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다저스가 수상하다! 5연패→6할 승률 턱걸이…메츠와 더블헤더, 에이스 글래스나우 출격[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우승후보 맞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흔들리고 있다. 최근 5연패 늪에 빠졌다. 28일(이하 한국 시각) 치를 예정이었던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가 우천 순연됐다. 29일 더블헤더를 치른다. 일단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야 한다. 다저스는 18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 7-3 승리를 시작으로 4연승을 올렸다. 신시내티에 3연승,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승을 거뒀다. 하지만 22일 애리조나와 홈 경기에서 3-7로 지면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고, 다음날 0-6 패배를 떠안으며 주춤거렸다. 24일 하루를 쉬면서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원정에서 다시 만난 신시내티를 상대로 스윕을 당했다. 25일 6-9, 26일 1-3, 27일 1-4로 졌다. 투타의 불균형 속에 5연패를 기록했다. 5연패 기간 동안 3경기에서 1득점 이하에 그쳤다. 28일 메츠와 원정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했다. 하지만 비가 내려 경기가 순연됐다. 다저스에게 행운일 수도 불행일 수도 있는 비가 휴식을 제공했다. 29일 메츠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조건 승리만 바라본다. 연패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기 때문이다. '에이스' 글래스나우가 29일 더블헤더 1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글래스나우는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평균 자책점 3.09를 마크하고 있다. 67이닝을 먹어치웠고, 87개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1, 피안타율 0.181를 찍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 1위, WHIP와 피안타율 4위를 달리고 있다. 글래스나우가 '연패 스토퍼'로 제 몫을 해야한다. 아울러 최근 침묵한 다저스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원정에서 다소 약한 부분도 극복해야 한다. 다저스는 올 시즌 홈에서 19승 11패를 올렸다. 그러나 원정에서는 14승 11패로 성적이 홈에 비해 성적이 떨어졌다. 자칫 글래스나우가 선발 등판하는 더블헤더 1차전을 놓치고 6연패를 당하면 더 큰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현재 다저스는 33승 22패를 기록 중이다. 정확히 승률 0.600을 마크했다. 5연패 사슬을 끊어내지 못하면 승률 5할대로 추락한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호성적을 거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8승 27패)와 김하성이 활약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29승 28패)가 어느새 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강력한 우승후보 다저스가 '슈퍼 에이스' 글래스나우를 내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정후도 깜짝 놀랄 '맨손 캐치!' SF 팬, 아기 안고 파울볼 '슈퍼 캐치'…현지 중계진도 감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선출이야? 뭐야?' 2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정규 시즌 경기에서 엄청난 '맨손 캐치'가 나왔다. 선수가 만든 장면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관중이 높이 뜬 파울 타구를 맨손으로 잡았다. 그것도 아기를 한 팔로 안은 채로 한 손으로 파울볼을 정확히 캐치해 감탄을 자아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6)가 속한 홈 팀 샌프란시스코가 4-5로 뒤진 5회초 필라델피아의 공격. 선두 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타석에 들어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대신해 구원 투수 랜디 로드리게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맞대결에서 하퍼가 파울 플라이를 날렸다. 평범하게 높게 뜬 공이 관중석으로 향했고, 샌프란시스코 관중들이 공을 잡으려 했다. 흰색 반팔 티셔츠 차림에 샌프란시스코 모자를 쓴 한 남자가 일어서서 오른손을 위로 쭉 뻗었다. 건장한 체격의 그는 왼팔로 아이를 안고 오른팔을 뻗어 캐치를 시도했다. 공이 높게 떴고, 남자의 자세가 다소 불안해 잡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그는 놀라운 운동 신경으로 공을 맨손으로 정확하게 잡았다. 한 손으로 공을 잡으면서도 아이를 안전하게 안으며 '슈퍼 캐치'를 완성했다. '슈퍼 캐치'에 성공한 남자는 공을 잡은 손을 위로 들어올려 기쁨을 표시했다. 아기를 안고 함께 환호했다. 가족으로 보이는 여성도 함께 옆에서 환하게 웃었다. 주위의 관중들은 '슈퍼 캐치'에 소리를 지르며 감탄을 표했다. 중계진 역시 해당 장면에 놀라움을 표했고, MLB닷컴은 해당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팬들에게 소개했다. 열성팬의 '슈퍼 캐치'에 힘을 더 얻은 것일까.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두 점을 뽑아내면서 5-4로 역전했다. 이어 6회 1점, 7회 2점을 추가해 더 달아났다. 결국 8-4로 승리했다. 시즌 28승(27패)째를 거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의 호성적을 올리며 지구 선두 LA 다저스(33승 22패)에 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명예의 전당 간다, 연말에 큰 힘” 다저스는 210승 레전드를 간절히 기다린다…WS 우승, 마지막 퍼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연말에 LA에 큰 힘이 될 것이다.” 클레이튼 커쇼(37, LA 다저스)는 작년 11월에 왼 어깨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그럼에도 FA 시장에서 다저스와 1+1년 계약을 맺었다. 커쇼는 올 시즌 막판에는 무조건 복귀하겠다는 일념으로 재활 중이다. 다저스도 그런 커쇼를 간절히 기다린다. MLB.com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각 구단이 가장 기다리는 부상자 1명씩을 꼽았다. 다저스는 단연 ‘정신적 지주’이자 ‘리빙 레전드’ 커쇼다. 물론 다저스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3.54로 내셔널리그 3위, 메이저리그 전체 7위다. 전체적으로 잘 돌아간다. 거액을 들여 영입한 야마모토 요시노부(11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3.51)와 타일러 글래스노우(11경기 6승3패 평균자책점 3.09)가 제 몫을 한다. 제임스 팩스턴(9경기 5승 평균자책점 3.49)은 기대이상의 활약이다. 여기에 개빈 스톤(9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3.60)이 뒤를 받친다. 돌아온 워커 뷸러(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26)가 살짝 불안하다. 그러나 말 그대로 선발진 후미가 살짝 불안한 측면은 있다. 글래스노우는 부상 전력이 있고, 뷸러는 토미 존 수술 후 복귀 첫 시즌이다. 팩스턴은 36세의 베테랑이다. 바비 밀러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더스틴 메이와 토니 곤솔린은 토미 존 수술 후 아직도 못 돌아왔다. 때문에 장기레이스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차원, 포스트시즌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다저스의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하다는 시선이 있다. 그 적임자가 산전수전 겪은 커쇼일 수 있다. 커쇼가 후반기에 돌아와 건강만 보장하면, 포스트시즌까지 큰 힘이 될 수 있다. 통산 210승 투수다. MLB.com은 “다저스의 선발진은 지금까지 커쇼 없이 괜찮았으며,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7위다. 그러나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다시 영입하는 건 결코 나쁘지 않다. 커쇼는 지난 비 시즌 어깨 수술 후 올스타 휴식 이후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16년 경력의 베테랑을 옵션으로 갖는 건 올 시즌 막판 다저스에 큰 일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무키 베츠가 이끄는 타선은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은 이들보다 선발투수들의 역량이 훨씬 더 중요한 무대다. 즉, 커쇼가 다저스 월드시리즈 우승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단, 커쇼의 포스트시즌 통산성적은 39경기서 13승13패 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4.49.
못 뛰는 이정후는 잊으면 되는데…돌아온 842억원 좌완의 ERA 10.42 미스터리, 옵트아웃? 어림없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 시즌에 더 이상 경기에 못 나가는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잊으면 된다. 그러나 돌아온 이 선수는 처치곤란이다. 블레이크 스넬(32, 샌프란시스코)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했다. 스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달러(약 842억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투수치고 눈에 띄는 계약이 아니다. 좋은 투수지만, 작년에 180이닝을 소화하며 102개의 사사구를 내줬다. 제구 기복이 심한 편이었다. 공짜 출루를 많이 시켰는데 평균자책점은 2.25로 잘 관리된, 특이한 투수였다. 그런데 올 시즌 스넬의 행보는 너무 좋지 않다. 이날까지 5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0.42다. 개막 2개월이 흘렀는데 아직 새로운 팀에서 단 1승도 신고하지 못했다. 4월 3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11.57에 그쳤고, 급기야 4월 말에는 내전근 부상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돌아왔다. 그러나 3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리고 이날까지 2경기서 7⅓이닝 9피안타 12탈삼진 7사사구 7자책 평균자책점 8.59. 부상 이전과 이후가 달라진 게 거의 없다. 한 번도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90마일대 중반의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80마일대 초반의 커브를 섞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시절과 다를 바 없었다. 그런데 3회 카일 슈와버에게 95.6마일 포심을 넣다 투런포를 맞는 등 실투를 했다. 이후 4회에 갑자기 가운데로 들어가는 공이 늘어났고, 수비 실책까지 나오는 등 갑자기 흔들렸다. 작년과 달리 위기관리가 안 된다. 샌프란시스코로선 스넬은 무조건 써야 하는 전력이다. 후반기에 토미 존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돌아올 로비 레이와 함께 선발진 핵심 노릇을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너무 기대 이하다. 이정후처럼 시즌 아웃되면 잊어버리기라도 하는데, 스넬은 이젠 아프지는 않으니 샌프란시스코로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스넬도 올 시즌이 중요하다. 2년 계약이지만,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통해 FA 선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행보만 보면 옵트아웃은 어림없다. FA를 선언한다고 해도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 보인다. 반등이 필요하다.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 韓 비하 한화 전 외인, 김하성 병살타로 잡았다→최근 4G 연속 무실점 '순항 중'[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을 비하하고 떠난 전 한화 이글스 투수 버치 스미스가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는 등 호투를 펼쳤다. 스미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미스의 평균자책점은 3.33이 됐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스미스는 루이스 캄푸사노를 95.5마일 빠른 볼로 내야 땅볼을 유도해 잡아냈다. 하지만 잭슨 메릴에게 초구 79.6마일 커브를 공략당해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하성을 만났다. 한국에서 만난 적은 없지만 KBO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의 만남이었다. 스미스는 초구 91.5마일의 하이패스트볼을 던졌고, 김하성이 반응했다. 타구는 유격수 쪽으로 향했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9회초 팀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1-2 패배로 끝이 났다. 2013년 샌디에이고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미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거치며 2021년까지 빅리그 통산 102경기 5승 11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6.03의 성적을 남겼다. 더 이상 미국에서 뛸 수 없었던 스미스는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 진출했다.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20경기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잦은 부상을 입으면서 38⅓이닝 소화하는 데 그쳤다. 세이부와 재계약에 실패한 스미스는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한화 역시 스미스의 부상 전력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약 10년 전 의료기록까지 체크했고, 괜찮다는 사인이 나오면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한화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4월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강판됐다. 60구째를 던진 뒤 어깨 통증을 느꼈고, 결국 자진 강판됐다. 정밀 검진 결과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지만 한화는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4월 19일 KBO에 스미스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하면서 방출했다. 이후 스미스는 SNS을 통해 팬들과 설전을 벌였는데, 한국을 '쓰레기 나라'라고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스미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스미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뻔했다. 하지만 반전이 찾아왔다.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마이애미가 스미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키면서 극적인 메이저리그 복귀가 이뤄진 것이다.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스미스는 추격조의 역할을 맡았다. 4월 초까지만 해도 실점이 계속 있었으나 중반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4월을 12경기 13⅓이닝 평균자책점 2.70으로 반등한 스미스는 5월엔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다. 이날은 친정팀 그리고 김하성을 상대로 호투를 보여줬다.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 韓 비하 한화 전 외인, 김하성 병살타로 잡았다→최근 4G 연속 무실점 '순항 중'[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한국을 비하하고 떠난 전 한화 이글스 투수 버치 스미스가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는 등 호투를 펼쳤다. 스미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미스의 평균자책점은 3.33이 됐다. 팀이 1-2로 끌려가던 8회말 마운드에 오른 스미스는 루이스 캄푸사노를 95.5마일 빠른 볼로 내야 땅볼을 유도해 잡아냈다. 하지만 잭슨 메릴에게 초구 79.6마일 커브를 공략당해 안타를 맞았다. 이어 김하성을 만났다. 한국에서 만난 적은 없지만 KBO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의 만남이었다. 스미스는 초구 91.5마일의 하이패스트볼을 던졌고, 김하성이 반응했다. 타구는 유격수 쪽으로 향했고,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9회초 팀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1-2 패배로 끝이 났다. 2013년 샌디에이고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스미스는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을 거치며 2021년까지 빅리그 통산 102경기 5승 11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6.03의 성적을 남겼다. 더 이상 미국에서 뛸 수 없었던 스미스는 일본프로야구(NPB) 무대에 진출했다.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20경기 1승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문제는 부상이었다. 잦은 부상을 입으면서 38⅓이닝 소화하는 데 그쳤다. 세이부와 재계약에 실패한 스미스는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그리고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 무대를 밟았다. 한화 역시 스미스의 부상 전력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약 10년 전 의료기록까지 체크했고, 괜찮다는 사인이 나오면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한화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4월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강판됐다. 60구째를 던진 뒤 어깨 통증을 느꼈고, 결국 자진 강판됐다. 정밀 검진 결과 근육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지만 한화는 빠르게 결단을 내렸다. 4월 19일 KBO에 스미스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하면서 방출했다. 이후 스미스는 SNS을 통해 팬들과 설전을 벌였는데, 한국을 '쓰레기 나라'라고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스미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스미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뻔했다. 하지만 반전이 찾아왔다. 시즌이 시작되기 직전 마이애미가 스미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키면서 극적인 메이저리그 복귀가 이뤄진 것이다.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한 스미스는 추격조의 역할을 맡았다. 4월 초까지만 해도 실점이 계속 있었으나 중반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4월을 12경기 13⅓이닝 평균자책점 2.70으로 반등한 스미스는 5월엔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다. 이날은 친정팀 그리고 김하성을 상대로 호투를 보여줬다.
AVG 0.185에 1홈런, 5월에도 반전 없는 최지만…마지막 옵트아웃 다가왔다 ‘운명의 주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마지막 옵트아웃 기회가 찾아온다. 최지만(시러큐스 메츠)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최지만은 올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마이너계약을 체결했다. 빅리그에서 이미 525경기, 8년을 보낸 최지만에겐 유니폼 옵트아웃 기회가 주어진다. 메이저리그에서 6년 이상 뛴 선수들이 마이너계약을 체결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지 못할 때, FA를 선언하고 타 구단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로 가라는 일종의 배려다. 개막 5일전, 그리고 현지시각 5월1일과 6월1일 등 세 차례다. 그런데 최지만은 이미 앞선 두 차례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기회가 다가왔다. 국내기준으로 내달 2일이다. FA를 선언하면 타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올 시즌 최지만이 보여준 게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올해 최지만은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A 시러큐스 메츠에서 23경기에 출전, 74타수 14안타 타율 0.189 3홈런 10타점 6득점 OPS 0.661이다. 트리플A를 폭격해도 타 구단에서 관심을 가질지 말지 알 수 없는데, 절망적인 상황이다. 더구나 최지만은 4월24일 콜롬버스 클리퍼스전을 끝으로 한동안 부상자명단에 있었다. 15일 아이오와 컵스전서 복귀했으나 이후 27일 스크랜튼/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전까지 8경기서 27타수 5안타 타율 0.185 1홈런 4타점 OPS 0.666으로 반전이 없다. 최지만은 27일 레일라이더스전서도 5타수 1안타 1득점에 삼진 2개를 당했다. 과연 최지만이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할까. 문제는 메츠 잔류를 택해도 메이저리그 콜업 가능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메츠 1루에는 간판타자 피트 알론소가 건재하고, DJ 스튜어트도 있다. 알론소는 52경기서 타율 0.230 12홈런 26타점 OPS 0.768, 스튜어트는 42경기서 타율 0.207 4홈런 16타점 OPS 0.760이다. 이들의 성적이 매우 빼어난 건 아니지만, 붙박이 전력이다. 최지만이 파고 들 틈이 안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4월 말 메츠에 콜업된 1루 경쟁자 마크 비엔토스도 10경기서 타율 0.344 3홈런 6타점으로 괜찮다. 비엔토스는 1루와 3루를 오간다. 특별한 반전이 없다면, 최지만이 시러큐스에서 올 시즌을 완주할 가능성도 있다.
LA 다저스를 쫓아라! '동반 상승세' 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 NL 서부지구 2위 싸움 '후끈'[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LA 다저스가 보인다!' 한국인 빅리거들이 몸담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가 최근 5연패로 주춤거리는 사이 괜찮은 성적을 올려 눈길을 끈다. 승률 5할 이상을 찍고 2위 다툼을 벌이며 선두 추격전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공수 모두 탄탄한 모습으로 선전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 성적을 올렸다. 서부지구 4위까지 처졌으나, 최근 좋은 성적으로 2위로 올라섰다. 선두 다저스(33승 22패)와 격차를 5게임으로 좁혔다. 김하성이 활약하는 샌디에이고는 최근 2연승을 신고했다. 27일 뉴욕 양키스를 홈에서 5-2로 제압했고, 28일 역시 홈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2-1로 물리쳤다. 시즌 성적 29승 28패를 마크하며 서부지구 3위에 랭크됐다. 샌프란시스코와 승차가 없고, 선두 다저스에 5게임 뒤졌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가 동반 상승세를 타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판도 변화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와 더불어 25승 28패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2위 싸움에 포함됐다. 19승 34패로 꼴찌에 처진 콜로라도 로키스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2, 3, 4위 세 팀이 최근 5연패 늪에 빠진 선두 다저스를 맹렬하게 뒤쫒고 있다. 다저스는 최근 5연패를 당하면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0.691·38승 17패)을 자랑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8-4로 승리했다. 29일과 30일 필라델피아와 계속 맞대결을 벌인다. 6월 1일부터 3일까지는 뉴욕 양키스와 3연전, 6월 4일부터 6일까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대결한다. 샌디에이고는 29일과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를 치르고, 31일 하루를 쉰다. 6월 1일부터 3일까지 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연전을 진행한다.
“눈 뜬 장님, 이게 스트라이크야?” ML 오심 대명사 심판이 떠난다…딸, 아내가 받은 상처에 ‘결단’[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게 스트라이크야?” “눈 뜬 장님이다.” 메이저리그 오심의 대명사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이 은퇴를 선언했다. 디 어슬래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1991년에 심판을 시작한 에르난데스는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논란에 시달렸다. 크고 일관성 없는 스트라이크 존부터 2017년 MLB 고소사건까지, 그는 주목받길 원하지 않는 직업에서 헤드라인을 만들었다”라고 했다. 에르난데스 심판은 특히 주심으로 나설 때 타자들과 자주 마찰을 빚었다. 스트라이크 존이 너무 넓어서, MLB.com 게임데이가 제공하는 스트라이크 9등분 분할 사각형에게 확연히 벗어난 공에도 콜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독설도 많이 들었다. 디 어슬래틱에 따르면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매년 같은 얘기. 같은 일. 지겹다”라고 했다. 이안 킨슬러(은퇴)는 “그는 다른 직업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심지어 투수 C.C 사바시아(은퇴)도 “그가 왜 이런 경기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했다. 디 어슬래틱이 소개하지 않았지만, 팬들이 SNS에서 “눈 뜬 장님”이라고 표현한 게 최고의 독설이었다. 디 어슬래틱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에르난데스 심판에 대한 평가가 당연히 좋지 않았다. 34년차 베테랑인데 승진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에르난데스는 스스로 그라운드를 떠나기로 했다. 그의 변호사 케빈 머피는 “그가 가장 상처를 받은 것은 그의 두 딸과 아내가 받는 비판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과분하다는 걸 알 때 겪는 고통”이라고 했다. 팬들이 에르난데스 심판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넘어, 에르난데스 심판의 가족에게까지 도 넘은 행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어디에서든 자신 때문에 가족이 힘든 것만큼 미안하고 치욕스러운 일이 없다. 62세의 에르난데스 심판은 5월10일 이후 한 경기도 배정받지 않은 상태였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심판관리는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다. 단순한 평가, 훈련을 넘어선다. 또한, 그들의 진로도 생각해야 한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곳에 있어야 할까. 그것은 당신의 은퇴 프로그램과도 관련 있다”라고 했다.
이정후 빠져도 잘나가는 SF→파워랭킹 수직 상승! 김하성의 SD는 14위 유지…필리스 1위 수성[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빅리거'들이 활약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이 파워랭킹 중위권에 자리를 잡았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2위,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4위에 섰다. 배지환이 활약하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1위에 랭크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 시각) 발표된 MLB닷컴 파워랭킹에서 9계단이나 점프했다. 지난 발표 때 19위였으나,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12위까지 올라섰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올리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상승한 부분이 랭킹에 반영됐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10경기 6승 4패를 기록했지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밀렸다. 파워랭킹은 지난 발표와 같은 14위를 유지했다. 전체 1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지켰다. 필라델피아는 38승 17패 승률 0.691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마크하고 있다. 이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인 뉴욕 양키스가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LA 다저스가 3~5위에 랭크됐다. 최근 8연승을 신고했던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두 계단 올라 6위에 자리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이며 주춤거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두 계단 하락해 7위가 됐다. 밀워키 브루어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컵스가 8~10위에 위치하며 톱10에 포진했다. 중위권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빅 점프'를 이뤘고, 텍사스 레인저스가 11위에 19위로 크게 떨어졌다. 배지환이 합류한 피츠버그는 20위에서 21위로 미끄러지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KBO리그 무대를 누비고 빅리그에 입성한 에릭 페디와 크리스 플렉센이 마운드를 지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9위에서 30위로 추락하며 다시 꼴찌로 처졌다. ◆ MLB 파워랭킹(27일 발표, 괄호 안은 지난 순위)1. 필라델피아 필리스(1)2. 뉴욕 양키스(3)3. 클리블랜드 가디언스(6)4. 볼티모어 오리올스(4)5. LA 다저스(2)6. 캔자스시티 로열스(8)7. 애틀랜타 브레이브스(5)8. 밀워키 브루어스(7)9. 미네소타 트윈스(12)10. 시카고 컵스(9)11. 시애틀 매리너스(10)1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13. 보스턴 레드삭스(16)1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4)15. 휴스턴 애스트로스(18)16.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5)17.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7)18. 탬파베이 레이스(13)19. 텍사스 레인저스(11)2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3)2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0)22. 토론토 블루제이스(21)23. 신시내티 레즈(25)24. 워싱턴 내셔널스(24)25. 뉴욕 메츠(22)26.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6)27. LA 에인절스(27)28. 마이애미 말린스(29)29. 콜로라도 로키스(28)30. 시카고 화이트삭스(29)
'2025시즌 투수 복귀 목표'...'두 번째 토미존 수술' 9544억 이도류, 60피트에서 투구 훈련→"거리와 투구 늘리고 있다"[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다저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 복귀를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미국 'MLB.com' 후안 토리비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이도류 슈퍼스타 오타니가 다시 한번 이번 시즌 가장 지배적인 타자 중 한 명이 됐고, 2023년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은 뒤 오른쪽 팔꿈치 재활을 하면서 모든 것을 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3월 말 한국 서울에서 돌아온 이후 줄곧 공을 던지고 있다. 오타니는 60피트(약 18.3m) 밖에서 던지는 데까지 발전했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통역사는 "보통 공을 60~70개 정도 던진다"며 "계속해서 거리와 투구를 늘리고 그것이 어디로 가는지 지켜보는 것뿐이다.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게 진전이다"라고 말했다. 2018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지난해 8월 신시내티 레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투구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MRI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오타니는 결국 투수로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오타니는 이후 타자로만 출전을 감행했지만 옆구리 쪽 부상으로 다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결국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결정하면서 남들보다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일찍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투수로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 20도루 OPS 1.066을 올리며 다시 한번 아메리칸리그(AL) 만장일치 MVP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MLB) 입성 후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토미존 수술로 인해 투수로 뛸 수 없었지만 오타니는 다저스와 전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대 규모인 7억 달러(약 9544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타니는 2024시즌 53경기 타율 0.336 13홈런 35타점 40득점 13도루 OPS 1.024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MLB.com은 "풀타임 지명타자임에도 불구하고 세 번째 MVP를 수상할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명타자로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오타니는 최근 경기 전 워밍업 단계에서 캐치볼을 하면서 투수로서 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난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공을 던지기 시작했으며 최대 25m 거리에서도 공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니는 거리는 짧아졌지만 더욱 기술적인 투구를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그가 투구를 얼마나 즐기는지는 분명하다. 그리고 그는 계속 발전하면서 그 목표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 역시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선발 투수가 선발 등판할 때 약간의 긴장을 느낀다. 그런 분위기가 그러워지기도 하지만 지금은 하루하루 발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공을 던질 수 있는 단계까지는 밟았지만 오타니는 2025년에야 투수로서 복귀할 예정이다. MLB.com은 "오타니는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나서더라도 이번 시즌 다저스의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정후 부상 정말 안타까워, 건강이 중요해…” SF 사람들 한 목소리, 오라클파크 담장 보수하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의 부상은 정말 안타깝다.”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어깨부상은 인재일까 불운일까. 더 머큐리뉴스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의 홈 구장 오라클파크 외야 담장에 대한 선수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초 2사 만루서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쫓다 외야 담장에 왼 어깨를 강하게 찧었다. 이 여파로 어깨 관절와순이 손상돼 수술 소견을 받았다. 곧 수술대에 오르며,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시즌아웃을 공식화한 상태다. 이정후의 어깨 관절와순 부상은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던 2018시즌 두 차례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 외야수들의 펜스 충돌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이정후의 시즌 아웃 이후 중견수로 출전하는 루이스 마토스도 타구를 따라가다 한 차례 어깨를 강하게 부딪힌 바 있다. 그에 앞서 오스틴 슬레이터도 펜스 충돌로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더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오라클 파크의 외야 담장에는 선수보호 패드(체인링크라고 표현)가 일부에만 씌워져 있다. 하필 이정후와 마토스, 슬레이터가 부딪힌 부분은 보호 패드가 없었다. 오라클 파크 좌중간, 우중간 외야 넘어 홈과 원정 불펜이 있는데, 그 부분에만 보호패드(체인링크라고 표현)가 씌워졌다. 피트 푸틸라 단장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슬레이터는 “잠재적인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것은 탐험할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평평한 벽에 부딪혔다”라고 했다. 슬레이터는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 속이 비치는 체인링크를, 양쪽 불펜에서 벗겨내 중앙으로 옮기면, 정작 불펜에서 경기를 제대로 볼 수 없는 듯하다. 그러나 투수 라이언 워커는 “외야수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겠나. 경기관전보다 외야수들의 건강이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또 다른 투수 션 엘레도 “이정후의 부상은 체인링크 펜스와 관련 없었다. 플라스틱일 수 있었다. 정말 안타깝다. 경기를 가만히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물론 엘레는 “갑자기 전화가 걸려오는 것보다 경기를 보고 상황을 알면 좋겠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구단이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한 만큼 숙고해서 후속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KBO리그의 경우, 대부분 구장 외야에 보호패드가 설치돼 있다.
KIA 출신 14승 우완은 ML에서 새인생…S.O.S 두 번 받은 9승 좌완은 트리플A에서 ‘5월의 추락’[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월의 추락이다. KIA 타이거즈 출신 외국인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우완 애런 브룩스(오클랜드 어슬래틱스)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돼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한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몸 담은 좌완 토마스 파노니(아이오와 컵스)는 고전한다. 파노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프린시펄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4볼넷 6실점으로 시즌 5패(3승)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 4.42. 좌완 파노니는 2018년과 201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몸 담았다. 주로 중간계투로 뛰었다. 구위는 보통 수준이지만, 디셉션과 경기운영능력, 커맨드로 승부하는 타입. 그러나 그마저 기복을 보이며 안정적인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 파노니는 2022년과 2023년 KIA에서 뛰었다. 둘 다 시즌 중반에 대체 카드였다. 2년간 30경기서 9승7패 평균자책점 3.49였다. 사실 그렇게 나쁘지 않았지만, KIA는 구위형 투수를 찾기 위한 목적으로 파노니와 결별했다. 파노니는 2023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딱 1경기에 나갔다. 그러나 KIA와의 재입단을 합의하고 뛴 경기임이 밝혀지기도 했다. KIA로 돌아와서 2022시즌 후 재계약을 해주지 않았던 사실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물론 이젠 지난 일이지만 말이다. 그런 파노니는 다시 미국에서 빅리그 재진입에 도전한다. 그러나 5월 들어 흔들린다. 4월에는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28로 좋았다. 그러나 5월에는 5경기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6.56으로 흔들린다. 이날 6자책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자책점이다. 22일 인디애나폴리스전서도 6실점했으나 자책점은 4점이었다. 사사구도 5개를 내주는 등 뭔가 깔끔한 투구는 아니었다. 홈런도 최근 3경기 연속 2개씩 허용했다.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파노니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승리는 토론토 시절이던 2019년 8월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구원승이었다. 어느덧 5년이 돼 간다. 아이오와에서 반전해야 메이저리그 콜업을 도모할 수 있다.
'FA 로이드 발동했나'... 5월 ERA 0.56 압권투, 우리가 알던 유리몸이 아니다[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크리스 세일(35·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상승세가 놀랍기만 하다. 세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호투로 세일의 평균자책점은 2.12로 떨어졌다. 세일의 유일한 실점은 2회에서 나왔다. 1회말 2사 후 코너 조에게 볼넷을 내줘 출루를 허용했지만 잘 막아낸 세일은 2회말 선두타자 에드워드 올리바레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재러드 트리올로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1사 3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나오지 않았다. 3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세일은 점차 안정감을 되찾았다. 4회에는 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기세를 올렸다. 그렇게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한 세일은 6회 다시 위기를 맞긴 했다. 1사 후 연속 안타를 헌납한 것이다. 하지만 닉 곤잘레스 삼진, 올리바레스를 1루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매조졌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세일은 땅볼-삼진-삼진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완성했다. 타선도 폭발하면서 8-1로 승리해 세일은 승리 투수가 됐다. 올 시즌 10경기 63⅔이닝 8승 1패 평균자책점 2.12로 좋은 성적을 쓰고 있다. 특히 5월이 압도적이다. 5경기서 3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점은 단 2실점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0.56으로 무시무시한 피칭을 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일은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유리몸의 대명사였던 세일의 건강 이슈는 가장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2017년 32경기 214⅓이닝 17승 8패 평균자책점 2.90,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97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던 세일은 2018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개인 성적도 좋았다. 12승 4패 평균자책점 2.11의 좋은 성적을 썼다. 하지만 2019년부터 부상이 잦았다. 그해 8월 왼쪽 팔꿈치 부상을 당했고, 2020년에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2022년에는 갈비뼈, 손가락, 손목 부상 등 여러 부위에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이나 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6월 어깨 부상을 당했고 두 달 넘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보스턴을 떠나게 된 세일은 자신의 프로 세 번째 팀인 애틀랜타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종료 후 FA를 앞두고 있는 터라 'FA 로이드'를 발휘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FA 김하성, 2025년 다른 팀에서 뛴다” 샌디에이고 담당기자의 예감…중요한 건 1억달러 사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다른 팀에서 뛸 것이라고 추측한다.” 디 어슬래틱의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담당기자 데니스 린도 김하성(29)이 2025시즌에 이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별 다른 설명도 없이, 매우 자연스럽게, 당연하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린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독자들과의 질의응답 코너를 통해 루이스 아라에즈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아라에즈는 2025시즌을 마치면 FA다. 샌디에이고의 한 팬은 샌디에이고가 내년에 아라에즈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궁금했다. 연장계약을 제시할 것인지, 트레이드를 할 것인지 여부다. 아라에즈는 올해 연봉 1060만달러를 받는다. 연봉조정위원회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패배했다. 린은 우선 샌디에이고가 2014년 이후 단 한 명과도 연봉조정위원회에 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5시즌 팀 페이롤을 기본적으로 1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아라에즈, 딜런 시즈, 마이클 킹의 거취를 알 수 없다고 했다. 일단 린은 아라에즈가 2025시즌 시작과 함께 샌디에이고에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적어도 2024-2025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란 얘기다. 그러면서 “동료 내야수이자 FA 자격을 갖추는 김하성이 다른 팀에서 뛸 것이라고 추측할 것이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가 2025년에는 주전 유격수 김하성 없는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이럴 경우 아라에즈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물론 현 시점에서 샌디에이고는 김하성과 결별해도 장기적으로 잰더 보가츠, 제이크 크로넨워스, 외야로 나간 잭슨 메릴의 유격수 복귀 등의 옵션이 있다. 김하성이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팀이 와일드카드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구단 안팎에서도 올 시즌을 포기할 것이라는 정황은 전혀 감지되지 않는다. 결국 김하성의 거취는 2024-2025 FA 시장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김하성은 작년보다 공수지표가 조금씩 떨어졌다. 그래도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보유한 유격수로 평가 받는다. 결국 관건은 타격이다. 무조건 지금보다 타격을 잘해야 가치를 올릴 수 있다. 김하성은 올 시즌 55경기서 185타수 40안타 타율 0.216 6홈런 23타점 26득점 출루율 0.333 장타율 0.362 OPS 0.695.
'최초 40홈런-70도루' NL MVP의 시련, 3년 만에 양쪽 무릎 수술 받는다 '시즌 아웃'[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초로 40홈런-70도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올랐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성적 부진에 이어 부상까지 당하고 말았다. 악재가 겹쳤다. 큰 부상이라 시즌 아웃이 될 전망이다. 아쿠냐는 27일(이하 한국시각)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부상은 첫 타석 이후에 발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마틴 페레즈의 2구째 89.9마일 빠른 볼을 공략해 2루타를 때려냈다. 다음 오지 알비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르셀 오주나 타석에서 야쿠냐 주니어는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부상이 온 것이다. 3루로 뛰려다 2루로 몸을 트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바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고, 트레이너가 달려나와 상태를 살폈다. 일어나긴 했지만 다리를 절뚝이며 빠져나갔다. 1회말 대수비 재러드 켈레닉으로 교체됐다. 이후 아쿠냐 주니어는 정밀 검진을 받았고, 왼쪽 무릎 전방십대인대가 파열 소견을 받았다. MLB.com은 "MRI 검사 결과 아쿠냐는 왼쪽 무릎 전방십대인대가 완전히 찢어졌다는 부상을 입었다"면서 "2021년 중반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수술을 받고 길고 긴 재활에 나서야 했다. 3년도 채 되지 않아 두 번이나 시즌을 마감해야 하는 충격적인 소식이 왔다"고 전했다. 아쿠냐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수가 투수에게 공을 느리게 던지려는 것을 봤다. 나는 3루 도루를 하려고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는데 그 순간 포수가 공을 강하게 던지더라. 그래서 나는 돌아와야 했고, 바로 (부상임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아쿠냐는 2021년 7월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82경기 만에 시즌 아웃된 바 있다. 재활을 거쳐 2022년 4월말이 되어서야 복귀한 아쿠냐는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59경기 타율 0.337(643타수 217안타) 41홈런 106타점 149득점 73도루 OPS 1.012로 맹활약했다. 메이저리그 최초 40홈런-7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내셔널리그 안타는 물론 도루, 출루율, OPS 1위에 올랐다. 당연히 내셔널리그 MVP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는 MVP의 위용에 맞지 않는 성적을 보였다. 49경기 타율 0.250 4홈런 15타점 38득점 16도루 OPS 0.716으로 부진했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까지 겹치며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됐다. 더욱이 아쿠냐는 3년 만에 양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하게 됐다. MLB.com은 "이제 두 번의 무릎을 수술을 한 상태에서도 여전히 엘리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KIA에서 대마초 이슈로 쫓겨난 34세 우완의 ML 드림…잡힐 듯 안 잡히는 1승, 실책에 와르르[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에서 대마초 이슈로 쫓겨났다. 우여곡절 끝에 2년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그러나 1승이 쉽지 않다. 애런 브룩스(34, 오클랜드 어슬래틱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5실점(1자책)으로 시즌 2패를 당했다. 브룩스는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5년과 2018년, 2019년에 오클랜드에 몸 담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2020년과 2021년에 KBO리그 KIA에서 뛰었다. 2020시즌 23경기서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 2021시즌 13경기서 3승5패 평균자책점 3.35을 기록했다. 브룩스는 2020시즌 막판 가족의 교통사고로 미국에 돌아갔다. 2021시즌 KIA와 재계약했으나 잔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고, 복귀 후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담배를 반입하다 적발, 그대로 KIA와 인연을 끝내야 했다. 그렇게 브룩스는 미국에서 재도전을 시작했다.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2024년 오클랜드와 각각 마이너계약을 맺었다. 2022년과 2024년에는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올 시즌의 경우 마이너리그 8경기서 1승6패 평균자책점 4.57로 부진했으나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예상 외로 내용이 괜찮았다.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서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서는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3실점했으나 노 디시전. 이후 이날 메이저리그 복귀 후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했다. 4회가 문제였다. 1사 1,3루서 야이너 디아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실점했다. 2사 1루서 후속 마우리시오 듀반 타석에서 유격수 맥스 슐맨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꼬였다. 이닝이 끝나야 하는데 호세 알투베에게 92.6마일 투심이 가운데에 몰리면서 2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타자 카일 터커에게 몸쪽 보더라인으로 투심을 꽂았으나 우중월 투런포를 내줬다. 이때 5실점이 이 경기의 결정적 승부처였다. 오클랜드는 2-5로 졌다. 브룩스는 시즌 2패. 브룩스는 볼티모어 시절이던 2019년 9월2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7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4년8개월간 메이저리그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브룩스로선 메이저리그에서의 1승이 간절할 것이다.
AL 최고 승률 찍었다! 클리블랜드 9연승 달성, 양키스 제치고 '최강 팀' 우뚝[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파죽의 9연승!'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9연승을 내달렸다.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뉴욕 양키스를 넘어 아메리칸리그 최강 팀으로 우뚝 섰다. 클리블랜드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LA 에인절스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2-2로 맞선 6회초 3점을 뽑아내면서 승기를 잡았고, 8회말 위기에서 2실점으로 선방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6개의 안타로 5점을 뽑아내면서, 9개의 안타를 터뜨려 4점에 그친 에인절스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36승(17패)째를 적어냈다. 승률 0.679로 아메리칸리그 최고 성적을 썼다. 최근 9연승과 함께 13경기 12승 1패의 호성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37승 18패 승률 0.673을 찍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를 넘어섰다. 득실 차와 홈-원정 성적에서도 메이저리그 최상급을 유지했다. 올 시즌 53경기에서 263득점 190실점을 기록하며 득실 차 +73을 새겼다. 홈에서 18승 6패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고, 원정에서도 18승 11패로 선전했다. 메이저리그 전체적으로 보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이어 승률 2위에 자리했다. 필라델피아는 38승 16패 승률 0.704를 만들었다.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2-5로 졌다. 승률 7할 고지를 지켰으나 연승에 실패하면서 주춤거렸다.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3-2로 이긴 후 계속한 연승 행진을 더 늘리기 위해 전진한다. 우선, 28일 콜라로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를 치러 10연승에 도전한다. 29일과 39일 콜로라도와 대결하고, 하루 쉰 뒤 6월 1일부터 3일까지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3연전을 벌인다. 한편, 클리블랜드를 비롯해 양키스(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시애틀 매린저(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가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엇, LA 다서즈사 각각 동부·중부·서부지구 1위에 올랐다.
삼성에서 10승하고 ML에서 10억원 받는 이 투수…CLE 최고의 가성비 영입? 페디와 ‘어깨 나란히’[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 삼성 라이온즈에서 10승을 하고 메이저리그에 단돈 10억원에 진출한 이 투수. 장외의 은근한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벤 라이블리(32,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4승(2패)을 따냈다. 시즌 평균자책점 2.80. 라이블리는 2019~2021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36경기에 등판, 10승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갔다. 2023년에 신시내티 레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절이던 2019년 이후 4년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다시 밟았다. 19경기서 4승7패 평균자책점 5.38. 올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조건은 1년 75만달러(약 10억원) 메이저리그 계약. 지금까지 성적만 보면 클리블랜드 최고의 가성비 투수다. 피안타율 0.234에 WHIP 1.18. 선발과 중간을 오가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꾸준히 선발로 나갈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80마일대 후반의 패스트볼에 80마일대 중반의 체인지업과 스위퍼. 70마일대 후반의 커브까지. 급기야 이날 시즌 최다 7이닝을 소화했다. 라이블리의 7이닝 소화는 2023년 6월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5실점)이후 1년만이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이닝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이던 2017년에 네 차례 7이닝 투구도 있었다. 2017년 6월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과 9월 6일 뉴욕 메츠전 7이닝 1실점이 자신의 역대 최고의 투구다. 두 경기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그 결과 작년 승수를 일찌감치 초과 달성할 조짐이다. 지금까지의 페이스만 보면 데뷔 첫 10승도 꿈이 아니다. 라이블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이던 2017년과 작년의 4승이 한 시즌 최다승이다. 평균자책점 2.80 역시 데뷔 후 최저 기록이다. 라이블리는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규정이닝을 채우면 팀 선발투수들 중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클리블랜드는 11경기 6승2패 평균자책점 4.89의 로건 앨런, 11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3.99의 태너 비비, 10경기 2승3패 평균자책점 3.44의 트리스탄 맥캔지, 9경기 2승4패 평균자책점 5.16의 카를로스 카라스코가 선발진을 형성했다. 심지어 라이블리의 평균자책점 2.80은,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에선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25위다. 라이블리가 좀 더 표본을 쌓고도 이 정도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면 대박이다. 다시 말하지만, 연봉이 단 75만달러, 메이저리그 최저연봉 수준이다. 구단 최고의 가성비 영입으로 기록될 수도 있다.
'좌투수에 강한데'... 배지환 플래툰 희생양, 대타로 나서 무안타... PIT 1-8 대패[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25)이 플래툰 시스템 희생양이 된 가운데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배지환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선발로 나서 멀티 출루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벤치에서 대기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00이 됐다. 애틀랜타 선발투수 좌완 크리스 세일의 등판으로 배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지난해 배지환은 좌타자임에도 좌투수에 타율 0.269로, 우투수를 상대 할 때(0.213)보다 더 강했지만 감독은 결국 플래툰을 선택했다. 경기 후반이 되어서야 타석 기회가 찾아왔다. 배지환은 팀이 1-6으로 끌려가던 8회말 선두타자 알리카 윌리엄스의 타석에 대타로 나섰다. 딜런 리를 상대한 배지환은 2차례 파울 타구를 날리며 적극적으로 공격했지만 4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비는 외야가 아닌 내야수였다. 9회초 수비에서 2루수로 투입됐다. 피츠버그는 9회 2점을 추가 실점해 1-8로 패했다. 배지환은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돼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트리플A에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타율 0.367, 4홈런 15타점 7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몇 번의 콜업 기회가 있었지만 배지환을 외면했다. 다시 기나긴 기다림의 시간을 보낸 배지환은 지난 22일 마침내 빅리그 부름을 받았다. 콜업과 동시에 선발 출장한 배지환은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하는 등 복귀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뽐냈다. 그리고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전날 경기서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출루가 돋보인다. 3경기에서 4차례나 출루하면서 출루율 0.333을 마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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