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억원 최대어가 어쩌다, 타격 슬럼프가 심상치 않다→팀 내 최저 타율 굴욕[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조지 스프링어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스프링어는 24일(한국시각)까지 44경기에 나와 타율 0.190 3홈런 9타점 출루율 0.270 OPS 0.550에 그치고 있다. 규정 타석에 나선 선수들 중 팀 내 최저 기록이다. 특히 5월 들어 타격 침체가 극심하다. 15경기에 나와 타율 0.148 4타점 6득점에 불과하다. 출루율은 2할 초반대인 0.213으로 하락세다. 결국 리드오프 자리도 내줬다. 이대로라면 커리어로우 시즌에 그칠 기세다. 스프링어는 지난 2021년 1월 토론토와 6년 1억5000만 달러(약 2050억원)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FA 최대어였던 스프링어는 많은 관심을 받은 끝에 토론토행을 결정했다. 스프링어의 계약 금액은 토론토가 2006년 버논 웰스와 맺은 7년 1억2600만 달러를 뛰어넘은 토론토 구단 역대 최고액 기록을 썼다. 스프링어를 데려온 토론토는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성공하면서 가을야구 단골손님으로 등극하겠다는 각오였다. 그 결과 2022년, 2023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긴 했다. 그렇다면 왜 스프링어는 올 시즌 부진할까. 제이스저널은 스프링어의 부진에 대해 짚었다. 매체는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스프링어는 단순히 힘으로 치지 않는다. 평균 타구 속도 86.8마일, 최고 속도 109.7마일은 백분위수 18번째를 기록 중이다. 타격률 28위(34.8%), 배럴% 25위(5.2%), 배트 스피드 42위, 타격 득점 가치는 2번째 백분율(-10)에 불과하다. 이 모든 것들은 평균보다 낮다. 투수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스프링어의 반등을 믿고 있다. 앳킨스 단장에 따르면 스프링어는 매우 헌신적이고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스프링어는 공을 높게 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정상 라인업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진다. 스프링어가 리드오프로 다시 나서려면 전제조건이 붙는다. 타격률과 타구 속도를 높여야 하며 슬라이더, 직구, 커터, 커브볼에 더 많은 타격을 가해야 한다. 제이스저널은 "앳킨스 단장과 존 슈나이더 감독은 스프링어가 올 시즌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이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며 "6년 1억 5000만 달러 계약에서 퇴보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일까. 이는 팀에 부정적일 것이다. 과연 그가 슬럼프에서 탈출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한다"고 전망을 내놨다.
요미우리 에이스, 123구로 노히트노런 대업! 한신 상대로 무려 88년만에 역사 썼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에이스 토고 쇼세이가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작성했다. 토고는 24일(한국시각) 일본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 경기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29명의 타자를 상대로 123구를 던져 대기록을 올렸다. 이로써 토고는 역대 89명째이자 101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그는 요미우리에서 13번째 선수이자 2018년 7월 27일 야마구치 슌 이후 13명째이자 17번째 기록이다. 특히 요미우리 투수가 한신전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것은 1936년 9월 25일 1937년 5월 1일에 달성한 사와무라 에이지 이후 세 번째다. 고시엔으로 좁히면 1936년 사와무라 이후 88년만에 두 번째 기록을 세워졌다. 1-0으로 승리한 경기서 나온 노히트노런은 1940년 양대리그 출범 이후 최초다. 1회초 3타자 연속 뜬공으로 잡아내며 시작한 토고는 3회 투수 실책, 5회 1루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긴 했지만 잘 막아냈다. 호수비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 경기 후 토고는 "긴장에서 해방됐다. 정말 최고다"고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를 때 '9명'을 의식했던 토고는 "8회를 마치고 정말로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벤치에서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고 웃어보였다. 2018년 드래프트에서 6순위로 요미우리에 입단한 토고는 2019년 9월 21일 DeNA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2020년 19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잠재력을 펼친 토고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잠재력을 펼치기 시작했다. 25경기 등판해 12승 8패 평균자책점 2.62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지난해엔 24경기 12승 5패 평균자책점 2.38로 2년 연속 두 자리 수 승수를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2022년 154개의 탈삼진왕으로 센트럴리그 탈삼진왕에 올랐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 삼아 2023 WBC 대표팀에 선발돼 우승에 기여했다.
김하성 트레이드 가능성은 거의 없다…3825억원 2루수 장기이탈? 유격수 WAR 9위 ‘FA로 평가받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사라진 것일까.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은 8월1일(이하 한국시각)까지다. 약 2개월 정도 남은 시점. 미국 언론들은 최근 서서히 트레이드 관련 예상 기사를 낸다. 이미 몇몇 구단은 바이어와 셀러가 명확히 구분된다. 역시 매 시즌 FA를 1년 남겨둔 선수들의 트레이드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모은다. 흥미로운 건 트레이드 예상 기사에서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거의 거론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샌디에이고는 이미 시즌 개막 직전 딜런 시즈, 시즌 초반 루이스 아라에즈를 잇따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자연스럽게 ‘바이어’로 자리매김한 분위기다. 애당초 샌디에이고가 팀 페이롤을 줄이면서 김하성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못한 채 트레이드 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김하성의 기량이 지난 2년간 부쩍 향상되면서 1억달러가 기본으로 깔리는 분위기.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몸값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김하성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계권 수입 이슈 등으로 팀의 투자 보폭이 좁아졌다고 해도 시즈와 아라에즈 트레이드를 적극 성사한 걸 보면 샌디에이고가 올해는 윈-나우로 간다고 봐야 한다. 27승26패,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3위다. 이 시점에서 셀러를 자처하고 바겐세일에 나서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블리처리포트는 24일 30개 구단에서 가장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큰 선수를 한 명씩 꼽았다. 샌디에이고는 유망주 투수 아담 마주르가 꼽혔다. 샌디에이고는 당연히 바이어이니, 트레이드를 해도 유망주를 내놓고 즉시전력을 받는다는 전망이다. 이런 상황서 결정적으로 김하성의 ‘키스톤 파트너’ 잰더 보가츠가 왼 어깨 뼈를 다쳤다. 보가츠는 지난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서 타구를 수습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쓰러지는 과정에서 왼 어깨를 크게 찧었다. 23일자로 1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보가츠의 장기이탈 가능성을 따지기 시작했다. 금방 돌아오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보가츠의 부상은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사실상 제로로 떨어뜨리는 사건이다. 김하성을 제외하면 검증된, 안정적인 중앙 내야수가 없는데 김하성을 타 구단에 트레이드 하고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김하성이 올 시즌 타격이 부진하지만, 9번 유격수로 꾸준히 나가는 건 결국 수비다. 수비, 특히 센터라인 수비 안정감이 담보되지 않고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건 어렵다. 김하성은 올 시즌 52경기서 176타수 38안타 타율 0.216 6홈런 22타점 25득점 출루율 0.335 장타율 0.369 OPS 0.704다. 돌풍을 일으킨 작년보다 살짝 떨어지는 페이스다. 그러나 내셔널리그 출루율 32위에 볼넷률 14.8%로 내셔널리그 5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루에 강점이 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기대타율은 0.249다. 기대출루율은 0.365로 메이저리그 전체 28위다. 기대장타율은 0.369. 기대타율, 기대출루율, 기대장타율 모두 시즌 타율, 출루율, 장타율보다 높다. 어느 순간 타격 성적이 상승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결국 김하성은 FA 시장에서 가치를 테스트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팬그래프 기준 김하성의 WAR은 1.4로 메이저리그 전체 40위, 메이저리그 유격수 중에선 9위다. 여전히 경쟁력 있는 유격수다. 김하성과 함께 다가올 FA 시장에 나갈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블루어스)는 1.6으로 유격수 7위. FA 김하성의 몸값 협상은 최소 1억달러가 출발점이라는 게 중론이다.
오타니와 동급→ML 전체 도루 공동 7위! '폭풍 질주' 김하성, 도루 성공률 무려 86.7%[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썸킴' 김하성(29)이 멀티도루 경기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폭풍 질주로 시즌 12호와 13호 도루를 기록했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와 도루 부문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하성은 2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적어내며 샌디에이고의 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6회초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았다. 2루와 3루를 연이어 훔치며 시즌 13호 도루 고지를 정복했다. 빠른 발과 정확한 판단으로 상대를 크게 흔들었다. 이날 멀티 도루로 13개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오타니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15번 도루를 시도해 13번 베이스를 훔쳐 86.7% 성공률을 마크했다. 김하성은 5번 타자로 올 시즌을 열었다. 서울시리즈 개막전에서 클린업 트리오에 포함됐다. 팀의 중심타선에 서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조금씩 타율이 떨어지면서 하위 타순으로 밀렸다. 24일까지 52경기에 출전해 176타수 38안타 타율 0.216에 머물고 있다. 출루율 0.334 장타율 0.369 OPS 0.704를 찍었다. 타율에서 기대에 못 미치지만 볼넷과 도루 부문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31개의 볼넷을 얻어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들을 괴롭히며 볼넷을 많이 생산하고, 도루까지 곧잘 기록해 동료들에게 찬스를 열어 준다. 8번 혹은 9번 타자로 나서지만, 정확한 선구안과 빼어난 베이스러닝으로 상위 타순에 기회를 연결하고 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2출루 2도루 활약을 등에 업고 신시내티를 연장전 접전 끝에 6-4로 눌러 이겼다. 시즌 27승째(26패)을 올리고 승률 0.509를 적어냈다. 승률 5할대를 지키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3위에 랭크된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5승 26)와 격차를 1게임으로 유지했다. 선두 LA 다저스(33승 19패)와 격차는 6.5게임으로 좁혔다.
오타니는 양반, 5835억원 슈퍼스타가 ‘비운의 스타’ 1위…WAR 86.3인데 WS 우승반지 ‘남의 얘기’[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WAR 86.3.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인 줄 알았는데 아니다.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가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가 없는 선수 중 최고의 선수 1위다. 블리처리포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가 없는 비운의 스타 베스트 14를 선정했다. 베스트 멤버 선정기준은 베이스볼레퍼런스 기준 통산 WAR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2018년에 데뷔했기 때문에 통산 WAR에서 트라웃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 오타니의 통산 WAR은 37.6(타자 22.5+투수 15.1)이다. 반면 2011년에 데뷔한 트라웃의 통산 WAR은 86.3이다. 때문에 블리처리포트는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가 없는 최고의 선수 1~2위에 트라웃과 오타니를 차례로 선정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LA 에인절스다. 에인절스는 2018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 두 슈퍼스타를 동시에 보유했으나 이 기간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못 나갔다. 에인절스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출전은 2014년이었다. 그래도 오타니는 양반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에 계약, 메이저리그 최강팀으로 옮겼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올해 이도류를 하지 않지만, 타자로서 존재감을 대폭발하며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질주를 이끈다. 이변이 없는 한 올해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를 듯하다. 다저스에서의 첫 시즌에 단숨에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낄 수도 있다. 반면 트라웃은 암울하다. 2019년부터 2030년까지 12년 4억2650만달러(약 5835억원) 계약도 중반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최근 2~3년간 계속 건강 이슈가 있었다. 현 시점에서도 없다.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수 개월 이탈할 전망이다. 건강하게 돌아와도 에인절스가 올해도 포스트시즌에 나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다. 에인절스는 20승30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11위로 처졌다. 안 그래도 약한 전력인데 오타니마저 나갔으니 팀이 잘 굴러갈 리 없다. 앤서니 랜던은 역시 또 부상자명단(햄스트링)에 있다. 트라웃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못 끼고 은퇴하는 역대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블리처리포트는 “트라웃은 만 32세로 WAR 50위다. 2014년, 2016년, 2019년에 MVP를 차지했고, 최소 세 차례 MVP에 선정된 11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2~2019년의 활약은 비현실적이었다. 팬그래프는 이 기간 트라웃의 WAR을 70.5로 평가했다. 그 다음이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 48.5)였다. 에인절스는 이 시간을 완전히 낭비했다”라고 했다. 화려한 2010년대를 뒤로하고, 2020년대는 부상과 싸우고 있다. 포스트시즌 성적도 초라하다. 2014년 3경기 출전, 12타수 1안타 타율 0.083 1홈런 1타점 1득점. 이 수치가 박제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에인절스의 비극이다.
“게레로·비셋 트레이드? 1년 전보다…” 류현진과 함께했던 日493억원 왼손 파이어볼러가 ‘빅딜 1순위’[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년 전보다 가능성 크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단 3경기 뒤졌다. 그럼에도 벌써 7월 말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셀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인데다, 2019-2020 FA 시장에서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을 4년 8000만달러에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페이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때문에 2025-2026 FA 시장에서 자격을 얻을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을 팔 수 있다는 전망이 최근 나온 상태다. 게레로는 올해 1990만달러를 받고, 비셋은 3년 3360만달러 다년계약이 2025시즌까지다. 두 사람은 올 시즌 나란히 타격이 부진하지만, 공격형 1루수와 유격수를 찾는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이라면 군침을 흘릴 만하다. 게레로와 비셋이 동의만 하면 트레이드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MLB.com 마크 페인샌드의 견해다. 그러나 블리처리포트는 이날 각 구단에서 트레이드 될 1명의 선수를 꼽는 기사에서 게레로 혹은 비셋을 지목하지 않았다. 토론토에선 좌완 기쿠치 유세이(33)가 트레이드 1순위라고 지목했다. 기쿠치가 당장 올 시즌을 마치면 FA이고, 빠른 공을 던지는 왼손 선발투수라는 이점도 있다. 심지어 올 시즌 성적도 좋다. 기쿠치는 10경기서 2승4패 평균자책점 2.64다. 올해 토론토 타선이 시원치 않아 2승밖에 못 따냈지만, 토론토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수다. 3년 3600만달러(약 493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한 기쿠치로선,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돼 있는 상태다. 블리처리포트는 “게레로나 비셋 중 한 명이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1년 전보다 높지만, 그들은 여전히 2025시즌까지 구단의 통제를 받는다. 그들을 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대신 FA 자격을 얻을 기쿠치, 저스틴 터너, 대니 잰슨, 케빈 키어마이어, 이미 가르시아가 7월에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카드들이다. 기쿠치는 트레이드 시장 최고의 임대 선발투수 중 한 명이다”라고 했다. 결국 토론토로선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임박해 팀의 현주소와 미래가치, 게레로와 비셋의 의견 등을 종합해 결론을 내릴 듯하다. 아무리 셀러로 돌아선다고 해도 게레로나 비셋 정도의 간판들을 FA 1년 반을 남기고 팔아넘기는 게 간단하게 이뤄질 일은 아니다.
“난 마음에 들어, 하지만…” 류현진과 함께했던 유격수가 다저스 5004억원 만능타자를 2루로 밀어낼까[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난 마음에 들어. 하지만…” ‘정규시즌 최강자’ LA 다저스는 올해도 정규시즌서 막강하다. 2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33승19패, 승률 0.635로 내셔널리그 전체 2위다. 그런 다저스가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바이어로서 과감한 영입에 나설까. 미국 언론들은 다저스에 가장 필요한 파트는 역시 선발투수라고 바라본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원투펀치가 견고하지만, 포스트시즌서 검증된 카드는 아니다. 글래스노우는 건강 이슈가 있는 투수다. 이밖에 다저스 선발투수들은 유독 건강 이슈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디 어슬래틱의 한 독자가 칼럼니스트 짐 보든에게 다저스가 유격수를 보강해 무키 베츠(32)를 작년처럼 2루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억6500만달러(약 5004억원) 만능타자답게, 풀타임 유격수로 맞이한 첫 시즌서도 매우 잘 한다. 그러나 단기전을 대비해 전문 유격수를 영입하면 중앙내야가 더 단단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이 팬이 보든에게 제시한 트레이드 시나리오 중 하나는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부터 주전 유격수 보 비셋을 받아오는 것이다. 대신 다저스는 토론토에 2루수 개빈 럭스, 포수 달튼 러싱, 우완 리버 라이언과 페이튼 마틴을 보낸다. 토론토는 올 시즌 23승26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선두 뉴욕 양키스에 10.5경기 뒤졌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3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3경기 뒤졌다. 아직 시즌을 포기하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셀러를 자처할 상황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토론토는 근래 팀 페이롤이 꾸준히 높아졌다. ‘간판스타 듀오’ 비셋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이번에 팔아서 유망주들을 받아 리빌딩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계속 나온다. 비셋과 게레로는 2025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토론토는 아직 연장계약을 제시한 적이 없다. 비셋은 공수겸장 유격수다. 메이저리그 탑클래스 유격수 중 한 명이다. 단, 올 시즌 46경기서 타율 0.243 3홈런 20타점 16득점 OPS 0.653으로 부진하다. 그래도 2021년부터 3년 연속 20홈런을 쳤다. 풀타임 유격수로 거듭난 2020시즌부터 작년까지 4년 연속 OPS 0.800을 넘겼다. 보든은 “나는 다저스가 베츠와 먼저 얘기를 나누고 그가 2루수로 풀타임 이동해도 괜찮은지 확인하기만 하면 비셋을 토론토에서 데려오자는 생각이 마음에 든다. 그러나 내가 토론토라면 비셋과 결별하려면 우완 선발 개빈 스톤이 헤드라이너로 필요하고, 럭스, 러쉬와 함께 이 거래가 성사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선발진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아주 강력한 건 아니다. 토론토로선 비셋을 포기하면 스톤 정도는 데려와야 한다는 게 보든의 논리다. 비셋이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베츠를 2루로 보내면, 그렇지 않아도 강한 다저스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ABS 가능한데, 2025년까진 안 돼” ML은 KBO와 달리 신중하다…오히려 플랜B 급부상[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ABS가 가능하지만…” 메이저리그의 야구혁명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원 포인트 릴리프 사실상 금지, 시프트 제한, 피치클락, 견제구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등 경기시간을 줄이고, 박진감 넘치는 장면의 증가를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다. 그러나 유독 ABS 도입에는 신중하고 보수적이다. ABS는 올해 KBO리그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지만, 사실 미국도 그동안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에서 부분적으로 시험 운영을 해왔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24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적어도 2025년까지 메이저리그에 ABS 도입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026년 도입도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아직 기술적인 문제가 남아있다. 시스템 운영 측면에서 기술적 문제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를 의미한다.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우리가 희망한 것만큼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2025년의 일이 아닐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작년에 우리가 겪은 변화들로 배운 한 가지는 당신이 그것을 제대로 갖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시간을 갖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같은 접근법을 사용할 것이다”라고 했다. 각종 제도 개혁을 시도해보니, 시간을 좀 더 가져도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는 얘기다. 메이저리그는 실제 경기시간도 확 줄었고, 소비자들의 만족도와 시청률 등도 올라갔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러나 그와 별개로 급진적 변화가 모든 사람을 만족하는 건 아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조차 “어느 쪽이든 완전히 만족하는 사람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했다. 특히 ABS가 그렇다.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말한 기술적 문제는 결국 기존 관습처럼 이어온 스트라이크 존과 ABS의 존이 다를 수밖에 없고, 그에 따른 현장의 부작용을 얘기한다. 올해 KBO리그도 고스란히 겪는 이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노조와 대화를 시작하지도 못했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는 ABS를 도입해도 KBO와 달리 ‘챌린지 시스템’을 별도로 추가, 현장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이에 대해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ABS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려면 선수들의 피드백에 기반을 둔 합의점이 있어야 한다. 그 시스템은 각 팀이 스트라이크 또는 볼을 검토하기 위해 각 경기서 사용할 수 있는 제한된 챌린지를 의미한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에 선수노조의 입김이 워낙 세긴 하지만, 만프레드 커미셔너 역시 선수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ABS를 시행할 이유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우리가 그것을 전면적으로 사용하면, 선수들은 부정적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느낀다. 선수들은 ABS보다 챌린지 시스템을 선호한다. 그것은 우리가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확실히 바꿨다”라고 했다. 어쩌면 ABS 도입보다 챌린지 시스템을 통해 ABS를 제한적으로 도입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도 야구에 ABS를 사용할 필요성 자체는 인지한 상태다. 눈에 확연히 보이는 오심이 종종 나오기 때문이다. 과거엔 야구의 근간을 이루는 스트라이크와 볼은 심판의 고유 영역이었지만, 이젠 아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이 세상은 합리성과 공정성이 중요하다.
"마술 같은 활약" 물음표→느낌표! 日 괴물신인 투수, MLB닷컴 선정 파워랭킹 1위 기염[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지금까지 이런 선발 투수는 없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일본인 출신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31)가 MLB닷컴 선정 선발투수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놀라운 성적을 적어내며 최고의 투수로 평가 받았다. 지난 발표 4위에서 이번엔 최고 자리로 올라섰다. MLB닷컴은 23일(한국 시각) 메이저리그 선발투수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올 시즌 현재까지 활약을 토대로 순위를 정해 알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 유니폼을 입은 이마나가를 칭찬하며 1위라고 전했다. "이마나가가 평균 자책점 0점대(0.84)를 기록하면서 회의론을 수용론으로 바꿨다"며 "지금까지 활약이 마술처럼 보인다"고 짚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5년 최대 8000만 달러(한화 약 1096억 원)에 계약한 이마나가는 시즌 초반 돌풍을 넘어 태풍을 몰아치고 있다. 9경기에 등판해 53.2이닝을 소화하며 5승 무패 평균 자책점 0.84를 찍었다. 볼넷을 9개밖에 내주지 않았고, 삼진을 58개나 뽑아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1, 피안타율 0.200을 마크하고 있다. 현재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린다. 2위에 랭크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레인저 수아레스(1.36)에게 크게 앞선다. 승률도 1위에 올랐고, WHIP 5위, 피안타율 12위에 자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하위 25% 속도에 해당하는 패스트볼(평균 약 148km)을 던지지만, 정교한 제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편, 이마나가에 이어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발이 2위에 자리했다. 이어서 필라델피아를 이끄는 레인저 수아레스와 잭 휠러가 3, 4위를 차지했고, LA 다저스의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5위에 올랐다. 또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크리스 세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세스 루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폴 스킨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코빈 번스, 보스턴 레드삭스의 테너 하우크가 6~10위로 톱10에 포진했다. ◆ MLB 선발 투수 파워랭킹(23일 발표)1위 이마나가 쇼타(컵스)2위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3위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4위 잭 휠러(필라델피아)5위 타일러 글래스나우(LA 다저스)6위 크리스 세일(애틀랜타)7위 세스 루고(캔자스시티)8위 폴 스킨스(피츠버그)9위 코빈 번스(볼티모어)10위 테너 하우크(보스턴)
'타격왕이 장타 고민도 해결했다' 개막 49경기만에 마수걸이 홈런 쾅, 사령탑 극찬 "배트 들고 있는 마술사"[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생 루이스 아라레즈가 유일한 고민거리였던 장타 가뭄을 지웠다. 아라에즈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무려 6출루 경기를 펼치며 리드오프 역할을 100% 해낸 아라에즈는 팀의 7-3 승리를 견인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뽑아냈다. 상대 선발 닉 마르티네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아라에즈는 6구째 89.3마일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개막 후 49경기 만에 나온 첫 홈런이었다. 아라에즈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3회초 1사에서 등장한 아라에즈는 마르티네스의 4구째 92.1마일 빠른 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 타석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쳐 득점 기회는 무산됐다. 5회 2사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팀이 6-1로 앞선 7회초 2사 2루에선 마르티네스의 3구 87.5마일 싱커를 잡아당겨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마르티네스를 강판시켰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아라에즈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칼슨 스피어스의 94마일 빠른 볼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뜬공, 주릭슨 프로파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경기 후 MLB.com은 "아라에즈가 리드오프로 나와 5타수 4안타로 경기를 이끌었다"면서 "트레이드 이후 16경기서 타율 0.391 출루율 0.426 장타율 0.478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라에즈의 한 가지 고민은 장타였다. 이날 개막 후 첫 홈런을 때려냈다"고 짚었다. 아라에즈도 기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올해 홈런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흥분됐다. 너무 많은 걸 하지 않고 출루만 하려고 한다. 출루하면 우리가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령탑도 극찬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아라에즈는 손에 배트를 들고 있는 마술사다. 정말 특별한 선수다. 좋은 에너지를 갖고 있고, 좋은 접근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아라에즈는 지난 5일 트레이드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고우석을 내주고 영입한 자원이다. 아라에즈는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 양대리그 '타격왕'에 오르며 정교한 컨택을 자랑한다. 성적으로도 보여진다. 49경기에 나와 0.330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68안타 11타점 30득점을 올리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장타였는데, 이날 리드오프 홈런을 치면서 해소할 수 있었다. 아라에즈는 잰더 보가츠의 부상으로 당분간 2루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 꿀맛 같은 휴식이 효과 있었네…볼넷과 2루타에 폭풍 2도루까지, 아라에즈 10회 결정적 번트안타 ‘못 말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하루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두 차례 출루해 도루 2개를 해냈다. 김하성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타율 0.216. 김하성은 23일 신시내티전서 시즌 처음으로 결장했다. 시즌 개막과 함께 쉼 없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왔고, 체력 관리 차원에서 하루 쉬었다.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날 2출루에 2도루로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0-0이던 2회초 무사 2,3루 찬스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신시내티 우완 선발 프랭키 몬타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카일 히가시오카의 유격수 땅볼에 2루에서 아웃됐다. 이후 2-1로 앞선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카운트 2S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4-2로 앞선 6회초에 1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2B2S서 슬라이더에 유격수 땅볼을 쳤다.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히가시오카 타석에서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다. 시즌 12~13번째 도루. 그러나 히가시오카의 삼진으로 득점을 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4-4 동점이던 9회초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알렉시스 디아즈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 중월 2루타를 터트렸다. 시즌 5번째 2루타. 그러나 루이스 캄푸사노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실패했다. 주루사였다. 샌디에이고는 6-4로 이겼다. 리드오프 루이스 아라에즈가 2경기 연속 4안타를 날렸다. 특히 4-4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무사 2루서 1루 방면으로 절묘한 번트안타를 성공했다. 이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좌선상 결승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아라에즈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안기는 쐐기 득점도 올렸다.
이정후라면 161km에 어떻게 대처했을까…PIT 22세 특급 유망주의 충격적 ML 연착륙 ‘배지환 결정적 도루실패’[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라면 161km 강속구에 어떻게 대처했을까. 202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 폴 스케네스(22,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예상대로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한다. 마치 오랫동안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호령한 것처럼, 압도적인 구위와 수준급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인다. 스케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했다. 불펜의 난조로 시즌 2승의 기회를 놓쳤다. 스케네스가 압도적 구위를 앞세워 피츠버그 에이스로 자리매김할 조짐이다.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데뷔전서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사사구 3실점했다. 그러나 18일 컵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11탈삼진 1볼넷, 노히트 경기로 대망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그리고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다시 한번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1회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구사한 100.3마일(약 161.4km)이 이날 최고구속이었다. 18일 컵스전 당시 101마일보다 최고구속은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이고 충격적이었다. 이정후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갔다면 스케네스의 강속구에 어떻게 대처했을지 궁금하다. 이정후의 시즌아웃 이후 이정후 대신 중견수로 나가는 루이스 마토스는 연일 맹활약한다. 그러나 이날 스케네스에게 막혀 5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마토스는 1회 스케네스의 100.1마일 포심을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그러자 스케네스의 최고구속이 나왔다. 1사 1루서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도 100.1마일을 찍었고, 95~96마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이후 스케네스는 100마일을 한 번도 못 찍었지만, 스플리터, 슬라이더를 섞어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6회 선두타자 웨이드에게 체인지업을 하나 던졌으나 사실상 포심-스플리터-슬라이더 조합이었다. 배지환은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매이슨 블랙을 상대로 92.8마일 투심을 공략, 3루 땅볼로 돌아섰다. 5-1로 앞선 4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93.4마일 하이패스트볼에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6회말 2사 2루서는 93.7마일 투심에 번트를 시도했으나 1루 땅볼로 돌아섰다. 6-7로 뒤진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1사 1루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실패, 피츠버그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7-6 승리.
'시원한 연승 행진' 필라델피아, 3연승→패→5연승! 압도적인 ML 1위…승률 0.720[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필리스는 멈추지 않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5연승을 내달렸다. 거칠 것 없는 고공비행을 펼치며 승률 0.720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최다 승과 최고 승률을 마크했다. 필라델피아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2024 MLB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11-4로 대파했다. 장단 8안타를 터뜨리며 11득점을 뽑아냈다. 7안타의 텍사스를 여유 있게 꺾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초와 2회초 한 점씩을 빼앗기며 0-2로 뒤졌다. 하지만 2회말 2점을 얻으며 동점을 이뤘고, 3회말 1점을 더하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회말 3점, 6회말 4점, 8회말 1점을 만들며 승리를 확정했다. 다시 연승 휘파람을 불고 있다. 18일 워싱턴 내셔널스에 4-2로 이긴 후 5연승을 신고했다. 최근 9경기에서 8승 1패를 마크했다. 3연승 후 한 번 지고 다시 5연승을 내달렸다. 최고의 상승세를 타면서 빅리그 최강 팀으로 자리매김 했다. 시즌 성적 36승 14패를 마크했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률 7할대를 찍었다. 50경기에서 272득점 182실점을 기록하며 득실에서도 +90으로 1위에 올랐다. 홈에서 21승 8패로 막강한 모습을 보였고, 원정에서도 15승 6패로 강했다. 시즌 개막 전 최고의 우승후보로 평가 받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이다. 28승 18패를 적어낸 애틀랜타에 6게임이나 앞섰다. 24일 텍사스와 홈 경기를 치른 뒤 25일부터 27일까지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를 가진다. 이어 28일부터 30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서는 필라델피아를 비롯해 밀워키 브루어스(28승 21패 승률 0.571)가 중부지구 1위, LA 다저스(33승 18패 승률 0.647)가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34승 17패 승률 0.667), 클리블랜드 가디언스(33승 17패 승률 0.660), 시애틀 매리너스(27승 23패 승률 0.540)가 동부·중부·서부지구 선두에 올랐다.
“페디가 볼티모어에 의미 있나?” KBO 20승 출신 괴물의 트레이드 파트너 공개? 간신히 0.300 ‘떠나라’[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페디가 볼티모어에 의미 있을까?” 에릭 페디(31, 시카고 화이트삭스)이 트레이드가 마감되는 7월말까지 유니폼을 바꿔 입을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고 봐야 한다. 2년 1500만달러(약 204억원)라는 구단 친화적인 계약인데, 올 시즌이 아닌 내년 시즌을 마쳐야 FA다. 페디를 원하는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은 상대적으로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적다. 그리고 실제로 페디의 실력이 과거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과 비교가 안 된다. 2023시즌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20승,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뽑아내면서 스위퍼를 익혔고 체인지업을 다듬었다. 그 효과를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도 톡톡히 본다. 페디는 올 시즌 10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10이다. 피안타율 0.218, WHIP 1.09다.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서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복귀 후 최악의 투구를 했음에도 여전히 시즌 전체 성적은 좋다. 이렇게 약한 팀에서 이 정도 수치들을 찍는 건 박수 받아야 마땅하다. 결정적으로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해 메이저리그 최악의 팀 중 하나다. 2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5승35패,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30개 구단 통틀어 최하위 승률이기도 하다. 페디를 팔고 유망주들을 취해 미래를 대비할 시점이 다가온다. 페디의 트레이드 파트너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강력하게 떠올랐다. 29승18패,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다. 올 시즌은 달릴 만하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이날 트레이드 관련, 독자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페디 얘기도 자연스럽게 꺼냈다. 우선 한 팬이 볼티모어의 불펜이 다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볼티모어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32로 아메리칸리그 4위. 선발은 3.22로 아메리칸리그 4위, 불펜은 3.47로 역시 아메리칸리그 4위. 경쟁력은 있다. 단, 보든은 강력한 마무리 추가가 중요하다고 했다. 트레이드 될 유망주도 찍었다. 그러자 또 다른 팬이 볼티모어의 페디 영입이 가능성이 있는지 물었다. “페디가 볼티모어에 의미 있을까? 화이트삭스와 볼티모어가 페디를 코너 노비(유망주)로 바꿀 수 있을까. 볼티모어는 팀 친화적인 계약에 커맨드 좋은 선발투수를 영입하고 싶어한다. 화이트삭스는 2루수, 좌익수에 유망주를 추가한다”라고 했다. 보든은 “이런 트레이드 구상은 양측 모두에 일리 있다”라면서도 “계약을 확대해 화이트삭스 구원투수 중 한 명을 영입하거나, 아니면 좀 더 큰 규모로 페디, 마이클 코펙, 스티븐 윌슨을 받고 딜런 비버, 저드 파비앙, 노비의 유망주 패키지를 제안한다. 페디는 볼티모어의 로테이션을 개선한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 독자들은 볼티모어와 페디를 연결했지만, 사실 페디는 내셔널리그 컨텐더 구단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 선발투수는 늘 필요하고, 페디를 2~3선발로 쓸 수 있는 팀이 가장 좋은 선발진을 보유할 전망이다.
"ML 커리어를 이렇게 시작한 투수는 없다"…'ERA 0.84' 이마나가 ML 선발 투수 파워랭킹 1위 등극[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회의론에서 수용론, 그리고 포용론으로 바뀌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선발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매체는 "여기서 쉬운 결정은 없었지만, 1위가 될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고 밝혔다. 'MLB.com'이 선발 파워랭킹 1위로 선정한 선수는 바로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활약한 이마나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5년 최대 8000만 달러(약 1091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초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9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무패 53⅔이닝 9사사구 58탈삼진 7실점(5자책) 평균자책점 0.8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1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200이다.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1점대를 넘겼는데, 이후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5이닝 무실점, 19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쇼를 펼치며 평균자책점을 0.84까지 내렸다. 'MLB.com'은 "이마나가가 계속해서 0점을 기록하면서 우리 패널의 반응은 회의론에서 수용론으로, 전체적인 포용론으로 바뀌었다"며 "30세의 좌완 투수인 이마나가의 지금까지의 활약은 마술처럼 보이지만, 그 결과는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이렇게 시작한 선발 투수는 없다. 이전 투표에서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발 파워랭킹에 데뷔한 이마나가는 이번에는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마나가에 이어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지난 랭킹에 이어 이번에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랭킹 5위 레인저 수아레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랭킹 1위였던 잭 휠러(필라델피아)는 4위, 3위였던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가 5위에 머물렀다. 6위부터 10위는 각각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로열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태너 하우크(보스턴 레드삭스)가 차지했다. 지난 랭킹 7위에 이름을 올렸던 번스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톱10에 새롭게 진입했다.
김하성과 헤어진 슈퍼스타 시즌 두 번째 멀티포, FA 대박 예고→벌써 MVP로 불린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식지 않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4경기 만에 다시 멀티 홈런을 작렬시켰다. 소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9에서 0.313으로 끌어올렸다. 1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소토는 상대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초구를 쳤지만 내야 땅볼이 됐다. 이후 애런 저지의 투런포가 터지면서 양키스가 2-0으로 앞서나갔다. 두 번째 타석부터 대포 행렬이 시작됐다. 3회말 1사 1루에서 등장한 소토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러의 6구째 95.6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겼다. 107.6마일(173km)의 빠른 속도로 비행한 타구는 414피트(126m)의 큰 홈런이 됐다. 시즌 12호. 소토의 홈런으로 양키스는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소토는 밀러의 초구 94.2마일 싱커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에도 107.2마일(172km)의 빠른 타구 속도를 기록했다. 369피트(113m)의 비거리가 나왔다.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13호 아치를 그렸다. 지난 19일 시카고화이트삭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신고한 뒤 4경기 만에 1경기 2개 홈런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8회말 2사 만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타점을 더 적립하지 못했다. 경기 후 MLB.com은 "소토가 두 번째 홈런을 쳐낸 뒤 관중석에서는 'M-V-P'라는 구호가 쏟아졌다. 그러자 소토는 외야 관중석을 향해 양손을 높이 들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소토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162경기 타율 0.275(568타수 156안타) 35홈런 10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샌디에이고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올 시즌 양키스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활약이 좋았다. 16경기 타율 0.304 14안타 4홈런 10타점 9득점 OPS 1.003으로 예열을 마친 소토는 정규시즌에서도 화끈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경기를 더해 51경기 타율 0.313 61안타 13홈런 40타점 37득점 OPS 0.978로 좋다. 미국 현지에서도 소토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MVP 모의 투표에서 전문가 43명은 아메리칸리그에서 소토를 단연 1위로 뽑았다. FA를 앞둔 소토는 올해 3100만 달러(약 420억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이러한 페이스라면 FA 대박은 당연지사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5억달러대 이상의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화 출신 27억원 외야수의 조용한 대박…급기야 벨린저보다 ‘이것’이 좋다? 강렬한 임팩트[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터크먼은 131wRC+다. 코디 벨린저(126)에게 근소한 우위.” 마이크 터크먼(34, 시카고 컵스)가 조용한 KBO 출신 역수출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터크먼은 2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45경기서 149타수 39안타 타율 0.262 4홈런 15타점 29득점 출루율 0.373 장타율 0.416 OPS 0.789. 특히 주목할 부분은 출루율이다. 내셔널리그 전체 11위, 메이저리그 전체 19위다. 삼진도 38차례 당했지만, 볼넷도 25차례 얻어냈다. 때문에 타율보다 1할1푼1리 높은 출루율을 자랑한다. 출루율만 따지면 팀에서 가장 좋다. 0.351의 니코 호우너, 0.329의 마이클 부시, 0.327의 코디 벨린저보다 좋다. 사실 시즌 초반 벨린저와 스즈키 세이야 등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요긴하게 메우는 역할이 기대됐다. 작년에도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108경기에 나갔지만, 아무래도 백업에 방점이 찍혔다. 그러나 올 싲느 터크먼은 벨린저, 스즈키, 이안 햅과 함께 완전한 주축 외야수다. 터크먼은 2017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를 거쳤다. 2022시즌에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144경기 모두 출전,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88득점 19도루 출루율 0.366 장타율 0.430을 기록했다. 2년 전 한화에서 기록한 출루율보다 올 시즌 컵스에서 찍는 출루율이 더 좋으니, 컵스로선 놀랄만한 반전이다. 그런 터크먼의 올 시즌 연봉은 단 195만달러(약 27억원).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가성비 좋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볼넷 확률도 14.1%로 리그 전체 10위다. 팀에서 가장 좋고 내셔널리그에서도 7위다. MLB.com은 이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놀라운 타자 9명을 소개했다. 터크먼이 꼽히지 않을 수 없었다. “터크먼은 올 시즌 하위타선에서 시작했지만, 강력한 출루능력(볼넷률 14.1%, 출루율 0.373)으로 임팩트를 남기며 상승세를 탔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MLB.com은 “33세의 터크먼은 131wRC+다. 코디 벨린저(126)에게 근소한 우위를 점한다”라고 했다. 실제 팬그래프 기준 조정득점생산력은 터크먼이 메이저리그 전체 35위이자 팀에선 가장 좋다. 벨린저도 좋다. 45위.
'다저스 유망주' 최현일, 트리플A서 7이닝 1실점 환상투…데뷔 첫 트리플A 승리 감격[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A 다저스 유망주 최현일이 트리플A 첫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오클라호마시티 베이스볼 클럽의 최현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 리노 에이시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트리플A팀)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2패)을 따냈다. 직전 경기에서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1탈삼진 5실점(1자책)으로 흔들렸던 최현일은 6일 만에 다시 트리플A 무대에서 선발 등판해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트리플A 무대 승리를 거뒀다. 최현일은 1회초부터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아드리안 델 카스티요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카일 갈릭을 삼진, 안드레스 차파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데이비슨 데 로스 산토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트리스틴 잉글리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콜튼 웡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처리, 세르히오 알칸타라를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3회초에는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브라이슨 브리그먼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알베르트 알모라 주니어와 델 카스티요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는 갈릭을 삼진, 차파로를 1루수 파울플라이, 데 로스 산토르를 파울탐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막았다. 3이닝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초 최현일이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브리그먼이 3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알모라 주니어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델 카스티요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갈릭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6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크리스 오윙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조나단 아라우즈의 1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최현일은 차파로와 데 로스 산토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잉글리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클라호마는 7회말 3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8회초 최현일에 이어 등판한 닉 라미레스와 9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마이클 피터센이 삼자범퇴로 리드를 지켰다. 트리플A 무대에서 데뷔 첫 승리를 거둔 최현일은 올 시즌 트리플A 5경기 1승 2패 24⅓이닝 15사사구 13탈삼진 평균자책점 3.7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7을 기록 중이다. 최현일은 지난 2021시즌 렌초쿠카몽가 퀘이크스(다저스 산하 싱글A팀)와 크레이트레이크스 룬스(다저스 산하 A+팀)에서 총 24경기(11선발)에 등판해 106⅓이닝 8승 6패 21사사구 106탈삼진 평균자책점 3.55 WHIP 0.97을 기록, 다저스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상을 받았다. 하지만 2022시즌 부상으로 2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2023시즌에는 그레이트레이크스에서 16경기(13선발) 4승 5패 60이닝 30실점(25자책) 17사사구 46탈삼진 평균자책점 3.75 WHIP 1.25라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양준혁야구재단의 202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했던 최현일은 당시 "3년 전에 굉장히 잘해서 상을 받았고 기대치도 많이 올라갔다. 그것을 너무 부담스럽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며 "진짜 더 잘해야 한다. 잘해야 한다. 이런 것이 뇌에 박혀 있었다. 혼자 조급해져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못 하고 그랬는데, 올해는 마음 편하게 먹었다. 작년보다는 올해가 조금 나았던 것 같다. 내년이 계약 마지막 해다. 그런 만큼 불태우겠다"고 말했다. 당시 최현일은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하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는데, 올 시즌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해 더블A 무대와 트리플A 무대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이날 같은 활약을 꾸준히 보여준다면, 빅리그 무대에서 최현일을 볼 날도 다가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삼성 떠나지 말 걸 그랬나…9년만에 ML 복귀 가물가물, 트리플A에서도 9피안타·8실점 ‘악몽의 3회’[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삼성을 떠나지 말 걸 그랬나. 데이비드 뷰캐넌(35, 르하이벨리 아이언피그스)의 9년만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가능할까. 현 시점에선 쉽지 않을 듯하다. 뷰캐넌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 코카콜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⅔이닝 9피안타 2볼넷 8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뷰캐넌은 2010년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231순위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됐다. 메이저리그에는 2014년과 2015년에 뛰었다. 2년간 35경기서 8승17패 평균자책점 5.01. 이후 메이저리그에 돌아가지 못하고 한국과 일본프로야구에 몸 담았다. 국내 팬들에겐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로 기억된다. 뷰캐넌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113경기서 54승28패 평균자책점 3.092를 기록했다. 삼성은 올 시즌에도 뷰캐넌과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뷰캐넌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마지막 적기라고 생각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필라델피아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에는 아직 못 올라갔다. 그럴 수밖에 없다. 시즌 성적이 9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5.58이다. 특히 이날 8실점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실점이다. 9피안타도 4월24일 샬럿 나이츠전 10피안타 이후 올 시즌 한 경기 두 번째 최다기록. 이날 뷰캐넌에겐 악몽의 3회였다. 카터 키붐에게 92마일 포심이 살짝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났으나 내야안타가 됐다. 1사 1,3루서 드류 마일스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주고 2사를 맞이했다. 이대로 이닝을 마치면 성공. 그러나 뷰캐넌은 제임스 우드에게 91.6마일 하이패스트볼을 넣다 1타점 우전적시타, 트레비스 블랜캔혼에게 커터를 높게 넣다 2타점 우월 2루타, 트레이 립스콤에게 가운데 커터를 던지다 2타점 좌전적시타, 알렉스 콜에게 초구 76.3마일 커브가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1타점 좌월 2루타를 정신없이 맞았다. 이후 다시 만난 키붐에게 90.4마일 포심을 높은 보더라인에 넣었으나 우중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결국 3회에만 10타자를 상대한 끝에 9피안타 8실점 경기가 만들어졌다. 스피드는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고, 로체스터 타자들의 집중력도 좋았다. 그러나 뷰캐넌의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트리플A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못 보여주면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기 어렵다.
엉덩이 아프고 나서는 잘 던졌는데…어깨 아팠다 돌아오니 흔들? 위기의 30세 한국계 빅리거[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엉덩이 아프고 나서는 잘 던졌는데… 한국계 빅리거 대인 더닝(30, 텍사스 레인저스)이 복귀전서 썩 좋지 않았다. 더닝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더닝은 지난 9일 오른 어깨 회전근개 부상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그리고 이날 부상자명단에서 돌아오면서 복귀전을 치렀다. 아무래도 투수에게 어깨는 가장 민감한 부위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더닝의 투구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구속은 정상적으로 나왔다. 1회 필라델피아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에게 93~94마일 포심을 뿌렸다. 투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 등도 정상적으로 구사했다. 높은 보더라인에 커터를 꽂아 하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그러나 2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알렉 봄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브라이슨 스톳에게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우전안타를 맞았다. 닉 카스테야노스에겐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벗어나는 공이 많았다. 브랜든 마쉬에게 던진 몸쪽 커터는, 사실 마쉬가 잘 쳤다. 1타점 우전적시타가 됐다. 이후 더닝은 에두먼도 소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상대 도루에 자신이 송구 실책을 하며 추가점을 줬다. 3회에는 J.T 리얼무토에게 슬라이더가 살짝 높게 들어간 끝에 좌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그리고 4회 1사 후 카스테야노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마쉬에겐 89마일 포심이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안타를 맞았다. 3~4회를 기점으로 구속이 2~3마일 정도 떨어졌다.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는 걸 의미한다. 1사 1,2루서 강판한 뒤 후속투수 조나단 에르난데스가 소사에게 우중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결국 더닝은 5실점에 3자책했다. 비자책 2점 중 1점도 자신의 실책으로 만들어졌으니, 좋은 투구는 아니었다. 때문에 향후 몇 경기를 더 지켜봐야 더닝의 정확한 경기력을 파악할 수 있을 듯하다. 더닝은 2022시즌을 조기에 마친 뒤 엉덩이 수술을 받았다. 그래서 2023년 3월 한국 WBC대표팀 합류를 정중히 고사했다. 2023시즌 35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3.70. 2020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이었다. 그렇다면 이번엔 어떨까. 한국이 주목해야 할 투수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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