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돌아왔다! 전력질주로 멀티 히트 활약... '이정후 부상' SF 10회 연장 끝 4-6 재역전패[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허리 통증을 털고 돌아와 멀티 히트로 활약했다. 이정후가 부상으로 결장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재역전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54가 됐다. 오타니는 전날(13일) 허리 통증으로 한 경기 쉬어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기 때문에 하루 만에 다시 복귀했다. 무키 베츠의 리드오프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앞선 1회초 첫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조던 힉스의 초구 95마일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2루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아쉬웠다. 팀이 1-3으로 역전을 허용한 3회초 1사 1루에서 힉스의 5구째 95.2마일 싱커를 공략했다. 2루수에게 잡혔고, 선행 주자 베츠가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1루에서 세이프 된 오타니는 프리먼 타석 때 2루 도루(시즌 10호)에 성공했고, 1루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프리먼이 진루타를 치지 못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5회초 2사 3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힉스의 6구째 98.6마일 싱커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발로 만든 안타였다. 2루수 앞에 떨어지는 짧은 타구였으나 전력질주해 안타로 만들었고, 타점까지 올렸다. 7회초 1사에서 나선 오타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든 가운데 오타니는 10회초 무사 2루에서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이번에도 출루하지 못했다. 타일러 로저스를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프리먼 볼넷에 이어 윌 스미스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다저스가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다저스가 승리를 따냈다. 샌프란시스코 첫 3연전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대마초 문제로 KIA에서 퇴출된 외인, 16일 빅리그 마운드 오른다…휴스턴전 선발 출격[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애런 브룩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2시즌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브룩스는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르틴 가예고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브룩스가 오클랜드 산하 트리플A팀 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에서 콜업할 예정이다. 1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당초 16일 예정된 오클랜드의 선발 투수는 폴 블랙번이었다. 하지만 오른발 부상을 당하며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좌완 투수 켄 왈디척도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브룩스는 2011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76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4시즌 캔자스시티에서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고 오클랜드,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서 활약했다. 브룩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KIA와 계약을 체결했다. 2020시즌 23경기 11승 4패 151⅓이닝 130탈삼진 평균자책점 2.50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평균자책점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브룩스는 2021시즌 13경기에 나와 3승 5패 78이닝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 중이었는데, 8월 미국으로부터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다. 결국 KIA가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고 그렇게 KBO리그 무대를 떠나게 됐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재입성에 도전했고 2022시즌 5경기 9⅓이닝 평균자책점 7.71이라는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2023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 등판 기회는 없었다. 올 시즌 오클랜드로 돌아왔고 트리플A팀 라스베가스에서 8경기 1승 6패 43⅓이닝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빅리그 등판 기회를 다시 받게 됐다.
'사구 여파 없었다' 김하성, 볼넷만 3개 '3출루'→놀라운 수비 범위... SD 4-5 아쉬운 석패[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손목 사구에도 무사히 돌아와 멀티 출루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9번 유격수로 나서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01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전날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4회 1사 1, 2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2구째 94.4마일(약 152km) 싱커에 손목을 강타당했다. 결국 김하성은 경기에서 빠졌다. 5회초 시작과 함께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X-레이를 찍은 결과 이상 없음이 나왔다. 바로 선발 출격한 김하성은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잰더 보가츠의 동점 솔로포로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2-2에서 다코타 허드슨의 5구째 83.3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멀리 뻗지 못했다.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선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1-5로 끌려가던 5회말 2사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루이스 아라에즈의 내야 땅볼 때 포스 아웃됐다. 주릭슨 프로파의 투런포와 잭슨 메릴의 솔로 홈런으로 4-5로 추격한 7회말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이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바뀐 투수 제이크 버드를 상대로 또 하나의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아라에즈의 병살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내야 땅볼로 무위에 그쳤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출루를 만들어냈다. 바뀐 투수 제일런 빅스를 맞이한 김하성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동점 주자가 됐다. 이후 빅스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마차도가 병살타를 쳐 샌디에이고의 패배로 끝이 났다.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성했다. 수비도 좋았다. 2회초 2사 3루에서 엘레후리스 몬테로가 강한 타구를 날렸다. 공은 2루 베이스를 넘어 중전 안타가 되는 코스로 향했다. 여기서 김하성이 몸을 날려 내야 안타로 막아냈다. 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는 것은 막지 못했다. 7회에서는 엄청난 수비 범위를 보였다. 찰리 블랙몬이 친 타구가 2루 베이스 쪽으로 향했는데, 어느새 김하성이 나타나 타구를 낚아챘다. 그리고 러닝스로우로 정확하게 1루로 뿌려 선두타자 출루를 막아냈다. 다만 9회초 1사 1루에서 조던 벡의 타구를 잡아 2루로 뿌렸지만 송구가 정확하지 않으면서 실책이 됐다. 이로 인해 1사 1, 3루가 됐다. 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블랙몬의 타구를 메릴이 잡아냈고, 빠르게 2루로 송구를 하면서 더블아웃을 만들어냈다. 김하성도 베이스커버를 빠르게 들어가 잘 포구했다.
'천만다행!' 이정후 수술 피했다, 왼 어깨탈구→10일 IL 등재…美 언론 "LEE 공백 메우기 쉽지 않을 것"[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전날(13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서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행히 수술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전날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서 점프 캐치를 시도하던 중 왼쪽 어깨가 탈구된 이정후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2023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이정후는 현지 언론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45억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직후 이정후에게는 '오버페이', 샌프란시스코에는 '패닉바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으나, 시범경기 13경기에 출전해 12안타 1홈런 타율 0.343 OPS 0.911로 펄펄 날아오르며 우려를 지워냈다. 이정후는 지난달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워싱턴 내셔널스,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안타 기록을 작성하는 등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럳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자신이 친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짧은 휴식기를 가지더니, 13일 큰 부상을 당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1회초 2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서 신시내티의 제이머 칸텔라리오가 친 타구가 무려 104.3마일(약 167.9km)의 속도로 뻗어나갔다. 이때 이정후가 점프 캐치를 바탕으로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아내려 했는데, 이 과정에서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이정후는 그라운드에 쓰러져 좀처럼 몸을 일으켜세우지 못했고, 샌프란시스코 트레이너를 비롯해 밥 멜빈 감독이 이정후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결국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채 그라운드를 벗어나게 됐는데, 경기가 끝난 뒤 공개된 이정후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는 소식과 함께 "이정후의 상태가 좋지 않다. 그가 벽에 부딪힌 뒤 그가 쓰러진 뒤 일어나지 않았을 때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정후는 14일 10일 짜리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고, MRI 검진까지 진행했다. 이정후가 부상을 당한 직후 '디 애슬레틱'을 비롯한 몇몇 현지 언론은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아직 팀 닥터와 상의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다행히 수술까지는 진행하지 않아도 될 분위기. 다만 팀 닥터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10일 짜리 부상자명단이 15일 또는 60일까지 늘어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일단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정후의 치료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주전 리드오프로 수비를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이정후를 영입했다. 이정후가 쓰러지면서 루이스 마토스, 타일러 피츠제럴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등이 중견수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정후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멜빈 감독은 "지금 우리에겐 구멍이 많다.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이는 누군가에게 좋은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부상을 처리하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정후는 매우 팀 지향적이며, 샌프란시스코를 위해 존재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실망하고 있다. 이정후는 1회에 공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당분간 이정후가 그라운드를 밟는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193km 총알 타구 홈런 괜히 나오는 것 아니다'…평균 배트 스피드가 129km라니 압도적이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압도적인 배트 스피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에서 배트 스피드가 가장 좋은 선수는 누구일까? 우리는 드디어 그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며 "스탯캐스트는 완전히 새로운 배트 트래킹 리더보드를 공개했다. 타자들의 스윙 스피드, 스윙 길이, 배트 경로 등을 처음으로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MLB.com'은 배트 스피드가 가장 빠른 11명의 이름을 공개했다. 1위는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이다. 스탠튼의 올 시즌 평균 배트 스피드는 80.6마일(약 130km/h)이다. 빠른 스윙(75마일(약 121km/h) 이상) 비율도 98%로 압도적이었다. 매체는 "스탠튼은 배트 스피드의 왕이다. '빅 G'가 있고 다른 사람들이 있다. 스탠튼은 메이저리그에서 평균 스윙 속도가 80마일(약 129km/h) 이상인 유일한 타자다"며 "메이저리그의 평균 스윙 속도가 72마일(약 116km/h)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패스트 스윙 비율에 대해 "어떤 타자도 스탠튼의 기록과 가깝지 않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패스트 스윙 비율 74%로 2위다"며 "스탠튼은 이번 시즌 199번의 경쟁력 있는 스윙 중 배트 스피드 80마일 이상 기록한 것이 총 121회다. 이것은 2위와 2배 정도 차이가 난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위다. 80마일 이상의 스윙을 66번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스탠튼은 지난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맞대결에서 타구 속도 118.8마일(약 191km/h)의 홈런을 터뜨렸다. 이튿날 경기에서도 119.9마일(약 193km/h)의 타구 속도로 담장을 넘겼다. 스탯캐스트가 기록을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5번째로 강한 홈런이었다. 'MLB.com'은 "스탠튼이 2024시즌 가장 어려운 홈런 두 방을 터뜨린 것도 당연하다. 스탠튼은 지난 9일 양키 스타디움에서 119.9마일의 홈런을 때렸는데, 83.7마일(약 135km/h)의 배트 스피드를 기록했다"며 "스탠튼의 배트 스피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고 했다. 스탠튼에 이어 크루즈, 슈와버, 맷 채프먼(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크리스토퍼 모렐(시카고 컵스), 애런 저지(양키스), 조 아델(LA 에인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후안 소토(양키스),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가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는 평균 75.4마일(약 121km/h)의 배스 스피드로 18위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는 70.6마일(약 114km/h)로 154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68.7마일(약 111km/h)로 194위다.
'점프 캐치→펜스 충돌→어깨 탈구' 4일 만에 경기 나갔는데…이정후, 결국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 등재[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결국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됐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가 어깨 탈구로 인해 10일 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정후는 전날(13일)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상황은 이러했다. 1회초 2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서 제이머 칸텔라리오가 친 타구가 무려 104.3마일(약 167.9km)의 속도로 중견수 방면으로 뻗었다. 이때 타구를 쫓던 이정후가 점프 캐치를 통해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아내지 못한 이정후는 펜스와 충돌한 뒤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이정후는 결국 홀로 몸을 일으켜세우지 못했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최근 파울 타구에 발등을 맞아 나흘 만에 경기에 나섰던 이정후는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고 경기에서 빠지게 됐고,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충돌 당시부터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았던 이정후는 결국 경기가 종료된 후 '어깨 탈구'라는 부상과 직면하게 됐다. 'MLB.com'은 "마이클 콘포토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리고 패트릭 베일리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지 1시간도 안 돼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이정후를 왼쪽 어깨 부상으로 잃었다"고 전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상태가 좋지 않다. 그가 벽에 부딪혔고, 그가 쓰러진 뒤 일어나지 않았을 때 나는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일단 이정후는 14일 MRI 검진을 받을 예정. 아직까지 정확한 몸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기에 수술 여부 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10일 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면서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확정됐다. 한편 올 시즌에 앞서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4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을 입은 이정후는 37경기에 출전해 38안타 2홈런 타율 0.262 OPS 0.64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구 여파 없다' 김하성이 다시 뛴다… 콜로라도전 9번 유격수 출격[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손목에 강속구를 맞았던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행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9번 유격수로 출격한다. 김하성은 전날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다. 4회 1사 1, 2루에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2구째 94.4마일(약 152km) 싱커에 손목을 강타당했다. 김하성은 맞자마자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손목을 잡은 채 1루로 걸어나갔다. 다음 루이스 아라에즈가 내야 땅볼을 쳐 김하성은 2루에서 아웃됐다. 결국 김하성은 경기에서 빠졌다. 5회초 시작과 함께 타일러 웨이드와 교체됐다. 경기 후 X레이 검진을 받았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피했다. 골절도 아니었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김하성이 엑스레이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이 부위에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면서 "너무 무서웠다. 큰 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졌다. 다행히도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맞은 부위는 꽤 부었다"면서 "맞았던 순간보다는 나아졌다. 내일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하루가 지나고 사구 부위가 괜찮아진 듯 했다. 김하성은 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걸 넘긴다고? 오타니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 HOU 카일 터커, 13호 아치 폭발…괴력의 대포쇼[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상대 투수의 공이 스트라이크 존 몸쪽 아래로 잘 떨어졌다. 변화구는 크게 각을 그려 치기 어려울 듯 보였다. 하지만 타자는 떨어지는 공에 순간적으로 반응하며 왼쪽 무릎을 굽혀 배트 중심에 공을 맞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일 터커(27·미국)가 괴력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터커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휴스턴의 1번 우익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결승 투런포를 작렬하며 휴스턴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0의 행진이 이어진 6회초 균형을 깨는 대포를 작렬했다. 상대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로부터 홈런을 뽑아냈다. 1사 1루에서 투런 아치를 그렸다. 1, 2, 3구를 모두 볼로 골라냈고, 4구 포심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로 지켜봤다. 5구째를 통타했다. 시속 85.6마일(약 137.8km) 슬라이더를 통타해 담장을 넘겼다. 놀라운 순발력과 타격으로 홈런을 만들었다. 플래허티의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 아래로 급격히 떨어지자 무릎을 굽혀 방망이 중심에 공을 맞혔다. 타구 속소 시속 103.4마일(약 166.4km) 홈런을 생산했다. 비거리 365피트(약 11.3m), 발사각 36도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렸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면서 시즌 13호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 미네소타 트윈스의 라이언 제퍼스(이상 12개),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조시 네일러(이상 11개)를 제치고 홈런 1위로 점프했다. 시즌 타율 0.217 28타점 출루율 0.397 장타율 0.590 OPS 0.987을 마크했다. 휴스턴은 터커의 시즌 13호포를 신호탄으로 휴스턴은 경기 중후반 타력을 폭발하며 9-3 대승을 거뒀다. 6회 2점을 비롯해 7회 2점, 8회, 4점, 9회 1점을 얻었다. 디트로이트의 9회말 마지막 공격을 3점으로 막고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25패)째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20승 20패가 됐다.
연이은 부상에 끝내기 승리에도 웃을 수 없는 SF…복귀전서 '어깨 탈구' 이정후 부상까지 초대형 악재 맞이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때때로 부상이 다발적으로 발생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최근 부상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호르헤 솔레어(오른쪽 어깨 염좌), 톰 머피(왼쪽 무릎 염좌), 닉 아메드(왼쪽 손목 염좌), 오스틴 슬레이터(뇌진탕)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어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마이클 콘포토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그리고 패트릭 베일리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파울 타구에 발을 맞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부상 회복 후 13일 신시내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1회초 수비 중 부상을 당했다.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가운데 담장 쪽으로 타구를 날렸다. 이정후는 공에서 눈을 떼지 않으며 달려갔다. 그리고 담장 바로 앞에서 왼팔을 뻗어 공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타구를 포구하지 못했고 그대로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이정후는 어깨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걱정하는 모습으로 이정후를 지켜봤고 더그아웃에서 의료진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도 뛰어가서 직접 이정후의 상태를 확인했다. 경기에 계속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의료진이 이정후의 왼팔을 고정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정후는 곧바로 검사를 받았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셰이나 루빈은 경기 중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왼쪽 어깨 염좌 소견을 받았다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기 후 "멜빈 감독에 따르면 이정후는 어깨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하며 "구단 역시 이정후의 왼쪽 어깨가 탈구됐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정후가 IL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콘포토를 제외하면 총 6명의 야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상황에 대해 "좋지 않다"며 "그가 벽에 부딪혔고 그가 쓰러진 뒤 일어나지 않았을 때 나는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연이은 선수들의 부상에 대해 "때때로 부상은 다발적으로 발생하는데, 현시점이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지만, 부상으로 만약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정후는 14일 MRI 검사를 받는다. 검진 결과에 따라 부상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현재 40인 로스터에 남아있는 유일한 콜업 옵션 중 하나인 마르코 루치아노가 콜업될 수 있다. 또는 포수 잭슨 리츠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블레이크 세이볼에게 외야수로 뛸 시간을 더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
21위→15위→13위,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워랭킹 또 상승…톱10 보인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 MLB닷컴 선정 파워랭킹에서 더 높은 곳을 점령했다. 지난 발표보다 두 계단 더 올라 13위에 랭크됐다. 톱10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의 호성적을 남겼다. 투타의 균형 속에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시즌 성적 22승 21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랐다. 상승세를 타면서 지구 선두 LA 다저스를 5.5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이하 한국 시각) 발표된 파워랭킹에서는 21위에 그쳤다. 하지만 6일 공개된 파워랭킹에서는 15위로 수직 상승했다. 그리고 이번 발표에서 더 올라서 13위에 자리했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중상위권으로 분류됐다.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선두를 달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위에서 1위로 점프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위에서 2위로 1계단 뛰어올랐다. 지난 발표에서 1위였던 다저스는 2계단 떨어져 3위가 됐다. 이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양키스가 4, 5위를 지켰다. 밀워키 브루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톱10에 포진했다. 이정후가 속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3위로 변화 없이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시즌 내내 꼴찌에 처졌던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최근 4연승을 신고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며 30위에서 2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마이애미 말린스가 화이트삭스와 자리를 맞바꿔 최하위인 30위로 추락했다. ◆ MLB 파워랭킹(13일 발표, 괄호 안은 지난 순위)1. 볼티모어 오리올스(2)2. 필라델피아 필리스(3)3. LA 다저스(1)4. 애틀랜타 브레이브스(4)5. 뉴욕 양키스(5)6. 밀워키 브루어스(7)7. 클리블랜드 가디언스(6)8. 미네소타 트윈스(8)9. 시카고 컵스(9)10. 캔자스시티 로열스(10)11. 텍사스 레인저스(12)12. 시애틀 매리너스(11)1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5)14. 보스턴 레드삭스(14)15.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3)16. 탬파베이 레이스(19)17.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1)18. 뉴욕 메츠(17)19. 워싱턴 내셔널스(22)20. 신시내티 레즈(16)21. 토론토 블루제이스(18)2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5)2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3)24.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0)25. 휴스턴 애스트로스(26)26. LA 에인절스(27)2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4)28. 콜로라도 로키스(28)29. 시카고 화이트삭스(30)30. 마이애미 말린스(29)
"맞았을 땐 너무 무서웠다" 손목 강타 김하성, 안도의 한숨 내쉬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사구 이후 심경을 밝혔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부상 상황은 이랬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2구째 94.4마일 싱커(152km)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곧장 손목을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했다. 통증이 상당해보였다. 바로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는데, 김하성은 손가락을 구부리지 못했다. 바로 교체되지 않았다. 김하성은 고통을 참으면서 1루까지 걸어 나갔다. 다음 루이스 아라에즈가 내야 땅볼을 쳐 김하성은 2루에서 아웃됐다. 결국 김하성은 경기에서 빠졌다. 5회초 수비 때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와 교체됐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해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X-레이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김하성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에 따르면 김하성은 "이 부위에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연 뒤 "너무 무서웠다. 큰 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졌다. 다행히도 지금은 괜찮아졌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맞은 부위는 꽤 부었다"면서 "맞았던 순간보다는 나아졌다. 내일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양키스전 7실점 충격의 부진 터는데 1경기면 충분…'금강불괴' 벌랜더 호투에 사령탑도 "HOF 오를 자격" 극찬[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것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자격이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3사사구 8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벌랜더는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4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2개의 아웃카운트 중 5개를 삼진으로 올렸다. 벌랜더는 5회말 2사 후 콜트 키스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스펜서 토켈슨의 타석 때 포수 야이너 디아스가 키스의 도루를 저지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벌랜더는 6회말 위기에 몰렸다. 토켈슨을 삼진, 하비에르 바에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카슨 켈리와 라일리 그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마크 칸하를 몸에 맞은 공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맷 비엘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벌랜더는 1사 후 앤디 이바녜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키스와 토켈슨을 범타로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휴스턴은 9-3으로 승리했고 벌랜더는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어깨 부상을 당한 벌랜더는 지난달 20일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에서 복귀전을 치렀는데,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특히 5월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5이닝 8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며 살아난 모습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조 에스파다 감독은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친 벌랜더에 대해 "바로 그 점이 그를 훌륭하게 만드는 이유다"며 "벌랜더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다. 그다음에는 나가서 자신이 한 일을 한다. 그게 바로 그가 훌륭한 이유다. 그게 바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자격이다"고 말했다. 벌랜더는 "커리어에서 좋지 않은 출발과 성공적이지 못한 시기를 많이 겪은 것은 이점이 있다"며 "과거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몇 가지 조정이 있었지만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절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2005년 데뷔한 벌랜더는 514경기에 등판해 259승 142패 3353⅔이닝 3365탈삼진 평균자책점 3.2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2를 기록 중이다. 그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탈삼진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1위는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 3367개)다.
9구 KKK에 4이닝 퍼펙트까지…역대 7번째 역사 쓴 이정후 동료, 첫 재활 등판서 호투쇼[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블레이크 스넬(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재활 경기 첫 등판에서 4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스넬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산호세 자이언츠(샌프란시스코 산하 싱글A팀) 유니폼을 입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익사이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싱글A 캘리포니아리그 스톡턴 포츠(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산하 싱글A팀)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실점 없이 무사사구 무피안타 7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스넬의 출발이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라이언 라스코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콜 콘과 마일스 네일러도 3구 삼진으로 처리해 단 9개의 공으로 1회를 막았다. 2회에는 루크 만과 5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넬슨 벨트란과 달린 몬테로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3회초 카를로스 프랑코와 로베르트 푸아손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케이시 야마우치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는 1회초 상대했던 세 타자를 다시 만났는데, 세 타자 모두 땅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스넬은 지난달 25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불펜 투구 중 왼쪽 내전근 긴장 부상을 당했다. 당시 스넬은 "당연히 실망스럽다. 이번 주에 불펜에서 던지는 동안에도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전반적으로 투구하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컸다. 부상을 당한 것은 꽤 당황스러웠다. 이제 건강을 되찾고 다시 투수로 돌아가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넬은 팔의 감각은 좋다고 밝혔다. 스넬은 "팔의 감각은 좋다. 몸은 괜찮다. 허벅지만 남았다"며 "지금 제 컨디션에 대해 훨씬 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스넬은 재활 경기 첫 등판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루서는 "스넬의 복귀전은 인상적이었다"며 "1회에 9구, 9스트라이크, 3아웃을 잡았다. 97마일(약 156km/h)의 빠른 공을 던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스넬은 이날 마운드에서 총 46개의 공을 던졌다. 이후 투구 수를 채우기 위해 불펜으로 이동해 15개의 투구를 했다. 총 61개의 공을 던진 뒤 휴식을 취했다. 경기 후 스넬은 "9연속 스트라이크는 제가 하기 힘든 일이다"며 "멋지다는 뜻이다. 빅리그라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보겠다. 제 컨디션이 정말 좋고 심장 박동이 괜찮다면 빅리그에서 투구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지난번처럼 힘들었던 투구는 하지 않을 것이다. 100% 준비된 상태로 출발하고 싶다. 의심할 여지 없이 공격하기만 하면 된다. 왜냐하면 그것이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은 역대 7번째로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지만, 좀처럼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될 때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뒤늦게 시즌을 준비했다. 스넬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첫 3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했고 부상을 당했다. 첫 번째 재활 경기에서 4이닝 퍼펙트를 달성한 스넬이 빅리그 복귀 후 사이영상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KIA 출신 터커 동생, 장타력 어마무시하다... ML 전체 홈런 1위 등극→오타니와 2개차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타격감이 무시무시하다. 터커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터커는 시즌 타율 0.271이 됐다. 13홈런 28타점 OPS 0.987을 기록 중이다. 1회와 3회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난 터커는 0-0으로 맞선 6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터커는 볼카운트 3-1에서 잭 플래허티의 5구째 85.6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3호. 이 홈런으로 터커는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후 팀이 4-0으로 앞선 7회초 2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조이 웬츠를 만나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8-0으로 앞선 8회초 1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알렉스 랭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번에도 홈으로 들어오진 못했다. 터커는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휴스턴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18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터커는 2019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269 4홈런 11타점 OPS 0.856의 성적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0년 58경기 타율 0.268 9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은 2021시즌었다. 터커는 140경기에서 타율 0.294 30홈런 92타점 OPS 0.916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그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2022년 150경기 타율 0.257 30홈런 107타점 OPS 0.808의 성적을 썼다. 2년 연속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 결과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생애 첫 올스타,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지난해에는 157경기 타율 0.284 29홈런 112타점 30도루 출루율 0.369 OPS 0.886을 기록했다. 아쉽게 3년 연속 30홈런에는 실패했으나 개인 최다 타점,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다. 수상도 따랐다. 두 번째 올스타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실버 슬러거의 영광을 안았다.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장타가 심상치 않다. 39경기를 소화한 현재 13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는 2개 차이가 됐다.
2001년 새미 소사 160타점 소환한 ATL 거포…37G 40타점→시즌 175타점 이상 '美친 페이스'[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34·도미니카공화국)가 또 타점을 추가했다. 올 시즌 애틀랜타가 치른 37경기에 모두 출전해 40개의 타점을 쓸어담았다.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한다면, 175타점 이상을 얻을 수 있는 '미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오즈나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펼쳐진 2024 MLB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애틀랜타의 5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6회초와 8회초 적시타를 터뜨리며 1타점씩을 올렸다. 팀이 3-4로 역전패 했으나 '타점 기계'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3경기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9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4타점을 올린 후 메츠를 상대로 타점 2개를 생산했다. 올 시즌 37번 경기에 나서 무려 40타점을 만들었다. 타율 0.326 12홈런 출루율 0.404 장타율 0.643 OPS 1.042를 찍었다. 타점 1위를 달리고 있고, 홈런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장타율과 OPS 2위, 출루율 8위, 타율 9위에 자리했다. 엄청난 타점 생산 능력을 보이고 있다. 1경기 1타점 이상을 마크 중이다. 팀의 중심 타선에서 장타력을 뽐내며 해결사로 거듭났다. 162경기를 뛴다고 가정하면, 산술적 계산으로는 175.14타점을 올린다고 나온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페이스를 유지할지가 관건이지만, 아무튼 말도 안 돼는 타점 행진을 벌이고 있는 건 사실이다. 2000년 이후 시즌 160타점 이상을 기록한 건 2001년 시카고 컵스에서 뛴 새미 소사가 유일하다. 소사는 당시 160경기에 출전해 정확히 160타점을 뽑아냈다. 역대 한 시즌 타점 21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만들었다. 오즈나가 23년 만에 새미 소사의 기록을 소환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 최다 타점을 기록한 선수는 핵 윌슨이다. 윌슨은 1930년 시카고 컵스에서 뛰면서 191타점을 뽑아냈다. 155경기에 출전해 191타점을 올렸다.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한 루 게릭이 2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1931년 155경기에 나서 184타점을 적어냈다. 오즈나가 175타점 이상을 올리면 지미 폭스(1938년)와 루 게릭(1927년)의 역대 4, 5위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
4G 만에 복귀인데 펜스와 강한 충돌, 이정후 어깨 탈구 부상…"부상자명단 갈 가능성 크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복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경기 만의 복귀전이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파울 타구에 발을 맞은 이정후는 이튿날 맞대결에 나오지 않았다. 타박상이 문제였다. 이후 회복에 집중했고 홈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3연전 중 첫 2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타박상에서 회복한 이정후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회초 이정후에게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우중간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멀리 뻗은 타구는 담장 근처까지 갔다. 이정후는 타구에 집중하며 빠르게 따라갔다. 그리고 담장 앞에서 점프하며 공을 잡기 위해 왼팔을 뻗었다. 하지만 포구에 실패했고 이정후는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왼팔이 그대로 담장과 부딪혔다. 이정후는 곧바로 어깨를 붙잡으며 그라운드에 쓰려졌다. 고통이 심한 상황이었다. 더그아웃에 있던 의료진이 이정후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나왔고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이정후의 상황을 체크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올라왔다. 이정후의 상태는 좋지 않았다. 경기를 계속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곧바로 더그아웃을 빠져나가 검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샌프란시스코의 부상에 대한 우려는 13일 더 악화됐다"며 "마이클 콘포토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리고 패트릭 베일리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지 1시간도 안 돼 샌프란시스코는 중견수 이정후를 왼쪽 어깨 부상으로 잃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정후는 지난 한 주 동안 콘포토, 호르에 솔레어(오른쪽 어깨 염좌), 톰 머피(왼쪽 무릎 염좌), 닉 아메드(왼쪽 손목 염좌), 오스틴 슬레이터(뇌진탕)에 이어 여섯 번째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샌프란시스코 야수가 됐다"며 "이정후가 IL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40인 로스터에 남은 유일한 콜업 옵션 중 한 명인 팀 내 1위 유망주 마르코 루시아노를 콜업할 수 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셰이나 루빈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어깨가 탈구됐다'며 '내일 MRI 촬영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5-5로 팽팽하던 연장 10회말 케이시 슈미트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천만다행' 손목 사구 맞은 김하성, X레이 검사 결과 이상 없다→큰 부상 피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천만다행이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큰 부상을 피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문제는 4회말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부상을 당했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2구째 94.4마일 싱커(152km)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통증이 상당해보였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손가락을 구부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뷸러가 교체되는 사이 응급처치를 받은 김하성은 일단 1루로 진루했다. 이후 아라에즈가 1루 땅볼을 쳐 김하성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아라에즈가 세이프되면서 3루 주자 메릴이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결국 김하성은 경기에서 빠졌다. 5회초 수비 때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와 교체됐다. 다행히 최악의 상황은 피한 듯 하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 후 "X-레이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4G 만에 복귀' 이정후, 1회 수비 중 어깨 부상 교체…팀은 연장 접전 끝 6-5 끝내기 승리[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4경기 만에 복귀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회초 수비 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팀은 연장 승부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1회초 수비 중 펜스와 강하게 충돌해 부상으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는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했다. 맷 채프먼과 헬리엇 라모스가 1타점씩 올렸고 케이시 슈미트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신시내티 제이머 칸델라리오는 3타점, 조나단 인디아는 3안타로 활약했지만, 승리와 연이 없었다. ▲선발 라인업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블레이크 세이볼(포수)-케이시 슈미트(유격수)-브렛 위슬리(2루수), 선발 투수 카일 해리슨. 신시내티: TJ 프리들(중견수)-엘리 데 라 크루스(유격수)-스펜서 스티어(좌익수)-조나단 인디아(2루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우익수)-제이머 칸델라리오(1루수)-마이크 포드(지명타자)-산티아고 에스피날(3루수)-루크 메일리(포수), 선발 투수 프랭키 몬타스. 이정후는 4경기 만에 복귀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파울 타구에 발이 맞았고 회복에 집중했다.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교체로도 출전하지 않았다. 그리고 13일 신시내티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1회초 수비하는 과정에서 펜스와 강하게 충돌한 뒤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돼 나갔다. 1회초 신시내티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프리들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데 라 크루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스티어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스튜어트가 삼진 아웃당한 뒤 페어차일드가 볼넷으로 누상에 나갔다. 2사 만루 상황에서 칸델라리오가 타석에 들어섰다. 칸델라리오는 3B1S 92.1마일(약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바깥쪽 멀리 빠지는 공이었는데, 그 공을 밀어 쳤다. 칸델라리오의 타구는 그대로 가운데 담장을 향해 뻗어 나갔다. 이정후는 공을 잡기 위해 담장 앞에서 점프했지만, 포구하지 못했다. 공이 담장 상단에 맞고 나왔다. 칸델라리오의 3타점 적시 2루타였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이정후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했다. 포구하기 위해 왼팔을 뻗었는데, 그대로 담장에 부딪혔다. 이정후는 곧바로 왼쪽 어깨를 붙잡고 쓰러졌고 일어나지 못했다. 곧바로 샌프란시스코의 의료진이 투입돼 이정후의 몸 상태를 확인했고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정후는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곧바로 검사를 받기 위해 더그아웃을 빠져나갔다. 이후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교체 투입됐다. 샌프란시스코에 4회말 추격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플로레스가 안타를 때렸다. 야스트렘스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라모스가 안타, 세이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타석에 들어선 슈미트는 몬타스의 초구 94.9마일(약 153km/h) 싱커를 공략했지만, 3루수 에스피날 앞으로 향했다. 에스피날이 땅볼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5회말 샌프란시스코가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피츠제럴드가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채프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계속해서 웨이드 주니어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3B2S에서 6구 95.7마일(약 154km/h)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웨이드 주니어의 2점 홈런으로 3-3 동점이 됐다. 이후 플로레스가 안타를 때렸고 몬타스의 폭투로 2루 베이스를 밟았다. 야스트렘스키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라모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몬타스가 내려가고 닉 마르티네스가 등판했다. 하지만 세이볼이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때렸고 유격수 데 라 크루스의 송구 실책까지 겹쳤다. 공이 뒤로 빠졌고 그사이 2루까지 갔던 라모스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가 5회에만 5점을 뽑아 앞서갔다. 하지만 7회초 신시내티가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스티어와 인디아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 제이크 프렐리가 타석에 나왔는데,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그리고 8회초 선두타자 포드가 1점 홈런을 터뜨려 5-5 동점이 됐다. 9회말 샌프란시스코는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채프먼이 좌익수 스티어의 포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가며 끝내기 기회를 만들었다. 웨이드 주니어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한 뒤 플로레스가 타석에 나왔지만,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10회말 2사 후 세이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바뀐 투수 루카스 심스를 상대로 슈미트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쉽다' 김하성 손목 사구 부상 아웃→8G 연속 출루 마감, 오타니 허리 통증 결장... SD 위닝시리즈[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속 출루가 중단됐다. 부상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도 허리 통증으로 이날 결장했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08이 됐다.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스(지명타자)-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잰더 보가츠(2루수)-잭슨 메릴(중격순)-루이스 캄푸사노(포수)-김하성(유격수),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 다저스: 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지명타자)-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엔리케 에르난데스(좌익수)-미겔 로하스(2루수)-오스틴 반스(포수), 선발 투수 워커 뷸러. 샌디에이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가운데 김하성은 2회말 1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뷸러의 3구째 84.6마일 커터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 부상을 당했다. 4회말 1사 1, 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다시 뷸러를 만났다. 뷸러의 2구째 94.4마일 싱커(152km)가 김하성의 왼 손목을 강타했다. 통증이 상당해보였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고, 손가락을 구부리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뷸러가 교체되는 사이 김하성은 1루로 진루했다.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듯 했다. 경기에서 빠지지 않았다. 다만 손목이 부어올랐다. 이후 아라에즈가 1루 땅볼을 쳐 김하성은 2루에서 아웃됐지만 아라에즈가 세이프되면서 3루 주자 메릴이 홈을 밟아 3-0을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또 하나의 홈런으로 달아났다. 5회말 2사에서 보가츠의 솔로포가 터졌다. 거스 바랜드의 7구째 95.2마일 빠른 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마운드에서는 다르빗슈의 역투가 돋보였다. 7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 101개. 시즌 3승과 함께 통산 199승을 달성했다. 완디 페랄타(1이닝 무실점)-로버트 수아레스(1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팀 승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는 4-0 완승을 거두며 다저스와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신인 맞아? ML 데뷔전서 '164km 광속구+154km 변화구' 쾅!쾅! 괴물투수 등장[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파이어볼러' 폴 스킨스(21)가 빅리그 데뷔전에서 놀라운 광속구를 뿌렸다. 시속 100마일(약 160.9km) 광속구를 어렵지 않게 던지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스킨스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초대형 신인'으로 주목을 받으며 빅리그에 올라섰고, 빅리그 강타자들과 대결할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트리플A 7경기에서 27.1이닝 동안 단 3점만 내주며 평균 자책점 0.99를 마크했고, 빅리그로 콜업돼 이날 데뷔전을 가졌다. 최고의 출발을 보였다. 1회초 첫 상대로 나선 컵스 1번 타자 마이크 타우치먼을 삼진아웃으로 잡았다. 빅리그 첫 공을 시속 101마일(약 162.5km) 포심패스트볼로 꽂았다. 비록 볼이 됐지만 특유의 광속구를 던졌다. 이후 시속 100마일이 넘는 포심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진을 만들었다. 2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는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공 배합의 변화를 줬다. 초구 시속 95.9마일(약 154.3km) 스플리터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슬라이더 2개로 삼진을 생산했다. 이어 3번 타자 코디 벨린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4번 타자 크리스토퍼 모렐을 중견수 뜬공을 잡고 1회를 마무리했다. 벨린저를 상대로 던진 공 가운데 하나가 시속 101.9마일(약 164km)이 찍혀 이날 최고 구속으로 기록됐다. 2회에는 다소 흔들렸다. 1아웃을 잘 잡은 후 몸에 맞는 공과 볼넷, 안타를 연속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얀 고메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고, 타우치먼을 2루수 땅볼로 제압하며 2회도 실점 없이 마쳤다. 3회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스즈키를 삼진, 벨린저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모렐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아웃카운트 3개를 채웠다. 4회 첫 홈런을 맞았다. 선두 타자 이언 햅을 삼진으로 아웃시켰으나 니코 호너에게 솔로포를 내줬다. 시속 87.2마일(약 140.3km) 초구 슬라이터를 던졌다가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더 흔들리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삼진 2개를 곁들이며 4회를 넘겼다. 5회에 무너지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선두 타자 타우치먼에게 2루타를 맞았고, 스즈키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줬다.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카일 니콜라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니콜라스가 몸에 맞는 볼 1개와 볼넷 3개를 연거푸 내주면서 3자책점을 떠안았다. 4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실점 7탈삼진을 마크했다. 스킨스는 비록 5회를 넘기지 못했으나 불 같은 광속구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경기에서 84개의 공을 뿌려 54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100마일 이상의 공을 17개나 던졌다. 스플리터 구속이 96마일(약 154.5km)에 육박할 정도로 엄청난 구위를 자랑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선수답게 빅리그 데뷔전에서 호투하며 기대감을 드높였다. 한편,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10-9로 이겼다. 스킨스의 호투와 함께 3, 4회에 합계 6점을 뽑으며 6-1로 앞섰다. 그러나 5회초 7점을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5회말 곧바로 3점을 얻으며 재역전했고, 6회말 1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컵스 공격을 1점으로 막고 진땀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18승 2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지켰다. 컵스는 23승 1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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