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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Archives - Page 57 of 83 - 뉴스벨

#해외야구 (1643 Posts)

  • 3승 요건까지 2OUT 남았는데…KKKKKKKKK에도 칼교체, 日485억원 왼손 파이어볼러 ‘트레이드 블루칩’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시즌 3승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뒀다. 그러나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가치 없이 칼교체했다. 그렇게 시즌 3승이 또 날아갔고, 팀도 역전패했다.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기쿠치는 3년 3600만달러(약 485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낸다. 올 시즌 눈부신 활약이다. 이날까지 9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2.60, 피안타율 0.239에 WHIP 1.10이다. 호세 베리오스와 함께 실질적인 핵심 선발투수다. 유독 승운이 안 따른다. 토론토가 19승23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밀린 이유 중 하나다. 기쿠치가 잘 던진 날 승수도 챙겨야 탄력을 받는데, 그게 잘 안 된다. 이날도 토론토는 9회초까지 2-1로 앞서다 9회말에 2-3으로 역전패했다.   기쿠치는 1회말 시작과 함께 조던 웨스트버그에게 94.8마일 포심을 구사하다 1회말 리드오프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5회 1사까지 삼진만 9개를 솎아내며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90마일대 중반의 포심과 70마일대 후반의 커브, 80마일대 후반의 슬라이더 조합이 기가 막힌다. 그렇게 4회까지 순항했고, 타선이 3회 2점을 뽑으면서 3승 요건을 갖추는 듯했다. 그러나 5회 1사에서 애들리 러치맨에게 88.6마일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우전안타를 맞은 뒤 갑자기 교체됐다. 3승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긴 상황. 투구수도 88개로 아주 많은 편도 아니었다. 기쿠치의 몸에 이상이 있다는 외신들의 보도는 없으니, 슈나이더 감독의 디시전이다. 잭 팝이 1사 1루서 라이언 마운드캐슬을 삼진, 거너 헨더슨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그러나 토론토는 9회말 무사 1루서 헨더슨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맞으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9회초 1시 2루 찬스를 놓친 게 컸다. 기쿠치는 4월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 이후 4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 4경기 중 2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고, 1경기는 6이닝 4실점이었다. 그리고 1경기는 이날이었다. 기쿠치로선 잘 던지고도 안 풀리는 시즌이다. 토론토는 19승23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3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5경기 뒤졌다. 이미 블리처리포트는 여름 트레이드 데드라인 풍경을 예상하면서 토론토가 셀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비 FA의 기쿠치를 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행보만 보면 저비용 고효율 매물이다.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선발이라면 입맛을 다시는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이 많을 전망이다.
  • '이건 아니잖아' 아쉬운 볼 판정에 고개를 저었다...오타니, 억울함 딛고 '멀티히트+3출루' 완성→LAD, SF에 '스윕승' 실패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출루로 따지자면 5경기 연속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패배했다.  오타니는 16일 오전 10시 45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4로 패배하며 스윕승 달성에 실패했다.  2018시즌부터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한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다저스와 무려 10년에 7억 달러(약 9555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이적을 선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오타니는 42경기 타율 0.361 12홈런 30타점 OPS 1.108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도 오타니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출루는 무려 5경기 연속이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61에서 0.364(173타수 63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 오타니 발목 잡은 스트라이크-볼 판정→억울함 딛고 멀티히트+3출루 완성 오타니는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1회 초 무사 1루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풀카운트에서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의 6구째 몸쪽 슬라이더를 골라내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오타니는 윌 스미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루까지 밟았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초 오타니는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심판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이 오타니의 발목을 잡았다. 오타니는 1B-2S에서 웹의 낮은 스위퍼를 지켜봤다. 웹의 스위퍼는 MLB 게임데이를 보면 완벽하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 오타니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오며 고개를 저었다.  0-2로 뒤지고 있던 5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는 이날 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1S에서 웹의 2구째 한복판으로 몰린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로 3루까지 들어갔지만 후속타자 스미스가 땅볼로 물러나며 홈을 밟지는 못했다.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도 억울한 심판 판정이 나오면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루에서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의 바뀐 투수 에릭 밀러와 맞대결을 펼쳤다. 1B-2S에서 오타니는 4구째 바깥쪽 직구를 골라냈다. 이번에도 MLB 게임데이 화면상 스트라이크존에 걸치지 않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완벽한 배트 컨트롤로 안타를 만들어냈다. 9회 초 오타니는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2B-2S에서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의 5구째 바깥쪽 낮은 커터를 툭 밀어쳐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오타니의 안타로 다저스는 2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프리먼이 땅볼로 물러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 웹의 QS 완벽투, SF LAD 상대로 2연패에서 탈출 3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홈런 한 방으로 순식간에 2점을 추가했다. 1사 이후 커트 카살리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다저스 선발 엘리저 에르난데스의 6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말 한 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맷 채프먼과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엘리엇 라모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경기 막판 추격에 나섰다. 다저스는 프리먼과 스미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맥스 먼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8회 말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 추격의 불씨에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 2사 2루에서 루이스 마토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스코어는 4-1이 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완벽한 마무리를 위해 도발을 마운드에 올렸고, 도발은 9회 초 2사 1, 2루 위기까지 몰렸지만 프리먼을 땅볼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웹의 호투가 돋보였다. 웹은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손에 넣었다. 이날을 불펜데이로 지정한 다저스는 에르난데스가 선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으나 1득점에 그친 다저스 타선으로 인해 패전을 떠안았다. 
  • '노히트노런'도 이물질의 힘이었나…"로진+땀이야!" 항변했지만, 로넬 10G 출장 정지+벌금→항소 안 한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그야말로 '노히트노런'의 배신이 아닐 수 없다. 올 시즌 첫 번째 대기록을 작성했던 로넬 블랑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이물질 사용 적발로 인해 10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게 됐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로넬 블랑코가 지난 15일 4회 심판들이 글러브에 끈끈한 이물질을 발견하며 퇴장당했고, 10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블랑코는 지난 2016년 마이너리그에서 차근차근 경험치를 쌓아 2022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 7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했으나, 지난해 17경기(7선발)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통해 가능성을 남겼고, 올해 잠재력에 꽃을 피우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첫 번째 등판은 압권 그 자체였다. 블랑코는 지난달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9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볼넷만을 내주는 등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개인 통산 첫 번째이자, 올 시즌 첫 번째 노히트노런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데 성공한 블랑코는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5로 활약했다. 최근 실점이 이어지면서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치솟았지만, 훌륭한 투구를 이어가던 중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선발 등판한 블랑코는 1회 두 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주는 등 만루 위기를 자초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개의 삼진과 한 개의 뜬공을 유도해내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2회 또한 두 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3회에도 2사 2루의 위기를 극복하고 탄탄한 투구를 이어나갔는데, 4회 마운드를 오르는 과정에서 심판들로부터 이물질 검사를 받았다. 이때 문제가 발생했다. 심판진이 블랑코의 글러브에서 끈적끈적한 이물질을 발견한 것. 블랑코는 투구를 하지 않는 왼팔에 로진을 발랐는데, 땀을 흘린 탓에 로진이 글러브 속으로 들어갔다는 주장을 펼쳤다. 하지만 라즈 디아즈 심판 팀장은 "이건 로진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블랑코는 줄곧 자신의 손을 내밀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심판진은 오랜 상의 끝에 블랑코의 글러브를 회수했고, 퇴장을 명령했다. 조 에스파다 감독의 항의 또한 무용지물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15일 결국 블랑코는 이물질 사용으로 인해 10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금액이 공개되지 않은 벌금 징계까지 받게 됐다. 일단 블랑코는 항소하지 않고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휴스턴의 데이나 브라운 단장은 "블랑코가 처음에는 항소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에이전트와 상의한 끝에 항소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브라운 단장은 "블랑코가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여러분은 알 것이다. 로진과 땀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심판은 끈적한 이물질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블랑코가 억울함을 호소했던 것처럼 만약 이물질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블랑코의 행동은 문제가 될 수 있다. 'MLB.com'에 의하면 투구를 하지 않는 반대손에 로진을 바르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블랑코 또한 해당 규정을 인지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브라운 단장은 "블랑코는 좋은 사람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이 일을 더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블랑코가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던 만큼 이번 이물질 퇴장 및 징계는 블랑코에게 '꼬리표' 처럼 따라다닐 전망이다. 노히트노런을 만들어낸 것도 이물질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의혹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 '이도류 준비 순조롭다!' 오타니 외야서 72구 캐치볼 소화→세트포지션 체크도 했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착실하게 재활 중이다. 투수로서의 복귀가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캐치볼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공을 던졌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6일(한국시각) "오타니가 샌프란시스코전을 앞두고 22번째 캐치볼을 했다.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이후 가장 많은 72개의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오라클파크에서도 캐치볼을 실시했던 오타니는 당시 동료들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어 불펜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이날은 야외에서 배팅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익수 쪽에서 캐치볼을 했다. 세트 포지션 등을 신중하게 돌아봤다. 오타니는 지난해 8월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의 선발 투수로 나섰지만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낀 것이다. 비상이었다. 교체 직후 MRI 검진을 진행한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투수 오타니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타자로만 나섰지만 옆구리 부상이 찾아오면서 오타니는 시즌을 일찍 종료하고 수술을 받았다. 비록 수술로 일찍 시즌을 마감하긴 했으나 오타니는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마운드에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 타율 0.304 151안타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OPS 0.1066의 성적을 쓰며 다시 한번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 타이틀을 품에 안는데 성공했다.  오타니의 투수 복귀는 2025시즌이 될 예정이다. 이도류의 모습을 볼 수 없음에도 다저스는 오타니에게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7억 달러' 계약을 안겼다. 오타니는 착실히 투수 복귀를 위해 재활에 나섰다. 비시즌부터 다저스타디움에 나와 회복에 전념했다. 오타니가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 말이었다. 오타니는 25m 거리에서 25구씩 끊어서 총 50구를 던진 캐치볼을 시작으로 조금씩 강도를 높여나갔다. 공 개수도 많아졌다. 67구, 70구에 이어 이날은 22번째 캐치볼이었다. 그리고 72구까지 소화했다.
  • '아쉽다 패전' 대마초 문제→KIA에서 퇴출된 외인, 2년만 ML 복귀전서 7이닝 3실점 QS+ 역투 '강렬 눈도장'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애런 브룩스(34)가 2년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역투를 펼쳤다. 브룩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선보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6이 됐다. 분명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오히려 0-3으로 오클랜드가 패하면서 브룩스는 패전 투수가 됐다. 브룩스는 2022년 4월 2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벡스전(2⅔이닝 3실점) 등판 이후 748일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선발 등판 기준으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이던 2019년 9월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5⅓이닝 7피안타 3볼넷 2실점) 이후 1706일 만이었다. 그리고 호투를 펼쳤다. 오클랜드 선발진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당초 16일 예정된 오클랜드의 선발 투수는 폴 블랙번이었다. 하지만 오른발 부상을 당하며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좌완 투수 켄 왈디척도 팔꿈치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에 브룩스가 전격 발탁된 것이다. 시작은 힘겨웠다. 호세 알투베에게 안타, 카일 터커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요르단 알바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터커의 3루 진루로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제레미 페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도 쉽진 않았다. 1사 후 조이 로퍼피도에게 안타를 맞았다. 마우리시오 듀본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브룩스는 트레이 캐비지에게 다시 안타를 헌납했다. 2사 1, 3루 위기에서 알투베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매조졌다. 3회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터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알바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우익수 타일러 네빈이 슬라이딩 캐치로 브룩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어 브레그먼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는 다시 고전했다. 선두타자 페냐와 디아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린 브룩스는 듀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했다. 5회에도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알투베가 친 타구를 2루수 잭 겔로프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그리고 정확한 1루 송구로 아웃시켰다. 하지만 브룩스는 터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그러나 알바레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브레그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며 잘 마무리했다. 브룩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페냐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이어 디아즈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아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타자 주자도 아웃되면서 병살타가 됐다. 그리고 로퍼피도를 93마일 싱커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7개의 공을 던진 브룩스는 7회도 지켰다. 그리고 공 7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브룩스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8회 T.J. 맥팔랜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94.8마일(152.6km)이 찍혔다. 브룩스는 2011년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76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지명돼 프로에 입성했다. 2014시즌이 되어서야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고 2경기 2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43.88로 좋지 않았다. 이후 오클랜드,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으로 이적하며 빅리그 생활을 이어나갔다. 반등하지 못한 브룩스는 새 도전에 나섰다. 2020시즌을 앞두고 KIA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KBO리그 데뷔 첫 해 23경기 11승 4패 151⅓이닝 130탈삼진 평균자책점 2.50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평균자책점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재계약에 성공한 브룩스는 2021시즌 13경기에 나와 3승 5패 78이닝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 중이었는데, 8월 미국으로부터 주문한 전자담배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됐다. 결국 KIA가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고 그렇게 KBO리그 무대를 떠나게 됐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한 브룩스는 빅리그 재입성에 성공하긴 했지만 5경기 9⅓이닝 평균자책점 7.71으로 부진했다. 2023시즌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지만, 메이저리그 등판 기회는 없었다. 올 시즌 오클랜드로 돌아왔고 트리플A팀 라스베가스에서 8경기 1승 6패 43⅓이닝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하다 빅리그 등판 기회를 다시 받게 됐다. 이날 호투는 분명 강렬한 눈도장을 받을 듯 하다. 생존 가능성이 커졌다.
  • '직선타→뜬공→직선타' 김하성, 득점권 찬스 놓치고 8회 수비 교체...무려 12일 만에 '無출루' 경기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에서 처음으로 출루조차 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16일 오전 5시 10분(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0-8로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김하성은 올 시즌 초반 상당히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안타 경기가 많아지고 있으며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는 무려 지난달 25일까지 넘어가야 한다. 지난달 27일부터는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적도 있다.  설상가상 부상까지 당할 뻔했다. 김하성은 지난 13일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 말 1사 1,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의 2구째 94.4마일(약 152km) 싱커에 왼쪽 손목을 맞았다.  김하성은 쉽게 일어서지 못했다. 손가락을 구부렸다 폈다 반복하는 데 있어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김하성은 5회 초 수비 때 타일러 웨이드 주니어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X-레이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했고, 김하성은 14일 경기에서 곧바로 다시 출전했다.  큰 부상을 피한 김하성은 14일 경기에서 뛰어난 선구안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김하성은 1타수 무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15일 경기에서는 3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5회 말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다시 무안타로 침묵하며 아쉬운 활약을 보여줬다. 8회 초 수비 때는 웨이드와 교체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8에서 0.204(157타수 3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김하성은 팀이 0-5로 뒤진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볼카운트 1S에서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곰버의 2구째 슬라이더에 배트를 내밀었다. 김하성의 타구는 99마일의 속도로 빠르게 날아갔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며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5회 말 김하성은 2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번에도 콜로라도 선발 곰버와의 맞대결. 김하성은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너클 커브를 밀어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팀이 0-7로 뒤지던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김하성은 2사 1,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에는 콜로라도의 바뀐 투수 저스틴 로렌스의 3구째 낮은 싱커를 받아쳤지만 이번에도 우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7회 말 타석을 마지막으로 8회 초 수비에서 김하성은 웨이드와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와의 홈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2회 초에만 3실점을 내주면서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고, 3회 초에도 2실점을 추가로 헌납하며 경기는 일찌감치 기울어졌다. 6회 초에는 조던 벡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벡은 8회 초에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샌디에이고를 무너뜨렸다. 결국 콜로라도가 8-0 셧아웃 승리를 완성하며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콜로라도의 7연승. 
  • "처음에는 잠을 잘 못 잤는데..." 마음고생한 오타니, 미즈하라 논란 후 첫 솔직 심경 고백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자신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여러 일이 있어 잠을 잘 자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메이저리그를 넘어 전 세계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은 이랬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오타니의 통역을 맡은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빠졌다. 이에 2021년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2억원)를 빼돌렸다. 캘리포니아주 수사 당국이 오렌지카운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법 스포츠 도박 업자 매튜 보이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오타니의 이름을 발견하게 됐는데, 조사 과정에서 미즈하라가 수년 동안 불법 스포츠 도박에 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즈하라의 악행은 지난 3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전이 진행되던 도중 언론을 통해 드러났고, 다저스 구단은 즉시 미즈하라를 해고했다. 충격적인 것은 오타니의 돈을 훔친 것만이 아니었다. 오타니를 사칭해 은행을 속여 돈을 가로채기도 했다. 은행 사기다. 또 허위 소득 신고 혐의도 있다. 이후 재판에 참석한 미즈하라는 지난 9일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를 불법적으로 이체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은행 사기는 최대 징역 30년형까지 처할 수 있는 중범죄다. 또한 허위 소득 신고의 최대 형량도 3년이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미즈하라의 태도가 바뀌었다. 이날 로스앤젤레스 연방 법원에서 진행한 심리에서 은행 사기와 허위 세금 신고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ESPN 등 현지 매체는 미즈하라의 무죄 주장은 절차상 단계라며 크게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미즈하라의 변호사 마이클 프리드먼도 미즈하라가 추후 유죄를 인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즈하라 측은 유무죄 평결을 위한 대배심 회부 권리를 포기했으며, 이날 심리 역시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끝났다. 검찰과의 양형 합의서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약 1700만달러를 반환하고 국세청에 114만9400달러(약 15억7천만원)의 세금과 관련 이자,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이제 어느 정도 미즈하라에 대한 논란이 조금씩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오타니가 입을 열었다. 그 역시 상황을 지켜보며 수습되는 모습에 안도했다. 오타니는 "요즘은 많이 여유로워졌다. 좋은 수면을 취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정신적으로도 안정되어 있다"고 이야기했다. 잠을 잘 잘 수 있게 된 시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일이 진전되고, 새로운 것을 알게 되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게 됐을 때다. 해결이 돼 가면서 내가 할 일이 없어지면서 잘 잘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오타니가 말한대로 마음의 안정감을 찾았다. 이는 경기력으로 나오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12호포를 포함해 3안타를 때려냈다. 이로써 타율 0.361, 61안타, 12홈런, 162루타, OPS 1.107, 29장타, 장타율 0.680, 115루타, ISO(순수장타율) 0.320 등 타격 9개의 지표에서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 '어깨 탈구→구조적 손상' 이정후 어쩌나…前 SF 트레이너 "3개월 내 복귀 믿는다" 그러나 '시즌아웃' 배제 못한다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3개월 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믿지만…" 미국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어깨 부상을 당한 이정후가 수술대에 오를 경우 이탈 기간을 짚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발등을 맞은 까닭에 나흘 만에 나선 경기. 하지만 이정후는 단 한 타석도 들어서지 못하고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구장을 빠져나갔다. 상황은 이러했다. 1회초 2사 만루의 대량 실점 위기에서 신시내티의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친 타구가 104.3마일(약 167.9km)의 속도로 중견수 방면을 향해 뻗어나갔다. 이때 이정후가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쫓았고, 점프캐치를 통해 타구를 건져내려 시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이정후가 오라클파크의 담장과 강하게 충돌했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에 깜짝 놀란 밥 멜빈 감독을 비롯해 트레이너가 상태를 살피기 위해 이정후 쪽으로 향했다.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정후는 더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타일러 피츠제럴드와 교체됐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멜빈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다. 이정후가 벽에 부딪힌 뒤 그가 쓰러진 뒤 일어나지 않았을 때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14일 MRI 검진을 실시했고,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1회에 공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고 이정후의 헌신적인 플레이에 엄지를 치켜세우며 "현재로선 수술이 필요할 것 같진 않다"고 밝혔다. 그런데 15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14일 경기가 끝난 뒤 팀 닥터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본 결과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 것.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기분을 좋게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부상으로 인해 행복하지 않다. 그는 자신의 팀, 새로운 팀, 자신을 응원하고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팬층을 위해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 그에게는 힘든 일이다"이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이정후는 오는 17일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통해 2차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이미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팔꿈치와 어깨 분야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권위있는 전문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토미존 수술을 비롯해 어깨 관전 와순 수술을 진행했고,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의 팔꿈치 수술을 맡는 등 수많은 메이저거들의 어깨를 고쳐왔다. 현재 이정후의 수술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엘라트라체 박사의 진찰을 통해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이정후가 수술을 받게 될 경우 얼마나 이탈하게 될지를 짚었다. 매체는 前 샌프란시스코와 現 다저스 스탠 콘테 트레이너를 인용해 "수술을 받는 것이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르면 두 달 정도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다. 콘테 트레이너는 "수술을 받으면 어깨의 부담을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다. 만약 던지는 어깨(오른쪽)이었다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관절의 일부만 고쳐야 한다면, 이정후는 6~8주 정도를 빠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엘라트라체 박사는 어깨에 대해서는 최고다. 이런 종류의 부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과 절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정후가 공을 던지는 오른쪽 어깨가 아닌 왼쪽 어깨를 다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어깨 탈구를 비롯해 수술까지 받은 경험이 있는 마이클 콘포토는 "이정후에게는 좋은 소식"이라며 "엘라트라체 박사가 내 어깨를 고치는데 문제가 없었고, 심지어 10년 전보다 훨씬 낫다. 어깨가 미래에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콘포토는 2017년 스윙을 하는 왼쪽 어깨가 탈구됐고, 2018년 28개의 홈런을 쳤다"고 긍정적인 예시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이탈 기간은 당연히 길어질 수 있다. 자칫 시즌 아웃까지 될 수도 있다. 콘테 트레이너는 "이정후가 3개월 내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믿지만, 문제는 어깨가 얼마나 안정적이냐는 것이다. 앞과 함꼐 뒤까지 찢어졌다면 복귀까지는 6개월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 또한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는 시간은 매우 다양하다. 관절안에 매우 많은 구조물이 있고, 합병증까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엘라트라체 박사의 검진에서 1차 검진 결과를 뒤집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 만약 똑같은 구조적인 손상이 발견된다고 한다면, 손상의 정도기 심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 3개월 내로 복귀하느냐, 6개월까지 회복 시간이 늘어나면서 시즌이 아웃되느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 “샌디에이고 파산하지 않는 한…” 김하성 트레이드 없다? 공격적인 바이어, 시작은 고우석 빅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디에이고가 두 달 안에 파산하고 결국 돌아서서 루이스 아라에즈를 이 적 시키지 않는 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예비 FA 김하성(29)에 대한 1차적 조치를 취해야 하는 시점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7월 말)까지 여전히 2개월 반 정도 남아있지만, 샌디에이고는 어쨌든 김하성을 트레이드 할 것인지 말 것인지부터 결정해야 한다. 샌디에이고는 지역 중계방송사 파산 및 중계권료 이슈로 구단 재정에 큰 데미지를 입었다. 그 여파로 올 시즌 페이롤을 다소 줄였다. 예비 FA 김하성을 올 겨울에 못 잡을 테니 결국 정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시즌에 돌입하자 A.J 프렐러 사장은 딜런 시즈와 루이스 아라에즈를 잇따라 영입하는, 특유의 ‘매드맨’스러운 행보를 보인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시장을 예상하면서 샌디에이고를 두고 “가장 공격적인 구매자”라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이미 시즈와 아라에즈를 영입한 이상 바이어라는 의미다. 심지어 선발투수와 1~2명의 불펜투수가 ‘위시 리스트’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선발진에는 조 머스그로브가 건강을 회복해도 시즈, 다르빗슈 유까지 1~3선발은 괜찮지만, 4선발이 약해서 보강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블리처리포트는 “샌디에이고가 두 달 안에 파산하고, 결국 돌아서서 아라에즈를 이적시키지 않는 한”이라고 했다. 당장 구단이 휘청거리지 않는다면 바이어를 자처,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얘기. 사실 우승 도전에 실패하면 시즌 끝나고 곧바로 선수들을 정리해서 페이롤 다이어트를 하면 그만이긴 하다. 실제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22승23패로 5할 아래이긴 하지만,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컵스에 이어 3위다. 어차피 LA 다저스는 잡기 어렵고, 와일드카드를 잡아야 대권 레이스로 갈 수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김하성이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하성은 올 시즌 타격부진에 시달리지만, 마이크 실트 감독은 계속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현실적으로 김하성만큼의 수비 안정감을 보유한 중앙내야수가 없기 때문이다. 경기를 이겨야 하니, 수비력이 좋은 김하성을 빼긴 어렵다고 봐야 한다. 샌디에이고로선 김하성의 타격감이 끝내 안 올라와도 수비 때문에 김하성을 트레이드 하지 않고 지킬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KBO리그 한 지도자의 의견도 있었다. 수비가 불안하면 포스트시즌 도전은 당연히 어렵다. 어쨌든 김하성으로선 트레이드든 올 겨울 FA든 타격성적을 올려야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올 시즌 45경기서 15타수 32안타 타율 0.208 5홈런 21타점 22득점 8도루 OPS 0.681. 물론 여전히 반등할 시간은 충분하다.
  • 지금 메이저리그는 일본선수 전성시대! 타율 1위 오타니·ERA 1위 이마나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일본 선수 전성시대가 열렸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와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31)가 맹활약을 펼치며 일본야구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격에만 집중하며 불방망이를 휘두른다. '타타니'로 타격에 서서 상대 투수들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현재까지 42경기에 출전해 269타수 61안타 타율 0.361를 마크했다. 타율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2위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시티븐 콴(0.353)에 꽤 많이 앞섰다. 타율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기록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안타(61개), 장타율(0.680), OPS(1.107)에서 1위에 랭크됐다. 2루타도 16개를 날려 공동 1위에 자리했다. 홈런도 12개를 기록해 공동 2위, 출루율은 0.424로 3위다. 득점(30개) 4위, 타점(30개) 공동 10위, 도루(9개) 공동 14위다. 이마나가는 컵스의 선발 한 자리를 확실히 꿰차며 평균 자책점 0.9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8차례 등판에 46.2이닝 소화하며 7실점(5자책)만 했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0점대 ERA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 가운데 하위급 구속을 보이면서도 절묘한 제구력과 공 배합으로 강타자들을 돌려세웠다.  5승 무패로 승률 1.000 행진을 벌이고 있다. 8경기 출전해 볼넷을 8개만 내줘고, 삼진은 51개를 잡았다. 이닝당출루허용률 0.94로 8위에 랭크됐고, 피안타율 0.206로 공동 22위에 위치했다. 빼어난 경기 운영과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오타니와 이마나가의 맹활약상을 등에 업은 다저스와 컵스는 각 지구 상위권에 포진했다. 다저스는 29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2승 23패)를 7.5게임 차로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갖췄다. 컵스는 24승 19패 승률 0.558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린다.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25승 17패)를 1.5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 갑자기 사라진 최지만이 3주만에 나왔다…‘이것’ 때문이었다, 볼넷으로 존재감, ML 복귀 ‘기약 없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갑자기 사라진 최지만(33, 시라큐스 메츠)이 22일만에 돌아왔다. 그러나 트리플A다. 메이저리그 복귀 기약이 없다. 최지만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 NBT 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와의 홈 경기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삼진 한 차례를 당했다. 최지만이 정확히 22일만에 실전에 돌아왔다. 올 시즌 뉴욕 메츠와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옵트아웃 권리가 있지만 행사하지 않고 마이너리그에서 버티고 있다. 별로 보여준 게 없기 때문이다. 시범경기 16경기서 37타수 7안타 타율 0.189 1홈런 5타점 2득점 OPS 0.642였다. 트리플A에서의 행보도 신통치 않다. 역시 16경기서 50타수 9안타 타율 0.180 2홈런 6타점 3득점 OPS 0.648이다. 급기야 4월24일 콜럼버스 클리퍼스전 이후 3주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알고 보니 부상 탓이었다. 마이너리그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지만은 4월 30일에 7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그리고 14일자로 부상자명단에서 해제, 시러큐스에 복귀했다. 어떤 부상인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야구를 할 수 있는 컨디션을 갖췄으니 출전했다고 보면 된다. 최지만은 0-0이던 2회말 1사 2루, 볼카운트 3B1S서 아이오와 우완 선발투수 훌리오 테헤란에게 89.6마일 투심을 공략했으나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아섰다. 2-0으로 앞선 4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테레란에게 2S서 3구 74.9마일 커브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최지만은 7-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레일리 톰슨의 94,7마일 포심에 삼구삼진을 당했다. 8-4로 앞선 7회말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1B2S서 톰슨으로부터 볼 3개를 잇따라 골라내면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득점은 못했다. 최지만의 궁극적 목표는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합류하는 것이다. 그러나 마이너계약자라 가시밭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올스타급 1루수 피트 알론소가 버티고 있고, DJ 스튜어트도 있다. 하필 MLB.com은 이날 시범경기 때부터 최지만과 동 포지션에서 경쟁한 마크 비엔토스(25)가 16일 메이저리그에 콜업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이 웬들이 양도지명 처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엔토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간다. 메이저리그에선 3경기서 7타수 3안타 타율 0.429 1홈런 2타점 1득점 OPS 1.286. 표본이 적어 대표성은 떨어진다. 그러나 마이너리그에선 31경기서 116타수 33안타 타율 0.284 6홈런 30타점 21득점 OPS 0.876이다. 최지만보다 8살이나 어린데다 트리플A 성적도 압도적이다. 최지만으로선 이래저래 갑갑한 상황. 6월 초 옵트아웃 권리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렇다면 일단 트리플A에서 타격감을 올려 성과를 낼 필요가 있다.
  • 고우석이 50구를 던지다니…1이닝 셋업맨 아니야? 어쩌다 롱릴리프? 트레이드 카드? 일단 ‘ML 데뷔부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0구. 고우석(26, 잭슨빌 점보 쉬림프)이 한 경기서 무려 50구를 소화했다. KBO리그 LG 트윈스 시절에도 이 정도의 투구를 한 적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잭슨빌은 고우석에게 50구 투구를 맡겼다. 고우석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베이스볼 그라운드 오브 잭슨빌 121 파이낸셜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내쉬빌 사운즈와의 홈 경기에 1-9로 뒤진 8회초 1사 1,2루서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⅓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투구수는 무려 50개. 스트라이크는 30개였다. 스코어가 큰 상황에 등판했고, 투구수가 많았다는 점에서, 잭슨빌이 고우석을 단순히 1이닝용 셋업맨으로 여기지 않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의 루이스 아라에즈 빅딜의 일원으로 마이애미 말린스로 갔다. 2+1년 최대 940만달러 계약은 고스란히 마이애미가 인계했다. 리빌딩을 하는 마이애미가 젊은 고우석을 어떻게든 메이저리그에 한 차례는 콜업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때문에 이날 50구 투구는 마이애미의 어떤 의도가 담긴 기용일 수도 있다. 롱릴리프 등으로의 역할 확대를 모색할 수도 있다. 반대로 또 다시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미 승부가 결정된 경기라서 고우석에게 그냥 9회까지 맡겼을 가능성도 있다. 9회에 갑자기 투구수가 불어났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마이애미에 이적하고 트리플A 잭슨빌에 배정된 뒤 이날까지 3경기에 등판했다. 지난 9일에는 오마하 스트롬 체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13개였다. 12일 오마하전서도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했다. 투구수 17개. 이 두 경기는 전형적인 셋업맨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날은 기본적으로 맞아나가는 공이 많았다. 등판하자마자 이삭 콜린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사 만루가 됐다. 타일러 블랙에게 1B2S서 83마일 커브로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를 공략했으나 1루수 방면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다. 웨스 클레이케에게도 82.6마일 커브를 구사하다 2타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95.7마일 포심까지 나왔다. 그러나 콜린스의 득점은 엄연히 고우석의 실점이었다. 후속 브리웨 힉렌을 2B2S서 94.4마일 포심으로 3루 땅볼을 유도, 이닝을 마쳤다. 이때까지 투구수가 이미 19개였다. 스코어가 벌어졌지만, 9회에 안 나오는 게 자연스러워 보였다. 그러나 고우석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요니 에르난데스에게 커터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크리스 롤러에겐 풀카운트서 11구 93.8마일 포심을 택해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에릭 하세에겐 2B2S서 7구 커터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프레디 자모라에게 90.7마일 커터를 잘 넣었으나 우전안타를 내줬다. 비니 카프라에게 94.4마일 포심을 몸쪽 보더라인에 꽂았으나 좌전안타를 맞고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2사 만루였지만, 벤치의 움직임은 없었다. 고우석은 다시 만난 콜린스에게 초구와 2구 커브, 커터가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났다. 그러나 3구 93.6마일 포심이 스트라이크 존으로 높게 들어갔고, 콜린스의 방망이가 나오면서 3루 땅볼이 됐다. 9회에만 무려 31구를 소화했다. 아무래도 투구수가 늘어나니 투구 탄착군이 흔들리는 기색은 있었다. 그렇다고 스피드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마이애미와 잭슨빌은 이날 고우석의 154km 패스트볼과 4피안타를 어떻게 해석할까. 어쨌든 50구를 던졌으니 최소 이틀은 등판하지 못할 전망이다. 고우석의 국내 팬들은, 일단 메이저리그 데뷔부터 기대할 것이다.
  • '10G 8승 2패' 양키스, '공포의 알동' 선두 탈환! 볼티모어 제치고 1위…AL 최고 승률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뉴욕 양키스가 '공포의 알동'이라 불리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탈환했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쳤다. 28승 15패 승률 0.651을 마크하며, 26승 14패 승률 0.650의 볼티모어를 추월했다. 양키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2024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1회말 선제점을 내줬으나 2회초 2점을 얻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3회 1점, 4회 2점을 더하며 앞서 나갔고, 추가 실점 없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선발로 등판한 카를로스 론돈이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실점 무4사구 6탈삼진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날 승리로 양키스는 연승을 신고하며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 성적을 마크했다. 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2-1 승리)부터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9-4 승리)까지 5연승을 신고했다.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10-6 승리)와 15일 미네소타와 원정 경기를 이기면서 다시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볼티모어와 2강 체제를 갖추며 '공포의 알동' 선두로 올라섰다. 1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가 취소된 볼티모어는 최근 2연패르 주춤거렸다. 그 사이 양키스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구 선두를 꿰찼다. 양키스와 볼티모어 아래로 보스턴 레드삭스가 22승 20패로 3위에 랭크됐다. 탬파베이 레이스(21승 22패)와 토론토 블루제이스(19승 22패)로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지며 하위권으로 처졌다.  좋은 경기력을 계속 유지 중인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과 최다승을 찍었다. 볼티모어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7승 16패 승률 0.628)를 넘어섰다. 투타의 균형을 잘 맞추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올 시즌 43경기에서 207득점 149실점하며 득실 차 +58을 마크했다. 득실 차에서도 아메리칸리그 1위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서부지구 LA 다저스가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첫 30승(13패) 고지를 점령하며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0.698)을 마크했다. 애틀랜타는 26승 13패 승률 0.667로 필라델피아를 추격하고 있다. 다저스는 29승 15패 승률 0.659를 기록 중이다. 
  • ‘미쳤다, 7이닝 KKKKKK’ 워싱턴이 KBO산 20승 괴물에게 당했다…2년 전 5점대 ERA 투수가 아니야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특별히 좋은 투구를 하고 싶었다. 2년 전 그 5점대 ERA 투수가 아니다.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친정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과시했다. 페디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티드필드에서 열린 맞대결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시즌 4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60. 페디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에 몸 담았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엔 풀타임 5선발로 뛰었다. 당시 성적은 2021년 29경기(구원 2경기) 7승9패 평균자책점 5.47, 2022년 27경기서 6승13패 평균자책점 5.81. 워싱턴 타자들이 2~3년 전 페디를 생각하고 경기에 나섰다면 큰 코 다쳤을 것이다. 그때 페디와 지금 패디는 완전히 다르다. 페디는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MVP와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이런 타이틀보다 중요했던 건, 페디가 한국에서 성공해서 메이저리그에 돌아가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했다는 점이다. 워싱턴에서 완성도가 떨어진 스위퍼와 체인지업의 구종가치를 확실하게 올렸다. 여기에 투심과 커터까지 있었고, 패스트볼 계열의 공을 150km대 초~중반으로 구사했으니 한국에선 무적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50km대 초~중반 투수는 흔하니, 페디로선 피치디자인과 커맨드에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페디는 올 시즌 9경기서 52이닝을 소화하면서 사사구가 14개에 불과하다. 피안타율 0.209, WHIP 1.06 모두 커리어하이. 특별한 위기도 없었다. 3회 1사에서 일데마로 바르가스에게 의도적으로 93.5마일 하이패스트볼을 구사했으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후 송구 실책을 범했으나 제이콥 영을 92.6마일 투심으로 유격수 땅볼, CJ 에이브람스를 스플리터로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워싱턴 타자들이 모르는 페디의 스위퍼는 4회 선두타자 트레이 립스콤 타석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스트라이크 존 상하로 2개 연속 뿌렸고, 대처가 되지 않았다. 이후 6회 타순이 세 바퀴째 돌자 적극적으로 꺼내들었다. 7회에도 공 10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99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0개였다. 페디는 MLB.com에 “등판할 때마다 잘 하고 싶다. 예전에 소속된 팀이라 특별히 좋은 투구를 하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대로 진행돼 기쁘고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페디는 정말 좋은 투수다. 침착하다. 스트라이크를 던지고, 경쟁력 있으며, 그럴 만한 무기도 갖고 있다”라고 했다.
  • KBO산 괴물은 ML 트레이드 블루칩인데…두산 출신 8승 우완은 우울하네, 불운인가 실력인가 ‘칼교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동료가 트레이드 블루칩인데…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는 단연 에릭 페디(31)다. 그러나 이 팀에 KBO리그 출신 투수가 페디만 있는 건 아니다. 2020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21경기에 등판,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크리스 플렉센(30)이다. 플렉센은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31경기 등판,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을 찍은 뒤 내리막이다. 뉴욕 메츠, 콜로라도 로키스로부터 잇따라 버림받았다. 올해 화이트삭스와 마이너계약을 했으나 역시 신통치 않다. 9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4.46, 선발 7경기서 2승3패 평균자책점 5.03이다.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 4⅔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했다. 그렇게 나쁜 내용은 아니었다. 4회까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5회초만 잘 넘기면 시즌 3승을 바라볼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선두타자 트레이 리스콤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스트라이크존 외곽으로 벗어난 공이었는데, 타자가 잘 쳤다. CJ 에이브람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제이콥 영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1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2사 1,2루 상황. 여기서 불운이 나왔다. 에디 로사리오에게 구사한 3구 89.6마일 하이패스트볼은 높아도 너무 높았다. 그런데 로사리오가 이 공을 기 막히게 잡아당겨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만들었다. 심지어 홈에 승부하는 사이 로사리오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2사 2,3루서 조이 메네세스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바깥쪽 보더라인에 넣었으나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1-3 역전. 이렇게 되자 플렉센은 좌타자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 타석에서 좌완 팀 힐로 교체됐다. 와르르 무너졌다고 하기엔 뭔가 불운한 장면들의 연속. 그러나 이 정도 위기서, 5회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교체되는 선발투수라면 그동안 벤치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는 걸 방증하는 장면일 수도 있다. 5회 2사까지 3점을 내준 선발투수의 교체를 어떻게 봐야 할까. 플렉센과 페디의 행보가 많이 대조된다. 이 경기는 화이트삭스의 3-6 패배.
  • 오타니 홈런속도 182.5km는 놀랄 일도 아니야…3안타 폭발, 다저스 2연승도 이끌고 홈런 1위도 오르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선두에 올랐다. 전직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법정에서 처절하게 ‘무죄 주장’을 한날, ‘정의 구현포’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변함없이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했다. 시즌 타율 0.361. 오타니가 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 이후 6경기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0-0이던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키튼 윈을 상대로 초구 88.7마일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놓칠 리 없었다. 오라클파크 통산 첫 홈런이다. 타구속도 113.4마일(182.5km)에 비거리 446피트, 발사각 29도다. 국내에서 182.5km짜리 홈런이 나오면 놀랄 일이지만, 오타니에겐 일상이다. 오타니는 190km 이상 스피드를 낸 홈런도 종종 만들어낸다. 시즌 12호 홈런. 이 한 방으로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홈런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13홈런)에 이어 공동 2위다. 오타니는 0-0이던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윈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97.6마일 포심에 먹힌 타구를 생산했다.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4-0으로 앞선 5회초에는 무사 1루, 1S서 2구 92.3마일 투심이 또 가운데로 들어오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오타니는 윌 스미스의 1타점 좌전적시타에 2루에 들어갔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끝이 아니었다. 오타니는 5-1로 앞선 7회초 무사 3루 찬스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랜디 로드리게스에게 1B서 2구 97.6마일 하이패스트볼을 툭 밀어 1타점 좌월 2루타로 연결했다. 시즌 16번째 2루타이자 시즌 30타점째. 상대 폭투에 3루에 들어갔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오타니의 마지막 타석은 9회초였다. 7-1로 앞선 무사 2루서 우완 닉 아빌라에게 1B2S서 88.5마일 커터가 가운데로 몰렸으나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다저스의 10-2 승리. 2연승하며 29승15패가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 질주.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공백 속에 2연패했다. 19승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LA 다저스 선발투수 게빈 스톤은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1패). 샌프란시스코 윈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볼넷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3승).
  • 김하성은 내야안타에도 웃을 수 없었다…콜로라도 6연승 희생양 되다니, 샌디에이고 병살타 3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내야안타를 기록했으나 이후 런다운에 걸려 허무하게 아웃됐다. 팀 타선은 3개의 병살타로 자멸했다. 김하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서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0.208로 소폭 상승. 김하성은 0-0이던 2회말 2사 1,3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콜로라도 우완 선발투수 콜 콴트릴의 초구 86.8마일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냈으나 힘 없이 2루 방면으로 향했다.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추다 변화구에 공이 맞은 듯했다. 김하성은 0-1로 뒤진 5회말에 자존심을 세웠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S서 3구 86.5마일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냈으나 3루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콜로라도 3루수 라이언 맥마흔이 잡았으나 발 빠른 김하성을 잡기 어려웠다. 내야안타. 그런데 리드오프 루이스 아라에즈가 병살타를 쳤다. 콴트릴의 86.8마일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냈으나 1루수 방면으로 향했다. 1루에서 2루로 뛰던 김하성이 자연스럽게 런다운에 걸렸다. 김하성은 요리조리 피해봤으나 결국 아웃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1회 매니 마차도, 5회 아라에즈, 6회 다시 마차도까지 병살타만 세 차례 나왔다. 그 사이 마운드에 무너지며 0-6으로 끌려갔다. 그래서 김하성의 7회 찬스 무산이 뼈 아팠다. 루이스 캄푸사노가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려 어렵게 득점 개시를 한 상황. 김하성은 1-6으로 뒤진 1사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콜로라도 우완 빅터 보드닉을 상대했다. 1B2S서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참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2점을 더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김하성은 3-6으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을 맞이했다. 우완 타일러 킨리를 만났다. 2B1S서 4구 95.6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제대로 잡아당겼다. 그러나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결국 샌디에이고의 3-6 패배. 2연패했다. 22승23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 3개의 병살타에 불펜 난조가 결정타였다. 선발투수 딜런 시즈는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콜로라도는 6연승했다. 14승2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 불법 도박 빚 갚으려고 오타니 돈 빼돌린 미즈하라 통역, 무죄 주장…형량 낮추기 위한 수단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무죄를 주장했다. 미국 매체 'CBS 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검찰은 오타니의 '사실사으이 매니저'로 묘사한 미즈하라가 15일 예정된 기소에서 은행 사기 1건과 허위 세금 신고서 제출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그는 최대 징역 33년, 보호 관찰 5년, 벌금 125만 달러(약 17억 원)의 형을 선고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미즈하라는 피해자 A씨와 오타니에게 1697만 5010달러(약 232억 원), 국세청에 114만 9400달러(약 15억 원) 등 전액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즈하라의 만행은 지난 3월 한국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 당시 밝혀졌다. 그는 오타니의 돈을 빼돌려 불법 도박을 하고 야구카드를 구매하기도 했다. 조사 과정에서 학력까지 위조했던 것이 세상에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도박 활동을 했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오타니와 함께 피닉스 은행에 가서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은행 직원이 질문이 있으면 오타니가 아닌 자신에게 전화하도록 계좌의 보안 프로토콜을 변경했다. 최소 24회 이상 오타니를 사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하라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계좌에서 수백만 달러를 빼돌린 것 외에도 32만 5000달러(약 4억 원) 상당의 야구카드를 구입한 뒤 다시 팔아 이익을 챙기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22년 IRS 세금 신고서에 과세 대상 소득을 허위로 신고해 세금 사기 혐의를 받았다고 인정했으며, 미혼이라고 거짓 주장을 했다. 그해 그는 410만 달러(약 56억 원)의 추가 소득을 신고하지 않았다. 마틴 에스트라다 검사는 성명을 통해 "이 피고의 기만과 절도 행위의 규모는 엄청나다"며 "그는 자신의 신뢰 지위를 이용해 오타니를 이용하고 위험한 도박 습관을 조장했다. 저희는 피해자를 옹호하고 범죄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국세청 범죄수사국의 타일러 해처 특별 조사담당관은 "미즈하라가 오타니와의 관계를 악용해 자신의 무책임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고 했다. 'CBS 스포츠'는 "미즈하라는 연방 검찰과 형량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형식적으로 무죄를 주장했다"며 "그는 추후 출두하여 유죄를 인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형량을 낮추기 위한 형식적인 것으로 보인다.
  • '이럴 수가!' 펜스에 충돌 이정후 왼쪽 어깨 구조적 손상 진단…부상 장기화 예상, '루키' 시즌 찾아온 악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이정후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이정후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뜬공을 잡으려다 담장과 충돌해 어깨에 구조적 손상을 입은 것으로 MRI 검사 결과 밝혀졌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맞대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경기 만에 경기에 나선 날이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파울 타구에 발을 맞은 뒤 3경기 연속 휴식을 취했다. 회복을 마친 이정후는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가 가운데 담장을 향해 날린 타구를 잡기 위해 전력 질주했다. 이어 점프해 공을 잡으려 했는데, 잡지 못했고 그대로 왼팔이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이정후는 어깨를 붙잡은 채 쓰러졌다. 충격이 컸다. 더그아웃에서 의료진이 나왔고 밥 멜빈 감독도 뛰어나와 이정후의 상태를 확인했다. 상태가 좋지 않았다.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타일러 피츠제럴드가 교체 투입됐다. 샌프란시스코 의료진은 곧바로 검사를 진행했고 어깨가 탈구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확실한 결과를 위해 14일 MRI를 촬영했는데, 결과가 더 좋지 않게 됐다. 구조적 손상 소견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는 17일 어깨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자주 찾는 외과의사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2차 진찰을 받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갈 예정이다"며 "이정후는 클럽하우스를 거닐며 기분이 좋아 보였지만, 현실은 그가 장기간 결장할 것이라는 점이다"고 밝혔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당시 세 차례 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도 지난해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기분을 좋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는 부상에 대해 행복하지 않다. 그는 자신의 팀, 새로운 팀, 자신을 응원하고 이곳에서 경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팬층을 위해 경기에 나서고 싶어 한다. 그에게는 힘든 일이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45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첫 시즌 37경기에 나와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타율 0.262 OPS 0.641을 기록했다. 하지만 심각한 어깨 부상으로 긴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이정후, SF 희망의 중심이었는데…최악이다” 美낙담, 96억원 전액회수 실패? 2년 연속 ‘불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희망의 중심에 있는 선수 한 명을…”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한 듯하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 팀 브리튼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팀 파워랭킹을 선정, 샌프란시스코를 21위에 놓으며 이정후의 부상 자체를 ‘최악’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초 수비에서 어깨가 탈구하는 부상을 했다. 신시내티 제이머 켄델라리오가 2사 만루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을 상대했다. 볼카운트 3B1S서 5구 92.1마일 바깥쪽 포심을 제대로 밀었다. 타구는 중앙펜스 기준 약간 오른쪽으로 향했다. 이정후가 재빨리 뒷걸음, 타구를 따라갔으나 잡지 못했다. 이때 펜스에 왼 어깨를 강하게 찧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타구는 담장을 직격하는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됐다. 사실 잡기 힘든 타구였다. 주자가 없거나 무사 혹은 1사라면 안전하게 펜스플레이를 했을 것이다. 이정후로선 어차피 2사라서 주자들이 자동 런&히트를 하니, 펜스플레이를 해도 3점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모험을 걸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이정후는 최선을 다했고, 너무나도 불운했다. 애당초 시즌아웃 얘기까지 나왔지만, 일단 어깨 탈구로 10일 부상자명단에 갔다. 곧 좀 더 디테일한 재활 스케줄이 나올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는 밥 멜빈 감독의 코멘트를 감안할 때 최악의 상황은 넘긴 듯하다. 그래도 브리튼은 “이정후의 어깨 탈구는 최악이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희망의 중심에 있는 선수 한 명을 녹아웃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열흘간 톰 머피, 패트릭 베일리, 호르헤 솔레어, 닉 아메드, 마이클 콘포토, 오스틴 슬래이터, 이정후까지 부상자명단에 갔다. 5명의 주전과 2명의 뛰어난 백업”이라고 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 야수들 중에선 가장 큰 규모의 계약자다. 올 시즌 연봉은 700만달러(약 96억원). 1~2일 휴식이면 몰라도, 현 시점에서 1개월 이상의 장기결장으로 이어지면 샌프란시스코로선 96억원 전액 회수는 실패하게 된다.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하다 나온 부상이다. 이걸 이정후의 탓으로 돌리면 안 되는,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로선 지독한 불운이다. 또한,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뛴 작년에도 발목신전지대 부상으로 후반기를 날렸다. 2년 연속 장기결장 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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