데로 96.2마일 포심을 넣다 1타점 우측 2루타를 맞은 대목 정도를 제외하면 크게 나쁜 투구는 아니었다. 3회 1사 2,3루서 브렌트 루커에게 몸쪽 보더라인에 들어가는 96마일 포심이 2타점 중전적시타로 이어진 건 수아레즈로선 운이 안 따른 장면이었다. 볼티모어 선발진은 29일까지 평균자책점 3.78로 아메리칸리그 7위다. 에이스 코빈 번스 외엔 압도적인 선발투수는 없다. 당분간 수아레즈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다. 수아레즈로선 지금이 빅리그 인생의 승부처다. 수아레즈의 동생 로버트 수아레즈는 올해 조쉬 헤이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떠나자 마무리를 꿰차 맹활약 중이다. 11경기서 1승7세이브 평균자책점 0.77. 동생은 형보다 늦은 2022년부터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지만, 실적과 임팩트는 형보다 낫다. 지금까지는 형보다 나은 아우다. 그러나 형도 메이저리그에 돌아와 사실상 마지막 도전장을 던졌다. 정글과도 같은 메이저리그에서 제대로 싸워볼 준비는 마친 듯하다. 환경도 나쁘지 않다. 
  • 오타니, '고교 선배' 기쿠치에게 자비 없었다…192km 총알 타구로 적시타 쾅! 2G 연속 안타 행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일본 빅리거들의 맞대결이자 고등학교 선후배의 맞대결이었다. 그리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웃었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부터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2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26일 워싱턴과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하며 출루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지만, 토론토 원정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다시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오타니는 도망갈 점수가 필요한 시점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다저스가 4-2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0.347 OPS 1.071을 마크했다. ▲선발 라인업 토론토: 보 비셋(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돌튼 바쇼(중견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데이비스 슈나이더(좌익수)-캐번 비지오(2루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애디슨 바거(우익수). 선발 투수 기쿠치 유세이. 다저스: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앤디 페이지스(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타니와 기쿠치는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이다. 기쿠치가 3년 선배. 고교 선후배 관계인 둘은 이날 경기 전까지 빅리그에서 20타석 맞붙었는데, 오타니가 6안타 3홈런 4타점 1볼넷 6삼진 타율 0.300 OPS 1.133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오타니가 안타와 타점을 추가하며 기쿠치 상대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1회초부터 오타니에게 득점권 기회가 왔다. 선두타자 베츠가 3루타를 때리고 나갔다. 오타니는 1B2S에서 복판으로 몰린 기쿠치의 97.3마일(약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108.7마일(약 175km/h)의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했지만, 2루수 비지오 쪽으로 향했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프리먼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다저스가 먼저 웃었다. 다저스는 2회초 점수를 더 추가했다. 키케 에르난데스와 페이지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로하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키케 에르난데스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1, 3루 기회에서 테일러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베츠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오타니가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B2S에서 98.2마일(약 158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 때렸다. 119.2마일(약 192km/h)의 총알 타구는 그대로 우익수 앞으로 빠져나갔다. 오타니의 1타점 적시타로 다저스가 3-0을 만들었다. 4회초 다저스가 도망갔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테일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토론토가 전진 수비를 했지만, 베츠가 토론토의 전진 수비를 뚫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는데, 2B2S에서 기쿠치의 82.1마일(약 132km/h) 커브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7회초 바뀐 투수 헤네시스 카브레라를 상대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초구 커터를 때려 2루수 비지오 쪽으로 타구를 보냈는데, 비지오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어 프리먼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스미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타니가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구원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를 상대했지만, 유격수 비셋의 좋은 수비가 나왔다. 득점을 뽑지 못하며 기회를 놓쳤다. 7회말 토론토가 1점을 만회했다. 6회까지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안타 한 개만 기록했던 토론토 타선이었지만, 선두타자 잰슨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슈나이더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글래스노우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손가락에 출혈이 있었다. 구원 등판한 조 켈리는 무사 2루 위기에서 비지오 삼진, 대타 다니엘 보겔백 우익수 뜬공, 바거 삼진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9회초 1사 후 베츠가 이날 경기 세 번째 안타를 때린 뒤 오타니가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베츠가 2루 베이스를 훔치며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오타니는 3B1S에서 복판으로 몰린 조던 로마노의 85.3마일(약 137km/h)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오타니가 밀어 친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향해 뻗어나갔지만, 좌익수 슈나이더가 워닝 트랙에서 공을 잡았다. 9회말 등판한 '클로저' 에반 필립스는 터너와 잰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슈나이더를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내보냈다. 이후 비지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김하성과 헤어진 거포와의 동반 축포도 무의미…양키스 4964억원 사나이 끝없는 추락 ‘AVG 0.176’ 망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 동료 후안 소토(26)와 동반 축포를 터트린 게 이틀 전이었다. 그러나 소토의 기운을 못 받았다. 애런 저지(32, 이상 뉴욕 양키스)의 시즌 초반 폭망이 심각한 수준이다. 저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변함없이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삼진 2개를 당했다. 시즌 타율이 0.178까지 내려갔다. 저지는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린다. 이날까지 27경기서 101타수 18안타 타율 0.178 4홈런 13타점 9득점 출루율 0.317 장타율 0.356 OPS 0.673이다. 저지의 통산 타율, 출루율, 장타율이 0.278, 0.393, 0.579인걸 감안하면 상당한 폭락이다. 본격적으로 주전, 간판타자가 된 2017년 이후 가장 생산력이 떨어진 상황이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저지의 추락은 올해가 아닌 작년 후반기가 시작이라고 말한다. 6월 오른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스윙을 할 때 벽을 세우지 못해 타격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는 분석이다. 저지가 여전히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있다고 블리처리포트에 털어놓기도 했다. 저지는 2023시즌 전반기 타율 0.291 OPS 1.078 19홈런 40타점, 후반기 타율 0.245 OPS 0.965 18홈런 35타점이었다. 애버리지는 많이 떨어지긴 했는데, 그래도 2할도 안 되는 올 시즌 정도는 아니었다. 더구나 올 시즌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잔부상으로 타석 수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기도 했다. 사실 저지는 지난 25일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의 홈 경기서 오랜만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초반 MVP 모드로 치고 나가는 후안 소토와 드디어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서 동반 홈런을 쳤다. 그러나 다음 2경기 모두 무안타다.   이날도 1회 밀워키 선발투수 콜린 레아의 94.4마일 하이패스트볼은 보더라인 상단에 들어가는 코스였으니 충분히 장타로 연결할 수 있었으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심지어 3회에는 한 가운데 94.4마일 포심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트라이크 존을 9등분할 때, 한 가운데 지역, 즉 5번이었으나 정타를 못 만들었다. 스윙이 망가졌다고 봐도 무방해 보인다. 저지의 타율 0.178은 아메리칸리그 공동 168위다. 규정타석을 채운 아메리칸리그 타자들 중에서, 저지보다 애버리지가 떨어지는 타자는 15명밖에 없다. OPS도 아메리칸리그 112위, 홈런은 고작 4방이다. 9억36000만달러(약 4964억원)라는 거액을 수령하는 간판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초라한 상황이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올 시즌 저지의 배럴 타구 비율은 작년 27.5%서 올해 12.3%로 급감했다. 스윗스팟에 맞는 비율도 작년 37.1%서 올해 30.8%로 떨어졌다. 하드히트 비율도 작년 64.2%서 올해 52.3%로 줄었다. 심지어 패스트볼 타율이 작년 0.325서 올해 0.204로 많이 떨어졌다. 떨어지는 공도 작년 타율 0.205서 올해 타율 0.167, 오프스피드 구종의 타율도 작년 0.196서 올해 0.143으로 곤두박질 쳤다. 반면 스트라이크 존 외곽의 공을 헛스윙하는 비율은 작년 37%서 올해 41.4%로 상승했다. 여러모로 좋은 수치가 안 보인다. 상황이 심각해 보이는데 애런 분 감독은 저지의 3번 타순 기용을 고수한다. 타순 변화도 없고, 휴식도 주지 않는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뉴욕 언론들 사이에서 큰 비판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양키스도 저지도 크게 곤란해질 수 있다.
  • 류현진 원조 후계자는 살아있다…158km로 다저스 타선 압박, 9G·ERA 2.08 ‘오타니 못 만났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네이트 피어슨(28,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살아있다. 토론토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피어슨을 마이너리그로 보냈다.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온 조던 로마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지미 로빈슨의 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 당시 피어슨은 마이너리그로 갔지만, 미치 화이트(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명할당 처리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추격조로 나름 괜찮은 투구를 보여준 피어슨을 잊지 않았다. 지난 21일에 메이저리그에 다시 불렀다.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서 1⅓이닝 4사사구 1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2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했다. 그리고 2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역시 스코어는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1-10으로 뒤진 6회초 1사 1,3루 위기서 마운드에 올라왔다. 앤디 파에스에게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가빈 럭스에겐 97마일 포심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대타 미구엘 로하스를 98.2마일(158km) 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피어슨은 7회초 시작과 함께 팀 메이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의 7회초 선두타자가 오타니 쇼헤이였는데, 피어슨으로선 상대해보지 못하고 강판했다. 점수 차가 10점차라서, 피어슨으로서도 부담 없을 수 있었지만,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좌타자 오타니를 상대로 칼 같이 좌완 메이자를 썼다. 피어슨은 올 시즌 9경기서 8⅔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7사사구 2실점, 평균자책점 2.08이다.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시즌을 보낸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있을 때 장기적으로 대를 이을 에이스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생각처럼 성장세가 빠르지 않았다. 제구 기복 이슈를 불펜에서 해결하는 모양새다. 작년부터 전문 불펜으로 변신했다. 여기서 피어슨이 발전을 꾀하려면 추격조에서 필승조로의 성장이 필요하다. 토론토 불펜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5.00으로 아메리칸리그 13위다. 피어슨으로선 좀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 필승조 진입이 꿈은 아닐 것이다.
  • 베츠 vs 오타니→MVP 후보, 다저스 집안 싸움…두 천재의 타격 전쟁 '점입가경'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무키 베츠(32·미국)와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타격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함께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동반 맹활약을 펼친다. 여러 타격 부문 상위권에 함께 오르며 다저스의 지구 선두 상승세를 이끈다. 벌써부터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VP를 두고 다저스 집안 싸움을 벌일 분위기를 만들었다.  베츠와 오타니는 올 시즌 다저스가 치른 27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베츠가 리드오프, 오타니가 2번 타자를 주로 맡으며 '공포의 테이블세터'를 구성하고 있다. 나란히 엄청난 타격 기록을 만들었다. 밀어 주고 당겨 주며 상대 투수들에게 공포를 선사한다.  베츠는 27경기에 출전해 107타수 40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0.374 출루율 0.477 장타율 0.636 OPS 1.113 6홈런 21타점 27득점 21볼넷 6도루 2루타 8개 3루타 1개를 기록하고 있다. 타격 거의 모든 부분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타율, 출루율, 최다안타, OPS, 득점 1위다. 볼넷도 공동 1위다. 장타율 4위, 2루타 공동 5위, 타점 공동 9위, 홈런 공동 11위, 도루 공동 13위다. 오타니도 만만치 않다. 27경기에 나서 109타수 39안타를 마크했다. 타율 0.358 출루율 0.419 장타율 0.670 OPS 1.089 6홈런 16타점 22득점 13볼넷 5도루 2루타 14개 3루타 1개를 적어냈다. 2루타 1위에 랭크됐고, 최다안타와 장타율 2위에 올랐다. 득점 공동 6위, 출루율 7위, 홈런 공동 11위다.  MVP 수상 경험이 있는 두 선수가 시즌 초반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베츠가 '거포 1번'으로서 존재감을 빛내고, 오타니는 타자에만 전념하며 '공포의 타타니'로 거듭났다. 다저스의 상위 타선에서 기회를 만들고 직접 해결도 하며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따로 또 같이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 전쟁을 펼친다. 다저스는 베츠-오타니 콤비의 좋은 활약을 등에 업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16승 11패로 승률 0.593을 찍었다.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드(14승 14패)를 제치고 지구 1위를 지키고 있다. 
  • “김하성 옵션 거절 확실” FA 랭킹 7위, 1억달러 기본으로 깔고 간다…뷸러·슈어저 ‘다 내 밑이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옵션 거절은 확실하다.” 김하성(29, 샌다에이고 파드레스)이 2024시즌에도 순항하고 있다. 2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27경기서 96타수 23안타 타율 0.240 3홈런 15타점 16득점 출루율 0.345 장타율 0.417 OPS 0.762다. 좋은 성적이라고 볼 수 없지만, 작년보다 그렇게 떨어지는 볼륨도 아니다. 시즌 초반 실책 퍼레이드 악몽도 털어낸 상태다. 근래 타격감을 바짝 올렸다. 24~2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경기서 연이틀 2안타를 쳤다. 수비에선 4회말 1사 1,2루 위기서 콜로라도 엘리아스 디아즈의 3유간 깊숙한 타구를 걷어내 원 바운드 송구로 연결해냈다. 잡기만 해도 실점을 막는 것이라고 판단할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팬그래프 기준 OAA 2로 내셔널리그 전체 18위, DRS 1로 내셔널리그 33위. 아직 눈에 띄지 않지만, 호수비를 꾸준히 이어가다 보면 순위를 언제든지 올릴 수 있다. 이미 WAR은 1.0으로 내셔널리그 전체 12위다. 팀에선 단연 1위다. 김하성은 공수주에서 수준 높은 생산력을 선보일 수 있으며, 다양한 위치에서 수비하고, 다양한 타순에서 공격할 수 있다. 발도 빠르다. 나이가 아주 적은 건 아니지만, 많은 것도 아니다. 2024-2025 FA 시장에서 최소 1억달러대, 올 시즌 성적이 좋으면 2억달러대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하성을 원하는 구단이 많을 테니, 1억달러 이하로는 계약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4일 2024-2025 FA 랭킹을 발표했다. 최근 디 어슬래틱은 각 포지션 별 랭킹을 발표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전 포지션을 통합했다. 김하성이 무려 7위다. 1~6위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대다수 FA가 김하성보다 순위가 낮다. 천하의 워커 뷸러(LA 다저스)가 9위이고, 베테랑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가 16위다. 일본인 왼손 파이어볼러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2위. 물론 이 순위에는 올 시즌 후 옵트아웃을 선택할 수 있는 선수들은 빠졌다. 그렇다고 해도 김하성의 시장에서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잘 드러난다. 블리처리포트는 “김하성은 파드레스에서 첫 3시즌 동안 타율 0.260,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을 기록했다. 조정 OPS 109였다. 작년에 생애 첫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했다. FA 시장에 나가기 위해 2025년 700만달러의 상호 옵션을 거절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라고 했다.
  • 오타니는 빈손으로 빼앗겼는데…5862억원 슈퍼스타를 트레이드 한다? 그땐 그랬고, 지금은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필연적으로 트레이드 추측으로 이어질 것이다.” 2024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0홈런을 가장 먼저 친 타자는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이다. 트라웃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에인절스가 0-6으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다. 트라웃은 볼티모어 우완 딘 크리머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90.7마일 하이패스트볼을 통타,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비거리 417피트, 타구속도 114.5마일, 발사각 26도였다. 이 홈런이 의미 있는 건 트라웃이 10홈런 선착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이다. 즉, 올해 트라웃은 지난 몇 년간의 침체를 딛고 부활하는 중이라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나 다름없다. 트라웃은 올 시즌 25경기서 97타수 23안타 타율 0.237 10홈런 13타점 16득점 출루율 0.321 장타율 0.598 OPS 0.919다. 벌써부터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재기상 유력 후보로 분류된다. 트라웃은 2021년 36경기, 2022년 119경기, 2023년 82경기 출전에 그쳤다. 종아리와 손목 등 30대가 되자 찬란했던 20대를 뒤로하고 부상과 싸우느라 바빴다. 물론 2022년 40홈런으로 제 몫을 했지만, 작년엔 18홈런 44타점 OPS 0.857에 그쳤다. 이게 에인절스에 진짜 뼈 아픈 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도류 성공기를 쓰며 슈퍼스타로 올라가는 시기였다는 점이다. 시대를 대표하는 두 명의 슈퍼스타를 거느렸던 에인절스가 정작 포스트시즌에 못 나간 게 아이러니였다. 트라웃이 펄펄 날 땐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적응기를 보냈고,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최고스타가 되자 트라웃이 골골댔다. 에인절스의 마지막 포스트시즌은 2014년. 작년에는 꽤 잘 싸웠지만, 역시 뒷심이 달렸다. 결국 에인절스의 기본 전력이 약했다는 결론인데, 그래서 작년 여름 오타니는 트레이드설에 시달렸다. FA를 눈 앞에 두고 어차피 돈 싸움에서 부자 구단들에 상대가 안 되면, 미리 거래를 하고 유망주들을 받는 게 남는 장사라는 논리였다. 엄청난 소문이 있었지만, 결국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지 않았다. 그리고 FA 시장에서 빈손으로 다저스의 쇼핑을 지켜봐야 했다. 오타니가 없는 첫 시즌, 트라웃이 부활했으나 에인절스는 10승15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다. 선두 텍사스 레인저스와 3경기 차. 아직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바이어 혹은 셀러를 분류할 시기는 아니지만, 일부 미국 언론들 사이에선 트라웃의 가치가 다시 올랐으니 트레이드로 정리해버려야 한다는 의견이 고개를 든다. 그러나 1년 전 오타니 케이스와 지금 트라웃 케이스는 상황이 전혀 다르다. 트라웃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아니다. 2019-2020 오프시즌에 12년 4억2650만달러(약 5862억원) 연장계약을 맺은 상태다. 2030년까지 계약된 선수를, 에인절스로선 당장 쫓기듯 거취를 결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블리처리포트도 25일(이하 한국시각) 여름 트레이드 시장을 예상하며 트라웃이 올해 트레이드 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라웃이 올해 놀라운 시작을 했는데, 올 여름 에인절스가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탈락하면 필연적으로 트레이드 추측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그러나 올 여름 실제로 거래될 것이라고 의미하지 않는다”라면서 “트라웃은 경력 전체를 에인절스에서 보내길 원한다. 에인절스가 트라웃이 건강하면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추측이 있지만, 확신하면 안 된다”라고 했다, 나아가 블리처리포트는 트라웃이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에게 트레이드 요청을 하지 않는 한 실제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트라웃이 트레이드를 원하지 않는다면 에인절스가 그를 트레이드 할 명분이 없다고 했다. 결국 올 시즌은, 오타니를 잃은 트라웃이 에인절스를 얼마나 바꿔놓을지 지켜보는 게 중요할 듯하다. 사실상 이 팀은 트라웃 원맨팀이다. 홈런이 10개인데, 타점이 13개인 사실만 봐도 얼마나 에인절스 타선이 시너지가 나지 않는지 알 수 있다. 
  • “이 젊은 슈퍼스타의 FA 5억달러 계약 볼 수 있나?” 양키스 427억원 거포의 돈방석 예약…오타니 소환한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겨울, 이 젊은 슈퍼스타의 5억달러 계약을 볼 수 있을까.” 블리처리포트가 25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랭킹을 매겼다. 최근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이 포지션 별로 랭킹을 따로 산정했던 것과 달리, 블리처리포트는 통합 랭킹을 내놨다. 1위는, 단연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다. 소토는 올 시즌 25경기서 94타수 30안타 타율 0.319 6홈런 22타점 17득점 출루율 0.431 장타율 0.564 OPS 0.995다. 아메리칸리그 출루율 1위, 홈런 6위, 타율 8위, 장타율 10위, 득점 7위다. 홈런과 장타를 아주 많이 터트리는 건 아니지만, 고타율과 고출루율을 유지하고 있어 언제든 터질 가능성이 크다. 팀 동료이자 ‘좌우 쌍포’ 애런 저지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지만, 소토는 상대의 집중견제를 극복해내면서 MVP 모드를 켰다. 이제 시즌 개막 1개월 지났지만, 시즌 후 FA라서 이대로 쭉 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왼손거포이면서 OPS형 타자라는 최대장점. 26세라는 젊은 나이가 매력적이다. 양키스가 FA 시장에서 붙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며, 일부 미국 언론들은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뉴욕 메츠가 지난 겨울에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게 1년 뒤 소토 영입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다저스야 이미 투자한 돈이 있기 때문에 소토 영입은 불가능하다고 보면, 결국 양키스와 메츠 등 빅마켓 위주로 경쟁 체제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5억달러가 거래의 시작이라는 게 중론이다. 2년 전 워싱턴 내셔널스의 14년 4억4000만달러 연장계약을 거절한 전례가 있기 대문이다. 다시 말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5억달러대 이상의 계약을 맺는 FA가 될 게 확실하다. 오타니의 총액 7억원까지 넘어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오타니 이상의 초장기 계약이 나올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블리처리포트는 “소토는 10월26일까지 26세가 되지 않는다. 브라이스 하퍼가 처음으로 FA 시장에 나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부터 13년 3억3000만달러에 계약할 때와 같은 나이다. 모든 징후는 소토가 그 수치를 날려버릴 것이라고 가리킨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블리처리포트는 “세 번이나 올스타에 오른 그는 워싱턴의 15년 4억4000만달러 연장계약을 거절했고, 오프시즌 블록버스터 계약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왔고, 거대한 계약을 바라본다.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을 위한 초기 선두주자다. 이번 겨울에 이 젊은 슈퍼스타에게 5억달러를 주는 걸 볼 수 있을까”라고 했다.
  • 지각 계약에 ERA 11.57 이제는 허벅지 부상까지…김하성 동료에서 이정후 동료된 사이영 위너 당분간 못나온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극적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양대 리그 사이영 수상자'가 당분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블레이크 스넬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커리어의 험난한 출발을 견뎌내고 코너를 돌기 직전이라고 생각했지만, 당분간 배를 바로잡을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며 "스넬은 왼쪽 내전근 긴장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고 밝혔다. 스넬은 최근 불펜 투구 중 허벅지 안쪽 부상을 당했다. 'MLB.com'에 따르면 이전에도 같은 문제를 두 번이나 겪은 적이 있다. 스넬은 "당연히 실망스럽다. 이번 주에 불펜에서 던지는 동안에도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전반적으로 투구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컸다. 부상을 당한 것은 꽤 당황스러웠다. 이제 건강을 되찾고 다시 투수로 돌아가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스넬이 IL에서 벗어나 이전보다 더 나은 투구를 펼치기를 바란다. 그에게는 힘든 봄이었다"며 "4월은 처음부터 그에게 최고의 달이 아니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를 극복하고 더 나은 투구를 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스넬은 지난 시즌 김하성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했다. 32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180이닝 102사사구 234탈삼진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개인 커리어 한 시즌 최다 사사구를 기록했지만, 탈삼진 기록 역시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스넬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31경기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의 성적을 남기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하고 5시즌 만에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역대 7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이다. 이후 FA 시장에 나온 스넬은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될 때까지 새로운 팀을 차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가 그를 노린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계약 규모에서 이견이 있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 달러(약 852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 할 수 있는 조항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그렇게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하지만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3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 15일 탬파베이전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7실점,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⅔이닝 9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3경기 3패 평균자책점 11.57이다. 하지만 스넬은 "팔의 감각은 좋다. 몸은 괜찮다. 허벅지만 남았다"며 "지금 제 컨디션에 대해 훨씬 더 자신감이 생겼다. 지금 제 컨디션에 훨씬 더 자신감이 생겼다. 2021년에는 시간이 좀 걸릴 거라는 걸 알았다. 2022년에는 좀 더 낙관적이었다. 이번엔 느낌이 더 좋아졌다"고 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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