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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61 of 82 - 뉴스벨

#해외야구 (1640 Posts)

  • “양키스 슈퍼스타가 멘도사라인, 예상 못해…” 4939억원 거포의 굴욕, 5G 9안타인데 ‘AVG 0.236’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즌 첫 달의 대부분을 멘도사라인에서 보내는 양키스 슈퍼스타…” 9년 3억6000만달러(약 4939억원) 계약을 자랑하는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 5월 들어 확연한 상승세다. 현지 기준 5월 성적은 24타수 9안타 타율 0.375 2홈런 6타점 6득점 OPS 0.792로 호조다. 4월을 0.220으로 마친 걸 감안하면, 충분히 좋은 흐름이다. 특히 저지는 4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부터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까지 5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성적은 18타수 9안타 타율 0.500이다. 덕분에 시즌 타율을 0.236까지 올렸다. 4월2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마치고 타율 0.178까지 내려간 걸 감안하면 천지 차이다. 그럼에도 38경기서 타율 0.236 8홈런 24타점 18득점 OPS 0.844는 이름값에 걸맞지 않다는 게 MLB.com 시각이다. MLB.com은 9일 30개 구단의 가장 놀라운 발전이란 주제의 기사를 게재했다. 양키스의 경우 저지의 이른 슬럼프라며, 일침했다. MLB.com은 “시즌 첫 달 대부분을 멘도사라인에서 보낸 양키스의 슈퍼스타는, 당신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곳이 바로 저지가 있었던 곳이다. 지금까지 저지가 가장 느리게 헌 시즌을 시작한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저지는 4월 통산타율 0.296, 통산장타율 0.586, 통산 OPS 0.978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타율 0.207, 장타율 0.414, OPS 0.754를 기록했다. 물론 양키스 주장인데다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두긴 했다”라고 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저지의 배럴타구(발사각 26~30도, 타구속도 98마일 이상) 비율은 작년 27.5%서 올해 15.2%로 크게 떨어졌다. 거포에게 배럴타구 비율이 떨어지는 건 치명적이다. 하드히트 비율도 작년 64.2%서 올해 55.4%로 약간 떨어졌다. 발사각도 작년 20.4도에서 올해 17.2도, 평균 타구속도도 작년 97.6마일에서 올해 94.9마일로 역시 조금 떨어졌다.
  • “이정후·채프먼·솔레어 평균 이하” SF 향한 美혹평…1550억원 외야수 불운탈출 시급 ‘시간이 필요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 맷 채프먼, 호르헤 솔레어의 영입으로 타선의 화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으로부터 혹평을 들었다. MLB.com은 이날 30개 구단의 놀라운 발전에 대해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를 두고 “부진한 공격력”이라고 했다. 발전은 없고, 기대 이하라는 얘기다. 6년 1억1300만달러(약 1550억원) 계약의 이정후, 3년 54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채프먼, 3년 42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한 솔레어가 기대이하의 생산력을 보이는 건 맞다. 이날까지 이정후는 36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이다. 채프먼은 38경기서 타율 0.211 4홈런 14타점 19득점 OPS 0.601, 솔레어는 34경기서 타율 0.202 5홈런 8타점 14득점 OPS 0.655다. 채프먼과 솔레어의 생산력이 이정후보다 훨씬 떨어지는 게 한 눈에 들어온다. 심지어 솔레어는 이날 어깨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채프먼, 솔레어라는 FA 영입에 따라 타선의 화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들 3인방의 힘은 지금까지는 밀린다. 정규시즌 첫 6주 동안 꾸준히 득점하는데 어려움을 찾는 주요원인인 이정후, 채프먼, 솔레어의 OPS는 리그 평균 이하로 진입했다”라고 했다. 실제 OPS 0.600대 성적이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건 사실이다. 실제 이들의 OPS는 각각 내셔널리그 68위(솔레어), 72위(이정후), 80위(채프먼)다. 애버리지와 OPS를 올리기 위해 분전할 필요가 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단,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라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는 시간은 필요하다. 시즌 초반 운 없는 장면도 많이 나온다. 이날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1,2루, 볼카운트 2B1S서 4구 88.7마일 싱커가 가운데에서 약간 몸쪽으로 들어오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쿠어스필드 우측 담장 구조물을 맞고 떨어졌다. 1타점 2루타가 됐지만,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메이저리그 21개 구장에서 홈런이 돼야 했다. 쿠어스필드와 이정후의 홈구장 오라클파크 등 9개 구장에선 홈런이 되지 않는 타구. 기대타율이 무려 0.590이었다. 하필 쿠어스필드 우측 외야에는 수동식 전광판이 있다. 자연스럽게 담장의 벽 높이가 다소 높다. 이정후로선 불운한 결과였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서도 이런 식으로 불운한 장면이 꽤 있었다. 실제 타구속도, 코스, 발사각 등을 감안한 이정후의 기대타율은 0.288로 메이저리그 전체 28위다. 반면 채프먼과 솔레어는 기대타율도 0.233, 0.213으로 실제 타율보다 크게 뛰어난 수준이 아니다. 이정후는 성적상승의 여지가 있고, 채프먼과 솔레어는 분전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이정후 역시 메이저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은 필요하다.
  • '오타니 알고보니 232억원 뺏겼다' 미즈하라, 미혼 주장까지 '충격'... 도대체 거짓말이 몇 개야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도박 빚을 갚기 위해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계좌에 손을 댔다가 기소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미국 ESPN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9일(한국시각) 미국 법무부는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600만 달러 이상을 가로챘다는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다. 오타니가 절도당한 정확한 금액은 1697만 5010달러(약 232억원)다. 이에 따라 미즈하라는 오는 14일 법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SPN은 미즈하라의 수법에 대해 상세히 밝혔다. 매체는 "오타니로 사칭해 은행에 24차례나 전화를 걸어 돈을 이체했다"고 보도했다. 하나 더 있었다. 2022년 2월 2일 은행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자동차 대출'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때 6자리 코드가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는데, 오타니의 개인 정보를 바꿔 문자가 자신의 핸드폰 번호로 전송되게 했다고. 허위 소득 신고 혐의도 있다. 2022년 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할 때 410만달러 상당의 추가 소득을 누락했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자신을 미혼이라고 주장하며 소득 신고를 하지 않았다. 또 거짓말이었다. 결국 자신의 전체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114만9400달러의 세금, 관련 이자와 벌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이 역시 인정을 했다. 이처럼 미즈하라가 인정하기로 한 혐의는 은행 사기 1건, 허위 소득 신고 1건이다. 은행 사기의 최대 형량은 징역 30년, 허위 소득 신고는 최대 징역 3년이다.
  • "타자들을 계속 당황하게 만든다"…'ERA 1.08' 726억 日좌완의 압권투→파워랭킹 톱10 진입, 그런데 1위가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타자들을 계속 당황하게 만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선발 투수 파어랭킹을 공개했다. 매체는 "올 시즌 네 번째로 발표된 이번 랭킹은 언제나 그렇듯 'MLB.com' 투표 패널이 기록, 시즌 전체 성적, 최근 활약 등의 요소를 평가했다"고 전했다. 모든 스탯은 8일 경기까지의 기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로 넘어간 두 명의 선발 투수가 이름을 올렸다. 바로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이마나가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까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활약했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26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는 데뷔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데뷔전이었던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다저스전 4이닝 무실점, 시애틀 매리너스전 5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첫 자책점을 기록했지만,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어 뉴욕 메츠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며 시즌 5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마나가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처음으로 평균자책점이 1점 대로 올라왔다. 올 시즌 그의 성적은 7경기 5승 무패 41⅔이닝 43탈삼진 평균자책점 1.0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2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투수 파워랭킹 톱10에 선정됐다.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마나가는 2주 전에 간발의 차로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그를 무시할 수 없었다. 이 좌완 투수는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 동안 2실점 하며 평균자책점이 1.08까지 올라갔다"며 "이마나가는 92마일(약 148km/h)의 포심패스트볼과 떨어지는 스플리터 조합으로 타자들을 계속 당황하게 만들면서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마나가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선수들은 누구일까? 3위는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8경기 6승 1패 50이닝 63탈삼진 평균자책점 2.70 WHIP 0.92를 마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2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발이다. 스쿠발은 7경기 4승 42⅔이닝 53탈삼진 평균자책점 1.90 WHIP 0.77이라는 성적을 남겼으며 지난 6일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위는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다. 8경기 4승 3패 49⅓이닝 63탈삼진 평균자책점 1.64 WHIP 0.89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에서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겼다. 야마모토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 “페디, 화이트삭스 최고의 선발투수…확실한 트레이드 옵션” KBO 20승 괴물, 206억원짜리 ‘매물’ 변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확실한 트레이드 옵션이다.”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블리처리포트, USA 투데이에 이어 MLB.com으로부터도 트레이드 후보로 꼽혔다.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30개 구단에 가장 놀라운 발전에 대해 짚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단연 페디의 맹활약을 꼽았다. 실제적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볼거리가 페디의 호투밖에 없다. 올 시즌 화이트삭스는 9승28패,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이자 아메리칸리그 승률 최하위다. 내셔널리그에도 화이트삭스보다 승률이 떨어지는 팀은 콜로라도 로키스(8승28패, 승률 0.222)밖에 없다. 투타가 모두 무너졌다. 타선은 허약하고, 마운드는 선발과 불펜 할 것 없이 불안하다. 이런 상황서 페디는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친다. 7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3.46이다. 피안타율 0.215, WHIP 1.18로 준수하다. 페디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었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은 풀타임 5선발이었다. 그러나 7승과 6승, 5점대 평균자책점이었다. 그런 페디의 야구인생 터닝포인트는 2023년 KBO리그 NC 다이노스 시절이었다. 페디는 한국에서 성공해 메이저리그로 돌아가기 위해 스위퍼를 연마했고, 체인지업과 스플리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한국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라는 압도적 성적으로 MVP와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NC는 당연히 페디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으나 페디는 정중히 거절했다. 대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달러(약 206억원) 계약을 맺었다. MLB.com은 “페디가 2023시즌 자신을 어떻게 재창조했는지 볼 때 5월까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페디조차도 새로운 래퍼토리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지 관심이 있었고, 그는 화이트삭스에서 가장 일관된 투수”라고 했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시작부터 리빌딩 팀이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셀러가 될 게 확실하다. 페디가 맹활약을 펼치니,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의 트레이드 카드로 떠오르는 건 매우 자연스럽다. 페디로서도 화이트삭스는 승수를 원활하게 쌓기 어려운 팀이다. MLB.com은 “페디는 화이트삭스의 최후의 리빌딩 블록이 되거나 확실한 트레이드 옵션”이라고 했다. 화이트삭스가 팀을 재건하기 위해선 페디를 팔고 유망주들을 더 받는 게 상책이긴 하다. 페디의 전반기 성적도 중요하다. 좀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면 트레이드 카드로서 가치가 더 올라갈 전망이다.
  • 193km/h 총알 타구로 홈런 쾅!…'괴력의 사나이' 스탠튼, 하루 만에 자신의 기록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괴력의 사나이다웠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스탠튼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괴력을 발휘했다. 4-1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복판으로 몰린 스펜서 아리게티의 4구 78.5마일(약 126km/h) 커브를 공략했다. 속도 119.9마일(약 193km/h), 발사각 20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447피트(약 136km/h)가 나왔다. 스탠튼은 이후 두 타석에서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지만, 팀은 9-4로 승리했다. 스탠은은 전날 휴스턴과의 맞대결에서 타구 속도 118.8마일(약 191km/h)의 홈런을 기록했다. 당시 올 시즌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한 홈런이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스탠튼과 애런 저지 같은 선수들만이 칠 수 있는 홈런이다. 스탠튼의 119.9마일 홈런은 '스탯캐스트'가 트랙킹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로 강한 홈런이다"고 밝혔다. 2015년 이후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한 홈런의 주인공은 스탠튼이었다. 2018년 8월 1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121.7마일(약 196km/h)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2위 역시 스탠튼이다. 2020년 7월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121.3마일(약 195km/h)이다. 3위와 4위는 각각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저지가 이름을 올렸다. 아쿠냐 주니어는 2023년 9월 3일 LA 다저스전 121.2마일(약 195km/h), 저지는 2017년 6월 1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121.1마일(약 195km/h)의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 스탠튼의 홈런이 5위를 차지했다. 'MLB.com'은 "스탠튼은 '스탯캐스트 시대'에서 두 경기 연속 118마일(약 190km/h)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단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며 "다른 한 명은? 저지다"고 밝혔다. 한편, 스탠튼은 올 시즌 33경기 28안타 8홈런 20타점 18득점 타율 0.228 OPS 0.758을 기록 중이다.
  • ‘이정후 0표’ ML 최고 FA 계약 깜짝 1표…이번엔 깜짝 구원승, 삼성 출신 10승 투수 ‘즐거운 반란’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의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메이저리그 임원들이 선정한 최고의 FA 계약이란 주제의 설문에서 1표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마이너계약을 체결한 KBO리그 출신 투수가 표를 받았다. 주인공은 알버트 수아레즈(35, 볼티모어 오리올스)다. MLB.com이 지난 7일 조사했고,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가 몰표를 받아 최고의 FA 계약 주인공이 됐다. 이정후가 1표도 받지 못한 반면, 마이너계약을 맺은 수아레즈에게 표를 던진 임원이 한 명 있었다. 수아레즈는 2022년과 2023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총 49경기서 10승15패 평균자책점 3.04를 기록했다. 그에 앞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수왈로스에서 뛰었다. 빅리그 생활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016~2017년에 합계 40경기에 나간 게 전부였다. 그런 수아레즈가 올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마이너계약을 맺은 뒤 메이저리그에 진입, 2016년 6월2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3실점 2자책) 이후 7년10개월만에 메이저리그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4월23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이 정도 텀을 두고 승리투수가 된 케이스가 없다. 역대 최장 2위였다. 끝이 아니다. 9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전서는 메이저리그 통산 첫 구원승을 따냈다. 수아레즈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 3-3 동점이던 연장 10회말에 구원 등판,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했다. 5-3으로 앞선 11회말에 리드를 날렸지만, 팀 타선이 12회에 다시 2점을 따내고 7-6으로 이기면서 극적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수아레즈는 10회초에 등판하자마자 94~96마일 포심패스트볼 위주의 공격적인 승부를 했다.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11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1사 후 에디 로사리오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꼬였다.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초구 96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좌측 인정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제이콥 영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허무하게 5-5 동점을 허용했다. 그래도 CJ 에이브람스를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개인통산 첫 구원승이다. 지난 4승은 모두 선발승이었다. 동생 로버트 수아레즈(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올해 마무리투수로 승승장구하지만, 형은 다소 느리게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 아무렴 어떤가.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다.
  • 5연속 스위퍼 골라내고 안타! 선발투수 강판시킨 김하성…SD 5할 승률 복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위퍼, 스위퍼, 스위퍼, 스위퍼, 스위퍼. 집요하게 스위퍼로 승부를 건 투수와 싸움에서 결국 이겼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끈질긴 승부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9일(한국 시각) 미국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다시 9번 타자로 내려와 타석에 섰고, 유격수로 샌디에이고 내야를 지켰다. 4타수 1안타를 마크하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와 대결해 중견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웨스네스키를 공략했다.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웨스네스키를 강판시켰고, 시즌 8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연속해서 들어온 스위퍼에 잘 대처하며 히트를 생산했다. 초구 시속 79.6마일(약 128.1km) 스위퍼를 볼로 흘려보냈다. 2구 시속 78.2마일(약 125.9km), 3구 시속 80.3마일(약 129.2km) 낮게 제구된 스위퍼는 스트라이크가 됐다. 4구 시속 82.3마일(약 132.5km) 스위퍼를 다시 볼로 골라냈고, 5구 시속 80.6마일(약 129.7km) 스위퍼는 파울로 만들었다. 그리고 6구째 시속 92.6마일(약 149km)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안타를 뽑아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키건 톰슨과 대결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09에서 0.211로 조금 올렸다.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소화한 40경기에 모두 출전해 142타수 30안타를 적어냈다. 5홈런 21타점 22득점 출루율 0.315 장타율 0.373 OPS 0.688을 찍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0 승리를 올렸다. 20승(20패) 고지를 밟으며 승률 5할 복귀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선발 투수 딜런 시즈가 7이닝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의 눈부신 호투로 승리 주역이 됐다. 컵스는 22승 1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 '갑자기 식었다' 오타니 2G 연속 침묵→7G 연속 출루 마감... 다저스는 파죽의 7연승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의 타격감이 갑작스럽게 식었다. 2경기 연속 침묵이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이틀 전만 해도 마이애미를 상대로 3경기 연속 홈런에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었던 오타니지만 전날 경기부터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365에서 0.355로 하락했다. 그래도 전날 경기서는 볼넷 2개를 골라내며 7경기 연속 출루는 만들었으나 이날은 볼넷도 없었다. 연속 출루 기록마저 깨졌다. 1회말 1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오타니는 6구째 바깥쪽의 95.7마일 빠른 볼을 그대로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선취점에 성공했다. 2사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안타로 출루한 뒤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폭투까지 나오면서 3루까지 갔다. 여기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1-0으로 앞서나갔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3회말 2사에서 웨더스의 4구째 84.5마일 스위퍼에 당했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의 솔로포로 1-1 동점이 된 가운데 오타니는 6회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공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97.1마일 빠른 볼을 받아쳤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좌익수에게 걸렸다.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또 한 번 2사 이후 집중력을 보였다. 프리먼의 2루타에 이어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3-1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타니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8회말 2사에서 바뀐 투수 앤드류 나르디의 5구째 95.1마일 빠른 공을 공략했지만 이번에도 좌익수에게 잡혔다.  오타니는 웃지 못했지만 팀은 승리했다. 선발 투수 개빈 스톤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가운데 다저스는 3-1로 승리하며 7연승을 내달렸다. 
  • '타격감 찾아간다!' 김하성 2G 연속 안타→시즌 8호 도루... '시즈 7이닝 12K 완벽투' SD 전날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조금씩 타격감을 찾아나가기 시작했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1로 소폭 상승했다. 첫 타석은 아쉬웠다. 1회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로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컵스 선발 헤이든 웨스네스키의 4구째 95마일 빠른 볼을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도 출루하지 못했다. 5회초 1사 1루에서 웨스네스키의 초구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88.2마일 커터를 공략했지만 뜨고 말았다. 이번에는 좌익수에게 잡혔다. 하지만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샌디에이고는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 침묵을 깼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웨스네스키의 6구째 92.6마일(149km) 빠른 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웨스네스키를 강판시켰다. 이후 루이스 아라에즈 타석 때 2루를 훔쳐 시즌 8호 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매니 마차도의 3루 땅볼 때 포스아웃됐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 기회를 얻었다. 1사에서 키건 톰슨을 만났다.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93.9마일 빠른 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3-0 완승을 거두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투수 딜런 시즈가 7이닝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 4433억원 양키스 공갈포 모처럼 이름값…괴력의 191.2km, 오타니 넘었다, 258승 레전드 ‘굴욕’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대표 ‘공갈포’ 지안카를로 스탠튼(35, 뉴욕 양키스)이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258승을 자랑하는 ‘레전드’ 저스틴 벌랜더(41,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굴욕을 안겼다. 스탠튼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과의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7번째 홈런이 의미 있었다. 양키스가 6-1로 앞선 5회말. 스탠튼은 선두타자로 등장, 휴스턴 선발투수 벌랜더를 만났다. 초구 86.2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421피트(약 128.3m), 타구속도 118.8마일(191.2km)짜리 솔로홈런을 쳤다. 발사각은 고작 15도였다. 양키스타디움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갔다. 그러나 타구가 직사포, 흡사 총알이나 로켓을 보는 듯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2015년 측정을 시작한 뒤 벌랜더가 얻어맞은 가장 빠른 타구였다. 실제 118.8마일은, 올 시즌 최고 타구속도 2위 안타다. 1위는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119.2마일이다. 오타니는 4월2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 2-0으로 앞선 2회초 2사 1,3루서 기쿠치 유세이에게 볼카운트 2B2S서 5구 98.2마일 포심을 공략, 비거리 119.2마일짜리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맞는 순간 토론토 내야진이 대응할 수 없었다. 즉, 스탠튼의 118.8마일짜리 이 홈런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가장 빠른 속도의 홈런이라는 의미. 올 시즌 최고속도 홈런 2위가 오타니의 118.7마일이다. 4월2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3-1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1B서 2구 85.6마일 스플리터를 공략, 우월 솔로포를 쳤다. 스탠튼은 올 시즌 32경기서 119타수 27안타 타율 0.227 7홈런 19타점 17득점 OPS 0.741이다. 2014-2015 오프시즌에 마이애미 말린스와 체결한 13년 3억2500만달러(약 4433억원) 대형계약의 막바지를 보내고 있다. 부상도 잦았고, 2017년 59홈런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준 시즌도 있었다. 종합적으로 계약규모만큼의 몸값을 하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전형적인 공갈포라서, 홈런 대비 생산력이 아주 빼어난 편은 아니다. 2018년 양키스 트레이드 이후 30홈런 시즌은 단 세 차례였다. 이 계약도 2027년이면 끝난다. 스탠튼도 그땐 30대 후반이다.
  • “오타니 믿을 수 없어, 타구 너무 강해…놀라울 뿐” 다저스 210승 레전드의 극찬, 과장이 아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믿을 수 없다.” LA 다저스 ‘210승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7)가 오타니 쇼헤이(30)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커쇼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스포츠넷 LA에 “오타니가 애너하임(LA 에인절스)에서 이렇게 잘했다는 것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계속해서 커쇼는 “그가 이런 눈물을 흘린 적이 없다. 믿을 수 없다. 그가 치는 모든 공이 그저 너무 강하다. 이해가 안 된다. 아무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오타니는 그저 놀라울 뿐이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다저스네이션은 8일 “커쇼는 오타니에게 경외감을 가졌다”라고 했다. 사실 그렇다. 오타니는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2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8일 기준 각종 기록을 보면 경이적이다. 양 리그 통틀어 ‘탑 오브 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기준 타율 0.365로 1위, 홈런 11개로 1위, 장타율 0.696으로 1위, 최다안타 54개로 1위다. 이밖에 득점 32개로 2위, 출루율 0.435로 2위다. 타점과 도루만 27개, 9개로 각각 9위다. 각종 2차 스탯을 봐도 오타니의 위대함이 잘 드러난다. 우선 팬그래프 기준 WAR 3.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 조정득점생산력 219로 1위, 가중출루율 0.484로 1위다.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WAR도 2.6으로 2위다. 스탯캐스트를 봐도 오타니의 위력이 잘 드러난다. 배럴타구(발사각 26~30도, 타구속도 98마일 이상) 비율이 24.8%로 압도적 1위다. 하드히트(95마일 이상 타구) 비율도 61.5%로 1위다. 평균 타구속도도 94.7마일로 4위이며, 스윗스팟(방망이 중심에 맞는 타구) 비율도 46.2%로 2위다. 평균 발사각만 13.3도로 77위다. 오타니가 시즌 초반 잠시 주춤했던 걸 감안하면,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펼치는지 알 수 있다. 커쇼의 극찬이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닌 이유다. 시즌 극초반만 해도 무키 베츠(LA 다저스)가 가장 미친 모습이었지만, 5월 초를 지나면서 오타니가 슬그머니 전체 생산력에서 베츠를 앞서기 시작했다. 베츠가 오타니에게 현 시점에서 앞서는 건 WAR과 출루율 정도다. 수비를 안 하는 오타니로선 WAR에서 베츠보다 불리할 수 있는 걸 감안해야 한다. 결국 오타니는 올 시즌에도 자신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걸 입증하고 있다. 이도류를 안 해도 오타니는 오타니다.  
  • '도대체 몇 명째야' 다저스 불펜 이탈 심상치 않다, 오타니에게 17번 양보한 선수마저...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파죽의 5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LA 다저스에도 걱정거리가 있기 마련이다. 바로 불펜이다. 불펜 투수들의 이탈이 심상치 않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각) 우완 불펜 투수 조 켈리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켈리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켈리는 올 시즌 15경기 13⅓이닝 9홀드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전 오타니에게 등번호 17번을 양보하고 슈퍼카를 선물 받아 함박웃음을 지은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부상으로 언제 돌아올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⅓이닝을 소화한 뒤 부상을 당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한 타자 상대한 뒤 어깨 뒤쪽에 불편함을 느꼈다. MRI 검사를 받았고, 눈에 띄는 것은 없었다. 어깨 통증을 느끼고 있다. 금방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다저스 불펜진의 이탈은 켈리뿐만이 아니다. 이에 앞서 라이언 브레이저(종아리), 브루스더 그라테롤(엉덩이) 카일 하트(어깨), 코너 브로그던(종아리) 그리고 마무리 투수 에반 필립스(햄스트링)까지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켈리까지 하면 6명째다. 아직 시즌 초반인데 부상자들이 너무 많이 생기고 있다. 7일까지 다저스 불펜 평균자책점은 3.30으로 리그 8위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잘 버티는 중이다. 블레이크 트레이넨(ERA 0), 다니엘 허드슨(ERA 3.60), 마이클 글로브(ERA 5.00), 라이언 야브로(ERA 2.70), 알렉스 베시아(ERA 1.56) 등이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부상자가 계속 생기는 만큼 언제 탈이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반면 다저스 선발진은 안정적이다. 워커 뷸러가 돌아오면서 야마모토 요시노부- 개빈 스톤-타일러 글래스나우-제임스 팩스턴으로 5선발이 갖춰졌다.
  • 오타니 7억달러도 야마모토 3억2500만달러도 NO…日721억원 좌완, ML 임원들 선정 ‘최고의 FA 계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미친계약이 아니다. 유일한 합리적 계약이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라이징 스타는 단연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다. 2023-2024 FA 시장에서 컵스와 4년 5300만달러(약 721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12년 3억2500만달러 계약을 체결, 메이저리그 투수 FA 계약 새 역사를 쓴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에 비해 당연히 스포트라이트를 못 받았다. 이마나가는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의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보다도 저렴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개막 1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신인은 야마모토도 이정후도 아닌 이마나가다. 올 시즌 6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0.78. WHIP 0.75에 피안타율 0.172. 이마나가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8년간 통산 64승50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일본야구를 평정한 야마모토보다 임팩트가 덜했어도, 왼손투수들 중에서 최고로 꼽혀왔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마나가는 90마일대 초반의 포심을 구사하지만, 수직무브먼트가 리그 평균 이상이다. 이밖에 스플리터, 스위퍼, 커브, 투심을 섞는다. 구위와 커맨드를 겸비한 특급 좌완이다. 이마나가는 현 시점에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및 사이영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간다고 봐야 한다. 심지어 MLB.com이 7일(이하 한국시각) 공개한 2023-2024 최고의 FA 계약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임원 23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9명이 이마나가에게 표를 던졌다. 아메리칸리그의 한 임원은 MLB.com에 “스트라이크를 꽂는 능력이 좋고, 뎁스가 불안한 컵스 로테이션을 안정시키는데 강점으로 작용했다. 지금 아마 많은 팀이 ‘만약(우리 팀에 있다면)’을 생각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임원은 “이런 수준의 경기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그러나 이마나가는 단기적으로 적어도 WAR 3.0대 투수로 보이며, 비용이 극단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이 대목에서 MLB.com은 이마나가의 계약은 2023-2024 FA 시장에서 11번째로 큰 계약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임원은 “그는 포스팅 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잘 알려졌고, 평가도 잘 받았다. 그러나 스포트라이트는 야마모토가 받아왔다. 이마나가는 야마모토보다 5살 연상이며, 컵스가 잘 나섰다”라고 했다. 심지어 또 다른 아메리칸리그 임원은 “당시 합리적인 금액에 계약한 유일한 투수였다. 후회하는 건 아니지만, 우리도 그에 대한 평가가 매우 긍정적이었다”라고 했다. 이마나가에게 표를 던진 9명의 임원은, 계약금액은 오타니, 야마모토보다 적지만, 가성비 측면에서 이마나가가 최고라고 평가했다. 2위는 4표를 받은 오타니다.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 임원들은 오타니니까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쓴 7억달러 계약을 맺었고, 실제 그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1표를 받은 선수가 잭 플래허티(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니 그레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조던 힉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레이날도 로페즈(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로열스), 알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스펜서 턴불(필라델피아 필리스), 타일러 글래스노우 연장계약(LA 다저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이밖에 아직 평가하기 이르다며 표를 던지지 않은 임원도 1명이다.
  • KIA에서 대마초 이슈로 퇴출당한 34세 우완…트리플A에서 1년10개월만의 감격, 야구가 참 어렵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대마초 이슈로 퇴출 당한 우완투수가 있었다. 미국에 돌아가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꿈꿨으나 사투 중이다. 애런 브룩스(34)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리노 에이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첫 승(5패)을 거뒀다. 브룩스는 2020년과 2021년에 KIA에서 뛰었다. 2020시즌 23경기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막판 가족의 교통사고로 미국에 돌아가는 일만 없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KIA의 5강 싸움에도 힘을 보탰을 것이란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2021시즌 13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하고 퇴출됐다.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담배를 반입하다 적발됐기 때문이다. 당시 KIA는 브룩스만한 외국인투수를 시즌 도중 영입하기 어렵다는 걸 알았지만 브룩스와 손절했다. 이후 브룩스는 주로 마이너리그에서 뛴다.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5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7.71을 찍은 게 마지막이었다. 2023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올 시즌에는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각각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복귀는 점점 멀어지는 형국이다.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A에 있던 2023시즌에는 주로 불펜으로 나섰다. 44경기서 4승3패3홀드 평균자책점 4.95였다. 올 시즌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A에선 다시 선발로 뛴다. 그러나 6일 경기 전까지 6경기서 5패 평균자책점 6.03으로 좋지 않았다. 1일 리노전서 6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닷새만에 다시 만나 설욕했다. 90마일대 초반의 투심과 80마일대 후반의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으로 승부했다.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도 적지 않았지만, 타자들을 속이는 피치디자인도 있었다. 또한, 브룩스는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효준의 도움을 받아 아웃카운트를 여러 차례 올리기도 했다. 포심 최고 94.3마일을 찍었고, 6회에는 기습적으로 80.3마일짜리 너클 커브도 구사했다. 커터, 스위퍼 등 홈플레이트에서 변화가 심한 구종은 없지만, 자신만의 완급조절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브룩스의 승리는 2023년 9월16일 앨버키키 아이소톱스전(2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구원승 이후 8개월만이다. 선발승만 따지면 2022년 7월27일 내슈빌 사운즈전(7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이후 무려 1년10개월만이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야구는 참 어렵다.
  • 김하성의 SD, 파워랭킹 15위로 상승…다저스 1위 탈환, 이정후의 SF는 하위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이 활약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MLB닷컴 선정 파워랭킹에서 '빅 점프'를 이뤘다. 최근 상승세를 보여 파워랭킹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지난 발표 때보다 무려 6계단이나 상승해 15위에 랭크됐다. 1위는 LA 다저스가 차지했다. 다저스는 한때 6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최근 회복세를 보이면서 최상단을 점령했다. 지난 발표에서 3위에 올랐고, 이번 발표에서 1위를 탈환했다. 내녀설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면서 MLB 파워랭킹 1위를 찍었다. 다저스에 이어 아메리칸 동부지구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위를 유지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에 자리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7위에서 3위로 점프했고, 지난 발표 때 1위였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4위로 떨어졌다. 뉴욕 양키스는 5위를 지켰다. 최근 12연승 휘파람을 분 미네소타 트윈스는 15위에서 8위로 뛰어올랐다. 무려 7계단 상승하며 단숨에 톱10에 진입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4위에서 6위로 떨어졌고, 밀워키 브루어스,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톱10에 포진했다. 중위권에서는 샌디에이고와 함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가장 눈에 띄는 상승을 이뤘다. 오클랜드는 27위에서 20위로 급상승했다. 반면에 신시내티 레즈는 11위에서 16위로 추락했고,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2위에서 23위로 떨어지면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 MLB 파워랭킹(6일 발표, 괄호 안은 지난 순위)1. LA 다저스(3)2. 볼티모어 오리올스(2)3. 필라델피아 필리스(7)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5. 뉴욕 양키스(5)6. 클리블랜드 가디언스(4)7. 밀워키 브루어스(6)8. 미네소타 트윈스(15)9. 시카고 컵스(8)10. 캔자스시티 로열스(9)11. 시애틀 매리너스(10)12. 텍사스 레인저스(11)13.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3)14. 보스턴 레드삭스(14)1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1)16. 신시내티 레즈(11)17. 뉴욕 메츠(16)18. 토론토 블루제이스(17)19. 탬파베이 레이스(19)20.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7)2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8)22. 워싱턴 내셔널스(25)2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2)2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3)2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4)26. 휴스턴 애스트로스(24)27. LA 에인절스(26)28. 콜로라도 로키스(28)29. 마이애미 말린스(29)30. 시카고 화이트삭스(30)
  • 볼넷 출루→폭풍 질주 득점+100마일 강속구 받아쳐 안타까지…'멀티 출루 활약' 김하성이 살아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볼넷 출루 후 전력 질주 득점, 안타까지 터뜨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부진에 시달렸던 김하성은 전날(5일) 맞대결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 타율 0.214 OPS 0.709다. 샌디에이고는 이틀 연속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지만,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반면, 애리조나 타선은 초반부터 샌디에이고 마운드 공략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가 4-11로 패배하며 연승 행진을 4연승에서 마감했다. ▲선발 라인업 애리조나: 제이크 맥카시(좌익수)-케텔 마르테(2루수)-파빈 스미스(우익수)-크리스찬 워커(1루수)-작 피더슨(지명타자)-에우헤니오 수아레스(3루수)-코빈 캐롤(중견수)-케빈 뉴먼(유격수)-터커 반하트(포수), 선발 투수 라인 넬슨.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잰더 보가츠(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김하성(유격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 투수 맷 월드론. 1회말 애리조나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맥카시가 안타를 때렸다. 이어 마르테가 복판으로 몰린 월드론의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이후 스미스 안타, 워커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월드론이 피더슨과 수아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히가시오카의 패스트볼이 나와 2사 2, 3루가 됐다. 득점 기회에서 캐롤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앞서갔다. 2회초 샌디에이고가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보가츠가 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메릴이 몸쪽 낮게 들어오는 넬슨의 초구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투런 아치를 그렸다. 2점 차가 된 상황에서 김하성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2B2S에서 5구 포심패스트볼을 파울커트한 뒤 바깥쪽으로 빠지는 두 개의 볼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히가시오카가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만들었다. 1루 주자 김하성이 전력 질주해 홈으로 들어와 1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애리조나가 곧바로 도망갔다. 2회말 선두타자 반하트가 볼넷으로 출루, 월드론의 폭투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맥카시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마르테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스미스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2사 3루 상황에서 워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3회초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와 크로넨워스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차도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타티스 주니어가 득점해 격차를 2점 차로 좁혔다. 4회초 김하성은 넬슨의 초구부터 과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복판으로 오는 81.2마일(약 131km/h) 슬라이더를 때렸다. 김하성의 타구는 101.4마일(약 163km/h)의 속도로 뻗어나갔다. 하지만 체이스 필드의 가장 깊숙한 곳인 좌중간 담장을 향해 날아갔고 중견수 캐롤이 워닝트랙에서 타구를 잡았다. 비거리 398피트(약 121m)짜리 뜬공이었다. 4회말 애리조나가 달아났다. 반하트와 맥카시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결국, 월드론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자니 브리토가 등판했다. 브리토가 2아웃을 잡았지만, 2사 3루 상황에서 워커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피더슨이 2점 홈런을 터뜨려 스코어 10-4를 만들었다. 애리조나가 5회말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캐롤과 뉴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 반하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무사 1, 3루 기회에서 맥카시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마르테가 병살타로 아웃되며 1점을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는 저스틴 마르티네스. 김하성은 1B2S에서 낮게 들어오는 100.4마일(약 162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려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2경기 연속 안타였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1B2S에서 몸쪽 낮게 오는 라이언 톰슨의 90.9마일(약 146km/h) 싱커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뻗지 못했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 샌디에이고가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애리조나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 “수술 잘 됐다, 빨리 돌아오겠다” 5796억원 슈퍼스타의 다짐…오타니 없는 에인절스의 마지막 희망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수술 잘 됐다. 가능하면 빨리 돌아오겠다.”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중 복귀에 대한 강력한 의욕을 드러냈다. 트라웃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X에 “당신의 지지와 격려에 감사하다. 무릎 수술은 잘 끝났고 나는 빠른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가능하면 빨리 돌아오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트라웃은 올 시즌 29경기서 109타수 24안타 타율 0.220 10홈런 14타점 OPS 0.866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타율은 낮지만, 홈런을 10개나 터트리며 거포 본능을 회복했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그러다 돌연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트라웃 본인도 정확히 언제부터 아팠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단, 30일 필라델피아전은 통증을 느끼며 경기를 치렀다. 그는 ESPN에 “그냥 아팠다. 뭔가에 부딪혔는지도 몰랐고 깨닫지도 못했다. 경기 후 치료를 받는데 정말 아팠다”라고 했다. 트라웃은 어느덧 인저리 프론이 됐다. 12년 4억2650만달러(역 5796억원) 계약을 수령하는 슈퍼스타지만, 2019년 134경기 출전 이후 한 번도 130경기의 벽을 못 넘었다. 종아리, 유구골 등 부위도 다양했고, 건강할 때도 생산력이 조금씩 떨어졌다. 에인절스와 트라웃은 정확한 복귀시기를 언급한 적이 없다. 시즌 아웃이 아닐 것이라는 보도만 계속 나온다. 블리처리포트도 트라웃의 심경고백 소식을 전하며 올 시즌에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인절스는 5일까지 12승2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떠난 올 시즌, 트라웃은 팀의 마지막 버팀목과도 같다. 트라웃이 올 시즌 몇 경기에 나갈 것인지도 관심사다. 현 시점에선 전반기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이고, 후반기에 돌아와도 100경기 출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으나 여러 정황상 가능성은 낮다.
  • '타격기계' 맞네 맞아! 아라에스 가세, SD 공격력 UP…'유틸리티' 김하성도 시너지 기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양대 리그 타격왕에 오른 적이 있는 '타격기계'를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루이스 아라에스를 새롭게 받아들이며 타격 짜임새를 더 갖추게 됐다. 아라에스는 샌디에이고 데뷔전에서 4안타를 폭발했다. 김하성은 9번으로 타순을 옮겨 아치를 그렸다. 샌디에이고는 5일(한국 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3 MLB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13-1로 크게 이겼다. 7회초를 8득점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전고를 울렸다.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건너온 이적생 아라에스가 진가를 발휘했다. 아라에스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리드오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면서 샌디에이고의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타율을 0.299에서 0.315로 크게 끌어올렸다. 출루율 0.359, 장타율 0.392, OPS 0.751을 마크했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김하성은 시즌 처음으로 9번 타자로 나섰다. 5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7회초 공격에서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도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타율 0.211 5홈런 21타점 7도루 출루율 0.315 장타율 0.391 OPS 0.706을 적어냈다.  '타격기계' 아라에스의 가세로 샌디에이고는 타선의 무게감을 더할 수 있게 됐다. 정교한 타격이 일품인 아라에스가 1번 타자를 맡아주면서 찬스를 더 많이 잡을 가능성을 열었다. 올 시즌 5번과 6번을 오갔던 '유틸리티' 김하성도 아라에스의 이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타격감을 회복하면 다시 5, 6번으로 복귀해 좋은 기회를 더 많이 잡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경기처럼 9번 타자로서 상위 타순을 연결해주는 임무를 맡을 수도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이날 애리조나를 대파하면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18승 18패를 기록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1위 LA 다저스(22승 13패)와 승차를 4.5경기로 유지했다. 애리조나는 최근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14승 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 “현대야구에 그윈이 있다면 바로…” 김하성의 SD, 3141안타 레전드가 생각나는 ‘이 선수’에게 반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대야구에 그윈이 있다면 바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와 단행한 1대4 대형 트레이드. 주인공은 단연 루이스 아라에즈(27)다. 아라에즈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타율 0.315.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김하성과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간판들이 줄부진에 빠진 상태다. 2할대 초~중반의 타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자 스프링캠프 때부터 아라에즈에게 관심을 가진 A.J 프렐러 사장이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마침 마차도가 매일 수비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되찾으면서, 지명타자 보강이 필요했다. 아레에즈는 2루와 3루를 볼 수 있지만, 수비보다 공격이 강한 타자. FA도 2025시즌을 마쳐야 가능하니, 샌디에이고로선 2년 가까이 활용 가능하다. 아레에즈는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4안타쇼로 진가를 발휘했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든 프파딧의 2구 93.4마일 몸쪽 포심을 잡아당겨 우월 2루타를 터트렸다. 3회에는 92.7마일 하이패스트볼을 툭 밀어 좌전안타를 뽑아냈다. 4회에는 2사 1,3루 찬스서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바깥쪽 체인지업을 힘들이지 않고 역시 툭 밀어 1타점 좌전적시타를 터트렸다.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이번에도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난, 한참 높은 코스의 포심을 깎아치듯 내리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데뷔전부터 극강의 컨택 능력을 과시했다. 아레에즈는 시즌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적 후에도 좋은 감각을 이어간다. 타율 0.315로 내셔널리그 타격 1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삼진률이 7푼1리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소 1위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푼6리로 이 부문 3위. 샌디에이고 구성원들은 아라에즈의 데뷔전을 보고 ‘현대판’ 토니 그윈(64)이 나타났다며 극찬했다. 그윈은 샌디에이고에서만 1982년부터 2001년까지 활약한 레전드 왼손 교타자였다. 내셔널리그 타격왕만 무려 8차례 차지했다. 통산 3141안타, 타율 0.338.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그는 아마도 그윈과 가장 가까운 사람일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자 아라에즈는 웃으며 “공격하지 마라”고 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도 “그윈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는 건 어려운 일이지만, 현대야구에 그윈이 있다면 우리는 이제 그를 데려온 것이다. 딱 들어맞는다”라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역사상 데뷔전서 4안타를 친 선수는 아라에즈가 최초다. 아라에즈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칠 때부터 놀라웠다. 그것은 내 꿈이었다. 나도 마차도, 타티스, 보가츠를 잘 안다. 여기서 에너지를 얻고 싶다. 정말 좋은 경기를 했고 좋은 날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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