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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6 of 85 - 뉴스벨

#해외야구 (1681 Posts)

  • 첫 홈런→호수비→결정적인 실책! 끝내 고개 숙인 홈런왕 애런 저지…다저스 2024 WS 우승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미국)가 월드시리즈 첫 홈런을 쏘아 올렸으나 웃지 못했다. 결정적인 실책과 함께 역전패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호수비를 펼치며 홈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으나 뜬공을 놓치며 고개를 숙였다. 저지는 3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크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펼쳐진 LA 다저스와 2024-2025 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4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양키스 타선을 이끌었다.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첫 홈런과 멀티 히트, 그리고 4출루 경기를 벌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투런포를 작렬했다.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잭 플래허티로부터 우월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번 월드시리즈 첫 아치를 그렸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고,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다시 볼넷,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타를 때려냈다. 부활의 방망이를 휘둘렀고, 호수비까지 선보였다. 4회말 수비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큰 타구를 점프해 펜스에 부딪히면서 잡아냈다. 그러나 5회말 수비에서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토미 에드먼의 중견수 쪽 뜬공을 놓치고 말았다. 무사 1루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으나, 실책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만들어 줬다. 5-0으로 크게 앞섰던 양키스는 2사 후 3연속 안타를 맞고 5-5 동점을 허용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선제포로 리드를 잡았으나, 저지의 실책이 빌미가 되어 동점 상황을 맞았다. 이후 6회말 1점을 뽑아내며 6-5로 다시 앞섰지만, 8회초 2점을 빼앗기며 6-7로 역전 당했다. 8회말 저지의 2루타로 잡은 기회를 놓쳤고, 9회말에도 점수를 얻지 못하고 결국 1점 차 패배를 떠안았다. 결국 다저스가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1, 2, 3, 4차전에서 모두 대포를 작렬하며 월드시리즈 6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을 세운 프레디 프리먼이 2024 월드시리즈 MVP를 받았다. 양키스는 주포 저지의 부진 속에 어려운 길을 걸었고, 5차전에서는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2009년 이후 15년 만에 노린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를 날렸다.
  • 건강한 '튼튼신'은 다르다! 스탠튼, 4G 만에 7번째 홈런…NYY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경신 [WS5]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건강하다면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파워'를 지닌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뉴욕 양키스 사상 단일 시즌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스탠튼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WS) 5차전 홈 맞대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이번 가을 7번째 홈런을 폭발시켰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스탠튼의 활약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경기에서 1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스탠튼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챔피언십시리즈(ALCS) 5경기에서 무려 4개의 아치를 그리며 폭주했고, MVP 타이틀을 손에 쥐는 기염을 토했다. 좋은 기세는 월드시리즈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스탠튼은 지난 26일 다저스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며 '괴력'을 선보였는데, 이후엔 좀처럼 한 방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날(30일) 시리즈 첫 승리를 거두는 등 양키스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스탠튼 또한 미사일을 재가동하기 시작했다. 스탠튼의 홈런이 폭발한 것은 4-0으로 앞선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스탠튼은 다저스의 바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를 상대로 초구 95.5마일(약 153.7km) 직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스탠튼의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호쾌하게 맞았고, 힘껏 밀어친 타구는 105.4마일(약 169.6km)의 속도로 뻗어나가 우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스탠튼은 양키스 구단 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번 포스트시즌 6홈런으로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타이'를 기록 중이었던 스탠튼은 7번째 아치를 그려내면서, 양키스 구단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초반이지만, 스탠튼의 홈런으로 양키스는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 '16타수 2안타' 허덕이던 저지가 살아났다, 선제 투런홈 '쾅!'…치좀 Jr 백투백 폭발→양키스 3-0 리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홈런왕' 드디어 침묵을 깼다. 16타수 2안타로 허덕이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첫 타석에서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저지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WS) 5차전 홈 맞대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드디어 첫 아치를 그렸다. 저지는 이날 경기 전까지 상당히 부진하고 있었다. 생애 첫 월드시리즈 성적이 16타수 2안타에 불과했던 까닭이다. 올해 홈런왕 타이틀을 손에 넣은 선수라고는 볼 수 없는 활약이었다. 저지의 침묵에 양키스는 1~3차전을 내리 무릎을 꿇으면서 벼랑 끝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30일)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살아났고, 저지 또한 눈을 떴다. 저지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1회말 1루에서 다저스 선발 잭 플래허티와 맞붙었다. 플래허티는 카운트를 잡기 위해 93.7마일(약 150.8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던졌는데, 저지가 이를 용납하지 않았다. 저지는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무려 108.9마일(약 175.3km)의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저지가 드디어 침묵을 깬 가운데, 양키스는 곧바로 추가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후속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가 2B-1S에서 4구째 포심을 공략했고, 이번에도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폭발시키며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시리즈 내내 다저스에 끌려가는 양상이 짙었던 양키스가 드디어 경기 초반부터 다저스를 상대로 제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 ‘충격’ 오타니·저지 나란히 AVG 0.133…10억6000만달러 몸값 무색, WS 우승하면 OK? 자존심 문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충격이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은 많은데, 메인 디쉬에 오르지 못하는 격이다.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도 종반으로 접어들었다. 다저스가 1~3차전을 잡았고, 양키스가 4차전서 겨우 반격했다. 현 시점에선 다저스의 4년만의 우승이 유력하다. 그 외에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양 팀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 애런 저지(32, 뉴욕 양키스)의 동반 부진이다. 월드시리즈 성적을 보면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하다. 둘 다 15타수 2안타 타율 0.133이다. 저지는 1타점에 OPS 0.411, 오타니는 OPS 0.478이다. 7억달러(오타니)와 3억6000만달러(저지), 합계 10억6000만달러(약 1조4620억원)라는 천문학적 몸값이 무색할 정도로 매우 심각한 부진이다.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까지 포스트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너무 좋지 않다. 오타니는 15경기서 57타수 14안타 타율 0.246 3홈런 10타점 14득점 OPS 0.815다. 18일 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이후 6경기 연속 홈런이 없다. 그래도 챔피언십시리즈서 안타 생산은 늘었지만, 월드시리즈서 다시 안타 생산마저 힘겹다. 오타니는 27일 월드시리즈 2차전서 4-1로 앞선 7회초에 2루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팔로 그라운드를 짚는 과정에서 왼 어깨를 다쳤다. 이후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타격에 좋은 영향을 미쳤을 리 만무하다. 좌타자라서 타격할 때 왼 어깨보다 오른 어깨에 부하가 좀 더 실리는 건 사실이다. 때문에 경기 출전 자체는 가능하다. 그렇다고 해도 불편함이 없을 리 없다. 저지는 포스트시즌 전체 성적을 보면 오타니보다 심각하다. 13경기서 46타수 7안타 타율 0.152 2홈런 7타점 7득점 OPS 0.609다. 디비전시리즈부터 일관성 있게 부진하다. 마지막 홈런은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이었다. 이후 6경기 연속 무홈런. 저지는 포스트시즌 통산 57경기서 213타수 43안타 타율 0.198 15홈런 32타점 36득점 OPS 0.738이다. 알고 보면 과거에도 포스트시즌만 되면 답답한 행보였다. 이쯤 되면 포스트시즌 징크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오타니와 저지와 같은 특급스타들이 포스트시즌서 정규시즌의 2~3배 이상의 견제를 받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추격조가 거의 등판하지 않는다. 최정예 투수들이 힘을 짜내고 짜내 전력투구한다. 하물며 오타니와 저지에겐 절대 좋은 공을 안 준다. 사실 포스트시즌서 중심타자들에겐 애버리지의 의미는 없다. 자기 스윙을 유지하다 결정적인 한 방만 때리면 충분하다. 설령 끝내 그 한 방이 안 나와도 팀이 우승하면 된다. 그런 점에서 오타니는 저지보단 약간 부담이 덜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오타니와 저지는 그냥 스타가 아닌,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로 거듭났기에 팬들의 기대에 최대한 부응할 필요가 있다. 어쩌면 저지는 자존심도 회복하지 못하고 팀도 우승하지 못하는, 최악으로 월드시리즈를 마칠 위기에 처했다. 현 시점에서 오타니와 저지 모두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 "리빌딩 이끌어줄 비슷한 비전 가진 인물 원했다"…'121패 최다패 굴욕' 화이트삭스, 새로운 감독으로 베나블 선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새로운 감독을 데려온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윌 베나블. 당신은 화이트삭스의 새로운 감독입니다"며 "한 소식통은 베나블이 프랜차이즈 역사상 44번째 감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삭스는 이 보도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41승 121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전체 29위에 머문 팀은 콜로라도 로키스인데, 61승 101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승리는 무려 20승이나 차이 난다.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저 승률(0.253)은 물론,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기록까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모두 떠안았다. 시즌 중 페드로 그리폴 감독을 경질한 화이트삭스는 시즌을 마친 뒤 내년부터 팀을 이끌 적임자를 찾아 나섰고 베나블과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베나블은 2023시즌을 앞두고 그리폴 감독이 최종적으로 선임된 지난 화이트삭스 감독 채용 면접 과정에 참여해 시카고 야구계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또한 시카고 컵스 사장 테오 앱스타인의 특별 보좌관 역할을 맡았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컵스의 1루 코치, 2020년에는 3루 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베나블은 2021시즌과 2022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벤치 코치로 일했으며, 지난 2년간 텍사스 레인저스에 부감독으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화이트삭스 차기 감독 후보 중 한 명은 그래디 사이즈모어였다. 그리폴이 팀을 떠난 뒤 임시 감독을 맡았던 그는 13승 32패를 기록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이즈모어는 크리스 게츠 단장과 그의 스태프들이 종합적으로 검토한 감독 후보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베나블에게 밀렸다. 'MLB.com'은 "화이트삭스는 1901년 이후 단일 시즌 최다 패배를 세운 2023시즌을 마치고 장기적인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게츠 단장은 성공을 향한 이 성장 과정을 함께 이끌어줄 비슷한 비전을 가진 사람을 원한다고 말했고, 베나블이 최종 낙점됐다"고 했다.
  • 글러브 안에 있는 공 강제로 빼내다니…WS에서 나온 관중의 비매너 행동, 결국 1회 보고 퇴장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비매너 행위였다. 결국, 퇴장 조치당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일부 관중의 비매너 행동이 나왔다. 1회초 다저스가 무키 베츠의 2루타와 프레디 프리먼의 2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양키스가 0-2로 뒤진 상황에서 1회말을 공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다저스 선발 벤 캐스패리우스의 2구 96마일(약 154.4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다. 제대로 맞지 않은 타구가 우익수 베츠 쪽으로 날아갔다. 베츠는 파울라인을 넘어 관중석 앞에서 점프해 공을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때 일부 관중의 비매너 플레이가 나왔다. 베츠의 글러브를 잡고 그의 글러브 안에 있는 공을 빼냈다. 당연히 결과는 아웃이었다. 더 큰 문제는 베츠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관중이 베츠의 팔을 붙잡고 있었는데, 베츠가 서 있을 수 없는 높이였다. 베츠는 계속 점프를 하며 버티고 있었다. 만약 베츠가 왼팔 부상을 당했다면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양키스 구단도 곧바로 조치에 나섰다. 베츠의 수비를 방해하려 했던 두 명의 관중을 곧바로 퇴장시켰다. 큰 돈을 주고 월드시리즈를 보러 와서 단 1회만을 보고 경기장을 떠나게 됐다. 한편 시리즈 전적 3패로 벼랑 끝에 몰린 양키스는 1-2로 뒤진 3회말 터진 앤서니 볼피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5회초 윌 스미스의 홈런과 프리먼의 타점으로 추격 중이다. 6회말 양키스의 공격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양키스가 5-4, 1점 차로 앞서있다.
  • '이럴 수가' 어깨 부상 오타니, 또 수술대 오르나? "WS 끝나고 검사, 팀 사기 떨어뜨리고 싶지 않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현시점에서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각)은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WS) 3차전이 끝난 뒤 오타니 쇼헤이와 인터뷰를 전했다. 이날 인터뷰에서의 주된 내용은 어깨 상태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다저스 팬들을 물론 구단 관계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장면은 지난 27일 2차전에서 발생했다. 7회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가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왼손으로 바닥을 짚는 과정에서 충격이 어깨에 전달된 까닭이이었다. 화들짝 놀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가 오타니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움직였고,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오타니의 부상에 다저스타디움은 그야말로 '침묵'에 빠졌다. MRI 검진 결과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진 않았지만, 이로 인해 3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이튿날(28일) 희소식이 전해졌다. 오타니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으며, 뉴욕에 도착한 뒤 타격 훈련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로버츠 감독은 취재진들과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3차전에도 정상적으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고, 1번-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도 올렸다. 하지만 오타니의 어깨 상태는 확실히 좋지 않아 보였다.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확실히 불편함을 느끼는 모양새. 특히 주루 과정에서도 왼쪽 어깨 부위를 부여잡고 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29일 오타니는 볼넷과 사구를 각각 1개씩 얻어내며 멀티출루에 성공했지만, 안타를 생산하진 못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어깨 상태를 직접 밝혔는데, 또 '수술' 이야기가 거론됐다. 오타니는 어깨 상태를 묻는 질문에 "지금 통증은 가라앉고 있다. 내 스윙도 돌아오고 있다"고 "테이핑을 했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느낌이 들었지만, 크게 다른 정도는 아니었다. 경기 중에는 어깨를 차갑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서,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기계를 착용하고 있었다. 주루 플레이를 하면서 또 어깨가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그를 막기 위해서 어깨 부위를 잡았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상태가 괜찮다고 했지만,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표정이 일그러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는 "타석에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프다, 아프지 않다는 느낌이 얼굴에 나왔을지 모르겠지만, 특별히 의식을 하진 않았다"며 "내가 우타자였다면 더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왼쪽 어깨라서 불행 중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저스와 오타니는 어깨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부상의 정도가 크다는 시선도 있다. 이에 수술 질문도 나왔다. 올해 김하성만 보더라도 큰 문제가 아닐 것처럼 보였던 부상인 줄 알았으나, 결국 관절 와순 수술을 받기도 했다. 오타니는 "글쎄"라며 "수술에 대해서는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일단 이번 시리즈가 끝난 뒤 검사를 할 것이다. 현시점에서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타니는 "팀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싶진 않다. 프리먼도 그렇지만 부상자가 있지만, 모두가 만반의 상태에서 출전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을 안고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도 많다. 경기 중에는 아프다, 아프지 않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상태가 악화되지 않는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3차전에도 큰 문제 없이 경기를 소화했고, 4차전 또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결국 자세한 어깨의 상태는 월드시리즈 일정이 끝난 뒤에나 나올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지금은 수술 가능성에 선을 그었지만, 검진 끝에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경기에 출전할 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경기에 나갈 수 있으면 나가고 싶다. 출전 준비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팀에서 '필요하다'고 말해준다면 준비를 통해 다음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 '이럴 수가' 다승 1위+ERA 2위도 안 된다니…'4484억' 에이스 떠나고, 5년 만에 사와무라상 '수상자 없음'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로 떠난 가운데 2019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수상자는 없었다. 바로 사와무라상이다. 일본 '도쿄 스포츠' 등 현지 복수 언론은 28일(한국시각) 2024시즌 사와무라상의 수상자가 탄생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수상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사와무라상 수상자가 탄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의 6번째였다. ▲ 사와무라상 선정 기준 1) 15승 이상 2) 150탈삼진 이상 3) 완투 10회 이상 4) 평균자책점 2.50 이하 5) 200이닝 이상 6) 25경기 이상 등판 7) 승률 6할 이상 올해 사와무라상의 유력 후보는 스가노 토모유키와 토고 쇼세이(이상 요미우리 자이언츠), 아즈마 카츠키(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아리하라 코헤이(소프트뱅크 호크스), 이토 히로미(니혼햄 파이터스)까지 총 다섯 명.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스가노는 24경기(3완투)에 등판해 15승 3패 평균자책점 1.67로 센트럴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랭크됐고, 토고의 경우 26경기(4완투)에 나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했다. 그리고 아즈마는 26경기(2완투) 13승 4패 평균자책점 2.16, 아리하라는 26경기(3완투)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2.36, 이토는 26경기(5완투)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5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수상자는 없었다. 이들 모두 사와무라상 선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이토를 제외한 4명의 선수가 합격점을 받았으나, '15승 이상'이라는 항목에는 스가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해당되지 않았다. '200이닝'을 소화한 투수는 단 한 명도 없었으며, '150탈삼진'에서도 아즈마와 이토를 제외하면 세 명이 기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사와무라상 선발과 불펜 투수들의 역할이 분업화되면서 사와무라상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와무라상 전형위원회는 고심을 거듭했다. 매체는 "격론이 오갔지만 결론은 나지 않았다. 전형위원회는 난항을 거듭하면서 시간을 필요로 했다"며 "발표 예정이었던 시각을 크게 넘긴 뒤 수상자가 '없음'으로 발표됐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도쿄 스포츠'는 "유력 후보에는 스가노와 토고, 아즈마, 아리하라, 이토까지 5명이 올라갔다. 최종적으로는 토고와 아리하라까지 두 명의 선수로 좁혀졌다. 하지만 호리우리 위원장은 '7개의 항목에서 두 선수가 충족한 것은 3~4항목 정도다. 투고타저의 시대에서 아쉽지만, 조금 더 성적이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은 배경을 짚었다. 사와무라상은 말도, 탈도 많은 상이다. 그만큼 7개의 항목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 까닭이다. 때문에 올해를 포함해 사와무라상이 재정된 이후 6번이나 수상자가 탄생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사와무라상의 까다로운 조건을 조금이나마 완화시키자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날 또한 사와무라상의 조건에 대한 이야기들이 오갔고, 호리우치 위원장은 향후 조건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호리우치 위원장은 "사실 조건을 바꾸고 싶지 않다. 하지만 완투 또는 이닝수에 대해서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조건이 바뀔 수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내 "그래도 아직은 시기적으로 조금 이른 것 같다. 이건 나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기를 보고 이런 대화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야구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극명하게 갈린다. 현재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고 느끼는 선수들도 있지만, 지금의 조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도 있다. '도쿄 스포츠'에 따르면 한 선수는 "사와무라상은 한두 개의 성적이 뛰어나다고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며 "어렵지만, 허들을 낮춰버리면 사와무라상의 가치도 달라진다"고 생각을 밝혔다. 소프트뱅크의 '왕조'를 이끌었던 쿠도 기미야스 전 감독 또한 사와무라상 전형위원회의 위원으로 참석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지 못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조건 완화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 ‘가성비 갑’ 김하성 동료가 KBO 외인보다 못 받았지만…은근히 FA 대박 예고 ‘몸값 44배 껑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몸값이 무려 44배 오른다고? 그럴 수 있다. 주릭슨 프로파(31, FA)는 올 시즌 158경기서 564타수 158안타 타율 0.280 24홈런 85타점 94득점 출루율 0.380 장타율 0.459 OPS 0.839로 맹활약했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데뷔한 뒤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런 프로파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고작 1년 100만달러 계약을 맺는데 그쳤다. KBO 외국인선수들 중에서도 100만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가 있으니, 프로파가 얼마나 적은 연봉을 받는지 알 수 있다. 실제 통산타율 0.245일 정도로 타격에서 눈에 띄지 않았고, 그동안 그렇게 눈에 띄는 외야수가 아니었다. 단,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이상 뉴욕 양키스)를 트레이드로 정리하면서 외야 뎁스가 약간 부족해진 측면은 있었다. 그러나 프로파는 주전 좌익수로 자리매김했고, 급기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할 정도로 인생역전 시즌을 보냈다. 특히 출루율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0.390)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를 정도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시즌 막판 타격 페이스가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몸값 대비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단연 올 시즌 메이저리그의 ‘가성비 갑’ 스타다. 당연히 2024-2025 FA 시장에서 몸값이 크게 튀어 오를 전망이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FA 탑45를 매기면서 프로파를 24위에 올렸다. 김하성이 27위이니, 프로파가 김하성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보든은 프로파가 3년 4400만달러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연간 1400~1500만달러로 AAV만 따지면 14~15배, 총액을 순수하게 비교하면 무려 44배다. 보든은 프로파의 샌디에이고 잔류와 함께 미네소타 트윈스행이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프로파는 2023-2024 FA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계약을 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출루율 내셔널리그 2위에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다. 다년계약이 기다린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다가올 겨울에도 1년 전처럼 FA 시장에서 초대형 투자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프로파 같은 알짜배기 FA와의 계약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 프로파는 그럴수록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고 협상에 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부진' 저지 vs '부상' 오타니…29일 WS 3차전 맞대결 여부 관심 집중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3차전이 29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다. 1, 2차전을 모두 내준 뉴욕 양키스가 홈에서 반격을 노린다. 홈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긴 LA 다저스는 기세를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선다는 각오를 새긴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양키스의 주포 애런 저지와 2차전에서 부상한 오타니 쇼헤이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계속 벌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정 홈런왕' 저지는 이번 가을야구 들어 작아졌다.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11경기에서 40타수 6안타 타율 0.150에 그쳤다. 홈런은 단 두 개에 머물렀고, 삼진을 무려 19개나 당했다. 월드시리즈 들어서도 1, 2차전 합계 9타수 1안타 6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후안 소토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장타력을 살리며 양키스를 이끌었으나 둘을 잇는 저지가 부진해 양키스의 공격 응집력이 떨어졌다. 저지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맞이한 10번의 득점권 기회를 모두 날렸다. 올 시즌 58번 아치를 그리며 오른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왕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반전이 절실하다. 오타니는 부상의 덫에 걸렸다. 2차전에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왼쪽 어깨를 다쳤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8일 오타니의 월드시리즈 3차전 출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하지만 모를 일이다. 천하의 오타니라도 어깨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는 것 자체가 무리가 되고,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라면 타격과 주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만약 오타니가 빠진다면, 다저스도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무키 베츠를 리드오프로 내세워 새롭게 타선을 짤 수 있다. 하지만 1번 타순에서 기회를 열고 상대 베이스를 훔치고 직접 해결도 해내는 오타니의 부재는 타선 무게감을 떨어뜨릴 공산이 크다. 1, 2차전을 모두 승리했지만 다저스가 3차전 이후 승부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오타니의 부상 변수다. 현재까지는 먼저 2승을 거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이 분명 더 높다. 하지만 아직 모른다. 1981년 월드시리즈 맞대결에서 양키스가 먼저 홈에서 2승을 올렸으나, 원정 3연패 후 홈에서 한 번 더 지면서 2승 4패로 역전 당한 적이 있다. 다저스에 1981년 월드시리즈 역전 우승이 좋은 기억이지만, 돌려서 보면 지금은 다저스가 그때 양키스가 밟은 전철을 피해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아울러 저지와 오타니의 최고타자 월드시리즈 맞대결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 “저지는 ML 최고의 타자, 한 방만 쳐주면 돼” 양키스 4987억원 거포 향한 굳은 신뢰…WS 안 끝났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저지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로 꼽히는 애런 저지(26, 뉴욕 양키스). 아메칸리그 타격 4관왕에 오르며 2022년 이후 2년만의 MVP 복귀가 확실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서 크게 부진하다. 저지는 포스트시즌 11경기서 40타수 6안타 타율 0.150 2홈런 6타점 6득점 OPS 0.605를 기록했다.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1~2차전서도 9타수 1안타에 삼진을 무려 6차례나 당했다. 저지는 이번 포스트시즌서 이미 19차례의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 마크 비엔토스(뉴욕 메츠)와 함께 포스트시즌 최다 삼진 공동 1위다. 거포에게 삼진은 세금이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양키스로서도 저지를 뺄 수 없으니 딜레마다. 따지고 보면 양키스가 올해 월드시리즈까지 올라온 건 저지의 미친 듯한 퍼포먼스가 결정적이었다. 28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후안 소토, 지안카를로 스탠튼 등 주변 사람들은 소토에게 변함없이 믿음을 보였다. 소토는 “모든 것은 한 타석에 달렸다. 힘든 건 알지만, 저지와 같은 타자라면 해낼 것이다. 그는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타석에서 딱 한 방만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결국 저지는 거포이니 중요할 때 큰 것 한방으로 보답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분명히 저지가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그가 빨리 화를 털어내고 다시 시작하면 좋겠다. 그렇게 될 것 같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길 바란다”라고 했다. 재즈 치좀 주니어는 3~5차전이 양키스의 홈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니 저지가 반등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첫 두 경기서는 누구나 그럴 수 있다. 약간 불안할 수 있다. 그러나 홈으로 돌아오면 자신감을 가질 것이다. 저지의 스윙은 여전히 똑같아 보인다. 타이밍 차이일 뿐이다”라고 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실질적으로 양키스 타선을 이끄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도 “포스트시즌 전체 수치로 그가 얼마나 좋은 타석을 보냈는지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분명히 그가 보여준 시즌 전체 수치가 있다. 그는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그가 앞으로 팀이 승리하도록 도울 시간이 있다”라고 했다.
  • “LA에 관심 있다면…” 양키스 OPS형 거포가 저지와 헤어지고 오타니 만난다? 다저스라면 불가능 없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소토가) LA에 관심이 있다면…” 2024-2025 메이저리그 FA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뉴욕 양키스와의 재계약도, 뉴욕 메츠와의 계약도 아닌 LA 다저스로 전격 이적한다면 어떨까.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다가올 오프시즌에 소토 영입을 타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헤이먼은 “다저스는 소토가 로스엔젤레스로 오는데 ‘관심이 있다면’ FA로 영입할 계획이다. 오타니와에게 지불할 7억달러는 대부분 2034시즌 이후로 연기된다. 다저스는 FA 시장에 나갈 거의 모든 선수를 추격할 수 있는 재정적 유연성을 갖췄다”라고 했다. 다저스가 소토에게 관심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은 시즌 중에도 있었다. 사실 다저스는 정규시즌 내내 중심타선에 비해 하위타선, 외야 뎁스에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포스트시즌서 MVP 3인방 외의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지만, 다저스의 성에 찰 리 없다. 다저스가 소토를 영입하면, 다저스 상위타선은 오타니~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후안 소토로 재편된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역대급 상위타선 구축이 가능하다. 아울러 뉴욕 양키스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효과도 얻는다. 그러나 여전히 소토가 다저스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중론이다. 헤이먼은 소토가 서부로 돌아가는 걸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짚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뒤 남부 캘리포니아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헤이먼 역시 소토 영입전은 여전히 양키스와 메츠의 2파전이라고 바라봤다.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부터 동부에서 뛰는 걸 선호해왔고, 뉴욕에 대한 만족감도 꾸준히 드러내왔다. 단, 다저스의 소토 영입은 단순히 ‘타진’ 수준에 머무르지 않을 수도 있다. MLB.com은 “다저스는 지난 몇 년간 거의 모든 헤드라인 FA들의 영입에 나섰다.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 프레디 프리먼 외에도 2019시즌 이전에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도 계약하려고 했다. 적어도 올 겨울 최고의 선수(소토)에 대한 실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 "볼넷이라도 얻어야 한다!" 득점권 기회 10타수 무안타→PS 극심한 부진…저지의 필승 다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제가 분명히 나아져야 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포스트시즌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진 자신을 자책하며 부활을 다짐했다. 앞으로 더 신중한 자세로 양키스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비쳤다. 저지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2024 월드시리즈 부진에 대해서 설명했다. 그는 "제가 분명히 나아저야 한다. 제가 저의 일을 해야 한다"며 타격 슬럼프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제가 팀을 실망시켰다. 우리는 상황을 바꿔야 한다"고 되짚었다. LA 다저스에 2연패를 당한 양키스의 부활을 위해 자신을 포함한 모든 선수가 힘을 더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금 더 신중하게 타격을 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저지는 "스스로 뭔가를 이루려고 노력한 것 같다. 동료들이 베이스에 있는 것을 보면, 뭔가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하지만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받지 못하면, 볼넷을 대신 얻어내야 한다. 간단히 말해서 스트라이크에 스윙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직접 해결하기 위해 나쁜 공에도 방망이를 내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자기 체면을 걸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전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11경기에서 출전해 40타수 6안타 타율 0.150을 적어냈다. 홈런 2개, 2루타 1개에 그치며 아쉬운 장타력을 보였다. 6타점 6득점 7볼넷 1도루를 마크했다. 삼진을 19개나 당했다. 출루율 0.280 장타율 0.325 OPS 0.605에 불과하다. 타율 0.322에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133볼넷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를 기록한 정규시즌과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더 부진하다. 1차전에서 5타수 1안타, 2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경기 합계 9타수 1안타 타율 0.111을 썼다. 기대했던 홈런포를 만들지 못했고, 삼진을 6번이나 당했다. 양키스가 1차전 3-6 역전패, 2차전 2-4 패배를 당한 원흉으로 지목되고 말았다. 월드시리즈 침묵과 함께 이번 포스트시즌 득점권 기회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찬스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저지는 29일 홈에서 펼쳐지는 3차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벼랑 끝에 몰린 팀을 구해내기 위해 더 집중할 참이다. 직접 해결사 구실을 하지 못하더라도 끈질긴 승부로 기회를 열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후안 소토 등 동료들이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힘을 합쳐 양키스의 승리를 위해 전진하겠다는 뜻을 새긴다. 다저스와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3, 4, 5차전은 29일부터 31일까지 양키스의 홈인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다저스는 워커 뷸러, 양키스는 클라크 슈미트를 3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6차전과 7차전은 다시 다저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벌어질 예정이다.
  • "여기 앉아서 자책할 수는 없다"…가을만 되면 작아지는 저지 부활 다짐, 분위기 반전의 키 될까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여기 앉아서 자책할 수는 없다." 2패다. 뉴욕 양키스가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양키스는 지난 26~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패배했다. 1차전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10회말 네스터 코르테스가 프레디 프리먼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맞아 다저스에 분위기를 내준 양키스는 2차전에서 3피홈런 4실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무릎을 꿇었다. 양키스는 오는 29일부터 홈인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치른다. 양키스 입장에서는 홈에서 다저스의 축포를 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3경기 중 최소 2경기는 잡아야 다시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올라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애런 저지의 부활이 절실하다. 저지는 올 시즌 158경기 180안타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타율 0.322 OPS 1.159라는 역대급 성적을 남겼다. 자신이 갖고 있던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62홈런) 기록은 넘지 못했지만, 안타, 타점, 타율, OPS 부문 개인 최고의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저지의 모습은 180도 다르다. 11경기 6안타 2홈런 6타점 6득점 타율 0.150 OPS 0.605를 기록 중인데,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기록만 살펴보면 9타수 1안타 6삼진 타율 0.111 OPS 0.222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당연히 저지가 결과를 얻기를 원한다. 그가 뜨겁게 달아오르기를 바란다"며 "그가 그럴 것 같다. 지금이 바로 그때였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매체는 "다저스와 같은 팀들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의 투구를 쫓아다니는 저지의 기질을 이용했다"고 했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에 따르면 저지는 포스트시즌 기간 존에서 벗어나는 공에 28.1% 스윙했다. 정규시즌 기록(18.5%)과 큰 차이가 있다. 헛스윙 비율 역시 12.9%에서 22.8%로 크게 상승했다. 저지는 최근 포스트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146 출루율 0.236 장타율 0.346을 마크했다. 정규시즌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저지는 "그것은 확실히 사람을 갉아먹는다"며 "팀에 기여하고 도움을 주고 싶지만, 그렇기 때문에 계속 노력하고 스윙을 계속해야 한다. 여기 앉아서 자책할 수 없다. 아무도 나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키스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저지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했어요"…'4519억' 다저스 日투수 17년 만에 기록썼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했어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쇼를 펼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평정했던 야마모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519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역사상 투수 최고 대우를 받으며 왔다. 올 시즌 야마모토의 성적은 18경기에서 7승 2패 90이닝 23사사구 105탈삼진 평균자책점 3.00이었다. 지난 6월 어깨 부상을 당했고 9월까지 재활에 집중했다. 9월 복귀한 그는 4경기에 등판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포스트시즌 무대도 세 차례 등판했다. 야마모토는 잭 플래허티에 이어 월드시리즈 2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하는 일본인 투수가 됐다. 마쓰자카 다이스케(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 다르빗슈 유(2017년 다저스)의 뒤를 이어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공을 던졌다. 결과는 환상적이었다. 이날 경기 첫 번째 상대 타자였던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시작했지만, 실점 없이 막았고 2회초 큰 위기는 없었다.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후안 소토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고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3회말 다저스 타선이 홈런 두 방을 터뜨렸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2점 홈런과 프레디 프리먼의 1점 홈런이 나왔다. 어깨가 가벼워진 야마모토는 4회와 5회 그리고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이어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켜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범타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야마모토는 역사상 11번째로 월드시리즈에서 6이닝 이상 1피안타 이하를 기록한 투수가 됐다. 이 기록을 달성한 투수의 소속팀은 그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또한, 야마모토는 2007년 마쓰자카 이후 17년 만에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승리 투수가 된 일본인 투수가 됐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에 따르면 경기 후 야마모토는 "승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처음부터 제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했다. 모두의 환호 속에 제 능력 이상의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믿음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오타니는 7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쳤다. 어깨 아탈구 문제였다. 27일은 물론 28일에도 다시 한번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야마모토는 "컨디션은 모르지만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 “이정후, 가장 주목할 이름” 샌프란시스코는 불운한 1571억원 외야수의 건강한 복귀가 간절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가장 주목할 이름이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최근 블리처리포트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2023-2024 FA 시장에서 대형계약을 맺은 선수들을 돌아보는 기사에서 F등급을 받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오른 어깨 관절와순 손상으로 37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OPS 0.641에 그쳤다. 누가 봐도 6년 1억1300만달러(약 1571억원) 대형계약자에게 기대한 성적이 아니다. 물론 5월13일 신시ㅐ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초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쫓다 오른 어깨를 중앙 펜스에 크게 찧은 건 불운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간판선수가 37경기밖에 못 나갔던 건 어쨌든 낙제점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을 마치고 프런트 오피스를 개편했다. ‘레전드 포수’ 버스터 포지가 사장으로 부임했다. 피트 푸틸라 단장도 다른 보직으로 옮길 예정이다. 새로운 사장과 단장을 중심으로 2024-2025 오프시즌에 FA와 트레이드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앙내야 보강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언급된다. FA 김하성(29)과 연결되는 것도 사실이다. 샌프란시스코가 내년에 전력을 어떻게 재편해도 이정후의 중요성은 떨어지지 않는다. 이정후가 이탈한 뒤 엘리엇 라모스(25)를 발굴하긴 했다. 그러나 이정후가 돌아오면 중앙외야를 지키고 라모스가 코너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가 2025시즌에 기대하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선수 4명에 이정후, 키튼 윈, 톰 머피, 윌머 플로레스를 꼽았다. 그 중에서도 이정후를 두고 “가장 주목할 이름”이라고 했다.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 이정후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 리드오프와 중견수 수비를 강화했다. 안타깝게도 이 신인 외야수는 오라클파크 펜스에 부딪혀 어깨 탈구부상을 입었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시즌 막판 선수단과 동행하며 재활했다. 6월 초에 관절와순 복구 수술을 받았고, 6개월짜리 재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들어온 상태다. 내년 2월 중순 스프링캠프에는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2025시즌은 메이저리그 2년차다. 올해 2개월간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 적응력을 키웠으니, 내년엔 반드시 뭔가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 재능도 빼어나고 노력도 많이 하는 선수다. 2년 연속 부상에 신음했으니 내년엔 제대로 칼을 갈고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야구인생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2025시즌이다.
  • '충격' 58홈런-OPS 1.159 양키스 캡틴이 WS OPS 0.222라니…"당연히 소토 거르고 저지 상대한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캡틴의 방망이는 언제 불이 붙을까. 뉴욕 양키스 주장 애런 저지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2차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1회초 저지는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낮게 떨어지는 85.1마일(약 136.9km/h) 슬라이더에 헛스윙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저지의 침묵은 이어졌다. 1-4로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야마모토와 맞붙었는데, 2B2S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91.5마일(약 147.2km/h) 스플리터에 헛스윙하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저지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선두타자 후안 소토가 안타를 때렸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폭투로 무사 2루가 됐다. 저지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회였다. 하지만 1B2S에서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85.3마일(약 137.2km/h) 스위퍼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공을 맞추지 못하며 기회를 날렸다. 이후 양키스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다. 재즈 치좀 주니어가 안타, 앤서니 리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하지만 앤서니 볼피가 삼진, 대타 호세 트레비노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다저스에 무릎을 꿇었다. 원정에서의 2패다. 오는 29일부터 홈인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치른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저지의 부활이 절실하다. 저지는 올 시즌 158경기에 나와 180안타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타율 0.322 OPS 1.159를 마크했다. 자신의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자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인 62홈런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안타, 타점, 타율, OPS 부문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약하다. 11경기 6안타 2홈런 6타점 6득점 타율 0.150 OPS 0.605로 침묵하고 있다. 특히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는 9타수 1안타 6삼진 타율 0.111 OPS 0.222로 더욱 부진하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에 따르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약간의 부침을 겪을 때 항상 메카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선수들이 자신의 움직임에 쉽게 빠져들고 발사할 때, 그때가 바로 최고의 스윙 결정을 내릴 때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저지는 정규 시즌 통안 존에서 벗어난 공 중 18.5%만 스윙했는데, 소토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는 28.1%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평균 수치보다 높은 기록이다. 헛스윙 비율은 정규 시즌 12.9%에서 22.8%로 증가했다. 'CBS 스포츠'는 "소토는 10월 타율 0.350 출루융 0.460 OPS 0.700으로 폭주하고 있다. 저지는 현재 부진하다"며 "선택의 여지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지금 당장 소토보다는 저지를 상대해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분 감독은 저지에게 강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사령탑은 "좋은 타격을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며, 지금 그는 조금씩 그 방법을 터득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韓국대 선취 솔로포 쾅! 日선발 6⅓이닝 1실점 쾌투!' 다저스, 양키스에 2연승…하지만 오타니 부상은 걱정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승이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없다.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프레디 프리먼의 짜릿한 끝내기 만루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던 다저스는 2차전까지 잡았다. 2승을 거두고 적지 뉴욕으로 향하게 됐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토미 에드먼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일본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⅓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쇼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1번 지명타자로 나온 오타니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는데, 7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도루를 시도하다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왼쪽 손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양키스 주장 저지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소토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분투했다. 이날 경기 양키스는 2안타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토미 에드먼(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2루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미겔 로하스(유격수),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 양키스: 글레이버 토레스(2루수)-후안 소토(우익수)-애런 저지(중견수)-지안카를로 스탠튼(지명타자)-재즈 치좀 주니어(3루수)-앤서니 리조(1루수)-앤서니 볼피(유격수)-오스틴 웰스(포수)-알렉스 버두고(좌익수),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 1회초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토레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소토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저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스탠튼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1B에서 로돈의 2구 96.8마일(약 155.7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렸는데, 중견수 저지가 잡았다. 이후 베츠가 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프리먼이 범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다저스가 먼저 웃었다. 2회말 선두타자 에드먼이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B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로돈의 3구 95.4마일(약 153.5km/h)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월드시리즈 첫 번째 홈런포였다. 양키스도 반격했다. 3회초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소토가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2B2S에서 6구 95.2마일(약 153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기쁨도 잠시였다. 로돈이 흔들렸다. 손가락에 출혈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투구를 하지 못했다. 3회말 로하스를 우익수 뜬공, 오타니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베츠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기세를 가져온 다저스는 백투백 홈런으로 도망갔다. 프리먼이 3B2S 풀카운트에서 로돈의 96.9마일(약 155.9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전날(26일) 끝내기 만루 홈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이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에드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3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하지만 키케 에르난데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3점을 지원받은 야마모토는 안정감을 찾았다. 4회초 스탠튼과 치좀 주니어를 각각 3루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리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 볼피 삼진, 웰스 1루수 땅볼, 버두고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6회초에는 토레스 3루수 땅볼, 소토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저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했다. 야마모토는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스탠튼을 상대로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후 앤서니 반다에게 바통을 넘겼다. 반다는 치좀 주니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리조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볼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클레이 홈즈를 상대했는데,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베츠가 삼진 아웃 당한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석에서 오타니가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아웃이었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오타니가 왼쪽 손목을 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왼쪽 팔을 고정한 채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9회초 양키스는 선두타자 소토의 안타로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3회초 소토의 홈런 이후 나온 양키스의 첫 번째 안타였다.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폭투로 무사 2루가 됐다. 하지만 저지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스탠튼이 3루 베이스를 맞는 안타를 터뜨렸다. 소토가 여유 있게 득점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치좀 주니어의 안타까지 나오며 1사 1, 2루가 됐다. 리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누상에 모든 주자가 꽉 차게 됐다. 트레이넨이 볼피를 삼진으로 잡으며 숨을 골랐다. 다저스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트레이넨을 내리고 알렉스 베시아를 올렸다. 양키스가 대타 호세 트레비노 카드를 꺼냈는데,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 '와 미쳤다' 한국계 빅리거가 기선제압포를 터뜨렸다…NLCS MVP의 기세 WS에서도 이어간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기선제압이다.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2차전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에드먼은 0-0으로 팽팽하던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좌완 카를로스 로돈의 초구와 2구가 모두 존에서 벗어나며 에드먼이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로돈의 3구 95.4마일(약 153.5km/h) 포심패스트볼이 에드먼의 몸쪽으로 들어왔다. 에드먼은 방망이를 힘차게 잡아당겼다. 101.5마일(약 163.3km/h)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에드먼의 선취 솔로포로 다저스가 전날(26일) 끝내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갔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올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다저스로 적을 옮겼다.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37경기에 출전해 33안타 6홈런 20타점 20득점 타율 0.237 OPS 0.711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그의 활약은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빛났다. 6경기 11안타 1홈런 11타점 5득점 타율 0.407 OPS 1.023을 마크, 당당히 NLCS MVP를 차지했다.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으며 2차전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22일 "에드먼은 타석에서 왼쪽보다 오른쪽에서 스윙할 때 훨씬 더 좋은 타자다. NLCS에서 많은 좌투수를 상대했기 때문에 MVP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카를로스 로돈을 상대로 클린업 타격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전했다. 매체의 예상대로 에드먼은 로돈을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다저스에 소중한 선취점을 선물했다. 하지만 3회초 다저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후안 소토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1-1 균형이 맞춰졌다.
  • '이럴 수가' 양키스 좌완 '토미존 수술' 위험 무릅쓰고 WS 등판 원했는데…단 2개의 공 던지고 다저스 드라마 희생양됐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부상 투혼을 다짐했다. 하지만 단 두 개의 공을 던지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뉴욕 양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3-6으로 패배했다. 두 팀은 정규 이닝에 승부를 가르지 못했다. 연장전에 돌입했다. 양키스는 10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앤서니 볼피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려 앞서갔다. 양키스가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고 1점 차인 상황에서 다저스의 10회말 공격이 시작됐다. 바뀐 투수 제이크 커즌스가 윌 스미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개빈 럭스에게 볼넷, 토미 에드먼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오타니 쇼헤이의 타석, 양키스는 좌완 네스터 코르테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코르테스는 올 시즌 31경기(30선발)에 등판해 9승 10패 174⅓이닝 43사사구 162탈삼진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9월 1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맞대결 이후 왼쪽 팔꿈치 굴곡근 긴장으로 인해 공을 던지지 못했다. 재활을 하며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는데,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으며 그에게 기회가 생겼다.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코르테스는 "포스트시즌 내내 대화는 정말 명확했다"며 "우리는 이것이 초래할 수 있는 결과를 저울질해 왔지만, 반지를 끼고 1년 동안 야구를 쉬게 된다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태가 악화된다면, 토미존 수술까지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코르테스는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기를 원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시리즈 전부터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와 같은 한 방이 있는 다저스 좌타자들을 상대로 코르테스를 구원 등판시키는 것을 계획했다. 그리고 1사 1, 2루 오타니의 타석에서 코르테스 카드를 꺼냈다. 코르테스는 오타니를 상대로 초구 92.4마일(약 148.7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복판에 몰린 공이었다. 오타니가 밀어 때렸다. 하지만 공은 멀리 뻗지 못했고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사이 두 명의 주자는 태그업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2사 2, 3루 상황에서 우타자 무키 베츠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냈다. 철저히 좌타자만 상대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양키스 그리고 코르테스가 원했던 결말과는 정반대의 결말이 찾아왔다. 코르테스의 초구 92.5마일(약 148.8km/h) 포심패스트볼이 프리먼의 몸쪽으로 들어갔는데, 프리먼이 이 공을 퍼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프리먼의 끝내기 만루홈런이었다. 코르테스는 이번 시즌 가을야구 첫 등판 경기에서 단 2개의 공을 던진 뒤 고개를 숙이게 됐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경기 후 코르테스는 "모든 것을 조금씩 느꼈다"면서도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좋은 투구였다. 단지 끝내지 못했을 뿐이다. 지금은 팔꿈치 상태가 좋으며 27일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겠다. 앞으로 던질 투구가 더 많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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