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김하성 152km 싱커에 왼 손목 강타... 5회초 수비 때 교체 아웃[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속 출루가 중단됐다. 부상 때문이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지명타자)-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격순)-루이스 캄푸사노(포수)-김하성(유격수),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엔리케 에르난데스(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오스틴 반스(포수), 선발 투수 워커 뷸러. 샌디에이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의 백투백 홈런이 터졌다. 팀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김하성은 첫 타석 출루는 실패했다. 2회말 1사 1루에서 뷸러의 3구째 84.6마일 커터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부상을 당했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다시 뷸러를 만났다. 뷸러의 2구째 94.4마일 싱커(152km)가 김하성의 왼 손목을 강타했다. 통증이 상당해보였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손가락을 구부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뷸러가 교체되는 사이 김하성은 1루로 진루했다. 손목이 많이 부어올랐다. 이후 아라에즈가 1루 땅볼을 쳐 김하성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아라에즈가 세이프되면서 3루 주자 메릴이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결국 김하성은 경기에서 빠졌다. 5회초 수비 때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와 교체됐다.
'한 때 오타니 라이벌'... 트리플A ERA 14.09, 방출 걱정해야 할 처지인데 부상까지 겹쳤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과거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라이벌로 불렸던 후지나미 신타로(30, 시러큐스 메츠)가 끝내 전력에서 이탈했다. 구단은 12일(한국시각) "후지나미를 7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다만 어느 쪽 부상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후지나미는 트리플A에서 9경기 등판해 7⅔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14.09로 부진하다. 최근 5경기 연속 실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은 지난 4일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8일간 등판이 없었는데, 알고보니 부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 후지나미는 고교 시절과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시절 오타니의 라이벌로 꼽혔다. 160km가 넘는 광속구를 뿌린 후지나미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매년 10승 이상을 거두며 차세대 에이스로 군림했다. 하지만 오타니와 같은 길을 걷지는 못했다. 제구 난조가 심한데다 사생활로도 문제를 일으켰다. 그럼에도 미국 진출에는 성공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1년 324만달러에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오클랜드에서의 시간은 짧았다. 시즌 중반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 됐다. 불펜으로 뛰면서 64경기 79이닝 7승 8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18의 성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감했다. 좋은 성적이 아님에도 그에게 손을 내민 팀이 있었다. 바로 뉴욕 메츠다. 지난 2월 1년 335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메츠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시범경기 5경기서 3⅔이닝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12.27로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된 후지나미다. 그러나 트리플A에서도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방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부상까지 생겼다. 고난의 시간의 연속이다.
'이럴 수가!' 4경기 만에 선발 복귀했는데…이정후, 1회초 수비 중 담장과 강하게 충돌해 교체[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경기 만에 복귀했지만, 부상으로 교체돼 나갔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경기에서 왼발에 파울 타구를 맞았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타박상으로 이튿날 맞대결에 나서지 못했다. 회복이 필요했던 이정후는 홈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3연전 첫 2경기도 모두 나서지 않았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루서는 지난 12일 신시내티전을 앞두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정후는 오늘 운동장에 나와 훈련을 했고 움직임은 더 좋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13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1회초 수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교체돼 나갔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 선발 카일 해리슨이 흔들렸다. 선두타자 TJ 프리들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엘리 데 라 크루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스펜서 스티어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조나단 스튜어트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타석에는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나왔다. 칸델라리오는 3B1S에서 92.1마일(약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쳤다.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중견수 이정후가 끝까지 따라가 점프해 포구를 시도했으나, 공이 담장 상단에 맞고 나왔다. 칸델라리오의 3타점 2루타였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이정후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져있었다. 수비하는 과정에서 담장에 왼발이 그대로 부딪혔고 곧바로 어깨를 붙잡고 쓰러졌다. 이후 의료진이 투입돼 이정후의 몸 상태를 확인했지만, 더 이상 경기 출전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이후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이정후의 자리에 투입됐다.
“트레이드? 아직 멀었어, 때가 되면…” KBO 20승 출신 괴물이 운명을 직감했나? 페디의 ‘우문현답’[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아직 멀었다. 때가 되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아직도 한참 남았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의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 매물 관련 기사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선수가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페디가 올해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에서 에이스 롤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삭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2승28패, 승률 3할로 아메리칸리그 전체 꼴찌다. 최근 4연승을 내달렸음에도 겨우 2할대 승률을 벗어났을 뿐이다. 내셔널리그의 독보적 꼴찌 콜로라도 로키스(11승28패, 승률 0.282)가 있어서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라는 오명만 뒤집어 쓰지 않았을 뿐이다. 최근 4연승에도 화이트삭스의 각종 스탯은 처참하다. 아메리칸리그 기준 타율 최하위(0.214), 출루율(0.273) 최하위, 장타율(0.332) 최하위, 홈런(29개) 최하위다. 선발 평균자책점 4.99로 13위, 불펜 평균자책점 4.23으로 10위다. 페디가 독보적이다. 3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3.00이다. WHIP 1.16, 피안타율 0.22, 45이닝으로 개럿 크로셔에 이어 팀 내 2위다. 그러나 크로셔는 평균자책점이 4.63으로 페디보다 훨씬 높다. 페디가 실질적 에이스다. 2017~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과 확연히 달라졌다.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을 찍으며 MVP, 골든글러브를 석권한 원동력은 스위퍼 연마와 체인지업 업그레이드였다. 커터, 투심까지 섞어 언터쳐블로 통했다. 워싱턴 시절엔 없던 무기다. 화이트삭스는 어차피 리빌딩 팀이고, 다가올 여름 셀러가 된다. 유망주들을 더 확보하는 차원에서 페디를 정리하는 게 마침맞다.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를 내놔야 더 좋은 유망주들을 데려올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 컨텐더 팀들이라면 페디를 원하는 게 매우 자연스럽다. 선발투수를 원하지 않는 컨텐더 팀은 없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날 페디의 얘기를 직접 들었다. 그는 워싱턴 시절을 떠올리며 “2019년과 2020년에 승부를 걸었고, 2021년에 모두 맞바꿨다. 만약 당신이 그 선수들을 보호하고 바이어가 될 수 있었다는 걸 알고 죄책감을 가진다면, 당신도 바이어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당시 워싱턴이 셀러가 되는 게 자연스러웠다는 얘기다. 시카고 트리뷴은 냉정하게 당시 워싱턴보다 올해 화이트삭스의 유망주 수준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앞으로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의 페디, 마이크 클레빈저, 마이클 코펙, 토미 팜, 엘로이 히메네스 등의 거래 상대를 찾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페디도 자신의 처지를 아는 것일까. 그는 “아작(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멀었다고 생각한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몇 달 남았는데, 좋은 한 달간의 투구로 나쁜 한달을 금방 되돌릴 수 있다. 고개 숙이고, 한 경기씩 치르겠다. 때가 되면 대처하겠다”라고 했다.
"신경 문제는 겪어 본 적 없는데…"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재활 멈춘 슈어저, 삼두근 신경 문제로 이어지나?[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의 복귀가 불투명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슈어저는 지난해 12월 허리 수술받았고 최근 오른손 엄지손가락 통증으로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그런데 팀닥터들은 엄지손가락 통증 문제가 오른쪽 삼두근까지 이어지는 신경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시즌 중반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메츠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해 정규시즌 8경기 4승 2패 45이닝 평균자책점 3.20이라는 성적을 남긴 슈어저는 텍사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뒤 허리 수술을 받았다. 올 시즌을 늦게 시작한 슈어저는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재활 등판에 나섰다. 텍사스 산하 트리플A팀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 유니폼을 입고 솔트레이크 비즈(LA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팀)와의 맞대결에 등판해 2⅔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52구를 투구했다. 하지만 이후 엄지손가락 통증을 느껴 재활이 멈춘 상황이다. 슈어저는 "나는 의사들을 만나기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돌아갔다"며 "우리는 이것이 신경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엄지손가락, 팔뚝, 삼두근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MLB.com'은 "슈어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에 코르티손 주사를 맞았다. 엄지와 팔뚝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슈어저는 '지금은 정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여전히 던지려고 할 때 오른쪽 삼두근에 통증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텍사스는 슈어저의 회복에 대한 공식적인 일정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슈어저는 허리에 문제가 없지만, 신경 문제가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슈어저는 "저에게는 완전히 낯선 상황이다"며 "저는 신경 문제를 겪어본 적이 없다. 저는 팔뚝을 쓰는 투수가 아니라 항상 어깨를 쓰는 투수였다. 따라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관해서는 트레이닝 파트와 의사에게 의지해 신경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가 알아 내야 한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2013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이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약했던 2016시즌과 2017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바 있다.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차지한 베테랑 슈어저가 언제 다시 빅리그 마운드를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물건이네! 'KBO리그 역수출' 플렉센·페디 동반 호투…CWS 4연승 휘파람→승률 3할 회복[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부활 가능성을 비쳤다. 최근 4연승을 신고했다. 1할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승률을 3할로 끌어올렸다. 부활의 중심에 'KBO리그 역수출' 선발 투수들인 크리스 플렉센과 에릭 페디가 자리해 더욱 눈길을 끈다. 화이트삭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에 함께 속해 선두를 질주 중인 클리블랜드를 또 격파했다. 10일과 11일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클리블랜드를 잡았다. 9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4-1 승리)부터 4연승을 내달렸다. 연승 행진의 시작은 플렉센이 만들었다. 플렉센은 9일 탬파베이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 8탈삼진을 마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96개의 공을 뿌려 58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며 탬파베이 타선을 잘 막았다. 시즌 2승(3패)째를 마크하며 평균 자책점을 4.29로 떨어뜨렸다. 팀을 연패의 늪에서 건져내면서 반전 기틀을 마련했다. 다음 날 페디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페디는 10일 클리블랜드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화이트삭스의 3-2 승리를 책임졌다. 88개의 공을 던져 58개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시즌 3승(무패)째를 신고하며 평균 자책점 3.00을 찍었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바 있는 벤 라이블리(5.2이닝 8피안타 3볼넷 3실점 2탈삼진)와 맞대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화이트삭스의 연승에 큰 힘을 보탰다. 플렉센과 페디의 활약으로 연속 승리를 거둔 화이트삭스는 11일 클리블랜드를 맞아 6-3으로 이겼다. 이어 12일 클리블랜드를 3-1로 꺾고 기세를 드높였다. 지구 선두를 달리는 강팀을 상대로 3경기 연속 승리 찬가를 불렀다.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잘 살리면서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 물론 여전히 갈 길은 멀다. 현재 12승 28패 승률 0.300을 마크하고 있다. 선두 클리블랜드(24승 16패)에 무려 12게임이나 뒤졌다. 하지만 시즌 초반 최악의 길을 걷던 것과 비교하면 희망적이다. 1할대 초반 승률에 머물며 역대 최악의 성적에 대한 걱정을 하기도 했다. 'KBO리그 역수출' 선발 투수 플렉센과 페디의 호투로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타니 9회 타석에 등장하지 않은 이유 밝혀졌다…"허리 통증 문제, 심각한 부상 아니지만 13일 경기 출전 불투명"[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허리 통증을 느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2B2S에서 맷 왈드론이 던진 92.7마일(약 149km/h) 하이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B1S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왈드론의 80.8마일(약 130km/h) 너클 커브를 밀어 때렸지만, 이번에도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잡았다. 오타니가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6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오타니는 왈드론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볼넷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왈드론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아드리안 모레혼이 올라왔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란 뒤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다저스가 5-0으로 달아났다. 오타니는 7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자니 브리토의 96.5마일(약 155km/h) 싱커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구가 투수 앞으로 향했다. 1루에서 아웃됐다. 그사이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9회초 제임스 아웃맨과 무키 베츠가 땅볼로 물러난 뒤 오타니의 타석이 찾아왔다. 하지만 오타니가 아닌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타석에 들어섰고 삼진 아웃당했다. 경기 후 오타니가 9회초 마지막 타석에 나오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허리 문제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언제 처음 불편함을 느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13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는 지명타자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장기 부상 우려는 '적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트레이너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뿐, 아직 오타니와 직접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최소한의 부상이다"며 확실히 더 예방적인 조치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607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막판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이번 시즌에는 타자만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 40경기에서 56안타 11홈런 27타점 33득점 타율 0.352 OPS 1.090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베츠, 프리먼과 함께 공포의 상위 타선을 이루며 다저스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전체 1순위 지명 이유 단 한 타자로 증명했다"…투수 유망주 1위의 'KKKKKKK+163km' 빅리그 데뷔전 강렬한 임팩트 남겼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이유를 보여주는 데 정확하게 단 한 타자만 필요했다." 폴 스케네스(피츠버그 파이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스케네스는 2023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받은 특급 유망주다. 올 시즌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7⅓이닝 8사사구 45탈삼진 평균자책점 0.99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1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좋은 활약을 펼친 스케네스는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 1위이자 투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선수였다. 그보다 위에 있는 선수는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 두 명뿐이었다. 스케네스는 12일 컵스전에서 빅리그 데뷔 무대를 밟았다. 출발이 좋았다. 선두타자 마이크 터크먼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100.9마일(약 162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파울팁 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스즈키 세이야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코디 벨린저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크리스토퍼 모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데뷔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2회에는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이안 햅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니코 호너 몸에 맞는 공, 마이클 부시 볼넷, 마일스 마스트로부오니 안타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얀 고메스를 상대로 2B2S에서 101.2마일(약 163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터크먼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2사 후 모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모렐의 도루를 저지했다. 피츠버그는 3회말 코너 조의 3점 홈런과 오닐 크루스의 백투백 홈런으로 득점을 지원했다. 하지만 4회초 스케네스가 햅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시작했지만, 호너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부시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마스트로부오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고메스에게 2S에서 95.3마일(약 153km/h)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후 피츠버그는 4회말 마이클 A. 테일러의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스케네스는 5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하지만 터크먼에게 2루타, 스즈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상황에서 강판당했다. 카일 니콜라스가 구원 등판했다. 벨린저와 모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햅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3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계속해서 조시 플레밍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다시 한번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고 터크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6이 되자 피츠버그는 콜린 홀더맨을 등판시켰다. 그러나 스즈키와 벨린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6-8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5회말 그랜달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6회말에는 앤드류 맥커친이 도망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9회초 컵스가 터크먼의 희생플라이로 1점 차로 좁혔지만, 역전하지 못하며 피츠버그의 10-9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스케네스는 지난해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은 이유를 보여주는 데 정확하게 단 한 명의 타자만 필요했다"고 전했다. 이날 스케네스는 84개의 공을 던졌다. 프로 입단 후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투구 수를 기록했다. 스케네스는 "나는 타자들을 더 빨리 잡아야 한다. 그들이 메이저리그 타자든 아니든, 나는 그들을 더 빨리 아웃시켜야만 한다"며 "오늘 제가 던진 방식대로라면, 더 많은 투구 수를 던졌을 것 같기 때문에 그것이 저에게 더 큰 문제다"고 말했다.
KIA에서 2승하고 쫓겨났는데…트리플A에서 완벽변신? 3승·ERA 1.59 펄펄 ‘이럴수가’[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완벽변신이다.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2023시즌 2승6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한 아도니스 메디나(28)가 트리플A에서 불펜투수로 변신했다. 심지어 성적도 좋다. 올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으로 12경기에 등판, 3승1홀드 평균자책점 1.59로 맹활약한다. 메디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무직 PNC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턴/월크스-배러 레일 라이더스와의 원정경기에 8-1로 앞선 4회말 2사 만루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메디나는 KIA에서 12경기만에 짐을 쌌다. 150km 안팎의 빠른 공을 갖고 있는데 제구 불안이 심각했다. 탈삼진 36개를 잡는 동안 38개의 사사구를 허용했다. KIA 타선도 수준급이었는데 유독 궁합이 맞지 않았다. 12경기서 58이닝에 그쳤으니 이닝소화력도 현저히 떨어졌다. 그랬던 메디나는 KIA에서 퇴단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워싱턴과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2020~202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2022년 뉴욕 메츠에 이어 2년만에 메이저리그 진입에 도전한다. 그러나 일단 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다지고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 눈에 띄는 건 로체스터가 메디나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써서 성공했다는 점이다. 메디나는 2014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도 통산 147경기 중 106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단, 2022년 시라큐스 메츠 소속일 때 18경기 중 16경기서 불펜으로 나선 경험은 있다. 당시에는 18경기서 1승1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65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 메디나는 불펜으로 안정적이다. 17이닝 동안 볼넷을 7개 내주긴 했으나 예년에 비하면 적은 편은 아니다. 이날도 만루서 등판하자마자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내줬고, 에버슨 페레이라에게 82마일 커브를 구사하다 1루 방면 내야안타를 맞긴 했다. 그래도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이라 큰 문제는 없었다. T.J 럼필드를 역시 79.9마일 커브로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메디나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카를로스 나바에즈를 94마일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타일러 트램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긴 했다. 그러나 오스카 곤잘레스를 반대로 3구삼진 처리했다. 93마일 투심과 81마일 커브의 조합이 좋았다. 통상적으로 제구가 불안한 투수에게 구원투수를 잘 맡기지 않는다. 메디나의 경우 구원으로 변신해서 좋은 성적이지만 내용을 보면 불안한 측면도 공존한다. 그리고 중요한 시점에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이날 가장 효과적인 투구를 한 투수로 인정 받아 구원승을 따낸 만큼, 향후 행보를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류현진 추격이 문제가 아니다…日329억원 우완의 끝없는 시련, 다저스가 현명했다? “몸과 마음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몸과 마음이 약간…” 마에다 겐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올해도 부상자명단 신세를 졌다. 디트로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마에다를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마에다가 바이러스성 질환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에다는 2023-2024 FA 시장에서 비교적 이른 시점에 디트로이트와 2년 24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지난 겨울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정도를 제외하면 FA 대어들이 유독 예상만큼의 초대박을 치지 못한 걸 감안하면, 마에다는 나이와 실적을 감안할 때 좋은 계약을 맺은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LA 다저스가 왜 8년 2500만달러 노예계약을 체결한 뒤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 했는지 실감할 것으로 보인다. 마에다는 다저스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이던 2019년에 10승을 따낸 뒤 한 번도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지 못했다. 심지어 토미 존 수술과 재활로 2022시즌을 통째로 날리기도 했다. 2020시즌 이후에는 계속 4점대 이상의 평균자책점이다. 작년에도 삼두근 부상으로 시즌 초반 약 2개월간 부상자명단에 있었다. 미네소타가 FA 자격을 얻은 마에다와의 재계약에 소극적인 이유가 있었다. 올 시즌에도 신통치 않다. 7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75다. 더구나 마에다는 올 시즌 9개의 피홈런으로 로건 알렌(클리블랜드 가디언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최다 피홈런 1위,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피홈런 공동 3위다. 디트로이트는 내년 37세가 되는 마에다에게 연봉 1200만달러를 줘야 한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7경기 선발 등판 중 4경기서 고전했다. 마에다를 부상자명단에 올린 바이러스성 질병은 최근 뉴욕과 클리블랜드로 출장을 가는 동안 선수와 코치 등 여러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친 건강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내 몸 안에 치유해야 할 특정한 부분들이 있다. 마음이 하려는 것이 하나 있고, 내 몸은 다른 것을 하고 있다. 몸과 마음이 약간 일치하지 않다. 그것들을 정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마에다는 통산 66승50패 평균자책점 4.01이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레스, 105승)에 이어 현역 아시아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승 2위다. 은퇴선수, 현재 메이저리그를 떠난 선수들까지 더하면 8위다. 올해 왕젠밍을 넘을 가능성이 크고, 내년까지 류현진과 다나카, 구로다까지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 관심사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마에다에게 가장 중요한 건 건강 회복이다. ▲주요 아시아 메이저리거 투수 통산기록 박찬호/한국/124승 98패/평균자책점 4.36/1993이닝 노모 히데오/일본/123승 109패/평균자책점 4.24/1976⅓이닝 다르빗슈 유/일본/105승 86패/평균자책점 3.58/1658이닝 구로다 히데키/일본/79승 79패/평균자책점 3.45/1319이닝 류현진/한국/78승48패/평균자책점 3.27/1055⅓이닝 다나카 마사히로/일본/78승 46패/평균자책점 3.74/1054⅓이닝 왕젠밍/대만/68승34패/평균자책점 4.36/845⅔이닝 마에다 겐타/일본/66승50패/평균자책점 4.01/897이닝 이와쿠마 히사시/일본/63승39패/평균자책점 3.42/883⅔이닝 천웨인/대만/59승51패/평균자책점 4.18/1064⅔이닝
빅리그 입성 꿈꾸는 고우석, 이적 후 트리플A 2G 연속 무실점…최고 152km 쾅![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의 고우석이 이적 후 트리플A 무대에서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했다. 고우석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온의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 8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했다. 고우석은 0-1로 뒤진 8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 타자 존 레이브와의 맞대결에서 안타를 맞았다. 이어 드류 워터스와의 맞대결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3B0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침착하게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았다. 6구로 90.3마일(약 145km/h) 커터를 선택했다. 복판으로 몰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이날 경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고우석은 닉 로프틴과의 맞대결을 펼쳤다. 2B2S에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82.2마일(약 132km/h) 커브를 던졌다. 로프틴이 타격했지만, 높게 뜬공이 멀리 뻗지 못했다. 2루수 조나 브라이드가 뜬공을 처리했다. 침착하게 2아웃을 잡은 고우석은 닉 프라토를 만났다. 초구로 94.4마일(약 152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이날 경기 고우석의 최고 구속이었다. 그사이 1루 주자 레이브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포수 윌 밴필드의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9회초 잭슨빌은 선두 타자 빅토르 메사 주니어의 안타로 마지막 희망을 살렷지만, 하비에르 사노야가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트로이 존스톤이 병살타를 기록하며 0-1로 패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무대에 도전했던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더블A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 5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고우석은 이적 후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하고 있다. 지난 9일 첫 등판헤서 1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침묵 하루 만에 깬 김하성, 7경기 연속 출루 행진했지만…프리먼 솔로포+에르난데스 그랜드슬램에 패배, 오타니 3타수 무안타 1득점[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으나, 팀은 패배했다. 김하성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2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마크했다. 전날(10일) 맞대결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김하성은 하루 만에 침묵을 깨며 7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09 OPS 0.679이다. 오타니는 8일, 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두 경기에서 침묵한 뒤 1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2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올 시즌 타율 0.352 OPS 1.090이다. 다저스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프레디 프리먼이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그랜드슬램을 때리며 5-0으로 승리했다.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1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잰더 보가츠(2루수)-도노반 솔라노(3루수)-김하성(유격수)-호세 아소카르(중견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 투수 맷 왈드론.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우익수)-개빈 럭스(2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 1회초 다저스가 먼저 웃었다. 베츠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첫 타석에 나온 오타니가 2B2S에서 높게 들어온 92.7마일(약 149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렸다. 좌측으로 뻗어나갔지만, 프로파가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프리먼이 타석에 들어섰다. 프리먼은 1B1S에서 낮게 떨어지는 79.3마일(약 128km/h) 너클 커브를 공략했다. 발사각 31도를 기록한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김하성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팩스턴과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3B2S 풀카운트에서 7구 95.1마일(약 153km/h)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다. 속도 103.1마일(약 166km/h)을 기록한 타구는 그대로 좌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하지만 아소카르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회초 럭스가 볼넷으로 출루, 왈드론의 폭투로 2루까지 갔다. 무사 주자 2루 기회에서 아웃맨이 삼진,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1B1S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80.8마일(약 130km/h) 너클 커브에 방망이를 돌렸다. 오타니의 타구는 좌측으로 날아갔지만, 이번에도 프로파가 잡았다. 5회말 김하성에게 득점권 기회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솔라노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무사 2루에서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에 나왔다. 3B2S에서 6구 93.8마일(151km/h) 포심패스트볼을 커트한 뒤 낮게 떨어지는 7구 80.8마일(약 130km/h) 너클 커브에 방망이를 돌렸다. 한 손을 놓으면서 컨택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아소카르가 2루수 뜬공, 히가시오카가 삼진으로 아웃되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왈드론을 내리고 아드리안 모레혼을 마운드에 올렸다. 모레혼이 프리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스미스와 먼시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에 놓였다. 그리고 에녤 데 로스 산토스가 구원 등판했다. 타석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나왔다. 에르난데스는 1B2S에서 복판으로 몰린 86.7마일(약 140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그랜드슬램으로 다저스가 5-0으로 앞서갔다. 7회초 샌디에이고 자니 브리토가 구원등판했다. 하지만 럭스에게 안타, 아웃맨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베츠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오타니와 만났다. 오타니는 96.5마일(약 155km/h) 싱커를 때렸지만, 투수 앞으로 향했다. 브리토가 1루에 던져 오타니를 잡았다. 2사 2, 3루가 됐다. 프리먼이 자동고의4구로 나가며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쐐기를 박을 기회에서 스미스가 유격수 김하성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고 김하성이 침착하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하성은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왔다. 거스 발랜드의 몸 쪽으로 들어오는 2구 89.1마일(약 143km/h)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말 김하성이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J. P. 파이어라이젠의 2구 91.6마일(약 147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왼발 타박상' 이정후 3경기 연속 휴식…'채프먼 그랜드슬램 폭발' SF, CIN에 설욕→2연패 탈출 성공[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세 경기 연속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전날(11일) 신시내티에 2-4로 패배하며 2연패 늪에 빠졌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으며 설욕에 성공했다. 맷 채프먼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선발 투수 메이슨 블랙은 데뷔 첫 승리에 도전했지만,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삼진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타이로 에스트라다(2루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헬리엇 라모스(우익수)-맷 채프먼(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케이시 슈미트(유격수)-타일러 피츠제럴드(중견수), 선발 투수 메이슨 블랙. 신시내티: TJ 프리들(중견수)-엘리 데 라 크루스(유격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스펜서 스티어(1루수)-제이크 프랠리(우익수)-타일러 스티븐슨(포수)-제이머 칸델라리오(3루수)-윌 벤슨(좌익수)-조나단 인디아(2루수), 선발 투수 닉 로돌로. 이정후는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발에 파울 타구를 맞는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이튿날 열린 콜로라도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타박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신시내티와의 2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경기 전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루서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어제 이정후가 발에 타박상을 입어 오늘까지 결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며 "이정후는 오늘 운동장에 나와 훈련을 했고 움직임은 더 좋았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웨이드 주니어와 베일리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플로레스가 삼진 아웃당한 뒤 라모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채프먼이 1B2S에서 복판으로 몰린 93.1마일(약 150km/h)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채프먼의 그랜드슬램으로 먼저 웃었다. 4회초 신시내티가 1점을 만회했다. 선두 타자 데 라 크루스가 홈런을 터뜨렸다. 1B2S에서 두 차례 파울커트를 한 데 라 크루스는 6구 91.9마일(약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솔로 아치를 그렸다. 타구 속도는 107.9마일(약 174km/h)이 나왔다. 5회초 신시내티가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칸델라리오와 인디아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블랙을 내리고 테일러 로저스를 올렸다. 로저스가 프리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데 라 크루스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만루가 됐다. 신시내티는 대타 스튜어트 페어차일드 카드를 꺼냈는데, 테일러 로저스가 스위퍼를 던져 삼진을 솎아내 위기를 넘겼다. 7회말 샌프란시스코가 격차를 벌렸다. 1사 후 피츠제럴드와 에스트라다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웨이드 주니어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는데, 베일리가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5-1.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타일러 로저스, 9회초 션 옐레를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려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미존 수술이 필요한지 결정할 예정이다"…'KBO 역수출 신화' 쓰는 롯데 출신 '좌승사자'에 찾아온 악재[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시즌을 마무리하는 토미존 수술이 필요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의 좌완 불펜 브룩스 레일리의 부상 상황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4월 중순 부상 이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레일리는 5월 15일 정형외과 전문의 키스 마이스터 박사를 만나 시즌을 마무리하는 토미존 수술이나 내부 보조기 수술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레일리는 올 시즌 8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4홀드 7이닝 2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평균자책점 0.0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71을 기록했다. 메츠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팔꿈치 통증이 문제였다. 'MLB.com'은 "초기 MRI 검사에서 구조적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종이 지속되자 마이스터 박사에게 2차 소견을 구했다"며 "그는 이제 팔꿈치 인대 손상과 함께 뼈 돌기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일리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지난 2015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5시즌 동안 활약했기 때문이다. KBO리그 무대에서 5시즌 동안 152경기에 등판해 48승 53패 910⅔이닝 755탈삼진 평균자책점 4.13이라는 기록을 남긴 뒤 빅리그 무대에 재입성했다. 2020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시즌 중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이적했다. 2021시즌 휴스턴에서 5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4.78을 마크했다. 2022시즌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해 60경기 1승 2패 25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했다. 이후 레일리는 메츠와 손을 잡았다. 2023시즌 66경기 1승 2패 25홀드 3세이브 54⅔이닝 61탈삼진 평균자책점 2.80이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도 8경기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으나,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위기에 몰리게 됐다. 'MLB.com'은 "레일리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시즌을 마무리하는 수술로 메츠에서의 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고 했다.
김하성은 삼진 당했지만…ML 타격왕이 다저스 침몰시켰다, 트레이드 복덩이 등극 ‘그는 특별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번엔 끝내기안타다. 루이스 아라에즈(27,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홈에서 치른 첫 경기서 9회말 끝내기안타를 날렸다. 아라에즈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하나가 결정적 순간에 나왔다. 1-1 동점이던 9회말, 선두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우측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 김하성이 경기를 끝내면서 영웅이 될 수 있었으나 마이클 글로브에게 삼진을 당했다. 그래도 샌디에이고 팬들은 실망하지 않았다. ‘타격 기계’ 아라에즈가 타석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아라에즈는 글로브의 초구 커터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 제임스 아웃맨이 홈을 밟으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샌디에이고의 2-1 승리. 아라에즈는 마이애미 말린스 시절이던 2022년 타율 0.316으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2023년에는 타율 0.354를 치며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 통합 타격왕에 올랐다. 올 시즌에도 이날까지 33경기서 161타수 50안타 타율 0.311 7타점 27득점 OPS 0.737이다. 샌디에이고 이적 후 6경기서 24타수 9안타 타율 0.375 2타점 5득점이다. 수비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컨택 능력 하나만큼은 메이저리그 최고수다. 삼진률이 6.9%로 메이저리그 전체 최소 1위다. 8.2%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근소하게 앞선다. 샌디에이고는 내야가 포화 상태다. 그러나 지명타자 포지션이 다른 팀에 비해 강한 편은 아니다. 일단 아라에즈가 그 역할을 맡는다. 상황에 따라 유격수 김하성이나 2루수 잰더 보가츠가 휴식을 취하고 아라에즈가 2루수로 들어갈 수도 있다. 아라에즈는 샌디에이고 팬들의 환호에 놀랐다. MLB.com에 “놀라운 일이다. 그것은 다른 에너지다. 에너지가 생기니 더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내가 단지 타석에 있을 뿐이다. 투수가 내게 공을 던지면, 나는 단지 가운데로 들어오는 공은 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미 샌디에이고 사람들은 ‘아라에즈 홀릭’이다. 마이클 킹은 “나는 그의 엄청난 팬”이라고 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그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팻코파크에 온 것을 환영한다. 좋은 경기였다”라고 했다. MLB.com도 “아라에즈의 (샌디에이고에서의)출발이 좋다”라고 했다.
“고척 첫 등판 빼면…3억2500만달러 부응” 다저스 日괴물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 NL 신인상 ‘강력 대항마’[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서울에서의 첫 등판만 빼면…”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신인 탑10을 선정했다. 1위는 단연 돌풍이 잦아들 기세가 보이지 않는 이마나가 쇼타(31, 시카고 컵스)다. 4년 5300만달러 계약의 이마나가는 올 시즌 7경기서 5승 평균자책점 1.08이다. 사이영 레이스에서도 가장 앞서간다. 그러나 역시 야마모토 요시노부(26, LA 다저스)의 추격을 간과해선 안 된다. 보든은 이마나가 다음으로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2위, 야마모토를 3위에 올렸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8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79다. 3월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서울시리즈 2차전이자 데뷔전이 워낙 강렬했다. 당시 야마모토는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미국 본토로 건너간 뒤에는 제 페이스를 찾았다. 이후 7경기서 4승 평균자책점 1.76이다. 보든은 “한국에서의 시즌 첫 등판에서 샌디에이고에 의해 1이닝 이후 아웃됐을 때만 제외하고, 야마모토는 3억2500만달러의 기록적인 계약에 부응했다. 3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서 2점 이하의 자책점만 기록했다”라고 했다. 특히 보든은 야마모토의 주무기 스플리터를 호평했다. “스플리터가 입증됐다. 타자들은 그의 스플리터에 50타수 2안타다. 그리고 야마모토가 진정으로 뛰어난 부분은 스트라이크 존 안과 밖을 활용하는 엘리트 커맨드와 컨트롤 능력이다. 동서남북 모두 지배할 수 있다”라고 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야마모토의 포심 구종가치는 3이다. 피안타율이 0.273으로 압도적이지는 않다. 스플리터, 커브, 커터 구종가치는 모두 1이다. 스플리터는 피안타율이 0.140, 스윙률 35%다. 커브의 경우 수직무브먼트가 61.3도로 리그 평균보다 6.4% 더 꺾인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는 일단 이마나가와 야마모토의 2파전으로 흘러가는 흐름이다. 아직 개막 후 1개월이 지났을 뿐이라 변수는 많지만, 기량과 장래성, 임팩트를 볼 때 그럴 가능성이 크다. 사이영 레이스에서도 두 사람이 결국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출신의 걸출한 두 투수가 내셔널리그를 접수할 기세다.
믿고 쓰는 일본산? '日 선발듀오' 이마나가·야마모토, MLB 투수 파워랭킹 톱10 진입[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 출신 선발투수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주가를 드높이고 있다. 특히, 올 시즌 빅리그로 둥지를 옮긴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31)와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MLB 투수 파워랭킹 톱10에 진입해 눈길을 끈다. 이마나가와 야마모토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MLB 투수 파워랭킹에서 4위와 6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톱10에 들지 못했으나,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톱클래스로 인정받았다. 쟁쟁한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빅리그 최고급 투수들 명단에 포함됐다. 이마나가는 시즌 초반 최고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41.2이닝을 소화하며 5승 무패 평균 자책점 1.08을 적어냈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 자책점 1위에 올랐다. 다승 공동 3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는 0.82로 4위에 랭크됐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2마일(약 148km)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절묘한 제구력과 공 배합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4승 1패 평균 자책점 2.79를 마크하고 있다. 42이닝을 먹어치웠다. 4승 1패 평균 자책점 2.79를 찍었다. 3월 21일 서울시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친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1이닝 4피안타 5실점을 마크하며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살아나면서 4연승을 쓸어담았다. 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는 8이닝 5피안타 2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평균 자책점 22위, 다승 공동 9위, WHIP(1.00) 18위, 탈삼진(47개) 공동 21위를 달린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1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에이스 잭 휠러가 차지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발,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나우, 필라델피아의 레인저 수아레스가 톱5를 형성했다. 이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코빈 번스,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건 길버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제러드 존슨,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세 베리오스가 7~10위에 자리했다. ◆ MLB 투수 파워랭킹(10일 발표)1위 잭 휠러(필라델피아)2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3위 타일러 글래스나우(LA 다저스)4위 이마나가 쇼타(컵스)5위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6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7위 코빈 번스(볼티모어)8위 로건 길버트(시애틀)9위 제러드 존슨(피츠버그)10위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이런 미친 투수전이 있다니' 킹 7이닝 11K→글래스노우 7이닝 10K... 131년만 ML 최초 역사 썼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투수전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전을 수놓았다. 샌디에이고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경기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이 백미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마이클 킹은 7이닝 2피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했다. 투구수 106개. 시작부터 좋았다. 무키 베츠와 오타니 쇼헤이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한 뒤 프레디 프리먼을 뜬공으로 잡아내며 출발했다. 2회에는 출루를 허용했다.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킹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1루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앤디 파헤즈를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캐빈 럭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제임스 아웃맨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작했다. 하지만 베츠 볼넷, 오타니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킹은 강했다. 프리먼과 스미스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했다. 특히 프리먼은 3구 삼진이었다. 1-0으로 앞서나간 4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땅볼-뜬공-뜬공으로 끝냈다. 5회도 세 타자로 막아낸 킹은 오타니를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프리먼에게 안타를 맞았다. 탈삼진 능력이 어마어마했다. 스미스와 먼시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킹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파헤즈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럭스를 내야 땅볼을 유도해 파헤즈를 아웃시켰다. 아웃맨 역시 2루 땅볼로 유도해 럭스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키며 이닝을 끝냈다. 킹이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8회 시작과 동시에 마쓰이 유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 선발 투수 글래스노우도 이에 못지 않았다. 킹보다는 더 적은 안타를 허용했다. 7이닝 1피안타(1피홈런) 2볼넷 10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99개. 1회 루이스 아라에즈를 2루 땅볼로 잡은 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도 좋았다. 매니 마차도, 주릭슨 프로파, 잰더 보가츠를 삼진 처리했다. KKK였다. 하지만 3회 먼저 실점했다. 선두타자 잭슨 메릴은 삼진으로 잡았지만 루이스 캄푸사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97마일 하이패스트볼을 통타 당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하성은 삼진으로 처리한 뒤 아라에즈는 2루 땅볼로 잡아냈다. 글래스노우는 4회 삼진 2개와 내야 땅볼을 유도해 깔끔하게 마쳤다. 5회에는 첫 타자 프로파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하지만 보가츠를 병살타로 요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그리고 메릴을 2루 땅볼로 막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글래스노우는 1사 후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다음 아라에즈를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킹이 7회를 깔끔하게 마치자 글래스노우도 지지 않았다. 7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긴장감을 이어갔다. 8회초 타선이 점수를 만들면서 1-1 동점에 성공했다. 글래스노우는 패전을 면한 채 내려갈 수 있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과 교체됐다. 두 선발 투수는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합작했다. 투·포수 간 거리가 60피트6인치(18.44m)로 정해진 1893년 이후 최초로 양 팀 선발 투수가 7이닝을 소화하고 최소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2안타 이상을 허용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두 선발 투수의 차이점은 캄푸사노가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는 것이다. 글래스노우가 허용한 유일한 안타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 이후 희비가 갈렸다. 샌디에이고가 9회말 아라에즈의 끝내기 안타로 웃었다.
‘최다패 굴욕’ KIA에서 대마초 이슈로 퇴단한 34세 우완에게 1승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었나…패패패패패승패[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애런 브룩스(34,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에게 1승은 스쳐 지나간 바람이었나. 급기야 트리플A 최다패 투수가 됐다. 브룩스가 이번엔 불운에 울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 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3실점(1자책)했다. 시즌 6패(1승)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7. 브룩스는 6일 리노 에이시스전서 6이닝 4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감격의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브룩스의 승리는 2023년 9월16일 앨버키키 아이소톱스전(2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구원승 이후 8개월만이었다. 선발승만 따지면 2022년 7월27일 내슈빌 사운즈전(7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이후 무려 1년10개월만이었다. 그러나 브룩스는 이날 다시 한번 잘 던지고도 승리는 고사하고 패전을 안았다. 4회까지 잘 던졌으나 5회와 6회가 문제였다. 5회 선두타자 호세 바레로에게 91.9마일 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긴 했다. 그러나 3루수가 이 타구를 매끄럽게 수습하지 못했다. 실책. 브룩스는 잭스 비거스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알렉스 디 고티에게 높은 투심을 구사하다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내줬다. 더스틴 해리스에겐 하이패스트볼을 구사하다 번트를 내줬다. 해리스를 상대로 겨우 아웃카운트를 올렸으나 조나단 오네라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앤드류 크넵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실책으로 2점을 내준 셈이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블레이네 크림에게 구사한 90.5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몰리며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산드로 파비앙에게 사구를 내줬다. 1사 2,3루 위기서 다시 만난 바레로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5회 이후 실투도 잦았지만, 수비 도움도 못 받았다. 그리고 타선으로부터 1점도 지원받지 못했다. 그렇게 또 패전투수가 됐다. 6패는 퍼시픽 코스트리그 최다패다. 그래도 평균자책점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8위다. 퍼시픽코스트리그는 3할타자가 20명이나 되는 타고투저리그다. 올 시즌 불운도 잦다. 4월6일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전(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 비자책)과 4월12일 솔트레이크 비스전(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5실점 2자책)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전을 당한 경기였다. 당시에도 수비 이슈가 있었다. 4월18일 타코마 레이너스전서도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찬호 도플갱어, 네 번째 팀 찾았다... 트레이드로 밀워키행 "롱릴리프 맡을 것"[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박찬호 닮은꼴' 한국계 우완 미치 화이트(30)가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한국시각) 밀워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화이트를 밀워키에 주고 현금을 받아오는 트레이드였다. 화이트는 지난 6일 양도지명(DFA) 처리됐다. 양도 지명은 일종의 방출 대기다. 웨이버 기간 동안 다른 팀을 찾거나 희망 구단이 나오지 않는다면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로 가거나 FA가 될 수 있다. 다행히 밀워키가 그를 원했다. 마이너리그로 가는 대신 새 소속팀을 찾았다. 네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MLBTR은 "브라이스 윌슨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면서 화이트는 불펜에서 롱릴리프를 맡게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한국계 이민 3세대인 화이트는 한국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65번)에서 LA다저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행에 성공했다. 박찬호를 닮은 얼굴로 한국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2020년 8월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빅리그에 데뷔했으나 다저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2022시즌 중반 토론토로 트레이드 됐다. 토론토에서는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 다저스에선 3시즌 동안 38경기 105⅔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토론토에서는 24경기 등판해 64⅔이닝 1승 6패 7.26으로 더 좋지 않았다.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엔 이정후와 동료가 됐다. 박찬호에 이어 류현진, 이정후까지 한국 선수들과 인연을 맺은 화이트다. 이렇게 내셔널리그로 돌아왔지만 화이트의 입지는 좋지 않았다. 단 3경기 등판에 그쳤다. 5⅓이닝 평균자책점 11.81을 기록한 채 다시 방출 대기 조치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65경기(22선발) 176⅔이닝 4승 11패 평균자책점 5.20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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