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181km 미사일까지 쏴 봤다…올해는 173km, 긍정적 지표 있다, 더 힘내면 ‘겨울이 따뜻’[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0.7마일(약 162.1km).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시즌 6호 홈런을 터트렸다.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8-0으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좌완 레이 커의 체인지업을 통타, 비거리 393피트, 타구속도 100.7마일짜리 솔로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올 시즌 5번 타자로 출발했다가, 어느 순간 6번을 거쳐 9번 타순까지 내려왔다. 그럴 수밖에 없다. 48경기서 165타수 35안타 타율 0.212 6홈런 22타점 24득점 9도루 출루율 0.325 장타율 0.370 OPS 0.695다. 작년보다 타격 페이스가 확연히 떨어진다. 2차 스탯을 봐도, 김하성이 좀 더 분발해야 하는 이유는 나온다. 이날 김하성의 홈런 타구속도는 162.1km였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는 올 시즌 김하성이 만들어낸 모든 타구 중 22번째로 빨랐다. 올 시즌 김하성이 만든 가장 빠른 타구는 1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 3-6으로 뒤진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일러 킨리를 상대로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던, 그 타구다. 타구속도는 107.3마일(약 173km). 그러나 이것으로 놀랄 이유는 없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한 뒤 생산한 가장 빠른 타구는 2021년 4월2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 5-0으로 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에릭 야들리의 공을 잡아당겨 만든 좌전안타다. 타구속도 112.3마일(약 181km)이었다. 타구속도가 모든 걸 말하진 않는다. 그러나 일단 안타 확률을 높이려면 타구속도가 어느 정도 보장돼야 한다. 김하성의 올 시즌 평균타구속도는 86.5마일(약 139.2km)로 메이저리그 전체 140위다. 나쁘지 않다. 리그 중위권이다. 작년 85.3마일(약 137.3km)보다 좀 더 빠르다. 그래도 이보다 더 빠른 타구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인만큼,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여전히 긍정적인 지표도 있다. 김하성의 기대타율은 0.242로 메이저리그 전체 112위에 불과하다. 그러나 기대출루율은 0.451로 리그 전체 46위다. 전임 감독이 2023시즌 중반부터 김하성을 리드오프로 썼던 이유다. 시즌 출루율이 기대출루율로 수렴한다면 충분히 타자로서의 가치도 높일 수 있다. 9번타자로서 출루율을 더 높이면 팀 공격에 확연히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밖에 WAR의 경우 팬그래프 기준 1.1로 메이저리그 전체 56위,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1.3이다. 여전히 수비에서 가치가 높은 만큼, 경기에 꾸준히 나갈 수 있다. 9번 타순에서 부담을 덜고 타격감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이다. 현재 김하성의 타격성적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좀 더 힘을 내면 올 겨울 FA 대박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몇몇 긍정적 지표가 여전히 있다.
안타→병살타→2루타→안타→3루타→뜬공…'1이닝 2실점' 퐁당퐁당 시작된 고우석, ERA 4.50 '폭등'[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로 유니폼을 갈이입은 뒤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과 달리 좋은 흐름을 보이는 듯했다. 그런데 이날 4개의 집중타를 맞으면서 2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고우석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 내쉬빌 사운즈와 맞대결에서 1이닝 동안 투구수 19구, 4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깜짝'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고우석은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었다. 2023시즌 워낙 아쉬웠던 한 해를 보냈던 만큼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뜨겁지 않았다. 하지만 전혀 수요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포스팅 마감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고우석에게 손을 내밀었고, 2년 450만 달러(약 61억원)의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시범경기 내내 불안한 투구를 거듭했고, 서울시리즈 개막을 앞두고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고우석은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마이너리그에서도 좀처럼 제 기량을 뽐내지 못한 결과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 트레이드의 반대급부로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하게 됐다. 고우석은 이적 직후 트리플A에 배치됐고, 이날 전까지 4경기 중 3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콜업 가능성을 드높였다. 그런데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중 고우석이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이날 고우석은 6-1로 크게 앞선 편안한 상황에서 8회초 마운드에 올랐는데, 시작부터 요니 에르난데즈에게 0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80.9마일(약 130.2km) 커브를 공략당해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고우석은 후속타자 차베즈 영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한 숨을 돌렸는데, 문제는 이후였다. 고우석은 주자를 모두 지운 상황에서 올리버 던에게 2구째 체인지업에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 상황에 몰리더니, 후속타자 타일러 블랙을 상대로 2B-2S에서 던진 5구째 92마일(약 148.1km) 하이 패스트볼에 적시타를 맞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2사 1루에서 이삭 콜린스에게 던진 4구째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이번에는 좌익수 방면에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고, 2실점째를 기록했다. 그래도 더이상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고우석은 이어지는 2사 3루에서 웨스 클라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힘겹게 이닝을 매듭지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이 1.80에 불과했던 고우석은 1이닝 2실점(2자책)으로 부진한 뒤 평균자책점이 4.50으로 높게 치솟았다. 단순히 운이 좋지 않았던 경기라고 볼 수도 있지만 '퐁당퐁당'으로 기복이 있는 모습이 이어진다면, 시즌을 포기한 마이애미에서도 빅리그의 부름을 받는 것은 힘들 전망이다.
日326억원 우완은 다저스 노예계약이 끝나도 시련…3이닝 KKKKKK로 부활 시동 ‘배지환 완벽제압’[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르빗슈 유(3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미일통산 200승을 달성한 날, 마에다 겐타(36,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는 트리플A에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 헨즈 소속의 마에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했다. 마에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2년 2400만달러(약 326억원)에 디트로이트와 계약했다. 그러나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을 포함해 근래 부상이 잦다. 이번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마에다는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2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볼넷 7실점)을 끝으로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75.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따르면 마에다는 25일부터 부상자명단에서 해제될 수 있다. 이날 트리플A에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으니, 부상자명단 해제에 맞춰서 디트로이트로 돌아갈 수 있을 듯하다. 슬라이더 19개, 스플리터 13개, 포심패스트볼 10개, 스위퍼와 싱커 4개, 커브 3개를 구사했다. 특히 29차례 스윙 중 13차례 헛스윙을 유도했다. 44.8%였다. 슬라이더 8회, 스플리터 4회 각각 헛스윙을 유도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마에다가 슬라이더를 스플리터보다 많이 던진 건 재활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본래 마에다가 가장 즐겨 던지는 변화구는 스플리터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선 올 시즌 트리플A에서 맹활약 중인 배지환이 있다. 마에다는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배지환과 맞대결을 벌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구삼진을 잡았다. 배지환은 81.5마일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1B2S서 78마일 스위퍼로 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마에다의 재활 등판 소식은 A.J 힌치 감독에게도 전해졌다. 힌치 감독은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에 “아직 그곳에서 누구와도 얘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에다의 등판을 봤다. 모든 사람을 모아 어떻게 진행됐는지 더 알아내겠다”라고 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마에다는 재활 선발 등판에서 디트로이트가 원하는 걸 달성했다. 마에다의 건강을 확인했다. 결과는 고무적이었다”라고 했다. 디트로이트는 팀 선발 평균자책점 3.47로 아메리칸리그 5위. 잘 나가지만 2400만달러 투수가 트리플A에 있는 걸 두고 볼 이유는 없다. 조만간 메이저리그 복귀전 일정이 잡힐 듯하다.
지난 시즌 무너진 양키스 선발진 맞나…7연승 기간 7승 ERA 0.80→14년 만에 기록까지 썼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욕 양키스 선발진이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14년 만의 기록을 세웠다. 양키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한 로돈은 2회초 흔들렸다. 1사 후 코리 절크스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코리 리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잭 레미랄드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양키스 타선이 2회말 2-2 동점을 만들었다. 호세 트레비노가 1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어깨가 가벼워진 로돈은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에는 엘로이 히메네스에게 안타, 폴 데용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는데, 절크스, 리, 레미랄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키스는 4회말 존 버티의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로돈이 2사 후 토미 팜에게 볼넷을 허용, 팜이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가 됐지만, 앤드류 본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말 애런 저지의 2점 홈런으로 더욱 어깨가 가벼워진 로돈은 6회초 2사 후 절크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리를 삼진으로 잡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불펜진이 마운드에 올라와 리드를 지켰다. 양키스는 7연승을 질주하며 33승 1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다. 7연승 기간 선발진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13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루이스 길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3연전에서 로돈(6이닝 1실점), 마커스 스트로먼(6이닝 무실점), 클라크 슈미트(8이닝 무실점)가 호투했다. 홈으로 돌아온 양키스는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는데, 네스터 코르테스가 7이닝 1실점(비자책), 길 6이닝 1실점 그리고 로돈이 6이닝 2실점을 마크했다. 연승 기간 선발 투수 모두 QS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양키스 선발진은 7연승 기간 7승, 평균자책점 0.80(45이닝 4자책)의 기록을 세웠다. 또한 양키스의 7경기 동안 각 선발 투수가 최소 6이닝을 던지며 2실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0년 7월 5일부터 12일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지난 시즌 양키스는 선발진이 무너졌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게릿 콜이 좋은 활약을 펼쳤고 슈미트가 데뷔 후 첫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지만, 로돈과 코르테스, 루이스 세베리노(뉴욕 메츠)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양키스는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올 시즌 콜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코르테스, 로돈, 슈미트, 길, 스트로먼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양키스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타구속도 162.1km' 보름만에 터진 대포! 김하성, ATL 상대 시즌 6호 홈런 대폭발→비거리 119.8m[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시즌 6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어린이날 이후 무려 보름 만에 터진 장타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 맞대결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좀처럼 장타를 생산하지 못하던 김하성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이날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하더니,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정규이닝 마지막 타석이 될 가능성이 높은 마지막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8-0으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란타의 바뀐 투수 레이 커와 맞대결을 가졌다. 김하성은 1B-2S의 불리한 카운드에서 4구째 92.9마일(약 149.5km) 체인지업이 몸쪽 낮은 코스로 형성되자 힘껏 방망이를 돌렸다. 그리고 이 타구는 100.7마일(약 162.1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393피트(약 119.8m)를 비행한 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무려 15일 만에 홈런으로 다시 한번 장타를 생산한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사실상 이날 샌디에이고의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볼넷→안타→도루→홈런' 존재감 폭발! 김하성이 선보인 원맨쇼…다르빗슈 美·日 통산 200승 '전폭 지원'[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전날(19일) 비의 영향으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타격감을 회복한 모양새다. 시즌 6호 홈런을 포함해 오랜만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그리고 다르빗슈 유는 일본인 역대 세 번째 미·일 통산 200승의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로 펄펄 날아올랐다. 0.205의 시즌 타율도 0.212까지 대폭 상승했다. ▲ 선발 라인업 샌디에이고 : 루이스 아라에즈(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주릭슨 프로파(좌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지명타자)-잭슨 메릴(중견수)-루이스 캄푸사노(포수)-김하성(유격수),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 애틀란타 :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우익수)-아지 알비스(2루수)-마르셀 오수나(지명타자)-맷 올슨(1루수)-올란도 아르시아(유격수)-마이클 해리스 2세(중견수)-잭 쇼트(3루수)-제러드 켈닉(좌익수)-채드윅 트롬프(포수), 선발 투수 브라이스 엘더.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주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간 뒤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하성. 하지만 모든 지표가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김하성의 스탯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면 바로 출루율이다. 20일 경기 전을 기준으로 타율(0.205)에 비해 출루율(0.317)이 무려 0.112가 높았다. 그만큼 볼넷은 많이 얻어나갔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이날도 김하성은 볼넷을 얻어내는데 성공했고, 메이저리그 전체 볼넷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내친김에 홈런까지 추가했다. 김하성의 선구안은 첫 번째 타석부터 빛났다. 3-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애틀란타 선발 엘더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2구와 3구, 6구째 볼이 모두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쳤는데, 이중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것은 3구째에 불과했다. 3구째보다 조금 더 낮은 2구째가 볼 판정을 받는 것을 인지한 김하성은 같은 코스에 형성되는 6구째도 참아냈고, 시즌 27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수비에서도 김하성은 매니 마차도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3회초 무사 1루에서 마이클 해리스 2세가 친 타구가 매우 빠르게 3루수 방면으로 향했다. 이를 마차도가 잡아낸 뒤 김하성에게 건넸고, 김하성 또한 재빠른 송구를 통해 해리스를 지워내며 병살타로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마차도와 김하성의 도움을 받은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는 활짝 웃으며 야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좋은 수비 후 좋은 타격까지 이어졌다. 김하성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이번에는 엘더의 2구째 싱커를 받아쳐 유격수 오른쪽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두 경기 연속 안타. 이후 김하성은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시즌 9번째 도루를 생산했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에 홈을 밟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정규이닝 마지막 타석이 될 수 있는 7회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김하성은 8-0으로 크게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란타의 바뀐 투수 레이 커를 상대로 1B-2S의 불리한 카운드에서 4구째 몸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떨어지는 92.9마일(약 149.5km) 체인지업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다. 김하성의 배트 '스윗스팟'에 맞은 타구는 100.7마일(약 162.1km)로 뻗더니, 393피트(약 119.8m)를 비행한 뒤 트루이스트 파크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지난 5일 어린이날 이후 보름 만에 터진 홈런으로 이날 경기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해냈다. 김하성은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고, 애틀란타의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격수 루크 윌리엄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로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전날(19일) 비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않으면서 선발 등판이 불발됐던 다르빗슈는 하루 더 휴식을 취한 20일 마운드에 올랐다. 직전 등판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8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개인 '타이' 기록을 작성했던 다르빗슈는 이날 7이닝 동안 투구수 99구,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자신의 개인 최다 무실점 이닝 기록을 새롭게 작성함과 동시에 구로다 히로키(203승)과 노모 히데오(201승)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미·일 통산 200번째 승리를 손에 넣는데 성공했다. 1회말 마운드에 오를 때부터 3점의 지원을 받은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를 3루수 땅볼, 아지 알비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이후 마르셀 오수나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맷 올슨을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개인 최장기간 무실점 기록을 새롭게 썼다. 2회에는 마차도-김하성으로부터 수비의 도움을 받으며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이닝을 매듭짓더니, 3회 또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다르빗슈는 4회 올란도 아르시아와 오수나에게 각각 삼진을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이능을 매듭지은 뒤 5회에도 무결점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6회 또다시 두 개의 삼진을 보태며 경기 초반보다 더욱 탄탄한 투구를 선보였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아수나-올슨-아르시아로 이어지는 애틀란타의 중심 타선을 봉쇄하며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선은 대폭발했다. 1회부터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잭슨 메릴이 달아나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4회 김하성의 안타 등으로 마련된 찬스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주릭슨 프로파의 적시타, 잰더 보가츠의 희생플라이로 7-0까지 달아난 뒤 5회 루이스 캄푸사노가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7회 김하성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고, 다르빗슈의 호투를 바탕으로 9-1로 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대체자, 그 이상을 원한다” 1532억원 외야수가 사라졌지만…야구는 계속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대체자, 그 이상을 원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한 이정후(26)를 허무하게 잃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초 2사 만루서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수비하다 담장에 왼 어깨를 크게 찧었다. 왼 어깨 관절와순 손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을 접었다.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겨울 영입한 선수들 중 제 몫을 하는 선수가 없다. 3년 4200만달러에 영입한 호르헤 솔레어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다 부상으로 빠졌다. 최근 돌아와 맹활약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최근 돌아올 준비를 마친, 2년 6200만달러에 계약한 블레이크 스넬도 아직 제 몫을 못했다. 3년 5400만달러 계약을 맺은 맷 채프먼은 멀쩡하지만 부진하다. 그나마 4년 4400만달러에 계약한 조던 힉스가 선발진에서 분전한다. 이밖에 부상자도 많다. 이정후와 함께 로비 레이, 알렉 콥, 키톤 윈, 패트릭 베일리, 톰 머피, 닉 아메드, 마이클 콘포토, 오스틴 슬래이터 등이 있다. 레이의 경우 토미 존 수술과 재활하는 걸 알고 영입한 케이스지만, 전반적으로 해줘야 할 선수가 부진하거나 부상으로 빠진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성적이 날 리 없다. 최근 이정후의 대체자 루이스 마토스의 맹활약으로 3연승을 달리긴 했지만, 그래도 22승2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다. 이미 1위 LA 다저스에 8.5경기 차로 벌어졌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1경기 뒤진 4위다. 뭔가 동력이 필요하다. 디 어슬래틱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자이언츠는 이정후 대체자 그 이상의 것이 필요했다. 그들은 영감이 필요했다”라고 했다. 마토스의 최근 활약에 반가워하면서도, 팀의 좋지 않은 현실이 함축된 문장이다. 또한, 디 어슬래틱은 “마토스는 자이언츠가 최저점일 때 왔다. 샌프란시스코는 활동적인 중견수 이정후를 어깨 부상으로 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향후 10년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의해 야구공이 맥코비 만에 떠다니는 걸 막으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암울한 깨달음에 동의했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은 최근 2경기 11타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 중인 마토스가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꿨다며 고무됐다. 실제 침체된 팀이 살아나려면 이런 모습이 필요하다. 이제 마토스를 긴 호흡으로 지켜볼 필요는 있다. 이정후가 없지만, 이정후가 그립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야구를 계속해야 한다.
지금까지 이런 신인은 없었다! 日 괴물투수, '미스터제로'로 우뚝→ERA 0.84, 2위와 0.53 차이[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이나마가 돌풍'이 불어닥쳤다. 시카고 컵스의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31·일본)가 또 한 번 호투를 펼치며 시즌 평균 자책점(ERA) 0점대를 유지했다. 당당히 메이저리그 ERA 1위를 달리며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이마나가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9번째로 마운드를 밟았다. 7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 내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진 7개를 뽑아내며 피츠버그 타선을 잠재웠다. 0-0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줘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하지만 호투로 팀의 1-0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마크했다. 시즌 ERA를 0.96에서 0.84로 더 낮췄다. '미스터제로'로서 빅리그 전체 1위에 섰다. 2위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레인저 수아레스(1.37)에게 0.5 이상 앞서며 독주체제를 갖췄다. 또한, 메이저리그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신인으로서 빅리그 9경기를 치러 가장 낮은 ERA를 마크했다. 1981년 LA 다저스 소속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9경기에서 적어낸 0.91 기록을 넘어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5300만 달러(한화 약 718억 원)에 컵스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곧바로 선발 한 자리를 꿰차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4월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빅리그 데뷔전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따냈다. 이후에도 승승장구 하고 있다.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시속 92마일(약 148km) 정도에 그치지만, 정교한 제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곁들여 빅리그 강타자들을 돌려세우고 있다. 19일까지 9경기에 등판해 5승 무패 ERA 0,84를 찍었다. 53.2이닝을 먹어치우며 40개의 안타를 맞았다. 볼넷은 단 9개만 내줬고, 탈삼진 58개를 뽑아냈다. 피안타율 0.200,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1을 적어냈다. ERA와 승률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WHIP 공동 6위, 피안타율 14위, 탈삼진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 이마나가 등판 일지- 4월 2일 vs 콜로라도 :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4월 8일 vs 다저스 : 4이닝 2피안타 무실점- 4월 14일 vs 시애틀 : 5.1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 4월 21일 vs 마이애미 : 6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 4월 27일 vs 보스턴 : 6.1이닝 5피안타 1실점- 5월 2일 vs 메츠 :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5월 8일 vs 샌디에이고 : 7이닝 7피안타 2실점- 5월 14일 vs 애틀랜타 : 5이닝 7피안타 무실점- 5월 19일 vs 피츠버그 :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9경기 53.2이닝 40피안타 7실점(5자책) ERA 0.84
“사이영상 5회·ERA 1위 7회·3279K’ 다저스 210승 레전드가 안 아팠다면…죽지 않았다, 곧 돌아온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이영상 5회 수상, 평균자책점 1위 7회, 탈삼진 3279개.” ‘LA 다저스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6)는 개점휴업 중이다. 2023시즌을 마치고서도 어김없이 은퇴설과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설이 돌았다. 그러나 커쇼는 어깨수술과 함께 다저스 잔류를 택했다. 다저스는 커쇼에게 1+1 계약을 안겼다. 커쇼는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제임스 팩스턴을 영입했다. 이것과 별개로 워커 뷸러, 제임스 메이, 토니 곤솔린 등 팔꿈치 부상 이슈가 있는 투수가 많다. 다저스로선 커쇼가 선발진 후미를 받쳐줘야 할 상황이 반드시 생긴다고 보고 계약했다.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몇몇 슈퍼스타들의 ‘IF’에 대해 상상하고 추정했다. 최근 수년간 잔부상이 많았던 커쇼가 건강하게 뛰었다면, 앞으로도 건강하게 뛸 것이라면 어떤 발자취를 넘길 것인지 예상했다. 결론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5회 수상, 평균자책점 1위 7회, 탈삼진 3279개다. 현재 커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 수상, 2014년 내셔널리그 MVP,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5회, 내셔널리그 올스타 10회, 2020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탈삼진 다저스 최다 2944개다. 결국 MLB.com은 커쇼가 사이영상 2회, 평균자책점 타이틀 2회, 탈삼진 335개를 더 추가했을 것이라고 본 셈이다. MLB.com은 “커쇼는 최고가 아니더라도 샌디 쿠펙스와 함께 두 명의 가장 위대한 선발투수 중 한 명”이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커쇼는 2015년 이후 한 시즌에 28차례 이상 선발 등판하지 않았다. 2016년에는 21차례 선발 등판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웠다면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얻었을 것이다. 22번의 선발 등판서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한 2022년에도 또 다른 경쟁을 했을 것이다. 두 해 모두 사이영상은 받았을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그렇다면 탈삼진 3279개는 어떤 근거로 계산했을까. MLB.com은 “커쇼가 한 시즌에 750명의 타자를 상대했을 것이라고 가정하고 335개의 탈삼진을 추가했다”라고 했다. 통산 2944탈삼진의 커쇼는 올 시즌 후반기에 곧바로 3000탈삼진을 돌파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3000탈삼진은 19명의 투수만 달성한 대업이다. 또한, 커쇼는 후반기에 복귀하면 메이저리그 현역 최다승 레이스를 다시 시작한다. 현재 259승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225승의 잭 그레인키(소속 없지만 은퇴선언 한적 없음), 214승의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4위다. 그레인키를 넘는 건 시간문제이고, 허리 부상과 재활로 역시 후반기에 돌아올 슈어저와의 레이스가 흥미로울 듯하다.
'이래도 콜업 안 할 거니' 배지환 홈런 포함 4안타 맹폭 '타율 1위 등극', 마이너리그를 씹어먹고 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이 미친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피츠버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배지환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 헨즈와 맞대결에 1번 중견수 선발 출전, 6타수 4안타 3타점 1삼진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배지환은 시즌 타율 0.366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배지환은 인디애나폴리스가 속한 인터내셔널리그에서 타율 1위로 올라섰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뽑아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타이 매든의 3구째 93.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2회 2사 만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82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 안타로 상대 선발 매든을 끌어내렸다. 팀이 4-3으로 쫓긴 4회 1사 1루에서 나선 세 번째 타석에서도 좋았다. 바뀐 투수 바스케즈의 3구째 80.1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때려냈다. 배지환의 안타로 만루가 만들어줬고 후속 타자의 1타점 내야 안타로 5-3으로 달아났다. 아쉽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출루에 실패했다. 팀이 6-4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배지환은 7회초 수비 때 중견수에서 좌익수로 옮겼다. 그리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또 하나의 장타를 만들어냈다. 13-6으로 달아난 8회에는 2사 1루에서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후속 타자 헨리 데이비스의 홈런 때 홈을 밟으며 득점도 올렸다. 팀은 난타전 끝에 16-10으로 이겼다. 배지환은 지난 3월 왼쪽 고관절 부상을 당해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26일자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고, 지난달 8일부터 재활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당시 성적은 3타수 2안타 1타점. 지난 10일에는 트리플A 경기에 나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홈런까지 쏘아올리면서 회복이 다 됐음을 알렸다. 빅리그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만큼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1군 부름은 없었고, 마이너리그 생활이 길어지고 있다. 5월로 접어들었고, 배지환의 방망이는 계속해서 뜨거워지고 있다. 콜업을 위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행복했다” 이정후 ML 첫 시즌 기대타율 0.284…안 다쳤다면 2푼2리 극복했을까, ‘이것’이 관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한달 반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왼 어깨 관절와순 복구 수술을 받기로 결정한 뒤 미국 언론들에 남긴 코멘트다. 이정후는 올 시즌 37경기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 0.641을 기록했다. 6년 1억1300만달러(약 1532억원) 계약을 감안할 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KBO리그와 차원이 다른 최고의 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결정적으로 불운한 타구가 너무 많았다. 스탯캐스트 기준 이정후의 기대타율은 0.284다. 19일 기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2위다. 리그 상위권이다. 이정후는 기대출루율도 0.331로 메이저리그 전체 75위, 기대장타율은 0.41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83위다. 기대출루율과 기대장타율의 순위는 메이저리그 상위권은 아니다. 그래도 시즌 출루율, 장타율보다 높다. 담장이 높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펜웨이파크에서 수 차례 좌절했고, 하필 스코어보드가 설치돼 담장이 조금 높게 설정된 콜로라도 로키스의 쿠어스필드에서 홈런이 될 타구가 안타가 됐다. 기대타율이 매우 높은 타구가 잡히거나 장타가 단타가 된 사례가 종종 있었다. 물론 메이저리그 모든 타자에게 거의 비슷한 조건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최소 각 구단과 2~3경기씩은 치르기 때문이다. 득점권타율이 시즌 타율에 수렴하듯, 기대타율도 결국 시즌 타율에 수렴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이정후가 시즌을 치르면 치를수록 애버리지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서 수비를 하다 어깨를 다치면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없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이정후를 복귀시킬 생각이 전혀 없다. 결국 이정후가 앞으로도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으려면, 타구를 띄울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이정후의 올 시즌 평균 타구속도는 89.1마일로 메이저리그 전체 87위다.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정후의 올 시즌 평균 발사각은 9.2도로 메이저리그 전체 134위다. 하드히트(타구속도 95마일 이상) 비율은 41.8%, 메이저리그 전체 82위지만, 배럴타구(타구속도 98마일 이상, 발사각 26~30도) 비율은 4.5%로 메이저리그 전체 137위다. 이정후가 홈런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꼭 배럴타구를 많이 만들 필요는 없다. 그러나 발사각을 좀 더 높일 필요는 있다. 부상 이전에 조정과정을 거쳐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는데, 그 성과를 어깨부상과 수술로 확인할 수 없게 됐다. 이정후와 샌프란시스코의 계약은 올해를 지워도 5년이 남아있다.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와 메이저리그에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히 남아있다. 우선 어깨 수술과 재활을 잘 한 다음, 다시 방망이를 잡고 원래의 방향성을 이어가면 될 듯하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 방망이를 어깨에 걸쳐놓고 오픈스탠스로 치는 스타일을 메이저리그에서도 유지하되, 히팅포인트까지 더 빠르고 강하게 스윙했다.
“느낌 되찾았다” 김하성과 헤어진 양키스 420억원 거포가 AVG 0.129였다고? 멀티포로 ‘자존심 회복’[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훈련해야 했다. 그 느낌을 되찾기 위해.”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잘 나가는 강타자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도 고민이 있었다. 알고 보니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부터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까지 8경기서 31타수 4안타, 타율 0.129의 ‘미니 슬럼프’였다. 그런 소토가 19일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 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양키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터트렸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화이트삭스 우완 선발투수 브래드 켈러에게 볼카운트 3B1S서 5구 91.7마일 투심이 가운데로 들어오자 여지없이 우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타구속도 112.5마일, 발사각 24도, 비거리 417피트였다. 끝이 아니었다. 5-1로 앞선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켈러의 초구 가운데 커브를 지켜본 뒤 2구 90.4마일 포심이 또 다시 가운데로 들어오자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타구속도 110.2마일, 발사각 31도, 비거리 437피트였다. 소토는 MLB.com에 “즐거운 하루였다. 시즌 초반의 느낌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 느낌을 되찾았고, 자신감을 되찾았다”라고 했다. 애런 분 감독은 “분명히 그가 하고 싶은 작은 조정이 있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소토는 “훈련을 해야 했다. 그 느낌을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시도하며 스윙 작업을 했다. 타격코치와 함께 훈련했고, 비디오도 봤다.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렇게 통산 18번째 멀티홈런에, 애런 저지(12홈런), 지안카를로 스탠튼(11홈런)에 이어 올 시즌 양키스에서 세 번째로 두 자릿수 홈런 대열에 합류했다. 소토는 최근 양키스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와 연장계약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얘기를 미국 언론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주고받았다. 그러나 MLB.com은 “그는 모든 협상을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에게 맡길 것이다. 전형적으로 보라스는 자신의 고객들을 FA 시장으로 이끄는 걸 선호한다. 이미 소토가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5년 4억4000만달러 계약을 거절한 걸 감안할 때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했다. 결국 의례적인 코멘트였을 뿐, 소토의 내년 거취는 올 겨울 FA 시장에서 판가름 날 것이란 얘기다. 물론 양키스도 전통적으로 비FA 다년계약에는 소극적이었다. 잡아야 할 선수라면 FA 시장에서 대박을 터트려왔다. 양키스와 소토가 FA 시장에서 재결합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정후 향한 그리움 지운다, 22세 베네수엘라 특급 미쳤다…7G·AVG 0.385·17타점·OPS 1.116 ‘대폭발’[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공백은 바로 이 선수가 지운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오른손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22)다. 마토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했다. 마토스는 2002년생, 빅리그 2년차 외야수다. 2023시즌에는 76경기서 228타수 57안타 타율 0.250 2홈런 14타점 24득점 OPS 0.661로 평범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이정후가 부상한 뒤, 본격적으로 주전 중견수로 뛰며 방망이를 대폭발한다. 7경기서 26타수 10안타 타율 0.385 2홈런 17타점 4득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731 OPS 1.116이다. 표본이 작지만, 무서운 활약이다. 이날만 해도 1회 2사 2,3루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타이 블라치의 한가운데 커터를 놓치지 않고 선제 좌월 스리런포로 연결했다. 3회 무사 1루서는 바깥쪽 투심이 보더라인을 찔렀으나 힘차게 타격, 중월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5회 좌익수 뜬공, 7회 1루수 땅볼로 주춤했다. 그러나 8회 1사 만루서 닉 미어스의 바깥쪽 94.9마일 포심을 2타점 중전적시타로 연결했다. 결국 마토스가 준비를 잘 했고, 밥 멜빈 감독의 5번 타순 배치도 완벽 적중했다. 마토스는 18일 콜로라도전서도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근 이틀간 10타수 6안타 1홈런 11타점을 뽑아냈다. 하루만에 한 경기 개인 최다타점을 경신했다. 단 7경기만에 팀내 타점 4위에 올랐다. 그만큼 올해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MLB.com에 따르면, 마토스의 최근 2경기 11타점, 시즌 첫 6경기 17타점은 샌프란시스코 역사상 최초다. 수비도 발군이다. 이날 5회초 콜로라도 선두타자 알란 트레호의 타구를 끝까지 뒷걸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려고 하는 순간 걷어냈다. 타구를 걷어내고 펜스와 충돌, 넘어졌지만, 털고 일어났다. 지난 13일 이정후의 신시내티 레즈전 부상과 흡사한 장면이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이처럼 메이저리그는 정글이다. 왼 어깨 관절와순 봉합수술을 받기로 한 이정후가 시즌을 접었지만, 괴물 같은 활약을 하는 선수가 곧바로 나타났다.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을 맺은 이정후가 내년 이후에도 이 팀에서 자리 걱정을 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경쟁의 문은 열려있다.
'미쳤다' 김하성 前동료, 8이닝 12K→5⅔이닝 10K 연속 탈삼진쇼…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 기록 세웠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두 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루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5-3으로 승리. 루고는 시즌 7승(1패)을 달성했다. 루고는 1회초 선두타자 에이브러햄 토로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JJ 블러데이와 브렌트 루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시어 갱겔리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1회말 2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루고는 2회초 1사 후 잭 겔로프에게 2루타, 세스 브라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맥스 슈어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삼진, 토로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루고는 3회초 2사 후 랭겔리어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타일러 소더스톰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4회초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루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토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블러데이를 더블플레이로 막았다. 5회말 캔자스시티는 비니 파스콴티노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다시 앞서갔다. 루고는 6회초 선두타자 루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랭겔리어스와 소더스톰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겔로프가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의 실책으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고 루고가 존 슈라이버에게 바통을 넘겼다. 슈라이버는 브라운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6회말 넬슨 벨라스케스의 1타점 적시타로 캔자스시티가 도망갔다. 7회초 오클랜드가 루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7회말 선두타자 카일 이스벨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격차를 벌렸고 캔자스시티 마운드가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루고는 지난 13일 LA 에인절스 원정에서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루고는 잭 그레인기(2009년 4월 19일, 25일)와 함께 연속 선발 등판에서 10탈삼진 이상 1볼넷 이하를 기록한 유이한 캔자스시티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루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캔자스시티와 손을 잡았다. 10경기에서 7승 1패 65⅓이닝 14사사구 58탈삼진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미쳤다' 김하성 前동료, 8이닝 12K→5⅔이닝 10K 연속 탈삼진쇼…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 기록 세웠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두 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루고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5-3으로 승리. 루고는 시즌 7승(1패)을 달성했다. 루고는 1회초 선두타자 에이브러햄 토로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JJ 블러데이와 브렌트 루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시어 갱겔리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1회말 2점의 득점 지원을 받은 루고는 2회초 1사 후 잭 겔로프에게 2루타, 세스 브라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맥스 슈어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에스테우리 루이스를 삼진, 토로를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루고는 3회초 2사 후 랭겔리어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타일러 소더스톰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4회초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루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토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블러데이를 더블플레이로 막았다. 5회말 캔자스시티는 비니 파스콴티노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다시 앞서갔다. 루고는 6회초 선두타자 루커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랭겔리어스와 소더스톰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겔로프가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의 실책으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고 루고가 존 슈라이버에게 바통을 넘겼다. 슈라이버는 브라운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6회말 넬슨 벨라스케스의 1타점 적시타로 캔자스시티가 도망갔다. 7회초 오클랜드가 루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7회말 선두타자 카일 이스벨이 솔로 아치를 그리며 격차를 벌렸고 캔자스시티 마운드가 2점 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루고는 지난 13일 LA 에인절스 원정에서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루고는 잭 그레인기(2009년 4월 19일, 25일)와 함께 연속 선발 등판에서 10탈삼진 이상 1볼넷 이하를 기록한 유이한 캔자스시티 투수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루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 캔자스시티와 손을 잡았다. 10경기에서 7승 1패 65⅓이닝 14사사구 58탈삼진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첫 리드오프로 나선 오타니 4타수 무안타 침묵... 뷸러 KKKKKKK 역투→다저스 4-0 완승[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올 시즌 첫 리드오프로 나섰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수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로써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50으로 떨어졌다. 전날 13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선 오타니는 이날 처음으로 리드오프로 나섰다. 무키 베츠가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1회 상대 선발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를 만나 풀카운트 승부로 끌고 갔지만 7구째 97.9마일 커터를 공략해 3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2사 3루에서 타점 기회를 얻었지만 이번에도 아쉽게 범타에 그쳤다. 애쉬크래프트의 4구째 96.4마일 커터를 받아쳤지만 이번에도 내야를 건너지 못했다. 2루 땅볼 아웃. 앤디 파헤즈의 적시타와 개빈 럭스의 1타점 내야 땅볼로 팀이 2-0으로 앞선 상황.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5회말 1사 2루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87.4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좌익수에게 잡혔다. 또 한 번 득점권 기회에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다저스가 3-0으로 앞서나갔다. 마지막 타석도 아쉬웠다. 오타니는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칼슨 스피어스의 3구째 86.8마일 체인지업을 쳤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는 8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0 승리. 3연승 행진이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워커 뷸러의 호투가 눈부셨다.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그 결과 2022년 5월 25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2년 만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KBO 시즌 1호 퇴출' 더거 미국행,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 "선발 뎁스 제공할 것"[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KBO리그 1호 퇴출 불명예를 안은 로버트 더거(29)가 새 소속팀을 찾았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18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더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당분간 오클랜드의 마이너리그 시스템에서 빅리그 복귀를 위해 훈련을 할 예정이다. 더거는 지난해 11월 SSG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 무대에 진출했다. 영입 당시 SSG는 "더거는 최고 150km의 힘있는 패스트볼을 구사하며, 특히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완성도 있게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 외에도 풍부한 선발 경험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춰 큰 약점이 없는 완성형 선발 투수로 판단해 이번 계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6경기에 선발 등판,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12.71로 부진했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이 2.07이었다. 결국 SSG는 칼을 빼들었다. 더거를 방출하고 지난달 27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을 영입했다. 짐을 싸게 된 더거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오클랜드에 둥지를 틀면서 메이저리그 복귀에 도전한다. 2016년 18라운드(전체 537순위)로 시애틀 매리너스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더거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27경기(13선발) 86⅔이닝 67탈삼진 평균자책점 7.17을 기록한 바 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7년간 154경기 등판해 713⅓이닝 39승 42패 평균자책점 4.21을 마크했다. MLBTR은 "더거는 오클랜드에 어느 정도의 선발진 뎁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2023년 트리플A에서 146⅓이닝 동안 4.3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자 친화적인 리그에서 견고한 수치를 기록했다. 22.6% 탈삼진율과 9.5%의 볼넷 비율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오클랜드는 트리플A에서 더거가 팀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고 내다봤다.
'미쳤다!' KKKKKKK 日 좌완에이스, 9G 충격의 ERA 0.84... 1위 수성→ML 새 역사 썼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이마나가 쇼타(31·시카고 컵스)가 또 한번 괴물 같은 투구로 0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이마나가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마나가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0.84가 됐다. 0.96에서 또 떨어뜨렸다. 이마나가는 새 역사를 썼다.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데뷔 후 9경기를 치른 투수가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한 것은 평균자책점이 메이저리그 공식 기록이 된 1913년 이후 역대 최저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81년 LA 다저스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신인 시절 달성했던 0.91이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앤드류 맥커친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출발했다. 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브라이언 레이놀즈를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은 뒤 코너 조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에드워드 올리바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스플리터로 두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았다. 안정감있는 피칭이 이어졌다. 2회초엔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3회 뜬공-땅볼-땅볼 공 8개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4회에는 1사 후 조에게 유격수 방면 깊은 타구를 허용했으나 마일스 마스트로보니의 그림같은 캐치로 아웃시켰다. 호수비의 도움을 받았지만 이마나가는 올리바레스에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닉 곤잘레스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마나가의 호투는 이어졌다. 5회초 선두타자 재러드 트리올로를 삼진으로 잡은 뒤 이후 땅볼과 뜬공으로 마무리했다. 6회초엔 2사 후 레이놀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조를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가장 큰 위기는 7회초였다. 이마나가는 2사 후 트리올로와 조이 바트에 연속 좌전 안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마이클 A. 테일러를 83.5마일(134km) 스플리터로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이렇게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쳤지만 이마나가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피츠버그 선발 베일리 폴터도 7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승부는 9회에 극적으로 갈렸다. 1사 후 코디 벨린저의 2루타가 터졌고, 크리스토퍼 모렐이 끝내기 안타를 쳐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이번 겨울 시카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26억원)의 계약을 맺고 빅리그 무대에 입성한 이마나가는 메이저리그를 평정하고 있다. 지난달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진 이마나가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첫 승을 따냈다. 이후 계속해서 무시무시한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8일 LA 다저스를 상대로는 4이닝 밖에 던지지 않았으나 무실점을 기록했고, 지난달 1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5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그리고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서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이마나가는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맞대결에서 6⅓이닝 1실점(1자책)으로 또 하나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의 활약 속에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5월에도 호투는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뉴욕 메츠와 맞대결에서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1913년 이후 오프너 등판을 제외한 데뷔 후 6번의 선발 등판에서 0.80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역대 네 번째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그리고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7이닝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하고도 평균자책점이 1점대로 올랐으나, 7경기를 기준으로는 필 더글라스(1918년, ERA 0.79), 딕 엘스워스(1963년, 0.91)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14일 애틀랜타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다시 0점대로 내린 이마나가는 이날 경기를 통해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랭크됐다. 또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로 메이저리그를 압도하고 있다.
새로운 이도류의 탄생인가…잠수함 투수의 환상 투런 아치에 日매체도 극찬 "오타니를 참고, 타격 감각 발휘"[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도류로 빛났다." 나카가와 하야테(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1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맞대결에 9번 타자 투수로 출전해 마운드에서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 타석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는 전 세계 프로야구리그 중 유일하게 지명타자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 리그다.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가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며 센트럴리그가 유일하게 투수가 타석에 나서야 하는 리그가 됐다. 나카가와는 지난 2020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오릭스 버팔로즈에 입단했는데,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방출됐다. 이후 '고향팀' 요코하마와 손을 잡았다. 퍼시픽리그에서 센트럴리그로 넘어오게 된 것이다. 1회와 2회를 실점 없이 막은 나카가와는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나왔다. 주니치 선발 마츠바 타카히로의 초구 커브가 복판으로 몰렸는데, 나카가와가 이것을 놓치지 않았다.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타격하자 마자 경기장을 찾은 요코하마 팬들은 홈런임을 직감하며 환호했다. 자신의 홈런으로 격차를 벌린 나카가와는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초에는 2사 후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았다. 하지만 5회초 1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오카바야시 유키와 미요시 히로노리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끝까지 리드는 지켰다. 나카가와는 3-2로 앞선 6회초에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7회부터는 불펜진이 등판해 리드를 지켰다. 요코하마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긴 나카가와는 "지난번 선발 등판에서 아쉬운 투구를 했지만, 오늘 기회를 주셔서 죽기 살기로 경기에 임했다. 최소한의 승부를 했던 것이 좋았다"고 말했다. 나카가와는 오릭스 시절 타석에 선 경험이 없었다. 요코하마로 이적한 뒤 프로 무대에서 타석에 나서게 된 것인데, 9타석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그의 타격 기록은 9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타율 0.222 OPS 0.778이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나카가와가 '이도류'로 빛났다"며 "그는 고교 시절 통산 26홈런을 기록했다. 타격 감각을 프로 무대에서도 발휘했다. 그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에서 투수로는 처음으로 아치형 타구를 날렸다"고 밝혔다. 이어 "나카가와는 '원조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참고해 이번 오프시즌 자율훈련에서 방망이를 눕히지 않고 세우는 자세로 개선했다"며 "나카가와는 '조금 참고하고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단지 김하성을 본받고 싶었다” 이정후 어깨부상의 미스터리가 풀렸다…100%의 미학, 1532억원짜리 책임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단지 김하성을 본받으려는 것일 뿐이었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어깨부상에는 미스터리가 숨어있다.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카일 해리슨은 1회초부터 고전,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타석에는 제이머 켄델라리오. 볼카운트 3B1S서 해리슨의 5구 바깥쪽 92.1마일 포심을 받아쳤다.104.3마일짜리 타구를 만들었다. 발사각 24도, 비거리 407피트짜리 타구였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기대타율 0.830이었다. 심지어 오라클파크가 아닌 29개 구장 중 무려 19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 이 타구가 중견수 이정후에게 향했지만, 애당초 이정후가 처리하기 어려운 타구였다. 그러나 이정후는 최선을 다해 뒷걸음한 뒤 워닝트랙에서 자리를 잡고 점프캐치를 시도하다 왼 어깨를 펜스에 강하게 찧었다. 그렇게 2018년 두 차례에 이어 자신의 세 번째 왼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다. 6개월 재활에 돌입,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켄델라리오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정후가 안전하게 펜스플레이를 해야 했다는 의견들이 있다. 반면 2사라서 어차피 주자들이 인플레이 타구에 자동 런&히트를 한다. 놓치면 어차피 3실점이다. 이런 측면을 감안하면 이정후가 모험을 걸어볼 만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정후의 진심이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디 어슬래틱을 통해 공개됐다. 디 어슬래틱은 “이정후는 앞으로 좀 더 신중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중견수로 전력을 다해 새로운 동료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다시 말해 팀 구성원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한 플레이가 아니었다는 얘기다. 디 어슬래틱은 “이정후는 단지 그의 친구이자 전 키움 히어로즈 동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을 본받으려는 것일 뿐이었다”라고 했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절친이다. 오프시즌에 항상 함께 개인훈련을 하는, 의형제 같은 사이다. 김하성도 평소 수비와 주루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정후는 김하성의 영향을 받아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싶었을 뿐이다. 1억1300만달러(약 1532억원) 계약자의 책임감이었다. 디 어슬래틱은 “이정후는 어떤 플레이든 100% 공을 들인다면서, 자신 역시 ‘어떤 플레이든 100% 공을 들인다. 이럴 줄은 몰랐다. 그래서 항상 100%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최악의 장면이 됐지만, 이정후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래서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이 더욱 안타까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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