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문제일 수도” 2023년 신인왕의 지독한 소포모어 징크스…AVG 0.192, NL 타율 꼴찌 ‘충격’[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어깨가 문제일 수 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놀라운 점 중 하나는 2023년 신인왕 코빈 캐롤(2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대폭락이다. 캐롤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서도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58경기서 224타수 43안타 타율 0.192 2홈런 20타점 27득점 9도루 출루율 0.280 장타율 0.281 OPS 0.561. 155경기서 타율 0.285 25홈런 76타점 116득점 54도루 OPS 0.868을 찍은 작년과 확연히 대조된다. 소포모어 징크스 얘기가 안 나오면 이상하다. 물론 엄격히 볼 때 캐롤은 3년차다. 2년차 시즌에 신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인상을 받은 다음 시즌의 폭망은 2년차 징크스라고 봐도 무방하다. 급기야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3일 선정한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팀 혹은 선수 1~10위에서 4위에 올랐다. 블리처리포트는 “캐롤은 5월 마지막 12경기서 4개의 3루타와 시즌 첫 3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정도의 향상된 플레이도 그가 2023년 신인상을 차지한 것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거리가 멀다”라고 했다. 작년 명성을 회복할 정도의 퍼포먼스는 아니라는 얘기다. 실제 캐롤은 6월 첫 3경기서 11타수 1안타로 다시 침체다. 좀처럼 2할대로 진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급기야 이날 무안타로 내셔널리그 규정타석을 채운 80명의 타자 중 최하위다. 아메리칸리그까지 더해도 재비어 바에즈(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율 0.188), 미치 가버(시애틀 매리너스, 0.170),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레이스, 타율 0.162)에 이어 뒤에서 네 번째다. 블리처리포트는 “캐롤은 작년 26타석당 1홈런을 쳤지만, 올 시즌에는 122타석당 1홈런이다. 공을 그렇게 세게 치지 않는다. 평균 타구속도는 90마일에서 87.1마일로 떨어졌고, 하드히트 비율은 40.9%서 33.1%로 급락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블리처리포트는 한 가지를 폭로했다. 캐롤의 심각한 타격 부진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어깨 문제일 수 있다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2021년 재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여름에 다시 부상한 어깨가 문제일 수 있다. 물론 애리조나는 어깨가 문제라는 징후를 보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ERA 1.86' 728억 日좌완 당당히 신인왕 투표 1위 등극, 4465억 다저스 투수 제쳤다…"이것이 시즌 내내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입증"[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 '느린' 포심패스트볼은 시즌 내내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6월이 찾아왔다. 지난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시즌 개막전을 시작으로 30개 구단이 162경기 대장정에 나섰다. 대부분의 팀들이 60경기 이상 치른 가운데 신인왕 경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6월은 야구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남은 기간 선수와 팀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기다"며 "2024년 신인의 경우, 신인왕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 'MLB.com'은 신인왕 모의투표를 진행했다. 41명의 전문가가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매기며 1위표 5점, 2위표 4점, 3위표 3점, 4위표 2점, 5위표 1점을 받아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정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1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다. 이마나가는 1위표를 무려 28표나 획득했다. 이마나가가 압도적 1위 자리를 차지한 이유는 당연하다.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28억 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올 시즌 성적은 10경기 5승 1패 58이닝 10사사구 59탈삼진 평균자책점 1.86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0이다. 이마나가는 지난달 30일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에서 10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 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지지는 여전하다. 그 전까지 보여준 경기력이 있기 때문이다. 'MLB.com'은 "이마나가는 첫 두 달의 대부분을 평균자책점 기준으로 봤을 때 최고의 선발 투수로 보냈다. 6월이 시작되면서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5월까지 10번의 선발 등판 중 7경기에서 무실점 또는 1실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평균 구속 92마일(약 148km/h)인 포심패스트볼을 던짐에도 투구 이닝(58이닝)보다 탈삼진(59개)이 더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이 '느린' 포심패스트볼은 시즌 내내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이는 이마나가가 이미 2.4bWAR(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로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른 큰 이유다"며 "또한 그는 리그 평균인 28.4%를 훨씬 웃도는 36%에 육박하는 헛스윙 유도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마나가에 이어 또다른 일본인 투수가 내셔널리그 신인왕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다.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65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메이저리그 투수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그는 12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65이닝 15사사구 76탈삼진 평균자책점 3.32 WHIP 1.12를 기록 중이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올 시즌 신인 투수 중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야마모토는 적어도 과대광고가 합리적이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그는 내셔널리그 탈삼진 부문 10위 안에 들었고, 팀 선발진 중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고 했다. 계속해서 "야마모토는 가장 화려한 투수는 아니었지만, 지금까지의 성적은 오프시즌에 12년 3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을 때 다저스가 기대했던 것과 일치하는 수준이다"고 밝혔다.
“2024시즌 부진해도…” 류현진과 헤어진 토론토 간판스타들의 희비? 트레이드, 게레로보다 이 선수[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비셋이 2024시즌에 부진한 성적을 보내더라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의 트레이드설. 급기야 로스 앳킨스 단장이 최근 MLB.com에 트레이드가 아닌, 연장계약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코멘트가 트레이드설을 완전히 불식하긴 어렵다. 상식적으로 토론토가 FA 자격획득까지 1년 반 남은 두 사람을 모두 잔류를 시킬 가능성이 점점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와일드카드레이스 고전, 팀 페이롤 증가. 토론토가 두 사람을 파는 게 이상하지 않은 이유는 차고 넘친다. 특히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이 떨어지면서, 지금이 팀 페이롤 조정 및 리빌딩의 적기라는 시각이 많다. 류현진과의 2019-2010 FA 시장에서의 4년 8000만달러 계약을 시작으로, 토론토의 윈 나우 정책은 실패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고사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도 못 나갔다. MLB.com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의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스탠스가 아직은 불분명하다고 했다. 시즌을 포기할 단계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셀러가 돼 누구를 매물로 내놓고 팀의 미래를 다질 것인지 고민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MLB.com은 게레로와 비셋을 두고 “2025시즌 후 FA가 될 예정이다. 토론토가 두 선수 중 한 명, 두 선수 모두 재계약을 할 수 없다고 믿는다면 그들을 일괄적으로 선수나 유망주로 바꾸는 게 장기적으로 토론토의 합리적 조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호가는 당연히 높을 것이다. 비셋이 2024시즌에 부진해도 많은 구단에 바람직한 자산이 될 것이다. 임박한 FA 중에선 저스틴 터너, 대니 잰슨, 케빈 키어마이어, 기쿠치 유세이도 이동할 수 있다”라고 했다. 비셋과 게레로, 둘 중 한 명과의 연장계약을 포기해야 한다면 그 대상자는 비셋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비셋이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치가 좀 더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공격형 유격수의 가치라고 봐야 한다. 올 시즌 56경기서 220타수 52안타 타율 0,236 4홈런 25타점 19득점 OPS 0.629로 부진한 행보다, 게레로와 비셋 모두 4월에 극심한 부진을 겪다 5월에 살아났다. 특히 게레로는 5월에 확연히 좋아졌다. 비셋은 상승폭은 크지 않았지만, 그래서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가치가 조금 억제될 가능성은 있다. 토론토발 빅딜의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김하성 2루타 두 방 쾅쾅! 주루사는 옥에 티…4G 연속 안타로 타격감 끌어올린다 타율 0.227 OPS 0.726[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4경기 연속 안타에 장타 두 방이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27 OPS 0.726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무리한 질주로 주루사를 당했고 송구 실책도 한 차례 범했다. 샌디에이고는 득점권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달아나지 못했고 결국 에인절스에 1-2로 역전패 당했다. ▲선발 라인업 에인절스: 놀란 샤누엘(1루수)-루이스 렌히포(3루수)-테일러 워드(좌익수)-윌리 칼훈(지명타자)-로건 오하피(포수)-미키 모니악(중견수)-조 아델(우익수)-잭 네토(유격수)-카이런 패리스(2루수), 선발 투수 타일러 앤더슨. 샌디에이고: 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매니 마차도(3루수)-도노반 솔라노(1루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호세 아소카르(좌익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선발 투수 맷 월드론. 1회초 샌디에이고가 먼저 웃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차도가 복판으로 몰린 89.7마일(약 144km/h) 포심패스트볼을 힘껏 때렸다. 타격과 동시에 홈런임을 직감했다. 112.9마일(약 182km/h)의 속도를 기록한 타구는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첫 타석에 나왔다. 초구 복판으로 몰린 포심패스트볼을 지켜본 김하성은 2구 78.3마일(약 126km/h)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101마일(약 163km/h)의 속도로 좌익선상으로 타구가 빠져나갔는데, 좌익수 워드가 한 번에 처리하지 못했다. 이 틈을 노려 김하성이 2루를 지나 3루까지 질주했다. 하지만 무리한 주루였다. 주루사로 물러났다. 3회말 김하성이 실책을 범했다. 선두타자 아델의 113.2마일(약 182km/h) 총알 타구를 숏바운드 캐치한 뒤 1루에 송구했다. 하지만 너무 높이 향했다. 1루수 솔라노가 점프해 잡은 뒤 베이스를 밟았지만, 아델의 발이 빨랐다. 김하성의 송구 실책이었다. 하지만 네토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패리스가 김하성 쪽으로 땅볼 타구를 보냈다. 김하성이 침착하게 더블플레이로 연결해 실점 없이 막았다. 4회말 에인절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렌히포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워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칼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1 균형을 맞췄다. 김하성은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몸쪽 높게 들어오는 앤더슨의 4구 90.7마일(약 146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3·유간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유격수 네토가 백핸드 캐치 후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주며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초 샌디에이고가 다시 앞서갈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주루사가 발목을 잡았다. 1사 후 프로파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타티스 주니어가 2루타를 터뜨렸다. 1루 주자 프로파는 전력 질주해 3루를 돌아 홈까지 갔다. 하지만 워드, 네토, 오하피로 이어지는 깔끔한 중계플레이로 에인절스가 보살에 성공했다. 그사이 타티스 주니어는 3루까지 갔다. 이후 마차도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해 2사 2, 3루가 됐는데, 솔라노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김하성이 7회초 다시 한번 장타를 터뜨렸다. 2S의 불리한 카운트인 상황에서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89.5마일(약 144km/h) 스플리터를 밀어 쳐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첫 타석에 이어 이번에도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메릴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이후 아소카르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에인절스 더그아웃이 움직였다. 앤더슨을 내리고 헌터 스트릭랜드를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대타 데이비드 페랄타 카드를 꺼냈다. 페랄타가 1B2S에서 복판으로 몰린 스트릭랜드의 5구 83.8마일(약 135km/h) 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중견수 모니악이 워닝트랙 근처에서 잡았다. 샌디에이고의 7회초 공격이 득점 없이 끝났다. 8회말 에인절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아델이 2루타를 때렸다. 네토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제레미아 에스트라다가 구원 등판했다. 에인절스는 대타 루이스 기요르메를 내보냈다. 대타 카드는 적중했다. 기요르메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하성은 카를로스 에스테베스의 하이패스트볼에 공략당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메릴이 유격수 땅볼, 대타 타일러 웨이드가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 이후 두 시즌 연속 부상 악재…토미존 수술 가능성까지 언급, 참 안풀린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미존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4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 관계자는 호세 우르퀴디가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미국 매체 'ESPN'의 보도에 대해 아직 2차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고만 답했다"고 밝혔다. 'MLB.com'에 따르면 'ESPN'의 알든 곤잘레스와 제프 파산은 오른쪽 팔뚝에 불편함을 느껴 지난달 25일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제외된 우르퀴디가. 키스 마이스터 박사의 진찰을 받기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고 있으며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현재 우리가 가진 정보가 아니다"며 "우리는 2차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 며칠 후에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멕시코 출신 우르퀴디는 지난 2019시즌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19시즌 9경기(7선발)에 2승 1패 등판해 41이닝 7사사구 40탈삼진 평균자책점 3.9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0을 마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2020시즌에는 5경기에 나와 1승 1패 29⅔이닝 9사사구 17탈삼진 평균자책점 2.73 WHIP 1.01을 기록했다. 이어 2021시즌 20경기 8승 3패 107이닝 21사사구 90탈삼진 평균자책점 3.62 WHIP 0.99라는 성적을 남기며 휴스턴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우르퀴디는 2022시즌 29경기(28선발)에 나와 13승 8패 164⅓이닝 45사사구 134탈삼진 평균자책점 3.94 WHIP 1.17을 기록,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시즌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16경기(10선발) 3승 1패 1세이브 63이닝 27사사구 45탈삼진 평균자책점 5.29 WHIP 1.43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부상이 문제였다. 4월 등판 이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60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렸고 8월 복귀했지만, 2022시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어 올 시즌에는 오른쪽 팔뚝 부상으로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한 상황이다. 복귀를 준비 중이었지만, 다시 불편함을 느꼈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만약, 이번에 토미존 수술을 받는다면, 우르퀴디는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대에 오르게 된다.
김하성과 함께 춤을! SD, 파워랭킹 11위로 상승…필라델피아 1위 유지, 양키스 2위[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어썸킴' 김하성(29)이 활약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MLB닷컴 선정 파워랭킹에서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 발표보다 3계단 뛰어올라 11위에 자리했다. 샌디에이고는 4일(이하 한국 시각) MLB닷컴이 발표한 팀 파워랭킹에서 중위권 가장 높은 곳에 포진했다. 11위로 톱10 팀들을 위협했다. 올 시즌 가장 높은 파워랭킹을 기록했다. 최근 7경기에서 5승 2패 호성적을 올린 부분이 반영됐다. 현재 32승 3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38승 23패)와 격차는 6.5게임이다. 41승 1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 중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파워랭킹 1위를 지켰다. 지난 발표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뉴욕 양키스가 2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3위에 랭크됐다. 톱3 팀들의 순위가 지난 발표 때와 같았다. 다저스가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4위에서 5위로 미끄러졌다. 이어 밀워키 브루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캔자스시트 로열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애틀 매리너스가 6~10위로 톱10에 포함됐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발표 때와 같은 12위에 위치했다. 배지환이 합류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 21위에서 23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 MLB 파워랭킹(27일 발표, 괄호 안은 지난 순위)1. 필라델피아 필리스(1)2. 뉴욕 양키스(2)3. 클리블랜드 가디언스(3)4. LA 다저스(5)5. 볼티모어 오리올스(4)6. 밀워키 브루어스(8)7. 애틀랜타 브레이브스(7)8. 캔자스시티 로열스(6)9. 미네소타 트윈스(9)10. 시애틀 매리너스(11)1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4) 1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2)13. 보스턴 레드삭스(13)14. 시카고 컵스(10)15. 텍사스 레인저스(19)16.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20)17. 디트로이트 타이거스(16)18. 휴스턴 애스트로스(15)19. 탬파베이 레이스(18)20. 토론토 블루제이스(22)2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7)22. 워싱턴 내셔널스(24)23. 피츠버그 파이어리츠(21)24. 신시내티 레즈(23)25. 뉴욕 메츠(22)26.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6)27. LA 에인절스(27)28. 마이애미 말린스(28)29. 콜로라도 로키스(29)30. 시카고 화이트삭스(29)
‘이정후는 양반’ 샌프란시스코 853억원 좌완 속 터지네…충격의 0승, 또 부상, 사이영의 몰락[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아웃은 이 선수에 비하면 양반이다. 블레이크 스넬(32)이 또 사타구니를 부여잡았다. 스넬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3볼넷 3실점했다. 또 부상으로 강판했다. 스넬은 3-1로 앞선 5회초 2사 만루서 알렉스 버두고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S서 2구 97.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진 뒤 왼쪽 다리를 만지며 강판했다. MLB.com은 “왼쪽 사타구니 부상이다. 타이트함을 느꼈다”라고 했다. 스넬은 4월25일자로 왼쪽 내전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1개월만인 5월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맞춰 복귀했다. 그러나 다시 약 2주만에 비슷한 부위의 부상으로 이탈할 조짐이다. 스넬은 2021년과 2022년에도 좌측 내전근 이슈가 있었다. 그러나 2023시즌은 32경기서 14승9패 평균자책점 2.25, 180이닝 동안 234탈삼진을 잡으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24시즌은 급추락이다. 2년 6200만달러(약 853억원)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정후과 한솥밥을 먹지만, 정작 두 사람은 단 1승도 합작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5월13일 신시내티 레즈전서 수비를 하다 중앙펜스에 왼 어깨를 찧어 시즌아웃 됐다. 4일 수술대에 오른다. 전형적인 불운에 의한 부상과 시즌아웃. 그러나 스넬은 몸 관리가 안 된 케이스라고 봐야 한다. 스넬은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FA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부정적이다. 시즌 후 스넬의 가치를 누가 인정해줄까. 올 시즌 6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9.51이다. FA 계약을 맺자마자 커리어로우다. 블리처리포트는 4일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 혹은 팀을 선정했다. 스넬이 6위에 올랐다. 아직 6월이고,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바라보긴 했다. 그러나 그가 구사하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에 대한 헛스윙률이 작년보다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작년의 예리한 맛이 사라졌다는 얘기다. MLB.com은 “스넬은 기술적인 변화가 반복되는 부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투구할 때 뒷다리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것이 그 골치 아픈 왼쪽 사타구니를 비틀 수 있다”라고 했다. 스넬은 “그것을 살펴볼 것이다. 확실히 더 강해져야 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부상자명단에 또 오르면,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의 실패한 FA 투자로 기억될 가능성이 커졌다. 폭망 조짐이다.
'타구속도 191.5km' 미사일 발사! 미국판 오타니 진짜 미쳤다…확정적인 1R 지명, 이젠 전체 1순위 노린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미국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라고 불릴 정도로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잭 캐글리아논이 무려 119마일(약 191.5km)짜리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이번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를 향한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플로리아 대학 소속의 캐글리아논은 3일(이하 한국시각) 네브래스카 대학과 맞대결에 1루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4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에서 '압권'의 장면이 만들어진 것은 경기 초반이었다. 플로리아 대학이 3-4으로 근소하게 뒤진 2회말 1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캐글리아논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첫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냈던 상대인 네브래스카 대학 선발 잭슨 브로켓이 던진 3구째 80마일(약 128.7km)의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로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캐글리아논의 타구는 영상을 보지 않고, 소리만 들어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의 타구음을 만들어냈다. 미국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피터 플래허티에 따르면 이 타구는 무려 119마일(약 191.5km)의 속도로 뻗어나갔고, 우익수 뒤쪽의 불펜장을 넘어 장외홈런으로 연결됐다. 비거리는 413피트(약 125.9m). 현지 중계진은 캐글리아논이 타격을 진행함과 동시에 "와우!"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날 플로리아 대학은 캐글리아논의 역전 스리런홈런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손에 쥐더니,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지켜낸 결과 네브래스카 대학을 17-11로 격파했다. 캐글리아논은 홈런을 포함해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선보였고, 4타점 4득점으로 폭주하며 플로리아 대학의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캐글리아논은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가장 주목하는 선수다.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 2021년 마운드에서 23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석에서 155경기에 출전해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5라는 압권의 성적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로 선정됐다. 이때 이후로 '이도류'에 대한 시선이 변하기 시작, 현재 캐글리아논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캐글리아논 또한 '미국판 오타니'로 불릴 만큼 뛰어난 재능을 보유하고 있는 까닭이다. 현재 플로리아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캐글리아논은 2022년 대학교 1학년 시절 28경기에서 30안타 7홈런 27타점 타율 0.289 OPS 0.887의 성적을 거뒀다. 당시 캐글리아논은 단 한 번도 마운드에 서지 않았는데, 지난해 타자로 71경기에서 91안타 33홈런 90타점 타율 0.323 OPS 1.126, 마운드에서는 18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4.34의 성적을 거두며, '이도류'로서 두각을 재능을 뽐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해는 투·타에서 한 단계씩 모두 업그레이드가 됐다.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파워와 타격 재능을 비롯해 투수(좌완)로는 최고 100마일(약 160.9km)의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캐글리아논은 투수로 9경기에 등판했던 당시에는 5승 무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중이었는데, 현재는 성적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14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4.57, 타자로는 59경기에 나서 92안타 31홈런 63타점 74득점 타율 0.407 OPS 1.368로 펄펄 날아오르고 있다. 그야말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투수로 재능도 분명 눈여겨볼 만하지만, 타격 재능이 더욱 돋보이는 캐글리아논은 지난 4월 17일 경기에서 무려 516피트(약 157.3m)짜리 초대형 아치를 그리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리고 4월 7일 미주리 대학과 맞대결을 시작으로 20일 밴더빌트 대학을 상대로 9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비공인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대호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 3월 25일부터 5월 13일까지는 30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현재 캐글리아논은 이번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빅리그 구단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 하지만 아마추어들 중에서는 1위가 아닌, 2위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연일 이슈를 만들어내며 자신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어필해 나가고 있다. '잭타니'로 불리는 캐글라이논, 지금의 기세라면 전체 1순위의 영광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다. 메이저리그는 신인드래프트 상위 1~6위 순번은 추첨으로 결정된다. 지난해 30개 구단 중 가장 성적이 좋지 않은 여섯 팀이 '배당률'에서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이점을 받지 못하는 팀들도 높은 순번의 선택권을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따라서 총 18개팀이 경쟁을 펼치는 셈. 과연 캐글리아논이 몇 순위로 어떠한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오타니 능가한 '공포의' 양키스 쌍포! OPS '1의 전쟁' 후끈→최고의 타자는 누구?[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OPS 1위를 잡아라!'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현대 야구에서 타자의 능력을 대표하는 기록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안타나 4사구로 출루해 기회를 만들고, 장타를 때려 직접 해결까지 하는 타자는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OPS 괴물'들이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OPS 전쟁'을 펼져 눈길을 끈다. 최근 뉴욕 양키스 '쌍포'가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애런 저지와 후안 소토가 맹타를 휘두르며 메이저리그 전체 OPS 1, 2위에 올랐다. 저지가 1.075, 소토가 1.031을 마크했다. 둘은 최근 나란히 화끈하게 방망이를 돌리며 양키스를 빅리그 최고 승률(42승 19패·승률 0.689)로 이끌고 있다. 시즌 초반 놀라운 장타력을 발휘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도 OPS 1 이상을 찍었다. 1.001을 마크하며 저지와 소토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OPS 1위를 달리던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4위다. 0.988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19개로 공동 2위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카일 터커가 0.974로 5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거너 헨더슨이 0.959로 6위에 랭크됐다. 1위부터 6위까지 격차가 그리 크지 않다. 여섯 명의 선수가 모두 시원한 홈런포를 바탕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1위 저지가 21개의 홈런과 18개의 2루타를 앞세워 장타율 0.658을 적어냈다. 소토와 오즈나가 홈런 17개, 오타니가 14개, 터커와 헨더슨이 19개를 만들었다. OPS 1은 '특급 기록'으로 여겨진다.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이 1 이상이면 상대 투수들의 '공포 대상'이 된다. 선구안이 좋아 출루를 많이 하고, 큰 것 한방도 갖추고 있으니 까다로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지난 시즌에는 단 3명만 OPS 1을 넘었다. 오타니가 1.066으로 1위를 차지했고, 코리 시거(1.013)와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1.012)가 1을 넘었다. 올 시즌도 'OPS 1의 전쟁'이 시즌 막판까지 계속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는 결국 이정후를 그리워한다…22세 플랜B 5푼3리, 이주의 선수가 무색한 ‘침묵’[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26)를 그리워할까. 이정후가 지난달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초 2사 만루서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따라가다 왼 어깨를 중앙 담장에 강하게 찧어 관절와순에 부상, 시즌을 접은 뒤 혜성처럼 등장한 플랜B가 있었다. 오른손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22)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2023시즌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예다. 지난해 76경기서 228타수 57안타 타율 0.250 2홈런 14타점 24득점 출루율 0.319 장타율 0.342 OPS 0.661을 기록했다. 이정후가 시즌아웃 된 뒤 초반엔 이정후의 몫 이상을 해냈다. 날카로운 컨택과 2루타 생산력, 파이팅 넘치는 수비력이 돋보였다. 이정후처럼 타구를 잡다 중앙펜스에 어깨를 부딪히긴 했지만, 툭툭 털고 일어나기도 했다. 마토스는 지난달 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6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자 타율이 0.325까지 치솟았다. 정확히 중견수로 나서기 시작한지 9경기째였다. 급기야 2주 전에는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까지 수상했다. 그러나 이후 10경기서 거짓말처럼 추락했다. 최근 10경기서 42타수 5안타 0.119 2타점에 9개의 삼진을 당했다. 최근 5경기로 좁혀보면 19타수 1안타 타율 0.053 1타점에 5개의 삼진을 당했다. 9~10경기 지난 시점부터 슬슬 분석이 되기 시작하면서, 타격 사이클에 악영향을 미친 듯하다. 첫 9경기서 당한 삼진은 단 1개였다는 걸 감안하면, 최근 확실히 타석에서 조급함이 보인다. 마토스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유망주지만, 올 시즌 연봉은 74만달러다. 메이저리그 최저연봉이다. 실링이 높지 않다는 얘기다.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으로 입단한 이정후와 바라보는 시선이 다르다. 마토스가 특정구간에서 잘 할 순 있지만, 기대치는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마토스는 3일 뉴욕 양키스전서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했다. 시즌타율 0.220 2홈런 20타점 9득점. 샌프란시스코는 이래저래 이정후가 그리울 듯하다. 이정후는 4일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한다.
이 맛에 트레이드한다…김하성 前 동료, 175km→174km 총알 타구로 멀티 홈런 쾅쾅! 악의 제국 역전승 이끌었다[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이 맛에 트레이드한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맞대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소토는 첫 타석부터 솔로 아치를 그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블레이크 스넬의 96.9마일(약 156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108.7마일(약 175km/h)의 속도로 날아간 타구였다. 소토의 1점 홈런으로 앞서간 양키스는 샌프란시스코에 홈런 3방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케이시 슈미트에게 홈런 두 방, 엘리엇 라모스에게 한 방을 맞았다. 5회초 알렉스 버두고의 2타점 2루타로 3-3 균형을 맞췄지만, 6회말 라모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다시 샌프란시스코에 리드를 내줬다. 이후 점수를 뽑지 못하며 3-5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 공격을 시작했다. 그리고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1사 1루 상황에서 앤서니 볼피가 1타점 3루타를 때렸다. 이어 소토가 타석에 나왔다. 소토는 카밀로 도발의 2구 97.6마일(약 157km/h) 커터를 때렸다. 복판으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 속도 108.2마일(약 174km/h)을 기록한 공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 돌아오지 않았다. 소토의 역전 2점 홈런이었다. 이후 애런 저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쳤고 포수 커트 카살리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3루까지 갔다. 득점권 기회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격차를 벌렸다. 9회말 등판한 클레이 홈스가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에서 양키스로 이적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는데, 샌디에이고는 소토를 잡을 재정적인 여유가 없던 상황이었다. 결국 양키스와 2대5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소토는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61경기에 나와 75안타 17홈런 53타점 46득점 타율 0.322 OPS 1.031이라는 성적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소토는 "저희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멋진 순간을 보내고 있다"며 "우리는 그저 즐기고 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다"고 말했다. 저지는 소토의 역전 홈런에 대해 "그것이 소토가 하는 일이다. 우리는 일 년 내내 그런 모습을 보아왔다"며 "그는 구속 102마일(약 164km/h)까지 던지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을 상대로 중요한 순간에 등장했다. 저는 그 장면을 맨 앞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정말 인상적이다"고 전했다.
“207억원에 계약한 페디는…” KBO 20승 괴물은 변함없는 트레이드 블루칩, 그러나 이 선수는 ‘난감’[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07억원에 계약한 페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파이어세일에 나설 가능성은 100%다. 3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5승45패, 승률 0.250으로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최하위다. 당연히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이자 와일드카드레이스 최하위다. 이미 중부지구 1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18.5경기 뒤졌다.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3위 미네소타 트윈스에 18.5경기 뒤졌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2개월 앞둔 시점에서, 서서히 파이어세일 모드로 전환할 것이라는 게 이날 MLB.com 보도다. MLB.com은 트레이드 관련 10가지 질의응답을 기사화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누굴 팔 것인지에 대해 물었다. 답변은 외야수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 로버트만큼은 지키면서, 로버트를 축으로 리빌딩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로버트도 팔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로버트는 고관절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로버트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는 역시 에릭 페디(31)다. 페디는 올 시즌 12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12, WHIP 1.18에 피안타율 0.227. 2023시즌 KBO리그에서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찍으며 MVP에 선정됐고, 2년 1500만달러(약 207억원)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돌아왔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5선발로 뛰던 2021~2022년과 확연히 다르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 오면서 스위퍼를 연마했고, 체인지업을 업그레이드한 효과를 메이저리그에서도 확실히 본다. 노력으로 클래스를 올린 대표 케이스다. KBO발 역수출 신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화이트삭스 선발진의 에이스인데, 트레이드 후보로 지목되는 건 당연하다. 성적도 좋고, 계약 내용도 구단 친화적이다. 나이가 적지 않지만, 많은 편도 아니다. 페디의 트레이드는 이제, 가능과 불가능이 아닌 어느 팀인지에 훨씬 큰 관심이 쏠린다. MLB.com은 “지난 오프시즌에 2년 1500만달러에 계약한 페디는 로테이션 업그레이드를 노리는 팀들의 수를 감안할 때 견고한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이밖에 마이클 코펙 역시 트레이드 후보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반면 예비 FA라서 이적할 가능성은 크지만, 막상 기대되지 않는 선수가 토미 팜, 마이클 소로카, 크리스 플렉센, 폴 데종이라고 했다. 아무리 파이어세일을 한다고 해도, 선수의 현재 가치가 떨어지면 포스트시즌 컨텐더 팀들의 주목을 받기 어렵다. 페디보다 3년 전에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뛴 플렉센만 봐도 그렇다. 플렉센은 올 시즌 12경기서 2승5패 평균자책점 5.50이다. MLB.com은 플렉센 등을 두고 “이적할 가능성은 크지만, 주목할 선수는 아무도 없다”라고 했다.
'삼성 출신' 54승 외인투수의 빅리그 입성 도전 쉽지 않다…1아웃이면 승리 투수 요건 갖추는데, 4⅔이닝 4실점 강판[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쉽지 않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트리플A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의 데이비드 뷰캐넌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헌팅턴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콜럼버스 클리퍼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뷰캐넌의 출발은 좋았다. 1회말 호세 테나를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후안 브리토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앙헬 마르티네스를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요켄시 노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조지 발레라와 마일스 스트로를 각각 투수 땅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마이카 프라이스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6-0으로 앞선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돔 누녜스에게 2루타, 라이넬 델가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테나의 진루타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브리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렸지만, 마르티네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노엘은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도 뷰캐넌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스트로에게 2루타를 맞았다. 프라이스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누녜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델가도에게 안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뷰캐넌은 브리토를 좌익수 뜬공, 마르티네스를 1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아웃카운트 한 개만 처리하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더그아웃은 투수 교체를 선택했다. 잭 휴스턴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리하이밸리는 6회초 1점을 추가하며 7-4로 도망갔다. 9회말 콜럼버스가 2점을 만회했다. 리하이밸리의 7-6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뷰캐넌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한 투수다. KBO리그 통산 113경기에 등판해 54승 28패 699⅔이닝 539탈삼진 평균자책점 3.02라는 성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뷰캐넌은 삼성과 협상 테이블을 열었다. 하지만 양측의 의견에 차이가 있었고 결국, 이별을 선택하게 됐다. 이후 친정팀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 빅리그 입성에 도전 중이다. 올 시즌 리하이밸리에서 11경기(10선발)에 등판해 4승 3패 60⅔이닝 15볼넷 40탈삼진 평균자책점 5.3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48을 기록했다.
ML 최고 승률 찍었다! 5연승 양키스, 필라델피아 제치고 빅리그 전체 선두[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가 5연승 행진을 벌이며 최고 승률 팀으로 우뚝 섰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마크하며 빅리그 30개 팀 가운데 승률 1위에 올랐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밀어내고 최고 승률을 찍었다. 양키스는 3일(이하 한국 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2회말, 3회말, 4회말에 연속해서 1실점씩 하며 1-3으로 뒤졌다. 5회초 2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이뤘지만 6회말 2점을 잃고 3-5가 됐다. 패배 위기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따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4점을 올리며 승전고를 울렸다.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한 후안 소토가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3득점 맹활약으로 승리 주역이 됐다.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애런 지지는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번 타자 유격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앤서니 볼피도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지난달 30일 LA 에인절스를 원정에서 2-1로 꺾었고, 지난달 31일 다시 에인절스를 8-3으로 완파했다. 1일부터 시작한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3연승을 모두 쓸어담았다. 막강 전력을 뽐내며 최고의 상승세를 보였고, 4일 하루 휴식을 취한다. 최근 공격과 수비 균형을 더욱 잘 맞추면서 연승을 신고했다. 40승 19패 승률 0.689를 마크했다. 299득점 192실점으로 득실 차 +107을 찍었다. 홈에서 18승 8패로 좋은 성적을 올렸고, 원정에서도 24승 11패로 특별한 약점을 보이지 않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키면서 2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3게임 차로 앞섰다. 5일부터 7일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3연전을 가지고, 8일부터 10일까지 LA 다저스와 격돌한다. 한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41승 19패로 승률 0.683을 적어냈다.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에서 4-5로 덜미를 잡히며 주춤거렸다.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타이틀을 양키스에 넘겨 줬다.
174km '총알 안타' 작렬했지만…5타수 1안타! 배지환, 이틀 만의 선발 출전서 멀티히트 실패[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25)이 '총알 안타'를 뽑아냈다. 첫 타석에서 날카로운 타격 감각을 뽐내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이후 침묵하며 팀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배지환은 3일(이하 한국 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피츠버그의 8번 타자 중견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틀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경기를 치렀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려 안타를 뽑아냈다. 상대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을 상대해 '총알 히트'를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서 배싯을 공략했다. 초구 시속 85.4마일(약 137.4km) 체인지업을 볼로 흘려 보냈다. 2구째 시속 91.6마일(약 147.4km) 싱커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게 통타했다. 타구 속도 108.1마일(약 174km)의 안타를 기록했다. 1사 1, 3루로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기회를 못 살리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이후 네 번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침묵했다. 땅볼 2개와 뜬공과 삼진 하나를 적어내며 돌아섰다. 시즌 타율 0.208를 마크했다.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4-5로 졌다. 리드를 잡고도 계속 따라잡히며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3회초 선제점을 얻었으나 3회말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5회초 2점을 올리며 3-1로 앞섰지만, 5회말 3점을 잃고 역전 당했다. 이어 6회말 1실점하며 3-5까지 뒤졌다. 9회초 마지막 추격전을 벌였으나 1점을 얻는 데 그치며 패배가 확정됐다. 이날 패배로 피츠버그는 27승 32패 승률 0.458이 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36승 23패)에 9게임 차로 밀렸다. 지구 꼴찌 신시내티 레즈(26승 33패)와 격차가 1게임으로 좁혀졌다. 피츠버그를 꺾은 토론토는 28승 3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구 4위 탬파베이 레이스(29승 31패)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려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트레이드? 말도 안 돼” 류현진과 헤어진 괴수의 아들과 안타왕은 741억원 가치…토론토 단장 ‘진화’[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말도 안 된다.”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 로스 앳킨스 단장이 입을 열었다. 간판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의 트레이드설이 지속적으로 나돌자 3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그것은 우리에게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했다. 게레로와 비셋은 2025시즌을 마치면 FA가 된다. 게레로는 올해 1990만달러, 비셋은 내년까지 3년 3360만달러 계약이 각각 체결된 상태. 합계 5350만달러(약 741억원). 토론토는 아직까지 두 프랜차이즈 간판타자에게 연장계약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토론토가 근래 팀 페이롤이 올라갔음에도 성과는 확실하지 않았다. 매번 와일드카드시리즈 혹은 디비전시리즈 진출에만 만족해야 했다. 더구나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처진데다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때문에 미국 언론들은 토론토가 7월 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파이어세일에 나설 수 있다고 바라본다. 당장 FA 자격을 얻는 기쿠치 유세이, 케빈 키어마이어, 대니 잰슨 등을 언급하지만, 게레로와 비셋만큼의 임팩트는 아니다. 게레로와 비셋을 팔면 토론토는 완전한 새판짜기에 돌입하게 된다. 게레로와 비셋은 최근 1~2년간 주춤했다. 게레로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비셋은 2021~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왕이었다. 이 명성을 회복한다면 트레이드 가치는 더 올라갈 수 있다. 게레로는 4월 부진을 털어내고 5월에 맹활약했다. 반면 비셋은 5월에도 폭발적이지 않았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트레이드 되면 타격감이 폭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앳킨스 단장은 “당신이 다른 임원들과 얘기할 때, 트레이드를 고려할 것인지 물어보면 우리는 단지 그들에게 어떤 시간을 들인 게 아니라고 말할 뿐이다. 그들은 매우 재능 있고 훌륭한 동료다. 물론 그들은 다른 팀들에 매력적이라서 전화를 할 것이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게레로, 비셋과 연장계약을 논의 중이다. 앳킨스 단장은 “우리는 그들과 대화를 했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그들을 믿는다. 그들의 미래를 믿고 그들이 여기서 오래 뛸 수 있는 방법이 있길 바란다”라고 했다. 앳킨스 단장의 진화에도 두 사람의 트레이드설은 식지 않을 전망이다. 공격형 1루수와 유격수를 원하는 팀이라면, 두 사람에게 관심을 가질 게 분명하다. 토론토가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칠 위치로 올라가야 트레이드 확률이 떨어질 전망이다.
류현진과 헤어진 안타왕이 이정후를 만난다? 465억원 유격수의 여름, 이것이 운명을 결정한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비셋의 트레이드 가치는 이상한 위치에 있다.” 5월에 확실하게 반등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달리, ‘최다안타왕’ 보 비셋(이상 토론토 블루제이스)은 5월에 확실하게 살아나지 못했다. 4월 25경기서 타율 0.219 1홈런 9타점 OPS 0.589로 최악의 나날을 보냈다. 5월에는 타율 0.280 3홈런 14타점 OPS 0.731이었다. 4월의 침체에선 벗어났지만, 5월에도 3년 3360만달러(약 465억원) 계약의 가치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고 보긴 어렵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비셋의 트레이드 가치를 살펴보면서 애매하다고 밝혔다. 3년 3360만달러 계약은 1년 반 남았다. 2025-2026 FA 시장에서 자격을 얻는다. 토론토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파이어세일을 한다면, 게레로 혹은 비셋 중 한 명이 윈 나우 구단에 갈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미국 언론들 예상이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이며,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고전 중이다. 문제는 비셋의 가치인데, 결국 타격 퍼포먼스를 높여야 트레이드 가치가 올라갈 전망이다. 시즌 54경기서 212타수 51안타 타율 0.241 4홈런 25타점 19득점 OPS 0.638이다. 2021년(191안타)과 2022년(189안타) 아메리칸리그 최다안타 1위에 오를 정도로 타격에 일가견이 있었지만, 이후 내리막 그래프를 반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비셋의 잉여가치는 2430만달러다. 게레로의 두 배 이상이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치 있게 만든다. 2024년은 유격수에게 좋은 시즌이다”라고 했다. 일단 방망이만 좀 더 살아나면, 젊은 공격형 유격수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우선 토론토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토론토가 다가올 여름 파이어세일을 통해 비셋을 과감하게 처리할 경우,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트레이드 파트너 1위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는 닉 아메드, 마르코 루치아노가 부상자 명단에 있다. 현재 브렛 와이즈리가 주로 유격수로 나간다. 무게감은 떨어진다. 블리처리포트는 “자이언츠가 최근 살아났지만, 유격수 계획은 확실하지 않다. 올 시즌 단지 WAR 0.1이다. 현재의 기세가 이어지면 비셋을 레이더에 넣어야 한다. 확실히 공격 업그레이드로 이어질 것이고, 3루수 맷 채프먼과 다시 팀을 이루는 게 팀 수비에 좋을 수 있다”라고 했다. 비셋의 방망이가 살아나면 샌프란시스코 타선에도 보탬이 된다.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가 비셋을 영입하면서 토론토에 루치아노, 좌완 카슨 휘센헌트를 내주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비셋이든 게레로든, 샌프란시스코행이 성사되면 과거 류현진에 이어 내년에 어깨수술을 마치고 돌아올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미쳤다!' 5월에만 14개 몰아치더니…'186.2km+141.4m' 미사일 발사! 저지, AL MVP+홈런왕 다시 노린다[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5월 한 달 동안 무려 14개의 홈런을 몰아쳤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로 떠난 가운데,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는 자신의 것이라고 시위를 펼치는 모양새다. 저지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사실상 데뷔 첫 시즌과 다름이 없었던 2017년 155경기에 출전해 무려 5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던 저지는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역사에 획을 그었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 획득을 앞두고 있던 저지는 157경기에 출전해 177안타 131타점 133득점 타율 0.311 OPS 1.111로 폭주했다. 저지가 기록한 대부분의 타격 지표가 아메리칸리그 '선두'였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것은 62개의 홈런이었다. 저지가 친 62홈런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금지약물' 복용 전과가 없는 타자들 중 가장 많은 홈런이었고, 이는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저지는 가장 강력한 MVP 라이벌이었던 오타니를 제치고 생애 첫 '최우수선수' 타이틀을 손에 넣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친정'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 6000만 달러(약 498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어 저지는 지난해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으나, 106경기에서 98안타 37홈런 타율 0.267 OPS 1.019라는 경이적인 활약을 펼쳤다. 건강을 되찾은 저지는 올해도 정말 매서운 페이스를 보이는 중. 시즌 출발을 좋지 않았다. 저지는 3월 4경기에서 단 2개의 안타 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등 타율 0.125로 허덕였는데, 5월부터 조금씩 타격감을 찾기 시작하더니 6개의 홈런을 생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율은 0.220에 불과할 정도로 정교함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던 저지. 하지만 5월부터 저지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신했다. 저지는 지난달 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시즌 7번째 홈런을 터뜨리더니, 9~1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대결에서 각각 한 개씩의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탬파베이 레이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까지 다양한 구단을 상대로 5월 한 달 동안 무려 14개의 미사일을 쏘아 올리는 등 35안타 27타점 28득점 타율 0.361 OPS 1.397로 폭주했다. 4월까지만 하더라도 홈런왕 경쟁에는 뛰어들 수 없을 정도였는데, 엄청난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하기 시작한 저지는 전날(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애런 힉스를 상대로 스플리터를 받아쳐 시즌 20번째 아치를 폭발시키며, 가장 먼저 20홈런의 고지를 밟는데 성공하며 어느새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좋은 기세는 이날 경기로 연결됐다. 저지의 대포는 1회 첫 번째 타석에서부터 나왔다. 저지는 1회초 1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로건 웹과 무려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9구째 87.3마일(약 140.5km)의 스플리터가 스트라이크존 낮은 코스에 형성되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저지의 타구는 방망이를 떠남과 동시에 홈런임을 짐작캐 만들 정도로 잘 맞았고, 무려 115.7마일(약 186.2km)의 속도로 뻗어나간 타구는 464피트(약 141.4m)를 비행한 뒤 오라클파크의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저지는 산술적으로 56.7홈런 페이스. 생애 세 번째 아메리칸리그 홈런왕 타이틀을 노려볼 수 있다. 물론 시즌은 끝까지 치러봐야 하지만, 저지는 이 홈런으로 현재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1위 자리를 굳건히 다졌고, 2위 카일 터커(19홈런)과 격차를 2개, 3위 거너 헨더슨과는 3개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정말 엄청난 괴력을 자랑하고 있는 저지다.
KIA에선 대마초 이슈도 있었지만 이것이 쉬웠는데…ML에선 4년9개월의 기다림, 1승이 참 어렵다[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에선 그래도 참 쉬운 1승이었는데… 애런 브룩스(34)는 2020년과 2021년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2년간 36경기서 14승9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2020시즌 막판엔 가족의 교통사고로 급히 귀국해야 했고, 2021시즌엔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담배를 반입하려다 적발돼 퇴출됐다. 한 시즌도 풀타임 소화를 못했지만, 구위 하나만큼은 KIA를 거쳐간 그 어떤 역대 외국인투수에게 뒤지지 않았다. KIA의 2009년,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아귈리노 로페즈, 헥터 노에시와 비교되기까지 했다. 그런 브룩스는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2024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와 잇따라 마이너계약을 맺고 아메리칸 드림을 이어간다. 2022년엔 빅리그에 콜업됐으나 5경기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7.71에 그쳤다. 스타군단 샌디에이고에선 끝내 빅리그에 콜업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올해 오클랜드는 브룩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여건이다. 마이너리그 8경기서 1승6패 평균자책점 4.57로 부진했지만, 브룩스에게 선발투수로 기회를 준다. 문제는 브룩스가 이 천금의 기회를 못 살린다는 것이다.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5.82다. 2일(이하 한국시각) 4.1이닝 7피안타 1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패전을 면한 게 다행일 정도로 난타 당했다. 1회부터 1사 1루서 마르셀 오수나에게 슬라이더를 한가운데로 넣다 중월 투런포를 맞았다. 3회에는 마이클 해리스 2세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월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5회 1사 후 겉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8-3, 5점 리드도 소용없었다. 5회 1사 후 올랜드 아르시아, 해리스 2세, 오스틴 라일리, 오수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공이 전부 가운데로 몰리거나 힘 없이 높게 들어가며 얻어맞았다. T.J 맥팔랜드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맷 올슨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았다. 맥팔랜드조차 흔들리며 연속안타를 맞고 8-9 역전을 허용했다. 브룩스가 메이저리그에서 따낸 마지막 승리는 볼티모어 올리올스 시절이던 2019년 9월2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였다. 당시 브룩스는 7이닝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약 4년9개월, 정확히 10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승이 참 어렵다.
삼성에서 3년간 10승하고 ML 갔더니 ‘장외 ERA’ 은근한 강자 등극…이 구단, 10억원의 행복[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벤 라이블리(32,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투가 계속된다. 라이블리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2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을 따냈다. 라이블리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10승을 했던 투수다. 3년간 36경기서 10승12패 평균자책점 4.14로 부진했다. 그랬던 라이블리는 2021시즌 도중 삼성에서 나온 뒤 미국 무대에 재도전했다.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2018년과 2019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2023년 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올 시즌에는 클리블랜드에 둥지를 틀었다. 1년 75만달러(약 10억원). 메이저리그 최저연봉 수준의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에도 라이블리보다 연봉을 많이 받는 외국인선수가 수두룩하다. 그러나 라이블리는 올 시즌 연일 반전드라마를 쓴다. 9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84, 피안타율 0.235에 WHIP 1.16이다. 시즌 출발을 4월 중순에 하면서, 아직 개인기록 규정 순위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규정이닝을 채웠다고 가정하면, 평균자책점 2.84는 메이저리그 전체 20위, 내셔널리그 전체 8위 수준이다. 라이블리는 올 시즌 포심, 투심,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루 구사한다. 압도적으로 많이 구사하는 공이 없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투심 평균구속이 겨우 90.2마일이다. 포심은 89.8마일에 불과하다. 그러나 80마일대 초~중반의 체인지업, 70마일대의 커브와 스위퍼로 승승장구한다. 놀랍게도 피안타율이 전부 2할대 이하다. 20%대를 구사하는 포심, 투심, 스위퍼 피안타율이 0.219, 0.267, 0.231이다. 구종가치도 포심이 1, 투심과 스위퍼가 2다. 포심은 리그 평균 대비 수직무브먼트가 1.2도 더 나오는 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스피드로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함에도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결정적 원인은 익스텐션이다. 스캣캐스트에 따르면 라이블리는 최대한 타자 방향으로 몸을 끌고 나간 뒤 공을 던진다. 상위 7%에 든다. 물론 아직도 시즌 9경기에 등판했을 뿐이다. 좀 더 표본이 쌓이면, 라이블리의 경쟁력을 좀 더 명확하게 확인할 전망이다. 지금까진 기대이상을 넘어, 올해의 가성비 활약이라고 할 만하다. 메이저리그에서 이 정도 연봉을 받고 이 정도 성적을 내는 선수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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